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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 땐 굴뚝에서 22년째 연기만’…삼성 또 완성차 진출설

    [비즈니스 포커스]삼성전자가 시작해서 유일하게 제패하지 못한 분야가 있다. 자동차 사업이다.삼성에 자동차 사업은 못다 이룬 꿈으로 남은 아픈 손가락이다. 삼성이 최근 다시 자동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카드가 보유하고 있는 르노 지분(19.9%)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삼성의 전장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 등 전기차 관련 사업을 하는 계열사의 핵심 인력들을 모아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TF가 테슬라의 모델Y를 분해하는 등 전기차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의 전장 군단’은 전장 사업에서 세계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기차·자율 주행차의 두뇌에 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를 만들고 삼성SDI는 전기차의 심장인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만들고 삼성전기는 차량용 적층 세라믹 콘덴서(MLCC), 카메라 모듈 등을 만들고 있다. 완성차 진출이 아닌 테슬라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바퀴 달린 스마트폰’ 800조 전장 시장 야심삼성의 전장 군단은 세계 전기차 시장 1위인 테슬라와 지속적으로 협력을 이어 가고 있다. 삼성전기는 테슬라에 전기차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는 수조원대로 전해진다.테슬라 전기차 1대당 8개의 카메라 모듈이 장착된다. 테슬라는 모델S(세단), 모델3(세단), 모델X(SUV), 모델Y(SUV)와 아직 출

    2022.06.27 06:00:12

    ‘아니 땐 굴뚝에서 22년째 연기만’…삼성 또 완성차 진출설
  • 네이버 vs 카카오, 페이 전쟁 승자는 누구

    [비즈니스 포커스]간편 결제 시장에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쟁이 연일 치열해지고 있다. 양 사는 모두 네이버쇼핑과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을 업었다는 점에서 탁월한 접근성을 갖췄다.하지만 금융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조금 다르다. 네이버가 네이버페이라는 플랫폼 자체에 초점을 맞춘 반면 카카오는 직접 금융업에 뛰어드는 방법을 택했다.  네이버페이, “2025년 연간 이용액 100조원 목표”네이버파이낸셜은 6월 14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25년까지 연간 페이 이용액 100조원을 달성해 ‘압도적 간편 결제 1위 사업자’의 자리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결제와 금융 사업 모두 네이버 생태계 안팎의 서비스 연결과 외연 확장을 가속화해 사용자와 소상공인(SME)이 금융이 닿는 모든 영역에서 가장 많이 찾는 핀테크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목표와 함께 향후 네이버파이낸셜이 가야 할 길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발언이었다. 이를 위해 그간 내부 비율이 높았던 결제를 외부로 확장한다. 온라인에서는 외부 가맹점을 늘리고 오프라인에서는 사용자의 동선을 고려해 생활 업종 가맹점을 늘린다. 또 연내에 대만 라인페이 연동을 시작으로 ‘팀네이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현지 결제 연동도 확대한다. 이날 네이버파이낸셜은 경쟁사인 카카오페이와 달리 금융업 인허가를 별도로 취득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지금처럼 금융사와 핀테크와의 협업으로 혁신적인 상품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네이버는 이미 한국 간편 결제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

