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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안주했다간…생존 위해 체질 바꾸는 기업들
[스페셜 리포트]한국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에 안주하기보다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추세다. 철강 기업 포스코는 수소에 이어 배터리 소재 국산화에도 발 벗고 나섰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등 그린 에너지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태양광과 첨단 소재 부문 매출이 케미칼 부문을 뛰어넘은 상태다. SK건설은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에 주력한다는 목표로 회사 이름까지 바꾸며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도 마찬가지다.‘환경 기업’ 변신 위해 사명 바꾼 SK에코플랜트SK건설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선도하는 ‘아시아 대표 환경 기업’을 목표로 최근 사명을 ‘SK에코플랜트’로 바꿨다. 친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에 심는다는 의미의 플랜트(Plant)를 합성한 이름이다. 지구를 위한 친환경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심겠다는 포부를 담았다.SK에코플랜트는 이미 친환경 기업으로 변모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에서 환경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등을 담당하는 에코비즈니스·에코에너지·에코엔지니어링 사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이 59.8%에 달한다. 아파트 건설과 토목 사업 등을 맡고 있는 에코스페이스·에코인프라 사업 부문의 매출 비율은 39.2%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환경 폐기물 처리 전문 업체 ‘환경시설관리(구 EMC홀딩스)’를 약 1조원에 인수하며 폐기물 처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환경시설관리는 하·폐수 처리부터 폐기물 소각·매립까지 전 환
2021.06.10 06:5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