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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전 한번에 900km 달린다" LG엔솔, 차세대 배터리 원천기술 개발

    LG에너지솔루션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공동 연구팀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리튬메탈전지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공동 연구팀은 리튬이온전지 대비 주행거리를 약 50% 늘리고, 충방전 효율 및 수명 또한 대폭 개선할 수 있는 리튬메탈전지 관련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에 게재됐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과 카이스트가 차세대 리튬메탈전지 관련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2021년 설립한 공동연구센터 FRL(Frontier Research Laboratory)이 2년여 동안의 연구를 이어온 끝에 거둔 성과다. FRL은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외 유수 대학 및 기관들과 함께 차세대 배터리 관련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는 공동 연구센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카이스트 외에도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UCSD), 독일 뮌스턴 대학 및 헬름홀츠 연구소 등과 FRL을 운영하고 있다. 리튬메탈전지는 기존 흑연계 음극재를 리튬메탈로 대체하면서 기존 리튬이온전지보다 음극재의 무게와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밀도와 주행거리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어 대표적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기존 리튬메탈전지의 경우 음극 표면에 발생하는 ‘덴드라이트(Dendrite)’와 액체 전해액에 의한 지속적인 부식(Corrosion)이 배터리의 수명과 안전성을 위협하는 한계로 지적되어 왔다. LG에너지솔루션 공동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붕산염-피란(borate-pyran)기반 액체 전해액’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이 전해액은 충방전시 리튬메탈 음극 표면에 형성되는 수 나노미

    2023.12.08 06:10:01

    "충전 한번에 900km 달린다" LG엔솔, 차세대 배터리 원천기술 개발
  • “한중 배터리 합작 ‘광물 세탁’…보조금 도둑질 안 돼”

    [이 주의 한마디] 미국 민주당의 중도 보수파 조 맨친 상원의원이 한국과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사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전기차 보조금 조항과 관련해 강력한 기준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상원 에너지위원장인 맨친 의원은 11월 13일(현지 시간) 재닛 옐런 재무장관을 상대로 한 공개 서한에서 “중국은 오랜 시간 법 규정을 우회하고 공정 무역을 노골적으로 무시해왔다”며 ‘외국우려기업’(FEOC)과 관련해 가능한 한 가장 엄격한 기준을 세울 것을 요청했다. 맨친 의원은 “중국의 배터리 업체들이 한국, 모로코와 조인트 벤처(JV) 및 투자 등 형태로 사업 기회를 활발히 모색하고 있다는 최근 보도에 극심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IRA 보조금은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동맹국과 내수 기업들을 위한 것”이라며 “이것을 ‘광물 세탁’에 관여한 적들에게 도둑맞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IRA를 입법하며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한해 보조금 혜택을 제공하도록 명시하고,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배터리 및 핵심 광물 등에 엄격한 세부 규정을 도입해왔다. 2025년부터는 배터리에서 차지하는 비율과 관계없이 ‘외국 우려 기업’에서 조달한 핵심 광물을 사용하면 전기차 세액 공제 적용을 받을 수 없도록 했다. 다만 재무부는 아직 최종 세부 규정을 발표하지는 않고 있다. 맨친 의원은 IRA를 비롯해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의제마다 제동을 걸어왔다. 최근 2024년 상원 선거에 불출마 입장을 낸 것과 관련, 정치권에서는 이를 사실상의 대권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중도 성향 정치 단체인 ‘노 레이블스(No Labels)’가 2024년 4월을

    2023.11.19 06:06:01

    “한중 배터리 합작 ‘광물 세탁’…보조금 도둑질 안 돼”
  • SK온·현대차 합작 공장, 美 조지아주 ‘올해의 딜’ 선정

    SK온과 현대자동차그룹의 배터리 합작 공장 프로젝트가 미국 조지아주 경제단체가 수여하는 ‘올해의 딜’ (Deal of the Year)상을 받았다. 13일(현지 시간) 조지아경제개발인협회(Georgia Economic Developers Association)는 양사의 합작공장 프로젝트가 대형 커뮤니티(Large Community) 부문 ‘올해의 딜’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협회가 2008년부터 시상한 ‘올해의 딜’은 조지아주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 계약 성사에 이르기까지 요구되는 전문성, 난이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앞서 양사는 총 50억달러(약6조5000억원)를 공동 투자해 연간 3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건설한다고 밝혔다. 가동 시점은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이 ‘올해의 딜’ 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SK온은 커머스시에 지은 자체공장 ‘SK 배터리 아메리카’로 2019년 ‘중형 커뮤니티’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SK온은 미국 남동부 지역 전기차 산업 벨트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 앞서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SK온은 미국 배터리 산업 태동기의 첫 주자”라며 “미국 배터리 제조업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SK온은 이같은 북미 전동화 리더십을 인정받아 지난달 미국 경제지 포천이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1위를 차지했다. SK온은 현재 조지아주에서 2개의 자체 공장을 가동 중이며 현대차와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또 포드와 함께 총 3개 공장(켄터키주 2개, 테네시주 1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들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 이후 SK온은 미국에서만 180GWh이상의 배터리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

