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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성 있는 일자리 대신 배달 앱 등에 종사하는 청년층[이정희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코로나19 사태는 국민의 경제·사회 활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오랫 동안의 사회적 거리 두기로 재택근무가 증가하고 모임이 줄면서 경제 활동이 크게 위축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자영업자다. 외식업, 여행업, 체육·여가 관련 서비스업, 숙박업, 교육 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자영업이 크게 위축됐다. 자영업자에 해당하는 비임금 노동자는 2019년 668만3000명에서 2022년 658만8000명으로 지난 3년간 9만5000명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에서 비임금 노동자 비율로 보면 2019년 78.6%에서 2022년 69.7%로 떨어졌다. 반면 온라인 플랫폼은 반사적으로 크게 성장하며 관련 분야 종사자도 크게 증가했다. 또한 언택트(비대면) 시대와 함께 인력을 대체하는 스마트화가 크게 진전되면서 무인 매장이 늘어나고 매장에서의 키오스크 주문이나 서빙 로봇도 많이 도입되는 등의 변화가 일어났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비임금 노동자 중에서도 비율이 2019년 60.9%에서 2022년 64.8%로 증가했다.               그런데 2021년 2030세대 청년층 소상공인이 증가했다.  전년 대비 20대 이하(11.7%, 2만2000개), 30대(4.0%, 2만6000개)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이 전체적으로는 줄었는데 청년층의 소상공인 창업이 많아진 것은 무엇 때문일까. 먼저 청년층이 원하는 근로직 일자리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청년층이 선호하는 대기업 일자리는 한정돼 있고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임금이나 근무 환경 등이 크게 떨어져 외면하면서 자연히 직접 사업을 해보겠다며 창업 시장에 뛰어드는 청년이 많아지고 있다. 다음으로 플랫폼의 성장으로 청년들이 대거

    2023.01.30 06:00:16

    지속성 있는 일자리 대신 배달 앱 등에 종사하는 청년층[이정희의 경제 돋보기]
  • 한국 제약 100년…변곡점에 선 韓제약·바이오 [놓치지 말아야할 한경비즈니스-8]

    [비즈니스 포커스]한경비즈니스는 1년에 두 번 합본호를 냅니다. 설날과 추석 2주치를 한꺼번에 낸다는 말입니다. 기자들은 이때 약간은 숨을 돌릴 여유를 갖습니다. 물론 온라인 기사도 써야 하기 때문에 마냥 맘이 편할수 만은 없지만요. 이 정도로는 좀 아쉽다는 독자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한경비즈니스 편집진은 올해 썼던 기사 가운데 ‘시간의 간섭’을 받지 않는 기사들을 추려봤습니다. 공부해두거나 읽어두면 상식이 되거나,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는 12개의 기사입니다. 이를 한곳에 정리했습니다. 연휴 기간 영상에서 벗어나 활자의 세계로 눈을 돌린 독자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편집자 주>오스트리아 빈에서 2년 만에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소화기내과학회. 유럽장질환학회(UEGW 2022) 행사 둘째 날인 10월 10일(현지 시간) 오후 셀트리온그룹 홍보 부스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염증성 장질환(IBD) 등 자가 면역 질환에 처방하는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리시맙)’의 실제 처방 데이터가 공개되면서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이 몰려들었다. 램시마SC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미국 얀센의 ‘레미케이드’다. 레미케이드를 포함해 인플릭시맙 성분 바이오 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는 모두 병원에서 오랜 시간 링거로 정맥 주입해야 하는 제형이다. 셀트리온은 2013년 램시마를 허가받은 지 6년 만인 2019년 피하 주사(SC) 제형을 개발해 유럽의약품청(EMA)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SC 제형으로는 집에서도 혼자 간편히 약물을 주입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으로 의료 기관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램시마SC가 IBD 환자들에게 관심받고 있다. 영국에서 처음 출

    2023.01.24 05:45:02

    한국 제약 100년…변곡점에 선 韓제약·바이오 [놓치지 말아야할 한경비즈니스-8]
  • '766만명 증가' 힘입어 다시 상승곡선 그리는 넷플릭스

