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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디앤디, 부동산 전문회사로 재도약…인적분할·변경상장 완료

    SK디앤디(SK D&D)가 인적분할 및 유가증권시장 변경상장까지 완료하고 오늘 29일 거래가 재개됐다. 이로써 SK디앤디는 부동산 전문회사로의 본격적인 재도약 준비를 마쳤다.SK디앤디는 지난해 9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각 사업의 가치 제고를 위한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이어 지난달 말 주주총회를 거쳐 3월 1일 자로 SK디앤디, SK이터닉스로의 분할을 완료했으며, 2월 28일부터 3월 28일까지 주식 매매거래 정지 기간을 가지고 각각 변경상장·재상장을 완료해 29일 거래를 재개했다.2004년 설립돼 2008년부터는 부동산·에너지 두 가지 사업을 영위해 온 SK디앤디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새 변곡점을 맞았다.SK디앤디는 도시의 가치를 제고하는 선진형 디벨로퍼로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SK디앤디 관계자는 “미국, 유럽, 일본 등 부동산이 발달한 주요 글로벌 도시에서는 디벨로퍼가 부동산이 투자 자산을 넘어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전통적인 개발, 공급의 개념을 넘어 주거 및 오피스 공간 콘텐츠 중심의 운영, 지속가능한 빌딩 솔루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도시의 가치를 창출하는 선두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SK디앤디는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해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성장과 외부 요인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전통적인 개발을 넘어 자산운용, 부동산 운영으로 밸류체인을 확대해 왔다.특수상황형 펀드를 조성하는 등 금융구조를 다양화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은 지난 3년 동안에도 연속 세전이익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등 견고한 실적을 유지해 왔다.특히 SK디앤디는 이를 위한

    2024.03.29 12:49:19

    SK디앤디, 부동산 전문회사로 재도약…인적분할·변경상장 완료
  • 금호리조트, 금호석화그룹 인수 후 2년 연속 최대 실적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계열사 금호리조트가 지난해 매출액 약 1083억원, 영업이익 약 130억원을 달성해 2022년 기록한 역대 최고 실적을 단 1년만에 또다시 경신했다고 29일 밝혔다.매출액은 직전 연도 약 977억원 대비 11% 신장됐고 영업이익은 직전의 약 88억원 대비 48% 증가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1000억원대의 매출액과 100억원대의 영업이익, 12%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창립 이래 처음 달성하는 등 3년 연속 금호석유화학그룹 내에서 시너지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러한 회복 및 성장세는 2021년 인수 시점의 기대치를 초월하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직전까지 적자를 기록하던 금호리조트는 금호석유화학그룹에 인수된 해 곧바로 흑자 전환을 이루고 이듬해인 2022년 기존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2023년에는 그 직전 연도 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 3년 전 인수 당시 일부 주주에 의해 제기된 금호리조트의 사업성 및 고가 인수에 대한 우려가 불식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인수 당시 일각의 비판에도 금호리조트가 그룹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확신했으며, 인수와 동시에 인수 TF를 구성해 과거 모기업의 투자 여력 제한으로 인한 자금 경색을 해소하고 약 1년에 걸쳐 시설과 서비스의 전면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2021년은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레저와 관광 활동의 제약이 있던 시기였고 금호리조트 또한 리뉴얼 공사로 시설을 100%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인수 첫 해부터 흑자 전환을 달성한 것에 대해 박찬구 회장의 안목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사업적으로는 최신화와 차별화가 이번 금호리

    2024.03.29 12:41:03

    금호리조트, 금호석화그룹 인수 후 2년 연속 최대 실적
  • 포스코인터 팜사업, 연평균 이익률 33% 내는 캐시카우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팜사업이 지난해 매출 1억 6360만 달러(약 2138억원), 영업이익 5256만 달러(약 686억원)의 성과를 거두며 회사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에서 농장개발을 시작한 이래 2016년 상업생산을 시작했고, 2023년에는 역대 최대 생산량인 20만 8000톤을 달성했다.팜사업을 위해 현지에 설립된 PT BIA법인은 2018년 흑자 전환했으며, 2019년에는 매출 4482만 달러, 영업이익 635만 달러를 기록했다.2022년에는 유가 상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 등으로 판매 가격이 상승해 한 해 동안 매출 2196억원, 영업이익 1022억원의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팜사업 연평균 이익률은 33%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이 팜농장 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은 약 2억 5000만 달러로, 그동안 확보한 영업이익 약 2억 3000만 달러를 감안할시 팜유 본격 생산 후 6년만에 투자 비용을 대부분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이렇듯 팜사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최적의 생육환경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 ▲체계적인 농장관리를 꼽을 수 있다.우선 팜사업을 운영중인 파푸아는 팜나무 생장에 최적인 기후조건과 토양을 가지고 있다. 팜 농장 또한 효율적인 운송을 위한 도로와 자체 항만 등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나아가 과학영농에 기반한 체계화된 생육 및 생산관리를 통해 헥타르당 원유 생산량을 지속 늘려 나가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팜 사업의 고도화를 위한 밸류체인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지난

