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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 신간] ‘반도체 베스트 애널리스트’ 이승우가 전하는 반도체 AtoZ

    한경비즈니스가 선정하는 '베스트 애널리스트'에서 반도체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다수 선정된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신간을 냈다. 첫 단독 저서다. 신간 '반도체 오디세이'는 공학과 경영학, 셀사이드와 바이사이드, 두 번의 리서치센터장이라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을 제시하기로 정평이 난 이승우 애널리스트의 첫 번째 단독 저서다. 반도체라는 조그마한 칩이 탄생하기까지 인류가 어떤 궤적을 그려왔는지, 기술의 발달 그 한가운데에서 어떤 인물들이 새로운 역사를 써왔는지를 재미있는 서사시를 들려주듯 전해준다. 호기심과 지적 탐구로 컴퓨터를 발명시켜온 인물들의 이야기를 따라 읽다 보면 자연스레 반도체의 제조공정에 관한 이야기도 만나게 된다. 주원료인 실리콘이 어떤 과정을 통해 전기가 통하는 집적 회로로 완성되어가는지, 반도체가 완전무결한 기능을 갖춘 완성품이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감리가 필요하며 이 각각의 설계와 제조공정을 담당하는 기업들은 무엇이 있는지를 간결하고 명확한 설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인류 문명의 꽃이자 21세기의 전략자원인 반도체를 둘러싼 현재의 세계정세도 알아본다. 미국의 반도체 산업 전략과 일본·중국과의 관계 변화, 그 속에서 한국이 반도체 강국으로 성장해온 과정을 명쾌한 문체로 전달한다. 한국 반도체 산업의 국제적 입지와 현재를 냉정하게 짚어본 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반도체 전문 애널리스트의 날카로운 분석과 평가 또한 알 수 있다. 현재의 화두인 인공지능(AI ) 기술에도 반도체는 빠질 수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활약할 주인공은 누구일

    2023.10.31 11:44:54

    [추천 신간] ‘반도체 베스트 애널리스트’ 이승우가 전하는 반도체 AtoZ
  • 삼성증권 'TDF 2040', 생애주기 따라 ETF로 투자

    삼성증권은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 비중을 전략적으로 조절해 주는 상장지수펀드(ETF) 기반의 ‘삼성 ETF를 담은 TDF 2040’을 추천했다. TDF는 타깃데이트펀드(Target Date Fund)로 생애주기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율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자산 배분 펀드다. 가령 은퇴가 아직 많이 남은 시기에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의 비율을 높여 공격적으로 운용하고, 은퇴 시점이 가까워지면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의 투자 비율을 높여 안정성을 추구한다. 국내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이 2016년 국내 최초 TDF라는 명칭과 구조를 갖춘 펀드를 출시하며 TDF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의 수많은 TDF 중 삼성자산운용 TDF가 ‘원조 TDF’로 통하는 이유다. ‘삼성 ETF를 담은 TDF' 시리즈는 2030부터 2055까지 5년 단위로 빈티지를 나눠 총 7개의 상품이 운용 중이며, 이 중 3개(2040·2045·2050)의 빈티지가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에 편입돼 있다. 특히 7월 말 기준으로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상품을 분석한 결과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1에 속한 ‘삼성 ETF를 담은 TDF2040’의 적립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투자하는 연금의 특성상 가입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투자비용의 최소화다. 장기로 투자할 경우 수익률이 같다면 보수에 따라 적립금 차이가 크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 ETF를 담은 TDF 2040’은 ETF 기반의 저비용 TDF로 총보수가 연 0.58% 수준이다. '삼성 ETF를 담은 TDF'는 자체 개발한 글라이드 패스에 따라 투자 비중을 결정하고, ETF를 주요 자산으로 운용하는 만큼 운용보수가 낮다. 삼성자산운용의 자산 배분 및 퀀트 전문가로 구성된 EMP(E

    2023.10.30 07:00:08

    삼성증권 'TDF 2040', 생애주기 따라 ETF로 투자
  • [2023 CSR]삼성그룹, '혁신 DNA' 전파...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이끌어