    세계 1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 주가가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성장 둔화 우려를 딛고 지난해 4분기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8% 넘게 올라 342.5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날 실적발표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발표한 영향이다. 넷플릭스 주가를 좌우한 건 실적이 아닌 가입자 수였다. 넷플릭스의 세계 유료 신규 가입자 수는 지난해 4분기에 766만명이 늘었다. 이는 미국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산하 시장정보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예상치인 457만명을 크게 상회한 숫자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말 기준 세계 회원 수는 2억3100만명으로 집계됐다. 가입자 수는 곧 시장점유율이다. 가입자 수를 기반으로 하는 구독료가 다시 콘텐츠 투자로 이어지고 이는 또 새로운 가입자를 유입하는 선순환 구조로 돌아간다. OTT업계가 콘텐츠 출혈 경쟁을 이어 가고 다른 플랫폼과 손잡는 이유도 가입자 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다.넷플릭스 역시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급감한 5530만 달러를 기록했음에도 가입자 수 확대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다. 매출은 1.9% 증가한 7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 급감은 회사의 손실이 아니라 강달러로 인한 유로화 채권 헤지로 인한 실현되지 않은 손실의 결과라는 게 넷플릭스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하루 35.12% 추락했던 주가지난해 넷플릭스 주가는 부침을 겪었다. 지난해 4월 넷플릭스 주가는 하루 만에 35.12% 추락했고 5월에는 성장 둔화 우려에 162.7달러까지 급락했다. 2022년 1분기 가입자가 직전 해 4분기와 비교해 20만 명 줄면서 11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이

    2023.01.22 07:00:05

    '766만명 증가' 힘입어 다시 상승곡선 그리는 넷플릭스
  • MZ세대, 다시 붕어빵을 불러내다

    [비즈니스 포커스]1930년대 한국에 들어와 서민들의 점심 식사와 겨울 간식으로 자리 잡은 붕어빵. 1988년 올림픽을 앞두고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잠시 대로변에서 사라졌던 붕어빵. 붕어빵은 1997년 말 외환 위기와 함께 돌아왔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다시 붕어빵을 팔았다. 그래서 혹자들은 붕어빵 판매량이 불황의 지표라고 한다. 2000년대 다양한 간식거리가 쏟아져 사라질 위기에도 처했지만 이번 겨울 다시 돌아왔다.올겨울 붕어빵을 재발견한 것은 젊은이들이다. 부캐(부캐릭터) 또는 생업으로 젊은이들이 굽고 줄 서 먹는데 거리낌이 없는 다른 젊은이들이 순서를 기다리는 소비자가 됐다. 또 다른 젊은이는 붕어빵 점포를 찾는 애플리케이션(앱)도 개발했다.  ◆붕어빵을 찾고 굽는 청년들1월 6일 오후 4시께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는 고등학생, 대학생, 반차를 낸 직장인 등이 거리를 누비고 있었다. 이들 중 몇몇은 저녁을 먹기 전 간식거리를 찾기 위해 레이더를 켰다. 대로변엔 겨울철 국민 간식인 ‘붕어빵’을 파는 노점이 곳곳에 보였고 가로수길 안에는 포차 등 가게에서 붕어빵을 추가로 팔기도 했다. 그중 유튜브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봤던 ‘붕어빵 신사’를 찾았다. 인근에 있는 붕어빵 점포를 표시해 주는 앱 ‘가슴속3천원’을 켰다. 섭씨 영상 6도로 다소 포근한 날씨, 사람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붕어빵 신사 앞에 줄을 서 있었다. 15분을 기다린 뒤 메뉴판을 볼 수 있었다. 붕어빵의 가격은 예상보다 높았고 메뉴는 참신했다. 가장 잘 알려진 팥과 슈크림 붕어빵은 한 개에 1500원, 고구마와 애플파이 붕어빵은 각 3000원, 페

