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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20개 기업 인건비 26조…속도 조절에도 부담 늘었다[인건비의 역습①]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기업들은 뜻밖의 호황을 경험했다. 반도체·자동차·바이오·인터넷·게임·2차전지·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산업이 한꺼번에 살아난 영향이었다. 호황은 두 가지 변수와 마주쳤다. 개발자 등 늘어나는 인력 수요에 비해 부족한 인재 풀 그리고 자기 권리에 철저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이었다. 이 만남의 결과는 큰 폭의 임금 상승으로 이어졌다. 기업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꺾일 조짐을 보이자 임금 인상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하지만 한번 탄력을 받은 임금 상승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졌다. 인건비 지출이 계속 늘어난 것. 매출 증가에 비해 임금이 더 올라 수익성이 악화된 상장 대기업들이 많았다. 상장을 추진 중인 일부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들은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이 50%를 넘어 재무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 우선 상장사. 한경비즈니스가 한국의 주요 상장사 20개사의 1분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이 지출한 인건비는 2021년 1분기 20조3459억원에서 2022년 1분기 25조1149억원으로 23% 증가했고 올해 1분기 25조7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1분기 매출 상위 14개 기업(재무제표에 급여를 표기한 곳)과 SK하이닉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정보기술(IT)·게임 업체 6곳이 분석 대상이었다. 순수 지주회사와 공기업은 제외했다. 분기 보고서에는 급여 총액을 의무적으로 공시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판매 관리비 내에 있는 급여와 매출 원가에 속하는 급여를 더해 급여 총액을 표기하고 있다. 급여 총액을 표기하지 않은 기업은 재무제표에서 급여와 퇴직 급여, 복리 후생비를 더해 인건비를 산출했다. 2021년 기업들

    2023.05.29 07:00:09

    1분기 20개 기업 인건비 26조…속도 조절에도 부담 늘었다[인건비의 역습①]
  • “Sell in May” 우려 날려버린 반도체…코스피 주도권 회복

    오랜만에 반도체가 시장 주도권을 회복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25일 기준 코스피는 월간으로 2.1%의 강세를 기록했다. ‘5월에 팔라(Sell in May)’는 격언이 무색하게 3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지난 4월초까지 이어졌던 2차전지 주도장세가 야기한 코스닥 쏠림 현상도 완 화되고 있다. 쏠림의 완화는 코스닥 급락이 아닌 코스피 상승 폭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 주도권의 회복 과정을 이끈 것은 단연 '반도체'다. 5월 반도체 업종은 25일 기준 월간 6.6% 올랐다.강대석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업황 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고 있는 환경"이라며 "국내 증시 내 시총 1위인 반도체 업종의 강세는 증시 전체 상승분의 거의 80%에 육박 하는 상승 기여도를 기록한 것으로 계산된다"고 설명했다.반도체 강세를 이끈 일등공신은 외국인이다.외국인은 올해 코스피 주식을 11조500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코스닥 종목을 1조900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외국인은 반도체업종만 9조9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강대석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은 특히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순매수를 늘렸다"며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올해 9조20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현재 '7만전자'를 회복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외국인은 삼성전자 외에도 작년 하반기부터 코스피에서 매수를 늘리고 있다"며 "시가총액 대비 순매수 강도로 보면 외국인은 이달에 반도체와 비슷한 수준 또는 더 강한 강도로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조선, 자동차와 같은 업종 주식에서도 매수세를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외국인은 앞으로도 순매수를 지속하고