    2022.06.24 10:35:35

    네이버 vs 카카오, 페이 전쟁 승자는 누구
  • ‘마스터 프랜차이즈의 교과서’ SPC의 성공 전략

    [비즈니스 포커스]SPC그룹이 프랑스의 유명 샌드위치·샐러드 브랜드 ‘리나스(Lina’s)’의 새 주인이 됐다. 2002년 한국에 마스터 프랜차이즈(현지 가맹 사업 운영권) 방식으로 리나스를 들여와 운영한 지 20년 만에 리나스를 한국 브랜드로 만든 것이다.리나스는 현재 프랑스·한국·콜롬비아·레바논 등 4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본국인 프랑스에서보다 한국에서 리나스가 더 빠르게 성장해 아예 인수하기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이번 인수를 계기로 SPC만의 경영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리나스뿐만이 아니다. SPC는 배스킨라빈스·던킨·쉐이크쉑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한국에 들여온 후 본국에서보다 더 크게 성공시켰다. SPC 관계자는 “충분한 자본만으로 해외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78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된 식품 원천 기술과 1년 평균 500억원에 달하는 연구·개발(R&D) 투자, 오랜 점포 운영 경험과 마케팅 혁신이 그 비결”이라고 밝혔다. 제빵 기술력 아이스크림에 접목, 배스킨라빈스를 살리다1985년은 SPC가 계열사인 비알코리아를 앞세워 미국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를 들여온 첫해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한국 사업 운영권을 따낸 SPC는 활발한 가맹 사업으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열겠다는 구상이었다. 당시 한국 소비자들은 바닐라나 초콜릿 등 단조로운 맛의 아이스크림에 익숙했다. 31가지라는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구비한 배스킨라빈스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하지만 출발은 순조롭지 못했다. 다소 비싼 값도 장벽이었지만 더 큰 문제

    2022.06.23 06:00:20

    ‘마스터 프랜차이즈의 교과서’ SPC의 성공 전략
  • 5대 그룹 기틀 다진 ‘모태 사업’의 어제와 오늘

    [비즈니스 포커스]지난 3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양복 원단을 만드는 직물 사업을 66년 만에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말을 끝으로 경북 구미 공장의 문이 닫힐 것으로 보인다. 구미 공장은 현재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한국에서 유일하게 원단을 생산하는 곳이다. 상황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결정이 눈길을 끈 것은 직물 사업이 삼성의 모태 사업이기 때문이다. 삼성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은 1956년 ‘섬유 국산화’를 선언하며 대구에 제일모직을 세웠다. 당시 제일모직이 생산한 국산 원단 ‘골덴텍스’로 만들어진 양복은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재계 1위 기업 삼성이 기지개를 켜는 순간이었다.  빈폴 지고 톰브라운 뜨고…삼성물산의 숙제당시 마카오 등에서 수입한 원단으로 만들어진 양복은 직장인들의 3개월 월급과 맞먹었다. 이병철 창업자는 이러한 현실을 바꿔 보겠다며 국산 섬유를 만들었다. 하지만 66년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인건비 상승으로 해외 원단과의 가격 경쟁에서 한국이 도리어 밀리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에서 생산된 직물은 베트남과 인도 등에서 저렴한 인건비로 생산되는 직물의 가격 경쟁력을 따라가지 못했다. 여기에 오는 11월 삼성SDI와 공장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는 것도 사업 중단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그룹의 모태 사업이라는 의미가 커 경영진이 사업을 계속 하려고 했지만 2018년 이후 4년간 누적 적자가 80억원에 달하는 등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실적이 악화돼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한 바 있다.1980년대

    2022.06.22 06:00:03

    5대 그룹 기틀 다진 ‘모태 사업’의 어제와 오늘
  • 유튜버보다 제페토 크리에이터…‘신직업’의 세계

    [비즈니스 포커스]‘유튜브 크리에이터’는 몇 년 전만 해도 개념조차 생소했다. 하지만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의 등장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가장 선망하는 직업이 됐다. 아이를 유튜버로 키우겠다는 부모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제정신이 아니라는 소리를 들었겠지만 지금은 다르다.셀 수 없는 콘텐츠가 유튜브에 등장하면서 자신의 채널을 키우고자 하는 유튜버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신직업도 생겨났다. 보다 효율적인 채널 운영 방법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유튜브 컨설턴트’다.이들은 크리에이터 인터뷰를 통해 리포트를 작성하고 각 크리에이터에게 적합한 성장 방법과 콘텐츠 기획을 제시한다. 유튜브 컨설팅을 진행하는 스타트업 보이스루 관계자는 “유튜브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성공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선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콘텐츠 시장에 대한 직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데이터 분석 능력과 콘텐츠 기획 능력은 유튜브 컨설턴트가 꼭 갖춰야 할 ‘덕목’이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플랫폼이 뜨는 시대다. 앞으로 또 어떤 직업이 생겨날지 감히 예측하기조차 어렵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산업은 연일 새로운 직업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아바타가 입을 언더붑 제작하는 ‘크리에이터’의 세계 전 산업군이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의 문을 두드린다. 메타버스가 번성하면서 이를 무대로 창작 활동을 벌이는 ‘크리에이터’가 생겨났다. 이제는 제법 흔해진 유튜브 크리에이터 대신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로 눈을 돌리는 이들도 늘어났다.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3억 명의 유저를 확보한 네이버제트의 메