    2023.11.14 13:35:00

    SK온·현대차 합작 공장, 美 조지아주 ‘올해의 딜’ 선정
  • 삼성SDI, 볼보트럭과 건설장비·ESS로 협력 확대

    삼성SDI와 세계 최대 상용차 제조업체인 볼보트럭이 올해 '전략적 동맹' 5주년을 맞이해 기념식을 열고 추가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고 11월 7일 밝혔다. 마틴 룬스테드 볼보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볼보 경영진은 최근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 라인 투어 및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보다 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해 협력의 범위를 볼보의 전기트럭과 버스에서 건설장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삼성SDI는 2018년 독일의 팩 기업 아카솔(Akasol)을 통해 볼보트럭에 전기트럭 및 버스용 배터리 셀 공급을 시작했다. 2019년 양사는 차세대 e-모빌리티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2022년부터 셀과 모듈을 볼보에 직접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양사가 공동개발한 팩을 볼보 전기트럭에 탑재했다. 삼성SDI와의 협력으로 볼보트럭은 차별화된 배터리 성능을 자랑하는 중형 전기트럭으로 전기 상용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형 트럭 시장에서도 첫 순수 전기 모델을 출시해 양산 중이다. 볼보트럭이 2022년 세계 최초로 출시한 첫 대형 전기트럭 'FM 일렉트릭'에는 삼성SDI의 21700 하이니켈(91%) 원통형 배터리 2만8000여개가 탑재됐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지난 5년간 지속해온 전략적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삼성SDI는 더욱 다양한 볼보그룹 애플리케이션에 초격차 기술력을 통한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1.07 11:18:35

    삼성SDI, 볼보트럭과 건설장비·ESS로 협력 확대
  •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전기차 훈풍 타고 K-배터리도 고속 질주 [넥스트K가 온다]

    [커버스토리 : 반도체 그 이후 넥스트K가 온다] 미국·중국 간 기술 패권전쟁이 반도체를 넘어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로 확대되며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배터리는 미래산업의 발전 방향성인 전동화·무선화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동력원이다. 배터리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해야 향후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전 세계 전기차 수요는 2019년 232만 대에서 2030년 약 5568만 대로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도 늘어나 2019년 118GWh 수준에서 2030년에 3647GWh로 연평균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전기차와 배터리 수출액은 최근 몇 년 새 급증하고 있다. 2022년 전기차 수출액은 82억 달러로 2017년 4억 달러 대비 20배가량 증가했다. 배터리는 2020년 49억 달러에서 2021년 58억 달러, 2022년에는 73억 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 반도체 공백 메우며 수출 1위로 반도체가 업황 악화로 주춤한 사이 자동차가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자동차가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무역수지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자동차의 무역수지가 전체 수출 품목 중 1위에 오른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반도체를 앞지른 것은 자동차가 2위, 반도체가 3위를 기록했던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현대차·기아의 2022년 국내 생산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173만2317대, 수출은 9.9% 증가한 100만9025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 수출 물량이 처음으로 100만 대가 넘어 연간으로는 2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유럽, 인도, 동남아시아 등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이 주효했다.

    2023.10.30 06:06:01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전기차 훈풍 타고 K-배터리도 고속 질주 [넥스트K가 온다]
  • LS MnM, 배터리 소재 본격 진출…6700억원 투자 승인