    2023.05.26 14:20:05

    “Sell in May” 우려 날려버린 반도체…코스피 주도권 회복
  • "메모리 시장에 해 뜬다"…하반기 D램 수요, 공급 넘어선다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 올해 하반기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반도체 산업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고 올해 D램 수요가 공급보다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공급이 더 많았다. 1분기 공급량은 2Gb(기가비트) 칩 환산 기준 274억6800만개였고, 수요는 243억2400만개로 집계됐다. 2분기에는 공급이 257억7400만개, 수요가 246억7500만개로 예측된다. 공급이 수요를 뛰어넘는 시기는 3분기로 전망된다. 3분기 공급 예상치는 245억200만개, 수요량은 266억500만개로 예상된다. 공급이 수요보다 7.90% 부족하다. 4분기 공급량은 266억1800만개, 수요량은 298억1600만개로 예측된다. 수요가 10.72% 더 많다는 의미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수요가 공급을 앞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공급량은 총 1043억6200만개, 수요량은 총 1054억1900만개로 예측된다. 공급량은 전년 대비 0.37% 줄어드는 반면 수요량은 8.61% 늘어난다. 이 같은 변화는 삼성전자 감산의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감산을 공식화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선단 공정 및 DDR5·LPDDR5 전환 등에 따른 생산 BG(비트 단위로 환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 제약을 대비해 안정적인 공급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라며 "특정 메모리 제품은 향후 수요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했다. 이미 진행 중인 미래를 위한 라인 운영을 최적화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주요 메모리 기업들의 감산 결정 효과가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하는 올 하반기

    2023.05.25 17:52:51

    "메모리 시장에 해 뜬다"…하반기 D램 수요, 공급 넘어선다
  • 삼성전자, 장중 7만전자 기록…“땡큐 엔비디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삼성전자가 장중 '7만 전자'를 기록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직후 2.19% 상승한 7만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장중 고가 기준 삼성전자가 7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31일(7만200원)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이날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엔비디아다. 앞서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보다 26.64% 급등한 386.74달러(약 51만883원)에 거래됐다. 이는 엔비디아가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50% 이상 웃도는 110억 달러(약 14조531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도 71억9천만 달러(약 9조4천979억원)로 시장 전망치보다 약 10% 많았다.한편,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고 9만원까지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안타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로 9만원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BNK투자증권은 8만7000원, KB증권과 교보증권 8만5000원, 하이투자증권은 8만4000원을 제시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3.05.25 15:34:32

    삼성전자, 장중 7만전자 기록…“땡큐 엔비디아”
  • ‘미래 기술에 80조 베팅’ 삼성전자, 그레이트 컴퍼니 1위

    삼성전자가 한국의 500대 기업 가운데 투자, 일자리 창출 등 경영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아 '그레이트 컴퍼니' 1위에 올랐다.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경쟁력 부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2·3위를 차지했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3년 매출 기준 한국의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81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삼성전자가 800점 만점에 670점으로 종합평가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4년 연속 최우수 기업에 올랐다.CEO스코어는 매년 한국의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총 8개 부문(항목당 100점)의 경영평가를 진행해 '500대 기업 경영평가'를 분석하고 있다.종합평가에서 현대차는 616.8점을 얻어 2022년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5위였던 기아는 601.2점으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기아는 2023년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며 톱3에 랭크됐다. 2022년 종합 순위 3위였던 네이버는 2023년 순위권에는 오르지 못했다.부문별로 보면 고속성장 부문은 매출 10조원 이상 기업 가운데 우수기업으로 GS칼텍스·대한항공·HD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LG에너지솔루션 등이 선정됐다.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부문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화학·네이버·카카오·삼성물산 등이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2022년 한해 동안 설비 투자에 53조1267억원, 연구·개발(R&D)에 24조9292억원 등 총 80조원 가까운 자금을 쏟아 부었다. LG화학도 설비 투자에 8조5737억원, R&D에 1조7800억원 등을 투자했다.글로벌 경쟁력 부문에서는 기아·현대차·한화·현대모비스·두산에너빌리

