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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의 사명’ 지키는 것은 왜 중요할까 [강함수의 레드 티밍]

    [강함수의 레드 티밍] “임직원과의 약속, 사람은 회사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이자 자원입니다. 회사는 ‘기업은 곧 인간’이라는 창업 이념 아래 임직원이 각자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이 글은 어느 기업 홈페이지에 적힌 사명이다. 대부분 기업 홈페이지에 처음 쓰여 있는 경영 이념, 비전, 가치, 지속 가능성, 윤리 경영 등의 텍스트는 거의 유사한 언어로 구성돼 있다.그런데 필자는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그 의미를 받아들이고 해당 기업을 더욱 신뢰할지 궁금하다. ‘아름다운 기표(記標)’로만 멋지게 적어 놓은 기업이 점점 많아지는 것은 아닌지, ‘진정한 기의(記意)’로서의 의사 결정, 조직 운영, 조직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은 얼마나 될지 의심스럽다. 참고로 이 글은 대한항공의 사명이다.  비전·사명과 조직 문화 연결돼야올해 5월에는 판교 소재의 모 기업 직원이 자택에서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직장 내 괴롭힘이 원인이라는 정황이 속속 밝혀지면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조직 문화의 문제점, 비슷한 피해를 주장하는 또 다른 직원의 사례 등이 올라왔다.언론은 연일 관련 기사를 게재했고 회사 노조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국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인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기업의 홈페이지 ‘기업 윤리 규범’에 들어가면 “모든 임직원을 능력과 성과에 따라 합리적으로 대우하며 차별 없이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라고 쓰여 있다.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산업계의 화두가 되면서 기업마다

    2021.11.15 06:00:19

    ‘기업의 사명’ 지키는 것은 왜 중요할까 [강함수의 레드 티밍]
  • 체질 개선 위해 간판 바꿔 단 기업들

    [비즈니스 포커스]올해 들어 사명을 바꾼 기업이 부쩍 늘었다. 화학·건설·식품·유통 등 업종에 상관없이 회사 간판을 바꿔 달고 있다. 시장에서 익숙한 이름을 버려서라도 생존을 위해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유통 전문 기업으로 변신하는 hy이른바 ‘야쿠르트 아줌마’로 친숙한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3월 사명을 hy로 바꿨다. 기존 식음료 기업의 한정적 이미지를 벗고 유통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기 위해서였다.사명 교체 배경을 두고 업계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hy는 누구나 인정하는 안정적 사업 구조를 가진 회사다. 다양한 히트 제품은 물론 타사에는 없는 프레시 매니저(이하 FM)라는 독특한 자체 유통망 덕이다. 1969년 설립 이후 50년 이상 지녀 온 ‘야쿠르트’라는 단어를 사명에서 지우는 선택에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외부에서 보는 것과 달리 내부의 고민은 깊었다. 지난해 초 불거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 트렌드가 급격히 바뀌면서다. 유제품 중심의 제품 카테고리는 안정적이긴 했지만 성장 폭이 완만했다. 기존 아날로그 중심의 유통 시스템으로는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컸다. hy가 다가올 100년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하게 된 이유였다.hy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핵심 역량인 ‘냉장 배송 네트워크’에 물류 기능을 더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타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제품 카테고리도 무한 확장하기로 했다. 첫 조치로 지난 7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정보기술(IT) 플랫폼

    2021.09.28 06:00:11

    체질 개선 위해 간판 바꿔 단 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