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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g story]2022 자산관리 방향타는 어디로

    내년 한국 경제의 최대 화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벗어난 경제 정상화 및 회복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에도 올해 한국 경제 성적표는 지난해보다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높은 회복 탄력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은 올해보다 다소 주춤하지만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2년 자산시장의 나침반을 들여다본다.‘위드 코로나 시대’로 전환했지만 자산시장에 대한 내년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변이 바이러스 등 감염병에 대한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경제 회복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그런 가운데 내년 상반기에는 대통령 선거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정책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긴축 시계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도 내년 자산시장의 전망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부각된다.내년 경기 회복세 둔화...위드 코로나 정착 주목자산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한국 경제 성장률은 내년은 올해보다 둔화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한 ‘2022년 국내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는 수출과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4% 성장이 가능하고, 내년에는 내수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3%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민간소비는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영향으로 내년에도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3.9%가 증가할 전망이다. 설비투자 역시 반도체 산업 호조 영향이 내년에도 지속되며 3.2%의 양호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건설투자도 내년에는 주택 건설을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되면서 2.4% 증가세

    2021.11.26 09:00:53

    [big story]2022 자산관리 방향타는 어디로
  • [big story] 깜빡이 켠 긴축 신호등...금리·환율 상향모드

    금리와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의 바로미터로 인식될 만큼 중요한 지표다. 개인을 비롯해 가계, 기업, 국가의 경제 정책을 흔들 정도의 중요한 나침반이 된다. 이 때문에 금리와 환율은 경제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내년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금리와 환율 전망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한국은행은 25일 올해의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75%에서 1%로 인상했다.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이어진 제로 금리도 1년 8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내년에도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제의 최대 화두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이슈다. 과도하게 풀린 유동성은 자산가격 버블로 이어졌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나타나면서 자칫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어서다. 이러한 금융 불균형 해소를 위해 각국에서는 통화정책 정상화 대열에 가세하고 있다.전문가들은 내년 거시경제 여건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를 고려한 금리 정상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은 지난 8월에 이어 이달에도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러시아를 비롯한 브라질, 헝가리는 기준금리 인상을 앞서 여섯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이외에 체코를 비롯한 유럽이나 중남미 국가들도 2~4차례 올리는 등 기준금리 상승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11월부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본격화하며 국공채 매입 물량을 줄이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테이퍼링이 마무리되는 내년 6월 이후 기준금리 인상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 미국의 금리 인상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여파에도 시장의 이

    2021.11.26 09:00:24

    [big story] 깜빡이 켠 긴축 신호등...금리·환율 상향모드
  • [Big story]세금 폭탄 ‘경고등’…알아야 피한다

    법도 시시각각 ‘생물’처럼 변한다. 시대에 맞게 개정되고,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 세법도 마찬가지다. 과연, 2022년 자산관리를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개정 세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세금은 국가와 개인 간 끊임없는 줄다리기 싸움이다. 덜 내고 싶어 하는 자와 더 걷으려는 양측의 치열한 머리싸움 속에서 세법도 끊임없이 변모하고, 논의되고 있다. 무엇보다 100세 시대, 미래 불확실성이 더욱 부각되는 요즘 절세 이슈도 결코 빠질 수 없는 자산관리의 핵심 키워드다. 그렇다면 새해에 세금 폭탄을 맞지 않기 위해서 대비해야 할 합리적인 절세 방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체크해봤다. 비사업용 토지 중과새해 주의해야 할 절세 이슈에 대해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가장 먼저 언급한 부분은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세율이다. 정부는 올해 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투기 사태를 계기로 투기적 토지 거래의 기대수익을 축소시키기 위해 2022년 1월 1일부터 비사업용 토지 양도 시 가산되는 중과세율을 10~20% 인상하기로 했다.비사업용 토지란 말 그대로 사업에 사용되지 않는 토지, 대표적으로 농지인데 농사를 짓고 있지 않는 토지나 건물이 없는 나대지가 이에 해당된다. 비사업용 토지를 2년 이상 보유하고 양도하는 경우에는 올해까지는 양도차익에 대해서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최대 30%(15년 이상 보유 시)까지 적용해주고, 세율은 기본세율(6~45%)+10%포인트를 부과했으나, 내년부터는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배제하고 세율도 기본세율(6~45%)+20%포인트를 적용할 예정이다.예를 들어 20년 전 2억 원에 취득한 비사업용 토지를 20억 원에 매도하고 올해 말까지 잔금을 받는다면 양

