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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3개 분기 연속 ‘조 단위’ 적자...반등 가능성은?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에 2조8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메모리 시장 악화 파장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조 단위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26일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회를 열고, 올해 2분기에 매출 7조3059억원, 영업손실 2조8821억원, 순손실 2조98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률은 39%, 순손실률은 41% 수준이다.다만 이같은 손실은 기존 예상 수준보다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SK하이닉스에 따르면, 2분기에 D램과 낸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특히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분기보다 상승한 것이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PC, 스마트폰 시장이 약세를 이어가며 더블데이터레이트4(DDR4) 등 일반 D램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인공지능(AI) 서버에 들어가는 높은 가격의 고사양 제품 판매가 늘어 D램 전체 ASP가 1분기보다 높아졌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AI 시장이 확대되면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다”며 “이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3(HBM3)와 DDR5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44% 커지고, 영업손실은 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또 SK하이닉스가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재고평가손실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 폭이 줄었다.이날 SK하이닉스는 향후 메모리 업황과 관련해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올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메모리 기업들의 감산 효과도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AI용 메모리인 HBM3, 고성능 D램 제품, 주력 낸드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중심으로 판매를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

    2023.07.26 08:57:36

    SK하이닉스 3개 분기 연속 ‘조 단위’ 적자...반등 가능성은?
  • 차량용 반도체를 잡아라②[테크트렌드]

    ☞에 이어. 엔비디아는 지난 3월 글로벌 반도체 시가 총액 1위 기업이 됐다. 챗GPT를 중심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분 덕분이다. 왜 AI 열풍이 엔비디아를 시가 총액 1위로 만들어 준 것일까, 둘이 무슨 상관일까.생성형 AI는 가장 기본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칩이 좌우한다. 이 GPU와 칩을 시장에서 독보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곳이 엔비디아다. 기업용 GPU 시장의 91.4%를 엔비디아가 차지하고 있다. 바로 이 때문이다. 생성형 AI가 계속 발전하면 할수록 엔비디아의 AI 칩도 계속 더 팔린다.시장 조사 기관 트렌드포스는 챗GPT를 학습하는 데 필요한 GPU 수는 2020년 약 2만 개에서 앞으로 3만 개로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량용 반도체와 챗GPT 같은 생성형 AI, 이 두 분야가 어떻게 서로 시너지를 내며 오토모티브 시장을 달구고 있는지 알아보자. (1)챗GPT와 차량용 반도체테슬라는 GPT를 기반으로 자율 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의 성능 업그레이드를 시도한다. 테슬라의 수많은 반도체 중 핵심은 트립(trip) 칩이다. 이 칩은 자율 주행에 필요한 복잡한 계산을 신속 정확하게 처리한다. 왜냐하면 서버에 있는 GPU와 연동 없이 트립 칩이 자체적으로 자율 주행 연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GPU와 연동에 드는 시간이 줄어드니 AI 처리 속도는 빨라진다. 따라서 AI가 다양한 운전 상황, 교통 변수를 학습할 시간도 늘어나고 능력도 높아진다. 자연스럽게 테슬라는 자율 주행 중 발생하는 오류나 이슈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능력, 해결하는 역량을 차곡차곡 쌓아 간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GPT에 필적할 AI를 목표로 연구소를 설립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알파벳(Alphabet)의 AI 전문 계열사인 딥마인드

    2023.07.22 06:00:02

    차량용 반도체를 잡아라②[테크트렌드]
  • 용인평택·구미·천안아산·포항·청주·새만금·울산...첨단 산업 미래 책임질 이 곳

    정부가 핵심 전략산업인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초격차 확보를 위해 세계 최대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예정된 경기 용인 등 7곳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이곳에 2042년까지 민간투자 총 614조원을 뒷받침할 계획이다.정부는 기반 시설 우선 구축,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인허가 타임아웃제 도입 등 전방위 지원으로 600조원대로 예상되는 민간 투자를 적기에 끌어내 3대 전략산업의 초격차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3대 전략산업의 진용을 구체화한 특화단지 지정은 투자 세액공제를 확대한 'K-칩스법', 15개 첨단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과 더불어 윤석열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정책 핵심 축이다.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급망 강화를 위해 경기 안성 등 5곳을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했다.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회의를 열고 용인평택·구미(반도체), 청주·포항·새만금·울산(이차전지), 천안아산(디스플레이) 7곳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앞서 신청 지역은 21곳이었다. 경기 용인과 평택은 별도로 신청했지만 협의를 거쳐 한 지역으로 지정됐다. 전체적으로는 수도권 한 곳, 지방 6곳이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초격차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그간 추진한 투자 세액공제 확대, 15개 국가산단 지정을 통한 압도적 제조 역량 확보, 소부장 특화단지를 통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등 '첨단산업 육성 3대 전략'을 지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반도체 분야에서는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포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42년까지 562조원을

