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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 등에 업고 ‘제2의 중동 붐’ 실현할까…해외에서 활로 찾는 건설업계

    부동산 빙하기를 맞은 건설업계가 얼어붙은 한국의 주택 시장 대신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국 주택 건설 시장이 침체기에 빠졌기 때문이다.금리가 치솟고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건설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상위 10대 건설사 매출 비율의 50%를 한국 주택 사업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대안 모색이 시급한 상황이다.건설사들의 재무 상태도 악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들의 올해 상반기 부채 규모는 모두 80조원으로 작년 상반기 69조원에 비해 15.9% 증가했다. 1년 새 11조원이 늘어난 셈이다.10개사 모두 작년보다 부채가 늘어났다. 건설사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분양 실패 등의 부담으로 분양 승인까지 받아 놓은 사업마저 미뤄 놓은 상태다. 관급물량도 감소할 전망이다. 정부가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올해보다 10.2%(2조8000억원) 감액한 25조1000억원으로 편성하면서 건설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SOC 예산이 축소된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건설업계는 민간 주택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SOC 일감마저 줄게 되면서 한국 시장에서 이중고에 직면한 상황이다.  한국의 주택 사업 비율이 50%였는데…건설사 비상건설업계는 이 같은 고비를 해외 수주로 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해 건설사 해외 수주 실적은 나쁘지 않다. 한국 건설사의 해외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최근 수주 흐름을 감안하면 연내 목표 수준(약 320억 달러)은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2020년 이후 3년 연속 연간 300만 달러 이상 수주액을 기록하게 된다.해외건설

    2022.10.05 06:07:02

    고유가 등에 업고 ‘제2의 중동 붐’ 실현할까…해외에서 활로 찾는 건설업계
  • 이집트 식량 안보 구원 투수 된 한국의 씨감자 기업

    올해 6월 세계 최대 밀 수입국인 이집트가 밀 수입량 줄이기에 들어갔다. 각국의 곡물 보호주의로 밀값이 급등한 탓이다. 이집트 정부는 밀 수입량 10%를 포기하는 대신 감자를 택했다. 감자는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현지 생산을 통한 자급자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집트 내 감자 소비가 늘자 네덜란드 감자 가공 기업 팜프리츠 등은 이집트 내 공장 증설에 나섰다. 문제는 생감자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발생했다. 팜프리츠는 이집트 내 감자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이집트에서 가장 큰 감자 회사에 한국 기업 한 곳을 소개했다.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튜버’ 기술을 상용화해 무병씨감자(감자 종자)를 배양하는 ‘이그린글로벌(eGG)’이다. eGG는 두 기업의 소개로 이집트 감자 회사와 합작사를 설립했다. eGG는 조직 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한 푸드테크 기업이다. 주로 대체육이나 배달·로봇 등 기술 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한국 푸드테크 시장에서 농생명과학 기술을 인정받는 몇 안 되는 회사다. 중국 최대 국유 곡물 기업인 베이다황그룹과 맥도날드에 감자를 공급하는 북미 감자 가공 업체 램웨스턴 등이 eGG 씨감자를 납품 받는 고객사다.신흥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소위 ‘감자 선진국’에서도 eGG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기준 eGG 대표를 만나 글로벌 기업들을 사로잡은 기술 경쟁력에 대해 물었다.신 대표는 식용유 ‘해표’ 브랜드로 유명했던 신동방그룹 3세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다가 2009년 eGG를 창업했다. -창업 아이템이 왜 감자였나요. “감자는 까다로운 작물입니다. 벼·밀·옥

    2022.10.04 06:00:01

    이집트 식량 안보 구원 투수 된 한국의 씨감자 기업
  • 고금리·고환율·고물가 시대 헤쳐 나갈 ‘묘수’ 찾아야[차은영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21일 다시 한 번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연속 3번 실시했고 미국의 기준금리는 3.25%에 이르게 됐다. 9월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 2.5%를 넘어섬에 따라 한·미 간 금리가 역전된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가시적으로 꺾이지 않는 한 Fed는 11월에도 자이언트 스텝 또는 울트라 스텝(1%포인트 인상)까지도 실시할 수 있다는 속내를 감추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폭이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 이상 되지 않는다면 연말까지 한·미 간 금리 역전 현상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올해 8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8.3%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는 주장은 힘을 잃게 됐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미국의 고강도 긴축 정책의 여파로 글로벌 국가들도 강력한 금리 인상을 실시하거나 계획함에 따라 세계적 경기 침체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미국은 전 세계에서 인플레이션을 수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국가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긴축 정책은 각국의 환율을 상승시키고 이는 원료·원자재 등의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채질하게 된다. 각국은 치솟는 물가 상승에 대응해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수 없고 이에 따라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결국 경기 침체 국면에 들어가게 된다. 경기 하강이 시작되면 주가와 자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상대적 안전 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자본 유출이 가속화함에 따라 환율이 더 고공 행진하는 악순환에