    2021.11.26 09:00:18

    [Big story]세금 폭탄 ‘경고등’…알아야 피한다
  • [big story]부동산 투자, 전문가들이 꼽은 리스크 6

    최근 대출절벽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 리스크를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위기가 올수록 시장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고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야 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최근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리스크에 대해 전문가들의 코멘트를 중심으로 정리해본다.“퍼펙트 스톰”“회색 코뿔소”최근 경제 각료들이 연일 시장에 사상 최대로 늘어난 가계 빚과 자산 가격 급락 가능성에 대한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 동시에 금리 인상과 강력한 대출 규제를 예고하면서 부동산 투자 시장은 급속도로 냉각되는 분위기다.가계부채는 1805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고, 기업부채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219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최근 국내 은행의 대출이 증가하면서 대출 증가세가 실물경제 상황과 괴리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부실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내 은행이 수익성이나 건전성 모두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잠재 리스크가 크다는 지적이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내 은행의 대출은 증가세가 매우 높고 실물경제와의 괴리가 있어서 작은 시장 충격에도 부실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수치상 건전성은 좋지만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만기 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고,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한계기업의 비중이 높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다음은 전문가들이 꼽은 대표적인 부동산 리스크 여섯 가지 내용이다.①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다중 채무를 보유한 취약차주들의 원금 상환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기

    2021.10.28 09:00:21

    [big story]부동산 투자, 전문가들이 꼽은 리스크 6
  • [big story]대출절벽기 부동산 투자 2.0

    금리 인상, 대출절벽으로 부동산 시장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정부가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실수요자들이 체감할 만한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집값을 비롯한 자산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영끌족들을 양산했고, 금융권 대출 시장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아지며 ‘대출난민’이라는 웃지 못할 신조어마저 탄생했다.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공급은 여전히 목마르다. 정책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서는 여전히 각종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다. 상승장에 배팅할까, 혹시 모를 하락장을 대비할까. 회색 코뿔소처럼 언제 닥칠지 알 수 없는 부동산 시장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해보고 향후 방향성에 대해 진단해본다.글 이미경·정유진 기자 전문가 기고 

    2021.10.28 09:00:16

    [big story]대출절벽기 부동산 투자 2.0
  • [big story]“부동산 시장 시계 제로...잠재 리스크 대비해야”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가 맞물리며 부동산 투자는 시계 제로 국면을 맞고 있다. 현재 시장 분위기는 주택가격이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접어들 것인지, 상승세가 이어질지 가늠이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아직 눈에 보이지 않는 잠재적인 리스크를 감안하면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시장임은 분명해 보인다.전문가들은 시장에 과도하게 풀린 유동성이 부동산 가격 상승을 유도했다고 진단했다.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보이지 않는 잠재된 리스크를 고려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향후 안갯속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확한 맥을 짚기 위해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학과 교수,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3인의 지상좌담을 통해 현 시장에 대해 진단해본다.최근 금리 인상과 대출절벽으로 부동산 시장이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진단하시나요.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학과 교수(이하 김 교수) 현재 부동산 시장의 수급 상황이 매우 악화돼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동성이 과도하게 풀린 데다 주택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과 맞물리면서 시장의 균형이 깨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수요만 높아지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박 전문위원) 과거 통계를 살펴보면 부동산 시장은 내부보다는 외부 영향에 따른 쇼크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당장 글로벌 거시경제나 경기 상황이 현 국내 부동산 시장을 크게 위축시킬 정도의 이슈는 없지만 장기적 상승 피로감

    2021.10.28 09:00:03

    [big story]“부동산 시장 시계 제로...잠재 리스크 대비해야”
  • [special]월클 패션디자이너 우영미 “K-패션, 해외서 ‘전 세계 톱급’ 찬사 듣죠”

    현재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한국 디자이너들을 논할 때 우영미 대표는 가장 먼저 언급될 만한 패션 거장이다. 국내보다 해외, 그것도 패션의 중심 유럽에서 독보적인 패션 아이덴티티를 쌓아 온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대와 성역을 넘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패션의 본질과 K-패션의 미래 가능성 등을 들어봤다.우영미 솔리드 옴므·우영미 대표. 사진 우영미 제공.‘클래스는 변하지 않는다.’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우영미 대표. 그의 패션 인생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아마도 저 문장에 가장 가깝지 않을까. 불과 30여 년 전까지 하이패션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한국에서 그는 변함없이 자신의 패션철학과 아이덴티티를 고수해 왔다. 그것이 현재 자신의 입지를 월드클래스로 다지는 데 시금석이 됐다. 그래서일까. 우 대표의 닉네임에는 유독 ‘최초’가 많이 붙는다.우 대표는 1988년 한국 여성 패션디자이너 최초로 남성복 브랜드 ‘솔리드 옴므(SOLID HOMME)’를 론칭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 견고한 재단으로 남성복의 새 기준을 제시한 그는 2002년부터는 ‘우영미(WOOYOUNGMI)’라는 이름으로 파리 패션위크에 진출해 현재까지 패션쇼에 참가하고 있다. 2011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패션 조합의 회원이 되는 쾌거를 일궜다. 지난해에는 ‘우영미’가 글로벌 패션 격전지 프랑스 파리의 봉마르셰 백화점 남성관에서 오프화이트, 아미는 물론 아크네, 발렌시아가를 제치고 매출 1위에 등극할 정도로 국내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인기가 높다.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최근 MZ(밀레니얼+Z) 세대들 사이에서 그의 브랜드 가치가 다시 한 번 평가되