    2022.06.21 06:00:17

    유튜버보다 제페토 크리에이터…‘신직업’의 세계
  • 추미애가 없앤 ‘합수단’ 부활에 대목 만난 로펌

    [비즈니스 포커스]최근 검찰에 사의를 표명한 김락현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2부장검사가 법무법인 율촌에 합류한다. 율촌에 따르면 김 전 부장검사는 조만간 정식 출근해 율촌 소속 변호사로 새 출발한다. 김 전 부장검사는 약 15년간 형사·금융 분야에서 수사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그는 2020년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 시절 라임 사태 수사를 이끌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당시 라임 사태의 주범 중 한 명인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전 회장의 ‘검사 술접대’ 의혹 등을 수사했다. 율촌 관계자는 “최근 서울남부지검에 다시 설립된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 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김 부장검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5월 18일 서울남부지검의 기존 금융·증권범죄 수사협력단을 개편한 합수단이 다시 출범했다.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렸던 합수단이 2년 4개월 만에 부활한 것이다. 이 같은 검찰 행보에 금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대형 로펌들은 잇달아 합수단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을 발 빠르게 꾸리며 이들의 ‘방패’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김 전 부장검사 또한 율촌이 합수단 부활에 맞춰 최근 새롭게 발족한 ‘금융 자산 규제·수사 대응 센터’에 합류하게 된다.율촌은 금융 수사 및 공판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해 온 금융형사팀과 금융 규제 및 제재 등 관련 업무를 전문적으로 하는 금융규제팀, 가상 자산 등 신종 자산 관련 업무를 맡는 가상자산·블록체인팀의 핵심 전문가들을 한데 모아 관련 센터를 신설했다.부장검사 출신으로 한국증권법학회·한국금융법학회

    2022.06.20 06:00:13

    추미애가 없앤 ‘합수단’ 부활에 대목 만난 로펌
  • ‘60돌’ 대신증권을 빛낸 장면들

    [비즈니스 포커스]‘큰대(大) 믿을신(信).’한자의 중요성이 점차 줄어들어도 한국인 가운데 이 글자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1987년 10월 12일 두 글자 캐치프레이즈를 띄운 대신증권 CF가 최초 방영된 이후 지금도 중·장년층은 증권 회사하면 ‘큰대 믿을신’을 떠올릴 정도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CF가 방영된 지 어느덧 35년이 흘렀다. 대신증권은 여전히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견뎌 내고 당시 5대 증권사 중 유일하게 생존했다. 대신증권은 6월 20일 창립 60돌을 맞는다. 한국 자본 시장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신증권의 역사적 장면들을 정리했다. #. 장면 하나.“금융의 중심지, 명동과 여의도를 달구다”1976년 현 명동예술극장(구 국립극장)에 화려한 간판이 내걸렸다. 1962년 삼락증권으로 시작해 1975년 중보증권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운 대신증권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창업자 양재봉 대신증권 명예회장은 ‘금융으로 국가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금융 보국의 신념으로 1975년 대신증권으로 사명을 변경, 재창업을 선언했다.당시 명동 땅은 금융의 중심지로 대신증권 명동사옥의 전광 시세판은 늘 문전성시를 이뤘다. 명동 증권가의 대명사가 곧 대신이던 시절이다. 10년 후 대신증권은 여의도로 사옥을 이전해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하며 대형 증권사로 도약했다. 특히 당시엔 기업을 공개하려면 대신증권으로 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업공개(IPO) 부문과 회사채 인수 등 발행 시장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1980년대 후반 3저(저달러·저유가·저금리) 호황과 증시 활황에 힘입어 자본금 1808억원, 전