    [2023 CSR] 삼성그룹은 ‘혁신 DNA’를 전파해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인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대·중소기업 간 공정한 거래 관행을 정착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생태계의 파이를 키워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확산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은 국내 산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상생협력’과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수적이라는 인식하에 다양한 상생 활동을 추진 중으로, 이는 이재용 산성전자 부회장이 강조하는 ‘동행’ 비전을 반영한 것이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기존의 경우 대·중소기업 상생이 '공정거래 확립'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면 삼성의 상생협력은 이를 뛰어넘어 산업 전체의 파이를 키우고 건전한 동반성장의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게 궁극적인 목적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 1차 협력사만 700여 곳으로 협력사 직원은 37만 명, 거래 규모는 연간 31조 원에 달한다”며 “삼성전자가 기업 가치를 키워 고용과 투자를 늘리면 이들 협력사들에도 '파이'가 돌아갈 수 있고 이는 결국 전체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중소·중견 협력사 가운데 매출 1조 원이 넘는 이른바 '유니콘' 기업은 10개에 달한다. 이들의 성장에는 삼성발(發) ‘스필오버(spillover: 경제 전체의 생산성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삼성은 ‘협력 업체의 경쟁력이 삼성전자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믿음에 따라 협력 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은 물론 기술 개발, 인력 양성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삼성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2023.10.27 07:00:14

    [2023 CSR]삼성그룹, '혁신 DNA' 전파...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이끌어
  • [2023 베스트 오너십]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글로벌 보폭 확대...미래 산업 선도

    스페셜/ 베스트 오너십7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글로벌 보폭 확대…미래 산업 선도 올해 한경 머니 ‘2023 베스트 오너십 7’에 선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 확보에 분주하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쇄 회동을 강행하며,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CEO와 연쇄 회동, 미래 먹거리 확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바이오·제약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20여 개 글로벌 기업 CEO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20여 일의 출장 기간 동안 동부의 바이오 클러스터와 서부 실리콘밸리 ICT 클러스터를 횡단하며 존슨앤존슨, BMS, 바이오젠, 오가논, 테슬라,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버라이즌 등 총 20여 명의 글로벌 기업인들을 만났다. 이를 통해 글로벌 CEO들과 중장기 비전을 서로 공유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출장 기간 동안 이 회장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만나 미래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머스크 CEO와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스크 CEO는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기업인 테슬라뿐 아니라 △차세대 위성통신(스타링크) △우주탐사(스페이스X) △차세대 모빌리티(하이퍼루프) △인공지능(뉴럴링크·오픈AI) 등 첨단 기술 분야의 혁신 기업들을 이끌고 있다. 삼성과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공동 개발을 비롯해 차세대 정보기술(IT) 개발을 위한

    2023.09.26 07:00:24

    [2023 베스트 오너십]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글로벌 보폭 확대...미래 산업 선도
  • [2023 베스트 오너십]현대차, 오너십 평가 첫 1위...재계 라이벌 희비교차

    SPECIAL 2023 Best Ownership 현대차, 오너십 평가 첫 1위…재계 라이벌 희비교차 한경 머니는 ‘2023 베스트 오너십’ 조사를 통해 올해 재계에서 주목받은 오너의 활약과 주요 기업 이슈, 울고 웃은 기업의 천태만상을 담아봤다. 글 정유진·김수정 기자 | 사진 한국경제DB·현대자동차 제공 ‘2023 베스트 오너십’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9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각 금융사 및 경제연구소의 기업 담당자, 경제 기자 등 전문가 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베스트 오너십 평가는 △경영 전문성과 자질 평가(비전 제시·위기 관리 능력·수익 창출 능력)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 평가(소유구조의 투명성과 책임경영·이사회 구성과 의사결정 구조·내부거래의 투명성과 공정성) △윤리경영 평가(준법경영·주주와 채권자 보호·CSR) 등의 오너리스크 세부 평가에 실적 평가를 합쳐 종합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대상은 2022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 기준 총수가 있는 40개 기업집단이다. 2023년은 대한민국 기업들의 위기관리 능력을 시험하는 체력고사장이 될 전망이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구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64.6%가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에 대해 ‘아직 정하지 않았거나 없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고용 시장이 얼어붙었다. 그만큼 기업 환경이 어렵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은 미국 고금리 장기화와 중국 경제 부진을 우리 경제 성장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치솟는 국제 유가도 우리 기업의 발목

    2023.09.26 07:00:04

    [2023 베스트 오너십]현대차, 오너십 평가 첫 1위...재계 라이벌 희비교차
  • "큰 그림에 집착하는 문화가 한국 로비를 망친다"[왜 워싱턴인가④]