    2024.03.29 09:14:43

    포스코인터 팜사업, 연평균 이익률 33% 내는 캐시카우 됐다
  • 두산리사이클솔루션, 中 CNGR과 배터리 재활용 원료 협력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해 설립한 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인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이 배터리 재활용 사업 원료 공급처 확대에 나선다.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글로벌 전구체 시장 1위인 중국 CNGR과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에 관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28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두산리사이클솔루션 최재혁 대표, CNGR 글로벌 리사이클링 백준협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CNGR은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이 포함된 2차전지 폐분말을 두산리사이클솔루션에 공급하고,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공급받은 폐분말에서 리튬을 회수 후 남은 NCM 원료를 CNGR에 제공할 예정이다.두산리사이클솔루션이 자체 개발한 리튬 회수 기술은 2차전지 폐분말을 열처리하고 순수를 활용해 리튬을 분리한 뒤 결정화 기술로 탄산리튬 또는 수산화리튬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기존 기술 대비 공정이 단순해 경제성이 높고,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공법으로 리튬 순도(99.5% 이상)와 회수율(85% 이상)을 한층 높였다는 장점이 있다.최재혁 두산리사이클솔루션 대표는 “두산이 개발한 기술은 높은 리튬 회수율 뿐만 아니라, 리튬 회수 후 남은 NCM에 불순물 함량이 낮아 CNGR 입장에서도 장점이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가 보유한 기술로 서로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사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2025년까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상용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2026년부터 연간 약 3000톤 규모 원료를 처리해 리튬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3.29 08:57:01

    두산리사이클솔루션, 中 CNGR과 배터리 재활용 원료 협력
  • 한화 로봇사업 챙긴 김동선 "차별화된 기술로 시장 선도"

    한화로보틱스가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스마트팩토리·자동화산업전(SFAW)에서 푸드테크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한 미래 로봇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SFAW 2024’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산업 자동화 전시회로 이날까지 3일간 진행된다. 분사 전인 2017년부터 SFAW에 참여한 한화로보틱스는 ▲인공지능(AI) 비전 스마트 솔루션 ▲순찰·보안·용접 등 산업용 자동화 솔루션 ▲푸드테크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이번 전시회에는 한화로보틱스의 전략기획 부문을 총괄하는 김동선 부사장도 참석해 기술현황을 살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창원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에 이어 올해 미국 CES까지 현장을 직접 돌며 로봇시장 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김 부사장은 한화푸드테크를 통해 식음현장에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부사장은 와인 브리딩 기술 등을 보며 “서비스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김 부사장은 국내외 협력사 관계자들을 일일이 만나 로봇 시장 동향, 고객 수요 등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김 부사장은 “고객들이 기술 변화를 직접 실감할 수 있는 서비스 현장에 차별화된 기술을 지속 선보여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산업현장의 효율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협동로봇 개발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사장은 최근 성사된 글로벌 푸드테크 기업 ‘스텔라피자’ 인수를 주도하는 등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한화로보틱스는 이달 CJ프레시웨이와 ‘푸드서비스 자동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지난 2월 출

    2024.03.29 08:51:52

    한화 로봇사업 챙긴 김동선 "차별화된 기술로 시장 선도"
  • 일본 서치펀드, ‘후계자난’ 겪는 산업계에 ‘젊은 피’ 수혈해 [글로벌 현장]

