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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서열 3위 만난 김정은 “북중관계 새로운 장 써내려 갈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3일 방북 중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올해 조중(북중) 관계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조중(북한과 중국) 사이의 전통적 친선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북한 노동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두 나라 관계는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새롭고 높은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조중 수교 75돌이 되는 해이자 '조중 우호의 해'로, 조중 관계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자오 위원장도 "중국의 당과 정부는 늘 전략적 차원과 장기적인 안목에서 중조(중국과 북한)관계를 바라보고 있으며, 중조관계의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수호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밝혔다.또한 "중국은 두 당과 두 나라 최고 지도자의 전략적 지도하에 북한과 함께 실용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추진해 새로운 성과를 거두고 공동 이익을 수호할 의향이 있다"면서 "중국은 북한과 함께 개발 연결성을 강화하고 양자 협력을 심화해 양국 관계의 함의를 풍부하게 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올해 '북중 우호의 해'를 맞아 다양한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할 의지도 다졌다.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자오 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북한을 방문하는 중국 최고위급 인사다. 2020년 국경을 폐쇄했던 북한은 작년 8월부터 제한적으로 중국과 교류를 재개했다. 북중은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분야별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면

    2024.04.13 22:55:18

    中서열 3위 만난 김정은 “북중관계 새로운 장 써내려 갈 것”
  • [속보] 북, 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공식방문 발표

    북, 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공식방문 발표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4.09 16:19:33

    [속보] 북, 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공식방문 발표
  • 합참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2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53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미국, 일본과 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4.02 10:42:56

    합참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 북한의 가상자산 해킹 공격 어떻게 이뤄지나[비트코인 A to Z]

    작년 한 해 북한 연계 사이버 공격 패턴이 크게 변했다. 체이널리시스가 발간한 ‘2024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도난 자금 파트’에 따르면 2016년부터 대부분을 차지한 거래소 공격은 2021년부터 점차 줄어들었고, 2022년에 급격히 늘어난 디파이 공격도 2023년 들어 약간 주춤한 상태를 보였다. 가상자산 탈취 규모, 눈에 띄게 감소결과적으로 북한 연계 사이버 공격의 시도는 증가했지만 탈취된 가상자산 규모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는 가상자산 플랫폼이 채택한 보안 조치 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며, 향후 이러한 방어를 뚫으려는 사이버 범죄자와의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라자루스 그룹, 김수키와 같은 북한의 사이버 간첩 그룹은 수년간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가상자산 보안 환경에 적응하고 자신의 해킹 수법을 발전시켜 왔다.2022년에는 북한 연계 해킹으로 탈취된 가상자산 규모가 역대 최고치인 17억 달러(약 2조3000억원)에 육박했다. 2023년에는 역대 최다인 20건의 공격을 자행하며 가장 활발한 해킹 활동을 보였지만 탈취된 가상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약 41% 감소한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에 그쳤다.역대 최다를 경신한 공격 횟수와 달리 급감한 탈취 가상자산 규모는 사이버 범죄자의 전략 변화를 드러낸다. 즉 범죄자는 추적을 피하고 공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더 넓은 범위의 표적으로 공격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2023년 북한 연계 해킹 피해를 입은 가상자산 서비스 유형을 살펴보면 북한의 전술적 전환이 두드러진다. 약 4억2880만 달러(약 5800억원)는 디파이에서, 3억3090만 달러(약 4500억원)는 거래소, 나머지는 중앙화 서비스, 지갑에서 탈취했다.이

    2024.03.16 08:00:07

    북한의 가상자산 해킹 공격 어떻게 이뤄지나[비트코인 A to Z]
  • 김여정 “日과 새로운 미래 열 수 있어”···기시다 “김정은과 조건 없이 만날 것”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북일정상회담 추진 발언과 관련해 "(일본이)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갈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일본이 우리의 정당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양국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기시다)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이어 "(북-일이)서로를 인정한 기초 위에서 정중한 처신과 신의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면서 "과거가 아니라 앞을 내다볼 줄 아는 현명성과 전략적 안목, 정치적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의지와 실행력을 가진 정치가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역사를 바꿀 수 있다"고 부연했다.그동안 북한은 일본이 핵과 미사일 개발 등을 의제로 삼지 않으면 관계 개선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으나 김 부부장이 기시다 총리를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이와 관련해 김 부부장은 "기시다 수상의 이번 발언이 과거의 속박에서 대담하게 벗어나 조일관계를 진전시키려는 진의로부터 출발한 것이라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이번 김 부부장의 발언을 두고 북한의 형제국이었던 쿠바가 한국과 수교한 것에 일본과의 관계 개선으로 대응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한편, 기시다 총리는 20일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일본은 (북한과)상호 관심사에 관한 대화에 준비

