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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엔솔, 美 보조금 빼면 1분기 '적자'…"투자 축소 공식화"

    전기차 전방 수요 성장세 둔화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대 감소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5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5.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2.6%다.매출은 6조1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감소했다. 순이익은 2121억원으로 62.3% 줄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전략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나 전방 시장 수요 둔화, 메탈 가격 하락분 판가 반영 등의 요인으로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23% 감소했다”며 “손익 또한 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가동률 조정 등 고정비 부담 증가,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원재료 투입 시차(래깅) 효과에 따라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생산 세액 공제(AMPC) 금액은 1889억원이다. 고객사 수요 감소와 미시간 법인의 신규라인 전환에 따른 일부 생산라인 중단으로 전분기(2501억원) 대비 감소했다. AMPC를 제외하면 316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생산시설 확대 등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를 지속했고, 신사업 분야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인 테네시 주의 얼티엄셀즈 2공장을 1분기에 본격 가동했고 생산능력을 50GWh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GM의 3세대 배터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

    2024.04.25 14:26:26

    LG엔솔, 美 보조금 빼면 1분기 '적자'…"투자 축소 공식화"
  • '제2 배터리 분쟁' 없다…LG엔솔, 기술 탈취에 강경 대응

    LG에너지솔루션이 ‘특허 무임승차’에 강력 대응한다고 24일 밝혔다.불법적으로 특허를 사용하는 기업들에게는 소송 및 경고 등을 통해 강경하게 대응하고 글로벌 배터리 특허 라이선스 시장을 조성해 배터리 산업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 같은 방침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적재산권(IP)에 대한 후발기업의 무분별한 침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IT기기용 소형 배터리부터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까지 이미 상업화돼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경쟁사의 제품에서 자사 고유의 기술을 침해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ITC(무역위원회)나 독일 법원 등에 경쟁사들을 대상으로 특허침해나 영업비밀 탈취에 대응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권리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부당한 지적재산권 침해가 지속되고 주요 완성차 업체들조차 배터리 공급사 선택에 특허권 준수 여부를 고려하지 않는 등 시장 왜곡이 심각해지고 있어 보다 강력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LG에너지솔루션 특허센터장 이한선 상무는 ”LG에너지솔루션은 산업의 초창기부터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배터리 시장을 개척해온 오리지널 이노베이터”라며 “앞으로 기술 주도권을 지키고 산업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특허권의 정당한 거래 시스템을 조성하고, 불법적인 침해 사례에는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지난 10여년간 급격하게 성장해왔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15년 28 GWh에서 2023년 706 GWh로 25배 가량 성장

    2024.04.24 09:53:22

    '제2 배터리 분쟁' 없다…LG엔솔, 기술 탈취에 강경 대응
  • ‘감산·감원’ 브레이크 걸린 전기차 전환…시련의 배터리

    [비즈니스 포커스]“강남 집 팔아 2차전지 사라”던 밧데리 아저씨도 “나만 없어, 에코프로” 밈(Meme) 주식도 이제는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가 상승의 재료가 됐던 2차전지에 대한 시장 분위기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반전됐다.올해 초부터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잇따른 전기차 감산 및 생산 중단에 이어 미국과 유럽의 내연기관 규제 완화, 테슬라와 CATL의 협력 논의 소식이 전해지는 등 비우호적인 시장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전기차 혹한기 닥쳤다최근 전기차 판매 1위 테슬라가 포드, 스텔란티스, 폭스바겐에 이어 구조조정 대열에 합류하며 전기차 혹한기가 본격화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4월 15일(현지 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전 세계에서 1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의 전체 직원 수는 14만473명이다. 외신들은 이번에 해고되는 인원이 1만4000여 명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번 감원 대상에는 임원급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의 이번 인력 감축은 최근 부진한 판매 실적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이달 초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분기 인도량(38만6810대)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분기 인도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지난 3월 25일(현지 시간)에는 테슬라가 중국 CATL과 초고속 배터리 충전 기술의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전해졌다. 최근 CATL이 GM과 기술 라이선스 방식의 LFP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

