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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 1억도 필요없다'···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2030 직원 줄행랑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추진으로 2030세대 직원 이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더불어민주당)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168명이 중도 퇴사한 것으로 집계됐다.2020년부터 2022년 상·하반기 모두 각각 한 자릿수에 그쳤던 2030대 퇴직자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크게 늘었다. 2022년 하반기에는 20대 19명, 30대 24명으로 불어났고, 올해 상반기에도 20대 17명, 20대 13명이었다.황운하 의원은 “현정부가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부산 이전을 강행하고 있어 조직의 현재이자 미래인 젊은 직원의 ‘줄퇴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평균 연봉 1억432만원(2022년 기준)으로 금융업계에서도 ‘꿈의 직장’으로 불린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05 07:58:50

    '연봉 1억도 필요없다'···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2030 직원 줄행랑
  • “8월도 다 갔는데…” 여전히 지지부진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합병

    [비즈니스 포커스]‘“남은 국가인 미국·유럽·일본 중 한 곳이라도 승인을 받지 못하면 사실상 ‘합병 항공사’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유럽연합(EU ) 경쟁 당국은 8월 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8월 초 ‘합병 대한항공’의 운명은 어떤 방향이든 결론이 나게 된다(한경비즈니스 6월 29일자 비즈니스 포커스).”두 달 전만 해도 대한항공의 운명은 8월 초에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8월 초를 지나 중순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도 상황은 전혀 진척된 것이 없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들은 아직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대한 결론을 내지 않았다. EU 집행위원회는 당초 8월 3일 합병 승인을 내기로 했지만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서 심사 종료 기한을 10월로 미뤘다. 그 사이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고 있다. ‘제삼자 매각설’까지 불거져 매각 절차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않고 있는 와중에 ‘제삼자 매각설’까지 불거졌다. KDB산업은행이 합병이 무산될 것을 대비해 아시아나항공 안정화를 위해 컨설팅 용역을 발주해 제삼자에게 매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KDB산업은행은 즉각 보도 자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제삼자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KDB산업은행은 “삼일회계법인이 현재 수행 중인 용역은 아시아나항공이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항공 시장 변화에 대비해 자금 수지 점검 등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해당 용역은 제삼자 매각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해외 경쟁 당국과 협의 중인 시정 방안은 확

    2023.08.21 06:00:05

    “8월도 다 갔는데…” 여전히 지지부진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합병
  • 산업은행의 '부산행'...모든 조직과 기능 이전

     산업은행이 본사의 모든 기능과 조직을 1부산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금융당국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국민의힘·부산동래구) 의원실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올해 3월부터 부산 이전 계획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수행한 끝에 이같은 결론을 내리고 최근 이를 금융위원회에 보고했다.연구용역 결과 보고서에는 두가지 안이 제시됐다. 첫째는 산업은행 전 기능과 조직을 부산으로 이전하고 본점을 중심으로 정책금융을 수행하는 ‘지역성장 중심형’안이다.둘째는 부산 본점에 전 기능을 완비하지만 수도권 금융시장과 기업고객 대응을 위해 여의도에 기능을 병행 배치하는 ‘금융수요 중심형’안이다.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은 정책금융 기능의 온전한 이전을 위해 전 기능과 조직이 부산으로 이전하고 지역거점별 권역센터를 도입하는 ‘지역 성장 중심형’안을 채택했다.산업은행의 전체 기능과 조직을 이전해야 정책 금융기능의 온전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여의도에 최소 인력인 약 100명만 두고 조직을 전부 부산으로 이전한다는 구상이다.다만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산업은행법 개정안이다. 현행 산은법 제4조는 ‘산은은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규정하고 있어 부산 이전을 위해선 법 개정이 필수적이다.국민의힘은 이런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은행 본점 소재지를 서울로 규정한 한국산업은행법을 개정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7.27 15:51:52

