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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ll in May” 우려 날려버린 반도체…코스피 주도권 회복

    오랜만에 반도체가 시장 주도권을 회복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25일 기준 코스피는 월간으로 2.1%의 강세를 기록했다. ‘5월에 팔라(Sell in May)’는 격언이 무색하게 3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지난 4월초까지 이어졌던 2차전지 주도장세가 야기한 코스닥 쏠림 현상도 완 화되고 있다. 쏠림의 완화는 코스닥 급락이 아닌 코스피 상승 폭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 주도권의 회복 과정을 이끈 것은 단연 '반도체'다. 5월 반도체 업종은 25일 기준 월간 6.6% 올랐다.강대석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업황 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고 있는 환경"이라며 "국내 증시 내 시총 1위인 반도체 업종의 강세는 증시 전체 상승분의 거의 80%에 육박 하는 상승 기여도를 기록한 것으로 계산된다"고 설명했다.반도체 강세를 이끈 일등공신은 외국인이다.외국인은 올해 코스피 주식을 11조500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코스닥 종목을 1조900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외국인은 반도체업종만 9조9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강대석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은 특히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순매수를 늘렸다"며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올해 9조20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현재 '7만전자'를 회복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외국인은 삼성전자 외에도 작년 하반기부터 코스피에서 매수를 늘리고 있다"며 "시가총액 대비 순매수 강도로 보면 외국인은 이달에 반도체와 비슷한 수준 또는 더 강한 강도로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조선, 자동차와 같은 업종 주식에서도 매수세를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외국인은 앞으로도 순매수를 지속하고

    2023.05.26 14:20:05

    “Sell in May” 우려 날려버린 반도체…코스피 주도권 회복
  • "메모리 시장에 해 뜬다"…하반기 D램 수요, 공급 넘어선다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 올해 하반기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반도체 산업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고 올해 D램 수요가 공급보다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공급이 더 많았다. 1분기 공급량은 2Gb(기가비트) 칩 환산 기준 274억6800만개였고, 수요는 243억2400만개로 집계됐다. 2분기에는 공급이 257억7400만개, 수요가 246억7500만개로 예측된다. 공급이 수요를 뛰어넘는 시기는 3분기로 전망된다. 3분기 공급 예상치는 245억200만개, 수요량은 266억500만개로 예상된다. 공급이 수요보다 7.90% 부족하다. 4분기 공급량은 266억1800만개, 수요량은 298억1600만개로 예측된다. 수요가 10.72% 더 많다는 의미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수요가 공급을 앞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공급량은 총 1043억6200만개, 수요량은 총 1054억1900만개로 예측된다. 공급량은 전년 대비 0.37% 줄어드는 반면 수요량은 8.61% 늘어난다. 이 같은 변화는 삼성전자 감산의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감산을 공식화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선단 공정 및 DDR5·LPDDR5 전환 등에 따른 생산 BG(비트 단위로 환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 제약을 대비해 안정적인 공급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라며 "특정 메모리 제품은 향후 수요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했다. 이미 진행 중인 미래를 위한 라인 운영을 최적화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주요 메모리 기업들의 감산 결정 효과가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하는 올 하반기