    “한국 CEO가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으니 한국 기업에 유리할 것이다? 굉장히 한국적인 마인드다. 미국의 정책 의사 결정은 그런 식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미국의 노골적인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되면서 한국은 난감해졌다. 100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내놓았지만 현대차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고 12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보조금을 받기 위해 다양한 신청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중국 투자 제한, 초과 이익 환수, 민감 정보 제출 등 ‘반드시 따라야 할 필요는 없다’지만 부담스러운 세부 지침이 따라붙는다. IRA와 반도체 및 과학법(칩스법)이 통과된 지 1년이 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에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고 말한다. 유혜영 프린스턴대 교수는 법 통과 이후에도 하위법인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밑 작업에는 실패했지만 각 주무 부처에서 주관하는 하위 시행령·시행규칙 제정 과정에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로비를 벌여야 한다는 말이다. 한경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유 교수는 우선 미국 관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로비는 의회보다 관료가 더 중요하다. 재무부·상무부·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닿을 수 있는 로비 라인을 강화해 IRA 관련 시행령을 만들고 수정하는 과정을 계속 추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IRA 통과 이후 개정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준’을 예로 들었다. IRA는 지난해 8월 통과됐다. 당시 기준으로 테슬라의 5인승 ‘모델Y’나 폭스바겐의 ‘ID.4’ 등은 보조금 기준에서 SUV가 아닌 세단으로 분류돼 세액 공제 혜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2

    2023.09.19 07:33:02

    "큰 그림에 집착하는 문화가 한국 로비를 망친다"[왜 워싱턴인가④]
  • 삼성 준법위, ‘워치독’과 ‘변호인’ 갈림길…‘삼지모’ 길 걷나

    [비즈니스 포커스] 삼성의 준법 경영을 감시하기 위해 출범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법위)가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면서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 재계에선 준법위 활동에 대해 삼성 준법 경영의 산파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와 ‘요식 기구’라는 평가가 엇갈린다. 2기 준법위를 이끄는 이찬희 위원장은 최근 발간된 2022 준법위 연간 보고서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제 모든 의사 결정을 할 때 준법감시위원회 검토를 거쳤는지 물어보는 게 당연한 습관이 됐다”고 그간 활동을 자평했다. 하지만 4세 승계 포기·무노조 경영 폐기 등 출범부터 파격적인 변화를 끌어내 주목받았던 1기 준법위와 달리 2기 준법위에선 핵심 과제였던 지배 구조 개선 관련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많다. 이사회 밖 또 다른 감시 기구…모호한 동거 준법위는 출범부터 삼성이 자체적으로 만든 감시 기구라는 태생적 한계 때문에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각 계열사 이사회가 있는데 굳이 준법위가 필요하느냐는 지적도 있었다. 2022년엔 이 위원장이 “글로벌 기업인 삼성의 최고경영진이 재판 때문에 제대로 경영을 할 수 없다면 결국 국민이 피해를 보는 것”이라며 이 회장의 사면을 요청하는 발언으로 ‘감시자 역할을 망각하고 변호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았다. 경영권 승계 의혹 관련 재판에서 이재용 회장의 양형 감량용 도구라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2022년 6월 2기 출범 후 처음으로 가진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 등 7개 관계사 최고경영진과의 간담회에서 “삼성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기업

    2023.09.19 06:03:02

    삼성 준법위, ‘워치독’과 ‘변호인’ 갈림길…‘삼지모’ 길 걷나
  • '바이든의 10년 꿈'…해외기업 빨아들여 이룬 제조업 르네상스[왜 워싱턴인가③]

    [편집자주]워싱턴이 하루아침에 한국 경제의 명줄을 쥔 도시가 됐다. 엔데믹(주기적 유행) 이후 세계화의 후퇴, 미국의 제조업 회복 전략,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맞물린 결과다. 미국은 지난 3년 간 자국우선주의를 강화하며 공급망을 재편했다. 해외 기업의 생산공장을 미국 내로 끌어들였고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했다. 2022년 한국은 미국에 3만 5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해외 기업 중 미국에 가장 많은 투자금을 쏟아 부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제조업 르네상스'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 제조업 부흥의 단면을 보여주는 결정적 장면 5가지를 뽑았다. #장면 1. 바이든의 첫 행선지, 삼성전자 두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방한 일정으로 경기도 평택을 찾았다. 목적지는 달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평택 험프리스 미군 기지를 방문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2년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로 향했다. 반도체 공급망을 전략 자원화하 는 ‘경제 안보’ 기조가 깔린 행보였다. 미국 대통령의 움직임 가운데 의미 없는 것은 없다. 하나하나에는 복선이 숨어 있다. 반도체 공급망을 전략 자원화하는 ‘경제 안보’ 기조가 깔린 행보였다. 첨단 시설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 그를 안내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노회한 정치인 바이든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어떻게 하면 이 훌륭한 기업이 미국에 이익이 되게 움직이게 할 수 있을까’란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을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한국이 직면할 대응 과제를 명확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공장을 함께 둘러본 뒤

