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회귀물' 유행하니 삼성도 회귀…2024년에 뜬금없는 주6일제 논란

    2015년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군 글이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현재 X)의 한 사용자가 게재한 것으로, "프랑스에서 야근하면 동료들이 '우리 노동자들이 힘들게 싸워서 쟁취한 권리를 훼손하지 마'라는 말을 듣는다"라는 내용이었다. 이 트윗은 당시 많은 공감을 얻었다. 그런데 정작 한국에서는 2024년에 '주6일제'가 되살아나고 있다. 삼성그룹의 일부 계열사 임원들이 주6일제에 동참하면서 2010년대 이후 겨우 자리 잡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무너뜨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이를 두고 '워라붕(워라밸의 붕괴)'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의 주6일제, 이게 맞나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그룹의 전자 계열사 임원들은 오늘(20일)부터 토요일과 일요일 중 하루를 주말출근한다.공식 지침은 아니지만 '비상 경영'이라는 이유로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주6일제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생명 등 금융 계열사도 주 6일제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삼성그룹 일부 임원들에 국한돼온 주6일제가 그룹 전체로 퍼지고 있다. 최근까지는 삼성전자 지원·개발부서의 일부 임원들과 삼성중공업, 삼성E&A 등 설계·조달·시공(EPC) 3사 임원들만 주 6일 근무를 해왔다. 평일 근무가 끝난 뒤 임원들은 토요일 또는 일요일 중 하루를 선택해 출근해야 한다. 삼성전자 임원들이 대부분 토요일 근무를 선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다른 계열사에서도 토요일 근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주6일제 시행을 두고 삼성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2024.04.20 06:00:05

    '회귀물' 유행하니 삼성도 회귀…2024년에 뜬금없는 주6일제 논란
  • ‘AI 호황’이 한국 부자 순위 바꿨다...이재용, 사상 첫 1위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에서 매년 발표하는 대한민국 50대 부자 순위가 바뀌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제치고 ‘최고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2024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산은 115억 달러(약 15조9000억원)를 기록하며 처음 1위에 올랐다.최근 몇 년간 국내 부자 순위 1위는 이른바 ‘자수성가형 부자’들이 차지해왔다. 2021년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2022년 김범수 카카오 의장, 작년 김병주 회장이 각각 1위에 오른 바 있다.포브스는 최근 AI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와의 협업 기대감으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르면서 이재용 회장의 자산 가치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50위 부자에 새로 포함된 인물은 4명이었는데, 이 중 3명이 반도체 관련 기업 인물이었다.작년 1위였던 김병주 회장은 올해 자산 97억달러(약 13조4100억원)로 평가돼 2위를 기록했다.3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75억달러)이었으며, 4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62억달러), 5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46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6~10위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록했다.올해 새로 50위 안에 진입한 인물은 4명이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8위·39억 달러),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23위·14억3000만 달러), 이채윤 리노공업 사장(35위·10억 달러),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48위·8억 달러) 등이다.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을 제외하고 3곳은 모두 AI반도체 관련 기업이다.반도체 장비기업인 한

    2024.04.18 12:33:23

    ‘AI 호황’이 한국 부자 순위 바꿨다...이재용, 사상 첫 1위
  • 삼성 임원 주 6일제 전격 실시...효과 있을까?

    삼성이 전체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주 6일제 근무를 전격 시행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이란 전쟁 가능성 등 전 세계적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삼성 계열사들이‘비상경영’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모든 계열사 임원들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주 6일 근무를 하기로 결정했다.계열사별로 보면 삼성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지원 및 개발부서 임원들을 중심으로 절반가량의 임원들이 이미 주 6일 근무를 하고 있었으나 앞으로는 나머지 임원들도 동참한다.삼성전자 외에 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관계사 임원들도 이르면 이번 주부터 주 6일 근무에 들어간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삼성E&A 등 설계·조달·시공(EPC) 3사 임원들은 이미 올해 초부터 주 6일 근무를 시행하고 있었다. 삼성생명 등 금융 계열사들 역시 곧 주 6일제 선언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근무 방식은 임원들의 사정에 따라 토요일 또는 일요일 중 하루를 골라 근무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다만 삼성전자 임원들이 대부분 토요일 근무를 선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수 임원들이 토요일 근무를 할 가능성이 높다.삼성 내부에선 반응이 엇갈린다. “우리(삼성)가 정말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는 의미”라는 반응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주 6일 근무를 하는 게 시대의 흐름에 맞느냐”는 반응도 나온다.임원 출근에 따른 부하 직원들의 ‘동반 출근’은 엄격히 금지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임원 주 6일 근무 권고가 전파되면서 부장급 이하 직원들이 절대 동원돼선 안 된다는