    2022.10.03 06:00:11

    고금리·고환율·고물가 시대 헤쳐 나갈 ‘묘수’ 찾아야[차은영의 경제 돋보기]
  • “손흥민 파스 있나요?” 스포츠‧게임 마케팅에 힘주는 제약사

    [비즈니스 포커스]1928년 암스테르담올림픽 대회에 출전한 미국 선수들은 암스테르담 대회 기간 동안 계속해 특정 음료를 마셨는데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이 ‘미국 선수들이 마시는 음료’가 무엇인지 궁금해 했다. 음료는 ‘코카콜라’였다. 이를 계기로 코카콜라는 세계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림픽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심어졌고 올림픽 참여 기업이라는 이유로 선호도가 올라간 것이다. 코카콜라와 올림픽의 동맹은 90여 년에 걸쳐 이어져 오고 있다. 기업의 스포츠 마케팅은 강력한 효과를 가져다준다. 유명 스포츠 선수나 구단을 후원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전략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히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보수적이었던 한국의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스포츠‧게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십억원을 투자해 유명 대회 타이틀 스폰서 자리를 꿰차거나 유명인을 광고 모델로 발탁해 건강기능식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젊은 세대들이 골프에 관심을 갖자 유한양행은 올해 처음 김민주·이연서 선수를 후원하며 골프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들은 유한양행의 유산균 제품 ‘엘레나’가 적힌 모자를 쓰고 골프 경기에 참여하게 된다. 앞서 유한양행은 2019년 손흥민 선수를 소염진통제 모델로 발탁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유한양행은 올해 6월 손흥민 선수와 광고 모델 계약을 연장했다.셀트리온홀딩스는 2019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여자 골프 대회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의 올해 총상금을 10억원으로 올렸다.   

    2022.10.03 06:00:06

    “손흥민 파스 있나요?” 스포츠‧게임 마케팅에 힘주는 제약사
  • 한은 “소비자 물가 5~6%대 지속…고환율에 더 오를 수도”[숫자로보는 경제]

    [숫자로 보는 경제]5%한국은행은 9월 26일 기획재정위원회 업무 보고 자료에서 “소비자 물가가 앞으로 상당 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 가는 가운데 올해 연간으로 5%대 초반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국내 물가 상황을 보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국제 유가 하락으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5%를 크게 웃도는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집중호우·태풍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최근 식품업계의 잇단 가격 인상 등으로 식료품 가격에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개인 서비스 물가도 상당 기간 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 가면서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에 대한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특히 환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 한은은 전 세계적인 고물가 현상에 대응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빠르게 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7월 최초 50bp(1bp=0.01%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9월에는 75bp로 인상 폭을 확대했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은 지난해 12월 이후 6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지속했고 8월에는 50bp를 인상했다.한은은 “미국 중앙은행(Fed)은 3월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6월부터 9월까지 세 차례 연속 정책 금리를 75bp씩 인상했다”면서 “최근 Fed의 금리 인상 속도(7개월간 +300bp)는 직전 금리인 상기인 2015~2018년(37개월간 +225bp)과 비교해 매우 빠른 수준”이라고 말했다.2.8%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9월 26일 발표한 ‘OECD 2022년 중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8%로 예측했다. 내년 전망은 기

    2022.10.01 06:00:01

    한은 “소비자 물가 5~6%대 지속…고환율에 더 오를 수도”[숫자로보는 경제]
  • 틱톡의 쇼퍼테인먼트 전략 “재미가 먼저, 소비는 그 다음”