    2023.05.25 17:52:51

    "메모리 시장에 해 뜬다"…하반기 D램 수요, 공급 넘어선다
  • 비씨엔씨, 세계 최초 반도체용 합성쿼츠 소재 부품양산 공급 개시

    반도체 소재 및 부품 전문 기업인 비씨엔씨가 세계 최초 반도체 에칭 공정용 국산화 합성쿼츠인 'QD9+' 소재의 부품을 반도체 업체에 공급한다. 23일 비씨엔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국내 소재 세계 최대 반도체기업 2개사를 대상으로 QD9+ 소재 부품에 대한 변경점 관리(PCN)를 시작했다. 최근 H사로부터 첫 품목에 대해 PCN 완료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빠르면 6월 말부터 양산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QD9+는 이 회사가 지난 10여년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반도체용 합성쿼츠 소재를 국산화해 명명한 브랜드로, 현재 양산준비를 완료했다.QD9+는 비씨엔씨가 현재 생산에 투입 중인 수입 합성쿼츠 소재인QD9보다 반도체 미세공정에 적합하도록 개선한 초고순도 소재로, 이 회사 주력 제품인 포커스링에 최적화된 형상으로 양산되어 원재료비뿐 아니라 가공과 공정 시간을 대폭 줄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비씨엔씨 관계자는 "현재 국내 반도체 업계가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쿼츠 소재를 국내에서 양산하게 됨에 따라 국내 수요처의 생산 리드타임과 재고관리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씨엔씨는 H사와와 약 9개 품목에 PCN을 진행하고 있는데, PCN이 완료된 품목부터 순차적으로 양산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S사와도 약 20여개 품목에 대해 QD9+소재 부품에 대한 PCN을 진행 중에 있으며, 연내 첫 품목에 대한 PCN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돈한 대표이사는 “QD9+ 소재의 국내 생산을 통해 제품 양산까지 수직계열화를 달성함으로써 비씨엔씨는 품질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추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비씨엔씨는 글로벌 소재 및 부품

    2023.05.23 13:56:02

    비씨엔씨, 세계 최초 반도체용 합성쿼츠 소재 부품양산 공급 개시
  • 경고등 켜진 한국 수출…"경쟁력 뒤쳐진 품목 10년새 최다"

    우리나라가 수출에서 경쟁우위를 가진 수출특화 품목 수는 감소세인 반면, 경쟁열위를 가진 수입특화 품목 수는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외국보다 경쟁력이 약한 교역 품목이 작년 846개로 2013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으며, 수출 상위 10대 품목 중 반도체를 포함한 7개는 경쟁력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3~2022년 수출품목 무역특화지수 분석' 자료를 21일 발표했다.해당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수입특화 품목은 1216개 중 815개(67%)였지만 작년엔 1221개 중 846개(69.3%)로 31개 증가했다. 분석 기간 중 최대치였다. 수출특화 품목은 동 기간 대비 401개에서 375개로 26개로 줄었다.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을 기점으로 수입특화 품목이 늘고 수출특화 품목은 줄기 시작했다. 2019년보다 수입특화 품목은 19개 늘었고 수출특화 품목은 18개 줄었다.전체 교역품목 중 수입특화 품목 비율은 2019년 67.7%에서 작년 69.3%로 1.6%포인트 높아졌다. 전경련은 "최근 수입특화 품목 증가세가 심화된 것은 전반적으로 (수출) 경쟁력이 약해졌다는 뜻"이라고 했다.특히, 반도체 등 수출 상위 10대 품목 중 7개 경쟁력이 약해졌다는 점을 보고서는 지적했다. 반도체는 2013년 30.4에서 작년 23으로 7.4포인트 하락했다.기계(11.1→3.3), 자동차(74.8→55.5), 선박(91→77.1), 유기화학품(26.7→21.1), 광학·의료·정밀기기(35.2→-10.9), 석유 등 광물성연료(-53.9→-54.3) 등도 경쟁력이 낮아졌다. 플라스틱(49.2→49.7%), 철강(4.5→19.5%), 철강 제품(13.5→23.7%) 3개만 높아졌다.수입특화 품목은 2013년 석유 등 광물성연료 1개뿐이었지만 작년 광학·의료·정밀기기까지 2개로 증가했다.수입특화 품목은 한국 수출 비