    2021.10.26 07:00:05

    [special]월클 패션디자이너 우영미 “K-패션, 해외서 ‘전 세계 톱급’ 찬사 듣죠”
  • [special]新한류 이끌 K-패션 비즈니스의 힘

    바야흐로 ‘K 프리미엄’ 시대다. 드라마, 영화, 음악, 게임, 음식, 정보기술(IT) 디바이스, 공공서비스 등등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용이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최근 K-패션의 저력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실력과 개성을 겸비한 폭넓은 디자이너 인재 풀과 탄탄하고, 편리한 유통망,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고 트렌디한 소비자로 꼽히는 한국인들의 감각적인 패션 취향이 맞물리면서 K-패션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 미래 한류의 주역으로 대두되고 있는 K-패션의 현주소와 미래, 그리고 한계점 등에 대해 국내 패션 비즈니스의 거장 2인을 만나 그 내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글 김수정 기자 | 사진 김기남 기자김수정 기자 hohokim@hankyung.com 

    2021.10.26 07:00:03

    [special]新한류 이끌 K-패션 비즈니스의 힘
  • [special]온라인 패션플랫폼 리더 황재익“이커머스가 패션 선도…국내 경쟁 치우쳐선 안 돼”

    패션 비즈니스는 종합예술 비즈니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질 좋은 원단과 매력적인 디자인, 마케팅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흥망성쇠가 결정된다. 유통 분야도 빼놓을 수 없는 패션 비즈니스의 꽃이다. 그래서 만난 이 사람, 국내 온라인 편집몰의 선구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황재익 아이에스이커머스 고문과 K-패션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에 대해 이야길 나눠봤다.“저는 패션에 큰 관심이 없던 사람이에요.”황재익 아이에스이커머스 고문은 뜻밖의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화려한 그의 패션 비즈니스 필모그래피를 두고 보면 더욱 의외의 반응이다. 황 고문은 온라인 산업, 그중 패션유통에 정통한 국내 트렌트세터로 거론되는 인물이다.과거 한화유통을 거쳐 2001년 SK글로벌 전략사업본부로 합류해 ‘위즈위드’의 창립 멤버로 활동한 그는 이후 2007년 영업본부장을 거쳐 2011년부터 더블유컨셉코리아를 창립, 2019년까지 회사를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했다. 핵심은 ‘더블유(W)컨셉’ 프로젝트다. W컨셉은 신진 또는 유명 디자이너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감성과 트렌드가 담긴 디자이너 여성복 시장이 성장하도록 돕는 플랫폼이다.또한 더블유컨셉코리아는 자체 브랜드(PB) ‘프론트로우’로 사업의 저변을 넓혔다. ‘프론트로우’는 고객 니즈를 파악해 머천다이저(MD) 중심으로 운영되는 브랜드다. 디자이너 개인의 취향이나 주관이 들어가지 않은 대신, 시장성이 검증된 상품들을 판매했는데 매 시즌 완판 행진을 기록하기도 했다.이랬던 그가 돌연 2019년 W컨셉 대표직을 사임하고, 올해 9월 지속가능패션 ‘아이젯’을 론칭하며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

    2021.10.26 07:00:01

    [special]온라인 패션플랫폼 리더 황재익“이커머스가 패션 선도…국내 경쟁 치우쳐선 안 돼”
  • [big story] 자산가들이 주목한 하반기 투자 트렌드 5