    [이커머스 강자 된 틱톡②]짧은 동영상(쇼트 폼) 콘텐츠 절대 강자인 틱톡의 다음 목표는 ‘커머스’ 시장이다. 이른 시간 안에 인스타그램·페이스북·유튜브를 제치고 대세로 떠오른 틱톡은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쇼핑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틱톡이 커머스 시장을 잡기 위해 내세운 커머스 전략은 ‘쇼퍼테인먼트’다. 제품의 기능이나 가격을 내세워 직접적인 구매를 유도하는 대신 이용자가 재미와 유익함을 느껴 구매까지 이어지게 한다는 전략이다.틱톡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최근 쇼퍼테인먼트 시장이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1조 달러(약 1320조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재미’와 ‘참여’를 앞세운 틱톡은 커머스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 설윤환 틱톡 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 매니저에게 쇼트 폼 콘텐츠의 미래와 틱톡의 커머스 전략을 물었다. -틱톡이 이른 시간 안에 인스타그램·페이스북·유튜브를 제치고 1020의 주요 플랫폼으로 떠오를 수 있던 이유가 궁금합니다. “소위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불리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전 세대보다 자기표현에 적극적이고 영상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한 세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에게 틱톡이 매력적인 이유는 틱톡 안에서 일반 사용자와 크리에이터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겁니다. 즉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죠. 다른 플랫폼보다 이용자들의 참여도가 높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해시태그 챌린지를 통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재생산하거나 다른 소셜 미디어로 확산하는 모습이 일상적으로 일어납니다. 다양한 쇼트 폼 영상을

    2022.09.28 06:03:01

    틱톡의 쇼퍼테인먼트 전략 “재미가 먼저, 소비는 그 다음”
  • 애그플레이션 끝? 밀·팜유 떨어지는데 라면·과자 값은 왜 오를까

    급등했던 밀가루·팜유·대두 등 국제 농산물 가격이 다시 떨어지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고공행진하던 세계식량가격지수가 5개월연속 하락했다. 전쟁과 기후 변화 등 공급 위기를 초래했던 악재들이 예상보다 큰 타격을 주지 않은 영향이다. 세계 곡창지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의 수출길이 8월부터 다시 열렸고 미국·호주·러시아 등 다른 곡물 주산지의 작황도 좋았다. 지난 6월 말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파종 면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미국의 밀·옥수수 파종 면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황 데이터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자 선물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투기 수요도 빠졌다. 공급 차질 공포감에 올랐던 투기 수요가 약해지면서 국제 선물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국제 농산물 가격이 떨어지자 올해 4분기에는 주요 곡물의 수입 단가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곡물 수입 단가가 떨어지는 것은 7개 분기 만이다.원자재 가격 상승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애그플레이션(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내려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환율이 급등하고 물류비와 인건비가 오르면서 한국 식품 기업과 소비자들이 체감할 정도의 식품 물가 안정화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나온다. 팜유 대란, 어떻게 끝났나 먼저 4월 식탁 물가를 덮쳤던 팜유 대란의 결말부터 살펴봤다. 9월 21일 기준 팜유 국제 선물 가격은 연중 고가 대비 45% 하락했다. 대란까지 벌어졌던 팜유 가격이 몇 개월 사이 급락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공급 차질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올랐던 팜유

    2022.09.27 06:00:01

    애그플레이션 끝? 밀·팜유 떨어지는데 라면·과자 값은 왜 오를까
  •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비차별성 [강문성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미국 정가가 완전히 둘로 쪼개졌다. 요즘 말이 많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때문이다. 지난 8월 7일 미 상원에서 난상 토론과 격렬한 투표를 통해 이 법안이 통과됐다. 미 상원에서는 ‘라마 투표(vote-a-rama)’라는 예산안 처리 절차를 통해 최종 투표까지 무제한으로 예산 관련 수정안 표결을 진행한다. 16시간 이상 진행된 투표 결과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전원이 찬성해 찬성 50표,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전원이 반대해 반대 50표로 동률이었지만 당연직 상원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찬성해 찬성 51표로 통과됐다. 이어 8월 12일 미 하원에서도 민주당 하원의원 전원이 찬성해 찬성 220표, 공화당 하원의원 전원이 반대해 반대 207표로 이 법안은 하원 역시 통과했고 8월 16일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서명됐다. 이 법안이 한국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전기자동차에 대한 세제 혜택의 범위가 변하기 때문이다. 동법 제4부는 ‘깨끗한 자동차(clean vehicles)’, 즉 친환경 자동차에 관한 규정으로 업체별로 연간 20만 대까지만 보조금이 지급되던 한도를 없애는 대신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자동차’만 구매 보조금 혜택을 주는 것으로 범위가 정해졌다. 구체적으로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채굴 또는 가공된 핵심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2024년 40%, 매년 10%포인트 상승해 2026년에는 80%) 사용한 배터리를 탑재하면 세금 공제 혜택의 절반(3750달러)이 제공된다. 나머지 세금 공제 절반(3750달러)은 북미에서 생산, 조립된 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2024년 50%, 매년 10%포인트 상승해 2028년 연말 이후 100%) 사용한 배터리를 탑재