    2023.05.24 08:55:44

    ‘미래 기술에 80조 베팅’ 삼성전자, 그레이트 컴퍼니 1위
  • 삼성전자, 스마트폰 검색엔진 교체 논의 중단...'구글'과 계속 함께한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검색엔진을 교체하지 않고 구글로 유지한다.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로 계속 사용한다.최근 삼성전자는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현재는 관련 내부 논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부터 이어진 구글과의 동맹삼성전자는 2010년 갤럭시S 시리즈를 출시하면서부터 오직 구글을 자사 스마트폰의 검색엔진으로 사용해왔다.업계에선 구글이 삼성과의 기본 검색엔진 계약으로 연간 약 30억달러(약 3조9600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추산했다.이런 삼성과 구글의 동맹이 깨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건 지난달이다.뉴욕타임스(NYT)다 삼성전자의 검색엔진이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바뀔 수 있다고 보도한 것이다.삼성전자 내부에서 구글에 대한 의존도나 높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검색엔진을 바꾸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NYT 보도 후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2%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구글과의 두터운 관계를 고려해 검색엔진 교체를 더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다만 WSJ는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을 빙으로 바꿀 가능성을 아예 배제한 것은 아닐 것이다”며 여전히 교체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23 08:23:34

    삼성전자, 스마트폰 검색엔진 교체 논의 중단...'구글'과 계속 함께한다
  • ‘가즈아’ 삼성전자, 외국인 순매수와 함께 9만전자 기대감 증폭

    지난해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며 하락세를 탔던 삼성전자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시금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은 전일(22일) 기준 52.19%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율이 52%대에 들어선 건 지난해 3월 4일(당시 52.05%) 이후 처음이다.지난해 외국인은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삼성전자를 매도했다. 지난해 6월 17일 외국인 보유율은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외인 비율이 절반 아래로 떨어진 것은 6년만의 일이다. 이후 같은 해 9월 29일에는 49.24%로 저점을 찍었다.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은 올해 들어 순매수세로 돌아선 뒤 보유 비중을 늘리고 있다. 외국인은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식 9조140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1조3009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증권가는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이 하반기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종은 수급 개선, 가격 하락 완화, 재고 감소 등으로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는 반도체의 시간이 도래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 역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폭 확대가 전망된다. 따라서 연말로 갈수록 주가의 저점도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반도체 수급 개선 기대감, 외인의 매수세와 함께 22일 삼성전자는 장 초반 6만8900원까지 오르며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고 9만원까지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안타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로 9만원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BNK투자증권

    2023.05.23 06:00:09

    ‘가즈아’ 삼성전자, 외국인 순매수와 함께 9만전자 기대감 증폭
  • ‘노태북 효과’ 삼성, 노트북 시장점유율 50% 돌파

    [비즈니스 플라자]삼성전자가 ‘갤럭시 북3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2023년 1분기 한국 노트북 시장점유율 50%를 돌파했다.시장 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삼성전자의 한국 노트북 시장점유율은 52.0%(수량 기준)로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34.2%) 대비 17.8% 상승한 수치다.삼성전자의 한국 노트북 시장점유율은 1995년부터 28년간 꾸준히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2015년 1분기 51.1% 이후 8년 만이다.2023년 2월 출시된 ‘갤럭시 북3 시리즈’의 흥행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이 제품은 새 학기를 맞아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고 고성능 노트북을 찾는 크리에이터 소비자들에게도 호평 받고 있다. 고성능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목받으며 입소문을 탔다.특히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의 이름을 따 ‘노태북’, ‘갓태북’ 등의 별명으로 인기를 끌었다.갤럭시 북3 시리즈는 2월 진행한 한국 사전 판매 당시 ‘삼성닷컴’을 비롯한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 갔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3K 해상도의 ‘다이내믹 아몰레드(AMOLED) 2X’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보다 생생한 색감과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며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도 뛰어나다.갤럭시 에코 시스템 기반의 매끄러운 연결성 또한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북3 시리즈와 스마트폰·태블릿 등 다양한 갤럭시 제품들을 연결해 마치 하나의 기기처럼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선사한다.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비즈 팀장(상무)은 “강력한 성능과 매끄러운 연결 경험을 선보인 갤럭시 북3 시리즈가 한국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2023.05.20 08:28:01

