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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는 적자 위기인데"...오히려 연봉 대폭 올린 ‘경영인’들

    지난해 회사가 천문학적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오너·전문경영인이 오히려 전년 대비 더 많은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21일 재벌닷컴이 임원 보수 총액이 포함된 2023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작년 회사의 당기순이익이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는데도 오히려 임원들의 보수총액이 늘어난 사례가 있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대표적인 인물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다. 그의 보수총액은 2022년 64억8100만원에서 지난해 84억2900만원으로 30% 넘게 올랐다. 이 기간 ㈜두산의 당기순이익은 1755억원 흑자에서 1119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회사 사정이 어려워졌음에도 그룹을 이끄는 총수의 연봉이 오히려 대폭 오른 것이다.최시돈 심텍 사장도 이와 비슷하다. 심텍은 2022년 2000억원대였던 당기순이익이 2023년 121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그의 보수는 17억원에서 26억9천만원으로 무려 50% 이상 늘었다.손재승 SK스퀘어 부사장도 회사 순이익이 2022년 4000억원대 흑자에서 지난해 3000억원대 적자로 전환했지만 손 부사장의 보수 총액은 25억600만원을 기록, 2022년(8억7천600만원)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1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 중인 회사에서 수십억원의 보수를 받은 이들도 있었다.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은 지난해 107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계열사 이수화학의 미등기 임원에서 퇴임했다. 그는 퇴직금 138억3100만원과 급여 및 상여금을 합쳐 총 161억2300만원을 받았다. 2022년 이수화학의 흑자 금액(155억원)보다도 많다.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는 지난해 3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한화솔루션에서 30억8300만원을, 허창수 GS건설 회장은 5800억대원의 적자를 낸 G

    2024.04.21 09:34:15

    "회사는 적자 위기인데"...오히려 연봉 대폭 올린 ‘경영인’들
  • 박정원 "AI, IT기업의 전유물 아냐…두산 비즈니스에 적극 적용" [CES 2024]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0일(현지 시간) CES 2024 현장을 방문해 “인공지능(AI) 발전이 어디까지 왔는지, 전통 제조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면서 “AI 기술과 우리 비즈니스의 연계를 살피고 사업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박지원 그룹부회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김도원 ㈜두산 CSO(최고전략부문) 사장 등 그룹 경영진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4 현장을 찾았다.박 회장은 웨스트 홀에 위치한 두산 부스를 시작으로, 센트럴 홀을 오가면서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사업 방향을 경영진과 함께 모색했다.‘Our Planet, Our Future’를 주제로 한 두산 부스를 살펴본 박 회장은 “AI 기술은 IT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면서 “두산도 이번에 선보인 것처럼 이미 협동로봇, 건설기계 분야에서 AI를 적용한 기술과 제품을 갖고 있고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다른 모든 사업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전시회에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은 AI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해 작업하는 로봇 솔루션과 무인·전기 소형 중장비를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두산밥캣은 AI 기술을 적용한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AT450X'를 처음 공개했다. AI가 장애물을 판단해 스스로 경로를 바꾸거나 잡초와 작물을 구분하기도 하는 제품으로, 좁고 비탈진 와이너리를 누비며 주행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스

    2024.01.11 10:54:30

    박정원 "AI, IT기업의 전유물 아냐…두산 비즈니스에 적극 적용" [CES 2024]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투자는 미래 위한 도전…새롭게 도약하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화두로 삼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박 회장은 △고물가와 고금리 △미국-중국 패권 경쟁 △지정학적 위기 등 여파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힘써야 하는 시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미래”라고 강조했다.박 회장은 먼저 “투자는 미래를 위한 도전”이라면서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경쟁자에 앞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수주, 매출과의 연계를 꼼꼼히 따져야 하며, 시장상황 변화 시 지체없이 궤도를 수정하는 유연성을 갖추고 단계별 점검을 철저히 하면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또한 “미래를 위한 도약을 과감히 시도하려면 현재 딛고 있는 발판을 더 단단하게 해야 한다”며 △소형모듈원전(SMR) 포함한 원전 분야 사업기회 확보 △가스터빈 해외시장 개척 △건설기계 분야 신기술로 새로운 수요 창출 △반도체 및 전자소재 분야 전방산업 트렌드 변화 적시 대응 △협동로봇 경쟁자와 격차 확대 등 주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선도를 주문했다.박 회장은 이와 더불어 재무구조 강화를 위한 노력 지속, 사업을 통한 현금 창출력 강화 등을 주문한 뒤 “AI(인공지능) 발전을 비롯해 자동화, 무인화, 스마트화 등 디지털기술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미래 동력 확보는 고사하고 현재 경쟁에서도 순식간에 뒤처질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며 변화에 대