    산업은행의 '부산행'...모든 조직과 기능 이전
  • 합병에 ‘올인’ 대한항공, 난기류 어떻게 헤쳐 나갈까

    [비즈니스 포커스]“무엇을 포기하든 아시아나와의 합병을 성사시킬 것이다.”지난 6월 5일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례 총회를 계기로 가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2020년부터 만 3년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합병을 위해 대한항공이 투입한 자금만 1조원에 이른다. 여기에 세계 각국의 규제에 대한 승인을 위해 로펌 및 자문사 비용으로만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작업에 착수한 시기는 항공업계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인한 충격을 고스란히 흡수해야만 했던 때였다. 아직 팬데믹으로 인한 손해를 채 극복하기도 전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시작한 대한항공에 ‘후진’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규모의 경제 vs 승자의 저주 그간 대한항공은 주요 14개국 중 11개국(한국 포함)의 승인을 받으며 합병을 준비해 왔다. 순조롭게 이어져 왔던 합병 상황에 난기류가 포착된 것은 지난 5월이다. 유럽연합(EU) 경쟁 당국(CMA)이 합병에 관한 이의 제기서를 보내온 것이다. 여기에 미국과 일본의 승인도 아직 남은 상황이다.규제 당국이 문제삼는 것은 대한항공의 ‘독점’이다. 합병 이후 출범할 통합 항공사가 독점적 지위로 시장 경쟁력을 훼손할 수 있다는 것. EU 경쟁 당국은 지난 5월 17일 이의 제기서를 내고 “두 회사의 합병은 유럽 경제권과 한국 간 여객 화물 운송 시장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럽 외의 또 하나의 주요

    2023.06.29 09:10:55

    합병에 ‘올인’ 대한항공, 난기류 어떻게 헤쳐 나갈까
  • 정권 따라 새 얼굴 갈아 낀 은행들

    [스페셜 리포트]한국의 은행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침을 겪었다.2008년 취임한 이명박 정부는 '민영화'를 앞세웠다. 이 전 대통령은 공약을 통해 산업은행 민영화를 약속하기도 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여러 금융 공기업의 민영화를 계획했었고 이 정책을 주도한 인물 중 한 명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정책 금융을 맡는 정책금융공사와 상업금융을 맡는 상업은행으로 나눠졌다. 정책금융공사는 공기업으로 남겨두고 나머지 은행 부문은 민영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들어 금융위원회가 정책 금융의 역할 재정립을 요구했고 결국 2015년 산업은행 민영화는 ‘없던 일’이 됐다. 시간과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아야만 했다. 정권에 따라 금융의 색깔도 바뀌었다.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저탄소 녹색 성장’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의 자금 운용과 기업의 친환경적 경영 활동을 유도하는 ‘녹색 금융’을 앞세웠다. 또 2009년 미소금융재단에도 은행들이 출연했다. 금융 소외 계층과 저소득층의 자활 의지를 돕겠다는 명분이었지만 반강제적이었다. 이 전 대통령과 고려대 경영학과 61학번 동기인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총대를 멨다. 정권이 바뀌자 은행과 기업들의 출연금이 반 토막이 나며 활동은 위축됐다. 미소금융재단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9월 서민금융진흥원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KEB하나·KB국민·우리·신한·NH농협 등 5개 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이 자본금을 댔다. 2013년 출범한 박근혜 정부는 '창조 금융'을 내세웠다. 박근혜 정부는 금융을 4

    2023.03.18 06:00:01

    정권 따라 새 얼굴 갈아 낀 은행들
  • ‘대마불사·혈세로 연명한 좀비기업’…새 주인 맞는 대우조선해양 파란만장 48년사 [놓치지 말아야할 한경비즈니스-3]