    ‘노태북 효과’ 삼성, 노트북 시장점유율 50% 돌파
  • “LGD, 삼성전자에 OLED 패널 공급”

    [비즈니스 플라자]LG디스플레이가 이르면 2023년 2분기부터 삼성전자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을 신규 공급할 예정이라고 로이터가 5월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 2024년 200만 대를 시작으로 매년 300만~500만 대 수준의 OLED 패널을 공급할 계획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로 가는 초도 물량은 77인치와 83인치 화이트올레드(WOLED) TV 패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200만 대는 최소 15억 달러(약 2조원)어치로, LG디스플레이 전체 대형 OLED 패널 생산 능력의 약 20~3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계약이 성사되면 올해 1분기에만 1조원이 넘는 영업 손실을 본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는 세계 OLED TV 판매 2위인 소니를 따라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OLED TV 시장점유율은 6.1%로, LG전자(54.5%)와 소니(26.1%)에 크게 뒤지고 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5.20 08:22:14

    “LGD, 삼성전자에 OLED 패널 공급”
  • 삼성가 세모녀, 한국 여성 주식부자 1~3위 ‘싹쓸이’

    한국 여성 주식부자 순위에서 홍라희, 이부진, 이서현 등 삼성가(家) 세 모녀가 나란히 1~3위를 기록했다.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9일 국내 기업 총수 일가 가운데 여성 주식부호 상위 30명을 조사한 결과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 세 모녀가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23조7173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코로나 발생 직전인 2020년 1월 20일 종가 기준 평가액(12조5632억원)과 비교해 88.8% 증가한 것이다.리더스인덱스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주가가 급락할 무렵 상속이나 증여받은 주식이 많았고, 이후 주가가 반등하면서 주식평가액이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삼성가 세 모녀의 주식 가치는 고 이건희 회장 사망 이후 상속으로 받은 지분으로 169.6%나 증가했다.1위인 홍라희 전 리움 미술관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3조3791억원에서 7조7204억원이 됐다.2위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 대표이사의 보유주식 가치는 5조9473억 원으로 팬데믹 이전 가치 1조7869억 원 대비 232.8% 증가했다.3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평가액은 5조775억원으로, 코로나 이전보다 184.1% 늘어났다.이어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에스케이행복나눔재단 이사장(7938억원)이 4위를 차지했다. 다만 주식평가액은 코로나 이전보다 31.5% 감소했다.구본무 전 엘지(LG)그룹 회장의 부인 김영식씨와 딸 구연경(엘지복지재단 대표)·구연수씨 등 세 모녀가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1조895억원으로 코로나 이전보다 9.3% 증가했다.김씨의 주식평가액은 5845억원(5위), 구연경 대표는 4054억원(8위), 구연수씨는 997억원(18위)이다.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과 딸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주식평가액은 9191억원이덨다.이명희 회장은 정유경 사장한테 보