    2023.07.20 17:08:50

    용인평택·구미·천안아산·포항·청주·새만금·울산...첨단 산업 미래 책임질 이 곳
  • '반도체의 슈퍼乙' ASML, 불황에도 또 사상 최대 순매출

    반도체 업계의 ‘슈퍼 을(乙)’로 불리는 세계적인 노광장비 업체 ASML이 올해 2분기 또다시 분기 사상 최대 순매출을 올렸다.19일 ASML은 순매출 69억 유로(약 9조8000억원), 매출총이익률 51.3%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순매출이란 ASML이 실제로 TSMC나 삼성전자 등 고객사 반도체 공장에 장비 설치를 완료한 경우만을 집계해 산출한 수치다. 해당 분기 기준, ASML이 고객사에게서 수주한 계약은 순매출 수치에 포함되지 않는다. 고객사의 예약 규모까지 포함하면, 순매출 규모 이상으로 회사가 실제 총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순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30%에 달할 전망이다.ASML은 전체 반도체 제조기술 중 가장 중요한 공정인 노광(리소그래피)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ASML은 다국적 기업으로 본사는 네덜란드 벨드호벤에 있다. 유럽과 미국, 아시아 곳곳 전세계 4만1500명 이상의 임직원들이 근무 중이다.ASML은 2분기에 19억 유로(2조7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예약매출은 EUV(극자외선) 16억 유로를 포함해 45억 유로로 집계됐다. 3분기 순매출은 65억~70억 유로로 매출총이익률은 약 50%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추가적 심자외선(DUV) 이머전 매출액으로 인해 ASML의 2분기 순매출은 전망치 중 가장 높은 69억 유로, 매출총이익률은 전망치를 넘어서는 51.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시장에 분포한 ASML의 고객사들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 회복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회복 곡선의 형태 역시 불분명하다”고 설명했

    2023.07.19 16:18:01

    '반도체의 슈퍼乙' ASML, 불황에도 또 사상 최대 순매출
  • 삼성전자, 오산천에 수달을 불러들인 물 관리 비법

    [ESG-케이스스터디] 삼성전자 반도체가 하루에 쓰는 물 사용량은 31만톤(t)에 달한다. 한달이면 930만t, 1년이면 1억1160만t을 사용하는 셈이다. 한번 사용하고 버리게 된다면 그 피해는 지구의 기후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 정도의 양이다. 삼성전자가 ‘덜 쓰고(Reduce), 다시 쓰고(Reuse), 또 쓰는(Recycle)’ 3R 물관리에 나서는 까닭이다.삼성전자는 1993년부터 지금까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 매년 1조개 이상의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한다. 여기에 사용되는 원자재도 막대한 수준이다. ‘물’도 그중 하나다.수십만 톤의 물이 한번 사용하고 그대로 방류하거나 수질 관리에 나서지 않는다면 반도체 공장 인근 하천 물고기 집단 폐사, 야생동물 개체수 급감 등의 피해로 이어지고 전체의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 과거 반도체 공장이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시설이라는 비판을 받은 이유이기도 하다.삼성전자는 오래전부터 물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수질을 전공한 박사급 인력을 영입하고, 용수의 재활용률을 확대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자원을 관리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성과가 바로 ‘오산천의 기적’이다. 오산천의 기적오산천은 경기 용인부터 평택까지 흐르는 약 15km 길이 국가 하천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 공장이 있는 기흥 사업장에서 방류하는 물이 흐르는 곳이기도 하다. 과거 오산천은 수량 부족으로 수질이 악화해 악취가 발생하는 등 야생동물이 서식하기 힘든 환경이었다. 삼성전자는 오산천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2007년부터 지역사회, 환경단체와 협업해 ‘오산천 살리기’에 나섰다. 오산천 상류

    2023.07.14 12:00:01

    삼성전자, 오산천에 수달을 불러들인 물 관리 비법
  • 변화한 한·일 관계와 반도체 산업 지도 [강문성의 경제 돋보기]