    2023.01.18 06:00:07

    MZ세대, 다시 붕어빵을 불러내다
  • [숫자로 보는 경제]세수 50조 늘었지만 나라살림 적자 100조 육박

     100조 적자 지난해 11월까지 나라 살림 적자 규모가 100조원에 육박했다. 세수가 1년 전보다 50조원 늘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취약 계층 지원과 소상공인 손실 보전 등에 정부 지출이 늘면서 적자 폭을 키웠다. 재정 적자가 쌓이면서 국가 채무도 지속적으로 늘어 104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외국인의 국고채 보유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월간 재정 동향을 1월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1∼11월 총수입은 571조6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조7000억원 늘었다. 그중 국세 수입이 373조6000억원으로 50조2000억원 증가했다. 근로소득세·종합소득세를 중심으로 소득세가 15조원 더 걷혔다.기업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법인세가 32조6000억원, 소비·수입 증가로 부가 가치세가 7조8000억원 각각 더 늘었다. 세외 수입은 27조4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기금 수입은 자산 운용 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원 줄어든 170조5000억원이었다.지난해 1∼11월 총지출은 622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6조2000억원 증가했다. 지출이 수입보다 많으면서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 재정 수지는 50조8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적자 규모가 28조5000억원 늘었다. 2년→3년정부가 일시적 2주택 특례 요건 중 종전 주택 처분 기한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린다. 이사 등 사정으로 일시적 2주택자가 된 사람이 신규 주택을 취득한 뒤 3년 내 종전 주택을 팔면 양도세·취득세·종합부동산세 관련 1가구 1주택 혜택을 받는다. 지역도 관계없다. 이 조치는 1월 12일부터 적용됐다. 지금까지는 일시적 2주택자가 기존 주택 1채를 보유한 상태에서 신

    2023.01.16 07:00:02

    [숫자로 보는 경제]세수 50조 늘었지만 나라살림 적자 100조 육박
  • 파월은 아서 번즈와 폴 볼커 중 누구를 따라갈 것인가[차은영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새해의 경제적 화두는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의 시기와 속도라고 할 수 있다. 작년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빅 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함으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4.5%로 해를 넘기게 됐다. 올해 2월 초에 열리는 첫 회의에서 과연 연이은 빅 스텝을 선택하게 될지 아니면 베이비 스텝(0.25%포인트 인상)을 취함으로써 긴축 정책 기조의 변화를 가시화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 미 중앙은행(Fed) 의장 후보로 거론됐던 컬럼비아대 프레드릭 미시킨 교수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면 6%대까지 금리를 인상하는 고강도 긴축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시장은 5~5.25%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관망하는 중이다. 관건은 이 정도의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느냐에 있다. 지난해 6월 9%대로 치솟았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7.1%로 감소하기는 했지만 인플레이션 목표치 2%와는 큰 괴리가 있다. 노동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고용과 임금 지표들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의 여파가 본격화되면 과연 인플레이션 퇴치와 경기 침체 중 우선순위를 어디에 둘까. 실업률이 상승하고 기업이 도산하고 소비와 투자의 위축과 자산 시장의 거품 붕괴가 나타날 때 인플레이션 2% 목표치를 관철하기 위해 고강도 긴축 정책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까. 아서 번즈는 1970~1978년 동안 Fed 의장을 지냈다. 미국은 월남전으로 막대한 전쟁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달러를 마구 찍어 내면서 금 1온스당 35달러에서 1000달러까지 치솟자 급기야 금태환 정지를 선언하게 된다. 1차 오일쇼크까지 겹치자 1974년 말 인플레이션은