    2022.09.26 06:00:10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비차별성 [강문성의 경제 돋보기]
  • “알쓰도 이젠 괜찮아” 쿠팡서도 살수 있는 ‘무알코올 맥주’ 뜬다

    [비즈니스 포커스]‘맥주만한 게 없다.’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와 마른 목을 축이려는 직장인도 친구와 저녁에 치킨집을 방문한 이들도 맥주를 찾는다. 맥주 한 캔이 답답한 속을 확 풀어준다. 그런데 살다 보면 맥주를 마실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임신했거나 건강이 좋지 않거나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 등 다양하다. 이들을 겨냥해 주류 회사들은 무알코올 맥주를 내놓았다. 여러 이유로 맥주를 마시지 못하는 성인들에게 대체 음료를 선보인 것이다. 일본에선 기린이 2009년 무알코올 맥주 기린 프리를 출시했고 한국에선 하이트진로음료가 2012년 하이트제로0.00를 선보였다.코로나19 사태 이후 무알코올 주류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식품산업통계정보(FIS)는 2019~2024년 전 세계 무알코올 주류 시장의 예상 연평균 성장률을 23.1%로 전망했다. 이는 맥주 시장의 예상 성장률(3.2%)의 약 7배 수준이다. 한국에서만 2012년 12억원에 불과했던 무알코올 주류 시장이 2019년 100억원, 2021년 200억원으로 불어났다. 우선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저칼로리 음료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일반 맥주는 한 캔에 150kcal인 반면 무알코올 제품의 칼로리는 100kcal 미만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재택근무가 증가해 혼술·홈술 문화도 확산됐다. 과음 대신 집에서 가볍게 음주를 즐기려는 문화가 퍼진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19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를 보면 응답자의 65% 이상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술 마시는 장소에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 중 음주 장소를 집으로 바꾼 사람들이 87.3%로 조사됐다.일반 주류와 달리 무알코올

    2022.09.21 06:00:05

    “알쓰도 이젠 괜찮아” 쿠팡서도 살수 있는 ‘무알코올 맥주’ 뜬다
  • 36살 된 그랜저, ‘사장님 차’에서 ‘국민 차’로

    [비즈니스 포커스]‘209만 대.’1세대부터 6세대(가솔린‧하이브리드)까지 1986년부터 36년간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판매량이다. 10여 년 전만 해도 그랜저는 최고급 승용차로 분류됐다. 이를 감안하면 예상보다 많이 팔렸다.  그동안 그랜저의 위상은 변화를 거듭했다. 1980~1990년대 중반에 나온 1‧2세대 그랜저는 운전사가 운전하는 ‘사장님 차’로 일부 부유층 사이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하지만 1990년대 말 다이너스티와 에쿠스 등 현대차에 대형 플래그십 세단이 추가되면서 독주는 막을 내렸다. 그랜저는 이미지 변화를 시도했다. ‘고급’ 이미지에 ‘성공’ 이미지를 추가했고 고객층을 넓혔다. 2009년 당시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말에 “그랜저로 대답했다”라는 광고 문구가 나온 배경이기도 하다.  2016년 출시된 6세대 모델부터는 본격적인 ‘국민 차’ 반열에 올랐다. 물론 “너 성공했구나” 이런 이미지가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국민 소득 수준이 올라 차량 선택에 대한 소비자의 취향이 고급화된 데다 6세대 모델이 기존 대비 젊고 날렵한 디자인을 뽐내며 3040세대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실제로 6세대는 전체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렸다. 그랜저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현대차 내에서 포지션은 달라졌지만 고객층이 넓어지면서 더 많이 팔렸다. 현재도 그랜저는 한국 승용차 중 판매 1위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그랜저는 올해 1~8월 4만5055대 판매됐다. 같은 기간 경쟁 차종인 기아 K8(2만9108대)과 비교하면 1.5배 더 팔렸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신규 등록된 그랜저는 총 101만68

