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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일본 M&A ‘사상 최대’... 키워드는 기업 재편·적대적 M&A

    [글로벌 현장]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된 지난해 일본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인수·합병(M&A)이 성사됐다. 2020년 한 해 동안 일본 M&A 시장을 관통한 화두는 기업 재편과 적대적 M&A, 사모펀드(PEF) 운용사였다. 금융 정보 회사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기업과 관련한 M&A는 4305건으로 2018년(3943건)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9년보다 9.7% 늘었다. 일본 역사상 가장 많은 M&A가 성사된 것은 수요와 공급이 모두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채산성 떨어진 모태 사업도 과감히 정리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업종을 중심으로 생존을 위한 매각을 결정한 기업이 속출한 한편 코로나19의 특수를 누리면서 사업 확장에 나선 기업도 증가했다. 여기에 세계적인 금융 완화에 힘입어 두둑한 실탄을 확보한 PEF들이 가세하면서 하루가 멀다고 M&A가 벌어졌다.하라다 사토시 닛세이기초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요미우리신문에 "코로나19로 승자와 패자의 명암이 엇갈리면서 M&A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선택과 집중'에 나선 기업의 움직임이 특히 두드러진 한 해였다. M&A 자문사 레코프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 기업의 기업 및 사업부 매각은 399건으로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많았다. 코로나19의 확산과 디지털화의 진전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사업 재편의 수단으로 M&A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분석이다.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비핵심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사례가 줄을 이었다. 건축 자재 기업인 릭실그룹은 홈센터(생활용품·인테리어 전문 대형마트) 자회사 릭실비바와 커텐 제작사인 이탈리아 페르

    2021.02.19 08:00:16

    지난해 일본 M&A ‘사상 최대’... 키워드는 기업 재편·적대적 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