    지금 일본에서는 재벌 2·3세가 아니어도 20대에 수십억원짜리 기업을 인수해 사장이 될 수 있다.캐릭터 상품을 기획·판매하는 기업 아레스컴퍼니(지바현 마쓰도시)의 사장 오토미 료는 1993년생으로 올해 31세다. 아레스컴퍼니는 오토미 사장이 6살 때인 1999년 설립됐으니 그가 창업자일 리는 없다. 부친의 가업을 물려받은 것도 아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새로 인수한 기업에 파견한 펀드매니저도 아니다.아레스는 오토미 사장이 2년간 잘 경영할 수 있을 것 같은 기업을 고른 끝에 2022년 수억 엔(수십억원)을 주고 인수한 회사다. 재벌 2·3세가 아닌 그가 그만한 돈이 있을 리 없다. 그래서 자신을 사장이 될 만한 인재라고 평가해 준 투자수단으로부터 인수자금을 빌려서 사장이 됐다. 열정 있는 인재, 높은 수익 일으켜‘사장이 될 상인가’를 평가하는 투자수단이 바로 서치펀드다. 벤처 캐피털(VC)은 될성부른 떡잎 같은 회사에 투자하고, PEF는 저평가된 기업을 사들인다. 서치펀드는 기업이 아니라 사람, 그중에서도 ‘사장이 될 만한 인재’에 투자한다.오토미 사장은 경영학 분야에서 일본 최고 명문인 히토쓰바시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땄다. 일본 엘리트들의 산실인 미쓰비시종합상사와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를 거쳤다. 서치펀드가 오토미의 수완을 믿고 수십억원을 선뜻 빌려준 이유다.서치펀드는 1984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탄생해 하버드대 등 명문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활성화한 신종 창업 형태다. 스타트업이 사업 아이템을 갖고 회사를 처음부터 차리는 형태라면 서치펀드는 기존 사업을 더 발전시키는 형태의 창업이

    2024.03.29 06:00:10

    일본 서치펀드, ‘후계자난’ 겪는 산업계에 ‘젊은 피’ 수혈해 [글로벌 현장]
  • 한양-GS에너지,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공동 추진

    ㈜한양은 GS에너지와 전남 여수시 묘도(猫島)에 위치한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조성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한 주주 간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猫島)에 20만㎘급 LNG 저장탱크 4기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승인받아 LNG 저장탱크, 기화송출설비, 최대 10만톤 규모의 부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이번 협약 이후 LNG 저장탱크 1,2호기의 건설을 위한 본공사 착공을 진행하는 등 2027년말 상업운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LNG 생산·저장·유통 등 시설 조성 및 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LNG 허브 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청정 에너지 허브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본 사업을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 주식회사’의 지분을 한양 60%, GS에너지 40%씩 보유하게 된다.이 과정에서 한양은 약 312만㎡ 규모의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 조성과 LNG 저장탱크, 접안부두 등 상부시설 건설을 주도한다. 그리고 GS에너지와 함께 LNG 터미널의 운영에 필요한 수요처 발굴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이로써 한양은 LNG 터미널 사업 역량을 한층 더 고도화하는 한편, 해당 터미널을 글로벌 LNG 트레이더 등 다양한 수요처들이 LNG를 저장하고 반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한양은 LNG 뿐만 아니라 수소, CCUS(탄소 포집, 활용, 저장기술), 암모니아, 집단에너지 등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한편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구축을 가속화할 예정이

    2024.03.28 17:31:22

    한양-GS에너지,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공동 추진
  • 태영건설, 최금락 부회장·최진국 사장 각자 대표 체제로 워크아웃 조기졸업 추진

    태영건설은 28일 열린 이사회 및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금락 TY홀딩스 부회장과 최진국 태영건설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태영건설은 최 부회장과 최 사장이 보유한 각 분야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최 부회장은 워크아웃 사안을, 최 사장은 건설 및 부동산개발 사업을 책임질 전망이다.최금락 부회장은 그룹에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을 도와 태영건설 워크아웃에서 비롯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한 바 있다. 최 부회장은 1958년생으로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SBS에 입사해 보도본부장, 방송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SBS를 퇴사한 후에는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냈고 법무법인 광장의 고문으로 재직한 뒤 2023년 12월에 TY홀딩스 부회장으로 선임됐다.최진국 사장은 1957년생으로 서울과기대와 연세대학원을 졸업하고 1982년 태영건설에 입사, 2005년 건축공사1팀 상무로 승진했고 지난해 12월에 사장으로 선임됐다. 광명역세권복합단지, 서울 마곡지구CP4개발현장 등 국내 대규모 복합시설 개발현장을 비롯해 풍부한 건축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현장통이다.태영건설은 각자 대표이사 선임을 통해서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해 조속히 경영정상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또 선택과 집중의 사업구조를 확립하는 한편 철저한 손익관리와 리스크관리를 통해 경영실적을 개선하고 내실을 강화해 워크아웃을 조기에 졸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2024.03.28 16:47:13

    태영건설, 최금락 부회장·최진국 사장 각자 대표 체제로 워크아웃 조기졸업 추진
  • 반전 또 반전…한미약품 경영권 '형제 승리'

