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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1조2400억원 추가 투자 유치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최대 1조2400억원 규모의 신규 장기 재무적 투자(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에 성공했다.SK이노베이션은 5월 24일 이사회를 열어 SK온 투자유치를 위한 주주 간 계약 체결의 건을 승인했다. 이번 계약은 SK이노베이션·SK온·MBK컨소시엄 간에 체결 예정이며, SK온은 MBK컨소시엄으로부터 8억달러(약 1조500억원)를 한도로 투자 받을 예정이다. MBK컨소시엄에는 미국, 중동 지역 등의 글로벌 재무적투자자(FI)들이 참여한다.이와 더불어 한국투자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을 통해 투자를 논의 중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상업은행 사우디국립은행(SNB) 자회사 SNB캐피탈도 최대 1억4400만 달러(약 1900억원)를 SK온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로써 SK온은 총 9억4400만 달러(약 1조2400억원)를 한도로 하는 추가 투자 금액을 확보하게 됐다.SK온은 2023년 3월까지 한투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을 통해 투자자금 1조2000억원을 조달했으며, 모회사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조원을 투자 받아 총 3조2000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이번 1조2400억원 한도의 추가 조달까지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이끌어내며, 최대 4조4400억원 조달에 성공하게 됐다. 이는 SK온이 당초 목표로 했던 투자조달 규모 4조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SK이노베이션은 "SK온이 다양한 재원 확보 방법을 통해 자금조달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고객사는 배터리셀의 안정적 확보 및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SK온은 한국과 미국, 중국, 헝가리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88GWh인 연간 생산능력을 2025년 최소 220GWh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한 자체 공장 확충과 포
2023.05.24 17: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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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 트뤼도 총리, LG엔솔과 보조금 담판 짓나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가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진행하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을 중단했다.최근 두 회사는 배터리 합작 공장에 대한 재정 지원을 두고 캐나다 정부와 갈등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5월 1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의 한 대변인은 "온타리오 주 윈저에서 배터리 모듈 생산에 관계된 모든 건설이 중단됐다"며 "즉시 적용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배터리 셀 생산과 관련된 일부 공정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이번 내용은 양사와 캐나다 연방정부가 공장 건설 지원을 놓고 협상하는 가운데 나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022년 8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통과되자 캐나다의 제조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캐나다 정부는 온타리오 주 남부에 건설될 독일 자동차그룹 폭스바겐의 배터리 공장에 130억 캐나다달러(약 12조8000억원)의 재정 지원 패키지를 약속했다.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 배터리 합작 공장의 보조금 지급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상대적으로 적은 보조금으로 인해 캐나다 주 정부와 갈등이 생긴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최근 스텔란티스는 성명을 내고 "캐나다 정부가 2022년 합의된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즉각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는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를 설립하고 캐나다 온타리오 주 윈저시에 45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2022년 3월 발표했다. 총 투자액은 40억 달러(약 5조
2023.05.16 18: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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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R&D 전초기지 찾은 김준 “올 타임 넷제로” 강조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환경과학기술원은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달성을 위한 그린 포트폴리오 디자이너 & 디벨로퍼라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미래 그린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연구·개발(R&D)의 주역이 돼 달라”고 강조했다.SK이노베이션은 김 부회장이 5월 15일 대전 환경과학기술원(이하 기술원)을 방문해 연구·개발(R&D) 현안을 점검하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김 부회장은 기술원 내 분석솔루션센터, 환경기술연구센터 등을 찾아 구성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며 기술원의 미래비전을 공유했다.이날 김 부회장은 기술원 구성원 소통 프로그램인 ‘더 해피스트 데이’ 현장도 깜짝 방문해 물품 기부를 통해 행복 나눔을 실천하는 구성원들을 응원하며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섰다. 김 부회장은 이후 미래 그린 에너지 R&D를 위한 향후 40년의 각오를 다지는 식수 행사에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 R&D 경영이 태동한 1983년에 태어난 대표구성원, 기술원 경영진 등과 함께 소나무의 한 품종인 반송(盤松)을 심었다.김 부회장은 “올해는 탄소 저감 및 전력화를 지향점으로 한 미래 그린 에너지 사업 본격화의 원년”이라며 “미래에너지 시장을 열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R&D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환경과학기술원은 SK이노베이션 R&D 경영의 시초로, 지난 40년 간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어왔다”며 “향후 40년도 지속적인 R&D 혁신을 통해 암모니아, 폐배터리 재활용(BMR) 등 미래에너지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역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SK이노베이션은
2023.05.16 11: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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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프로TV vs 배터리 아저씨’ 편향성 의혹 놓고 공방전 지속