    2023.05.19 16:23:50

    삼성가 세모녀, 한국 여성 주식부자 1~3위 ‘싹쓸이’
  • "삼성전자 또 해냈다" 12나노 반도체 최초 양산

    삼성전자는 업계 최선단 12나노(㎚·10억분의 1m)급 공정으로 16Gb(기가 비트) DDR5 ‘5세대 D램 양산’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삼성전자 12나노급 D램은 이전 세대 제품과 대비해 생산성이 20%, 소비 전력이 23%가량 개선됐다. 소비 전력 개선으로 데이터센터 등을 운영하는 데 있어 전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12나노는 회로 선폭(線幅)이 머리카락 굵기의 약 1만분의 1에 불과한 첨단 반도체 생산 공정으로,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수준이다.지난해 업계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이 먼저 5세대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지만, 반도체 업계에선 해당 기술을 13나노급으로 추정한다. 업계 2위인 SK하이닉스는 연내 5세대 D램을 개발·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D램 시장의 43%(작년 4분기 기준)를 차지한 1위다삼성전자는 유전율(K)이 높은 신소재 적용으로 전하를 저장하는 커패시터(Capacitor)의 용량을 늘렸다. D램의 커패시터 용량이 늘어나면 데이터 신호의 전위차가 커져 구분이 쉬워진다. 동작 전류 감소 기술과 데이터를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노이즈 저감 기술 등도 적용했다.DDR5 규격의 12나노급 D램은 최고 동작 속도 7.2Gbps(초당 기가비트)를 지원한다. 이는 1초에 30GB(기가바이트) 용량의 초고화질(UHD) 영화 2편을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삼성전자는 고객 수요에 맞춰 12나노급 D램 라인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데이터센터·인공지능·차세대 컴퓨팅 등 다양한 응용처에 공급할 계획이다.이주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장 부사장은 “업계 최선단 12나노급 D램은 차별화된 공정 기술력을 기반으로 뛰어난 성능과 높은 전력 효율을 구현했다”며 “삼성전자는 대용량

    2023.05.18 12:31:59

    "삼성전자 또 해냈다" 12나노 반도체 최초 양산
  • 500대 기업 1분기 영업이익 1년새 반토막... 반도체 울고 자동차 웃었다

    국내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1년새 25조원 가량 급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수출의 주춧돌인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16일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에서 올해 1분기 실적 확인이 가능한 309곳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5조8천985억원으로 전년 동기(50조5천567억원)와 비교해 48.8% 준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1.4%, 4분기 -69.1%, 올해 1분기 -48.8%로 3분기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 1분기 매출은 700조7천684억원으로 전년 동기(656조4천551억원) 대비 6.8% 증가했다.업종별로는 19개 업종 중 11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줄고, 8개 업종은 늘었다. 무엇보다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 감소액이 두드러졌는데, IT전기전자 업종은 지난해 1분기 20조9천43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올해 1분기에는 7천9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석유화학(-3조4천23억원, 41.4%↓), 운송(-3조2천64억원, 65.5%↓), 제약(-6천885억원, 62.2%↓), 철강(-6천578억원, 41.1%↓) 순이었다.반면, 자동차·부품 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은 7조9천671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천861억원) 대비 81.6% 증가했다. 조선기계설비(1조5천800억원, 4천109.9%↑), 서비스(4천700억원, 15.6%↑), 증권(2천717억원, 11.8%↑), 유통(1천450억원, 39.6%↑) 이 그 뒤를 이었다.매출액은 자동차부품 업종의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자동차부품 업종의 1분기 매출액은 100조3047억원으로 전년 79조6382억원과 비교해 20조6666억원(26.0%↑) 늘었다.이어 증권(11조6514억원↑), 공기업(9조9211억원↑), 석유화학(7조8730억원↑), 건

    2023.05.16 09:22:13

    500대 기업 1분기 영업이익 1년새 반토막... 반도체 울고 자동차 웃었다
  • 삼성전자·테슬라 협력 확대 기대감...이재용, 머스크와 만났다

    이재용 삼성 회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만남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이 머스크 CEO와 별도 미팅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삼성전자의 전자용 시스템반도체 영토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삼성전자는 14일 이 회장이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머스크 CEO를 만나 미래 첨단 산업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머스크 CEO는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를 비롯해 차세대 위성통신(스타링크), 우주탐사(스페이스X), 차세대 모빌리티(하이퍼루프), 인공지능(뉴럴링크·오픈AI) 등 첨단 기술 분야의 혁신 기업들을 이끌고 있다.업계에서는 이 회장과 머스크 CEO의 만남을 계기로 삼성의 전장용 시스템반도체 영토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 회장 외에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장을 모두 대동하고 테슬라 경영진과 만난 만큼 차세대 자율주행 반도체 양산 등과 관련해 양측의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생산 경험을 갖고 있다. 이를 토대로 자율주행 카메라 및 소프트웨어(SW) 개발 기업 ‘모빌아이’의 고성능 반도체 위탁 생산 주문을 수주하는 등 전장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한편 이 회장은 지난달 20일 출국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공식 일정 이후에도 미국에 남아 존슨앤존슨(J&J) 등 미국 빅파마 CEO들과 연달아 회동한데 이어 이번에 머스크 CEO와도 만남을 가졌다.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12일 오전 귀국했다. 총 출장기간만 22일로 회장