    2024.01.01 11:01:26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투자는 미래 위한 도전…새롭게 도약하자"
  • 박정원 회장 장남, (주)두산 입사…94년생 오너 경영수업 돌입

    두산그룹이 5세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재계에 따르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상수 씨가 두산그룹 지주사인 (주)두산에 지난 9월 입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94년생인 박 수석은 (주)두산 지주부문 CSOChief Strategy Officer) 신사업전략팀에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그룹 전반의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신사업을 기획하는 일을 맡는다. 박 수석은 2019년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한국투자증권의 반도체 분야 전문 연구원으로 활약했다. 박 수석은 올해 초 91억원 어치의 두산 주식을 매입하며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박 수석이 보유한 두산 주식은 총 13만2380주로 지분율은 0.8%다. 두산 오너일가 중 5세의 두산 계열사 입사는 박 수석이 처음이 아니다.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의 장남 박상우 씨에 이어 두번째다. 박상우 씨는 2018년부터 2022년 초까지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다 2022년 두산그룹의 연료전지 제조사인 두산퓨얼셀미국 법인인 하이엑시엄으로 옮겨 파트장으로 재직 중이다. 하이엑시엄은 미국 코네티컷주에 있다. 박 수석과 동갑인 박 파트장은 미국 시카고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현재 두산그룹에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4세들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을 포함해 총 7명이다. 박용성 전 회장의 장남 박진원 두산산업차량 부회장과 차남 박석원 (주)두산 사장, 박용현 전 회장의 장남 박태원 한컴 부회장과 차남 박형원 두산밥캣코리아 사장, 삼남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사장 등이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1.02 11:05:18

    박정원 회장 장남, (주)두산 입사…94년생 오너 경영수업 돌입
  • 박정원 두산 회장, 美서 두산밥캣 격려 “혁신 DNA 가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미국을 방문해 두산밥캣의 2023년 경영 전략을 점검했다.박 회장은 2022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두산밥캣 임직원을 격려하고 “올해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이럴 때일수록 자신감을 갖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첨단기술을 먼저 확보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자”고 강조했다.두산은 박정원 회장, 박지원 부회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 경영진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엑스포 2023’을 찾아 세계 건설장비 시장 현황을 살피고 두산밥캣의 올해 경영전략을 논의했다고 3월 19일 밝혔다.세계 3대 건설장비 전시회 가운데 하나인 콘엑스포는 3년 주기로 미국에서 열린다. 올해는 3월 14~18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전 세계 1800여 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두산밥캣은 2043㎡ 규모로 마련한 부스에서 전동화, 무인화 등 최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콘셉트 제품과 신제품, 업그레이드 된 기술력을 관람객에게 선보였다.두산밥캣은 엔진 없이 전기로만 구동하고, 무인 기술을 적용해 조종석까지 없앤 콘셉트 로더 ‘로그 X(Rogue X)’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탄소 배출이 없고 소음이 현저히 적은 제품으로, 사람이 작업하기 어려운 위험하거나 오염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이와 함께 지난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완전 전동식 트랙 로더’ T7X를 스키드 로더에 적용한 S7X도 공개했다.박정원 회장은 두산밥캣 부스를 찾아 제품과 기술을 점검한 뒤 “두산밥캣은 세계 최초로 스키드 로더를 개발했고, 완전 전동식 로더 역시 세상에 처음 선보인 ‘혁신 DNA’를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업종의 경계를

