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썩는 데만 400년…과학적 아이디어 보태 28일 내 썩는 마스크 만들었죠”

    [비즈니스 포커스]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에서 매달 1290억 개의 일회용 마스크가 버려지고 있다. 특히 일회용 마스크 필터는 플라스틱류인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져 썩기까지 400년이 넘게 걸린다.감염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준 일회용 마스크는 K-방역의 핵심 용품에서 환경 오염 문제를 유발하는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감염병 확산 우려로 재활용도 할 수 없어 그대로 소각·매립되거나 곳곳에 버려지면서 환경 파괴의 주범이 된 것이다.한경비즈니스는 한국언론재단의 후원으로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쓰레기에 맞서는 전사들을 찾아나섰다. 셋째 주자는 황성연 경희대 식물·환경신소재공학과 교수다.황 교수는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센터 센터장 때인 2021년 게 껍데기에서 추출한 키토산 성분을 활용한 친환경 마스크 필터를 개발했다. 황 교수가 개발한 마스크 필터는 ‘폴리부틸렌 숙시네이트(PBS)’를 이용해 퇴비화 조건에서 28일 안에 100% 자연 분해되고 숨쉬기 편하며 재활용이 가능하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트 사이언스’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돼 학술적 가치도 인정받았다. 황 교수는 최근 화학연구원을 떠나 교육자로서 화이트 바이오산업 분야 후학 양성에 나섰다. 그는 “학생들과 원천 기술을 연구해 기업에 도움이 되는 연구에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10년 후에는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연구자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한 달이면 100% 분해되고 재활용이 가능한 마스크 필터’는 어떻게 개발했나요.“2018년 겨울 중국발 폐플라스틱 수입 금지 조치 이후 한국에서도 플라스틱 사용 저감 노

    2022.09.27 06:00:03

    “썩는 데만 400년…과학적 아이디어 보태 28일 내 썩는 마스크 만들었죠”
  • KB국민은행, ‘리브 넥스트’로 10대 ‘금융 독립’ 지원

    [비즈니스 포커스]KB국민은행은 앞으로 금융 시장에서 가장 큰 고객이 될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그중에서도 10대에 초점을 맞추면서 타 은행보다 ‘먼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Z세대를 위한 금융 플랫폼 ‘리브 넥스트(Next)’를 출시했다. 리브 넥스트는 미래 잠재 성장 고객인 Z세대를 타깃으로 한 플랫폼이다. 독립적 금융 활동이 어려운 미성년자(10대) 고객의 ‘금융 독립’에 초점을 맞춰 화제가 됐다. ‘리브 넥스트’는 소액 자동 저축,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 뱅킹 등 Z세대 타깃 특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Z세대 고객이 간편하게 금융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KB국민은행은 신분증이 없는 10대 고객도 개설할 수 있는 10대 전용 서비스 ‘리브포켓’을 제공한다. 리브포켓은 14세에서 18세 전용 선불 전자 지급 수단이다.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10대 고객이 직접 개설할 수 있고 계좌 번호 형식의 전용 번호가 부여돼 계좌가 없어도 금융 거래가 가능하다. 10대 고객들은 리브포켓을 통해 수수료 없이 송금하거나 입금할 수 있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입출금도 가능하다. 또 페이 기능이 탑재돼 카드가 없어도 KB페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도 가능하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리브포켓의 이용 한도는 일 30만원, 월 200만원, 보유 한도는 50만원으로 설정해 미성년자 고객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고 말했다. 또 리브포켓은 은행보다 편의점이 익숙한 10대 고객들을 위해 편의점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 대신 전국의 CU 편의점에서 수수료 없이 입금이 가능한 서비