    2023.05.14 20:32:52

    삼성전자·테슬라 협력 확대 기대감...이재용, 머스크와 만났다
  • 5월 반도체 업계를 움직이는 세 가지 변수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혹한기를 보낸 반도체업계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이 과거와 다르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최대 기업인 TSMC는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고 메모리 3위 기업인 마이크론은 가격 인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기업의 행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미·중 무역 갈등으로 대만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점은 한국 기업에 부정적이다.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를 놓고 상대 국가 기업에 제재를 가하고 있는데 중간에서 대만이 반사 이익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TSMC 가격 인상 시도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58.5%(지난해 4분기 기준)에 달하는 TSMC는 최근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TSMC가 특정 생산 라인에 한해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디지타임스는 “TSMC가 사업 안정성과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밖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 가격을 기존 대비 최소 10%에서 최대 30%까지 올리는 것이 골자로, 미국과 일본에서 제조하게 되는 신규 생산 라인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TSMC는 일본산 칩은 10%, 미국산 칩은 30%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TSMC는 미국 애리조나 주에 400억 달러(약 53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해 12월 TSMC는 “우리의 결정은 애리조나 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라고 밝혔다. TSMC는 2024년부터 애리조나 공장에서 4나노 반도체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2026년부터 3나노 칩 생산도 시작한다. 완공되는 2개 팹은 연간 60만 장 이상의 웨이퍼를

    2023.05.13 06:00:25

    5월 반도체 업계를 움직이는 세 가지 변수
  • 삼성·챗GPT에 견제구 던진 구글 [이명지의 IT뷰어]

    [이명지의 IT뷰어]'AI의 원조 강자' 구글이 10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를 전 세계 180개국에서 전면 오픈했습니다. 지난 3월 출시한 지 한 달만의 일입니다.버드에는 구글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 팜2(PaLM)이 탑재됐습니다. 팜2는 작년 4월 선보인 팜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합니다. 5300억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바탕으로 과학과 수학에서의 추론은 물론 코딩 작업도 가능하다고 구글은 설명합니다. 또 한국어 지원도 가능합니다. 그간 바드는 영문으로만 지원돼 왔는데 두 번째 지원 언어가 한국어인거죠. 구글 측은 조만간 40개의 언어로도 서비스가 지원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바드는 이미지로도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의 질문에 이미지를 답으로 내놓고, 또 이미지에 대한 질문도 해결할 수 있죠. 바드가 시각 분석을 사용해 정보를 가져오도록 ‘구글 렌즈’를 결합했습니다.구글은 바드를 통해 오픈AI의 ‘챗GPT’에게 뺏긴 AI 패권을 되찾아 오려고 합니다. 최근 챗GP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고 검색 엔진 ‘빙’에 탑재되는 등 생태계를 넓히고 있습니다. 더 이상 뒤처지면 AI는 물론 검색엔진 구글까지 챗GPT를 장착한 빙에 밀릴 위기죠. 구글은 바드의 생태계를 넓히기 위해 어도비의 생성형 AI 모델 ‘파이어플라이’와 결합해 고품질의 이미지로 답변하고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또 바드를 결합한 새로운 검색엔진은 10일부터 시범 운영에 돌입합니다. 한편 AI 외에도 또 하나 눈길을 끈 소식이 있죠. 구글이 접는 스마트폰 ‘픽셀 폴드’를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옆으로 접는 형태의

    2023.05.12 13:44:39

    삼성·챗GPT에 견제구 던진 구글 [이명지의 IT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