    2024.04.22 06:05:01

    ‘감산·감원’ 브레이크 걸린 전기차 전환…시련의 배터리
  • 미·EU 전기차 판매 부진 전망, 배터리 업체 투자 주의보 발령

    유진투자증권이 미국과 유럽 주요 자동차기업의 하반기 전기차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배터리 업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전기차산업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 연말 전기차 확대 계획을 축소한데 이어 미국시장에서 자세한 모델들의 출시 시기의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포드는 2022년에 연간 전기차 생산을 200만대 체제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2026년까지 달성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포드의 이 같은 미국시장이 핵심인 목표라 이 계획은 달성 불가능해졌다. 포드의 2023 년 미국 전기차 판매는 7.2 만대였다. 테슬라의 판매 부진도 미국 추정치 하향의 주원인이다. 특히 저가 전기차인 모델 2의 생산을 둘러싼 노이즈들이 아직 정확히 정리가 되지 않고 있다. 모델 2 가 대규모 양산이 아닌 로봇택시 서비스용으로 사용된다면 테슬라의 미국 판매는 더 축소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현재까지 진행된 두 업체의 후퇴를 감안해 미국 전기차 시장의 판매 추정치를 2024년 199 만대에서 190만대로, 2030 년 852만대에서 809만대로 하향한다고 조정했다.유럽 주요 국가들의 3월 전기차 판매가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역시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와 영국은 각각 34%, 13% 성장했으나 독일은 22% 역성장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를 기반으로 3 월 유럽 전체의 판매를 추정하면 약 32만대 수준이 예상된다.2023년 3 월 판매 32.2 만대 대비하면 성장이 정체된 것이다. 유럽의 1월, 2월 판매는 보조금 축소로 인한 기저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27%, 11% 증가한 바 있다.이에 유진투자증권은 2024년 유럽 전기차 판매 추정치를 361만대로 전년비 17% 증가로 전망했다. 이 중

    2024.04.09 11:00:30

    미·EU 전기차 판매 부진 전망, 배터리 업체 투자 주의보 발령
  • 삼성SDI, SBB·UPS 등 ESS용 배터리 라인업 공개

    삼성SDI가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4'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삼성SDI는 '프라이맥스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전시 부스를 차리고, 전력용 SBB(삼성배터리박스), UPS(무정전전원장치)용 고출력 배터리 등 다양한 ESS용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인다.올해 14번째 맞이하는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4'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가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스마트그리드 전문 전시회다.이번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SBB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SBB는 컨테이너 박스 형태의 제품으로 내부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이 설치돼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활용할 수 있다.SBB에는 하이니켈 NCA 양극재 등 삼성SDI의 최신 소재 기술을 적용해 3.84MWh 용량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화재 예방을 위해 직분사시스템 등을 적용하여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미국 화재 안전성 평가인 UL9540A 기준을 충족했다. 올해 3월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4'에서 'ES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삼성SDI는 또 최근 데이터센터 증가로 인해 IT업체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UPS용 배터리를 전시한다. 이는 정전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긴급으로 서버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고출력 솔루션 제품이다.이와 함께 삼성SDI는 ESS용 배터리 셀 라인업과 함께 개발 중인 LFP 배터리를 전시한다. 삼성SDI는 제품설계 최적화, 공정 혁신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갖춘 LFP 배터리를 개발 중인데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삼성SDI는 안전성을 강화한 SBB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신규 고객과의 사업 기

    2024.04.02 10:00:51

    삼성SDI, SBB·UPS 등 ESS용 배터리 라인업 공개
  • SK온, 페라리와 배터리셀 기술 협력 강화

    SK온과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배터리셀 기술 혁신을 위해 협력한다. 페라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에 SK온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시작된 협력관계를 확대, 양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27일 SK온은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페라리와 ‘배터리셀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식에는 SK온 이석희 사장, 성민석 최고사업책임자(CCO), 이장원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페라리 베네데토 비냐 최고경영책임자(CEO), 에르네스토 라살란드라 최고연구개발책임자 등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양사는 각 사의 전문성을 공유하면서 그간 이어온 기술 협력을 한층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셀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다.SK온은 페라리의 유일한 배터리 공급사다. 2019년부터 페라리의 첫 PHEV 모델 ‘SF90 스트라달레’, 해당 모델의 컨버터블 버전인 ‘SF90 스파이더’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페라리가 한정판 스페셜 시리즈로 선보인 ‘SF90 XX 스트라달레’와 ‘SF90 XX 스파이더’ 역시 SK온 배터리를 탑재했다.SK온은 2021년, 2022년 각각 출시된 페라리의 PHEV ‘296 GTB’, ‘296 GTS’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는 “두 기업이 힘을 합치면 양사 공동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며 “페라리는 SK온과 함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석희 SK온 사장은 “세계 슈퍼카 시장을 선도하는 페라리의 전동화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양사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들

    2024.03.27 10:48:29

    SK온, 페라리와 배터리셀 기술 협력 강화
  • "16만km 달렸는데도 배터리 97%"…SK온 NCM9 성능에 '깜짝'

