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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중국은 샤오미 전기차 열풍…제로백 2.78초, 가격은 4000만원대[글로벌 현장]

    중국은 지금 샤오미 전기차 열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4월 3일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자체 제작한 첫 자동차인 전기 세단 ‘SU7’의 고객 인도가 시작되면서다. SU7은 스마트폰을 만들던 샤오미가 자동차 사업 진출을 선언한 지 3년 만에 내놓은 첫 작품이다. 지난 3월 28일 판매에 나선 지 6일 만에 차량 인도까지 일사천리다. 닷새 만에 10만 대 주문이 몰리면서 선풍적인 인기다. 대기 기간이 최장 8개월까지 늘었다.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회장은 이날 베이징 공장에서 열린 인도식에서 1호 구매자에게 직접 차량을 전달하며 “오늘은 샤오미가 공식적으로 자동차 제조사가 된 날이자 중국이 테슬라 같은 위대한 회사를 탄생시킨 날”이라며 감격했다. 제로백 2.78초, 810km 주행우선 외관이 눈길을 끈다. 포르쉐 타이칸과 거의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흡사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카피캣(모방품)으로 제품을 다량 생산하면서 품질을 끌어올리는 게 이 회사의 주특기라는 점에서 짝퉁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가격이 놀랍다. 프리미엄 세단임에도 기본 트림은 21만5900위안(약 4012만원)으로 테슬라 모델3보다 3만 위안(약 557만원) 싸게 책정했다. 고성능 맥스 트림도 29만9900위안(약 5577만원)이다. 배터리 기본 가격이 2000만원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예상치 못했던 저렴한 가격이다. 샤오미가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해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하고 물량 공세를 펴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레이쥔 회장은 “향후 10년간 전기차에 최소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하겠다”며 “최소 5년 동안의 적자도 각오하고 있다”고 했다.이처럼 물량공세를 펴고 있는 샤오미

    2024.04.12 06:00:01

    지금 중국은 샤오미 전기차 열풍…제로백 2.78초, 가격은 4000만원대[글로벌 현장]
  • 샤오미, 가성비 전기차 ‘SU7’ 돌풍에 주가도 급등…‘가장 큰 피해’는 누구?

    샤오미의 공세가 매섭다. 지난 주말 샤오미가 공개한 일명 ‘가성비’ 전기차 ‘SU7’이 돌풍을 일으키며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EV가 공개된 후 첫 거래일인 화요일 홍콩거래소에서 샤오미 주식은 12% 상승했다. 장 초반 샤오미 주가는 16% 넘게 오르며 2022년 1월 이후 2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년 간 샤오미 주가는 39% 상승했다.스마트폰으로 더 잘 알려진 베이징에 본사를 둔 샤오미(Xiaomi)는 지난달 28일 예상보다 낮은 출시가인 약 3만 달러, 한화로 약 4000만원 상당의 EV SU7 4도어 세단을 출시했다.배송은 이번 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샤오미는 EV 출시 후 24시간 동안 거의 9만 건의 환불 가능한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샤오미 측에 따르면 주문한 제품이 발송되기까지 약 20~23주가 걸릴 전망이다.시티그룹의 자동차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샤오미는 4월에 5000~6000대의 차량을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판매량은 5만5000~7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오토와 니오는 지난해 각각 약 37만6000대와 16만대의 차량을 인도했다.해당 애널리스트는 샤오미 SU7의 평균 판매가격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샤오펑(Xpeng)의 모델 P7과 겹치는 점을 감안하면 샤오미의 경쟁상대로 ‘가장 큰 피해자’는 샤오펑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샤오펑의 주가는 최근 5.8% 하락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4.02 14:39:30

    샤오미, 가성비 전기차 ‘SU7’ 돌풍에 주가도 급등…‘가장 큰 피해’는 누구?
  • "샤오미 인기가 이 정도?" 차 인도 반년 이상 기다려야

    인기를 끌고 있는 샤오미 전기차 SU7(Speed Ultra 7·중국명 수치)이 차 인도까지 길게는 7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보도했다.샤오미 전기차 주문 앱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SU7 최상인 모델인 맥스는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27∼30주에 달했다.판매가 29만9000위안(약 5500만원)으로 책정된 맥스 모델은 한 번 완충 시 최대 800㎞를 가고 최고 시속 265㎞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제로백은 2.78초다.포르쉐 타이칸 터보(151만5천위안)의 대항마로 꼽힌다는 평도 나온다. 하위 모델은 이보다는 대기가 짧아서 표준과 프로 모델은 각각 차 인도까지 18∼21주가 걸린다.한편, 샤오미는 지난달 28일 저녁부터 온라인 주문을 받기 시작했으며, 24시간 만에 사전 주문이 8만8천898대가 몰렸다고 밝혔다.샤오미는 베이징 외곽에 연산 20만대 생산능력을 가진 공장을 지어 전기차를 공급하고 있다. 생산은 중국 국영기업인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과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4.04.01 15:29:02