    2023.01.16 06:00:19

    파월은 아서 번즈와 폴 볼커 중 누구를 따라갈 것인가[차은영의 경제 돋보기]
  • 캠핑 인구 700만 시대, 커져 가는 RV 시장

    [비즈니스 포커스]‘700만 명.’ 2022년 한국의 캠핑 인구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200만 명 정도 늘었다. 캠핑 문화가 확산되면서 낚시인과 등산객 등이 쪽잠을 자던 차박(차 안에서 잠을 자는 캠핑)은 옛말이 됐다. 오히려 일반 오토캠핑(텐트를 차에 싣고 이동해 즐기는 야영)을 건너뛰고 바로 차박을 시작하는 2030세대가 늘었다. 이들은 아예 캠핑카를 구입하거나 레이 등 경차도 내부를 침대처럼 평평하게 해 잠을 잔다. 차 안에 매트 등을 깔고 약간의 개조로 운전석 등받이는 뒤로 눕히는 식이다. 캠핑‧차박 열풍에 레저용 차량(RV) 시장도 커지고 있다. 각종 짐과 스포츠 장비를 싣고 나가기엔 RV만한 차가 없기 때문이다. RV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비롯해 픽업트럭과 미니 밴 등을 통틀어 부르는 개념이다.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며 “RV는 넓은 공간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기에 실용적이다. 또 세단에 비해 SUV 등이 수익성이 좋다”고 말했다.   ◆전기차도 RV에 힘주는 현대차·기아 RV 인기에 힘입어 완성차 업체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완성차 업체는 캠핑카 모델을 내놓는가 하면 차박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 SUV 모델은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크기를 선보이고 있다.특히 2022년 기아의 RV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RV 판매량은 29만2000여 대로 2021년 대비 2만8000여 대 증가했다. 그중 많이 팔린 모델은 스포티지다. 기아의 스포티지는 도심형 SUV의 시초로 평가받는 모델이다. 1993년 출시된 이 모델은 박스형에서 벗어나 강하지만 완만한 곡면을 강조하며 인기를

    2023.01.16 06:00:05

    캠핑 인구 700만 시대, 커져 가는 RV 시장
  • '금·구리·유가' 경기 나침반이 가리키는 곳은?

    ‘위기 방파제’, ‘닥터 코퍼’, ‘인플레이션 고삐’. 순서대로 금, 구리, 유가에 따라붙는 별명이다. 원자재에 이 같은 꼬리표가 따라붙는 이유는 금과 구리와 원유가 경기 선행 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금값을 보면 달러의 움직임이 보이고 구리 가격을 보면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등 소비 지표부터 건설·제조업·항만 등 인프라 투자 규모를 예측할 수 있다. ‘구리 박사님’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구릿값으로 경기 회복이나 침체를 전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도 마찬가지로 경기 풍향계다. 경기가 살아날 조짐이 보이면 원유 가격이 오른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기업들의 생산자 물가가 상승하고 이는 곧 몇 달 뒤 소비자 물가에 반영된다. 유가의 고삐가 잡히면 물가 상승률도 한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2023년의 시작, 경기 나침반인 원자재 시장은 어디를 가리키고 있을까.  달러 약해지자 빛나는 금 우선 ‘위기 방파제’ 금이 다시 빛나고 있다. 음의 상관관계에 놓인 달러의 힘이 약해지자 금의 가치가 올라간 것이다. 1월 10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2월물)은 1875.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금 선물은 온스당 1880선을 넘으면서 8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찍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금은 전통적으로 위기에 강했다.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주식 시장이 불안해지면 위험 회피와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돈이 금으로 향했다. 하지만 2022년에는 ‘금=안전 자산’ 공식이 통하지 않았다. 전 세계 중앙은행이 앞다퉈 금리를 인상해도 물가가 잡히지 않