    21개월 동안 16만㎞를 주행하고도 배터리가 구입 당시와 비슷한 97%를 유지하고 있다는 미국의 한 전기차 운전자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가운데 해당 전기차에 탑재된 SK온 배터리 성능이 주목받고 있다.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는 최근 포드 F-150 라이트닝 운전자 모임인 'F-150 라이트닝 포럼'에서 '헬리움'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운전자가 실제 인증과 함께 게시한 글을 인용 보도했다.해당 운전자는 미주리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2500㎞에 달하는 장거리 여행 중 날씨나 지형 등 변수에도 주행거리 저하가 없었다고 전했다.카스쿱스는 이에 대해 "배터리 상태는 엔진 상태와도 직결된다"며 "배터리 상태가 최적에 가깝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16만㎞를 주행하고도 97%의 배터리 성능을 유지한다는 것은 전기차 전환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해당 차량은 SK온 배터리가 탑재된 포드 F-150 라이트닝 2022년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온 배터리가 탑재된 F-150 라이트닝에는 전기차 배터리를 응급 시 가정용 대체 전력공급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V2H(Vehicle to Home) 기술과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외부로 끌어다 쓸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술이 적용됐다. 현지에서 F-150 라이트닝의 경험담이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밴드 '토라 토라(Tora Tora)'의 콘서트에서 F-150 라이트닝으로 정전 문제를 해결한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2022년 말에는 강풍과 폭설로 캐나다 전역의 집과 회사 등 100만여곳이 정전된 가운데

    2024.03.23 11:57:06

    "16만km 달렸는데도 배터리 97%"…SK온 NCM9 성능에 '깜짝'
  • 삼성SDI,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양산에 "내년 초면 충분"

    삼성SDI가 46파이 배터리의 양산 준비가 모두 끝났다고 밝혔다. 6일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46파이(지름 46mm) 배터리 양산 준비는 끝낫다. 양산 자체는 2025년 초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회사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세다. 8일 삼성 SDI는 오전 9시5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31% 오른 4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46파이 배터리(지름 46mm)는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다. 기존 지름 21mm·높이 70mm의 2170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과 출력이 대폭 향상됐기 때문이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높이가 80mm로 제한된 ‘4680 원통형 배터리’와 달리 지름만 46mm로 두고 높이는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다르게 만들 수 있다.테슬라를 비롯해 많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4680 배터리 채택을 늘리고 있다. BMW, 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 볼보 등도 4680 배터리 장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채택한 4680 원통형 배터리는 2170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은 5배, 에너지 밀도는 10% 늘었다. 출력은 6배 개선돼 전기차 주행거리도 16% 늘어난다.또 ‘원통형’의 장점은 열 폭주에 비교적 안전하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발생하는 배터리 사고는 배터리 팩 안의 특정 배터리 셀 열폭주가 계기가 된다. 이로 인해 많은 양의 열이 발생해 주변 배터리 셀이 가열되는 열폭주 확산이 일어나는 것이다.원통형은 셀 용량이 적고, 단일 배터리의 열 폭주로 인해 방출되는 에너지가 작다. 이에 각형 및 파우치형 대비 열확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다. 원통의 곡면은 배터리 간의 열전달은 어느 정도 제한해 준다.뿐만 아니라 원

    2024.03.08 11:21:42

    삼성SDI,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양산에 "내년 초면 충분"
  • '전기차 속도 조절' GM 회장, K배터리 수장과 연쇄 회동

    방한 중인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7일 삼성 배터리·전장 계열사 경영진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업계에 따르면 바라 회장은 전날인 6일 입국해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을 방문해 최윤호 삼성SDI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과 면담했다. 바라 회장이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2016년 회장 취임 후 처음이다.바라 회장과 삼성 관계자들은 삼성SDI와 GM이 진행 중인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차량용 카메라 모듈 등 전장 영역과 관련한 협력 가능성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바라 회장은 이날 오후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도 따로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이번 방한에서 바라 회장이 한국 배터리 기업들과 북미 합작공장 건설 일정을 논의하고 장기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오하이오주, 테네시주, 미시간주에서 배터리 합작공장을 가동하거나 건설 중이다. 삼성SDI와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2026년 가동을 목표로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GM은 2035년까지 신차를 모두 전기차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전기차 판매 둔화에 따라 기존에 밝혔던 생산 목표를 최근 폐기하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바라 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종을 북미 시장에 재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한국 배터리 업체와의 파트너십은 굳건히 유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2.07 12:28:05