    [강문성의 경제 돋보기]2019년 7월 이후 지속돼 온 한·일 수출 규제 현안이 지난 6월 27일 4년 만에 완전히 해소됐다. 이는 지난 3월과 5월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방문하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한·일 셔틀 외교가 복원된 이후 한·일 양국 정부의 합의에 따라 진행된 일련의 과정이라고 판단된다. 즉, 2018년 대법원의 강제 노역 피해자에 대한 배상 확정 판결 이후 악화된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고 있다. 그러면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한국 핵심 산업의 소재 3개 품목(불화수소·포토레지스트·불화폴리이미드)에 대한 수출 규제를 발표한 이후 한·일 양국 간 반도체 관련 통상 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까. 무역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불화수소는 대일 수입이 급격히 감소했지만 그 대신 중국에서의 수입이 증가했다. 2018년 41.9%였던 불화수소의 대일 수입 비율이 2022년 7.7%로 급격히 감소했다.이에 반해 2018년 52.0%였던 불화수소의 대중 수입 비율이 2022년에는 80.1%까지 치솟았다. 포토레지스트는 2018년 대일 수입 비율이 93.2%였지만 2022년 77.4%로 소폭 하락했다. 그 대신 벨기에의 수입 비율이 2018년 0.8%에서 2022년 15.7%로 증가했지만 벨기에 소재 일본 합작법인으로부터의 수입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화폴리이미드는 일본의 수출 규제 시행 이전 이미 국산화가 상당히 진행됐고 최근에는 불화폴리이미드 대신 투명 폴리이미드로 대체되는 상황이어서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종합하면 일부 수출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음에도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기업은 결국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정부가 정책을 내놓으면 기업은 대책을 내놓는다’는 시중의 진리

    2023.07.13 09:35:00

    변화한 한·일 관계와 반도체 산업 지도 [강문성의 경제 돋보기]
  • 잠든 일본 깨운 기시다노믹스의 힘[기시다노믹스의 힘①]

    일본 경제가 부활의 기로에 섰다. 표면적인 경제 지표는 상승을 그리고 있다. 일본 경제의 거품이 정점에 있던 시절의 숫자가 다시 보인다. 증시는 33년 만에 3만3000선을 뚫었고 제로 성장하던 국내총생산(GDP)이 다시 늘고 있다. 일본 정부도 이를 뒷받침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강력한 주주 환원 정책으로 외국인 투자자를 일본 증시로 끌어들이고 있고 반도체 패권을 되찾겠다는 야심도 품었다.하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일본의 경제 성장에 의문이 남는다. 일본의 고질적인 경제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일본의 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그런데 나랏빚의 절반 이상을 일본 은행이 떠안고 있다.국채를 무제한으로 사들여 금리를 억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발행한 빚을 일본 은행이 떠안은 악순환의 고리는 일본이 10년 넘게 ‘엔’의 가치를 누르면서 대규모 완화 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가계 부담도 커졌다. 지난 5월 엔화의 구매력(실질 실효 환율)이 변동 환율제 도입 이후 최저로 내려갔다. 증시 활황의 수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고 있고 여전히 일본 가계 자산은 투자보다 ‘예금’에 쏠려 있다. 일본이 30년간 이어진 저성장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올 수 있을까. 일본 부활의 신호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를 정리했다.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 주가(닛케이지수)는 6월 13일 종가 기준 3만3000선을 넘어섰다. 닛케이지수가 3만3000선을 넘긴 것은 버블 경제가 정점에 있던 199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33년 만이다. 연초 이후 닛케이225지수는 30% 올라 주요국 중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압도적인 성과다.