    2022.09.26 06:00:16

    KB국민은행, ‘리브 넥스트’로 10대 ‘금융 독립’ 지원
  • IBK기업은행, 베테랑부터 영 스타까지…고객 맞춤 자산 관리 제공

    [비즈니스 포커스]IBK기업은행은 18개의 초고액자산관리(WM)센터와 240여 명의 영업점 프라이빗 뱅커(PB)들이 고객에게 맞는 전문적인 자산 관리(W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WM센터는 IBK기업은행과 IBK투자증권의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WM 전문 채널로, WM 분야에서 오랜 기간 능력을 인정받은 센터장과 베테랑 PB들로 구성돼 더욱 심도 있는 자산 관리가 가능하다.IBK기업은행은 강점인 중기 기반의 고객에 대한 자산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자산 관리 고객의 범위를 중소 법인,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로까지 확대하고 개인·기업 고객에게 기업 투자, 증여와 상속, 부동산 등 다양한 종합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자산 관리 고객을 위한 다양한 비가격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세무·부동산·금융 전문가가 원팀을 이뤄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는 ‘퍼스트 클래스’ 서비스, 중소기업 CEO에게 맞춤 세무 상담을 진행하는 동행 마케팅, 비대면 화상 상담 서비스 등 고객의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WM센터나 영업점의 PB팀장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자산 관리 사업의 원동력을 PB의 역량으로 보고 프라이빗 뱅커 어시스턴트(PBA)에서부터 예비 PB, 전문 PB, 마스터 PB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고 지난 5월 영 스타(Young Star) PB 제도를 신설해 젊고 역량 있는 PB를 조기에 발굴·집중 지원하고 있다.IBK기업은행은 지난 6월 3일 미래 자산 관리 전문 인력을 선발하는 ‘제1기 영 스타 PB’ 임명식을 열었다. ‘영 스타 PB’는 미래

    2022.09.26 06:00:14

    IBK기업은행, 베테랑부터 영 스타까지…고객 맞춤 자산 관리 제공
  • 하나은행, ‘트라이앵글 존’으로 영 앤드 리치 고객 집중 공략

    [비즈니스 포커스]하나은행은 ‘영 앤드 리치’ 고객층의 프라이빗 뱅킹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이에 따라 클럽1·클럽1한남·압구정PB센터를 축으로 서울 중심부의 ‘트라이앵글 존’을 영 앤드 리치 고객 집중 지역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자산 매각·스타트업·암호화폐 투자를 통한 신흥 부자들의 급성장에 대처하고 벤처 사업가를 위해 기업 여신 경험 등이 풍부한 전담 프라이빗 뱅커(PB)를 배치해 영 앤드 리치 고객의 다양한 요청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또 디지털 PB를 신설해 전담 PB 대신 디지털 채널만을 이용하는 고객을 발굴해 비대면 환경에서의 차별화된 프라이빗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웹진 서비스인 ‘하나원큐M’을 통해 부동산·세무·시황·경제 등 다양한 자산 관리 정보는 물론 아트·문화·예술 등 영 앤드 리치를 타깃으로 ‘아트뱅크’를 표방한 하나은행의 디지털 프라이빗 뱅킹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하나은행의 대표적 영 앤드 리치 특화 상품은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의 협업 채널인 클럽1을 통해 제공된다. 비상장 회사 주식 투자, 기업공개(IPO) 등 하나금융만의 상품 소싱을 통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들은 지금도 많은 영 앤드 리치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상품으로 손꼽힌다.부동산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투자 수익률이 높은 해외 부동산 투자는 영 앤드 리치가 선호하는 투자처다. 하나은행은 적극적인 해외 부동산 투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부동산 투자자문센터를 통한 해외 부동산 투자 자문은 물론 외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미국과 일본 등지의 부동산 매입·매각

    2022.09.26 06:00:12

    하나은행, ‘트라이앵글 존’으로 영 앤드 리치 고객 집중 공략
  • ‘영 앤드 리치’부터 1020까지…은행, 10년을 책임질 ‘미래 고객’ 잡아라