    2024.02.16 08:19:34

    김여정 “日과 새로운 미래 열 수 있어”···기시다 “김정은과 조건 없이 만날 것”
  • 주북 러 대사 "미국 도발 계속된다면…북한 지도부 핵실험 감행 배제할 수 없어"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10일(현지시간)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만약 미국이 계속 도발한다면 북한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마체고라 대사는 이날 보도된 스푸트니크 인터뷰에서 "만약 미국의 도발이 계속되고, 만약 그들이 점점 더 위험해진다면 나는 북한 지도부가 그들의 국가 방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핵실험을 감행하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발언은 마체고라 대사가 앞서 7일 보도된 러시아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미국이 역내에서 도발적 움직임을 계속한다면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하는 결정을 할지도 모른다고 밝힌 데 이어 사흘 만에 재차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마체고라 대사는 이번 인터뷰에서 "이것은 분명 바람직하지 않은 시나리오"라면서 "하지만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그 동맹국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2.10 15:23:45

  • 한반도부터 홍해, 대만까지...세계 각지에서 고조되는 ‘전운’[위클리 이슈]

     올해 초부터 세계 각지에서 전쟁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초부터 해외 언론들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고 홍해와 남중국해 등도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주요 외신들은 연이어 한반도의 전쟁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보도들을 내놓고 있다. 위기설의 진원지는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시그프리드 헤커 교수였다.북한 문제에 정통한 두 전문가가 1월 11일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이 한반도에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이들은 “한반도 상황이 1950년 6월 초반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험하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쟁을 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이후 주요 외신들이 연이어 한반도 전쟁 위기와 관련한 보도를 쏟아내기 시작했다.한·미 양국이 전쟁 발발 가능성이 낮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럼에도 전쟁론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연이어 수위 높은 발언들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에서 “남한과 북한이 더 이상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국가관계”라고 규정했다. 또 1월 10일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 버릴 것”이라고도 했다.바닷길 안보도 흔들리고 있다. 홍해의 경우 후티 반군이 화물선을 습격해 운임이 4배로 치솟은 상황이다. 위기가 심각해지자 미국과 영국은 후티를 상대로 군사작전에 나섰다. 프랑스도 홍해를 통과하는 자국 화물선 보호를 위해 해군을 파견했다.아프리카 동북부 아덴만에서는 해적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고 남중국해에서는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이

    2024.02.03 09:27:24

    한반도부터 홍해, 대만까지...세계 각지에서 고조되는 ‘전운’[위클리 이슈]
  • 한국 군사력 세계 5위···북한 36위, 일본 7위

    한국이 영국을 제치고 군사력 세계 5위로 평가됐다. 145개국 가운데 미국이 1위이고 일본은 7위, 북한은 36위였다.미국 군사력 조사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군사력 평가지수에서 0.1416점을 받아 5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1계단 상승했다. 한국은 2014년 9위, 2015년 7위, 2020년 6위 등 점점 순위가 높아지고 있다.영국은 지난해 5위였다가 6위로 밀려났다. 미국이 0.0699점으로 1위였고, 러시아가 2위, 중국이 3위, 인도가 4위를 각각 차지했다.북한은 군사력 평가지수 0.5313점으로 지난해의 34위에서 2계단 내린 36위였다. 항공모함, 헬기 항모, 구축함대, 에너지 보유량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GFP의 군사력 평가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완벽한 군사력을 의미한다. 국가 재정, 병력, 육·해·공군 전력, 에너지 생산 및 보유량 등의 수치를 비교해 점수를 매긴다. 핵무기와 같은 비대칭 전력은 평가에서 제외되며 전력 비교는 군수품 보유 대수로만 산정한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1.21 09:19:14