    2023.05.21 12:31:42

    경고등 켜진 한국 수출…"경쟁력 뒤쳐진 품목 10년새 최다"
  • "삼성전자 또 해냈다" 12나노 반도체 최초 양산

    삼성전자는 업계 최선단 12나노(㎚·10억분의 1m)급 공정으로 16Gb(기가 비트) DDR5 ‘5세대 D램 양산’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삼성전자 12나노급 D램은 이전 세대 제품과 대비해 생산성이 20%, 소비 전력이 23%가량 개선됐다. 소비 전력 개선으로 데이터센터 등을 운영하는 데 있어 전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12나노는 회로 선폭(線幅)이 머리카락 굵기의 약 1만분의 1에 불과한 첨단 반도체 생산 공정으로,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수준이다.지난해 업계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이 먼저 5세대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지만, 반도체 업계에선 해당 기술을 13나노급으로 추정한다. 업계 2위인 SK하이닉스는 연내 5세대 D램을 개발·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D램 시장의 43%(작년 4분기 기준)를 차지한 1위다삼성전자는 유전율(K)이 높은 신소재 적용으로 전하를 저장하는 커패시터(Capacitor)의 용량을 늘렸다. D램의 커패시터 용량이 늘어나면 데이터 신호의 전위차가 커져 구분이 쉬워진다. 동작 전류 감소 기술과 데이터를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노이즈 저감 기술 등도 적용했다.DDR5 규격의 12나노급 D램은 최고 동작 속도 7.2Gbps(초당 기가비트)를 지원한다. 이는 1초에 30GB(기가바이트) 용량의 초고화질(UHD) 영화 2편을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삼성전자는 고객 수요에 맞춰 12나노급 D램 라인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데이터센터·인공지능·차세대 컴퓨팅 등 다양한 응용처에 공급할 계획이다.이주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장 부사장은 “업계 최선단 12나노급 D램은 차별화된 공정 기술력을 기반으로 뛰어난 성능과 높은 전력 효율을 구현했다”며 “삼성전자는 대용량

    2023.05.18 12:31:59

    "삼성전자 또 해냈다" 12나노 반도체 최초 양산
  • 5월 반도체 업계를 움직이는 세 가지 변수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혹한기를 보낸 반도체업계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이 과거와 다르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최대 기업인 TSMC는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고 메모리 3위 기업인 마이크론은 가격 인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기업의 행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미·중 무역 갈등으로 대만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점은 한국 기업에 부정적이다.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를 놓고 상대 국가 기업에 제재를 가하고 있는데 중간에서 대만이 반사 이익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TSMC 가격 인상 시도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58.5%(지난해 4분기 기준)에 달하는 TSMC는 최근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TSMC가 특정 생산 라인에 한해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디지타임스는 “TSMC가 사업 안정성과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밖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 가격을 기존 대비 최소 10%에서 최대 30%까지 올리는 것이 골자로, 미국과 일본에서 제조하게 되는 신규 생산 라인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TSMC는 일본산 칩은 10%, 미국산 칩은 30%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TSMC는 미국 애리조나 주에 400억 달러(약 53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해 12월 TSMC는 “우리의 결정은 애리조나 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라고 밝혔다. TSMC는 2024년부터 애리조나 공장에서 4나노 반도체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2026년부터 3나노 칩 생산도 시작한다. 완공되는 2개 팹은 연간 60만 장 이상의 웨이퍼를

    2023.05.13 06:00:25

    5월 반도체 업계를 움직이는 세 가지 변수
  • 4월 중국관광객 1191.8%↑...경기는 넉달 연속 부진

    정부가 4달 연속 경기 둔화 진단을 내렸다. 내수는 완만한 회복을 보였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을 주 원인으로 꼽았다.[4월 수출 전년동월비 추이]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내수는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 등 제조업 중심의 경기둔화 지속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1년 전보다 14.2% 감소했다.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째 감소세로 수출이 줄면서 무역적자는 지난달까지 1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단, 지난 3월 경상수지는 석 달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로 배당이 집중되는 가운데 무역적자 감소 등으로 4월 경상수지가 균형 근처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최근 설비 투자도 지지부진한 양상이다. 지난 3월 설비투자지수는 운송장비 투자의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2.2% 줄었고, 제조업 취업자 수가 지난달까지 작년 같은 달과 대비해 4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고용시장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다만, 정부는 내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늘어 두 달째 늘었고,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한 점도 긍정적 원인으로 꼽혔다.한편,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3.1포인트 상승한 95.1로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1년 전보다 1191.8% 상승했고, 내수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3월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보다 0.2% 증가했다.이에 기재부는 “확고한 물가 및 민생안정과 대내외 리스크 관리하에 경제협력 기반 강화 등 수출·투자

