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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으로 ‘부자’되는 시대 끝났다”...블랙록, 투자자들에게 일침

     “비트코인 투자 수익률이 달까지 치솟는 이른바 ‘투 더 문(To the Moon)’은 향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투자로 일확천금을 노리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날린 경고다.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블랙록은 “암호화폐 시장이 제도권에 진입하면서 큰 투자 수익을 내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로버트 미치닉 블랙록 디지털 자산 책임자는 뉴욕에서 열린 ‘비트코인 투자자의 날’ 행사에 참석해 “비트코인으로 큰 수익을 올리던 시절은 이미 지나갔다”고 전했다.비트코인 현물 ETF의 등장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생태계에 유입되는 과정에서 시장이 성숙해지고 제도화 되고있다는 이유에서다.그는 “비트코인의 악명 높은 변동성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들 것이고 동시에 천정부지로 치솟던 비트코인 수익률도 제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미치닉은 “비트코인이 앞으로 추가 상승랠리가 없을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그러나 지난 10년동안 목격했던 연간 124% 평균 수익률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그는 “앞으로 기대 수익률이 계속 하락할 것이란 점은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6만 달러 초반까지 급락했지만 현재는 낙폭을 대부분 회복한 상태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3.27 15:41:31

    “비트코인으로 ‘부자’되는 시대 끝났다”...블랙록, 투자자들에게 일침
  • "65세 은퇴는 150년전 오스만 제국 때 생각" 1000조 굴리는 블랙록 회장의 조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26일(현지시간) 적정 은퇴 연령이 65세인 것은 미친 생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고령 사회에 발 맞춰 더 오래 일하는 것을 장려하는 새로운 은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핑크 회장은 이날 이러한 내용을 요지로 투자자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을 공개했다. 은퇴 연령이 통상 65세로 굳어진 것은 오스만 제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멸망 후 120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의 생각이 변했고, 은퇴 시스템도 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한에 따르면 부유한 국가의 은퇴 시스템은 보통 세가지 기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째 개인적 투자, 둘째 고용주 제공 연금, 마지막으로 정부의 안전망 즉 한국의 국민연금과 같은 사회보장제도다. 핑크 회장은 20세기 인구 통계학을 들어 사회보장제도의 실효성을 분석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1910년대에 직장생활을 시작해 1952년에 은퇴를 앞둔 65세 절반 이상이 이미 사망해 보험금을 받지 못했기에 이 사회보장제도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기대 수명, 고령 인구 증가로 상황이 뒤집혔다. 핑크 회장은 “현재 65세 이상인 미국인이 자신의 배우자 중 적어도 한 사람이 90세가 될 때까지 연금 수표를 받을 확률은 50%에 불과하다”며 미국의 은퇴 시스템의 한 축이 지탱하는 부담을 염려했다. 핑크 회장의 주장은 정부와 민간이 60세 이상을 ‘은퇴해야 할 사람’이 아니라 ‘경력을 보유한 후발근로자’로 대하는 것이다. 네덜란드를 예시로 들며 은퇴 연령을 국가의 기대 수명 변화에 따라 조정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한국은 2016년 ‘60세 정년제’

    2024.03.27 14:49:55

    "65세 은퇴는 150년전 오스만 제국 때 생각" 1000조 굴리는 블랙록 회장의 조언
  • 블랙록 뛰어든다…뜨거워지는 비트코인 ETF[비트코인 A to Z]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 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으로 가상자산업계가 뜨겁다.블랙록은 6월 15일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라는 이름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2019년 프로셰어즈(ProShares)가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BITO라는 최초의 비트코인 ETF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0개의 ETF가 시장에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들은 모두 선물 ETF이고 현재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는 단 하나도 없다.물론 그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하려는 움직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반에크(VanEck)·위즈덤트리(WisdomTree) 등 유명 자산 운용사들이 꾸준히 현물 ETF를 신청했지만 SEC는 이를 모두 기각해 왔다.하지만 약 10조 달러(약 1경3000조원) 규모의 자금을 관리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이 등장하면서 처음으로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정경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고 여기에 더해 블랙록이 현재까지 신청한 576건의 상품 중에서 단 한 건만을 제외하고 575건이 SEC에서 통과됐다는 사실은 시장에 비트코인 현물 ETF라는 새로운 기회가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불어넣기에 충분했다.블랙록의 현물 ETF 신청이 공식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 유지돼 왔던 시장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현재 SEC와 펀드 전환 관련으로 소송 중인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가격 할인 폭이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고 발키리(Valkyrie)·위즈덤트리·인베스코(Invesco) 등 다양한 자산 운용