    2022.09.20 06:00:08

    36살 된 그랜저, ‘사장님 차’에서 ‘국민 차’로
  • ‘최초 또 최초’…‘오징어 게임’이 쓴 5가지 기록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최초의 기록을 이어 가고 있다. 이번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 시상식에서 6관왕을 달성했다. 지난 1년 동안 ‘오징어 게임’이 써온 숫자들을 보면 전 세계가 ‘오겜 신드롬’이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오징어 게임’이 쓴 역사는 문화적 현상을 뛰어넘어 경제와 사회에도 영향을 미쳤다.  74년 만에 처음‘오징어 게임’은 9월 12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에미상 시상식에서 6관왕을 달성했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영미권이 아닌 지역에서 만들어진 드라마가 후보에 지명되고 상을 받은 것은 에미상 74년 역사상 최초다. 배우 이정재 씨가 아시아 국적의 배우 최초로 에미상에서 남우 주연상을 받았다. 연기상을 통틀어 아시아 배우가 수상한 일은 처음이었다. 황동혁 감독은 아시아 영화 감독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1주일 앞서 수상자가 발표된 게스트상(이유미), 프로덕션 디자인상, 스턴트 퍼포먼스상, 시각효과상까지 포함하면 총 6관왕이다. 투자 대비 경제 효과 ‘40배’ ‘오징어 게임’은 254억원을 투자해 1조원이 넘는 경제 가치를 낸 작품이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넷플릭스 내부 자료를 입수해 ‘오징어 게임’의 경제적 가치가 8억9110만 달러(작년 10월 기준 약 1조546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투자 금액 대비 41배의 수익을 얻은 셈이다. 또 블룸버그는 ‘오징어 게임’을 보기 위해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후 2021년 3분기에만 가입자가 438만

    2022.09.19 09:06:52

    ‘최초 또 최초’…‘오징어 게임’이 쓴 5가지 기록들
  • 천연가스 위기, 이산화탄소 포집 사업 활성화할 때 [이지평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국제 유가의 급등세가 다소 진정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 가격의 급등 현상이 유럽 등 세계 경제의 부담이 되고 있다. 스폿(수시 계약) 가격 기준으로 올해 7월의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률은 미국이 전년 동월 대비 89.6%, 유럽이 308.4%, 아시아의 액화천연가스(LNG)는 192%라는 위기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 물론 발전사 등의 천연가스 도입 가격은 장기 거래가 많기 때문에 실제 가스 수입 가격은 이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향후 신규 장기 계약 시 가격 급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에서 유럽으로의 저렴한 파이프라인 가스 수출에 차질이 발생하고 유럽 각국이 앞다퉈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LNG 시장에 들어왔다. 그 결과 LNG 가격의 급등과 함께 아시아 시장에서도 LNG 조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천연가스 대란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만성화될 우려도 있다. 세계적인 탈탄소화 흐름 속에서 석탄 발전보다 가스 발전이 선호되고 있는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도 장기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컨설팅 기업인 우드매킨지에 따르면 2040~2050년의 아시아 가스 가격은 열량당 기준으로 원유의 2배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는 전기차의 보급으로 휘발유 소비가 장기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 반해 가스 가격 불안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가스 발전도 탈탄소화에 따라 2050년 이후에는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어 가스 자원 개발에 대한 투자도 주저되는 면이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일본 기업은 카타르 정부와 25년간의 장기 계약으로 LNG를 수입해 왔는

    2022.09.19 06:00:03

    천연가스 위기, 이산화탄소 포집 사업 활성화할 때 [이지평의 경제 돋보기]
  • 현대차 수소 전기트럭, 美 캘리포니아 달린다

    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 수소 전기트럭이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 질 개선 사업에 투입된다. 엑시언트는 미국을 비롯해 스위스와 독일 등 주요 시장에 공급되며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현대차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2021년 TAG(Targeted Airshed Grants)’ 프로그램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2023년 3분기 캘리포니아에 엑시언트 수소 전기트럭 5대를 공급할 예정이다.현대차가 공급할 차량은 총중량 37.2톤급 엑시언트 수소 전기트럭 트랙터 모델이다. 180kW급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최고 출력 350kW급 구동 모터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720km 주행이 가능하다.TAG 프로그램은 미국 EPA 주도로 2015년부터 시작됐다. 미국 전역의 대기 오염 저감을 목표로 EPA가 각 지역이나 주정부 산하 대기 질 관리 기관에서 프로젝트를 접수해 지원하는 펀딩 프로그램이다. 해당 기관이 파트너를 선정해 컨소시엄 형태로 프로젝트를 신청하면 이에 대해 EPA가 최종적으로 10개 내외의 프로젝트를 승인해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현대차는 이번 2021년 TAG 프로그램에서 캘리포니아 남부해안대기환경청(SCAQMD)이 주관한 프로젝트에 수소 충전소 구축·운영 전문 회사인 미국 퍼스트엘리먼트퓨얼(FEF)과 함께 참여했다.미국 SCAQMD는 캘리포니아 주정부 산하의 대기 질 관리 기관이다. FEF가 캘리포니아에서 운용하는 수소 운반용 디젤 트럭을 엑시언트 수소 전기트럭으로 대체하는 것을 현대차와 FEF에 제안했고 양 사가 이를 받아들여 프로젝트가 성사됐다.해당 프로젝트는 배기가스 저감 효과·기술력·지속 가능성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적으로 350만 달러

