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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착공…북미 1위 노린다

    LG화학이 미국 최대 양극재 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에 나섰다. 북미 고객사 전용 공장에서 고객사와 개발부터 공급망까지 협력할 계획이다.LG화학은 19일(현지 시간)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 클락스빌에서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착공식에는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 웨스 골든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LG화학에서는 신학철 부회장과 남철 첨단소재사업본부장, 이향목 양극재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확보한 170만㎡ 부지에 1단계로 약 2조원을 투자해 연간 6만톤 규모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테네시 공장은 매년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500km 주행 가능) 약 60만대분의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는 미국 내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이다.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2026년부터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본격 양산한다. LG화학은 향후 차세대 양극재 제품 등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고객 수요 증가 추이를 보고 생산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LG화학은 2022년 제너럴모터스(GM)와 양극재 95만톤 장기공급 포괄적 합의를, 지난 10월에는 토요타와 2조 9000억원 규모 북미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테네시 공장은 북미 고객사 전용 공장으로, 현지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내 중동부에 있는 테네시주는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LG화학은

    2023.12.20 09:00:30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착공…북미 1위 노린다
  • '마지막 대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격 투자로 전구체 자립도 높인다"

    “공격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전구체 자립도를 높여 K-배터리 생태계 구축에 주춧돌 역할을 하겠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가 11월 2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사업 계획과 기술력 등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친환경 배터리 시장 성장으로 전구체 수요가 2027년까지 연 평균 30%의 성장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전구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니켈 전구체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9월 2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총 1447만6000주를 공모하며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3만6200원~4만4000원이다. 공모를 통해 마련되는 투자 재원은 최대 6369억44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추가 공장 등 설비투자와 원재료 매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전기차와 이에 따른 전구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글로벌 배터리 양극소재 시장을 리딩하는 기술력과 각가족사가 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한 공간에서 처리하는 에코프로 그룹만의 장점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을 통해 2차전지 소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대량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다. 전구체는 양극재를 만들기 위한 전 단계의 원료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인 만큼 배터리

    2023.11.02 14:23:57

    '마지막 대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격 투자로 전구체 자립도 높인다"
  • 에코프로, 호주 업체와 美 네바다주 리튬광산 개발 추진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호주의 리튬 업체 ‘아이오니어’와 리튬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국 네바다주 리튬 광산 개발을 추진한다고 11월 1일 밝혔다.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와 제임스 캘러웨이 아이오니어 회장은 10월 31일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서 리튬 클레이에서 리튬을 추출해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내용의 연구개발(R&D) MOU를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이오니어는 샘플과 기초적인 데이터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제공하고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기술 개발 과제들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아이오니어는 북미에 수산화리튬 전환 공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환 공장 건설 시 아이오니어는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광산에 매장된 리튬 클레이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무상 제공하고 수산화리튬 생산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로 사업을 협력할 예정이다. 리튬 클레이는 리튬이 섞여 있는 점토 형태의 물질을 의미한다. 네바다주 광산에는 7740만톤의 리튬클레이가 매장돼 있는데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도 높은 리튬을 추출해 내는 기술력 확보가 관건이다. 광산업계에서는 리튬클레이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비율을 통상적으로 2000PPM으로 추산하고 있어 7740만톤의 리튬클레이에서는 약 100만 톤의 수산화리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튬은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생산에 사용되는 주요 원료 중 하나다. 고순도 수산화리튬은 안정적인 배터리 품질 확보를 좌우한다. 광산이나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한 뒤 가공을 통해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해 이를 양극

    2023.11.01 14:40:56

    에코프로, 호주 업체와 美 네바다주 리튬광산 개발 추진
  • LS-엘앤에프 합작법인 설립 승인…구자은 '배·전·반' 사업 본격화

    LS그룹이 2차전지 소재 분야 진출을 위한 신규 법인인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이하 LLBS)'이 국내외 정부 당국으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고 (주)LS 자회사가 됐다고 10월 24일 밝혔다. LS에 따르면 LLBS가 한국·중국·폴란드·베트남 등의 경쟁 당국으로부터 “양사의 신설회사 설립이 세계 전구체 시장과 전후방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받고 법인 설립 승인을 모두 획득했다. 이에 따라 LS는 새만금 산단 5공구에 2차전지 양극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 및 설비 설계, 전문 인력 채용 등에 더욱 탄력을 받아 당초 수립했던 2026년 초에 초도 양산을 한다는 계획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LS는 구자은 회장 취임 이후 그룹의 성장을 위한 비전2030으로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CFE)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를 선언하고, 그 중에서도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산업에 과감히 뛰어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6월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 엘앤에프와 손잡고 양극재의 핵심 기술소재인 전구체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LLBS는 2차전지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새만금에 연내 착공하여 2026년 양산 돌입 후 지속 증산을 통해 2029년 12만톤 생산을 목표로 추진키로 했다. 총 사업규모는 1조원 이상이며, 향후 자회사인 LS MnM도 추가적인 투자를 검토 중이다. LS그룹은 LS MnM,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등을 통해 황산니켈 → 전구체 →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 체인을 구축함으로써 2차전지 산업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앞서 LS는 2022년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 진출도 선언했다. ‘EV 충