    LS MnM이 2차전지 소재인 황산니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함께 LS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다. LS MnM 이사회는 10월 26일 울산광역시 온산제련소 인접 9만5000m2 부지를 활용하여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사업(이하‘*EVBM온산’)에 6,700억을 투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EVBM온산은, 니켈 중간재인 MHP(혼합수산화물, Mixed Hydroxide Precipitate) 정련 설비와 폐배터리를 전처리한 블랙매스(Black Mass) 정련 설비를 연결해 효율성을 높인 컴플렉스(complex) 공장을 건설한다. 2차전지 전구체의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을 생산할 예정이다. 블랙매스에 함유된 리튬도 별도 공정에서 회수하여, 양극재의 주요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황산니켈 생산능력은 연간 22,000톤(니켈 메탈 기준)으로, LS MnM은 내년도 상반기 착공 후 2026년 준공 및 시운전을 거쳐, 2027년 초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LS MnM은 EVBM온산을 온산제련소 인근 부지에 건설해, 기존 동제련소 인프라를 활용하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 또한 오랜 기간 동 제련 사업에서 확보한 글로벌 소싱 네트워크와 습식·건식 제련 기술력을 통해, 핵심경쟁력을 차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LS MnM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연합의 ‘핵심원자재법(CRMA)’ 요건을 만족하는 프라이머리 원료를 조달하여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조건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리사이클링 원료 조달을 위해서는 자회사인 지알엠과 협업한다. 지알엠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처리 기술을 확보하는 테스트 베드(test bed)로서 역할을 하고, 이를 통해 얻

    2023.10.27 14:51:37

    LS MnM, 배터리 소재 본격 진출…6700억원 투자 승인
  • LG엔솔, 3분기 영업익 7312억원 '역대 최대'…수주잔고 500조원 돌파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북미 신규 라인 생산 확대 등으로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월 25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5219억원) 대비 40.1% 증가한 73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4606억원) 대비 58.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조22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다. 이번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 공제 금액(AMPC)은 2155억원이다. 신규 생산 라인의 안정적 증설 및 가동에 따라 전분기 대비 94% 늘었다. 이를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5157억원, 영업이익률은 6.3%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유럽 수요 약세, 일부 고객의 전기차 생산 조정, 상반기 메탈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6% 하락했다"며 "하지만 고수익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 GM 합작법인(JV) 1기 등 북미 신규 라인 생산성 증대, 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근본적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을 구체화했다. 올해 4분기에도 유럽 및 중국 지역의 전기차 수요 둔화, 리튬·니켈 등 주요 원재료 메탈 가격 하락 등으로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북미 지역 전기차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ESS 사업부문 성장 등 많은 기회요인이 있기 때문에 내실을 다지는 의미 있는 성장기로 삼겠다는 뜻이다. 우선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High-Ni) NCMA의 경우 열제어 기술 향상 등 안전성 강화, 신규 소재 적용 등을 통해 성능을 차별화한다. 80% 중후반 정도였던 니켈 비중을 90% 이상까지 늘려 에너

    2023.10.25 13:09:02

    LG엔솔, 3분기 영업익 7312억원 '역대 최대'…수주잔고 500조원 돌파
  • 현대차, 유럽서 '삼성 배터리' 달고 달린다

    삼성SDI와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현대차의 차세대 유럽향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10월 23일 밝혔다. 삼성SDI와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SDI는 현대차를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하고 향후 협력 확대 기회를 열어 둠으로써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차는 각형배터리를 통한 배터리 폼팩터 다변화가 가능해진다. 이는 각형 배터리의 채용을 확대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향후 차세대 배터리 플랫폼 선행 개발 등 협력관계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SDI는 개발 중인 6세대 각형 배터리인 P6를 현대차에 공급하게 된다. P6는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91%로 높이고 음극재에 독자적인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에너지밀도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P6는 삼성SDI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해 현대자동차의 유럽 현지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현대차와의 전략적 협력의 첫 발을 내디뎠다"라며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경쟁력, 최고의 품질로 장기적인 협력 확대를 통해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0.23 08:18:23

    현대차, 유럽서 '삼성 배터리' 달고 달린다
  • 이재용 회장이 1호차 샀던 BMW i7, 삼성SDI 전시장에 등장

    삼성SDI가 대구에서 초격차 전기차 배터리 기술들을 선보인다. 삼성SDI는 10월 19일부터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참가해 다양한 전기차 배터리 제품들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미래모빌리티엑스포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대구광역시의 공동 주최로 배터리, 전기차 등 모빌리티 관련 2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전시회다. 올해 전시에서 삼성SDI는 PRiMX(프라이맥스) 배터리를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 경쟁력'이 담긴 다양한 전기차 배터리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 차세대 라인업과 P6(6세대 각형 배터리), P5(5세대 각형 배터리) 등 프리미엄 배터리 제품들을 전시했다. 삼성SDI는 2027년 양산을 앞둔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도 선보였다. 삼성SDI는 현재 수원 연구소 내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준공하고 시제품을 생산하는 등 양산 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SDI는 P5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는 BMW i7 차량을 비롯한 e-스쿠터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BMW i7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 출고 1호 차량을 포함해 업무용으로 10대를 구매해 화제가 됐다. 이 차량들은 삼성 계열사 대표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되고 있다. 중장기 비전인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한·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 하에 펼쳐지고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 탄소 저감 활동 등의 ESG경영 내용도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삼성SDI는 이번 전시에서 초격차 기술경쟁력과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리딩