    2023.07.17 07:28:01

    블랙록 뛰어든다…뜨거워지는 비트코인 ETF[비트코인 A to Z]
  • 4000만원 뚫은 비트코인…블랙록와 파월의 힘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4000만원도 뚫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크게 두가지로 이유를 꼽는다.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점과 미국 중앙은행의 전향적 태도가 그것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전날 밤사이에만 10% 넘게 뛰며 4000만원을 뚫었다. 현재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해 3900만원대 거래되고 있다.비트코인의 상승 원인으론 먼저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시장 진출이 꼽힌다.관리 자산만 1경이 넘는 블랙록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이 상장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했다. 블랙록이 현재까지 내놓은 ETF의 대부분(576건 중 575건)은 SEC의 심사를 통과했다. 또 위즈덤트리와 인베스코 등 대형 운용사들 역시 잇달아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했다.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를 운용하기 위해선 실제 비트코인이 필요하다. 수량이 제한돼 있는 비트코인을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사들인다면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또 월가가 만든 코인거래소 'EDX Markets(EDXM)'도 지난 21일(현지시간) 정식 운영을 개시했기 때문이다. EDXM은 시타델과 피델리티, 찰스 슈왑, 세콰이어 캐피탈, 패러다임 등 월가 주요 리테일 증권사와 전문 마켓 메이커, 벤처 캐피탈(VC) 등이 모여 만들었다.기존의 코인 거래소는 월가의 금융 기업이라기 보단 실리콘밸리 중심의 기술 기업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EDXM이 미국 기관투자가의 본격적인 투자 거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실제로 EDXM은 대다수 거래소와 달리 기관 투자자 서비스만 지원한다. 이를 위해 거래소 기능과 운영 방침 역시 기관 투자자 입맛에 맞춰 신뢰도와

    2023.06.22 15:11:41

    4000만원 뚫은 비트코인…블랙록와 파월의 힘
  • 국제ESG협회, 오는 6월 싱가포르서 '2023 글로벌 ESG 포럼' 개최

    국제ESG협회가 오는 6월 26일부터 4일간 싱가포르에서 2023 글로벌 ESG 포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국내외 ESG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ESG 전반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관리, 소비자 관점의 ESG, 폐배터리 등 폐자원 순환기술, 자발적 탄소 시장, 넷제로와 재생에너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유럽 등 선진 국가의 사례를 분석하고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적인 투자사 블랙록과 S&P 글로벌이 특별세션을 운영하여 임팩트 투자와 미래 ESG,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기후연계 크레딧 및 리스크 솔루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본 세션에서는 하버드 대학교의 Shawn Cole 교수가 함께 참여하여 다양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 사례를 분석하여 솔루션을 제공한다.국제ESG협회는 2021년에 설립 후, 2022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정식 인가를 받아 국내외 해당 분야의 최고 권위의 학자와 함께 ESG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ESG 관련 글로벌 석학 실무자 그룹으로 구성된 글로벌 지식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ESG 시대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ESG 경영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집단 지성의 기초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및 국내외 포럼 개최 및 ESG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대회장이자 국제ESG협회 옥용식 회장은 "싱가포르는 세계적으로 지속가능경영의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싱가포르에서 포럼을 개최하는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국제ESG협회 회장인 옥용식 교수는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한 기후 환경 에너지 융합 기술