    2023.10.24 10:14:21

    LS-엘앤에프 합작법인 설립 승인…구자은 '배·전·반' 사업 본격화
  • '中 소재 밀착' LG화학…"IRA 우려집단 규제 강화시 지분 비율 조정"

    LG화학이 중국 화유그룹과 손잡고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리튬 가공과 니켈 제련, 전구체로 이어지는 양극재 소재 수직 계열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9월 22일 중국 화유그룹과 양극재 공급망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함께 LFP 양극재 시장에 진출하고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모로코 LFP 양극재 공장 및 리튬 컨버전 플랜트(CP) 건설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 공장 및 전구체 공장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LG화학과 화유그룹 산하 유산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모로코에 연산 5만톤 규모의 LFP 양극재 합작공장을 짓는다. LFP 양극재는 주로 보급형 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 소재로,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아 고객사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LFP 양극재 5만톤은 보급형 전기차 50만대(350km 주행 가능한 50kWh 용량 전기차 기준)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모로코 공장은 북미 지역에 공급할 LFP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모로코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 이곳에서 생산한 양극재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 양사는 추후 IRA의 해외우려집단(FEOC) 규정에 따라 지분 비율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모로코는 LFP 양극재의 핵심 원재료인 인광석의 매장량 전 세계 1위 국가다. LG화학은 모로코 공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LFP 양극재 사업에 진출하며 LFP에 망간을 더해 용량과 출력을 높인 LMFP 양극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LG화학은 모로코에서 화유그룹 산하 화유코발트와 리튬 컨버전 플랜트 사업도 추진한다. 컨버전 플랜트

    2023.09.24 11:32:23

    '中 소재 밀착' LG화학…"IRA 우려집단 규제 강화시 지분 비율 조정"
  • 포스코퓨처엠, 광양시와 배터리소재 인재 키운다

    포스코퓨처엠이 광양시와 배터리소재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협력한다. 포스코퓨처엠은 9월 21일 광양시청에서 김준형 사장, 정인화 광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시와 '지역인재 양성 및 채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광양시는 배터리소재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광양공장에서 진행될 현장 교육 운영에 협조할 예정이다. 교육과정 수료자에 대해서는 포스코퓨처엠 입사 지원 시 혜택을 부여한다. 또한 광양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위해 전문 기술인력 양성에 특화된 마이스터 고등학교인 한국항만물류고 졸업생들을 마이스터고 전형을 통해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9323억원을 투자해 2022년 11월 광양 율촌산단 내 연산 9만톤 규모의 양극재공장을 종합준공했다. 올해 7월 산단 내 연산 5만2500톤 규모의 양극재공장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이 밖에도 포스코그룹은 광양시 관내에 양극재용 리튬·니켈 및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리튬솔루션(이상 리튬) △SNNC(니켈) △포스코HY클린메탈(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밸류체인 전체를 아우르는 배터리소재 콤플렉스를 구축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은 "글로벌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배터리소재 사업을 뒷받침할 인재 육성 및 채용은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포스코퓨처엠의 미래 성장을 함께할 우수인재 양성에 광양시와 적극 협력하겠다 "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9.24 07:23:02

    포스코퓨처엠, 광양시와 배터리소재 인재 키운다
  • '배터리 동맹' 정의선·최윤범 회장, 아세안 정상회의도 함께 간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9월 5~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대통령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참석한다고 9월 4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최근 니켈 제련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며 연내 ‘올인원 니켈 제련소’ 완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만큼 전 세계 니켈 보유·생산량 1위인 인도네시아 방문을 계기로 ‘2차 전지용 니켈 밸류체인’ 구축 모멘텀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고려아연은 8월 30일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니켈 제련 사업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금으로 세계 1위 제련기술이 집약된 ‘올인원(all-in-one) 니켈 제련소’를 건설해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2차 전지 소재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고려아연이 계획하고 있는 ‘올인원 니켈 제련소’의 생산능력은 나켈 금속량 기준 연간 4만2600톤으로 황산니켈 생산 자회사인 켐코(KEMCO)의 연간 생산능력인 2만2300톤까지 합치면 약 6만5000톤에 이르게 된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고려아연그룹은 2023년 기준으로 세계 2위,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1위 황산니켈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게 된다. 고려아연은 에너지 전환기 핵심 소재인 니켈 수요에 발맞춰 인도네시아에서 안정적인 니켈 조달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는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해 한국·인도네시아 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경제사절단장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8월 30일 고려아연과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 확보부