    2023.09.18 07:20:01

    '바이든의 10년 꿈'…해외기업 빨아들여 이룬 제조업 르네상스[왜 워싱턴인가③]
  • 삼성·SK·현대차, 워싱턴 전초기지 강화하고 거물급 인사 영입[왜 워싱턴인가①]

    [편집자주]1997년 외환 위기 이후 대한민국 경제에 가장 중요한 미국의 도시는 뉴욕이었다. 국가 부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달러가 필요했고 기업들은 앞다퉈 뉴욕으로 달려갔다. 세계화 시대에 뉴욕은 세계 금융의 중심지이자 경제 수도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한국인들의 관심은 뉴욕에 집중됐다. 주식의 시대, ‘서학개미’들은 밤잠도 줄이며 뉴욕 증시를 들여다봤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는 한국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쟁탈전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였지만 한국인들은 식상한 레토릭 정도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모든 것이 뒤집어졌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전면적 공세, 미국 우선주의가 현실적 모습을 보이자 워싱턴은 하루아침에 한국 경제의 명줄을 쥔 도시가 됐다. 엔데믹(주기적 유행) 이후 세계화의 후퇴, 미국의 제조업 회복 전략,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맞물린 결과다. “워싱턴D.C.에서 문장 한 줄이 추가될 때마다 한국 기업의 수출 전략이 뒤집어진다” 미국 정치 심장부가 한국 경제의 숨통을 거머쥐자 세계 기업들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미국 내 다른 도시보다 워싱턴D.C.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되면서 공급망 재편에 속도가 붙자 미국 정부의 움직임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핵심 변수로 자리 잡은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의회와 각 부처에서 조항 하나, 문장 한 줄이 추가될 때마다 기업의 수출 전략을 바꿔야 할 뿐만 아니라 산업 경쟁력 자체도 문제가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주요 기업들은 워싱턴D.C. 조직을 격상시키고 미국 헤드쿼터를 워싱턴으로 옮기고 거물급 인사를 영입하는 발빠

    2023.09.18 07:00:05

    삼성·SK·현대차, 워싱턴 전초기지 강화하고 거물급 인사 영입[왜 워싱턴인가①]
  • 삼성, NH농협은행과 소프트웨어 인재 키운다

    [비즈니스 플라자] 삼성은 NH농협은행과 9월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이하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청년 취업 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이훈규 아이들과미래재단 이사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정석목 멀티캠퍼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지난 6월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이 SSAFY와 업무 협약을 맺은 데 이어 NH농협은행도 SSAFY 지원에 참여하면서 청년 소프트웨어(SW) 인재 육성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 NH농협은행을 포함한 5개 은행은 각 5억원씩 출연해 총 25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 해당 기금은 SSAFY 협력 비정부기구(NGO)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SSAFY에 기부돼 교육생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SSAFY를 통해 SW 인재를 확보해 온 은행들이 SSAFY 지원에 나서면서 SSAFY 교육생은 보다 폭넓은 금융권 특화 교육과 취업 지원을 받고 은행들은 실력 있는 SW 인재를 확보하는 청년과 기업의 ‘상생의 선순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SAFY는 삼성이 한국의 SW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이다. 교육비는 무료이고 교육생들에게 매월 100만원씩 교육 지원금도 지급한다. 2018년 말 처음 시작돼 4000여 명의 교육생을 실전형 SW 개발자로 성장시켰고 이들은 현재 국내외 1000여 개 기업에 취업해 활약하고 있다. SSAFY는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국의 SW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는 대표적인 SW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삼성은 SSAFY 운영 이전에도