    '전기차 속도 조절' GM 회장, K배터리 수장과 연쇄 회동
  • 전기차 ‘캐즘’ 뛰어넘어라…실적 한파에 고민하는 K배터리

    [비즈니스 포커스]고속성장을 거듭해온 배터리업계의 실적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전기차 산업이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는 ‘캐즘(Chasm)’ 국면에 진입하면서 배터리업계가 2023년 4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조5648억원, 영업이익 3118억원을 기록했다고 1월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7%, 영업이익은 36.5% 감소했다. 삼성SDI가 아직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수혜를 받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삼성SDI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수요 성장률이 조금씩 둔화하면서 배터리 공급 과잉 우려도 불거지고 있으나 올해 공장 가동률을 유지하고 캐파(CAPA·생산능력) 증설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글로벌 경기침체와 더불어 캐즘 현상으로 전기차 성장세 둔화가 우려되고 있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2025년 실시 예정인 유럽의 이산화탄소 규제 등 친환경 정책의 영향으로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대응을 가속화함에 따라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박종선 삼성SDI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올해는 2025년 이후 본격적인 전기차 성장 시기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규 거점 캐파 증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기존 라인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박 부사장은 이어 “지난해 하반기 신규 가동한 주력 공장인 헝가리의 경우 90% 초중반 수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헝가리 라인을 포함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함으로써 매출 성장과 수익성 극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삼성SDI는 올해 1분기 중대형 전지의

    2024.02.07 06:05:01

    전기차 ‘캐즘’ 뛰어넘어라…실적 한파에 고민하는 K배터리
  • SK이노베이션, 지난해 영업익 51.4% ↓…"배터리는 역대 최대 매출"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났다. 하지만 배터리사업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갔다.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했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액 77조2885억원, 영업이익 1조90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0.98%(7684억원), 영업이익은 51.4%(2조134억원) 감소한 수치다.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9조5293억원, 영업이익은 726억원을 달성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3598억원), 95.3%(1조4905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3926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지난해 4분기 실적을 각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 매출 12조8780억원, 영업손실 1652억원 ▲화학사업 매출 2조4520억원, 영업이익 4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1조942억원, 영업이익 2170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100억원, 영업이익 1071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2조7231억원, 영업손실 186억원 ▲소재사업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석유사업은 정제마진의 약세,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마진 감소, 정기보수에 따른 물량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윤활유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요를 유지했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 17/03 광구가 운영을 시작하면서 판매물량이 늘어나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배터리사업은 메탈가 하락 등에 따른 역래깅 효과에도 불구

    2024.02.06 09:36:57

    SK이노베이션, 지난해 영업익 51.4% ↓…"배터리는 역대 최대 매출"
  • 美 경제차관, "韓 기업 우려 이해하지만 IRA는 공급망 다양화 위한 길"

    방한 중인 호세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경제차관이 1일 서울 주한미국대사관의 언론 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한국 측의 우려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작년 12월 IRA의 외국우려기업(FEOC) 세부 규정 발표 이래로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서 퍼지고 있는 불만을 일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의 IRA의 외국우려기업(FEOC) 세부 규정에 따르면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 배터리 부품은 올해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은 2025년부터 FEOC에서 조달하면 안 된다.그런데 사실상 중국에 있는 모든 기업이 FEOC로 규정돼 중국산 핵심광물에 크게 의존하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는 큰 부담인 상황이다. 이에 지난달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미 정부에 즉각적인 공급망 조정이 어려워 법안을 적용을 미뤄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페르난데스 차관은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저희에게 이런 우려를 주저함 없이 아주 명확하게 표현을 잘 했다"고 답했다.그러나 "한두 국가에 원자재 공급망을 의존하는 것은 리스크가 매우 크기 때문에 핵심광물 공급망 다양화가 필수"라는 취지로 IRA와 FEOC의 당위성을 강조했다.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 한미 간 협력이 필수적이기에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작년 11월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IRA, 반도체 과학법 등의 수혜를 받고자 한국 기업은 71조 8000억원을 대미 투자에 썼다. 아태지역 전체 투자액의 4분의 1을 넘는 액수다. 일례로 삼성, 현대차 그룹, LG화학, SK 하이닉스 등 굴지의 대기업