    2023.09.04 14:27:33

    '배터리 동맹' 정의선·최윤범 회장, 아세안 정상회의도 함께 간다
  • 리튬 가격 하락에 힘빠진 양극재 3대장…반등은 언제

    [비즈니스 포커스] 전기차 배터리 소재 주원료인 리튬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며 한국 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실적에 비상이 걸렸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와 리튬 공급 과잉이 맞물려 지속적인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8월 29일 수산화리튬(1개월 선물 기준) 가격은 톤당 3만5011달러로, 3개월 새 4만6900달러에서 25.3% 급락했다. 수산화리튬 가격이 1분기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하면서 양극재 기업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리튬 등 메탈 가격 하락에 LG화학·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양극재 기업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LG화학 첨단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45.0% 감소한 1846억원에 그쳤고 포스코퓨처엠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52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은 11.5% 증가한 1147억원을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약 5% 밑돌았다. 엘앤에프는 영업이익이 95% 급감한 30억원에 그쳤다. 메탈 가격 급락에 실적 기대치 밑돌아 전기차 소비가 주춤한 상황에서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인 리튬 가격이 올해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50% 이상 떨어졌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하얀 석유’라고 불린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양극재 중에서도 60~70%에 달한다. 양극재는 전기차의 주행 거리와 출력 등 성능을 결정하는 배터리 핵심 소재다. 양극재는 니켈·코발트·망간을 원료로 만든 중간재인 전구체에 리튬을 혼합해 만든다. 양극재 판가는 리튬·코발트·니켈 등 메탈 가격에 연동된다. 메탈 가격이 하락하면 원자재를 구매, 가공하는 양극재 기업

    2023.09.04 07:00:08

    리튬 가격 하락에 힘빠진 양극재 3대장…반등은 언제
  • [현장]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 "포스코그룹 미래는 2차전지 소재"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친환경 미래 소재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8월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새로운 비전인 '친환경 미래 소재로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을 발표하고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새로운 비전은 미래 친환경 사회 실현에 기여하는 소재를 개발해 세상에 필요한 가치를 만들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다. 김 사장은 직접 프리젠테이션(PT)에 나서 "포스코그룹의 미래는 철강이 아닌 2차전지 소재에 있다"며 "2030년 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양극재 100만톤, 음극재 37톤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생산 능력을 100만톤까지 확대하면 글로벌 1위로 도약하게 된다. 음극재에선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이 같은 사업 목표를 달성하게 할 핵심 경쟁력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 육성을 꼽았다. △글로벌 유일 원료 광산부터 소재 생산·리사이클링을 포괄하는 '솔루션 프로바이더' △포스코그룹의 탄탄한 자금력과 이를 기반으로 신속한 투자 결정을 통한 글로벌 양산능력 확대 △산학연의 연구·개발(R&D) 트라이앵글을 구현하는 기술 개발 선순환 구조 구축을 제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부문에선 고객군과 포트폴리오 다각화, 적기 투자 실행으로 대형 해외 고객사 수주를 확대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음극재 부문에선 탈중국 공급망 구축과 북미 현지화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인센티브 확보 등 수익성 극대화를 전제로 수주를 추진한다. 김 사장

    2023.08.28 15:21:39

    [현장]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 "포스코그룹 미래는 2차전지 소재"
  • 포스코퓨처엠, 'IRA 요건 충족' 필리핀에서 니켈 생산