    한미약품그룹·OCI그룹 통합을 둘러싼 한미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28일 경기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임종윤·종훈 형제가 승리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주주제안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했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사내이사,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와 배보경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변호사는 사외이사가 됐다.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이우현 OCI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부결돼 OCI그룹과의 통합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형제 측이 대부분의 안건에서 52% 내외의 득표로 의결권 과반에 달하는 지분을 모으는 데 성공하면서 주주제안 측 이사들만 모두 이사회에 진입했고, 결국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장악하게 됐다.이번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한미사이언스 이사진 9명 가운데 통합에 반대하는 형제 측 인사가 5명으로 과반을 차지하면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OCI그룹과의 통합을 취소할 가능성이 커졌다.한미그룹은 경영권을 쥔 창업자의 배우자 송영숙 회장과 딸 임주현 부회장이 추진하는 OCI그룹과의 통합에 대해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가 반발하며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주요 주주들을 대상으로 찬성파가 확보한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42.67%다. 반대파는 40.56%를 보유했다. 찬성파와 반대파의 지분 차이는 2.10%포인트에 불과했다.창업주 가족과 이번 주총에 앞서 형제 지지를 사전에 밝힌 신동국 한양

    2024.03.28 16:17:50

    반전 또 반전…한미약품 경영권 '형제 승리'
  •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AI 신사업으로 기업가치 제고"

    롯데지주는 28일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의장인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롯데그룹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국내 메가플랜트 착공, 롯데쇼핑 글로벌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 협업, 롯데웰푸드 해외 사업 확대 등을 설명했다.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메타버스 사업 설명도 덧붙였다.기존 사업에서는 인공지능(AI) 적용 확대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9월 AI 전담조직 AI TF를 출범시키고 그룹사 내부의 디지털 전환뿐 아니라 다양한 AI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지금까지 롯데는 M&A를 통한 사업 확장으로 성장했지만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 효율화에 더욱 힘쓰겠다”며 사업 구조 재편 의지도 밝혔다.롯데그룹은 이날 주총장 앞에 생성형 AI와 초실감형 메타버스 칼리버스를 주주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신사업 전시관을 마련하기도 했다.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신동빈 회장과 고정욱 재무혁신실장은 롯데지주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노준형 ESG경영혁신실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권평오 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이경춘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대표변호사, 김해경 전 KB신용정보 대표이사, 박남규 서울대학교

    2024.03.28 14:12:53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AI 신사업으로 기업가치 제고"
  • SK이노베이션, 박상규 신임 대표이사 선임

    SK이노베이션이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박상규 사내이사 선임 ▲강동수 사내이사 선임 ▲장용호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이지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백복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건이 주주들의 찬성으로 통과됐다.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SK그룹 내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 포트폴리오의 내실 강화 및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박 사장은 주총 이후 개최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강동수 SK이노베이션 전략·재무부문장은 이사회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 성과관리, 신규사업 추진 경험과 역량을 인정받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장용호 SK(주)사장은 사업·전략 전문가로서 SK이노베이션 계열 전반의 사업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또 SK이노베이션은 김정관, 최우석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백복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이지은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를 새롭게 사외이사로 선임했다.이외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 후에 배당 기일을 정하도록 한 정관 일부 개정 ▲재무제표 승인 ▲임원퇴직금규정 개정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정기주총 이후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주주와 경영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주주와의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 강동수 SK이노베이션 전략·재무부문장과 최영찬 SK온 최고관리책임자(CAO)

    2024.03.28 13:58:00

    SK이노베이션, 박상규 신임 대표이사 선임
  • '해군 장교 출신' 최태원 차녀, 美 헬스케어 스타트업 차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최민정 씨가 최근 미국에서 의료 스타트업을 창업한 것으로 알려졌다.28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씨는 최근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의 공동 설립자로 이름을 올렸다.2022년 SK하이닉스를 휴직한 지 약 2년 만이다. 재계에서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오너 3세가 자신의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행동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회사 측은 "경제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수준의 행동 건강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가 필요로 하는 시점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최 씨는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딸이다. 위로는 언니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아래로는 남동생 최인근 SK E&S 매니저가 있다.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 씨는 대학에서 자본시장과 인수합병(M&A), 투자분석 등을 공부했다. 지난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에 자원 입대해 최전방 근무를 마쳤다.그는 여성으로 병역 의무가 없음에도 2014년 해군사관학교 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2015년 청해부대 소속으로 아덴만에 파병됐고 2016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근무 후 2017년 해군 중위로 전역했다. 전역 이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Hony Capital)에 입사해 글로벌 M&A 업무 경력을 쌓았다.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이후 의료 스타트업 자문역을 거쳐 지난해 초 ‘