    "샤오미 인기가 이 정도?" 차 인도 반년 이상 기다려야
  • 포르쉐 닮았는데 가격은 4000만원...‘샤오미 전기차’ 나온다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가 만든 첫 전기차가 중국 현지 매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 약 3년 만의 결과물이다.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첫 전기차 ‘SU7’를 중국 29개 도시 60개 핵심 매장에서 공개했다. SU7은 28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SU7의 실물이 공개되자 중국 안팎에서는 이 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SU7은 2021년 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 연구개발(R&D)에만 100억 위안(약 1조8521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샤오미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인 ‘샤오미 파일럿’을 SU7에 탑재했다. 샤오미에 따르면 ‘레벨 3 수준’(운전자가 시스템 요청 시 운전하는 조건부 자율주행)의 자율주행과 자동주차가 가능하다.가격은 공식 출시일인 28일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25만 위안(약 4630만원) 안팎의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샤오미는 “자동차의 성능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3.26 09:37:32

    포르쉐 닮았는데 가격은 4000만원...‘샤오미 전기차’ 나온다
  • 사람을 닮은 로봇, 휴머노이드의 진화[테크트렌드]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졌다.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테슬라와 샤오미가 시제품 공개 계획을 잇달아 발표해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머리·팔·다리를 갖추는 등 골격 구조가 인간과 유사하고 팔로 물건을 다루고 직립 보행을 하는 등 동작도 인간과 유사한 로봇을 말한다. 때로는 안드로이드·사이보그 등과 혼용되기도 하지만 차이가 있다. 안드로이드는 골격과 동작뿐만 아니라 인간 피부와 유사한 재질로 만들어진 표면과 머리카락까지 있어 생물학적으로도 사람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유사하다. 그래서 때로는 인조인간으로 불린다.반면 사이보그는 팔·다리 등 사람의 신체 일부를 기계로 대체하는 식으로 사람과 기계가 결합된 개체를 가리킨다. 사이보그는 기계를 인체에 반영구적으로 부착했다는 점에서 마음대로 탈부착할 수 있는 웨어러블·외골격과는 다르다. 휴머노이드는 잠재적 장점이 많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표현을 빌리면 인간 사회는 두 개의 팔과 열 개의 손가락, 두 다리로 움직이는 사람의 상호 작용을 기반으로 형성되기 때문이다. 휴머노이드는 인간과의 상호 작용에 적합한 구조다. 인간의 소통 수단은 듣고 말하고 보는 등의 오감과 가리키거나 행동하는 팔·다리 등인데 휴머노이드도 유사한 구조이기 때문에 인간의 눈높이에서 같은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다.휴머노이드는 인간의 기존 생활 환경에서 사용하기에도 알맞다. 인간처럼 행동할 수 있어 도구나 집·사무실 등의 기존 생활 공간을 휴머노이드만을 위해 특별히 개조할 필요가 없다. 일례로 서빙 로봇 등 바퀴 달린 로봇을 사

    2022.09.28 06:00:04

    사람을 닮은 로봇, 휴머노이드의 진화[테크트렌드]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크름반도 탈환할 것” 공식 선언[이 주의 한마디]

    [이 주의 한마디]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년 전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 크름반도를 이번 전쟁을 통해 되찾겠다고 공언했다.8월 23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크름반도 반환을 논의하는 ‘크름 플랫폼’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약 40명의 대통령과 총리를 포함해 60개 국가와 국제기구의 대표가 참가했다.크름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했지만 국제법상 우크라이나 영토로 남아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름반도를 해방하는 것은 국제법과 질서의 소생을 의미한다”며 “모든 것은 크름반도에서 시작됐고 크름반도에서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크름반도 탈환은 반전 운동의 측면에서도 가장 큰 조치가 될 것”이라며 “테러를 극복하려면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워 승리를 거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가 끝난 후 기자 회견에선 “우리는 다른 나라와 상의하지 않고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크름반도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와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러시아는 대화를 전혀 생각한 적이 없고 지금도 그렇다”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진정시키기 위해 전선을 동결하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크름반도는 흑해의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는 크름반도를 병합한 뒤 흑해 함대의 거점으로 삼아 우크라이나를 공격해 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크름반도에서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순항 미사일이 750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포기할 것이라는