    포스코퓨처엠이 친환경 신(新) 제련기술을 활용해 필리핀에서 배터리용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니켈 생산에 나선다. 포스코퓨처엠은 8월 17일 필리핀 광산 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MC그룹(MICHAEL CHEN GROUP)의 니켈 전문 자회사 NPSI(Nickel Prime Solutions Inc)와 합작사업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과 정대헌 에너지소재사업부장, MC그룹 마이클 첸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퓨처엠과 NPSI는 니켈 사업을 위한 합작사(JV)를 필리핀 현지에 설립하고, 포스코퓨처엠과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가 공동개발 중인 신 제련기술을 활용해 니켈 혼합물(MHP)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MHP는 니켈광석(니켈함량 약 1%)의 불순물 제거 공정을 거쳐 생산하는 중간재로, 양극재용 고순도 황산니켈 생산 원료로 활용된다. 포스코퓨처엠이 해외에서 배터리소재 원료 직접 생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니켈은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사용 비중이 높을 수록 배터리 저장용량을 높일 수 있다. 전기차 주행거리 증대를 위해 중요한 광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NPSI와의 협약을 통해 글로벌 니켈 생산량 2위 국가인 필리핀에 생산체제를 구축해 안정적인 양극재 원료 공급망 확보와 함께 사업 수익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이 이번 합작 사업에 사용하게 될 신 제련기술은 현재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제련기술에 비해 공정 프로세스가 단축돼 원가경쟁력이 높고, 탄소배출량이 약 50% 이상 줄어드는 환경친화적인 기술로 환

    2023.08.18 09:51:21

    포스코퓨처엠, 'IRA 요건 충족' 필리핀에서 니켈 생산
  • 아직도 철강회사로만 보이니?…“이젠 2차전지 회사”

    [비즈니스 포커스]한국 증시에서 만년 저평가 기업의 꼬리표를 달고 있던 포스코가 철강에서 2차전지를 비롯한 미래 소재 기업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면서 명실상부한 2차전지 소재 핵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주가가 연일 고공 행진하면서 시가 총액 100조원을 돌파했다.포스코그룹 상장사 6곳(포스코홀딩스·포스코퓨처엠·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DX·포스코엠텍·포스코스틸리온)의 합산 시가 총액은 7월 26일 기준 119조1204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그룹주의 주가를 밀어 올리는 것은 2차전지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다.2차전지 열풍으로 주목받으면서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와 2차전지 소재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의 시가 총액이 각각 53조원, 43조원을 넘으면서 현대차(42조원)를 제쳤다.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매출 20조1210억원, 영업이익 1조3260억원을 기록했다고 7월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3.8%, 영업이익은 88.2%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장중 65만원을 돌파하며 시가 총액 순위가 12위에서 단숨에 4위까지 올랐다. 포스코퓨처엠은 18위에서 9위로 연초 대비 껑충 뛰어올랐다. 10년 뚝심 투자 빛본다…이유 있는 질주포스코그룹이 증시에서 질주하는 이유는 뭘까. 2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성공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이 꼽힌다.2022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기존 철강 중심 이미지에서 탈피해 2차전지 소재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미래 소재 그룹으로 도약하고 있다. 최정우 회장이 취임 이후 직접 챙긴 2차전지 소재 사업이 성장 궤도에 오르면서 최 회장의 선구안과 뚝심 투자가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차전지 소재 사업의 핵심인

    2023.07.29 07:40:01

    아직도 철강회사로만 보이니?…“이젠 2차전지 회사”
  • 포스코퓨처엠, 하이니켈 NCA 양극재에 잇단 투자…“전기차 성장 선제 대응”

    포스코퓨처엠이 하이니켈 NCA 양극재 생산능력을 5만톤 이상 확대한다.포스코퓨처엠은 7월 24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까지 총 6834억원을 투자해 전남 광양 율촌 제1산업단지에 연산 5만2500톤 규모로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2024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한다.NCA 양극재는 리튬·니켈·코발트·알루미늄을 원료로 제조하며, 배터리 밀도와 출력이 높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이번 NCA 전용 공장 투자는 지난 4월 포항에 착공한 3만톤 규모의 공장에 이은 두번째다.이번 투자는 포스코퓨처엠이 NCA 양극재 투자도 확충함으로써 글로벌 양극재 시장의 니즈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 것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012년 양극재 사업에 진출한 이래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NCM·NCMA 시장을 선도해왔다.이 공장이 준공되는 2025년 하반기에는 NCA 양극재 생산능력이 8만톤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로써 현재 2025년까지 확정된 NCM·NCMA 생산능력 24만톤을 더하면 전체 양극재 생산능력은 약 32만톤으로 늘어난다.광양 율촌 산단에는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소재사업 콤플렉스가 조성돼 있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과 리사이클링 사업을 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이 있다.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도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향후 광양에 NCA 양극재 공장이 들어서면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100만톤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