    2023.05.12 12:21:33

    4월 중국관광객 1191.8%↑...경기는 넉달 연속 부진
  • 반도체 부진 車가 채운 1분기…삼성전자 비중 43.7% 급감

    [비즈니스 포커스]주요 상장사들의 2023년 1분기 성적표가 공개됐다. 반도체 혹한 속에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95.5% 급감하면서 삼성전자가 주요 상장사 실적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이 확 줄었다.삼성전자는 시가 총액 390조4238억원으로 현재 굳건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6만 전자’로 주가가 약세를 이어 가면서 시가 총액 비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2022년 말에는 20%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한경비즈니스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시가 총액 30위 기업 중 금융사 등을 제외하고 5월 3일까지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한 19개 기업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32조2536억원, 영업이익은 9조472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3.84% 감소했다. 삼성전자, 1년간 영업익 13조 증발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도 크게 줄었다. 분석 대상 기업의 전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45% 감소한 168조5082억원에 그쳤다. 수출 감소의 직격탄을 대형 상장사들도 피해가지 못한 셈이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6.76% 줄어든 8조8324억원이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주요 상장사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년 전보다 43.69%나 줄었다. 삼성전자의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은 6402억원으로 분석 대상 기업 전체 영업이익인 9조4726억원의 6.76%의 비율을 차지했다. 2022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4조1214억원으로 50.45%의 비율을 차지했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반도체(DS) 부문에서 4조원대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8조4500억원, 전 분기 2700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도 반 토막이 났다. DS부문의 1분기 매출은 13조7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6조

    2023.05.08 06:08:01

    반도체 부진 車가 채운 1분기…삼성전자 비중 43.7% 급감
  • ‘태양광 전도사’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반도체·배터리소재로 승부수

    OCI의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화학회사 OCI가 5월 2일 정식으로 출범했다.이날 지주사 출범과 함께 3세 경영인인 이우현 부회장이 OCI홀딩스 회장으로 승진했다.앞서 회사 측은 4월 25일 이사회에서 이 회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당시 이 회장은 “OCI는 현재 창사 이래 가장 큰 변화와 도전을 앞두고 있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을 만들 것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 큰 도약을 향한 여정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OCI는 이 회장의 취임과 함께 지주회사로서 사업 특성에 맞는 최적의 투자 전략과 새로운 성장기반을 적극적으로 마련한다. 아울러 파격적이고 유연한 인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그룹 전체의 가치를 진작시킬 계획이다. 앞으로 존속법인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과 에너지솔루션 등 태양광 사업과 도시개발 사업을, 신설법인 OCI는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 사업을 전담한다.특히 화학 부문은 독립경영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신성장동력 발굴과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5.02 17:54:42

    ‘태양광 전도사’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반도체·배터리소재로 승부수
  • "수출 어쩌나"…반도체 한파에 '경제 대들보' 흔들

    ‘경제 대들보’ 수출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4월 1~20일 수출액은 32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줄었다. 수출을 견인하던 반도체 타격이 컸고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비중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4월 말까지 수출이 계속 줄면 7개월 연속 수출 감소를 기록하게 된다. 한국의 성장 동력이 멈추는 것이다.이에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역대 최악을 기록했던 지난해 절반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20일 기준 올해 연간 누적 무역수지는 265억8400만 달러(약 35조3407억원)로 집계됐다. 이대로라면 14개월 연속 적자 기록도 경신할 전망이다. 4월 수출에서 자동차와 반도체의 위상이 바뀌었다. 자동차(348억5000만달러)와 자동차부품(123억9000만달러)을 합친 수출액은 472억4000만달러로 반도체 수출액(409억3000만달러)을 훌쩍 넘었다. 지금껏 수출 1위 품목이었던 반도체 수출은 39.3% 급감했다.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부터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다만 1월(-44.5%)과 2월(-42.5%)에 비해선 다소 감소폭이 줄었다. 또 석유제품(-25.3%), 철강제품(-12.6%), 무선통신기기(-25.4%) 등 주력 품목 10개 중 8개가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58.1%)와 선박(101.9%)은 호조를 보이며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 역시 큰 폭으로 줄었다. 대중국 수출은 이달 1~20일 사이 26.8% 급감했다. 대중 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연속 감소했다. 베트남(-30.5%), 일본(-18.3%), 대만(-34.0%),홍콩(-6.6%) 등도 수출 감소세였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04.21 22:00:02