    [비즈니스 포커스] 한경비즈니스는 1년에 두 번 합본호를 냅니다. 설날과 추석 2주치를 한꺼번에 낸다는 말입니다. 기자들은 이때 약간은 숨을 돌릴 여유를 갖습니다. 물론 온라인 기사도 써야 하기 때문에 마냥 맘이 편할수 만은 없지만요. 이 정도로는 좀 아쉽다는 독자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한경비즈니스 편집진은 올해 썼던 기사 가운데 ‘시간의 간섭’을 받지 않는 기사들을 추려봤습니다. 공부해두거나 읽어두면 상식이 되거나,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는 12개의 기사입니다. 이를 한곳에 정리했습니다. 연휴 기간 영상에서 벗어나 활자의 세계로 눈을 돌린 독자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편집자 주>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통째’ 팔린다.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 은행인 KDB산업은행은 9월 26일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이 2조원의 유상 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 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000억원) 등 한화그룹이 2조원 규모의 제삼자 배정 유상 증자에 참여해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49.3%와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내용이다.2000년 대우그룹 해체와 함께 지난 21년 동안 ‘주인 없는 회사’로 부침을 겪었던 대우조선해양은 험난했던 구조 조정 여정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12조 공적 자금 투입에도 자력 생존 못 해대우조선해양은 1973년 설립된 대한조선공사의 옥포조선소가 모태다. 대우그룹이 1978년 인수하면서 대우조선공업주식회사로 이름이 바뀌었다.대우조선해양은 한때 세계 시장을 호령했다. 1993년 한국 최초의 전투잠수함인 이천

    2023.01.22 05:42:02

    ‘대마불사·혈세로 연명한 좀비기업’…새 주인 맞는 대우조선해양 파란만장 48년사 [놓치지 말아야할 한경비즈니스-3]
  • 취임 후 140일, 시험대 오른 강석훈 리더십

    [비즈니스 포커스]강석훈 KDB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6월 회장에 지명됐지만 본점의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산업은행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에 막혀 2주간 출근하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취임식을 연 지난 6월 21일 강 회장은 “엄중한 국내외 경제 상황과 산적한 현안을 고려할 때 우리 경제와 산업은행, 산업은행 구성원들을 위해서라도 회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취임 후 140여 일이 지났다. 강 회장 앞에 산적했던 과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윤석열 정부의 공약이기도 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서둘러 해결해야 하지만 국회와 노조 모두 설득해야만 한다.  “100일을 기다렸는데, 더 기다릴 수는 없다” 지난 10월 20일 여의도 국회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이슈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의원들은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과 관련해 산업은행이 국회와의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는 산업은행 본점이 이전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법 개정이 먼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산업은행법 제 4조 1항은 ‘한국산업은행의 본점은 서울 특별시에 둔다’고 명시돼 있다. 이 법안을 삭제 혹은 개정하는 절차가 이뤄져야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이 가능해진다.국정 감사에 참석한 강 회장은 10월 20일 본점 부산 이전 문제와 관련 국회를 패싱하고 일방적으로 이전을 진행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수석 부행장 중심으로 국회를 찾아 설득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저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 회장

    2022.11.03 06:00:03

    취임 후 140일, 시험대 오른 강석훈 리더십
  • ‘대마불사·혈세로 연명한 좀비기업’…새 주인 맞는 대우조선해양 파란만장 48년사

    [비즈니스 포커스]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통째’ 팔린다.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 은행인 KDB산업은행은 9월 26일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이 2조원의 유상 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 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000억원) 등 한화그룹이 2조원 규모의 제삼자 배정 유상 증자에 참여해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49.3%와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내용이다.2000년 대우그룹 해체와 함께 지난 21년 동안 ‘주인 없는 회사’로 부침을 겪었던 대우조선해양은 험난했던 구조 조정 여정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12조 공적 자금 투입에도 자력 생존 못 해대우조선해양은 1973년 설립된 대한조선공사의 옥포조선소가 모태다. 대우그룹이 1978년 인수하면서 대우조선공업주식회사로 이름이 바뀌었다.대우조선해양은 한때 세계 시장을 호령했다. 1993년 한국 최초의 전투잠수함인 이천함을 건조하고 선박 수주 세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대우그룹이 외환 위기와 유동성 위기를 맞은 후 2000년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계열사들이 공중 분해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이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체제에 들어간 것도 이때부터였다.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 찾기는 난항의 연속이었다. 수차례 매각 기회가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2008년 한화그룹이 우선 협상 대상자에 선정됐지만 금융 위기로 무산됐다. KDB산업은행은 2009년, 2012년, 2014년에도 매각을 시도했지만 ‘부실 공룡’인 대형 조선사를 인수하겠다고 나서는 기업은 없었다.2019년에는 현대중공

