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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 건강 위해 ‘발 해먹’ 개발”···누워서 건강 챙기는 '다보다보'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발은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특히 발끝치기 운동은 성인병 예방과 다리 근력 운동, 혈액순환에 아주 효과가 있죠. 이 운동을 아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제품이 ‘다보다보’입니다.” ‘다보다보’는 발 해먹의 진자운동 원리를 이용해 앉아서 또는 누워서 여러 운동을 할 수 있는 발 해먹 다리 운동기구다. 최근 이 제품은 노년층, 중장년층을 비롯해 직장인들에게 발 건강을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발끝치기를 비롯해 발 박수, 붕어운동, 다리근력운동 등 다보다보를 활용한 다양한 운동을 통해 피로회복은 물론 신체 건강에도 효과가 있다. 다보다보 개발사인 건강한사람들 김동욱 대표(54)는 은행 에서 10년 간 근무하다 1998년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창업전선에 뛰어 들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여러 아이템에 도전하면서 창업 경험을 쌓았다. 사실 다보다보의 출발은 김 대표의 어머니를 위해 만든 건강 운동기구다. “평소 어머니께서 당뇨와 고혈압, 그리고 노인성 질환이 있어 외부활동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으셨어요. 그러다 운동부족으로 인해 잦은 골절과 낙상으로 자주 병원에 입원하셨죠. 습관으로 인해 병원에서도 재활훈련이 원활치 않아 노인들이 누워서 또는 앉아서 TV를 보며 할 수 있는 운동법이 없을까 생각하다 개발하게 됐습니다.”김 대표는 다보다보를 활용해 하루 2회, 각 10분씩 투자하면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한 TV건강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는 발끝치기는 검증된 운동법이라고 강조했다. 한 방송에서 발끝치기와 발 박수 운동은 혈액순환과

    2021.12.23 11:08:59

    “어머니 건강 위해 ‘발 해먹’ 개발”···누워서 건강 챙기는 '다보다보'
  • 바다 위 골든타임, 스타트업이 해결···케즈가 개발한 ‘스마트밴드’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케즈는 해양스포츠 지능형 위급상황 알림 ‘스마트밴드’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스마트밴드는 착용자의 심박 수, 심박 리듬, 활동량을 측정한 뒤 앱으로 보호자에게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착용자의 상태를 감지해 위험 상황으로 판단되면 자동으로 주변 환경을 촬영·녹음해 앱으로 전송한다. 탄탄한 직장에 근무하던 이원민 케즈 대표(40)가 창업에 뛰어든 건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사건 때문이었다. 세월호 사건 보고 빈 사무실 빌려 창업 결심 “서른 셋 무렵 TV에서 나오는 세월호 뉴스를 보고 처음엔 가짜라고 생각했어요. 나중에 학생들이 배에서 나오지 못하고 그 안에서 찍은 영상을 보면서 어떻게 저럴 수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 안에서는 학생들이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 밖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잖아요. 그 뉴스를 보고 그 다음날 아파트 상가의 빈 사무실을 임대했죠. 매일 퇴근 후에 빈 사무실에서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을지를 연구했습니다. 그때의 연구 결과가 스마트밴드입니다.” 이 대표는 그날로 세월호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를 막기 위한 아이템 개발에 들어갔다. 물론 우여곡절은 있었다. 월급과 모아 둔 자금을 창업의 마중물로 쓰다 보니 늘 부족했다. 거기에다 중국 공장과 소통하던 와중에 제품 제작비를 날려 위기가 찾아온 적도 있었다. 그 무렵 해양레포츠 인구는 점점 늘어가는 동시에 관련 사고도 함께 증가했다. 이 대표는 바다 위에서 발생하는 해양레포츠 관련 사고에 집중했다. “예를 들어 서핑이나 요트, 보트, 제트스키 등 각 해양레포츠마다 사용가능구역, 진입