    2023.01.16 06:00:01

    '금·구리·유가' 경기 나침반이 가리키는 곳은?
  • 후퇴한 K-칩스법, 국제 경쟁력 갖춘 대기업이 반도체 살린다[강문성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2023년 계묘년 해가 밝았다. 새해 국제 통상 분야에서도 가장 중요한 일은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과 그로 인한 공급망 재편일 것이다. 2017년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양자 간 무역 분쟁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에 대한 징벌적 추가 관세 부과로 이어졌다. 최근 세계무역기구(WTO)가 이러한 추가적 관세 부과는 WTO 규범을 위배하는 것으로 판정했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 새로 들어선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이를 철회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오히려 바이든 행정부는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동맹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재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러한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분야는 미래 산업의 꽃이자 한국 경제가 그동안 국제 경쟁력을 유지해 온 반도체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30~40년 동안 효율성 중심으로 발전해 온 반도체 공급망을 중국을 배제하고 동맹국 중심으로 재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수입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30.1%에서 2021년 11.0%로 감소했다. 이러한 중국 비율의 감소는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 정부의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면 이러한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 노력의 최대 수혜 나라는 어디일까. 대만이다. 2018년 미국 반도체 수입 시장에서 9.7%의 비율을 보이던 대만은 2021년 17.4%로 비율을 점차 높여 가고 있다. 베트남의 활약 역시 주목할 만하다. 2018년 2.6%에 불과하던 비율이 2021년 9.1% 수준으로 올라갔다. 물론 반

    2023.01.09 06:00:21

    후퇴한 K-칩스법, 국제 경쟁력 갖춘 대기업이 반도체 살린다[강문성의 경제 돋보기]
  • 중고차업 호황 끝? 할부 금리 20% 육박…“팰리세이드·싼타페 등 산더미”

    [비즈니스 포커스]“차량 가격은 내려가는데 팔리지는 않아요. 보통 겨울은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 추위는 더욱 매섭네요.” 중고차 매매 경력 3년째인 A 씨의 토로다. 반년 전만 해도 중고차 업체는 역대급 호황을 누렸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신차 출고가 지연됐고 기다리다 지친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따금씩 신차급 중고차들은 신차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치솟는 금리는 판을 뒤집어 버렸다. 중고차도 목돈이 들어 대출 금리가 뛰면 수요가 위축되기 때문이다. 또 중고차 구매자 대부분은 주머니 사정이 여유롭지 않아 추가 비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애당초 금리도 신차 시장보다 높다. 2022년 12월 중고차의 평균 대출 금리(36개월 할부 기준)는 약 18%다. 법정 최고 금리인 19.9%에 육박하는 업체들도 나오고 있다.이 상황에 2023년부터 중고차 시장에 대기업이 뛰어든다. 대변화를 코앞에 둔 중고차 시장을 3가지 관점에서 집어 봤다.  ◆빨간불을 가리키는 숫자들‘보릿고개.’ 현재 중고차 시장 상황이다. 가격은 내려가는데 재고는 쌓였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중고차 업체는 2022년 11월까지 96만227대를 사들였지만 84만7673대밖에 팔지 못했다. 11만2554대가 재고로 남았다. 이는 2021년 발생한 재고 물량(6만3840대)의 1.8배로 역대 최대다. 차량이 크고 가격이 높을수록 더 안 팔린다. 2022년 쌓인 재고 차량 중 절반(52%) 이상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싼타페·쏘렌토·투싼 순으로 재고 비율이 높았다. 일부 모델은 가격도 뚝뚝 떨어졌다. 엔카닷컴

    2023.01.05 06:00:11

    중고차업 호황 끝? 할부 금리 20% 육박…“팰리세이드·싼타페 등 산더미”
  • 중고차 ‘업계 1위’ 케이카...현대차가 사갈까

    [비즈니스 포커스]한국 1위 직영 중고차 업체 케이카(Kcar) 매각이 시작됐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중고차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누가 케이카를 가져갈지 관심이 모아진다.현재 케이카 인수 후보군으로는 중고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대기업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인수 후보자는 현대자동차그룹이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의 케이카 인수는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일단 현대차그룹은 별도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인증 중고차 상품화를 위해 물류 시설을 갖춘 중고차 전용 센터를 구축하고 중고차 품질 검사 및 인증 체계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경기 안성에도 중고차 거래센터 부지를 확보하고 수원과 인천 등에서도 중고차 거래센터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양산 출고장을 중고차 전용 센터로 개조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센터는 통합 중고차 물류 기지로 3만59㎡(9093평)의 규모다. 기아는 전북 정읍시에 자동차 매매업 등록을 마쳤다.온라인 판매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미 그룹 계열사 현대글로비스는 온라인 중고차 거래 전문 서비스 오토벨을 운영 중이다.정리하면 현대차그룹은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지점, 노하우 등이 준비된 만큼 굳이 케이카를 인수할 필요성이 없다. 그 무엇보다 현대차와 기아는 5년, 주행 거리 10만km 이내의 ‘자사 브랜드 중고차’만 판매한다. 케이카를 인수하며 팔지 못하는 다른 브랜드의 차량까지 떠안을 이유가 없다.롯데렌탈 등 렌터카 업체들도 인수 후보자로 거론된다. 이들 역시 중고차 사업을 비대면 중심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는데 케이카를 인수하면 단