    2022.10.01 12:17:05

    ‘대마불사·혈세로 연명한 좀비기업’…새 주인 맞는 대우조선해양 파란만장 48년사
  • 대우조선해양, 우여곡절 딛고 ‘재계 7위’ 한화 품에 안긴다

    한화그룹이 2008년 인수에 실패했던 대우조선해양을 품에 안는다. 2011년 워크아웃(재무개선작업) 졸업 이후 21년만이자 2009년 한화로의 매각이 무산된지 13년 만이다.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9월 26일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이 2조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 체결했다고 밝혔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000억원) 등 한화그룹이 2조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49.3%와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내용이다.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화그룹과 논의 결과 대우조선이 한화그룹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투자자를 결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본건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대우조선은 본 건 투자 유치를 통해 2조원의 자본확충으로 향후 부족자금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화그룹은 13년 전 대우조선해양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노조의 반대와 서브프라임 사태 등 글로벌 금융 위기가 겹치면서 포기한 바 있다. 당시 가격은 6조7000억원 수준이었다. 2019년에는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의 인수를 추진했지만 올해 초 유럽연합(EU)의 기업결합 불승인 결정으로 최종 거래가 불발됐다.대우조선은 크게 특수선(군함·잠수함)과 상선 부문으로 나뉜다. 이번 매각은 상선 부문과 방산 부문을 분리 매각하는 방식이 아닌 두 사업 부문을 모두 한꺼번에 ‘통째 매각’하는 방식이

    2022.09.26 17:46:04

    대우조선해양, 우여곡절 딛고 ‘재계 7위’ 한화 품에 안긴다
  • ‘영업이익 7조원’ HMM, 수장 교체로 새 동력 찾는다

    [비즈니스 포커스]HMM이 지난해 영업이익 7조원을 거두며 또 한번 시장을 놀라게 했다. 한국 기업 중 넷째로 많은 영업이익이다.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계기로 급락했던 주가도 다시 상승하고 있다. HMM은 해운 업황 회복이 시작됐던 2020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주가가 2300% 급등하면서 이른바 ‘흠슬라(HMM+테슬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 HMM의 2대 주주인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것을 밝힌 이후부터 주가가 2만원대로 하락했지만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4개월 만에 3만원대에 들어서며 급등세를 보였다.  신임 김경배 대표 임기는 3월부터  HMM의 2021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2% 증가한 7조37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3조7941억원으로 115%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후 최대치다. 당기순이익도 5조326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00%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미국 항만 적체가 지속되면서 아시아~미주 노선을 비롯한 전 노선의 운임이 크게 올랐다. 특히 4분기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2020년 12월 말 기준 2129에서 지난해 12월 말 기준 5046으로 대폭 상승했다. HMM 측은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과 정부 기관의 적극적 지원으로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 등 초대형 선박 20척 투입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HMM은 올해 상반기에 대해 오미크론의 확산, 미·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동시에 벌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과 내부 역량 강화, 영업 체질 개선을 통한

