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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美, TSMC에 반도체 보조금 66억달러 준다…30%이상 증액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기업)인 대만 TSMC에 66억달러(약 8조9000억원)에 달하는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8일 발표했다.당초 예상됐던 50억달러보다 보조금 규모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TSMC는 미국에 대한 투자액 규모를 60% 이상 늘리기로 했다.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전날 백악관 출입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미국에 첨단 반도체 시설을 도입하고 (이를 통해) 국가 안보를 강화하려 TSMC에 66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미국 정부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 규모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4.08 18:34:56

    [속보] 美, TSMC에 반도체 보조금 66억달러 준다…30%이상 증액
  • "삼성전자, 美 반도체 투자 60조원으로 상향"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짓고 있는 최첨단 반도체 공장에 대한 투자를 총 440억 달러(약 59조5000억원)로 확대한다.기존에 발표한 투자액의 두 배 이상으로, 경쟁사인 TSMC의 미국 투자액 400억 달러(54조1000억원)보다도 많다.월스트리트저널은 5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오는 15일 텍사스주 테일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삼성의 추가 투자는 생산 시설(팹) 증설과 연구 개발(R&D)에 집중될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삼성전자는 2021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약 23조원)를 투자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지난 2022년에 착공해 이르면 올해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한다.삼성전자는 이 공장에 더해 테일러 및 인근 지역에 200억달러(약 27조원)를 들여 두 번째 반도체 생산공장을,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투자해 첨단 패키징 시설을 각각 건설할 예정이다.월스트리트저널은 연구개발(R&D) 관련 파트도 반도체 공장 내에 수용될 전망이라고 전했다.삼성전자의 이번 추가 투자 발표 보도는 미국 반도체법에 따른 상무부의 보조금 지원 발표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상무부는 이달 내 삼성전자에 대한 반도체법상 보조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달 15일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60억 달러(약 8조10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60억 달러의 보조금은 삼성전자의 추가 투자를 전제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법을 통해 자국 내 반도체 투자에 총 527억 달러(약 70조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반도체 공장 생산 보조금이 390억 달러(약 52조 원)로 그중 2

    2024.04.06 08:30:46

    "삼성전자, 美 반도체 투자 60조원으로 상향"
  • 26조 받는 인텔 CEO "아시아 주도 패권 되찾으려면 '제2 반도체법' 필요"

    미국 정부에서 26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투자 지원을 받게 된 인텔의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에 반도체 공급망을 재구축하려면 '제2의 반도체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패트릭 겔싱어 인텔 CEO는 21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 주최 포럼에서 미국 반도체 산업이 지난 30여년간 비용 절감만 추구한 탓에 반도체 제조 능력이 아시아로 넘어갔다면서 "우리가 이 산업을 잃기까지 30년이 더 걸렸는데 그것을 3∼4년 만에 법 하나로 고칠 수는 없다"고 말했다.그는 "우리가 반도체 생태계에 선순환을 시작하고 (경쟁국과) 비용 격차를 좁히려면 공급망을 재건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모든 공급망을 리쇼어(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하는 것을 도우려면 제2의 반도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미국 정부는 2022년 반도체법을 제정해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 총 390억달러(약 52조3000억원), 연구개발(R&D) 지원금 총 132억달러(약 18조원) 등 5년간 총 527억달러(약 70조70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인텔은 미국 애리조나, 오하이오, 뉴멕시코주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는 대가로 보조금 85억달러와 대출 110억달러 등 195억달러(약 26조원)의 지원을 받는다. 이는 삼성전자가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60억 달러(8조원), 대만 TSMC의 50억 달러(6조원)를 합친 금액의 약 2배 가까운 수치다.미국의 반도체 산업 지원은 '산업의 쌀'로 불리는 필수 첨단기술에서 자국이 중국 등 신흥 기술강국들에 뒤지면서 안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나왔다.겔싱어 CEO는 제2의 반도체법에 어떤 내용이 담기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제2의 반도체법에는 일정 수

    2024.03.22 09:33:13

    26조 받는 인텔 CEO "아시아 주도 패권 되찾으려면 '제2 반도체법' 필요"
  • ‘반도체·배터리 투자액·영업 비밀 다 날릴 판’…워싱턴 거물 영입 전쟁

    [비즈니스 포커스]한국의 기업들이 미국 대통령과 정계 인사 영입에 발 벗고 나서며 북미 대관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지원법(칩스법), 바이오 행정명령 등 미국 내 생산 제품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자국 내 첨단 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미국 중심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기조와 정치적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화, 美 전직 관료 스카우트한화그룹은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대관 업무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한화큐셀 수석부사장 겸 북미대관담당 총괄로 대니 오브라이언 폭스코퍼레이션 수석부사장을 영입했다.오브라이언 수석부사장은 미국 상원에서 수석 고문으로 재직하며 당시 상원의원이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로버트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공공 정책 부문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으로 출마한 2008년 대선 캠프에선 핵심 고문 역할도 맡았다.한화가 오브라이언 수석부사장을 영입한 이유는 미국 정부의 정책 기조가 한화솔루션의 북미 사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국은 IRA가 본격적으로 발효된 2023년부터 자국 내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세액 공제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한화솔루션은 조지아 주에 3조20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인 ‘솔라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한화솔루션의 IRA에 따른 세제 혜택이 10년간 누적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한화에너지는 송용식 전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 혁신행정담당관(과장)을 대관 업무 담당 전무로 영입했다. (주)한화는 에드윈 퓰너 미국 헤

    2023.03.22 06:08:02

    ‘반도체·배터리 투자액·영업 비밀 다 날릴 판’…워싱턴 거물 영입 전쟁
  • ‘해도 너무 하네’…美 보조금 받으면 30조 中 투자 물거품

    [비즈니스 포커스]미국 정부가 2월 28일(현지 시간) 반도체 지원법(칩스법)에 따라 미국 내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총 390억 달러(약 50조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업계에 비상이 걸렸다.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반도체법은) 근본적으로 국가 안보에 관한 구상이다. 반도체 보조금 지급을 통해 얻는 것은 국가 안보 목표의 달성”이라고 밝혔다.보조금 지급 기준은 경제·국가 안보, 사업 상업성, 재무 건전성, 기술 준비성, 인력 개발, 사회 공헌 등 크게 6가지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을 최우선 고려 요소로 꼽으며 지원 대상 기업에는 국방부를 비롯한 국가 안보 기관에 군사용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도 요구하기로 했다.  돈 보따리 풀어 보니 곳곳 ‘지뢰밭’반도체 기업은 보조금을 신청할 때 재무 건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수익성 지표와 예상 현금 흐름 전망치 등 재무 계획서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지원금 1억5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기업이 실제 현금 흐름과 수익이 전망치를 초과하면 지급한 보조금을 75%까지 환수하는 내용도 담겼다. 초과 이익은 다시 자국 반도체 산업에 재투자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보조금을 받은 기업의 중국 내 반도체 설비 투자를 10년간 제한하는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도 포함됐다. 자국 납세자 세금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고 세금을 공제해 주는 만큼 단돈 1달러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러몬도 장관은 “보조금을 받는 기업들이 회계 장부를 공개하도록 할 것”이라며 “백지 수표(blank check)는 없다”

    2023.03.14 06:08:01

    ‘해도 너무 하네’…美 보조금 받으면 30조 中 투자 물거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