    2022.06.20 06:00:01

    ‘60돌’ 대신증권을 빛낸 장면들
  • 커지는 ‘디지털 인플레이션’ 공포…웹툰?음악?영화 다 올랐다

    [비즈니스 포커스]MZ세대(밀레니얼+Z세대)도, 오팔(OPAL)세대도 요즘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면서 허리띠를 바짝 졸라맸는데 이젠 웹툰·동영상·음악·도서·게임 아이템 등 디지털 재화도 올라 삶을 더 팍팍하게 만들고 있다. 스트리밍 음원?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이용권을 구매해야 한다. 웹툰을 보다 보면 유료분을 보기 위해 추가 결제를 하기도 하고 게임을 하다 보면 아이템을 구매하기도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는 디지털 재화의 이용에 불을 댕겼다. 한국 국민 3명 중 1명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유료로 가입해 보고 있다.이런 디지털 재화의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일부 요금제 상품의 구독료를 최대 약 17% 인상했다. 올해 들어선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판매하는 서비스 이용권 가격이 줄줄이 올랐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웹툰 등은 콘텐츠 가격을 20%씩 인상했다. 토종 OTT인 웨이브와 티빙도 상품별로 약 15%씩 올렸다. 뮤직 플랫폼 멜론도 이용권 가격을 6월 29일부터 10% 인상한다. 디지털 인플레이션(디지털 재화+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추가 결제를 하지 않고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이용 대신 다른 방법을 이용하면 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면서 ‘먹고 자고 입는’ 의식주를 제외하고 ‘읽고 보고 듣는’ 문화 소비 형태가 변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6834명을 방문 면접한 ‘2021 방송 매체 이용 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스마트

    2022.06.16 06:00:06

    커지는 ‘디지털 인플레이션’ 공포…웹툰?음악?영화 다 올랐다
  • “팀동료 결혼식 안 가면 손절 당하나요?” 눈치코치 경조사 매너 알려줌

    [비즈니스 포커스]최근 부쩍 늘어난 결혼식에 축의금 지출에 대한 직장인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코로나19 사태는 경조사 참석과 비용 산정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사회적 거리 두기 상황에서는 하객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불참하고 친밀도를 고려해 적당한 금액을 보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전히 해제되면서 참석 여부뿐만 아니라 축의금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당장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는 게 우선이지만 사적인 이벤트도 챙길 만큼 당사자와의 친밀도, 동행 인원 여부, 내 경조사 참석 여부, 예식장 장소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한 설문에 따르면 직장인의 93.2%가 경조사 참석이 부담스럽다고 느껴본 적이 있다. 직장인들은 한 달 평균 13만9000원을 경조사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년이면 166만8000원이다.경조사 참석 기준으로 ‘당사자와의 친밀도(64.2%)’를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사회생활을 위해서(23.5%)’, ‘내 경조사 참석 여부(12.3%)’ 순으로 많았다.관계가 모호할수록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평온한 사회생활과 인간관계 유지를 위해 타인의 경조사를 얼마나 챙겨야 하고 적절한 액수는 얼마일까. 모호한 상황을 가정해 정리했다.  1. 친한 동료의 모바일 청첩장모바일 청첩장은 직장인 고민의 단골 소재다.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모바일 청첩장 받았는데 참석해야 하나요”, “모바일 청첩장 성의없다 생각하면 꼰대인가요”라는 질문이 하루가 멀다고 올라온다.코로나19 사태 전에는 모바일 청첩장은 ‘와도 그만 안 와도 그만’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지금은 비대면의 모바일 청첩