    2023.07.25 09:07:46

    포스코퓨처엠, 하이니켈 NCA 양극재에 잇단 투자…“전기차 성장 선제 대응”
  • 포스코퓨처엠, 2분기 배터리소재 영업익 124.6%↑

    포스코퓨처엠이 배터리소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포스코퓨처엠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1930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을 냈다고 7월 24일 밝혔다.배터리소재 사업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8425억원과 3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8.0%, 124.6% 증가했다.양극재 부문 매출은 7863억원으로, 고성능 전기차용 프리미엄급 제품인 N86 양극재의 판매 비중이 늘고 특히 에너지효율과 안정성이 높은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지난 4월부터 국내 최초로 양산, 공급해 온 것이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 음극재 부문은 매출 562억원으로 수요 저하로 인한 판매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17.0% 감소했으나 공장 가동율 상승으로 수익성은 다소 개선됐다. 기초소재 사업 매출은 3505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이었으나, 내화물과 라임케미칼 사업 모두 수익성을 개선해 영업이익이 전분기 36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146억원을 기록했다.포스코퓨처엠은 올해 상반기에만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얼티엄셀즈 등 국내외 배터리사와 총 83조원의 대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2022년 이래 배터리소재 분야만 누계 수주 106조원을 확보했다. 하반기에도 주요 완성차 및 배터리사들과 추가 공급계약 체결이 기대돼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포스코그룹은 7월 11일 2차전지소재 밸류데이를 개최하고 향후 3년간 그룹 전체 투자비의 46%를 2차전지소재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2030 2차전지소재 글로벌 대표기업 도약’ 비전을 제시했다.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 양극재와 음극재를 각각 연 100만톤, 36만톤(포스코실리콘솔루션 1만톤 별도) 생산 공급한다.

    2023.07.24 15:02:58

    포스코퓨처엠, 2분기 배터리소재 영업익 124.6%↑
  • ‘중국발 경고등’ 석유화학업계, 친환경·전기차로 돌파구

    [비즈니스 포커스]한국의 올해 1분기 석유화학 빅4(LG화학·한화솔루션·롯데케미칼·금호석유화학) 가운데 태양광 사업 호조로 나 홀로 실적을 개선한 한화솔루션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극심한 불황을 겪는 석유화학업계는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한계가 보이는 공장을 정리하고 신성장 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것이다. LG화학 석유화학 부문은 2022년 4분기 166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508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롯데케미칼은 1분기 영업 손실 262억원을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총차입금도 지난 3월 말 기준 8조원을 넘어섰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케미칼의 신용 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낮췄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7213억원, 영업이익 1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7%, 영업이익은 71% 줄었다. 중국 기초 유분 공급 과잉·수요 위축 겹쳐…실적 비상석유화학업계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과 중국발 공급 과잉이 맞물리면서 업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은 2000년대 이후 한국 석유화학 업체들의 최대 시장이지만 2016년 전체 석유화학 수출에서 46.3%의 비율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 왔다. 2022년에는 38%까지 떨어졌다.중국은 2014년 기존의 양적 성장 기조에서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내수 시장에 집중하며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신창타이(新常態)’로 경제 정책 기조를 전환했다. 이에 따라 중국 석유화학 산업도 자급률이 높아져 중국 수출 비율이 높은 한국 석유화학 업체들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에틸렌·프로필렌·부타디엔·벤젠·혼합 자일렌·톨

    2023.07.19 07:02:01

    ‘중국발 경고등’ 석유화학업계, 친환경·전기차로 돌파구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차세대 음극재 시장 진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차세대 음극재 시장에 진출하며 동박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꾀한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7월 1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롯데벤처스 본사에서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스타트업인 엔와이어즈(Enwires)와 지분투자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 체결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한 4대 핵심 성장 전략의 하나인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의 일환으로 벤처캐피탈(CVC)이자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투자·육성에 최적화된 롯데벤처스와 롯데에너지소재펀드를 결성하고 엔와이어즈에 데모 플랜트 투자 및 운영자금으로 79억 원을 출자하는 지분투자 방식이다.엔와이어즈는 차세대 음극재인 실리콘 복합물질에 관한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서 높은 에너지 밀도를 바탕으로 주행거리 증가 및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기존 흑연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높은 생산성과 원가경쟁력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현재 연간 2.5톤 규모의 파일럿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양산 규모로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실리콘 음극재는 최근 배터리 업계에서 흑연계 음극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으며 투자 및 연구개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번 지분투자를 바탕으로 엔와이어즈와 실리콘 복합물질(Si-C 계열) 공동 개발을 통해 고성능의 실리콘 음극재를 대량 생산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차세대 음극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배터리 소재 신사업을 확대하고 나아가 하이엔드(High-End) 동박 사업과의 시너지

    2023.07.17 10:41:36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차세대 음극재 시장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