    2022.03.02 06:00:05

    ‘영업이익 7조원’ HMM, 수장 교체로 새 동력 찾는다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대우조선 매각 전면 재검토”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 방안을 전면 재검토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을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 회장은 27일 오후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 민영화는 조선산업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내에서 새 주인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3일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의 기업결합을 최종 불허했다. 양 사 결합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의 독과점을 형성해 경쟁을 저해한다고 봤다.이 같은 결정에 이 회장은 “철저한 자국 이기주의에 근거한 판단”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현대중공업이 EU를 상대로 소송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또 대우조선의 ‘새 주인’ 찾기는 다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현재는 전면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으로 구체적인 플랜B는 말하기는 곤란하다”면서도 “3월 외부전문기관의 경영컨설팅이 끝나면 경쟁력 강화 방안과 중장기 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그는 “잠재 부실을 생각하면 매수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지울 수 있는 구주(산업은행 보유 주식) 매각보다 신주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이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이어 “산업은행 관리 기업이 금융 지원 속에서 살아남을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면 해외 경쟁 당국이 산업은행 산하 기업이 포함된 기업결합 심사 모두를 불허할 수 있다”며 “산업은행이 추가 자금 지원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 회장은 대선후보들의 산업은행 지

    2022.01.28 10:29:00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대우조선 매각 전면 재검토”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기업 세대교체와 산업전환 촉진”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올해 기업의 세대교체와 산업 전환, 혁신을 위한 걸음을 재촉하겠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정책금융은 산업자금 공급에서 기업의 세대교체로 더 나아가 시장참여자들 간 협력게임을 유도하고 촉진하는 거시적 조정자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산업은행이 올해 전환기 정책금융의 시대적 소명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올해 키워드로 안정감과 연속성, 내부 쇄신, 연대와 협력을 제시했다. 그는 산업은행이 추구하는 혁신을 앞당기기 위해 임직원들이 단합된 힘을 모아 꾸준히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전국적 세법으로 시행되기까지 무려 100년이 걸린 조선 시대 대표적 경제 개혁인 대동법(大同法)을 언급했다.또한 지킬 것은 지키고 바꿀 것은 바꾸는 것이 진정한 쇄신임을 강조하면서 신규 비즈니스 추진, 인재 양성, 조직문화 개선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탄소금융 모델은 상품과 리스크 관리 체계 등 두 가지 방향성을 통해 정립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화(Digitalization) 고도화는 필수적이라고 했다.이와 함께 “인내자본 공급을 더욱 확대하자”며 “혁신금융 부문은 누구보다 먼저 미래로 달려가야 하고 중소·중견금융 부문은 뿌리산업 강화에 앞장서 주고 기업금융 부문은 산업지형을 크게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수십조 원 이상의 인내자본 조성이 필요한 산업전환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연대와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역설했다.구조조정에 대해선 “원칙을 준수해 새로운 관행이 되게 하고 국가 전체의 회수율 제고에 방점

    2022.01.03 18:44:45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기업 세대교체와 산업전환 촉진”
  • 산업은행, 신임 수석부행장에 최대현 선임부행장 임명

    KDB산업은행은 은행의 ‘2인자’에 해당하는 신임 수석부행장(전무이사)에 최대현 선임부행장을 임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산업은행 전무이사는 한국산업은행법에 따라 산업은행 회장의 제청으로 금융위원회가 임면한다.최 신임 전무이사는 1965년생으로 해운대고와 부산외국어대(서반아어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산업은행 입행 이후 약 30년간 대우건설 경영관리단장, 기업금융3실장, 비서실장, 기업금융부문장(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2001∼2004년엔 산업은행 노조위원장도 역임한 이력이 있다.그는 특히 2019년 이후 기업금융부문장 및 선임 부행장으로 재임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 핵심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각종 굵직굵직한 구조조정 현안들을 진두지휘한 경험도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안 추진과 HMM(구 현대상선) 정상화를 통한 해운산업 재건, 두산그룹 조기 정상화 추진, 한진중공업·STX조선해양 매각 등에서 성과를 보여줬다고 산업은행은 설명했다.한편, 산업은행은 지난 22일 5명의 임원(부행장·부문장)을 신규 선임했다.안영규 현 기업금융부문장 직무대리가 기업금융부문장을, 정병철 현 강남지역본부장이 중소중견금융부문장을, 박형순 현 충청지역본부장이 자본시장부문장을 각각 맡는다.심사평가부문장은 김영진 현 강북지역본부장이, 혁신성장부문장은 이준성 현 비서실장이 신규로 맡게 된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1.12.27 17:49:42

