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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성장' 배달 대행…신사업 확대로 '유니콘' 향해 달린다
[비즈니스 포커스] 서울 학동역 3번 출입구를 빠져나와 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독특한 에메랄드 그린색으로 외관을 휘감은 점포 하나가 나타난다. 그 앞에 오토바이·소형 전기차들도 여러 대 주차돼 있어 도대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곳은 메쉬코리아가 운영하는 배달 대행 브랜드 ‘부릉(VROONG)’이 4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도심형 물류센터다. 이른바 ‘마이크로 풀필...
2021.05.27 06: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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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로 새 역사 쓴다”…미국 시장 2위 노리는 현대차
[비즈니스 포커스] 현대차그룹이 테슬라가 독식 중인 미국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미국에 2025년까지 74억 달러(약 8조1400억원)를 투자해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고 수소차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인프라 구축 등에 나선다.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설정한 만큼 현지 생산을 통해 앞으로 점유율을 얼마까지 늘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4년간 미국 신규 투자로 제품 경쟁...
2021.05.24 07: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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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곡점마다 BI 바꾼 '래미안'…세번째 리뉴얼 까닭은
[비즈니스 포커스] 삼성물산의 래미안 아파트는 브랜드 아파트의 효시로 꼽힌다. 2000년 처음 등장해 한국에 브랜드 아파트라는 개념을 자리 잡게 했다. 브랜드 출시부터 20여 년이 흐른 현재, 래미안은 세 차례 브랜드 이미지(BI)를 수정했는데, 이 시점은 래미안의 건설·건축·재개발 전략 변경과 일치한다. 래미안의 BI 수정과 함께한 세 차례의 변곡점을 알아본다. 삼성물산은 2000년 입주자에게 새로운 주거 가치를 ...
2021.05.23 0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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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 예측 AI 도입, 로봇 활용'…건설업계, 내년 시행 '중대재해법' 초긴장
[비즈니스 포커스] “중대재해법 시행으로 현장 노동자가 안전 수칙을 위배해 발생한 개인 과실 사고도 기업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왔다.”(A 건설사 관계자) “안전 관리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법안의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경영진 처벌이라는 징벌 수위는 기업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공산이 크다.”(B 건설사 관계자) 건설업계는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rsq...
2021.05.20 06: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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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새 주인으로 3곳 물망…자금 확보 능력이 관건
[비즈니스 포커스]기업 회생 절차에 돌입한 쌍용차가 5월 중 새 주인을 찾기 위한 공개 입찰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인수 후보로 확정된 곳은 3곳이다. 다만 이들이 실제 쌍용차를 인수할 능력이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쌍용차 매각을 위한 공개 입찰은 5월 말 진행될 예정이다. 매각 주간사 회사는 한영회계법인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법정 관리 개시로 쌍용차는 자율적 매각이 불가능하다. 법원은 조만간 매각 주간사 회사를 선정한 이후 즉시 공고를 낼 예정이다.쌍용차 매각 금액은 한영회계법인이 6월 10일까지 제출할 조사 보고서에 따라 결정된다.보고서에는 쌍용차의 채무를 비롯한 재무 상태 등이 평가돼 회생 가능성에 대한 회계법인의 견해가 담긴다. 회사의 계속 기업 가치와 청산 가치도 포함되며 쌍용차의 매각가는 두 가치 사이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美·中 기업 2곳도 인수전 참여 가능성현재 인수전에 참전 의사를 밝힌 기업은 3곳이다. 우선 협상권을 가지고 있던 미국의 자동차 유통 업체 HAAH, 한국의 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와 케이팝모터스·사모펀드 박석전앤컴퍼니 등이 쌍용차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미국과 중국 기업도 각각 1곳 역시 쌍용차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이 추가로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들은 각각 쌍용차의 미래와 비전 등을 공개하고 시장의 반응을 살피는 중이다.HAAH는 미국에 완성차 판매망을 보유한 만큼 쌍용차 내부에서도 해당 기업의 인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세단 차량보다 훨씬 많다.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2021.05.18 06: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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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된 국내선 하늘길…항공업계 특가 할인 '치킨 게임'
[비즈니스 포커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전 항공업계의 수익원은 단연 ‘국제선’이었다.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항공사의 전체 여객 매출액 대비 국제선 여객의 비율은 90%를 차지했다.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 수요가 묶이면서 항공사들은 국내선에 매달리고 있다. 최근 국내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자, 항공사들은 공격적으로 운임을 낮추고 있다. 항공업계의 &lsqu...