유튜브 증권 전문 채널인 ‘삼프로TV’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이해관계자로부터 돈을 받고 방송 내용을 왜곡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배터리 아저씨’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박순혁 금양 홍보이사가 연초부터 줄곧 삼프로TV의 편향성 의혹을 제기한 데 데해 공식 답변을 한 것으로 보인다.삼프로TV는 지난 6일 “(의혹과 관련된) 걱정할 만한 일은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최근 논란에 대한 삼프로의 입장을 밝힙니다’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10분짜리 영상은 9일 현재 41만 뷰를 기록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삼프로TV에서 ‘이프로’란 예명으로 활약하는 이진우 부사장은 해당 영상에서 “삼프로TV가 비교적 빠르게 규모있게 성장하면서 여론을 호도하는게 아니냐는 걱정을 하는 분들도 있다”라며 “어느 한쪽의 목소리에 치우치지 않도록 최대한 다양한 전문가들을 찾기 위해서 노력했고 앞으로도 이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부사장은 “다양한 목소리를 많이 듣는게 필요하다는 생각에 한 분이라도 더 인터뷰하기 위해서 때로는 아무도 시청하지 않을 것 같은 밤 늦은 시간 생방송 인터뷰를 하고 아무런 편집 없이 그대로 보내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라며 “저희의 콘텐츠, 영상의 품질이 여러분 기대에 못 미칠 수는 있겠으나 적어도 그 내용과 방향이 편파적이거나 불공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해당 영상에 따르면 삼프로TV가 받는 의혹은 두 가지다. 첫째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S사 최고경영자(CEO)가 삼프로TV 채널에 돈
2023.05.09 11: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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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중국 제외 글로벌시장서 ‘훨훨’ 날았다
LG에너지솔루션이 2023년 1분기(1~3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1위를 차지했다. K-배터리 3사는 모두 톱 5에 안착했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비(非)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38.8%(18.0GWh) 증가해 선두자리를 지켰다. SK온은 4.6%(7.0GWh), 삼성SDI는 54.4%(6.5GWh) 증가해 각각 4·5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CATL은 비중국 시장에서도 79.6%(15.6GWh)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한국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5.0%p 하락한 49.0%를 기록했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늘었다. 이들 3사의 배터리 사용량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 탑재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 요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3·4, 포드 머스탱 마하-E의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의 글로벌 시장의 뜨거운 인기에 따라 고성장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BMW i4, iX, 피아트 500, 리비안 R1T·R1S 등의 판매로 고성장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 모델3·Y와 도요타 bZ4X의 판매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견인했다.CATL을 비롯한 몇몇 중국 업체들은 비중국 시장에서 또한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톱 10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BYD는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한 가격 경쟁력 장점과 상당 부분 갖춰진 품질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유럽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22년에 이어 2023년 비중국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 자
2023.05.08 10: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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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 車가 채운 1분기…삼성전자 비중 43.7% 급감
[비즈니스 포커스]주요 상장사들의 2023년 1분기 성적표가 공개됐다. 반도체 혹한 속에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95.5% 급감하면서 삼성전자가 주요 상장사 실적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이 확 줄었다.삼성전자는 시가 총액 390조4238억원으로 현재 굳건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6만 전자’로 주가가 약세를 이어 가면서 시가 총액 비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2022년 말에는 20%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한경비즈니스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시가 총액 30위 기업 중 금융사 등을 제외하고 5월 3일까지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한 19개 기업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32조2536억원, 영업이익은 9조472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3.84% 감소했다. 삼성전자, 1년간 영업익 13조 증발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도 크게 줄었다. 분석 대상 기업의 전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45% 감소한 168조5082억원에 그쳤다. 수출 감소의 직격탄을 대형 상장사들도 피해가지 못한 셈이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6.76% 줄어든 8조8324억원이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주요 상장사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년 전보다 43.69%나 줄었다. 삼성전자의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은 6402억원으로 분석 대상 기업 전체 영업이익인 9조4726억원의 6.76%의 비율을 차지했다. 2022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4조1214억원으로 50.45%의 비율을 차지했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반도체(DS) 부문에서 4조원대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8조4500억원, 전 분기 2700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도 반 토막이 났다. DS부문의 1분기 매출은 13조7300억