    2024.04.17 17:11:26

    삼성 임원 주 6일제 전격 실시...효과 있을까?
  • 1분기 시총 100조원 가량 증가…SK하이닉스 3달 새 30조원 늘어

    올해 1분기에 주가 상승으로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10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올 1월에서 3월 말 사이 시총이 약 30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1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증시에서 우선주를 제외한 2692개 종목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전체 시총은 올해 1월 초 2503조원에서 3월 말 2599조원으로 96조원(3.8%) 늘었다.주가 상승에 힘입어 연초 이후 시총이 1조원 이상 늘어난 종목은 35개였다.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1월 초 103조6675억원에서 3월 말 133조2244억원으로 29조5568억원이 늘어났다.삼성전자도 같은 기간 시총이 475조1946억원에서 491조9100억원으로 16조7153억원 증가했다.이어 셀트리온(7조7988억원↑), 한미반도체(7조960억원↑), HLB(6조8830억원↑), 현대차(6조8747억원↑), KB금융(6조4158억원↑), 알테오젠(5조6896억원↑), 삼성물산(5조4192억원↑), 기아(5조657억원↑)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반면 1분기에 주가 하락으로 시총이 가장 많이 감소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100조5030억원에서 92조4300억원으로 8조730억원 줄었다.이어 네이버(6조5125억원↓), 포스코홀딩스(5조5817억원↓), 에코프로머티(4조7668억원↓), LG화학(3조8472억원↓), 포스코퓨처엠(3조7569억원↓), HMM(3조3625억원↓), 포스코DX(3조1471억원↓) 등이다.시총 1조원이 넘은 종목은 연초 259개에서 3월 말 263개로 늘었다. 시총 1조원 클럽에 18개 종목이 신규 가입하고, 14개 종목이 시총 1조원 아래로 밀려났다.그룹별 1분기 시총(우선주 포함) 변동 현황을 보면 삼성그룹은 연초 718조1455억원에서 3월 말 754조5284억원으로 36조3829억원 증가했다.  SK그룹은 1

    2024.04.16 08:03:27

    1분기 시총 100조원 가량 증가…SK하이닉스 3달 새 30조원 늘어
  • 삼성전자, 美에 반도체 보조금 9조 받는다...역대 3번째 규모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에 64억 달러(약 8조 8544억원)의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20억~30억 달러보다 세 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삼성전자의 텍사스 첨단 반도체 공장 투자를 위해 반도체법에 의거, 64억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3조5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중이다. 여기에 추가 투자를 통해 파운드리 공장 한 개를 더 짓고 패키징 시설과 함께 첨단 연구개발(R&D) 시설을 신축해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건설중인 반도체 공장의 규모와 투자 시설을 확대하면 오는 2030년까지 삼성전자가 미국 공장에 투자하는 금액은 총 450억달러(약 62조3000억원)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첫번째 텍사스 테일러 반도체 공장은 2026년부터 4나노미터 및 2나노미터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며, 두번째 공장은 2027년부터 첨단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R&D 팹 역시 2027년 문을 열 예정이다.러몬도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베스트 아메리카' 의제에 따라 또 한 번의 역사적 투자를 기념하게 됐다"며 "이로써 세계 최첨단 반도체가 미국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지원하는 반도체 보조금은 미국 반도체기업인 인텔(85억달러)과 대만 기업인 TSMC(66억달러)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반도체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지원은 첨단 반도체의 공급망을 자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경제·안보 전략의 일환이다. 미래 산업의 필수 요소인 반도

    2024.04.15 18:20:32

    삼성전자, 美에 반도체 보조금 9조 받는다...역대 3번째 규모
  • “애플 비켜”...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되찾았다. 지난해 4분기 애플에게 1위 자리를 내준지 3개월 만에 탈환에 성공했다.1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601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20.8%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제조사 중 1위다. 같은 기간 애플은 5010만대를 출하하면서 점유율 17.3%에 그쳤다. 중국 샤오미(14.1%), 트랜션(9.9%), 오포(8.7%) 등이 뒤를 이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애플이 아이폰15 출시 효과로 점유율 24.7%를 기록한 것. 당시 점유율 16.3%를 보인 삼성전자를 크게 앞섰다.하지만 빠르게 상황을 반전시켰다.삼성전자는 지난 1월 나온 갤럭시S24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올 1분기 바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 격차는 3.5%포인트로, 작년 1분기 1.8%포인트(삼성전자 22.5%, 애플 20.7%)의 약 2배에 달한다.양사의 차이는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재 애플은 중국 시장 부진, 미국 정부의 반독점 소송, 유럽과 일본의 독점 규제 등 여러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1분기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9.6% 줄어든 이유다.한편 올해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940만대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7.8% 늘었다. 지난 2년간 부진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성장하면서 회복세를 보이는 추세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15 13:27:04