    "수출 어쩌나"…반도체 한파에 '경제 대들보' 흔들
  • 삼성의 메모리 감산 결정, 주가는 올랐는데… "이러다 인텔 꼴 난다” 경고?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감산 결정을 두고 시장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감산을 공식화하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크게 오르는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감산 결정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의 유력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삼성이 지금처럼 반도체 D램 점유율 1위에 안주하면 인텔처럼 시장에서 뒤쳐질 수 있다”고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켜 온 삼성은 지난 4월7일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감산을 결정한 것은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약 25년 만이다. 삼성은 그 동안 ‘인위적 감산은 없다’고 밝혀왔지만, 반도체 한파의 직격탄을 맞아 장을 바꿨다. 삼성의 반도체 사업은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8% 감소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지난해부터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에서 감산에 돌입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 1위 삼성전자까지 이와 같은 감산 흐름에 동참하는 것이다.시장은 반기는 분위기다. 삼성의 이례적인 감산 결정으로 반도체 시장의 ‘치킨 게임’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위원은 4월19일 리포트를 통해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감산 규모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3분기부터 수급개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몰리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 들어 삼성전자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6조8000억원을 기록해 외인 보유 비중이 51.52%로 연초 대비 1.85%p

    2023.04.21 18:08:12

    삼성의 메모리 감산 결정, 주가는 올랐는데… "이러다 인텔 꼴 난다” 경고?
  • 자동차, 수출 질주…반도체 제치고 1위

    [숫자로 보는 경제]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8개월째 부진한 가운데 자동차가 9년 만에 무역 수지 1위 품목에 올라섰다. 반도체는 국제 수요 감소에 따른 시세 하락 등의 여파로 2022년 말부터 부진을 이어 가고 있다.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2023년 1~2월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105억7795만 달러, 수입액은 26억5710만 달러로 79억2084만 달러(약 10조4317억원)의 무역 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자동차가 무역 흑자 전체 1위에 오른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2위는 석유 제품(47억9849만 달러), 3위는 합성수지(32억2152만 달러), 4위는 선박 해양 구조물·부품(26억2468만 달러), 5위는 자동차 부품(25억7015만 달러)이었다. 한국의 조선사들이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을 주도하면서 선박 해양 구조물·부품의 무역 수지가 7위에서 4위로 순위가 올랐다.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연속 무역 흑자 1위를 지킨 반도체는 2023년 들어 7위(18억9895만 달러)로 떨어졌다. 2023년 2월까지 자동차와 부품을 포함한 합산 수출액은 143억187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14.8%를 차지했다. 119억6735만 달러를 기록한 반도체를 23억5135만 달러 앞질렀다.  10명 중 6명, “집값 바닥 아직 아니다”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39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아직 집값이 바닥을 찍지 않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응답자의 58.5%는 ‘집값이 더 떨어질 것 같다’고 응답했다. 집값이 바닥을 찍어 곧 오르거나 보합일 것으로 생각한 응답자는 41.5%로 집계됐다. 집값의 추가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최근 1∼2년 내 올랐던 가격 상승분이 덜 하

    2023.04.21 06:07:02

    자동차, 수출 질주…반도체 제치고 1위
  • 삼성전자 비롯 반도체 기업, 1.5도 부합 목표 없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13개 동아시아 테크 기업의 전력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측한 결과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권장하는 배출량 감축 목표에 부합하는 업체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0일 동아시아 테크 기업인 삼성전자, TSMC,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입신정밀(럭스쉐어) 등 13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2030년 전력 소비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측한 보고서를 20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IPCC는 6차 보고서를 통해 국제사회가 합의한 지구 온도의 1.5도 이내 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43%의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약속한 온실가스 감축 공약을 이행해도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Scope 1, 2)은 1.5도 목표인 3000만톤보다 2.8배 이상 많은 8600만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될 것으로 추정됐다.또, TSMC, SK하이닉스 등 10곳은 2030년 이전에 온실가스 배출량이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로 접어드는 반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입신정밀 세 곳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한국 주요 반도체 기업의 경우, 기업들이 제시한 탄소 감축 공약을 이행한다는 시나리오에서 총배출량은 2029년에 3500만 톤으로 정점에 도달한 후, 정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가 2030년까지 배출량을 2020년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한 것이 주요하게 영향을 미쳤다.삼성전자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2027년까지 한국 외 사업장과 DX(생활가전, 모바일 등) 부문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3.5테라와트시(TWh)에 달하