    2023.07.10 06:31:02

    잠든 일본 깨운 기시다노믹스의 힘[기시다노믹스의 힘①]
  • ‘역대급 엔저’에 투자는 활발, 수출엔 타격

    [스페셜 리포트]일본에서는 적혀 있는 가격표에 ‘0’ 하나를 더 붙이면 한국 돈으로 환산할 수 있었다. 100엔이 1000원의 가치를 갖던 시대에는 말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엔화가 8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이러한 공식은 옛말이 됐다.오랜만에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부터 항상 투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개미족까지 모두 ‘엔화’에 주목하고 있다. 엔화 가치가 떨어졌을 때 대량으로 구매하거나 혹은 일본에서의 쇼핑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하기도 한다. 이처럼 엔화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곳곳에서 기회를 포착하려는 움직임이 꿈틀거린다. 하지만 엔화의 하락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보다 복합적이다. 엔화의 약세로 인해 당장 한국의 수출 경쟁력부터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상반기 투자 키워드는 ‘엔테크’ 상반기 투자 좀 하는 사람들이라면 단연 일본 자산을 눈여겨봤을 것이다. 엔화 예금부터 상장지수펀드(ETF), 일본 주식까지 일본과 관련한 투자 상품은 모두 성행했다. 일본 주식 매수 건수는 ‘역대 최다’였다. 7월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6월 30일까지 한국 투자자의 일본 주식 매수 건수는 4만4752건으로 전년 동기 2만6272건 대비 7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수 건수는 201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였다.특히 엔저 현상이 절정이었던 지난 6월 매수 건수는 1만4494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5월에 기록한 직전 최대치인 7757건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엔화에 투자할 수 있는 엔화 선물 ETF도 인기를 끌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타이거(TIGER) 일본엔선물 ETF’ 순자산이 6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월 23일 밝혔다. 이 상품은 엔·원 환율을 기초로

    2023.07.10 06:00:01

    ‘역대급 엔저’에 투자는 활발, 수출엔 타격
  • '구자은 체제' 1년 만에 역대급 실적…비전 2030 위해 20조원 투자[2023 100EO CEO]

    “기존 주력 사업 위에 구자은이 뿌린 미래 성장 사업의 싹을 틔움으로써 그룹의 더 큰 도약을 일구겠다.”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LS그룹은 지난해 매출 36조3459억원, 영업이익 1조2017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30% 증가하면서 2003년 그룹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체제 1년 만에 거둔 성과다.구 회장은 올해 신성장 사업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구 회장은 지난 1월 2일 새해 첫 신년 하례 행사에서 미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선포했다. ‘비전 2030’의 핵심 키워드는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과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다. 전 세계가 향후 30년간 공통으로 해결해야 하는 ‘넷 제로’ 시대로의 전환을 기회로 삼고 전력과 새로운 에너지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구 회장은 2030년까지 그룹 자산 50조원을 목표로 잡았다. 현재 25조원 자산 규모에서 두 배 늘어난 규모다.이에 LS는 그룹의 주력인 전기·전자 및 소재, 에너지 분야의 사업 경쟁력은 더욱 강화하는 한편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LS그룹 지주회사인 LS는 올해 6월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 회사 엘앤에프와 손잡고 양극재의 핵심 기술 소재인 ‘전구체‘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가칭)’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양 사는 전북 새만금산업단지를 거점으로 2차전지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연내 착공해 2025~2026년 양산에 돌입한다. 2029년까지 12만 톤 생산이 목표다. 주요 계열사별로 LS전선은 오스트리아

    2023.06.30 07:26:01

    '구자은 체제' 1년 만에 역대급 실적…비전 2030 위해 20조원 투자[2023 100EO CEO]
  • 차량용 반도체를 잡아라①[테크트렌드]

    ‘손자병법’에 ‘전승불복 응형무궁’이라는 말이 있다. ‘전쟁의 승리는 반복되지 않으니 무궁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다.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 늘 되는 방법도 없고 늘 안 되는 방법도 없다.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완성차 업체, 반도체 업체, 정보기술(IT) 업체 등 어디 하나 손 놓은 곳이 없다. 얼마나 열심히, 어떤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알아보자.완성차 업체최근 완성차 기업들은 반도체를 자체 개발해 내재화할 기세다. 이유는 무엇일까.첫째, 반도체 수급 이슈다, 외부 환경 이슈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반도체를 컨트롤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서다. 둘째, 가격 면에서도 내재화하면 이득이기 때문이다. 최근 자동차에서 필요한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앞으로도 매년 10% 성장이 예상된다. 고성능인 만큼 제품당 이익률도 높다.마지막으로는 자기 회사 차에 특화된 기능을 바로바로 설계하고 변경해 신속하게 반도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만 보더라도 반도체 자체 개발로 자사 모바일 제품 성능을 크게 높인 사례가 있다.이런 장점이 있다고 해서 완성차 기업들이 모든 반도체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기는 쉽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따라서 비교적 개발이 용이한 반도체를 먼저 자체 개발을 시도하고 개발이 어려운 반도체는 반도체 기업과 공동 개발하거나 수급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방법을 쓰고 있다.게다가 자동차 전장 부품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중요해지면서 AI 차량용 반도체를 잡아야 결국 전기 자동차 시대를 잡는 게 됐다. 완성차 업체들은 반도체를 그저 외부에서 사 오고