    한국의 부자들은 어떤 투자에 주목할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겪으며 올 상반기까지 역동적인 시장을 경험했지만 하반기는 자산가격 조정에 대한 우려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 오히려 기대수익률은 다소 보수적으로 잡으며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 증권사 대표인 A씨는 3년 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해 1억 원 규모의 달러 자산을 사들였다. 이후에도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조금씩 달러 자산을 추가로 매입했다. 달러 자산으로 환차익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포트폴리오 안정성 확보와 위험관리 차원에서 투자 매력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A씨는 “향후 달러 강세 전망으로 달러에 대한 투자 매력은 더 커질 것”이라며 “자산 배분 차원에서 달러 비중을 좀 더 높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60대 자산가 B씨. 애플, 구글, 테슬라 등 해외 주식으로 지난해 크게 수익을 내고 최근엔 한국 주식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민감주보다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주목받기 시작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테마펀드에도 투자했다.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주가가 많이 올라 있어 자산 배분 차원에서 EMP(ETF Managed Portfolio)펀드에 투자하면서 수익을 냈다.하반기에 자산가들이 주목하는 투자 상품에는 뭐가 있을까. 주요 시중은행 프라이빗뱅킹(PB)이 꼽은 상품들은 유동성을 조이는 시장 분위기 속에서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고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위험관리를 토대로 한 안정적인 수익률에

    2021.09.30 09:00:38

    [big story] 자산가들이 주목한 하반기 투자 트렌드 5
  • [big story]부자 꿈꾸는 MZ세대, 장외주식에 꽂힌 이유는

    최근 1년 새 동학개미운동, 기업공개(IPO) 청약 광풍이 몰아치면서 장외주식투자 시장도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2030세대 젊은 자산가들이 유독 이 시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영주 한국장외주식연구소장을 만나 질문의 실마리를 엿들어봤다.이른바 개인투자자 ‘큰손’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핵심은 단연 MZ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과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Z세대)다. 이들은 그야말로 요즘 ‘투자’에 꽂혀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욜로(YOLO: 인생은 한 번뿐이다)’족의 행복한 소비에 열광했지만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 등에 생존 위기를 느끼면서 흐름이 재편됐다.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폭락하자 주식투자에 입문해 ‘동학개미’ 운동 붐을 이끌었고, 가상자산(가상화폐)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기성세대가 부동산이나 주식, 금 등에 투자한다면 MZ세대는 주식뿐 아니라 가상화폐, 그림, 게임 등 투자 대상이 훨씬 다양하다.이 중 2030세대 개인투자자들이 유독 주목하는 시장중 하나가 바로 ‘장외주식’ 시장이다. 장외주식이란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으로 증권시장 밖인 장외에서 거래되는 주식을 의미한다. 장외주식은 상장 요건을 못 채웠거나, 요건을 채웠으나 준비 중인 경우가 보통이다. 무엇보다 장외주식은 환금성이 낮지만, 투자에 성공하면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 투자 종목이 상장하면 상장 프리미엄이 있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실제로 민간 비상장 장외시장 외 금

    2021.09.30 09:00:32

    [big story]부자 꿈꾸는 MZ세대, 장외주식에 꽂힌 이유는
  • [big story]전문가 3인 “투자 정체 구간, 혁신 테마 주목하라”

    자산가들은 녹록지 않은 투자 시장에서 적극적인 위험 투자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토대로 한 안정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듯이 현재 시장만 잘 진단한다면 실패하지 않는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사진 왼쪽부터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정성진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양재PB센터 부센터장,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하반기로 들어서자 투자 시장 분위기는 정체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가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미국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인플레이션(화폐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 기조 등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변수들이 넘쳐나서다.전문가들은 현 시장이 대응하기 쉽지 않지만 향후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를 고려하며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다. 방어적인 태도로 투자에 임하기보다는 최근 트렌드에 걸맞게 구조적 성장을 주도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혁신 테마를 중심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견해다. 하반기 시장 진단과 투자 맥을 짚기 위해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정성진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양재PB센터 부센터장  전문가 3인의 지상 좌담을 통해 현 시장을 진단해본다.최근 미국의 테이퍼링을 시작으로 긴축 시그널이 나오고 자산가격이 많이 올라 있어서 투자하기가 쉽지 않은 시장인 것 같습니다. 현 시장 분위기를 어떻게 진단하시나요.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이하 서 센터장)