    2022.06.16 06:00:03

    “팀동료 결혼식 안 가면 손절 당하나요?” 눈치코치 경조사 매너 알려줌
  • ‘낙원인가 악몽인가’ 카카오 메타버스 근무가 쏘아 올린 공

    [비즈니스 포커스]수평적이고 자율적인 기업 문화와 높은 연봉,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기업 풍토로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카카오의 직원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카카오가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를 새로운 업무 공간으로 선언하면서 과도한 사생활 침해 이슈가 불거졌기 때문이다.카카오는 7월부터 가상 사무실로 출근하는 ‘메타버스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는데 새 근무제 발표와 동시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카카오 직원들의 비판 글이 잇따르기 시작했다.새 근무제 가이드라인인 ‘그라운드 룰’에 대해 일부 직원이 회사의 과도한 간섭과 감시라고 반발하면서 카카오의 메타버스 근무제는 하루 만에 재검토에 들어갔다.   카카오, 과도한 감시 논란에 직원 반발당초 카카오는 근무 장소에 상관없이 가상의 공간에서 동료와 항상 연결돼 온라인으로 가능한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메타버스 근무의 장점으로 내세웠다.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 2년간 원격 근무를 경험해 본 결과 업무를 하는 데 물리적 공간보다 ‘연결’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결론 내렸다”면서 “연결을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 근무제가 크루(임직원)들의 효율적인 업무를 돕고 카카오 공동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직원들의 의견은 달랐다. 근무 시간 내내 음성 연결을 위해 스피커를 항상 켜 두거나 골전도 이어폰을 착용한 채 일해야 하고 오후 1~5시는 반드시 일하도록 하는 집중 근무 시간을 도입해 업무 자율성을 해친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와 함께 “카카

    2022.06.15 06:00:05

    ‘낙원인가 악몽인가’ 카카오 메타버스 근무가 쏘아 올린 공
  • 참이슬·처음처럼·대선·좋은데이·잎새주…100년 역사의 한국 지역 소주

    [비즈니스 포커스]고단한 하루를 달래는 데 소주만한 술이 없다. 가격도 싸고 근심을 잊게 빨리 취할 수 있다.  한국 자본 소주의 역사는 100년이 다 돼 간다. 첫 소주는 1924년 나온 진천양조상회의 ‘진로’다. 도수는 무려 35도였다.  1965년 알코올 도수가 30도로 낮아졌다. 41년 만이다. 기술력이 발전하며 알코올 도수에 대한 통제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제조 방식도 변했다. 정부가 식량 부족을 이유로 양곡을 원료로 한 증류식 소주 생산을 금지하면서 희석식(알코올을 물에 희석)으로 제조 방식이 바뀌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소주 가격은 360cc 한 병에 41원으로, 꽤 고가였다. 같은 기간 라면 가격이 개당 16원이었는데 2.5배 차이가 났다.1970년대부터 소주가 대중화됐다. 도수는 5도 더 낮아진 25도였다. 25도 소주가 ‘국민 술’이 되면서 소주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심해졌다. 1976년 결국 정부가 ‘1도 1사 원칙(자도주법)’의 칼을 빼들었다. 시·도별로 1개의 업체만 소주를 생산하고 생산량의 50%를 해당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하는 규정이다. 이때 살아남은 업체들이 수도권에선 진로, 부산은 대선, 강원은 경월, 경남은 무학, 경북은 금복주, 전남은 보해 등 10개사다. 지역별 소주가 나타나게 된 배경이다.이후 소주의 지역별 판매제는 1992년 사라졌다가 3년 만에 다시 부활했고 1996년 시장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위헌 결정이 나면서 완전히 폐지됐다. 소주 시장이 다시 무한 경쟁 시대에 던져진 셈이다.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지역별 소주를 소개한다.  서울?경기 하이트진로 ‘참이슬’서울·경기권을 장악하고 있는 소주는 하이트진로