2021.05.01 07: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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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도래한 대기업 패션 브랜드들
[비즈니스 포커스]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성장으로 고민에 빠진 것은 대기업 패션 브랜드들이다. 지난해 한국의 주요 패션 대기업들인 삼성물산 패션부문·LF·한섬 등의 실적은 적자 전환되거나 뒷걸음질했다. 가뜩이나 의류 소비가 줄어든 상황에서 온라인을 토대로 성장한 경쟁자들만 늘어난 것이다. 특히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360억원의 영업 손실로 적자 전환됐는데 이는 2016년 이후 4년 만의 적자다. 매출액은 10....
2021.04.27 0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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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만으로 생존 못 해'…화학·수소 비중 확대하는 에쓰오일
[비즈니스 포커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창사 이후 최악의 1조원 규모 적자를 낸 에쓰오일이 미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과 전기차의 확산, 그로 인한 석유 수요 감소 등으로 석유 시장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에쓰오일이 ‘탈석유’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석유수출기구(OPEC)는 2045년까지 석유 수요 증가에서 석유화학용 비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2021.04.27 0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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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침체에도 잘나가는 '패션 플랫폼', MZ세대 힙플레이스로
[비즈니스 포커스] 주마다 두세 벌의 옷을 습관적으로 구매하던 20대 직장인 A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지난해 초만 해도 거의 옷을 사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억눌렸던 소비 욕구가 다시 살아났다. 거리 두기로 인해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A 씨가 택한 대안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었다. A 씨는 “집에서 배송받아 볼 수 있는 것도 좋지만 몇몇 패션 플랫폼만 ...
2021.04.27 06: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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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커지는 미얀마발 리스크…알짜 가스전 어쩌나
[비즈니스 포커스] 글로벌 기업 포스코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인해 사업 리스크에 직면했다. 포스코는 자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강판을 통해 미얀마 가스전 개발 사업과 아연도금, 컬러 강판 사업 등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유혈 사태가 빚어지면서 포스코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미얀마 인권 단체 저스티스포미얀마(JFM)와 국제앰네스티, 한국의 참여연대 등 시민·인권 단체들이...
2021.04.26 07: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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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는 왜 부회장이 3명이나 있을까
[비즈니스 포커스] 금융지주 회장의 전성시대다. 연임이 관행처럼 굳어진 데다 지주사의 계열사 통제력이 강해지면서 회장의 그룹 내 권한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차기 회장 후보군에 그룹 안팎으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최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단이 주목받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하나금융은 1년 후 ‘포스트 김정태’를 낙점해야 하는 상황이다. 안팎의 변수들로 후임자는 여전히 안갯속이지만 부회장에 오른 ...
2021.04.26 07: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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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속 통합'에서 신도시 투기 의혹까지…LH, '한 지붕 두 가족' 불편한 동거 12년
[비즈니스 포커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0월 1일 공식 출범한다.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를 합친 통합 공사 초대 사장에 이지송 전 현대건설 사장이 이날 취임한다. 이에 따라 1993년부터 논의돼 온 두 공기업의 통합이 16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통합 공사는 토지(LAND)와 주택(HOUSING)의 영문 첫 글자를 딴 LH라는 기업 이미지를 공개하고 일상적으로 부르는 명칭도 LH로 하기로 했다.’ (2009년 ...
2021.03.27 0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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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철학 '닮은꼴' 최태원·최정우, 배터리·수소에서 결실 볼까
[비즈니스 포커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삼성·현대차·SK·LG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등 미래 사업을 위해 직접 회동하며 전략적인 협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또 한 번 주목할 만한 재계 리더들의 만남이 있었다. 최태원 SK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만남이다. 두 회장은 지난 1월 29일 경북 포항시 송도동에 있는 한 소규모 식당에서 만나 ‘희망 나눔 도시락&rsquo...
2021.02.25 0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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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새 국면…검찰, 어피너티컨소시엄 관계자 기소
[비즈니스 포커스] 교보생명과 어피너티컨소시엄 간 ‘주식 풋옵션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검찰이 분쟁의 핵심 쟁점인 풋옵션 행사 가격을 산출한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어피너티 관계자들을 기소하면서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최근 딜로이트안진의 임직원 3명을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딜로이트안진에 교보생명 주가 산출을 맡긴 어피너티와 IMM 등 재무적 투자자(FI) 관계자 2명도 함께 기소했다. IC...
2021.02.01 14:4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