    2021.12.23 11:04:00

    바다 위 골든타임, 스타트업이 해결···케즈가 개발한 ‘스마트밴드’
  • “곤룡포가 그려진 골프 브랜드 ‘스타투스’로 홀인원에 도전하세요”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코로나19 이후 고급스포츠에서 대중스포츠로 바뀐 종목이 있다. 바로 골프다. 4050세대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골프가 2030 MZ세대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대중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하지만 외국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해서인지 우후죽순 생겨나는 골프 브랜드 중 한국 전통 문화와 연결된 브랜드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최건하 엔피드골프 대표(36)는 곤룡포, 십장생도 등 한국 전통문화와 골프를 연결시킨 브랜드 ‘스타투스’를 론칭했다. 한국 전통문화 담긴 브랜드 찾다가 창업 결심 “골프를 접한 지 3년 정도 되었는데 늘 궁금증이 있었어요. 우리나라에 골프가 들어온 지 100년이 넘었는데, 아직 한국의 전통문화를 곁들인 브랜드는 없다는 점이었죠. 십장생도 등 한국이 자랑하고픈 전통 문화와 골프를 연결시키면 좋겠다 싶어 창업을 결심하게 됐죠.” 올 6월 최 대표가 론칭한 골프 브랜드 스타투스는 한국의 전통문화가 오롯이 깃든 골프 브랜드다. 조선시대 왕들이 시무복으로 입었던 곤룡포의 문양을 착안해 제품 디자인으로 활용했다. 현재 기존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전통적 느낌의 곤룡포 디자인 문양으로 국내·외 상표 및 디자인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장갑은 기존 골프 브랜드에서 사용하던 양피 가죽으로 제작하고, 가격은 절반으로 낮춰 경쟁력을 확보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현재 유통되고 있는 골프 브랜드에는 거품이 많이 끼어 있다고 봅니다. 스타투스는 제품의 퀄리티는 높이고, 마진율을 낮게 책정해 가격 거품을 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어요. 그리고 모자를 비롯해

    2021.12.22 09:52:28

    “곤룡포가 그려진 골프 브랜드 ‘스타투스’로 홀인원에 도전하세요”
  • “운동, 공부할 때 꼭 필요한 향이 있다는 걸 아세요?”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신체의 대표 감각기관인 시각·청각·미각·후각·촉각을 통틀어 오감이라 칭한다. 이 다섯 가지의 감각기관 중 가장 오랜 시간 기억에 남는 감각이 후각이다. 백화점이나 병원 등 특정 장소에서의 향기를 맡으면 그곳에서의 추억이 떠오르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만큼 향기는 우리 뇌 속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우리 삶에 중요한 향과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결합한 스타트업이 있다. 조미내 센트프로 대표(38)는 상황에 따라 향기를 각기 달리 제공해주는 인테리어 IoT 디퓨저 퍼퓨테리어 랑랑을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운동, 일, 휴식, 수면 등 라이프 패턴에 맞게 향을 제공해주며, 실시간 조향에 따라 40종의 향을 제공한다.“제가 5년 째 필라테스를 하고 있는데요. 센터 안에서는 누구나 필라테스 전용 옷을 입고 운동을 해요. 왜냐하면 그 운동에 맞는 옷이 운동의 효율을 높여준다는 걸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향기테라피는 알지만 정작 향기의 기능은 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까 생각했어요. 이유는 어떤 향이 상황에 따라 효과적인지 잘 모르기 때문인데, 반대로 이런 점을 쉽게 알려준다면 누구나 향을 편하게 사용할 것이라 생각했죠.”향기 알고리즘으로 공간마다 최적의 향 채우는 ‘랑랑’조 대표가 생각해 낸 아이템은 자체 제작한 방향제를 고객 맞춤형으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자체 개발한 인테리어 IoT 디퓨저 퍼퓨테리어 랑랑에 30ml 용량의 5가지 향을 삽입해 40가지 향으로 조합할 수 있게 구조화했다. 40가지의 향은 전문가들이 미리 설정해 놓은 향기 알고리즘을 통해 구현된다. 또한 랑랑과 연동되는 앱에 성별,