    2023.01.04 06:00:06

    중고차 ‘업계 1위’ 케이카...현대차가 사갈까
  • ‘50년 만의 강추위’ 올겨울 왜 이리 춥나

    [비즈니스 포커스]서울 한강이 얼어붙었고 집집마다 창문에 고드름이 맺혔다. 기록적 폭설에 비행기와 기차가 연착됐고 비닐하우스는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폭삭 쓰러졌다.강추위가 지속된 2022년 12월 중순(14일~26일)의 모습이다. 이 기간 평균 기온은 섭씨 영하 4.2도였다. 기상관측망이 본격적으로 확충되기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낮았다.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12월 24일은 대관령의 최저 기온이 섭씨 영하 21.8도, 철원은 섭씨 영하 20.4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꽁꽁 얼었다.해외도 마찬가지다. 미국 일부 지역은 기온이 섭씨 영하 46도까지 떨어졌고 일본엔 2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기후 변화로 기온이 점점 더 높아진다는데 매년 더 겨울이 추워지는 이유는 뭘까.   ◆‘기후 변화’, ‘라니냐’ 영향‘기후 변화’와 ‘라니냐’ 현상이 2022년 12월 강추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한반도의 겨울 날씨는 북극에서 내려오는 춥고 건조한 공기에 영향을 받는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북극이 따뜻해지고 빙하가 녹고 있다.평상시에는 북극의 찬 공기(극소용돌이)가 북반구 상공에 부는 강한 ‘제트기류(북극 주변을 빠르고 좁게 도는 공기 흐름)’에 갇혀 있다. 이를 양의 북극 진동 상태라고 한다. 이때는 찬 공기가 남하하지 못한다. 포근한 겨울철을 보낼 수 있다.반면 기후 변화로 눈이 녹고 지표면의 온도가 뜨거워지면서 땅을 적셔야 하는 물이 빠르게 증발해 버린다. 여기서 만들어진 뜨거운 공기는 하늘을 가득 채운다. 고위도의 기온이 상승하면 ‘제트기류’가 약화한다. 약화된 틈을 타 찬 공기가 북극을 벗어나 밑으로 내려온다. 이를

    2023.01.02 06:00:11

    ‘50년 만의 강추위’ 올겨울 왜 이리 춥나
  • 재생에너지 확대와 탈탄소화에 힘써야 하는 이유[이지평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 일본 정부는 2022년 12월 22일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 실행 회의를 개최하고 탈탄소 사회 실현을 위해 원자력을 확대하고 재생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탄소 가격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기본 방침을 확정했다. 향후 10년간 정부와 민간 합계 150조 엔을 투자해 탈탄소화와 함께 일본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1990년대 이후 일본 경제가 장기 불황을 겪는 과정에서 일본 기업의 투자가 전반적으로 부진을 보이면서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디지털 혁신에서 뒤떨어진 것이 일본 산업의 쇠퇴 원인 중 하나다. 이번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에서는 일본이 투자 경쟁에서 뒤떨어지지 않고 세계를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일본은 각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에서 잠재력을 유지하고 있고 원자력·재생에너지·수소·배터리 등의 원천 기술의 강점도 있다. 이러한 기술적인 잠재력을 활용해 기존 산업의 탈탄소화에 주력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 활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세계적인 탈탄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에너지 가격의 상승, 재생에너지나 배터리 등 그린 산업을 뒷받침하는 각종 희귀 금속 가격의 급등에 따라 제조 강국 일본의 무역 수지 적자가 심화되는 문제도 일본의 고민이다. 교역 조건이 나빠져 소득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서도 일본 정부는 준 국산 에너지인 원자력, 국산 에너지인 재생에너지의 확대 보급, 희귀 금속 자원의 리사이클 체제를 강화하려는 것이다.  원자력 발전 정책의 변화에서 주목되는 것은 원전의 가동 기간을 원칙 40년, 최장 60년으로 규제해 왔던 것을 최대 70년으로 연장한 것