    2021.09.30 09:00:26

    [big story]전문가 3인 “투자 정체 구간, 혁신 테마 주목하라”
  • [big story]부자들 시선 끈 신개념 금융투자 상품은

    최근 트렌드와 수익률을 함께 거머쥘 최적의 금융투자 상품이 자산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친환경’ 트렌드가 대세된 요즘, 친환경 상장지수펀드(ETF), 글로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질 조짐이다. 또한 해외 주식투자가 증가하면서 환전 없이 원화로 글로벌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주목할 금융투자 상품 ?펀드의 진화…투자 환경 트렌드 주도할 ‘전기차·친환경 ETF’신승호 미래에셋증권 잠실WM 투자센터장저성장·저금리 기조 환경 속에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은 많은 자산가들의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과거 공모펀드 위주의 주식형 간접투자 상품은 ETF라는 새로운 투자 방법으로 트렌드가 전환되는 모양새다.2010년 6조 원에 불과하던 ETF 순자산 규모는 올해 들어 60조 원을 돌파하며 10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2019년 말 이후 해외 ETF 시장은 4조5000억 원이나 급증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새로운 투자 여건에 부합하는 해외 혁신 기업과 성장 업종 등 다양한 섹터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자산가를 포함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미래 산업에 대한 예측은 불확실성이 크지만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산업, 친환경 정책은 예측 가능한 부분이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100여 년 이상을 이어온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생산에서 전기차 위주의 생산으로 전환을 서두르는 것은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향후 10년간 2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완성차 성장과 함께

    2021.09.30 09:00:13

    [big story]부자들 시선 끈 신개념 금융투자 상품은
  • [big story]부자들의 돈 버는 법

    2021년을 불과 석 달 정도 남겨둔 현재 시점에서 투자에 대한 판단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이유는 과연 뭘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요동쳤던 시장이 점차 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그러나 전대미문의 감염병 사태가 할퀴고 지나간 현 투자 시장의 정상화 과정은 혹독하고도 갈 길이 멀어보인다. 100도의 펄펄 끓던 투자 온도가 70도로 떨어지자 ‘노잼’ 시장으로 전락하면서 투자의 갈피를 잡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투자 호황기도, 냉각기도 아닌 정체된 듯한 지금의 시장 분위기에선 내 자산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 해답을 찾기가 더욱 어렵다.그렇다면 현재 대한민국 부자들의 투자 방향타는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투자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과연 자산가들은 어떤 투자를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① 부자들이 몰리는 투자처는 어디?② 자산가들이 주목한 하반기 투자 트렌드 5③ 부자들 시선 끈 신개념 금융투자 상품은④ 부자 꿈꾸는 MZ세대, 장외주식에 꽂힌 이유는⑤ “투자 정체 구간, 혁신 테마 주목하라”글 이미경·김수정 기자 | 전문가 기고 신승호 미래에셋증권 잠실WM 투자센터장·이재경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본부장 황돈구 KB증권 글로벌BK솔루션부 이사·홍광직 유안타증권 W 프레스티지강북센터 과장 | 사진 서범세 기자

    2021.09.30 09:00:09

    [big story]부자들의 돈 버는 법
  • [big story]부자들이 몰리는 투자처는 어디?

    부자들의 습관과 소비, 인맥 등 부자와 관련된 키워드는 항상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양극화 현상과 함께 중산층이 몰락하며 ‘벼락거지’라는 신조어까지 나온 마당에 부자의 길은 아득하기만 하다. 혼란이 가중된 투자 시장에서 부자들은 어떤 투자로 돌파구를 찾고 있을까.“현재 시장은 블랙 스완일까, 회색 코뿔소일까.” 난센스 퀴즈 같지만 쉽게 답하기 어렵다. 즉, 앞으로 어떤 시장이 펼쳐질지 제대로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 따라서 현재 투자에 대한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은 더욱 어렵기만 하다. 전문가들도 명쾌하게 답을 주지 못하는 투자 시장에서 과연 부자들은 어떤 투자를 하고 있을까.자산가들의 투자법, 무엇이 다를까유동성이 줄어드는 신호탄일까. 곳곳에서 돈줄을 조이는 신호가 깜빡인다. 올 연말 미국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예고와 함께 한국은행이 글로벌 주요 국가 가운데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며 긴축 시계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금융당국에서는 사상 최대로 늘어난 가계 빚 조이기에 돌입했고, 통화당국도 금리 인상을 하며 시중에 풀린 유동성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유동성이 줄면 직격탄을 맞는 것은 바로 투자 시장이다. 녹록지 않은 투자 시장이 펼쳐지면서 내 돈을 굴릴 곳이 마땅치 않다. 답답한 시장에서 자연히 부자들의 투자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부자들의 투자 현황을 살펴보기에 앞서 부자의 기준은 무엇일까.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올해 발표한 ‘2021 한국 부자 보고서(Korean Wealth Report)’(이하 부자보고서)에서는 금융 자산 규모 10억 원 이상 보유한 자를 부자로 정의했지만, 부자들이 생

    2021.09.30 09: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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