    2023.04.20 10:09:28

    삼성전자 비롯 반도체 기업, 1.5도 부합 목표 없어
  • ‘고난의 행군’ 중인 삼성·SK 반도체, 언제 살아나나

    반도체업계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는 전례 없는 수준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수조원대 적자는 확정됐고 4월 말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SK하이닉스도 비슷한 수준으로 관측된다.삼성전자는 결국 감산을 결정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줄곧 감산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인위적으로 감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온 삼성전자는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전략을 바꾸게 됐다. 삼성전자가 감산을 결정한 것은 25년 만이다. 감산 효과는 올 하반기 조금씩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삼성+SK, 1분기에만 ‘8조원대 적자’삼성전자는 4월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63조원, 영업이익은 95.75% 급감한 6000억원이다. 반도체 사업이 악화한 영향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에서 4조6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4조3000억원, 시스템LSI에서 3000억원 등의 적자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적자를 낸 곳은 낸드 메모리 부문으로, 3조원 이상의 적자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의 다른 사업 부문인 디스플레이 7000억~8000억원, MX(모바일) 3조8800억~3조9000억원, VD(가전) 8000억~8500억원 등에서 흑자를 냈지만 4조원이 넘는 반도체 적자를 상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상황도 비슷하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은 2조7000억~3조5000억원, 영업 적자는 4조~4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 매출의 90% 이상이 메모리에서 발생하는데 메모리 수요가 급감하고 D램과 낸드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통상 반도체 업황은 ‘고정 거래 가격’으로 판

    2023.04.20 06:00:25

    ‘고난의 행군’ 중인 삼성·SK 반도체, 언제 살아나나
  • “우리는 미래를 샀다” SK 과거·현재·미래를 만든 두 형제

    1953년 스물여덟 살의 한 청년이 전쟁으로 폐허가 된 잿더미 속을 헤집는다. 그가 잿더미 속에서 모은 것은 기계 부품이었다. 청년은 이 부품으로 직기 15대를 조립해 직물 회사를 세운다.직기 15대로 시작한 회사는 창업 5년 만에 공장 5개를 갖춘 기업으로 성장한다. 70년이 흐른 지금은 정유·에너지·정보통신·반도체·바이오를 아우르는 재계 서열 2위 SK로 성장했다. SK의 성장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위기를 도약의 계기로 삼는 기업가 정신이 있었다.SK그룹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최종건 창업 회장과 동생 최종현 선대 회장의 어록집 ‘패기로 묻고 지성으로 답하다’를 발간했다. 250개의 어록과 일화가 담긴 이 책에는 경영 환경 변화와 사업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두 형제 경영인의 도전과 고민이 담겨 있다. 개인의 통찰력과 사업보국에 대한 사명감, 기업가로서의 시장 전략과 일찍부터 시작한 인재 경영까지 엿볼 수 있다. “구부러진 것은 펴고 끊어진 것은 잇는다”-최종건 회장, 1953년 잿더미가 된 선경직물을 재건하기로 결심하며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 회장이 일하던 선경직물 공장은 1953년 전쟁으로 폐허가 됐다. 제1공장과 2공장은 피폭으로 완파됐고 기숙사는 반파된 상태였다. 그는 나사못 하나까지 소중히 추려 모았다. 잿더미 속 부품을 주워다 직기를 재조립했고 15대로 회사를 새로 일으켰다. “공장을 재건하면 마을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기업은 고객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끌고 가야 한다”“남보다 싼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일 좋은 것을 만들어야 한다”-최종건 회장

    2023.04.19 06:30:04

    “우리는 미래를 샀다” SK 과거·현재·미래를 만든 두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