    2021.12.22 09:52:18

    “운동, 공부할 때 꼭 필요한 향이 있다는 걸 아세요?”
  • “아이 키우는 마음으로···지원 기업 성과날 때 가장 뿌듯” 지역 스타트업, 전국구 넘어 글로벌 기업 양성 꿈꾸는 송영호 씨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저희가 지원하는 기업들이 대외적으로 성과가 났을 때 가장 뿌듯합니다. 보이지는 않겠지만 그간 진흥원에서, 그리고 제가 뿌린 밑거름의 결실이 나타난 것이니까요. 비록 지금은 작은 스타트업이지만 정말 잘 성장해서 우리 사회의 불편함을 없애주는 꼭 필요한 기업으로 인큐베이팅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죠.” 송영호 전임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예비·초기창업센터 및 재창업 센터 사업으로 지원 중인 26개 기업의 인큐베이팅 작업으로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더군다나 큰 꿈을 안고 창업시장에 뛰어든 예비·초기창업기업, 그리고 다시 도전하는 재창업 기업 등 각기 다른 창업아이템과 팀컬러 등을 파악해 지원하는 일이 여간 까다롭지 않기 때문이다. 햇수로 2년 째 스포츠창업기업을 지원해 온 송 전임의 동료들은 그간의 지원사업 노하우와 특유의 뚝심을 그의 무기로 꼽는다. 2021년 재창업센터 사업 지원을 받은 김동욱 건강한사람들 대표는 “(송영호 전임은) 창업자들의 입장에서 생각을 많이 한다”며 “안 되는 부분을 ‘안 된다’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는지의 방법을 알려준다. 늘 고맙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저희가 지원하는 기업이 비록 지금은 작은 기업이지만 훗날 큰 기업이 반드시 나올 것’이라며 자신하는 송 전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현재 예비초기창업지원센터인 디자인융합 스포츠창업지원센터와 재창업지원센터인 스마트·비대면 전환 스포츠산업 재창업지원센터 2가지 사업

    2021.12.22 09:52:10

    “아이 키우는 마음으로···지원 기업 성과날 때 가장 뿌듯” 지역 스타트업, 전국구 넘어 글로벌 기업 양성 꿈꾸는 송영호 씨
  • “부산 시민이 행복하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성과창출이 핵심” 강필현 제8대 부산디자인진흥원장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이제는 부산디자인진흥원이 주축이 되어 지속가능한 부산의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부산디자인산업 육성의 기반을 준비해야할 때입니다.” 올 10월 제 8대 부산디자인진흥원장으로 취임한 강필현 원장은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29년 간 디자인 정책 등 산업 전반의 문제를 디자인으로 풀어낸 자타공인 디자인 전문가로 꼽힌다. 강 원장은 건국대와 고려대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고, 네덜란드 EDC(European Design Center) 스페셜 코스를 졸업했다. 1992년부터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성장본부장, 전략연구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디자인 정책개발 전문가인 그는 취임사에서 “부산디자인진흥원과 같은 공공서비스를 지향하는 진흥조직은 성과창출이 핵심으로 부산 디자인산업계가 기대하고 응원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관의 모든 구성원이 전문 역량을 지속가능하게 성장시킬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구성원 개인과 기관의 비전 공유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부산이 국내 디자인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강필현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29년 간 근무하시다가 올 10월 부산디자인진흥원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그동안 디자인산업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부울경 지역에서 실질적 성과창출을 할 수 있는 기 회가 마련돼 매우 감사드립니다. 제 경험과 노하우를 그대로 살려 부 울경 디자인 산업에 도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전략연구실장, 혁신성장본부장 등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주

    2021.12.22 09:51:43

    “부산 시민이 행복하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성과창출이 핵심”  강필현 제8대 부산디자인진흥원장
  • “‘펀이볼’, 한 게임 하실래요” 운동 실력없는 아이들 위해 뉴스포츠 종목 만든 오응수 동아대 교수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펀이볼은 서브를 넣는 사람이 ‘퍼니(펀이)’라고 외치면 상대편이 ‘볼’이라고 외쳐야 시작되는 뉴 스포츠 종목입니다. 펀이볼은 축구, 배구 등 기존 스포츠 종목처럼 운동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주인공이 아닌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종목입니다.”오응수 인싸스포츠 대표(56)는 2013년 뉴 스포츠인 펀이볼을 직접 구성해 만들면서 한국펀이볼협회를 설립했다. 현재 스타트업 대표이자 동아대 스포츠학과(체육학과) 학과장을 겸하고 있는 오 대표는 오래전부터 경쟁·기능 위주의 학교 체육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펀이볼' “초·중·고등학교에서 진행하는 체육 수업을 보면 경쟁 위주의 성향이 강합니다. 어떻게 보면 학생 개개인의 성별이나 연령, 신체 기능 등의 차이가 배제된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죠. 체육학을 가르치고 있는 입장에서 그 부분이 늘 아쉬웠어요. 학교체육의 정상화, 그리고 남녀성별, 운동 실력을 떠나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종목이 없을까 고민하다 펀이볼을 직접 만들게 됐죠.” 펀이볼은 손과 발, 몸을 사용해 공을 네트 반대편으로 넘기는 뉴 스포츠다. 세트 당 11점, 3세트 경기로 팀은 3명에서 6명까지 구성할 수 있다. 네트 너머로 온 공을 각기 다른 3명 이상의 선수가 7회 이하로 터치할 수 있다. 2명 이하로 터치해 상대편 코트로 공이 넘어갈 경우 실점이 된다. 또한 팀원 전체 혹은 각기 다른 4인 이상이 7회째 터치해 공격에 성공했을 경우 2점이 주어진다. 펀이볼의 룰 역시 모든 선수가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오 대표