    2023.06.30 06:00:45

    차량용 반도체를 잡아라①[테크트렌드]
  • 율촌, IRA 대응팀 출격...국내 기업 적극 조력

    국내 기업들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법무법인 율촌이 조세는 물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적재산(IP) 및 산업기술보호 전문가들로 뭉친 ‘IRA-Chips Act 대응센터’를 출범, 기업들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섰다.사진설명(왼쪽부터) 송민수 회계사, 임형주·최용환·이수민·김동수·성민영·윤용희·손도일 변호사, 홍욱선 외국 변호사글로벌 무대로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최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변화 중 하나는 단연 지난해 8월에 통과된 미국의 IRA와 반도체지원법(소위 Chips Act)이다. 미국에서 생산한 제품에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집중적으로 주는 것이 골자인 이 법안은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기술패권 및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우리 정부도 해당 법안이 통상분쟁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체계를 구축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5월 반도체, 9월에 자동차 관련 회의를 실시하고, 11월에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등 당면한 과제에 민관이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올해 4월 7일 배터리얼라이언스 회의에서는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IRA를 계기로 국내 배터리 및 소재 기업의 북미 시설 투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5년간 7조 원 규모로 대출과 보증을 지원하고, 배터리 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한도 확대, 금리·보험료 인하 등의 금융 우대도 함께 제공하는 방안이 발표됐다.IRA의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관련 각종 세제 혜택 정책은 우리나라 기업들엔 기회이자 도전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광물, 부품 요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K-

    2023.06.29 07:57:17

    율촌, IRA 대응팀 출격...국내 기업 적극 조력
  • 유럽 반도체 생산기지 확장하는 ‘인텔’…폴란드 이어 이스라엘에 32조원 투자

    반도체 제조기업 인텔이 독일, 폴란드에 이어 이스라엘에 32조원을 투자해 새 공장을 짓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텔이 약 250억 달러(약 32조원)을 투자해 이스라엘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스라엘 재무부에 따르면 인텔의 새로운 공장은 이스라엘 남부 키르얏 갓에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새롭게 완공되는 공장과 관련한 투자 규모나 조건 등 세부사항을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새 공장에선 웨이퍼를 생산할 예정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투자는 이스라엘에 대한 역대 최대 외국인 투자"라며 "이스라엘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스라엘은 인텔의 4대 공급처 중 하나로, 인텔은 지난 50년 가까이 이스라엘에 투자해왔다. 지난 2017년엔 이스라엘의 자율주행 지원 시스템 개발 업체인 '모빌아이 글로벌'을 150억달러(약 19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PC용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때 반도체 시장을 호령했던 인텔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에서는 뒤쳐진 상황이다. 올해 1분기 최대 손실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제조공장에 대한 생산과 투자를 확대한데다 PC용 칩 매출이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텔은 올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이와 같은 상황에서 반도체 시장에서의 재기를 노리고 있는 인텔은 최근 들어 이스라엘뿐 아니라 유럽 내 생산기지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이스라엘 투자는 지난 6월 16일 폴란트 브로츠와프 인근에 46억 달러(약 6조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지을 계획을 밝힌 지 이틀만에 발표돼 더욱 시선을 모았다. 반도체

    2023.06.19 15:45:29

    유럽 반도체 생산기지 확장하는 ‘인텔’…폴란드 이어 이스라엘에 32조원 투자
  • 엔비디아발 반도체 폭풍…삼성·SK 언제까지 웃을까[투자 시장 뉴 트렌드 ]

    [스페셜 리포트 - 투자 시장 뉴 트렌드] 반도체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챗GPT의 등장 이후 인공지능(AI)에 대한 정보기술(IT)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반도체 칩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상승은 미국의 시스템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가 이끌고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7만원 선을 회복했다.반도체 경기는 당분간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한국 반도체 기업의 주가 상승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엔비디아 ‘실적 고공 행진’, 2분기까지 이어진다반도체 산업에 대한 시각을 돌려놓은 것은 엔비디아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5월 30일 장 마감 기준 401.11달러를 기록했다. 5월 4일 기준 엔비디아의 주가는 275.62달러였다. 5월 들어 상승률 45.53%를 기록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상승세는 더 두드러진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1월 3일(143.15달러) 대비 180.20%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속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5월 30일 기준 1만3017.43을 기록했다. 5월 4일(1만1966.40)과 비교하면 8.78% 올랐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나스닥 주가를 견인한 영향이다.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은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5월 24일 1분기 71억9000만 달러의 매출과 21억40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0% 늘었다. 순이익은 44% 증가, 20억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1분기에 시장 전망치(65억2000만 달러)를 10.28% 웃돈 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심화