    2024.03.28 13:51:21

    '해군 장교 출신' 최태원 차녀, 美 헬스케어 스타트업 차렸다
  • LS 명노현 부회장 "2차전지·전기차 충전 사업 성과낼 것"

    명노현 (주)LS 대표이사 부회장이 28일 "지난해 진출한 2차전지,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신사업 분야에서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명 부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용산LS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비전 2030'을 기반으로 과감한 실행력에 초점을 맞춰 기존 주력인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비전 2030은 2030년까지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중심으로 자산 50조원을 달성한다는 LS그룹의 사업 전략이다.명 부회장은 "LS그룹의 가장 기본인 제조 안정화 및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간 추진해 온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해 제조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시스템에 기반한 자동화 구축을 확대해 제조 프로세스의 지능화 단계까지 실현할 예정"이라며 "계열사별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정동민 사외이사 재선임, 정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3.28 11:40:58

    LS 명노현 부회장 "2차전지·전기차 충전 사업 성과낼 것"
  • KT&G, 방경만 사장 선임…"글로벌 톱티어 도약"

    KT&G가 28일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 제3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이 선임됐다고 밝혔다.방 사장은 주주청구에 따라 소수 주주권 보호를 위해 대표이사 사장 선임 안건을 다른 이사 선임 안건과 통합해 진행한 집중투표에서, 주주들의 압도적 지지로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방 사장은 “회사를 위해 CEO로서 헌신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주주들과 국내외 사업 현장에서 땀 흘리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KT&G는 3대 핵심사업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며, 그 성장의 과실을 공유함으로써, 회사 가치를 높이고 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단단한 신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글로벌 탑 티어’로의 도약을 위한 차기 경영전략으로 ‘T·O·P(Trust, Origin, Professional)’를 제시했다. ‘T·O·P’는 적극적 소통으로 이해관계자 신뢰(Trust)를 제고하고, ‘퍼스트 무버(First-Mover)’로서 근원적(Origin) 경쟁력을 확보하며, 성과와 성장을 위해 글로벌 전문성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숱한 위기를 돌파하며 성장해온 ‘KT&G 성공의 역사’를 기반으로 신선하고 파격적인 시도를 거듭해 나가며 KT&G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방 사장은 1998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한 후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의 핵심분야를 두루 거치며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과 전문성을 쌓아왔다.브랜드실장 재임 시 국내시장 점유율 1위

    2024.03.28 11:31:04

    KT&G, 방경만 사장 선임…"글로벌 톱티어 도약"
  • "일할 맛 납니다"…'워라블' 공간으로 재탄생한 LG트윈타워

    LG그룹을 상징하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가 1987년 완공 이후 처음인 저층부 공용공간 리모델링을 마치고 내달 1일 새롭게 태어난다. LG는 지난해 2월 LG트윈타워 리모델링이 시작된 지 1년 2개월 만에 로비와 아케이드 등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에 해당하는 공용공간을 전면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 대상 면적은 축구장 세 개 크기에 달한다.  LG는 새로워진 공간을 통해 임직원의 업무 효율과 일상의 만족도를 높여 ‘워크-라이프 블렌딩(일과 삶을 적절히 조화시켜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는 라이프스타일)’이라는 LG트윈타워만의 ‘공간문화’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LG는 새롭게 오픈한 저층부 공용공간을 ‘커넥트윈(Connectwin)’으로 명명했다. 이 이름은 ‘트윈타워를 연결한다’는 의미의 ‘커넥트 트윈(Connect Twin)’과 ‘성공적인 회사 생활을 위한 연결’을 의미하는 ‘커넥트 투 윈(Connect to Win)’의 중의적 의미를 갖고 있다. ‘커넥트윈’은 공용공간의 새 이름을 공모하는 투표에서 임직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새로워진 LG트윈타워, 키워드는 ‘연결’LG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LG트윈타워 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공간과 공간’ 간의 ‘연결’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을 위해 ‘커넥트윈’ 곳곳에 휴식 공간과 미팅 장소가 대폭 늘어났다. 동관과 서관 1층 로비에는 고객사와 미팅이 가능한 회의실이 있고, 카페도 모두 4곳이다.‘사람과 자연’ 간의 연결 강화에도 힘썼다. 1층 로비 공간의 내부 구조를 단순

    2024.03.28 10:16:54

    "일할 맛 납니다"…'워라블' 공간으로 재탄생한 LG트윈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