    2021.12.22 09:51:33

    “‘펀이볼’, 한 게임 하실래요” 운동 실력없는 아이들 위해 뉴스포츠 종목 만든 오응수 동아대 교수
  • '당구는 왜 비대면으로 안 될까'에서 출발한 당구장 사장님, 스타트업 설립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이전까지 당구는 상대편이 있어야만 게임이 가능했다면 저희가 개발 중인 자동화 당구 시스템은 각자 다른 지역에 있더라도 당구 게임이 가능해 집니다. 서울과 부산은 물론 해외에서도 저희가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당구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제는 게임뿐만 아니라 대회도 가능해 집니다.” 현대인들이 즐겨하는 레저 스포츠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수십 년 간 동호인들을 비롯해 남성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당구는 스테디셀러 스포츠로 손꼽힌다. 지난해부터 발발한 코로나19로 인해 사적 모임이 제한되면서 잠시 주춤했던 당구계가 다시금 부활을 꿈꾸고 있다. 비전 인식제어 시스템을 기반으로 자동화 당구 시스템을 개발 중인 성상훈 빌이안 대표(46)는 ‘왜 당구는 한 장소에서만 서로 대면해야 게임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으로 창업을 시작했다. 비전 인식제어 기술로 거리 상관없이 당구 게임 가능 “개인적으로 당구를 무척 좋아합니다. 당구 동호인으로 활동하고 있고, 부산에서 당구장을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늘 의문이었던 점이 골프는 지역 상관없이 스크린골프를 통해 경기를 즐길 수 있는데, 당구는 왜 안 될까 였어요. 동호인으로서 경기에 나가는 이유는 다른 구장, 지역에 있는 사람들과 교류를 위해서거든요. 그래서 동호인들은 시합이나 경기가 있으면 장비를 챙겨 차로 4~5시간 걸리는 먼 거리도 가곤 합니다. 꼭 상대가 있어야만 게임이 진행되는 당구의 특성을 바꿔보고 싶었죠.”  성 대표는 대면 당구에서 벗어나 비대면으로도 즐길 수 있는 자동화 당구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당구공을 자동으로

    2021.12.21 11:45:44

    '당구는 왜 비대면으로 안 될까'에서 출발한 당구장 사장님, 스타트업 설립
  • 슬세권 잇 아이템···스타일 속 감춰진 ‘찐’ 편안한 슬리퍼 뮬보이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뮬보이는 슬세권(슬리퍼와 세권(勢圈)의 합성어)에 잘 어울리는 고기능 샌달류 브랜드입니다. 유니크한 디자인에 쿠션감이 풍부해 걸을 때 편하고 재미있다는 장점이 있죠. 남녀노소 누구나 원마일 코디로 신기 좋은 최적의 아이템입니다.” 2020년 12월 설립된 뮬보이는 누구나 편하게 신으면서 멋을 낼 수 있는 슬리퍼를 개발했다. 뮬보이의 첫 번째 아이템은 조리 형태의 스퀘어 시리즈(square series)다. ‘SQUARE X’와 ‘SQUARE Z’ 두 가지 스타일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스퀘어토의 실루엣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어 차별화된 멋을 가진 슬리퍼로 탄생했다. 조승현 뮬보이 대표(27)는 대학원 시절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신발연구를 경험하면서 창업에 뛰어들었다. “대학원 시절, 정부과제를 통해 신발이 기획되고 만들어져 시장에 유통되는 일련의 과정을 경험했어요. 그리고 업계 분들을 만나 소통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죠.”리치폼으로 제작한 뮬보이, 편안함과 안정감이 장점 ‘SQUARE X’, ‘SQUARE Z’ 제품은 EVA소재의 자체 개발 폼인 리치폼(RICHfoam)으로 제작됐다. EVA는 워킹화와 런닝화에 흔히 사용되는 소재이지만, 공법을 변형해 새로운 느낌의 착화감을 가진 저경도 저탄성의 RICHfoam을 만들어 냈다. 그 느낌은 토퍼 매트리스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지지력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실제 신고 걸었을 때는 마시멜로우처럼 쫀득한 쿠션감을 느낄 수 있다. 조 대표는 충격흡수와 족저압 완화에 특화된 리커버리 폼을 스퀘어 시리즈 모든 부분에 활용했다. 여기에 좌우 넓은 면적