    [비즈니스 포커스]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은행권은 앞으로의 10년을 책임질 미래 고객을 확보하는 일에 분주하다. 은행권이 주목하는 미래 핵심 금융 소비자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고액 자산가 그룹, 둘째는 향후 최대의 소비 권력을 가질 1020이다. ‘영 앤드 리치’는 앞서 언급한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은행들이 가장 탐내는 고객층이다. 이들은 투자에 적극적이고 인맥을 만들기 위한 커뮤니티 형성에도 관심이 많다. 해외 부동산이나 미술 작품 등 투자처도 다양하다. 이러한 성향을 고려해 은행은 영 앤드 리치들을 겨냥한 자산 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영 앤드 리치 고객층의 프라이빗 뱅킹(PB)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하나은행은 클럽1·클럽1한남·압구정 PB센터를 축으로 서울 중심부의 ‘트라이앵글 존’을 영 앤드 리치 고객 집중 지역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자산 매각·스톡옵션·암호화폐 투자를 통한 신흥 부자들의 급성장에 대처하고 또한 벤처 사업가를 위해 기업 여신 경험 등이 풍부한 전담 프라이빗 뱅커를 배치해 영 앤드 리치 고객의 다양한 요청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신한은행은 영 앤드 리치 전담 지점인 ‘PIB센터’를 운영 중이다. 신한금융그룹 내 최고의 기업금융(IB) 인력들을 배치했다. 기업가 고객에게는 맞춤 기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투자컨설팅센터(ICC)의 전문가들이 투자 상품·포트폴리오·IB·법인회계·세무·부동산 등 자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2023년을 목표로 ‘영 PB 패스트 트랙’을 통해 영 앤드 리치 고객

    2022.09.26 06:00:08

    ‘영 앤드 리치’부터 1020까지…은행, 10년을 책임질 ‘미래 고객’ 잡아라
  • ‘태풍 책임론’ 포스코, 국감 소환되나…CEO 중도 퇴진 흑역사

    [비즈니스 포커스]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로 포항제철소 고로 가동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포스코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민·관 합동 진상 조사단을 꾸리면서 경영진 문책론이 나오고 있다. 특히 10월 국정감사를 앞둔 시점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소환될 지 주목된다.산업통상자원부가 태풍 힌남노가 충분히 예보된 상황에서도 이런 큰 피해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중점적으로 따져보겠다고 밝히자 일각에서는 태풍 피해 책임론을 포스코 경영진 교체를 위한 포석으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공기업이었던 포스코는 2000년 민영화된 이후 정권 교체 시기에 맞물려 최고경영자(CEO)도 교체되는 정치 외풍에 시달려 왔다.최정우 회장 이전 포스코 수장 8명 가운데 정권 교체 후 임기를 채운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전임 권오준 8대 회장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1개월 만인 2018년 4월 임기를 2년 남기고 중도 하차했다. 초대 회장이자 포항제철을 일군 박태준 명예회장은 1993년 김영삼 정부 시절 뇌물 수수 및 수뢰 혐의로 기소돼 불명예스럽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황경로 2대 회장도 뇌물 수수로 구속돼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옷을 벗었다.김대중 정부 시절 취임한 유상부 5대 회장은 노무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03년 자진 사퇴했다. 노무현 정부 출범과 함께 취임한 이구택 6대 회장 역시 각종 비리에 연루돼 정권 교체 시기에 물러났다. 연임에 성공했던 정준양 7대 회장은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10개월 만에 국세청의 대대적인 세무 조사 압박으로 자진 사퇴했다.이런 흑역사 때문에 정부와 여당의 포스코 경영진 책임론이 문재인 정부 때 취임