    한국 군사력 세계 5위···북한 36위, 일본 7위
  • 한국이 북한보다 군사력 더 강하다...‘세계 군사력’ 순위 공개

     한국의 군사력이 세계 5위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반면 북한의 군사력은 36위에 그쳤다.19일 미국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최근 공개한 ‘2024 글로벌 파이어파워’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군사력 평가지수에서 0.1416점을 받았다. 조사 대상국 145개국 가운데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GFP 군사력 평가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군사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병력과 무기 수를 비롯해 경제력, 전시 동원 가능 인력, 국방 예산 등 60개 이상의 개별 항목 지표를 활용해 산출한다.한국의 GFP 군사력 순위는 2013년 9위, 2014년 7위로 꾸준히 올랐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6위를 유지해오다 이번에 톱5에 진입하게 됐다.북한의 군사력은 지난해 34위에서 36위(평가지수 0.5313)로 하락했다. 북한은 2019년 18위였으나 이후 순위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군사력 1위 국가는 미국(0.0699)이었다. 그 뒤를 러시아(0.0702), 중국(0.0706), 인도(0.1023)가 이었다. 일본(0.1601)은 7위에 올랐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1.19 10:17:09

    한국이 북한보다 군사력 더 강하다...‘세계 군사력’ 순위 공개
  • [속보] 김정은 “대한민국은 우리의 주적···전쟁 피할 생각 전혀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은 우리의 주적”이라며 “조선반도에서 압도적 힘에 의한 대사변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전쟁을 피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고 말했다.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8~9일 군수공장을 현지 지도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족속들을 우리의 주적”으로 단정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우리 국가를 상대로 감히 무력 사용을 기도하려 들 거나 우리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려 든다면, 그러한 기회가 온다면 주저 없이 수중의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하겠다”고 주문한 바 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1.10 08:39:22

    [속보] 김정은 “대한민국은 우리의 주적···전쟁 피할 생각 전혀 없다”
  • 가상자산 해킹 속에 끈끈해지는 북·중·러 연대[비트코인 A to Z]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핵무기 프로그램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사이버 공격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북한과 연계된 범죄 집단은 2022년에만 약 17억 달러(약 2조2200억원)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기존 금융기관이 북한의 해킹 수법에 대응하는 동안 가상자산으로 눈을 돌려 상당한 성공을 거둔 셈이다. 북한의 탈취 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이러한 불법 자금을 세탁하고 인출하는 방법도 진화하고 있다. 북한, 가상자산 2조원 넘게 탈취 이와 동시에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북한은 오랜 동맹국인 러시아, 중국과 더 가까워졌다. 실제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작년 9월 무기 거래에서 기술 지원에 이르기까지 군사적 관계를 강화하기로 약속했다.2022년 북한의 무역 규모는 15억9000만 달러(약 2조787억원)에 불과했으며, 코로나19 제한조치와 유엔의 지속적인 제재로 인해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러시아와 중국과 같은 동맹국들에 상품을 수출하고 자금 세탁을 위한 장외 중개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제재를 효과적으로 우회하고 있다.이러한 북·중·러 연대는 특히 가상자산 해킹의 영역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2022년 6월 하모니 프로토콜에서 탈취된 2190만 달러(약 290억3502만원)의 가상자산이 이후에 불법 거래를 조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거래소로 전송된 정황이 포착됐다. 이뿐만 아니라 2021년부터 북한 연계 조직이 앞서 언급한 거래소를 포함한 러시아 서비스를 자금 세탁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직접적인 개입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이 사건은 북한과 러시아 사이버

    2024.01.05 07:12:01

    가상자산 해킹 속에 끈끈해지는 북·중·러 연대[비트코인 A to Z]
  • [속보] 김정은 "대한민국과 통일 성사될 수 없다는 것이 노동당 결론"

    김정은 "대한민국과 통일 성사될 수 없다는 것이 노동당 결론"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2.31 08:55:32

    [속보] 김정은 "대한민국과 통일 성사될 수 없다는 것이 노동당 결론"
  • 김정은-푸틴 정상 회담으로 보는 북한 돈과 채권 투자[한상춘의 국제 경제 심층 분석]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 회담이 끝났다. ‘무기 거래 협상’이라는 직접적인 목적이 있었지만 초청했던 푸틴 대통령보다 초청받았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둘렀던 것은 날로 악화되는 경제로 최고조의 이른 북한 인민들의 불만을 돌리기 위한 목적도 강했다는 것이 서방 측의 시각이다. 북한 경제는 농업·광업 등 1차 산업에 좌우되는 천수답(天水畓) 구조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오히려 최근 들어서는 고착화되는 추세다. 한때 기상 조건이 좋아 이례적으로 풍작을 기록했던 해도 있었지만 극심한 가뭄 피해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 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 경제의 앞날은 지금보다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시장 경제 도입 등의 획기적인 개혁 조치가 없으면 북한 경제가 살아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공포 정치로 치닫고 있는 김정은 체제도 조만간 붕괴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의 움직임이 더 주목되는 상황이다.북한의 전략, 죄수의 딜레마북한이 경제 사정에 따라 남한과의 관계를 모색할 때 전통적인 게임 이론의 ‘죄수의 딜레마(prisoner’s dilemma)’를 가장 잘 활용한다. 다른 참가자들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관점에서 최대 이익이 되는 경우의 수를 선택하면 최악의 게임 결과(pay off)를 낳는 것이 이 법칙의 골자다. 이미 북한에 대한 외국인 투자와 각종 국제 사회 지원 등이 중단돼 경제 고립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갈라파고스 함정에 빠진 지 오래됐다. 남북한 간의 관계 진전이 있을 때마다 간헐적으