    2023.09.16 11:14:33

    삼성, NH농협은행과 소프트웨어 인재 키운다
  • “전국 취준생들이 기다린 소식”...삼성, 신입사원 공채 개시

    삼성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돌입한다. 재계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진행하는 신입사원 공채인 만큼 취업준비생들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삼성은 10일 삼성전자·디스플레이·전기·SDI·SDS 등 총 20개 관계사의 2023년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 서류 접수를 9월 11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채용에 지원하고 싶은 이들은 ‘삼성 커리어스’에 접속해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하면 된다. 채용 일정은 ‘지원서 접수’, ‘직무적합성평가’, ‘삼성직무적성검사’, ‘면접전형’ 순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달 직무적합성 평가, 다음 달엔 일명 ‘삼성고시’라 불리는 삼성 직무적성 검사(GSAT)를 거쳐 오는 11월 면접 전형 등이 이뤄진다. 5년간 8만명 신규채용 계획 밝혀삼성 입사를 희망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GSAT은 지난 2020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1957년 국내 처음으로 공채를 도입한 삼성은 지금까지 이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1993년엔 최초로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했고, 1995년엔 입사 지원 자격에서 학력을 제외한 바 있다. 삼성은 지난해 5월, 향후 5년간 8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단 대규모 고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국내 임직원 수는 10만9490(2020년 12월)→11만3485(2021년 12월)→12만1404(2022년 12월)→12만4070명(올 6월)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10 19:24:44

    “전국 취준생들이 기다린 소식”...삼성, 신입사원 공채 개시
  • "삼성·현대차·LG 등 22곳은 승계 작업 완료"

    대기업 집단 총수 일가가 보유한 주식자산 중 자녀 세대 자산 비중이 50%를 넘는 곳이 지난 10년 새 10곳이 늘어 22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대기업 집단은 사실상 승계 작업이 끝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3년 지정 대기업집단 81개 가운데 비교 가능한 56개 집단을 대상으로 총수 일가 주식자산 승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8월 30일 밝혔다. 지난 7월 말 현재 총수 일가 주식자산 중 자녀 세대의 자산 비중이 50% 이상인 대기업집단은 총 22개로 집계됐다. 이는 약 10년 전인 2013년 말(12개)에 비해 10개 늘어난 수치다. 롯데·한국타이어 등 4곳, 자녀세대 주식자산 비중 100% 롯데, 한솔, DL, 한국타이어 등 4개 그룹은 자녀세대 주식자산 비중이 100%였다. 그 외 50%를 넘는 곳은 △태영(98.4%) △DN(92.0%) △두산(83.7%) △LG(82.4%) △호반건설(77.9%) △한진(77.8%) △효성(74.7%) △삼성(74.4%) △한화(74.4%) △동원(73.8%) △금호석유화학(72.8%) △신세계(67.5%) △장금상선(64.2%) △DB(61.0%) △MDM(60.2%) △세아(51.8%) △LX(50.6%) △현대자동차(50.5%) 등 18곳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DL, DN, LG, 한진, 삼성, 한화, 신세계, 장금상선, MDM, LX, 현대자동차 등 11곳이 50% 이상에 새롭게 추가됐고, 영풍은 10년 전 50.7%에서 48.0%로 줄었다. 10년 새 자녀세대 주식자산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DL로 58.1%포인트가 늘었다. 이어 MDM(56.8%p↑), LG(56.5%p↑), 삼성(52.2%p↑), 한진(51.6%p↑)이 뒤를 이었다. 대기업집단 총수일가의 자녀세대 승계는 크게 △상속·증여 △공익재단 설립 △자녀세대 기업가치 올리기 등의 방식으로 이뤄졌다. 상속을 통한 자산승계의 대표적 사례는, 자녀세대 주식자산 비중 증가율 3~5위

    2023.08.30 12:37:30

    "삼성·현대차·LG 등 22곳은 승계 작업 완료"
  • 안진회계법인 글로벌최저한세 전문팀 '글로벌 최저한세' 초읽기...기업 택스 플랜 다시 짠다