    2024.02.02 11:00:16

    美 경제차관, "韓 기업 우려 이해하지만 IRA는 공급망 다양화 위한 길"
  • "전기차, 1회 충전에 주행거리 1000km" 국내 연구진 배터리 신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최대 1000km 달릴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 17일 POSTECH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젤(gel)형태의 고분자 전해질을 활용해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파우치 셀을 개발했다고 보고했다.기존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 효율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충전 및 방전 할 때마다 3배이상 부피가 변화해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노(10억분의 1m) 실리콘을 활용하면 제조공정이 까다롭고 큰 비용이 발생한다. 마이크로(100만분의 1m) 실리콘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부피 팽창 문제가 더욱 극심했다.연구진은 전자빔을 사용해 마이크로 실리콘 입자와 젤 전해질 간 공유 결합을 만들었다. 이는 마이크로 실리콘 부피 변화를 완화한다. 리튬이온 배터리 구동 중 부피팽창으로 인한 내부응력을 분산시키기 때문이다.괄목할만한 점은 위 기술이 현재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적이면서도 안정적이다. 실리콘-젤 전해질 시스템은 기존 액체 전해질 전지와 유사한 이온 전도도를 보이고, 에너지 밀도를 40% 향상한다.지난해 9~10월 딜로이트 컨설팅은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를 진행했다. 전 세계 24개국 2만6000명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에 대해 응답했다. 한국의 경우 73%가 ’1회 충전당 400km 이상‘을 원했으며, ’500km 이상‘은 50%였다. 독일은 ’1회 충전당 400km 이상‘에 79%가 응했고, ’500km 이상‘은 53%였다.한편 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20%대 중반의 성장률일 것으로 예측했다. 과거 연간 성장률이 30%를 넘었던 시기보다 둔화세를 타고 있다. 자동

    2024.01.26 14:28:10

    "전기차, 1회 충전에 주행거리 1000km" 국내 연구진 배터리 신기술 개발
  • SK온, '꿈의 배터리' 개발 속도…美 솔리드파워와 기술 이전 협약

    SK온이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솔리드파워(Solid Power)와 협력을 강화, 전고체 배터리 개발 속도를 높인다. SK온은 지난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종료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솔리드파워와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0일 (현지 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성민석 SK온 CCO(최고사업책임자)와 존 반 스코터 솔리드파워 CEO 등이 참석했다.SK온은 협약에 따라 솔리드파워가 보유한 전고체 배터리 셀 설계 및 파일럿 라인 공정 관련 기술 전부를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솔리드파워는 SK온에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공급하고 안정성과 성능이 뛰어난 전고체배터리 개발을 돕는다.이를 통해 SK온은 2025년까지 대전 배터리 연구원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파일럿 라인은 본격 양산에 앞선 시험생산 시설이다.SK온은 자사가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에 솔리드파워의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및 셀 기술을 접목시켜 수명과 에너지 밀도 등 성능을 대폭 강화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개발 이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협력도 이어갈 방침이다.SK온은 2021년 솔리드파워에 3000만 달러(약 400억)를 투자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는데 합의했다. 이후 양사는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에 적용되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배터리다. 고체 전해질을 적용하면 화재 위험이 줄어들어 안전성이 높다. 또 배터리 무게 및 부피도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리튬이온 배터리가 갖고 있는 용량 한계를 뛰어넘

    2024.01.17 11:24:30

    SK온, '꿈의 배터리' 개발 속도…美 솔리드파워와 기술 이전 협약
  • SK온, K배터리 중 유일 참여…‘춤추는 전기차’ 개봉박두 [CES 2024]

    SK온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9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세계 가전 전시회 'CES 2024'에 한국 배터리 제조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한다.이번 CES에서 SK그룹은 ‘SK원더랜드’라는 놀이공원 형식으로 전시관을 꾸몄다. SK온은 이중 ‘댄싱카’ 코너를 통해 높은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SK온은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CES에 참여한다. 높은 기술력을 선보이고, 다양한 고객사와의 접점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SNE리서치에 따르면 SK온은 2023년 1~10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5위를 기록했다. 포춘 ‘세계 혁신 기업’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직접 현장을 둘러보며 최신 모빌리티 기술을 점검하고,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과 잇따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댄싱카’는 로봇팔에 거치한 자동차 실물모형과 함께 보통의 내연기관 자동차가 고성능 전기차로 변신해 레이싱을 펼치는 영상으로 꾸민 코너다.5분가량의 영상에는 일반인들도 쉽게 전기차 배터리를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꾸미고 로봇팔을 활용해 배터리가 전기차 바닥에 탑재되는 모습을 관람객 시선에서 볼 수 있게 해 시각적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SK온은 ‘댄싱카’ 영상에서 Z-폴딩, S-PACK, 급속충전 등 다양한 기술과 주력 제품인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 NCM9+를 한번에 선보인다. NCM9+는 SK온이 세계 최초 기록을 이어가며 기술을 선도 중인 주력 제품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로, 2023년까지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 SK온은 2014년 전기차용 NCM622 배터리, 2018년 NCM811 배터리 등을 세계 최초로 전기차에 상용화했다. 2019년

    2024.01.08 15:09:12

    SK온, K배터리 중 유일 참여…‘춤추는 전기차’ 개봉박두 [CES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