2023.05.08 0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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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1분기 흑자 전환…SK온은 매출 3조 돌파
SK이노베이션이 정제마진 개선 등에 힘입어 2023년 1분기 매출액 19조 1429억원, 영업이익 37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7.26% 감소했다.2022년 4분기와 비교했을때 매출액은 62억원, 영업이익은 1조 1399억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2조8814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2741억원 줄어들었다.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전분기 보다 9360억원 증가한 27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OSP(Official Selling Pric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의 원유 판매 고시 가격)의 하락 영향 등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유가 하락세 완화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축소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화학사업은 PX 마진 상승, 재고관련 손익 효과 및 고정비 감소로 전분기 대비 1973억 증가한 108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윤활유사업은 판매 경쟁 심화 및 전분기 대비 평균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보다 92억원 감소한 25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 및 판관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 원가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31억원 감소한 1135억원을 기록했다.소재사업은 일회성 비용 소멸, 생산 증가 및 비용 개선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적자규모가 9억원 축소되며 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배터리자회사인 SK온은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졌다. 배터리사업은 2022년 신규 가동을 시작한 공장들의 램프업(Ramp up)에 따라 지속 성장하며 전분기 대비 4297억원 증가한 3조3053억의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일회성 비용 증대로 적자폭이 소폭 확대돼 3447억원을
2023.05.04 13: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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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3사 점유율 24.7%, LG에너지솔루션 3위 그쳐
[출처 : 2023년 4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국내 배터리 3사의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의 CATL, BYD에 이어 글로벌 3위에 랭크됐다.3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지난 1분기 글로벌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p) 줄어든 24.7%로 나타났다.1위는 전년 동기 대비 35.9% 성장세를 기록한 중국의 CATL이 점유율 35.0%로 차지했으며, 2위는 점유율 16.2%의 BYD였다. BYD는 지난해(10.4%) 대비 5.8%p 점유율을 늘렸다.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텔 3와 모델 Y를 포함해, 상하이자동차 뮬란, 광저우자동차 아이온 Y 등의 승용차와 중국 상용차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BYD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출처: 2023년 4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3위는 2위에서 한 계단 하락한 LG에너지솔루션이 점유율 14.5%로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파나소닉 9.0%, SK온은 5.3%, 삼성SDI는 4.9% 순이었다.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성장세에 대해 "각 사의 배터리 탑재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 요인이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EV6, 폭스바겐 ID.4의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출시를 앞둔 기아 EV9이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EV6와 함께 SK온의 성장세를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삼성SDI는 BMW i4, iX의 전세계적 인기와 리비안의 픽업트럭 R1T/S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며 "LG에너지솔
2023.05.03 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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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니켈 찾아 인니까지 갔다
포스코홀딩스가 한국 기업 최초로 2차전지소재의 핵심 원료인 니켈을 해외 원료 산지에서 직접 생산한다. 최근 포스코홀딩스는 세계 1위의 니켈 보유·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니켈 제련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니켈 제련공장이란 니켈을 함유한 광석을 녹여 2차전지소재에 사용하기 위한 니켈 중간재를 생산하는 공장이다.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 원료로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니켈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포스코홀딩스의 니켈 제련공장은 인도네시아 할마헤라 섬 웨다베이 공단에 위치할 예정이다. 연간 5만2000톤(니켈 함유량 기준) 수준의 니켈 중간재(니켈매트)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전기차 100만대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총 4억 4100만 달러(약 5900억원)을 투자해 연내 공장을 착공하고 2025년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인도네시아는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세제 및 산업공단 인프라 지원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등 국가적으로 니켈 생산 전 밸류체인에 걸친 산업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공장 투자를 통해 니켈 중간재의 효율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니켈광산 및 제련사업 합작투자 등을 이어나가 안정적인 글로벌 니켈 공급망을 확보함으로써 그룹내 2차전지소재 원료의 자급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포스코그룹은 뉴칼레도니아 원료법인 NMC(니켈 마이닝 컴퍼니)로부터 니켈 광석을 공급받아 한국에서 고순도 니켈을 생산하는 연산 2만톤 규모의 2차전지용 고순도 니켈공장을 전남 광양에 건설 중이다.2021년에는 호주 니켈 광산·제련 업체인