    2023.04.27 11:01:49

    국제ESG협회, 오는 6월 싱가포르서 '2023 글로벌 ESG 포럼' 개최
  • SK 사외이사들, 블랙록과 ESG 세미나 ‘열공’

    SK그룹 주요 관계사 사외이사들이 투자자와 직접 소통하는 등 이사회 중심경영을 강화하고 있다.SK 사외이사들이 외부 투자자로부터 최근 경영 트렌드를 직접 확인해야 효율적이고 독립적 경영판단을 할 수 있다고 보고 그룹 내 사내대학인 써니(mySUNI)의 지원을 받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세미나를 마련한 것이다.17일 SK그룹에 따르면 SK㈜ 염재호 이사회 의장, SK이노베이션 김종훈 의장, SK텔레콤 김용학 의장 등 SK 12개 관계사 사외이사 30명은 그룹 내 사내대학인 써니(mySUNI)의 지원을 받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아시아지역 총괄 투자스튜디어십팀 원신보 본부장과 화상 세미나를 가졌다.참석자들은 △투자기관이 기업들의 ESG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ESG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사외이사의 역할과 책임은 무엇인지 △한국이 처한 지정학적 위치속에서 기업들은 어떻게 ESG를 추구해 나갈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했다.특히 사외이사들은 SK 관계사들이 그동안 추진해온 지배구조 혁신 등 ESG 경영에 대한 외부 투자자들의 객관적인 평가는 물론 향후 업그레이드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원 본부장은 SK의 ESG 추구 경영에 대해 “최태원 SK 회장이 예전부터 강조해온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은 ESG와 궤가 같으며 시장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며 “환경(E)과 사회(S)만큼 투자자들이 중시하는 거버넌스(G) 리스크를 SK 이사회에서 잘 관리하면서 시장과의 신뢰를 쌓아 나간다면, SK는 ESG를 중심으로 한 큰 투자 흐름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투자 흐름이 ESG나 지속 가능한 분

    2022.02.17 18:09:37

    SK 사외이사들, 블랙록과 ESG 세미나 ‘열공’
  • 기후 금융에 진심인 블랙록, 래리 핑크 CEO 연례 서한 들여다보니

    [스페셜]기후 금융이 월가의 ‘주류’가 된 데는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의 지지가 큰 역할을 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해마다 투자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연례 서한’을 보낸다. 말하자면 이 서한은 운용 자산만 9조 달러(약 1경원)인 글로벌 금융 시장 최대의 ‘큰손’이 어떤 기업들에 투자할지에 대한 힌트가 담겨있는 셈이다. 지난해와 올해 핑크 회장이 이 연례 서한을 통해 가장 강조한 것은 바로 ‘기후 변화’였다.핑크 회장은 2020년 연례 서한을 통해 “기후 위기가 금융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기후 리스크가 중대한 투자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와 함께 석탄 생산 기업을 포함해 환경 지속 가능성과 관련해 높은 위험이 있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석탄 화력 발전 매출 비율이 25%가 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겠다고 밝히며 글로벌 금융 시장의 ‘투자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2021년 핑크 회장이 연례 서한에서 강조한 것은 다름아닌 ‘넷 제로’다. 2050년 넷 제로(탄소 중립) 달성 목표에 부합하는 사업 계획을 기업들에 공개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지속 가능한 투자’를 최우선 순위로 삼고 ‘기후 변화 리스크’를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겠다는 지난해 연례 서한과 같은 맥락이지만 그 강도가 보다 강화됐을 뿐만 아니라 전략 또한 한층 더 구체화됐다. 핑크 회장은 "기술과 데이터의 발달로 인해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기후 리스크에 잘 준비된 기업에 관한 맞춤형 인덱스 포트폴