    2023.03.20 17:17:09

    박정원 두산 회장, 美서 두산밥캣 격려 “혁신 DNA 가져”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세계가 SMR 기술에 주목…자부심 갖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1월 15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방문해 원자력, 풍력, 수소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박 회장은 국내외 주요 원전 프로젝트를 앞두고 원자력 공장의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100MW 규모 제주한림 해상풍력 주기기 제작 현장과 수소 액화 플랜트 건설 현장도 꼼꼼히 살폈다.박 회장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원자력 공장이었다. 최근 국내외 원전 시장 움직임을 놓고 정연인 사장 등 경영진에게 “국내외 주요 원전 프로젝트 진행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언제라도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조속히 재개하기 위해 관련 절차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월 말 한국과 폴란드는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 원전 개발 계획 수립을 위한 양국 기업 간 협력 의향서(LOI)와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한국의 원전업체들의 해외 수출길을 다시 한번 열었다.또한 소형 모듈 원전(SMR) 분야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협약을 맺고 원자로 모듈 시제품을 테스트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박 회장은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해외 곳곳에서 한국의 원자력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자부심을 갖고 좋은 제품으로 고객의 눈높이를 뛰어 넘을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자”면서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역량을 보유한 협력사들과의 긴밀한 협업이 중요한 만큼 한국의 원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실행에 옮기자”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일감

    2022.11.16 11:34:01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세계가 SMR 기술에 주목…자부심 갖자”
  • [100대 CEO-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변화 속에서 기회 찾는다”…한 발 앞선 수소 비즈니스

    두산그룹의 지주회사 (주)두산은 4세대 경영자 박정원 회장이 이끌고 있다. 올해 창립 126주년을 맞는 두산그룹은 ‘변화 DNA’와 이를 뒷받침한 ‘차세대 동력 발굴’을 장수의 비결로 꼽는다. 박 회장은 2007년 (주)두산 부회장, 2012년 (주)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맡으며 두산그룹이 2000년대 가파르게 성장한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은 없었는지 짚어 보고 미래의 두산을 위한 먹거리를 찾는 일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2016년 초 두산그룹 회장에 취임한 후 대대적인 재무 구조 개선과 사업 개편 작업을 추진했다. 취임사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경영을 두산의 색깔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신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데 주저함이 없도록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지원했다. 박 회장이 진두지휘한 수소 연료전지, 드론, 협동 로봇, 물류 자동화 등 신사업은 성과를 거두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두산은 수소 비즈니스에서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발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한국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440kW 인산형 연료전지(PAFC : Phosphoric Acid Fuel Cell)로,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고 청정 수소, 부생 수소, 천연가스, 액화석유가스(LPG)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할 수 있다. 두산퓨얼셀 연료전지의 국산화율은 98%에 달하며 한국의 280개 협력 업체와 함께하고 있다.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선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이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DMI 연구진은 기존 수랭식 연료전지를 비행 타입에 맞

    2022.07.07 06:00:09

    [100대 CEO-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변화 속에서 기회 찾는다”…한 발 앞선 수소 비즈니스
  • “반도체는 새로운 승부처” 두산테스나 사업장 달려간 박정원 회장

    두산그룹이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사업에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두산테스나를 ‘반도체 테스트 분야 글로벌 톱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두산테스나 인수 한달여만인 14일 경기도 서안성 소재 두산테스나 사업장을 방문해 이종도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사업 현황 및 중장기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이 같은 청사진을 밝혔다.박 회장은 이어 방진복을 입고 두산테스나의 주력 사업인 웨이퍼 테스트 라인을 꼼꼼히 살폈다.웨이퍼 테스트는 반도체 칩이 새겨진 원형 웨이퍼를 가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납품 받아 전기, 온도, 기능 테스트를 진행해 양품 여부를 판단하는 작업을 말한다.박 회장은 “’반도체’는 두산의 새로운 승부처로서 기존 핵심 사업인 에너지, 기계 분야와 더불어 또 하나의 성장 축이 될 것“이라며 “두산테스나가 ‘국내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최고 파트너 기업’으로 자리잡고, 나아가 ‘5년 내 반도체 테스트 분야 글로벌 톱5’로 성장하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두산그룹은 올해 4월 두산테스나를 4600억원에 인수했다. 두산테스나는 시스템반도체 설계?제조 후 진행되는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국내 웨이퍼 테스트 분야 시장점유율 1위로, 2021년 기준 매출액 2076억원, 영업이익은 540억원이다.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주요 테스트 제품은 스마트 기기의 두뇌와 눈, 귀 역할을 하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카메라 이미지센서(CIS), 무선통신칩(RF) 등이다.두산테스나는 더욱 고도화되는 스마트폰 성능과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투자를