    2022.09.16 06:00:05

    현대차 수소 전기트럭, 美 캘리포니아 달린다
  • 아모레퍼시픽 구딸, 새로운 시작 알리는 캠페인 전개

    아모레퍼시픽의 프랑스 니치향수 브랜드 구딸은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화한 아이코닉 바틀과 함께 '향기로 기억되는 삶의 순간'(Scents Of Your Life)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아이코닉 바틀과 새로운 브랜드 로고 및 패키지를 통해 구딸의 40여 년 헤리티지를 직관적으로 선보이며 브랜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직전의 모던했던 바틀은 구딸을 대표하는 플리츠 형태로 바뀌고 고급스러운 곡선의 향수 뚜껑과 빈티지한 느낌의 리본 엠블럼이 더해지며 브랜드의 주요 DNA를 담았다.1981년 아닉 구딸(Annick Goutal)이 설립한 구딸은 향과 기억을 연결해 주는 브랜드다. 창립자 아닉과 구딸의 여성 조향사들은 "우리가 경험한 수많은 순간과 함께했던 향기가 삶의 기억이 되어 나의 이야기가 된다"고 말한다.구딸은 캠페인을 통해 누군가에게 처음으로 선물을 받거나 혹은 선물했던 향기의 기억을 떠올려 보게 한다. 여행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고 마음에 위안을 주기도 하며 온전한 나 자신을 찾을 수 있게 하는 향기를 찾아보도록 제안한다.이번 캠페인은 구딸 네이버 공식 스토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캠페인 출시 기념으로 이날 오후 8시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다양한 혜택과 함께 깜짝 행사를 진행한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2.09.14 10:24:04

    아모레퍼시픽 구딸, 새로운 시작 알리는 캠페인 전개
  • 월마트, 아마존 이기기 위해 OTT로 승부 낸다[테크 트렌드]

    [테크 트렌드]수천 개의 매장을 소유한 오프라인 유통업의 최강자 월마트가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언뜻 보기에는 미국을 넘어 글로벌 유통업계에서 군림하고 있는 두 공룡의 경쟁이 새롭게 보이지 않지만 특이한 것은 도전장을 내민 서비스가 일반인들의 눈에는 유통이나 전자 상거래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라는 점이다.최근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미국의 영화 스튜디오이자 배급사인 파라마운트와 협력해 자사 멤버십 프로그램인 월마트 플러스에 OTT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월마트 플러스는 월마트가 2020년 아마존에 대항하기 위해 내놓은 유료 멤버십으로, 고객에게 무료 배송을 제공하는 아마존 프라임과 유사한 멤버십 서비스다. 현재 월마트 플러스 상품은 월 12.95달러(약 1만7400원)이고 여기에는 무료 배송, 주유 할인, 프리미엄 음악 서비스 스포티파이 6개월 무료 구독이 포함돼 있다. 이번 OTT 서비스 제공으로 월마트 플러스 구독자들은 9월부터 월 4.99달러(약 6700원)의 ‘파라마운트 플러스 에센셜’ 구독 서비스를 추가 비용 없이 제공받게 된다. 이번 OTT 서비스 제공으로 가장 수혜를 보는 것은 물론 월마트 플러스 가입 고객이다. 월마트 플러스의 연간 회원비가 98달러(약 13만1600원, 월 12.95달러)인데 여기에 연간 59달러(약 7만9200원, 월 4.99달러)인 파라마운트 플러스 에센셜 플랜 상품을 무료로 추가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아마존 프라임은 연 139달러(약 18만7000원)이고 월로 계산하면 14.99달러(약 2만200원)로 다소 비싼 편이다.파라마운트 플러스 에센셜은 3만 개 이상의 최신 영화, 시리즈, TV

    2022.09.07 06:02:01

    월마트, 아마존 이기기 위해 OTT로 승부 낸다[테크 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