    2021.11.29 06:00:42

    기후 금융에 진심인 블랙록, 래리 핑크 CEO 연례 서한 들여다보니
  • 블랙록, 대형 기관투자가에 의결권 행사 선택권 부여

    [글로벌 ESG 동향]블랙록, 대형 기관투자가에 의결권 행사 선택권 부여지난 10월 7일 미국의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은 내년부터 대형 기관투자가(연기금 등 자산 소유자)들이 직접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테면 주식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펀드에 가입(ETF 펀드 구매)했는데도 펀드가 투자한 기업에 대해 주주권 행사가 가능하게끔 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블랙록이 투자한 기업들에 대한 의결권 행사는 블랙록의 일괄 의결권 투표 행사로 진행돼 왔지만 블랙록은 이번 발표에서 일부 기관투자가(블랙록의 전체 운영 자산 중 40%에 해당하는 4조8000억 달러 규모)에 한해 기관투자가들이 직접 투표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하겠다고 공표했다.그동안 일부 투자자들은 블랙록의 주주 제안권 행사가 자신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책에 비해 미흡하다는 점을 이슈로 제기해 왔다. 일례로 영국의 대표 연기금인 스코티시 위도(Scottish Widow)는 기후 변화와 사회적 이슈 관련 세부적인 의결권 정책 기준이 블랙록의 정책보다 훨씬 높은 기준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코티시 위도는 블랙록이 출시한 펀드 외에는 투자 대안이 없어 자신의 ESG 정책을 행사하지 못한 채 블랙록의 펀드에 투자해 왔고 블랙록에 자신의 ESG 정책대로 의결권을 행사하게끔 요구해 왔다.블랙록의 이번 선택권 부여로 투자 자산 위탁으로 자신의 ESG 정책을 행사하지 못하던 연기금들이 블랙록의 펀드(ETF)를 더욱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연금부 장관은 블랙록의 이번 선택권 부여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히는 한편 다른 운용사들이 유사한 서비스를 개발하도

    2021.10.17 06:01:18

    블랙록, 대형 기관투자가에 의결권 행사 선택권 부여
  • ESG 이슈 눈높이 높아져…정보 공개 위해 주주 관여 적극 활용

    [ESG 리뷰] 글로벌 ESG 동향최근 공개된 글로벌 자산 운용사들의 스튜어드십 리포트(수탁자 책임 활동 보고서)와 각 국가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보 공개 가이드라인을 보면 ESG 이슈에 대한 높아진 눈높이를 확인할 수 있다. 블랙록의 리포트에서는 미국의 전력·가스 공급 회사 PPL의 이사회 의장 재임에 반대한 사실이 강조됐다. PPL의 자산 중 화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율이 23% 수준인데 향후 사업 환경 분석 보고서에 석탄 발전 수요 감소에 대한 회사의 장기 영향 분석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블랙록은 석탄 관련 탄소 배출 과다 기업들에 탄소 배출권 가격 시나리오와 환경 규제, 연료의 수요·효율성·수익성을 모두 고려한 시나리오 분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그 기준을 만족하지 못한 PPL이 주주 관여 대상에 올랐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다양성을 중시하면서 각 기업이 여성 이사의 선임률을 관리하는 이상의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주주 관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기업의 다양성을 평가하기 위해 필요한 직군별 다양성과 성별 임금 격차 등 세부 내역 공개 수단으로 주주 관여 활동을 활용한다.한편 각국 정부의 ESG 관련 세부 정보 공개 가이드라인도 한 단계 높아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7월 28일 온실가스 배출 지표와 인적 자본 공개에 대한 공시 기준을 강화했다. 영국의 금융감독청(FCA) 역시 이사회의 다양성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여성 이사 40% 이상 선임, 최소 1명 이상 소수 인종 포함) 그 이유를 공시하는 규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주목할 만한 뉴스]피델리티, 기후 및 다양성 미흡에 강경 대응 예고(파이낸셜타임스)- 글로벌 자산 운용사

    2021.08.10 06:00:10

    ESG 이슈 눈높이 높아져…정보 공개 위해 주주 관여 적극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