    “애플 비켜”...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
  • 삼성부터 CJ까지…경제인 출신 당선인 몇 명일까[총선 끝 경제는⑥]

    22대 국회 300석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이들 중 합리적인 경제논리로 민생 경제와 기업 경영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던 ‘경제통’의 희비가 엇갈렸다.삼성전자 사장 출신 고동진 국민의힘 당선인은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반면 출구조사 때까지 당선이 유력할 것으로 보였던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더불어민주당 후보)은 낙선했다. 경제 관료들의 결과도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 4번을 받은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이 의원 금배지를 달았다.국민의힘에서는 세계은행(WB) 출신인 박성훈(부산 북구을)·조정훈(서울 마포갑) 후보가 당선됐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무소속 최경환 후보 역시 낙선하며 5선에 실패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통’ 후보(윤희숙·이혜훈)는 서울 중구성동갑·을 지역구 후보로 나란히 나섰지만 고배를 마셨다.  기재부 출신 7명 당선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기업인은 고동진 국민의힘 당선인이다. 고 당선인은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 짓는 데 성공했다. ‘보수의 텃밭’ 강남병에 출마한 고 당선인은 66.28%(6만6597표)의 득표율을 기록,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여유 있게 제쳤다.‘갤럭시 성공 신화’의 주역으로 평가받는 고 당선인은 지난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유럽 연구소장,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부사장), 모바일부문(구 IM부문) 대표이사를 지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영입에 나섰던 그는 당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도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고 당선인은 ‘전문 분야&rs

    2024.04.12 06:40:01

    삼성부터 CJ까지…경제인 출신 당선인 몇 명일까[총선 끝 경제는⑥]
  • '교직원만 240여명'···삼성전자 4번째 어린이집 개원 '전국 최대 규모'

    삼성전자가 보육 정원 300명 규모의 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삼성 디지털시티(수원사업장)에 보육 정원 300명, 건물 연면적 1780평 규모의 제4어린이집을 신축하고 이날 개원식을 열었다.삼성전자는 현재 삼성 디지털시티에 어린이집 3곳을 운영 중이며 이번이 4번째 어린이집이다.이번에 어린이집을 추가 개원하면서 보육 정원 총 1200명, 건물 연면적 총 6080평의 전국 최대 규모(단일 사업장 기준) 어린이집을 운영하게 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현재 삼성 디지털시티 근무 인력 중 약 30%가 영유아 자녀를 두고 있으며, 제4 어린이집은 이러한 임직원의 어린이집 입소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축됐다.1996년 보육 정원 94명으로 처음 개원한 삼성 디지털시티 어린이집은 28년 만에 12배 이상으로 규모가 늘어났다. 교직원은 현재 240명으로, 교사 1명당 4.6명의 아동을 돌보게 된다.삼성전자는 현재 전국 8개 사업장에 보육 정원 총 3100명 규모로 12개의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만 1∼5세 영유아 자녀를 둔 임직원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이날 개원 행사에는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과 나기홍 인사팀장(부사장), 김영호 수원지원센터장(부사장) 등 임원과 어린이집 교직원 및 학부모, 어린이집 공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박학규 사장은 "이번 제4어린이집 증축으로 임직원이 육아 부담을 덜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 확신하며 더욱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4.09 15:42:05