    2021.12.21 11:24:23

    슬세권 잇 아이템···스타일 속 감춰진 ‘찐’ 편안한 슬리퍼 뮬보이
  • “아버지 따라 시작한 ‘카약’, 창업 아이템으로 변신했죠”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저희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해양스포츠 PT숍을 오픈해 카약이라는 스포츠를 대중화하는 게 마린엑스의 목표입니다.” 마린엑스는 해양스포츠계의 꽃이라 불리는 카약의 시뮬레이션 운동기구인 Impactrak을 개발·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카약 시뮬레이션 기구는 미국 브랜드 카약프로에서 만드는 제품이 유일하다. 카약프로는 국내 직수입이 어려워 일본을 거쳐 국내로 들어오기 때문에 가격과 애프터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한 단점이 있다. 해양스포츠학을 전공한 김진재 마린엑스 대표(24)는 카약을 취미로 즐기는 아버지를 따라 카약을 처음 경험했다. 배우면 배울수록 카약의 매력에 빠진 김 대표는 바다가 아닌 실내에서 카약을 즐기고 연습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 창업을 결심했다. 아버지 따라 시작한 취미 '카약', 창업아이템으로 변신 “전공이 해양스포츠라 관심이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즐기시는 카약을 경험하고 나서 푹 빠졌어요. 지상에서 연습을 위해 카약프로를 접해 보니 가격이 비싸고 현실감이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퀄리티는 높이고 가격은 저렴한 Impactrak을 개발하게 됐죠.” 마린엑스의 Impactrak는 Impactrak-K1, Impactrak-S1 두 종류로 나뉜다. K1은 앉아서 카약 훈련을 할 수 있는 제품이 며, S1은 패들보드(SUP)를 훈련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해양스포츠 시뮬레이션 기구로 대중화된 로잉 머신과 비슷한 제품으로 전문 선수는 물론 일반인들도 사용 가능하다. Impactrak 시리즈에는 기존 제품에는 없던 현실감을 추가했다. 실제 바다에서는 파도나 풍력으로 인해 카약 자체가 흔들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기존 제품의

    2021.12.21 11:07:51

    “아버지 따라 시작한 ‘카약’, 창업 아이템으로 변신했죠”
  • “집 밖 나가기 힘든 임산부·육아맘들 이젠 ‘홈티브’로 몸 관리 하세요”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임산부나 육아맘들의 공통점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는 점이죠. 특히 건강한 출산과 리즈시절 몸매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지만 쉽지 않다는 점도 공통분모입니다. ‘홈티브’는 임산부나 육아맘들이 집에서 편리하게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건강을 찾을 수 있는 홈트레이닝 서비스입니다.” 홈티브는 모션인식을 통해 정확한 운동 가이드를 제시하고, 사용자와 퍼스널트레이너 간 소통으로 지속적인 운동 피드백을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홈트레이닝)족이 증가하는 가운데 홈트레이닝을 하면서 정확하지 않은 자세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잘못된 운동법이나 자세를 지속하게 되면 통증 유발이나 신체 비대칭까지 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고선균 라온소프트 대표(29)는 임산부, 육아맘 등 집에서 활동시간이 많은 여성들을 홈티브의 주요 타깃층으로 설정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홈트레이닝 서비스가 많이 출시되고 있어요. 홈티브는 임산부, 육아맘들의 맞춤형 서비스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사실 임산부는 예전 몸 상태가 아니고, 육아맘들 역시 늘 아이와 함께 있다 보니 정확한 자세로 운동하기 어렵거든요. 자칫 잘못된 자세로 운동하다보면 부상 위험도 있고요. 그런 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모션인식 기술을 활용했죠.” 모션인식 통해 정확한 운동법 제시 홈티브는 스쿼트, 윗몸 일으키기, 팔 굽혀펴기 등 6가지 운동법의 운동 데이터를 확보해 모션인식 기술에 적용했다. 모바일 또는 태블릿PC를 활용해 이용자의 모션을 인식하는 이