    2022.09.26 06:00:07

    ‘태풍 책임론’ 포스코, 국감 소환되나…CEO 중도 퇴진 흑역사
  • 신한은행, ‘패스트 트랙’으로 영 앤드 리치 전담 PB 육성

    [비즈니스 포커스]신한은행은 ‘영 앤드 리치’들을 위한 전담 지점인 ‘PIB센터’를 통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IB는 PB(Private Banking)와 IB(Investment Banking)가 결합된 용어로, 기업가 고객을 대상으로 종합 자산 관리 서비스와 기업금융(IB)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특화 서비스다. 강남구 테헤란로에 자리 잡았고 신한금융그룹 내 최고의 IB 인력이 배치돼 있다. 기업가 고객에게 맞춤 기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투자컨설팅센터(ICC)의 전문가들에게 투자 상품, 포트폴리오, IB, 법인 회계, 세무, 부동산 등 자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강남·서울·반포에 있는 패밀리오피스센터는 초부유층 가문과 기업가 대상 생애 주기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가문과 기업의 2세 승계와 같은 생애 주기를 고려한 ‘일대일 초밀착 토털 술루션’이다. PB 팀장을 비롯한 기업 컨설팅·세무·부동산·법률·회계 등 각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 조직이 상시 대면·비대면 상담을 제공해 기관투자가급 공동 투자, 클럽딜 기회 등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투자 기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특히 신한은행은 PIB·패밀리오피스센터 내 PB팀장과 WM컨설팅센터의 팀 기반 전문가 조직을 두고 영 앤드 리치를 전담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23년 초를 목표로 ‘영(Young) PB 패스트 트랙’ 제도를 통해 영 앤드 리치 고객 대응을 위한 전담 프라이빗 뱅커를 육성해 확대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영 앤드 리치 고객은 디지털 플랫폼 활용에도 자유롭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대면과 비대면의 제약이 없는 자산 관

    2022.09.26 06:00:05

    신한은행, ‘패스트 트랙’으로 영 앤드 리치 전담 PB 육성
  • NH농협은행, 다양한 금융 니즈 반영…2030 겨냥 적금 상품까지

    [비즈니스 포커스]NH농협은행은 자산 관리와 함께 2030세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상품 출시에 초점을 맞췄다.NH농협은행은 지난 7월 고객 자산 관리 강화와 편의성 제고를 위해 VIP 금융 컨설팅 ‘모바일 화상 상담’ 서비스를 개시했다. ‘모바일 화상 상담’은 NH마이데이터 내 NH자산+ 자산 등록 이용 고객 중 전 금융회사 합산 금융 자산 1억원 이상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다. 고객은 영업점 방문 상담 또는 모바일 화상 상담 중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모바일 화상 상담 신청 시 예약 신청한 시간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로 전송된 초대 링크를 통해 상담방에 들어가 자산 관리·세무·부동산 비대면 화상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다.권준학 NH농협은행장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자산 관리 모바일 화상 상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이나 농어촌 및 도서 산간 지역의 고객들까지 다양한 금융 니즈를 만족시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자산 관리 대중화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여기에 NH농협은행은 2030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추고 있다.NH농협은행은 국립공원공단과 함께하는 디지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상품 ‘NH걷고싶은 대한민국 적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설악산·지리산·한라산 등 전국 17개의 산악형 국립공원과 제주 올레길(1번과 8번 코스), 독도버스(NH농협은행 메타버스 플랫폼)까지 총 20개의 구역을 실제 방문해 올원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인증하면 인증 구역 수에 따라 우대 금

    2022.09.26 06:00:01

    NH농협은행, 다양한 금융 니즈 반영…2030 겨냥 적금 상품까지
  • 쿠팡, 이커머스 시장 승기 잡았다…흑자 전환 가능성 ‘솔솔’

    [비즈니스 포커스]쿠팡이 2022년 2분기 호실적을 거두면서 시장의 시선도 바뀌고 있다. 그동안‘과연 쿠팡이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의혹이 컸다. 하지만 이제는 ‘쿠팡이 언제 흑자 전환할지’ 여부에 더 관심이 큰 분위기다. 쿠팡의 흑자 전환은 시간문제라는 장밋빛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쿠팡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약 6조3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약 5조원)보다 27% 증가했다. 영업 손실은 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정도 줄었다. 쿠팡의 영업 손실이 분기 기준 1000억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1년 3월 미국 증시 상장 후 처음이다.2022년 2분기 전체 온라인 시장 규모는 약 50조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도 쿠팡의 매출이 20% 넘게 증가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미국 투자 정보 전문 매체 더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쿠팡의 이번 실적에 대해 “한국이 10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에 직면하며 경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음에도 쿠팡은 흔들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전망도 밝다. 박종대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커머스 시장의 승기는 사실상 쿠팡으로 기울었다”고 분석했다.박 애널리스트는 “향후 관전 포인트는 현재 20%대로 추산되는 쿠팡의 점유율이 과연 어느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을지”라며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과 같은 성장세라면 쿠팡이 35%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특히 향후 멤버십 가격 인상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는 것은 쿠팡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 쿠팡은 2022년 1분기부터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로켓와우 멤버십 가격을 2900원에서 499