    '교직원만 240여명'···삼성전자 4번째 어린이집 개원 '전국 최대 규모'
  • "한국판 챗GPT 나오나" 삼성, 한글 기반 AI 개발 시작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추론 칩 마하 시리즈(마하1, 마하2)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글 기반 AI가 등장한다는 기대감이 업계에서 커지고 있다.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이 사용 언어 중심으로 개발되는 탓에 삼성전자가 한글 기반으로 칩을 만들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마하는 반도체 엔지니어 약 40명이 투입된 채 비밀리에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투자 방향, 사용언어 등은 모두 베일에 가려져있으나 마하1(Mach-1)의 경우 올해 4분기부터 본격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물량은 20만 개로 추정되며, 네이버를 시작으로 데이터센터 업체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이다.삼성전자 측은 마하 시리즈가 한글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인지에 대해 말을 아꼈다. 현재로선 공개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다만 한 업계 관계자는 사용언어를 중심으로 LLM을 개발하므로 마하 시리즈는 한글 기반으로 만들어질 확률이 크다고 밝혔다. 그간 챗GPT, 빙(Bing)등 글로벌 테크 기업이 보급한 AI들은 모두 영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영어가 세계적인 공용어인데다 미국이 AI 개발을 주도했기 때문이다.마하1은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아닌 저전력 D램을 탑재해 거대언어모델(LLM) 추론이 가능하다. 또 메모리와 GPU 사이 병목현상을 8분의 1로 줄여 전력 효율이 약 8배 높도록 설계됐다. 가격은 약 500만원으로 엔비디아 GPU 가격의 1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만약 삼성전자가 한글 기반 AI를 내놓는다면 우리 사회가 더 편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기업을 비롯해 사용자들 대부분은 영어기반으로 만들어진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AI가 한국어를 학습했어도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

    2024.04.09 14:12:39

    "한국판 챗GPT 나오나" 삼성, 한글 기반 AI 개발 시작
  • 삼성전자 R&D에 28조 투자 '1위'…SK하이닉스는 4조

    국내 500대 기업 중 연구·개발(R&D) 투자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R&D에 28조3528억원을 투자했다.반면 R&D 투자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4조1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7169억원(14.6%) 줄었다.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 R&D 비용을 공시한 224곳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500대 기업의 R&D 투자액은 73조4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7조1413억원)보다 6조2825억원(9.4%) 증가한 수치다.지난해 500대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지만 R&D 투자액은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기준 500대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0.9% 감소한 2168조942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21.9% 줄어든 90조566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조사 대상 224개 기업 중 R&D 투자액 기준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이 감소했지만, 전체 기업 중 유일하게 20조원 이상을 R&D에 투자했다.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258조9355억원으로 전년(302조2314억원)비 14.3%(43조2959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28조3528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4236억원(13.7%) 증가했다.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4조2834억원), SK하이닉스(4조1884억원), 현대자동차(3조9736억원), 기아(2조6092억원), LG디스플레이(2조3995억원), LG화학(2조857억원), NAVER(1조9926억원), 현대모비스(1조5941억원), 카카오(1조2236억원) 등도 R&D 투자액 상위 10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상위 10위 기업의 R&D 투자액은 지난해 500대 기업 전체 투자액에서 71.8%의 비중을 차지했다.지난해 R&D

    2024.04.09 09:09:28

    삼성전자 R&D에 28조 투자 '1위'…SK하이닉스는 4조
  • "삼성전자, 美 반도체 보조금 60억~70억 달러 전망"

    미국 정부가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대만 TSMC에 보조금 66억달러(약 8조9000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보조금 규모가 TSMC 다음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이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85억달러)과 대만의 TSMC(66억 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의 보조금을 받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 정부가 다음 주 삼성전자에 대한 반도체 보조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른 2명의 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다음 주에 삼성전자에 대한 60억~70억달러 사이의 반도체법 보조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앞서 지난 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미국 내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추가 투자 규모까지 포함해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공장 관련 전체 투자 금액은 440억달러가 될 전망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4.09 08:45:11

    "삼성전자, 美 반도체 보조금 60억~70억 달러 전망"
  • 이부진, 삼성전자 지분 520만주 블록딜 추진…상속세 마련 목적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524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하나은행을 통해 삼성전자 지분 524만7140주를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1주당 매각 예정 가격은 8만3700원~8만4500원으로, 총 매각 규모는 4400억원 규모다.이 사장의 이번 블록딜 추진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전자 주식 처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삼성 일가가 내야하는 상속세는 12조원에 달한다. 이 사장은 지난 1월에도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동생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과 함께 지분을 매각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생명 등 총 5586억원 규모였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4.08 18:51:02