    2023.06.05 06:01:40

    엔비디아발 반도체 폭풍…삼성·SK 언제까지 웃을까[투자 시장 뉴 트렌드 ]
  • 1분기 20개 기업 인건비 26조…속도 조절에도 부담 늘었다[인건비의 역습①]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기업들은 뜻밖의 호황을 경험했다. 반도체·자동차·바이오·인터넷·게임·2차전지·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산업이 한꺼번에 살아난 영향이었다. 호황은 두 가지 변수와 마주쳤다. 개발자 등 늘어나는 인력 수요에 비해 부족한 인재 풀 그리고 자기 권리에 철저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이었다. 이 만남의 결과는 큰 폭의 임금 상승으로 이어졌다. 기업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꺾일 조짐을 보이자 임금 인상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하지만 한번 탄력을 받은 임금 상승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졌다. 인건비 지출이 계속 늘어난 것. 매출 증가에 비해 임금이 더 올라 수익성이 악화된 상장 대기업들이 많았다. 상장을 추진 중인 일부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들은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이 50%를 넘어 재무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 우선 상장사. 한경비즈니스가 한국의 주요 상장사 20개사의 1분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이 지출한 인건비는 2021년 1분기 20조3459억원에서 2022년 1분기 25조1149억원으로 23% 증가했고 올해 1분기 25조7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1분기 매출 상위 14개 기업(재무제표에 급여를 표기한 곳)과 SK하이닉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정보기술(IT)·게임 업체 6곳이 분석 대상이었다. 순수 지주회사와 공기업은 제외했다. 분기 보고서에는 급여 총액을 의무적으로 공시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판매 관리비 내에 있는 급여와 매출 원가에 속하는 급여를 더해 급여 총액을 표기하고 있다. 급여 총액을 표기하지 않은 기업은 재무제표에서 급여와 퇴직 급여, 복리 후생비를 더해 인건비를 산출했다. 2021년 기업들

    2023.05.29 07:00:09

    1분기 20개 기업 인건비 26조…속도 조절에도 부담 늘었다[인건비의 역습①]
  • 챗GPT, 어느 분야까지 먹여 살릴까[테크트렌드]

    좋은 것은 위대한 것의 적이다.노트북을 사기 위해 홈페이지 고객 서비스 메뉴에서 챗봇이나 메신저로 상담하는 당신. 다양한 가격 옵션, 정확한 스펙 정보, 빠른 배송 정보 같은 좋은 콘텐츠만 기본적으로 잘 주어지면 만족할까.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당신을 좋은 것에 안주하게 놓아 두지 않는다. ‘위대한’ 것을 추구할 때다.챗GPT, 왜 뜰까최근 소셜 미디어와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AI 언어 번역기가 있다. 딥플(DeepL)이다. 구글 번역기에 ‘안녕 2022, 안녕 2023’이라고 쓰면 ‘굿바이(Goodbye) 2022, 굿바이(Goodbye) 2023’이라는 번역 결과가 나온다. 한국어의 ‘안녕’이 가진 두 가지 의미를 자연스럽게 해석하지 못한다.하지만 딥플 번역기는 ‘굿바이(Goodbye) 2022, 헬로(hello) 2023’이라고 번역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문장도 알려준다. ‘바이(Bye) 2022, 헬로(hello) 2023’이라는 대안까지 제시한다.딥플은 챗GPT의 근간인 아키텍처를 사용한 번역기다. 챗GPT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다. 오픈API라는 곳에서 개발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했다.챗GPT는 사용자와 나눈 앞뒤 대화를 기억하고 문맥에 맞는 답변을 내놓는 언어 능력이 뛰어나다. 애플 시리나 아마존 알렉사는 문맥을 잘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대답을 내놓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사용자들은 아주 간단한 질문과 아주 정확한 지시에만 활용했다.하지만 자연스럽고 고도화된 답변, 의미 있고 깊이 있는 조언을 내놓는 챗GPT는 인간과 AI 사이 대화가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제시했다. 대화가 가능한 인간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경지를 넘보고 있다.챗GPT와 검색 엔진MS는 ‘빙(Bing)’에 이 챗GPT를 도입한다. 구글은 초거대 AI를 활용

    2023.05.28 10:24:14

    챗GPT, 어느 분야까지 먹여 살릴까[테크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