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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수진의 패션채널] "남녀 구분, 필요한가요?" 봄여름 트렌드 살펴보니

    요즘 길을 걷다 보면 '봄 냄새가 나는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은근히 퍼지는 특유의 냄새가 있거든요. 그런 냄새를 맡을 때마다 옷이 얇아지겠다는 생각도 함께 듭니다. 이제 얼마만 있으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3월 21일)이니까요.그래서 그랬는지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2023년 봄여름 시즌 여성복과 남성복의 트렌드를 발표했는데요. 올해 어떤 아이템, 어떤 소재가 유행할지 최근 진행된 패션위크 작품들을 기반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우선 여성복은 옷이 비칠 정도로 얇은 시어와 데님 소재가 많이 사용됬네요. Y2K 트렌드도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Y2K 트렌드와 함께 정제된 워크웨어 무드가 부상한다"라며 "편안하게 변화한 오피스 룩도 나오고, 데님부터 시어, 레이스까지 다양한 소재가 활용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워크웨어의 핵심 키워드는 '유틸리티'와 '고프코어(gorpcore, 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과 매치해 개성적인 스타일을 연출)'라고 합니다. 실용성과 기능주의를 지향하면서 포켓, 지퍼, 드로스토링, 벨트 등 조절이 가능한 디테일들을 적극 활용한다는 거죠.그러면서 올해는 '카고 팬츠'가 재등장한다고 합니다. 카고 팬츠라고 하면, 주머니가 주렁주렁 달린 디자인이 바로 떠오르잖아요. 게다가 Y2K 패션이 유행하는 것과도 연관이 있죠.남성복은 좀 다릅니다. 남성복 키워드는 '젠더 플루이드'라고 하네요. '남자는 이런 옷을 입어야 해'라는 사회적 정의나 관념에 구애받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남성용 숏팬츠가 나온다던가, 남성용 치

    2023.03.10 09:56:24

    [최수진의 패션채널] "남녀 구분, 필요한가요?" 봄여름 트렌드 살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