2023.05.03 10: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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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음극재 中 의존도 줄인다…美 광물업체와 손잡아
SK온이 핵심 광물 탈중국화에 속도를 내며 미국 광물개발 기업들과 잇따라 손을 잡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현지 공급망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SK온은 웨스트워터 리소스(이하 웨스트워터)와 배터리 음극재 공동 개발 협약(Joint Development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5월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향후 3년간 SK온 배터리에 특화된 친환경 고성능 음극재를 연구·개발할 예정이다.웨스트워터에서 정제한 흑연으로 만든 음극재를 SK온이 개발 중인 배터리에 적용하고, 그 성능을 함께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개발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SK온은 웨스트워터로부터 음극재를 공급받아 미국 내 SK온 배터리 공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1977년에 설립된 웨스트워터는 미국 나스닥 증시에도 상장됐다. 초기 우라늄 관련 사업을 펼쳤으나 2018년 흑연 업체를 인수한 뒤 배터리용 음극재 개발 기업으로 변신했다.웨스트워터는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1만 7000헥타르(ha)에 이르는 쿠사 흑연 매장 지대의 탐사·채굴권을 갖고 있다. 현재 광산 근처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흑연 정제 공장을 짓고 있다. 연산 7500톤 규모의 이 공장은 2023년 말 시운전을 거쳐 2024년 상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음극재는 양극재·분리막·전해질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요소다. 배터리의 수명, 충전 속도 등을 좌우한다. 현재 원소재로는 주로 흑연이 쓰이고 있다. 음극재는 특정 국가 의존도가 매우 높아 배터리 기업들은 공급망 다각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2년 하반기에 발간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2023.05.03 1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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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열풍에 용광로보다 뜨거워진 포스코
[비즈니스 포커스]포스코가 최근 주식 시장에서 용광로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대형주 가운데 만년 저평가 기업의 꼬리표를 달고 있던 포스코가 2차전지를 비롯한 미래 소재 기업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면서 2차전지 핵심 기업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2차전지 열풍으로 주목받으면서 포스코그룹 6개 상장사의 전체 시가 총액이 연초 대비 41조9388억원에서 71조5991억원으로 70.73%(29조6603억원) 급증해 카카오그룹도 제쳤다.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것은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와 2차전지 소재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양·음극재, 전구체 사업에서 이미 안정적 궤도에 올라탔고 포스코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중·장기 전략과 투자 차원으로 추진되는 광물 자원과 원료, 차세대 전지 소재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배터리 소재로 성장 궤도…재계 5위 탈환포스코홀딩스는 4월 26일 기준 31조4182억원으로 시가 총액 10위에 입성했고 포스코퓨처엠은 25조7565억원으로 12위에 안착했다. 주가도 급등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연초 27만1500원에서 37만1500원으로 36.83%, 포스코퓨처엠은 19만1500원에서 33만2500원으로 73.63% 각각 올랐다.포스코는 2022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기존 철강 중심 이미지에서 탈피해 2차전지 소재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미래 소재 그룹으로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2차전지 소재 분야를 철강의 뒤를 잇는 강력한 성장 엔진으로 낙점하고 2차전지 원료부터 소재까지 공급망 밸류 체인 내재화에 주력해 왔다.2차전지 성장 엔진을 단 포스코의 성장세에 재계도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등 계열사의 2차전지 사업 호조로
2023.05.03 0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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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장 포기하면 손해’…SKIET, 中 신왕다에 분리막 공급
2차전지 분리막 생산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업체와 손을 잡았다.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전기차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국 배터리·소재 기업들은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LG화학(중국 코발트 생산기업 화유코발트), LG에너지솔루션(중국 수산화리튬 제조기업 야화) 등도 중국 배터리·소재업체와 합작법인 설립 등 협업을 발표했다.SKIET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9위 기업 신왕다(Sunwoda)와 배터리 분리막 공급 등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월 1일 밝혔다. MOU 체결식은 중국 심천 신왕다그룹 본사에서 진행됐다. 서정흔 SKIET 마케팅실장, 황찬욱 아시아 세일즈 앤드 마케팅 PL(팀장), 왕밍왕 신왕다 EV배터리유한공사 동사장, 쑤즈진 구매총경리 등이 참석했다.SKIET는 중국 창저우공장에서 생산한 분리막 제품을 신왕다에 공급할 예정이다. SKIET가 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을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에 대량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IET는 중국에서 IT, 전자제품용 분리막을 신왕다그룹에 공급하고 있었는데 그 영역을 전기차 배터리 분야로 확대한 것이다. 신왕다의 전기차용 배터리 주요 고객사는 지리자동차, 동펑자동차, 상해자동차, 볼보, 폭스바겐 등이 있다.양사는 이날 MOU를 기반으로 기술력과 품질,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리막 공급 확대와 관련해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상호 전략적이고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중국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도 협력 관계를 지속하기
2023.05.02 11: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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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3분기 연속 매출 5조 돌파 “배터리가 성장 견인”