    2023.01.02 06:00:01

    재생에너지 확대와 탈탄소화에 힘써야 하는 이유[이지평의 경제 돋보기]
  • “다시 출근하세요” 카카오, 2023년 3월부터 전면 출근

    카카오가 이르면 2023년 3월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사무실 전면 출근을 원칙으로 하는 새 근무제를 도입한다. 격주로 운영하던 금요일 휴무제(놀금)도 월 1회로 축소한다.카카오는 이런 내용의 개편을 골자로 하는 ‘카카오 온(ON)’ 근무제 시행을 전사 직원에게 공지했다고 2022년 12월 27일 밝혔다. 이 근무제에 따르면 직원들은 2023년 3월 1일부터 원칙적으로 사무실로 출근해야 한다. 다만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시점이 연기되면 출근 시점도 연기된다. 또 조직이나 개인별로 원격(재택)근무가 더 효과적이거나 불가피한 상황이 있다면 조직장의 판단과 승인을 통해 원격근무를 할 수 있다.그간 카카오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2020년 재택근무를 시행했고 2022년 7월부터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형 근무제’를 실시했다.카카오는 전면 출근에 앞서 2023년 1월부터 월 단위로 정해진 근무 시간을 채우도록 하고 근무 재량권을 부여한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한다.지난 6개월간 시행해 온 월 2회 ‘놀금’ 제도도 2023년 1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휴무일로 하는 ‘리커버리 데이(recovery day)’ 제도로 변경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지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주요 커뮤니케이션 툴로 공식화하기로 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2.12.29 14:32:46

    “다시 출근하세요” 카카오, 2023년 3월부터 전면 출근
  • 대우건설, 한국 최초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 본격 도입

    대우건설은 한국 건설사 최초로 계절과 기후에 상관없이 전체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 도입을 본격화한다고 2022년 12월 29일 밝혔다.대우건설은 중대형 아파트 1개 단지(평균 40층, 8개 동 규모) 시공을 가정해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면 소나무 270만여 그루가 흡수하는 것과 같은 규모의 이산화탄소( CO₂) 배출이 저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년생 소나무 한 그루가 흡수하는 온실가스 양은 연간 약 6.6kg으로, 아파트 건축에 투입되는 시멘트 양을 줄일 수록  CO₂ 배출량 역시 상쇄되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국내외 건설 현장에서 쓰이는 콘크리트는 1㎥당 245kg의 시멘트(OPC 기준, 혼화재 별도)가 사용돼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콘크리트 주재료로 널리 쓰이는 ‘1종 보통 포틀랜드 시멘트(OPC)’는 1톤 생산에 약 0.8톤의  CO₂가 발생해 기후 변화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현재 한국 건설 산업에서 소비하는 시멘트는 연간 5000만여 톤으로, 1년 동안 약 4000만 톤의  CO₂를 배출하는 셈이다.대우건설은 한라시멘트와 공동 개발한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 개발로 기존 콘크리트 대비 최대 ㎥당 112kg까지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약 54%의  CO₂ 배출 저감 효과를 달성함과 동시에 조기 강도가 우수한 ‘조강 슬래그 시멘트’를 활용해 동절기 콘크리트 강도 지연과 품질 하자 문제를 해소했다.  대우건설은 고품질 친환경 아파트 건설로 향후 업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22년 첫 도입한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는 온실가스 배출량

    2022.12.29 14:30:14

    대우건설, 한국 최초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 본격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