    2023.10.07 06:00:02

    김정은-푸틴 정상 회담으로 보는 북한 돈과 채권 투자[한상춘의 국제 경제 심층 분석]
  • '남조선' 아닌 ‘괴뢰’...북한 매체 중계 자막 논란

    북한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북 여자축구 경기 결과를 보도하며 한국의 국가명을 '괴뢰'로 표기해 논란이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일 뉴스에서 지난달 30일 치러진 항저우아시안게임 한국-북한 여자축구 8강전 경기 결과를 전하면서 한국 대표팀을 ‘괴뢰팀’이라고 칭했다. 조선중앙TV 아나운서는 “여자 축구 우리나라팀과 괴뢰팀 사이의 준준결승 경기가 9월 30일에 진행됐다”고 전했다. TV 화면에도 한국의 국가명을 ‘괴뢰’라고 표기했다. 북한은 그간 한국을 지칭할 때 일반적으로 ‘남조선’을 썼다. ‘괴뢰’란 표현은 대체로 남북관계가 악화했을 때 북한이 한국을 격하하기 위한 의도에서 쓰였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괴뢰는 꼭두각시놀음에 나오는 여러 가지 인형을 의미한다. 남의 조종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나 조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북한 사전은 '제국주의를 비롯한 외래 침략자들에게 예속돼 그 앞잡이 노릇을 하면서 조국과 인민을 팔아먹는 민족 반역자 또는 그런 자들의 정치적 집단'으로 정의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 중 한국의 ‘북측’, ‘북한’ 표현에 대해 반발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 리유일 감독은 한국과의 8강전 승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취재진이 북한을 ‘북측’이라고 표현하자 이같이 말했다. “북측이 아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시정해달라. 그렇지 않으면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 앞서 29일 여자 농구 남북 대결에서 패배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선수단 관계자도 '북한'이라고 부르는 기자들에게 “우리를 노스 코리아(North Korea)라고 부르지 말라. 민주주의인민

    2023.10.03 11:14:25

    '남조선' 아닌 ‘괴뢰’...북한 매체 중계 자막 논란
  • “한국 저출산 이정도였어?”...‘0∼4세’ 유아 인구 북한 보다 적어

    한국의 저출생·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특히 0∼4세 유아 인구가 동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적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태열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7일 ‘동아시아 국가 비교를 통한 저출산 심각성 논의’ 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0∼4세 구간 인구는 165만명에 불과했다. 일본의 비교대상 연령 구간 인구를 100으로 설정했을 때 우리나라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동일연령 구간 인구는 50 전후의 수준을 보였으나, 15∼19세(2002∼2006년생)부터 40 초반으로 하락했다. 0∼4세 구간에서는 38.5로 0∼64세 구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중국 인구를 100으로 설정해 비교했을 때도 20∼24세(1997∼2001년생)와 25∼29세 구간에서는 한국 인구가 4.0 수준이었으나 0∼4세 구간에서는 2.2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분석 결과 도시국가 형태인 싱가포르, 홍콩뿐만 아니라 극심한 경제난을 겪는 북한과 비교해도 우리나라 0∼4세 연령 구간 인구가 전체 연령대 중 가장 적었다. 북한 전체 인구를 100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인구는 199.6이지만, 0∼4세 인구만 놓고 보면 97.1로 절대적으로도 더 적었다. 북한의 2021년 기준 0∼4세 인구는 170만명이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출생한 어린 세대들은 극심한 저출산 지역인 동아시아 국가 사이에서도 상대적으로 더 적은 인구수와 무거운 부양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8.27 16:03:56

    “한국 저출산 이정도였어?”...‘0∼4세’ 유아 인구 북한 보다 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