    2022.06.15 06:00:01

    참이슬·처음처럼·대선·좋은데이·잎새주…100년 역사의 한국 지역 소주
  • 리서치센터 인력 수급난, 뺏고 뺏기는 애널리스트 영입 경쟁

    [비즈니스 포커스] “애널리스트 경력직 인재 채용합니다.”리서치센터의 인력 수급난이 심화되고 있다.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 간 뺏고 뺏기는 인재 경쟁은 물론 한 회사의 조직 간 내부 영입 경쟁, 스타트업이나 이종 산업으로의 인재 유출까지…. 한때 ‘증권사의 꽃’으로 불렸던 애널리스트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둥지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연구원 규모, 세 자릿수로 하락애널리스트의 이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애널리스트업의 특성상 이직이 빈번하게 발생뿐만 아니라 이직 현황이 보고서 등을 통해 직접적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이직의 연구 대상’에 오른 적도 많다.2012년 한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한국 애널리스트의 이직률은 11%가 넘는 수준으로, 미국 애널리스트 이직률인 3.8%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 과거의 이직이 증시 활황기에 따른 애널리스트 품귀 현상으로 마치 지금의 ‘개발자 인재난’과 유사하다면, 최근 애널리스트의 인재난은 전체 인력 감소에 그 원인이 있다.6월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협회에 등록된 한국 증권사 수는 총 59곳, 전체 애널리스트는 총 1029명이다. 2019년 1094명에서 2020년 1078명, 지난해 1040명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말부터 올 상반기 한때 세 자릿수까지 인원이 급감한 적도 있었지만 최근 다시 1000명대의 인력을 유지하고 있다.애널리스트들이 감소하게 된 배경은 다양하다. 과거 증시 활황기엔 한국 증권가에서 애널리스트 품귀 현상이 나타나면서 수억원대의 연봉자가 나올 만큼 증권사의 꽃으로 불렸다.하지만 최근에는 증권사의 수익 구조가 브로커리지(주식 위탁 매매 수수료)에서 투자은행(IB)과 자산

    2022.06.14 06:00:09

    리서치센터 인력 수급난, 뺏고 뺏기는 애널리스트 영입 경쟁
  • LCD부터 태양광까지…거칠게 밀려오는 중국 제조업의 인해전술

    [비즈니스 포커스]2015년 중국은 첨단 산업에서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겠다는 ‘중국 제조 2025’를 공표했다. 2025년까지 첨단 의료 기기, 바이오 의약 기술, 로봇, 통신 장비, 전기차, 반도체 등 10개 하이테크 제조업 분야에서 대표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큰 그림’이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에는 대규모의 보조금을,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에는 핵심 기술을 이전하라는 압박을 가해 왔다.중국이 정한 ‘디데이’도 이제 3년 남았다. 그동안 막대한 지원금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들은 각 산업군에서 차차 점유율을 높여 왔다. 그 효력이 이제야 발생하는 것일까. 최근 한국 기업들이 중국의 저가 공세를 이기지 못해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사업을 철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각 산업군을 긴장시키고 있다.  잠식당한 LCD 시장, 다음은 OLED?지난 6월 6일 삼성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라인 충남 아산캠퍼스 L8-2라인에 마지막 원장(마더 글래스)을 투입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6월 LCD 사업을 완전히 접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한 달 전의 일이다.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생산 공장인 충남 아산 8-2라인 가동을 6월 말까지만 하고 7월부터 생산하지 않기로 했다. LCD 사업은 메모리 반도체와 함께 지금의 삼성을 있게 한 대표적인 부품 사업이다. 1991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총괄 산하에 ‘LCD사업부’를 설립한 것이 LCD 사업의 시작이었다. 이후 삼성은 디스플레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12년 삼성전자 LCD사업부를 삼성디스플레이로 분사했다. 사업 확대를 추진했지만 결국 10년 만에 사업 철수라는 결정을 내리게

