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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렌티노를 빛나게 한 번천 에반젤리스타 캠벨 [류서영의 명품이야기]

    류서영의 명품이야기/발렌티노 ③발렌티노 가라바니는 “내가 생각하는 패션이란 아름답고 우아한 것”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평범한 말 같지만 그의 패션 스타일을 통해 이를 증명했다. 그가 성공한 원인은 이탈리아의 실용적인 장인 정신에 더해 화려하고 장식적인 프랑스의 쿠튀르 정신을 잘 조화시켰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원단에 프랑스 자수를 사용했고 대조와 과장의 테크닉을 통해 여성의 ‘우아함’을 표현했다. 특히 꽃을 모티브로 한 드레스와 빨강 색상으로 이뤄진 드레스 ‘레 루주 발렌티노(le rouge Valentino)’ 등은 시대를 넘어선 발렌티노의 창조성이 돋보이는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발렌티노의 화려함의 극치는 빨간색뿐만 아니라 장식과 원단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섬세한 비즈 장식(beading : 작은 구슬을 수놓음)과 화려한 레이스, 최고급 장인이 화려하게 놓은 자수, 펄럭이는 러플, 화려한 프린트 원단들은 발렌티노의 뛰어난 재단 기술을 통해 더욱 화려하고 우아하게 표현됐다. 의상들을 들여다보면 섬세하고 한없이 복잡한 것처럼 보이지만 한눈에 봤을 때 시각적 효과가 크고 통일된 이미지를 만드는 독특한 능력을 발견할 수 있다. 발렌티노는 여성스러우면서도 당당한, 그러면서도 자신감에 차 있는 여성의 우아함을 잘 표현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깜짝 출연지젤 번천, 린다 에반젤리스타, 나오미 캠벨 등 슈퍼 모델들과 ‘오스카 드레스’로 유명한 샤론 스톤이 발렌티노를 떠받쳐 줬다. 그는 유명인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영화에도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브라질 출신의 1980

    2022.09.05 13:37:49

    발렌티노를 빛나게 한 번천 에반젤리스타 캠벨 [류서영의 명품이야기]
  • 오페라 공연 빨간 드레스에서 영감, ‘발렌티노 레드’ 탄생[류서영의 명품이야기]

    류서영의 명품 이야기발렌티노①발렌티노의 창립자인 발렌티노 가라바니는 1932년 5월 11일 이탈리아 보게라에서 태어났다. 그는 무솔리니의 독재 정권과 제2차 세계대전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린 시절부터 예술과 패션에 관심이 많았고 패션 디자이너인 이모 밑에서 일하며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꿈을 키워 나갔다.17세가 되던 해 대학 진학보다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세운 발렌티노는 파리에서 패션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다. 아버지의 도움으로 6개월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패션 디자인과 프랑스어를 배운 뒤 18세에 파리로 향했다. 1950년 파리 의상조합학교에 입학해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년 뒤 파리 의상조합학교를 졸업했고 장 데세 밑에서 수습생으로 5년 동안 일했다. 1937년 조지 5세 거리에 패션하우스를 연 이집트 출신 장 데세는 장인 정신이 깃든 아주 섬세한 옷들을 만들었다.그의 주 고객은 그리스 왕실, 이집트 왕실, 영국 윈저 공작 부인 등 상류층이 주를 이뤘다. 발렌티노는 장 데세에서 일하는 동안 부유한 왕족 고객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상류 사회의 생활 방식과 그들의 엄격한 에티켓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또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파리 쿠튀르 드레스의 섬세한 장식과 이국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다.발렌티노는 수습 기간 동안 취미로 오페라를 즐겨 봤다. 어느 날 무대 위 여배우가 레드 드레스를 입고 있는 모습에 반했다. 이 레드 드레스에서 영감을 받아 훗날 그의 디자인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발렌티노 레드(사진 ①. 강렬한 홍색에 주홍색의 기운이 살짝 감도는 발렌티노의 사치스

    2022.08.01 13:18:56

    오페라 공연 빨간 드레스에서 영감, ‘발렌티노 레드’ 탄생[류서영의 명품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