    이부진, 삼성전자 지분 520만주 블록딜 추진…상속세 마련 목적
  •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쟁의투표 97.5% 찬성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조합원 투표를 거쳐 합법적 파업이 가능한 쟁의권을 확보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4년 임금·복리후생 교섭에 참여한 5개 노조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투표 결과 1∼5 노조 조합원 총 2만7458명 중 2만853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참여자 중 97.5%에 해당하는 조합원 2만330명이 쟁의에 찬성했다.이로써 노조는 지난 2월 노사 임금협상 결렬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을 거쳐 쟁의권을 법적으로 확보했다.우선 노조는 오는 17일 경기 화성 삼성전자 부품연구동(DSR타워)에서 1000여명이 모이는 단체행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지난달 29일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와 임금 조정 협의를 거쳐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결정했다. 다만 노사협의회와 별도로 사측과 임금 교섭을 하던 노조는 교섭 결렬 선언 후 6.5% 임금 인상률, 유급휴가 1일 추가 등을 요구하며 사업장별 순회 투쟁을 해왔다.삼성전자에서는 1969년 창사 이후 파업이 벌어진 전례는 없다. 노조는 2022년과 2023년에도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쟁의 조정을 신청해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실제 파업에 나서지는 않았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4.08 15:32:23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쟁의투표 97.5% 찬성
  •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남겨진 숙제들 [승계의 시간, 분쟁의 시간]

    [커버스토리 : 승계의 시간, 분열의 시간]경영권 분쟁의 역사는 길다. 창업주 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오던 시기, 이르게는 1980년대에 시작됐으며 늦게는 2000년대 들어 갈등이 심화된 곳도 있다.그중에서도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그룹과 현대그룹의 경영 승계 과정은 특히 관심을 받았다. 이들은 숱한 우여곡절을 거쳐 삼성은 이건희가, 현대차는 정몽구가 이어받았다.  그리고 다시 이건희에서 이재용으로, 정몽구에서 정의선으로 3세대 승계가 진행됐다. 형제들과 후계 경쟁을 벌인 2세대와 비교하면 이들의 승계 과정은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졌다. 그러나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 이들 기업에는 여전히 숙제가 남아 있다.  삼성생명 지분 처리를 어찌할 것인가 이건희 선대회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이어지는 승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94년이다.당시 이건희 회장은 아들 이재용에게 60억8000만원(증여세 16억원)을 증여했고 이 돈으로 삼성엔지니어링과 에스원의 주식을 샀다. 이후 이 회장은 에버랜드 전환사채 매입(1996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등을 통해 그룹 장악력을 높여왔다. 이를 통해 이 회장은 삼성그룹을 지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그러나 그룹의 핵심 회사인 삼성전자를 지배하기에는 많은 조건이 필요하다. 현재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이재용-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진다.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회장(18.13%)이다. 삼성생명 지분도 10.44%를 가지고 있다. 삼성물산에 이어 2대주주에 해당한다.그런데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 지분율은 1.63%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이 8.51%, 2대주주인

    2024.04.08 06:05:03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남겨진 숙제들 [승계의 시간, 분쟁의 시간]
  • 가문 잇기 위한 ‘오너일가’의 “상속세 내기 챌린지” [승계의 시간, 분쟁의 시간]

    [커버스토리 : 승계의 시간, 분쟁의 시간]한국의 상속세율은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최고세율은 50%에 달해 OECD 회원국 중 55%인 일본에 이어 2위다.심지어 최대주주 할증을 더하면 60%에 이른다. ‘상속세 폭탄’에 한국 기업들은 쉽사리 경영 승계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오너일가’들은 상속세를 내기 위해 주요 회사 지분을 팔거나 자금 확보가 어려우면 승계를 포기하기도 한다.밀폐용기 제조회사 ‘락앤락’을 맨손으로 일군 김준일 회장은 2017년 회사를 매각한다고 돌연 발표했다.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 지분 전량 3496만1267주를 6293억원에 팔았다. 매각 사유로 일각에선 상속세 폭탄을 꼽았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으나, 락앤락 매각은 높은 상속세율과 관련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삼성가도 상속세 납부를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 1월 삼성 총수일가 세 모녀는 주요 계열사 지분매각에 나섰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상속세 2조8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삼성전자 지분 2조1900억원어치(2982만9183주)를 매도했다.삼성 일가가 내야 하는 상속세는 총 12조원 규모다. 업계에 따르면 홍 전 관장은 상속세로 약 3조1000억원,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은 각각 2조6000억원과 2조4000억원을 부담한다. 다음 차례인 이재용 회장이 내야 할 상속세는 총 2조9000억원이다. 게임 회사 ‘넥슨’의 김정주 전 회장 유족들도 가업 승계를 위한 대가를 치렀다. 그룹 지주사 NXC 지분의 29.29%(85만1968주·4조7000억원 규모)를 정부에 물납했다. 기획재정부는 물

    2024.04.08 06:04:01

    가문 잇기 위한 ‘오너일가’의 “상속세 내기 챌린지” [승계의 시간, 분쟁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