    2022.06.13 06:00:13

    LCD부터 태양광까지…거칠게 밀려오는 중국 제조업의 인해전술
  • 귀한 몸 된 ‘대리·과장’, 채용도 어렵네

    [비즈니스 포커스]#수도권에 있는 한 중견기업의 영업팀은 50대 부장과 40대 차장 두 명, 갓 입사한 20대의 신입 사원으로 구성돼 있다. 부서의 중간급인 대리와 과장을 충원하려고 했지만 몇 달째 적당한 사람을 찾지 못하고 있다. 두 명의 차장이 거래처를 돌아다니는 동안 부장은 사무실에서 신입 사원 교육에 틈틈이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에 새롭게 부임한 홍보팀장 A 씨는 최근 팀원을 뽑기 위해 공개 채용을 실시했다. 스타트업에 새로 생긴 홍보팀인 만큼 바로 업무에 투입될 수 있는 3년 차에서 7년 차 직원을 원했다. 하지만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1년 미만의 짧은 경력을 가진 ‘중고 신입’부터 연차 10년 이상의 부장급 지원자의 이력서만 들어왔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허리’ 역할을 하는 과장·대리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을 가리지 않고 3년 차 이상과 10년 차 미만, 즉 ‘대리와 과장’이 가장 귀한 인력이 되고 있다. 조직에서 대리와 과장은 실무를 가장 많이 하는 연차다. 동시에 사원에겐 실무를 가르치는 사수, 부장급에겐 일을 맡길 수 있는 부하 직원이다. 이 때문에 최근 기업들은 경력 채용을 통해 대리·과장급을 뽑는 데 몰두하고 있지만 채용 자체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사람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대리·과장도 ‘헤드헌팅’으로 뽑는 시대 과거엔 신의 직장으로 평가받던 기업들에도 ‘대리·과장’이 사라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KDB산업은행에서 21명의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는데 그중 2

    2022.06.13 06:00:01

    귀한 몸 된 ‘대리·과장’, 채용도 어렵네
  • 20년간 쉬지 않고 광화문에서 망치질한 그 사람의 스무 살

    서울 광화문 주변은 서울을, 아니 한국을 상징하는 지역이다. 600년 전 조선이 시작될 무렵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광화문 인근에서 모여 밥 먹고 일했고 잠을 잤다. 오랜 세월만큼이나 광화문 지역 구석구석엔 역사들이 숨어 있다. 긴 역사를 상징하는 수많은 상징물들도 곳곳에 있다. 경복궁 앞에 나란히 서 있는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 이 상징물들의 주인공은 한국의 역사를 바꾼 ‘거인’들이다. 물론 이들만큼 위대하지는 않지만 역사의 바퀴 속에서 조용히 할 일을 다한 ‘생활인’들의 상징물 역시 광화문에 있다.2002년 6월 4일 세워져 올해 스무 살 생일을 맞은 해머링 맨이다. 해머링 맨은 광화문 지역 중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 광화문역 6번 출입구에서 서쪽으로 200m 정도 가야 한다.해머링 맨은 ‘노동의 숭고함과 현대인의 고독’을 상징했다고 한다. 작가 조나단 보롭스키는 1976년 튀니지의 구두 수선공이 망치질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토대로 해머링 맨을 스케치했다.실제로 해머링 맨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35초마다 한 번씩 망치질을 한다. 목을 구부린 채 오른손에 있는 망치를 아래로 조심스럽게 천천히 내리치기를 반복하는데 이런 모습이 매일 일하는 인간의 모습을 닮았다.작품에 담긴 의미와 함께 압도적인 크기는 해머링 맨을 한국의 대표적 공공 미술품으로 자리 잡게 했다. 해머링 맨의 높이는 22m, 무게는 50톤에 달한다. 그가 움직이는 오른팔의 무게만 4톤이다. 재질은 산업을 상징하는 철과 알루미늄이다.‘노동자’ 해머링 맨은 주말과 공휴일엔 쉰다. 그래서 주중에만 해머링 맨의 망치질을 볼 수 있다. 물론 5월 1일 노동절엔 해머링

    2022.06.10 09:56:34

    20년간 쉬지 않고 광화문에서 망치질한 그 사람의 스무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