    2021.12.20 15:33:49

    “집 밖 나가기 힘든 임산부·육아맘들 이젠 ‘홈티브’로 몸 관리 하세요”
  • 가족의 고질병 ‘이갈이’ 고치기 위해 스타트업 설립···국내 시장 점유율 선점한 곳은 어디?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이갈이는 수면장애 중 하나로 꼽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분야다. 전문가들은 심리적 요인과 병태생리학적 요인 두 가지를 이갈이의 원인으로 꼽는다. 심리적 요인은 정서적 스트레스와 불안증 그리고 우울증, 민감한 성격 등이 이유로 꼽히며, 병태생리학적 요인은 수면장애, 머리외상, 지속적 음주생활 및 흡연이 주요 원인이다. 이러한 이유로 수면 중 이갈이를 하는 이들은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심할 경우 두통과 귀통증, 만성 피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동훈 디메디코리아 대표(32) 역시 학창시절부터 수면 중 이갈이를 앓았다. 매일 밤 고통 속 선잠을 자야했던 이 대표는 이갈이를 치료하기 위해 여러 방법들을 찾아봤지만 헛수고였다. 이갈이 제품 찾다 창업 결심… ‘청결,안전’이 제품의 핵심 “저와 제 동생이 이갈이를 했었어요.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이갈이 마우스피스를 사서 써봤는데 잘 맞지 않고 불편했죠. 치과에서 제작하는 스플린트는 비용이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 났고요. 그래서 저렴하면서 편안한 마우스피스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품을 개발하게 됐어요.” 첫 도전이었던 제조업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국내외 논문을 읽으면서 관련지식을 쌓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제품을 구매해 직접 사용해보면서 장단점을 파악했다. 입 안에 넣는 제품 특성상 안전과 청결이 중요한 만큼 깨끗한 환경에서 제조가 가능한 공장을 찾는 것도 일이었다. 전국을 발품 팔아 공장을 수소문하는 등 제품 퀄리티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품 개발을 위해 타사 제품 구입비용에 약 1000만원을 투자했어요. 저

    2021.12.20 15:20:43

    가족의 고질병 ‘이갈이’ 고치기 위해 스타트업 설립···국내 시장 점유율 선점한 곳은 어디?
  • 암 환자는 운동하면 안 된다? 잘못된 상식 깬 스타트업 ‘닥터ENA’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닥터ENA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한 시니어 치매 예방 및 암·만성질환 환자를 위한 자기건강관리 서비스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생체리듬, 건강운동, 보완요법, 아트테라피 등을 융합한 O2O 교육을 비롯해 처방 및 관리예방 헬스케어를 지향하는 이 기업은 퍼즐북 시리즈와 메르디앙(림프경선) 운동을 통해 시니어층과 암·만성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닥터ENA가 개발한 퍼즐북 시리즈는 총 3가지 버전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는 QR코드 시니어체력측정 및 운동법으로, 닥터ENA가 개발한 운동을 하면서 퍼즐을 맞추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인지력 및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운동 습관을 기를 수 있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인지능력 향상 퍼즐로 시니어층에게 친근한 화투와 풍경화를 퍼즐(6ps, 22ps)로 제작했다. 이 퍼즐은 치매 노인과 암 환자의 공통점 중 하나인 손힘 약화를 예방하고 힘을 기를 수 있고,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시니어 치매예방과 암 환자들의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인 김진유 닥터ENA 대표(58)는 창업 전 서울송도병원 오색홀론센터장이자 암운동 전문가로 활동했다. 암 환자 운동법 보며 창업 결심 “십 수 년 전 국내 최초로 미국에서 암 운동 전문가 자격을 취득하면서 이 창업아이템을 생각했었죠. 당시 피트니스 센터 사업을 하면서 대학 겸임 교수로 활동하던 무렵이었는데, 트레이너 전문 프로그램을 배우러 미국에 갔습니다. 거기서 신기한 광경을 목격했어요. 암 환자들이 병원 내 연구소에서 PT를 받고 있더라고요. 당시 국내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었죠