    2023.10.19 14:20:27

    이재용 회장이 1호차 샀던 BMW i7, 삼성SDI 전시장에 등장
  • LG엔솔, 3분기 영업익 7312억원…지난해 실적 넘어섰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월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조 2235억원으로 7.5% 늘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제도(45X)에 따른 공제액은 2155억원이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5157억원, 영업이익률은 6.3%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약 25조7441억원, 영업이익은 1조8250억원을 기록해 종전 연간 최대 실적이었던 2022년 매출(25조5986억원)과 영업이익(1조2137억원)을 모두 넘어섰다. 시장에선 최근 글로벌 전기차 판매 부진에 따른 수요 약세로 실적 부진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주력 시장인 북미 지역의 전기차 성장세와 북미 지역 생산공장의 안정적 신·증설과 수율 향상 등이 이번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자동차 판매량 세계 1위인 도요타와 연간 20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시장 지배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도요타 수주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완성차 상위 10곳 가운데 9곳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미국 미시간 공장에 4조원을 투자해 도요타 전용 생산라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 누적 수주잔고는 440조원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0.11 12:31:03

    LG엔솔, 3분기 영업익 7312억원…지난해 실적 넘어섰다
  • LG화학도 도요타 뚫었다…美 배터리 공장에 2.8조 양극재 공급

    LG화학이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도요타의 북미 자체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에 양극재를 공급한다고 10월 1일 공시했다. LG화학은 10월 6일 토요타 자동차 북미 생산·기술 담당 법인 TEMA(Toyota Motor Engineering & Manufacturing North America)와 2조 8000억원 규모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다. 도요타는 2030년까지 8조엔(72조원)을 투입해 30종의 전기차와 자체 배터리를 생산하고 연간 전기차 35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전동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LG화학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요건을 충족하는 양극재를 만들어 공급하고, 추후 토요타와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북미 전기차 구매 고객들에게 높은 품질과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토요타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종합 전지 소재 리더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0.10 17:55:26

    LG화학도 도요타 뚫었다…美 배터리 공장에 2.8조 양극재 공급
  • LG엔솔, GM·포드·현대차 이어 '세계 1위' 도요타 품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1위 자동차기업인 일본 도요타와 연간 2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월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합작공장(JV)을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의 단일 수주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하이니켈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기반 파우치셀이 탑재된 모듈이 공급될 예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위해 2023년 말부터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총 4조원을 투자해 토요타 전용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된 배터리 모듈은 토요타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팩으로 조립돼 토요타 신형 전기차 모델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셀 및 모듈 기술력, 토요타의 팩 기술력이 결합돼 안전성 및 성능 등 모든 면에서 한층 강화된 배터리를 생산하고, 나아가 고객들이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세계 1위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 토요타와 배터리 선도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협력이 북미 전기차 시장의 커다란 진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북미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토요타와 배터리 공급 협력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요타는 2022년 매출 371조원,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를 달성했다. 북미에서도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자동차 판매 대수 2위를 기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톱5 완성차 회사(토요타, 폭스바겐, 르노닛산, 현대차, GM) 모

    2023.10.05 10:38:06

    LG엔솔, GM·포드·현대차 이어 '세계 1위' 도요타 품었다
  • "키운 보람 있네"…SK 미래 먹거리로 뜬 이 회사

    이달 1일부로 출범 2주년을 맞이한 SK온이 지난 2년 사이 2배가 넘는 분기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매출액과 기술력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SK온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3조6961억원이다. 2021년 4분기(1조665억원)와 비교하면 3.5배 증가했다. SK온은 출범 이후 6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분기평균성장률(CQGR)도 23%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조원을 넘어섰다. 2022년 연간 매출이 7조 6177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 한 해 매출의 90% 이상을 반년만에 달성했다. 생산능력과 직원수도 빠르게 늘었다. SK온의 글로벌 생산능력(CAPA)은 출범 당시 40GWh에서 2023년 9월 말 89GWh로 대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생산공장은 5곳에서 8곳으로 늘어났다. 출범 당시 1445명이었던 국내 고용 인원은 올 9월 기준 3411명으로 2.4배 증가했다. 매달 100여명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한 셈이다. SK온은 2022년 12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를 통해 총 4조 8000여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당초 목표였던 4조원을 20%가량 초과 달성한 규모다. SK온 관계자는 "세계 금융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성공적으로 진행된 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 및 SK온의 발전 가능성을 자본시장에서 공감했다는 의미"라며 "확보한 자금을 발판 삼아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구축과 재무건전성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력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개발(R&D)도 빛을 발했다. SK온은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인 CES 2023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올해 4월에는 미국 최고