    국내 기업들이 다가올 ‘글로벌 최저한세(global minimum corporate tax)’ 대응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세무자문 명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각 분야 국내외 최고의 투자·세무 자문 전문가들로 뭉친 ‘안진회계법인 글로벌최저한세 전문팀’을 출범, 기업들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섰다. 바야흐로 기업의 전장이 국내에서 국외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빠르게 확장되면서 관련 세법도 복잡하게 얽히는 양상이다. 세법은 그야말로 생물 같아서 새로운 생태계에 적응하지 못하면 ‘세금폭탄’은 물론, 기업의 존폐마저 위협을 받기 십상이다. 그래서일까. 최근 국내 기업들은 전 세계적인 기준이 되고 있는 포괄적인 ‘디지털세’ 세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대표적인 고민 중 하나가 바로 글로벌 최저한세다. 글로벌 최저한세는 기업의 조세회피를 방지하고 국가 간 법인세율 인하 과열 경쟁을 막는 취지로 2021년 10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0개국(G20) 포괄적이행체계(Inclusive Framework)에서 합의한 사항이다. 연결매출액이 7억5000만 유로(약 1조 원) 이상인 다국적 기업 그룹이 적용 대상이다. 구글, 애플 등 여러 국가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주로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제도는 기본적으로 소득산입규칙에 따라 운영된다. 다국적 기업 그룹의 해외 자회사가 특정 국가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최저한세율(15%)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을 경우 모회사 소재지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 추가 과세권을 부여하는 셈이다. 다시 말해, 저세율 국가에 위치한 해외 자회사의 실효세율 부

    2023.08.28 09:00:03

    안진회계법인 글로벌최저한세 전문팀 '글로벌 최저한세' 초읽기...기업 택스 플랜 다시 짠다
  • '전경련' 역사 속으로…4대 그룹 '한경협' 회원사로 복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으로 명칭을 바꾸고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국정농단 사건을 계기로 전경련을 탈퇴했던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은 일부 계열사가 형식상 회원사로 합류하는 방식으로 한경협에 가입했다. 전경련은 8월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한경협으로 명칭 변경,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의 한경협 흡수 통합 등을 포함한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전경련은 1961년 삼성 창업자인 고(故)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의 주도로 한경협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했으나 1968년 전경련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55년 만에 다시 설립 때의 이름으로 돌아간 것이다. 새로운 수장으로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선임됐다. 그는 미국 정·재계와 두터운 친분으로 ‘미국통’으로 평가받는다. 2001년부터 전경련 부회장으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을 맡고 있다. 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주요 7개국(G7) 대열에 당당히 올라선 대한민국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글로벌 무대의 퍼스트 무버가 되는 것이 기업보국의 소명을 다하는 길”이라며, “이 길을 개척해 나가는 데 앞으로 출범할 한국경제인협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류 회장은 ‘한국경제 글로벌 도약’의 길을 열고, 국민과 소통하며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고 신뢰받는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전경련은 또 정경유착 등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인 윤리위원회 설치를 정관에 명시적으로 규정했다. 위원 선정 등 윤리위원회 구성과 운영사항 등 시행세칙 마련은 추후에 확정한다는

    2023.08.22 14:46:22

    '전경련' 역사 속으로…4대 그룹 '한경협' 회원사로 복귀
  • “아픈 건 똑같은데 출근?”…코로나19 재확산에 직장인들 불만

    “코로나19 걸려도 일단 출근하는 게 기본 수칙이에요. 하루 정도는 연차를 소진해도 눈치가 보이지 않지만 일단 마스크 쓰고 출근하는 게 룰입니다.”(A 증권사 대리) “작년에는 회사에서 마른기침만 해도 죽일 놈이었는데 요즘은 코로나19에 확진돼도 자기 연차를 써야 돼 3일 쉬면 오래 쉬는거죠.”(B 유통회사 과장)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하루 평균 5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가 지난 6월부터 ‘7일 격리 의무’를 ‘5일 격리 권고’로 바꾸면서 기업들의 방역 수칙도 제각각 이뤄지고 있다. 격리 의무 해제,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등 방역 규제가 풀렸고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심리적 두려움이 줄어든 영향이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기업마다, 부서마다 방역 수칙이 달라 확진되더라도 눈치를 보며 출근한다는 불만이 나온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몸살 감기 걸렸는데 재택한다고 해도 되느냐”는 질문과 “코로나19 걸리면 각자 회사에서는 며칠씩 쉬느냐”고 묻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한 간호사는 “병원에서 3일만 쉬고 4일째부터 나오라고 하는데 몸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는 글을 썼다. 기업 경영진도 난감하다. 여름휴가를 가는 구성원이 늘어난 와중에 코로나19 사태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며 연차를 쓰는 직원들이 늘었다. 한 제조 대기업 관계자는 “6월 정부 발표와 동시에 의무 사항이던 병가를 폐지하고 재택근무나 개인 연차 소진으로 등급을 내렸지만 확진자가 늘면서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선 정부 지침에 따르면서 부서별로 개인의 증상이나 심각도에 따라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

    2023.08.13 08:10:21

    “아픈 건 똑같은데 출근?”…코로나19 재확산에 직장인들 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