    2022.09.22 06:00:03

    쿠팡, 이커머스 시장 승기 잡았다…흑자 전환 가능성 ‘솔솔’
  • “알쓰도 이젠 괜찮아” 쿠팡서도 살수 있는 ‘무알코올 맥주’ 뜬다

    [비즈니스 포커스]‘맥주만한 게 없다.’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와 마른 목을 축이려는 직장인도 친구와 저녁에 치킨집을 방문한 이들도 맥주를 찾는다. 맥주 한 캔이 답답한 속을 확 풀어준다. 그런데 살다 보면 맥주를 마실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임신했거나 건강이 좋지 않거나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 등 다양하다. 이들을 겨냥해 주류 회사들은 무알코올 맥주를 내놓았다. 여러 이유로 맥주를 마시지 못하는 성인들에게 대체 음료를 선보인 것이다. 일본에선 기린이 2009년 무알코올 맥주 기린 프리를 출시했고 한국에선 하이트진로음료가 2012년 하이트제로0.00를 선보였다.코로나19 사태 이후 무알코올 주류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식품산업통계정보(FIS)는 2019~2024년 전 세계 무알코올 주류 시장의 예상 연평균 성장률을 23.1%로 전망했다. 이는 맥주 시장의 예상 성장률(3.2%)의 약 7배 수준이다. 한국에서만 2012년 12억원에 불과했던 무알코올 주류 시장이 2019년 100억원, 2021년 200억원으로 불어났다. 우선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저칼로리 음료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일반 맥주는 한 캔에 150kcal인 반면 무알코올 제품의 칼로리는 100kcal 미만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재택근무가 증가해 혼술·홈술 문화도 확산됐다. 과음 대신 집에서 가볍게 음주를 즐기려는 문화가 퍼진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19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를 보면 응답자의 65% 이상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술 마시는 장소에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 중 음주 장소를 집으로 바꾼 사람들이 87.3%로 조사됐다.일반 주류와 달리 무알코올

    2022.09.21 06:00:05

    “알쓰도 이젠 괜찮아” 쿠팡서도 살수 있는 ‘무알코올 맥주’ 뜬다
  • 36살 된 그랜저, ‘사장님 차’에서 ‘국민 차’로

    [비즈니스 포커스]‘209만 대.’1세대부터 6세대(가솔린‧하이브리드)까지 1986년부터 36년간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판매량이다. 10여 년 전만 해도 그랜저는 최고급 승용차로 분류됐다. 이를 감안하면 예상보다 많이 팔렸다.  그동안 그랜저의 위상은 변화를 거듭했다. 1980~1990년대 중반에 나온 1‧2세대 그랜저는 운전사가 운전하는 ‘사장님 차’로 일부 부유층 사이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하지만 1990년대 말 다이너스티와 에쿠스 등 현대차에 대형 플래그십 세단이 추가되면서 독주는 막을 내렸다. 그랜저는 이미지 변화를 시도했다. ‘고급’ 이미지에 ‘성공’ 이미지를 추가했고 고객층을 넓혔다. 2009년 당시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말에 “그랜저로 대답했다”라는 광고 문구가 나온 배경이기도 하다.  2016년 출시된 6세대 모델부터는 본격적인 ‘국민 차’ 반열에 올랐다. 물론 “너 성공했구나” 이런 이미지가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국민 소득 수준이 올라 차량 선택에 대한 소비자의 취향이 고급화된 데다 6세대 모델이 기존 대비 젊고 날렵한 디자인을 뽐내며 3040세대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실제로 6세대는 전체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렸다. 그랜저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현대차 내에서 포지션은 달라졌지만 고객층이 넓어지면서 더 많이 팔렸다. 현재도 그랜저는 한국 승용차 중 판매 1위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그랜저는 올해 1~8월 4만5055대 판매됐다. 같은 기간 경쟁 차종인 기아 K8(2만9108대)과 비교하면 1.5배 더 팔렸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신규 등록된 그랜저는 총 101만68