    2021.12.20 15:09:27

    암 환자는 운동하면 안 된다? 잘못된 상식 깬 스타트업 ‘닥터ENA’
  • 나이키, 애플을 성공으로 이끈 디자인 경영이 지금 필요한 이유 [박재현의 디자인 창업 전략]

    [한경잡앤조이=박재현 부산디자인진흥원 지원본부장] 20세기 초 거대한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한 작업 표준화와 분업으로 대량생산체제에 진입했던 시대에는 기술자가 기업의 핵심이었고, 새로운 분자구조의 합성수지나 신소재 금속, 고밀도의 집적회로 등이 혁신으로 주목받을 때 그 중심에는 과학자가 있었지만, 1980년대 소니(SONY)가 워크맨을 만들어내던 때부터 혁신은 ‘디자인’이 그 시작과 끝을 담당했다.거대 글로벌 기업 중 하나인 나이키(NIKE)는 미국 내 본사에서 기획과 마케팅, 디자인 업무만을 수행하고 단 한 켤레의 신발도 미국 내에서 직접 생산하지 않지만 여전히 전 세계를 대상으로 충분히 공급할 만한 신발과 운동복, 가방과 모자를 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 생산해내고 있다. 끊임없는 기획과 새로운 디자인을 통한 마케팅을 하고, 스포츠 정신이라는 환상을 판매하면서 엄청난 이윤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스타벅스(Starbucks)와 맥도널드(McDonald)가 판매하는 것도 커피와 햄버거로 국한하기 보다는 미국의 문화, 즉 ‘아메리칸 스타일’을 파는 것이며, 디즈니랜드(Disneyland)와 픽사(Pixar)가 판매하는 것은 애니메이션 영화를 넘어 전 세계 어린이를 대상으로 ‘꿈과 희망’을 파는 것이다. 이처럼 그간의 디자인은 산업의 변화에 따른 사회의 변화와 함께 무형의 가치를 구체적인 상품으로 만들어내면서 기업경영의 주요 자원으로 그 대상과 접근 방법, 영역을 넓혀가며 진화하고 발전해왔다.디자인 경영의 신화적 존재로 불리었던 애플 사(社)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Steve Jobs, 1955~2011)가 이룬 혁신도 다름 아닌 디자인이었다. 이미 세상에 충분히 존재하는 여러 제품의 기능

    2021.11.02 10:35:21

    나이키, 애플을 성공으로 이끈 디자인 경영이 지금 필요한 이유 [박재현의 디자인 창업 전략]
  • “전문 역량 성장시킬 시스템 구축할 것” 강필현 부산디자인진흥원장 취임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재단법인 부산디자인진흥원을 이끌어 갈 제8대 원장으로 강필현 前한국디자인진흥원 혁신성장본부장이 지난달 26일 취임했다.강필현 신임원장은 건국대와 고려대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고, 네덜란드 EDC(European Design Center) 스페셜 코스를 졸업했다. 1992년부터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29년 간 혁신성장본부장, 전략연구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디자인 정책개발 전문가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및 행정자치부 국민디자인평가단, 서울시 교육청 교육과정 평가위원 등을 역임했다.강 원장은 취임사에서 부산디자인진흥원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부산디자인진흥원과 같이 공공서비스를 지향하는 진흥조직은 성과창출이 핵심으로, 부산 디자인산업계가 기대하고 응원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관의 모든 구성원이 전문 역량을 지속가능하게 성장시킬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구성원 개인과 기관의 비전 공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민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공디자인 정책과 부산디자인산업의 진흥을 위한 생태계 창출 중심의 정책을 추진해 부산광역시가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인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디자인 융합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산디자인진흥원의 노력과 열정이 부산의 디자인계와 시민이 강력히 지지하는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hm@hankyung.com 

    2021.11.01 18:12:46

    “전문 역량 성장시킬 시스템 구축할 것” 강필현 부산디자인진흥원장 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