    2022.06.15 11:35:55

    “반도체는 새로운 승부처” 두산테스나 사업장 달려간 박정원 회장
  • 윤석열·바이든 ‘원전 동맹’ 외치자…두산도 5조 투자 보따리 풀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월 21일 한미 정상회담 후 원전 기술 이전과 수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양국의 '원전 동맹'을 공식화하면서 두산그룹이 한미 정상회담의 대표 수혜주로 떠올랐다.두산그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소형 모듈 원자로(SMR), 가스터빈, 수소 연료전지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에 향후 5년 간 5조원을 투입, 원전을 비롯한 국내 에너지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두산은 특히 반도체, 배터리와 함께 한미 경제안보동맹의 한 축으로 부상한 SMR 개발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SMR은 안전성과 경제성, 운용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미래형 원전으로, 미국 뉴스케일은 2020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유일하게 표준 설계 인증을 취득했다.두산에너빌리티(구 두산중공업)는 뉴스케일과 올해 4월 25일 SMR 주기기 제작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SMR 분야의 한미 기업간 협업에서 한 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뉴스케일이 개발과 설계를 하고 두산에너빌리티가 주기기 제작을 맡게 되는 것으로, SMR 분야에서의 한미 기업 간 동맹인 것”이라고 설명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23년 하반기 중 SMR 본 제품 제작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원전 생태계 활성화 등을 위해 관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투자자와 함께 뉴스케일에 1억400만 달러의 지분 투자를 했으며 수 조원 규모의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한 바 있다. 뉴스케일파워 외에도 2021년 9월 SMR 제작 설계 용역 계약을 맺었던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 등과 SMR의 주기기 제작 참여를 추진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SM

    2022.05.25 16:01:18

    윤석열·바이든 ‘원전 동맹’ 외치자…두산도 5조 투자 보따리 풀었다
  • ‘126년 역사’ 두산그룹 ‘얼굴’ 바꿨다…CI에 미래 비전 담아

    [비즈니스 플라자]두산그룹이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를 공개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한 혁신의 여정’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이번 CI 교체는 그룹 창립 100주년을 맞아 1996년 발표했던 CI 이후 26년 만이다.두산그룹이 1월 3일 공개한 새 CI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CI에 있던 ‘3색 블록(스리 스퀘어)’이 사라졌다는 것이다.두산그룹 관계자는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미래를 향해 역동적이고 민첩하게 움직이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새로운 두산의 모습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새 CI의 색상인 인데버 블루에 대해 두산그룹은 △역동적·창의적이고 유연하며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과 세상을 향해 따뜻함을 지닌 두산의 모습을 표현하는 색상이라고 설명했다.새 CI에는 ‘126주년을 맞는 제일 오래된 기업이지만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두산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혁신 의지’가 반영됐다.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2022년 신년사에서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롭게 시작하자”는 메시지와 함께 수소 연료전지, 트라이젠, 수소 터빈 등 수소 사업을 비롯해 협동 로봇, 수소 드론, 물류 자동화 솔루션 등 두산의 새로운 비즈니스에 힘을 싣겠다고 강조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01.09 06:00:49

    ‘126년 역사’ 두산그룹 ‘얼굴’ 바꿨다…CI에 미래 비전 담아
  • 박정원 회장, ‘수소·풍력’에 올인…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새 도약

    [스페셜 리포트] 2021 올해의 CEO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2021년 9월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두산은 생산과 활용 전반에 걸쳐 수소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며 “특히 활용 측면에서 세계 1위로 성장한 한국의 수소 발전 시장을 주도해 왔다”고 말했다. 두산의 수소 사업은 ‘미래 계획’이 아니라 분명한 비즈니스 실체를 두고 있는 ‘현재 진행형’이다.박 회장은 2021년 한 해 수소와 해상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신사업 분야에서 역량을 집중하며 두산그룹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두산은 수소 연료전지 발전을 비롯한 수소 사업 분야에서 수소 경제 시대를 리드하는 선도 업체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이와 함께 한국 최대 해상 풍력 발전기 개발, 서비스 사업 부분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 협동 로봇, 무인 지게차를 활용한 물류 자동화 솔루션 공급 등 혁신적 기술로 두산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두산그룹은 (주)두산·두산중공업·두산퓨얼셀 등 수소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해 나가며 그룹에 축적된 수소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두산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발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한국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인산형 연료전지(PAFC)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두산그룹은 2021년 9월 한국형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개발을 위해 수소 연료전지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전문 회사 두산에이치투이노베이션을 설립해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수소 모빌리티 분야에선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이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DMI는 비행시간을 획기적으로 늘

    2021.12.28 06:00:24

    박정원 회장, ‘수소·풍력’에 올인…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새 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