    2022.09.20 06:00:08

    36살 된 그랜저, ‘사장님 차’에서 ‘국민 차’로
  • ‘미래 불안’에 연휴에도 쉴 틈 없다…5대 그룹 총수 근황 올림픽

    [비즈니스 포커스] 대기업 총수들은 흔히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 대표 선수에 비유된다. 혁신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코리아’ 브랜드의 가치를 드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강타한 전쟁, 감염병, 탄소 중립, 디지털 전환 등 전 세계적인 이슈에서도 구원 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이들은 코로나19 사태에서는 마스크·백신의 생산·공급을, 누구도 가 보지 않은 길인 탄소 중립 이슈에서는 저탄소 기반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 시대에는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2022년 5월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맞춰 미국 현지 공장 신설 등 대미 투자 계획을 내놓으며 국가와 국가를 잇는 가교를 만들었다.재계 총수들의 활약상을 보면 농구팀의 ‘식스맨(후보 선수)’이 떠오른다. 5명의 주전 선수가 한 팀인 농구에서 언제든지 교체로 투입될 수 있는 제6의 멤버를 식스맨이라고 한다. 식스맨은 선발 출전 선수의 체력이 떨어지거나 경기의 흐름을 바꿀 때 기용된다. 통상·외교에서 불리한 판세를 뒤집는 데는 재계 총수들의 물밑 외교가 효과를 발휘했다.전쟁과 공급망 이슈, 고물가·고금리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재계 총수들은 추석에도 쉬지 않고 해외 출장 등을 통해 글로벌 경제 상황을 타개할 대책을 모색하면서 하반기 경영 전략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을 맞이해 주요 그룹 총수들의 근황과 하반기 경영 계획을 살펴봤다. 이재용 삼성

    2022.09.05 06:00:18

    ‘미래 불안’에 연휴에도 쉴 틈 없다…5대 그룹 총수 근황 올림픽
  • 유튜버 웃고 직구족 우는 강달러 시대 풍경

    [비즈니스 포커스] 인천시 송도에서 수입업을 하는 직장인 D 씨는 최근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푸념을 늘어놓았다. “요즘 시대에 돈 버는 사람은 딱 셋이라니까. 수출업자, 환테크 투자자 그리고 유튜버.”1달러에 1350원 시대. 지난해 연말부터 치솟은 원·달러 환율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강달러·슈퍼달러를 넘어 ‘킹달러’라는 말까지 나온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확연하다.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월 31일 장중 달러당 1352.3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종가 1337.6원).2008년 금융 위기 후폭풍이 한창이었던 2009년 4월 29일(장중 1357.5원) 이후 13년4개월여 만의 최고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평균 환율이 달러당 1130원인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환율만 놓고 보면 ‘금융 위기’급이란 말이 나온다.달러로 먹고사는 이들의 희비 또한 크게 엇갈리고 있다. 수입업자와 해외 유학생들은 울상인 반면 수출업자와 환테크 투자자들은 물 들어올 때 노 젓기에 바쁘다. 킹달러가 가져 온 요즘 풍경을 들여다봤다.효자 된 달러, ‘팔자’“달러가 효자가 될 줄이야….”직장인 K 씨는 최근 치솟는 환율이 반갑다. 지난해 8월 직장 선배의 귀띔에 들어간 달러 어음이 다른 재테크 수단들을 제치고 유일하게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주식과 비트코인에서는 백전백패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봤지만 달러 어음만이 유일하게 수익을 냈다. 무려 18%다.최근 K 씨처럼 환테크로 수익을 보는 이들이 늘면서 외화 예금 유치가 크게 늘고 있다. 달러 강세에 개인은 물론 수출입 기업 등 법인들의 달러 예금을 예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