    2023.10.04 15:09:25

    "키운 보람 있네"…SK 미래 먹거리로 뜬 이 회사
  • “SK온, 美 배터리 제조업 풍경 완전히 바꿨다” 혁신기업 1위

    SK온이 미국의 유력 경제 전문 매체 포천이 발표하는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Change the World)’ 명단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0월 3일 밝혔다. 포천은 9월 27일(현지 시간) ‘2023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명단을 공개하고 SK온을 완성차 회사인 테슬라, 제너럴 모터스, 전기차 충전소 기업인 차지포인트와 함께 ‘미국의 전동화를 이끄는 자들(The American Electrifiers)’이라 언급하며 공동 1위에 선정했다. 포천은 2015년부터 사회·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과 이에 따른 사업적 성과,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50여개의 혁신 기업 랭킹을 공개한다. 올해는 약 250개의 회사가 후보로 오른 가운데 총 59개의 회사가 혁신 기업에 선정됐다. 아시아에서는 SK온을 비롯해 7개의 회사가 이름을 올렸고 월마트(3위), 애플(15위), 마이크로소프트(24위)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도 포함됐다. SK온은 올해 혁신기업에 선정된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국내 배터리 제조사 중 처음으로 포천의 ‘세상을 바꾸는 혁신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 공동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중에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앞서 스웨덴의 노스볼트가 2022년 8위, 중국의 비야디가 2019년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포천은 올해 혁신기업 공동 1위에 선정된 4개사를 가리켜 글로벌 넷제로 미션 중 하나인 전기차 혁신을 선도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자동차와 가장 친숙한 나라인 미국의 전동화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SK온 선정 이유에 대해 “미국 배터리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2025년 SK온 공장들은 연간 미국에서 전기차 약 150만대분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 말했다. SK온은 현재

    2023.10.03 12:05:23

    “SK온, 美 배터리 제조업 풍경 완전히 바꿨다” 혁신기업 1위
  • [2023 베스트 오너십]최태원 SK그룹 회장, '혁신 DNA' 주입...지속 성장 이끌어

    스페셜/ 2023 베스트 오너십 베스트 오너십 7 / 최태원 SK그룹 회장 재계 순위 2위로 껑충 뛰어오른 SK그룹은 올해도 한경 머니 ‘베스트 오너십 7’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5년간 ‘혁신 DNA’로 그룹을 이끈 최태원 회장의 든든한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딥 체인지’ 최태원 회장은 SK그룹 체질을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사업 구조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그야말로 ‘강력한 변화’를 선택했다. SK는 2012년 2월 하이닉스 인수 이후에는 사업 포트폴리오 무게중심을 배터리·바이오·반도체(BBC) 중심의 그린·첨단 산업으로 옮겼다. 에너지·화학, 정보통신기술(ICT) 등 2개 분야만으로는 지속 성장·발전이 어렵다고 판단한 최 회장의 결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내 안팎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거셌지만 그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SK는 자산 및 매출 등 경영 전 분야에서 성장을 거듭해 글로벌 기업으로 퀀텀 점프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업계가 투자를 줄이는 상황에서도 연구개발비를 비롯한 투자를 늘렸고, 키옥시아, 인텔 낸드 메모리 사업부, OCI머티리얼즈, LG실트론 등을 연이어 인수해 반도체 수직계열화를 이루는 동시에 글로벌 일류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SK 자산총액은 최 회장이 취임한 1998년 32조8000억 원에서 지난해 327조3000억 원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재계 순위는 5위에서 2위로 뛰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배, 영업이익은 9배 늘었고 시가총액은 36배 급증했다. 수출액은 83조4000억 원으로 한국 총수출의 약 10%를 떠받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스스로 ‘모자 3개’를 쓰고 있다는 최 회장은 2021년 3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하고,

    2023.09.26 07:00:11

    [2023 베스트 오너십]최태원 SK그룹 회장, '혁신 DNA' 주입...지속 성장 이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