삼성SDI가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삼성SDI는 연결 기준 2023년 1분기 매출액이 5조3548억원으로 33.2% 증가했다고 4월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54억원으로 16.5% 늘었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며, 3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넘어섰다.사업별로는 에너지(배터리) 부문은 매출 4조7978억원, 영업이익 3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6%, 91.7%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2%, 11.9% 감소했다.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주요 고객의 5세대 각형 배터리(P5) 탑재 신모델 출시 효과로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고 수익성이 개선됐다.에너지 저장 장치(ESS) 전지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았으나 전력용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소형 전지는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 원형 전지는 전동공구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과의 전략적 협의를 통해 판매 영향을 최소화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다.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5570억원, 영업이익 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7%, 62.4%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8%, 55.1% 감소했다. IT 수요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반도체 공정 소재는 매출과 수익이 감소했으나 편광필름은 고객 다변화 등을 통해 전 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삼성SDI는 2분기는 중대형 전지를 중심으로 지속 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자동차 전지는 고객의 신모델 출시 효과로 P5 판매가
2023.04.27 1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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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장 제로(0)’ 삼성SDI가 움직인다…GM과 4조 배터리 동맹
삼성SDI가 미국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이하 GM)와 협력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합의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이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 혜택을 받기 위한 설비투자를 본격화한 것이다.삼성SDI는 LG에너지솔루션·SK온과 달리 북미시장 진출이 다소 늦게 이뤄졌다. 아직 북미지역에 가동 중인 공장이 없는만큼 AMPC 관련 수혜는 미국 인디애나 주 코코모 시에 짓고 있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이 가동되는 2025년부터 반영될 전망이다.삼성SDI는 4월 25일 미국 GM과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30억 달러(약 4조원) 이상을 투자해 연산 30GWh 이상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를 통해 삼성SDI는 GM을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하고 미국 내 두번째 배터리 생산 거점을 구축함으로써 미국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합작법인에서는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해 향후 출시될 GM 전기차에 전량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합작법인의 위치 및 인력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이번 법인 설립을 통해 수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GM은 지난해 11월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2025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를 100만대 이상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GM과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장기적인 전략적 협력의 첫 발을 내딛게 돼 기쁘다"며 "GM이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메리 바라 GM 회장은 "GM 전기차 공급망 전략의 핵
2023.04.25 19: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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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삼성SDI와 배터리 ‘환승 합작’
윤석열 대통령이 122명의 방미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 방문에 나선 가운데 삼성SDI와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이르면 4월 25일(현지 시간) 미국에 새로운 합작법인 배터리 생산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라는 로이터 보도가 나왔다.25일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한국 주요 기업인들과 미국 기업인들이 협력을 다짐하는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등이 예정된 날이다.삼성SDI와 GM의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 계획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추진하던 4번째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 사업이 백지화됐다는 로이터의 지난 1월 보도 이후 석 달 만에 나왔다.현재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26억달러를 들여 미시간 주에 합작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로이터는 GM과 삼성SDI가 발표할 새 배터리 공장은 GM과 LG의 미시간 공장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 전망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2021년 전기차 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한 GM은 2030년까지 완전 전동화와 자율주행 분야에 총 35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전략적 목표를 세웠다. 2022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북미 지역에서 4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2025년에는 연간 100만 대 규모의 생산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인디애나 주에 23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4.25 12:2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