    2022.09.05 06:00:10

    유튜버 웃고 직구족 우는 강달러 시대 풍경
  • 에버랜드는 왜 ‘장미에 진심’인가

    [비즈니스 포커스]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 계절의 변화를 먼저 알리는 것은 ‘개화’다. 개화 시기에 맞춘 전국 팔도의 꽃 축제의 인파는 새로운 계절이 왔음을 실감하게 한다. ‘꽃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장미는 5월의 주인공이다. 5월에서 6월 사이 수많은 이들이 장미를 보기 위해 에버랜드에 집결한다.한국 최초로 장미 축제를 선보인 에버랜드는 그간 장미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 왔다. 2013년부터 장미 국산화를 추진해 연간 1500회 이상의 인공 교배를 통한 육종 등을 진행하며 총 28품종의 ‘에버랜드표’ 신품종 장미를 개발했다. 오후에도 향기 지속되는 정원 장미의 탄생 꾸준히 ‘장미에 진심’이었던 에버랜드의 노력이 최근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8월 18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장미 품종 ‘퍼퓸 에버스케이프’가 일본 기후현에서 열린 국제 장미 대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석권했다고 밝혔다.올해로 20회째를 맞는 ‘기후 국제 장미 대회’는 약 80만㎡ 부지에 장미 약 6000품종을 전시해 세계적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기후 장미원이 주최하는 콘테스트다. 1968년 영국에서 설립된 세계장미협회(WFRS)가 이 대회를 공식 인증하고 있다. 영국 데이비드 오스틴, 프랑스 델바드, 독일 코르데스 등 세계적인 장미 육종 회사들이 우수 품종 선정과 보급을 위해 매년 참가한다.올해 기후 국제 장미 대회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출품된 41개의 장미 품종들을 대상으로 2년여간 전문가들의 세심한 관찰과 심사 과정을 거쳐 수상작을 발표했다. 그 결과 에버랜드 장미 품종인 ‘퍼퓸 에버스케이프’가 내병충

    2022.09.01 06:00:03

    에버랜드는 왜 ‘장미에 진심’인가
  • ‘왜 면세점이 더 비싸지?’…1300원대 고환율의 습격

    [비즈니스 포커스]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최대 수혜주로 꼽혔던 면세점이 환율 고공 행진에 울상을 짓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면세점의 가격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면세점 가격이 백화점과 온라인몰의 판매 가격과 차이가 거의 없거나 일부 품목에선 면세점 판매 가격이 백화점 판매 가격을 넘어서는 가격 역전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2022년 8월 24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4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34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금융 위기 이후 처음이다. 2022년 6월부터 국제선 운항 규제가 모두 해제된 이후 여름 휴가철을 맞아 면세점 이용객들이 늘어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던 면세점들이 고환율로 한숨을 내쉬고 있다.면세점은 여행자에게 부과되는 세금(소비세·주세·수입품의 관세 등)을 면제해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환율이 높아지며 면세점의 가격 메리트가 떨어지면서 사람들은 백화점이나 온라인 쇼핑몰로 향하고 있다.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다녀온 김 모 씨는 지인들의 선물로 핸드크림을 사기 위해 시내 면세점에 들렀다가 백화점보다 비싼 가격에 발길을 돌렸다. 김 씨는 “예전엔 면세점에서 하나라도 더 사야 이득을 보는 것 같았는데 환율이 너무 올라 결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선물용 핸드크림을 구매했다”며 “면세점보다 2만원 정도 싸게 샀다”고 말했다.해외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행을 앞두고 오프라인 면세점에서 명품 선글라스를 샀다가 세금 폭탄을 맞고 왔다”는 글을 쉽게 볼 수 있다. 한 이용

    2022.08.31 06:00:06

    ‘왜 면세점이 더 비싸지?’…1300원대 고환율의 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