    산업은행, 신임 수석부행장에 최대현 선임부행장 임명
  • 이동걸 산은 회장 “에디슨 쌍용차 회생 전략 의구심… 자금지원 없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 후보로 결정된 에디슨모터스의 사업 계획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자금지원 요청에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또 제3의 기관을 통해 에디스모터스의 쌍용차 발전 전략을 검증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3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한 ‘주요 이슈 온라인 브리핑’에서 “쌍용차는 구조조정이 잘못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나 마찬가지”라며 에디슨모터스 측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이날 이 회장은 에디슨모터스에 대한 자금지원에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에디슨모터스 측이 쌍용차 인수를 완료하지 않았고 (에디슨모터스로부터) 공식적인 자금지원 요청이나 사업 전략 계획에 대한 문건도 전달을 받은 것이 없는 만큼 사업계획을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산업은행의 대출 없이 쌍용차 인수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했는데 산업은행 대출 없이 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볼 때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우리 지원 없이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자율주행 등 전기차 경쟁력 강화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며 “그에 반해 에디슨모터스는 500억원 수준으로 전기차 개발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켜 매출로 이어질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이어 “시장에서 여러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공신력 있는 제3의 기관에 재무, 기술의 타당성을 객관적으로 평가를 받아보라”고 주장했다.이 회장은 평가 결과에 따라 쌍용차

    2021.12.01 06:01:36

    이동걸 산은 회장 “에디슨 쌍용차 회생 전략 의구심… 자금지원 없어”
  • 美 실리콘밸리로 간 이동걸 회장…“VC 설립해 한국 스타트업 지원”

    산업은행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캐피탈 자회사인 ‘KDB 실리콘밸리 LLC(이하 KDB 실리콘밸리)’의 문을 열고 벤처투자 업무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KDB 실리콘밸리는 현지에서 직접 투자와 펀드출자를 수행할 수 있는 현지법인 형태로 설립됐다.     KDB 실리콘밸리는 전 세계 혁신의 성지인 실리콘밸리 생태계에서 현지 스타트업 및 투자자와의 네트워킹 활동을 지원하고 현지 한국계 창업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를 실시한다. 주요 직접투자 대상은 현지에서 한국계 창업자가 설립한 스타트업과 미국에 진출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국내 대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위해 협력하거나 한국에 사무소를 열고 개발인력을 채용하는 등 역으로 한국에 진출하는 미국 스타트업도 포함될 예정이다.이를 위해 KDB실리콘밸리는 올해 5월 자본금 500만 달러로 설립돼 개설준비 과정을 거쳤고, 이달 말 9500만 달러의 증자를 실시해 전체 자본금 1억 달러 규모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KDB실리콘밸리는 설립 초기인 점을 감안해 당분간 대규모 투자보다는 창업 초기 및 시리즈 A단계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 또는 후기 단계 스타트업에 대한 스케일업 투자는 산업은행 본점과 공동투자 등을 통해 규모를 확대해 나가는 방식이다.현지 벤처펀드 앞 출자자(LP)로 참여하는 간접투자 업무도 병행한다. 현지 벤처캐피탈(VC)과의 네트워킹 및 딜소싱 채널 확보, 한국계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 환기 등을 추진한다. 또 본점과 협업해 미국 대형 VC 등과의 공동투자 등을 통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엔지니어, VC, 대기업 및 유관기관들과의

    2021.11.17 17:29:10

    美 실리콘밸리로 간 이동걸 회장…“VC 설립해 한국 스타트업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