    2022.08.28 06:00:0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크름반도 탈환할 것” 공식 선언[이 주의 한마디]
  • 10만원대 태블릿, 1만원대 무선 이어폰…중국산 저가 기기가 밀려온다

    [비즈니스 포커스]“원 플러스 원에 3만원대예요. 개당 1만1000원대. 역대급입니다.”지난 9월 초 삼성전자의 신상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2’가 출시됐을 때 한쪽에서는 1만원대 저가 무선 이어폰이 대란을 일으켰다. 주인공은 중국의 음향 기기 브랜드인 QCY가 선보인 무선 이어폰 ‘T13’이다.이 제품은 1만원 후반대의 제품으로 판매 중이나, 최근 1만원 초반대 특가에 풀리자 주문 폭주로 배송이 마비되면서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소비자들은 “가격 대비 추천한다”, “소액으로 큰 만족도를 느낄 수 있다”며 구매 행렬에 동참했다. 이른바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이 몰려들면서 제품은 순식간에 품절됐다.그간 가격만 저렴할 뿐 성능이 뒤떨어져 ‘깡통 제품’으로 불리기 일쑤였던 중국산 정보기술(IT) 기기들이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세계 시장 조사 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23%로 1위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35%에서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위는 샤오미다. 7%에서 10%로 3%포인트 올랐다. 삼성전자는 3위로, 현재 7%다.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JBL·제이랩·QCY 등이 한 자릿수에서 경합하고 있지만 샤오미가 선전한 ‘가성비’ 방식으로 QCY가 점유율을 늘려 갈지 주목된다.저가 제품의 공습, 점유율 확대8월에는 10만원대 태블릿이 단연 화제였다. 중국 IT 업체인 레노버의 ‘P11’이란 제품이 해외 직구를 통해 10만원 초반대에 풀리면서 가성비족들을 열광하게 한 것이다. 한국에서도 출시된 이 제품은 메모리와 저장 공간에 차이가 있지만

    2021.10.07 06:00:49

    10만원대 태블릿, 1만원대 무선 이어폰…중국산 저가 기기가 밀려온다
  • 39만원대 '샤오미 패드5', 24만원대 무선청소기…가성비 앞세운 샤오미 "한국 시장 채널 확대할 것"

    중국 IIT기업인 샤오미가 ‘샤오미 온라인 신제품 발표’ 행사를 통해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에도 가성비를 무기 삼았다. 16일 샤오미에 따르면, ‘샤오미 패드5(Pad 5)’, ‘레드미 버즈3 프로(Redmi Buds 3 Pro)’, 청소기 2종인 ‘샤오미 무선 진공청소기 G10(Mi Vacuum Cleaner G10)’, ‘샤오미 무선 진공청소기 라이트(Mi Vacuum Cleaner Light)’, ‘샤오미 스마트 에어프라이어(Mi Smart Air Fryer)', ‘샤오미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34인치(Mi Curved Gaming Monitor 34”)’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  샤오미 패드5는 최대 2.96GHz의 속도에 도달하는 Qualcomm® Snapdragon™ 860 프로세서로 구동되며, 대형 8720mAh 배터리, 몰입형 쿼드 스테레오 스피커를 장착한 태블릿이다. 필요에 따라 업무용 또는 엔터테인먼트용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로우 블루라이트 기술 및 트루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샤오미 패드5는 생산성을 높이는 필기용과 스크린샷용, 두 가지 버튼을 탑재한 샤오미 스마트 펜과 호환된다. 샤오미 패드5는 샤오미 11 시리즈와 동일한 아이코닉 후면 카메라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6GB 램, 128GB 저장용량 모델로 두 가지 색상인 코스믹 그레이, 펄 화이트로 먼저 출시된다. 6GB 램, 256GB 저장용량 모델

    2021.09.19 06:00:24

    39만원대 '샤오미 패드5', 24만원대 무선청소기…가성비 앞세운 샤오미 "한국 시장 채널 확대할 것"
  • 레이쥔 샤오미 CEO “전기차 사업, 인생의 마지막 기업가적 프로젝트”

    [이 주의 한 마디] 샤오미가 스마트 전기차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향후 샤오미는 전기차 사업에 10년간 100억 달러(약 11조3400억원)를 투입한다. 샤오미는 3월 30일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공고를 내며 전기차 사업 진출을 알렸다. 이에 앞서 3월 29일부터 양일간 진행한 ‘샤오미 봄절기 신제품 발표회 2021’을 통해 10년간 주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전기차 사업으로 100억 위안 투자와 함께...

    2021.04.05 16:30:53

    레이쥔 샤오미 CEO “전기차 사업, 인생의 마지막 기업가적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