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대장동 1타 강사’로 돌풍…‘원희룡의 시간’ 올까

    [홍영식의 정치판]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게 붙는 수식어는 여러 개다. 우선 ‘공부의 신’이다. 널리 알려져 있듯이 그는 1982년도 대입 학력고사에서 제주 고교생으로는 처음으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아직까지 전무후무하다. 제주 제일고 학생 시절 모의고사에서도 전국 1등을 놓친 적이 없다.그와 같은 해 서울대에 입학한 고교 친구는 “나도 웬만큼 공부를 한 편이었는데 그를 따라잡기엔 ‘족탈불급’이었다”고 했다. 또 다른 고교 친구는 “인간성도 좋았다. 몰래 막걸리 한잔 할 때는 꼭 (원)희룡이를 불렀다. 선생님에게 들켜도 ‘설마 전국 수석이 있는데 정학 등 징계를 내리겠나’싶어서, 일종의 보험용으로 그런 것이다. 희룡이는 그 요청을 거절한 적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의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들 중에는 쟁쟁한 인물이 많다.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 교수, 주사파의 대부로 불리다 지금은 북한 인권 활동을 하고 있는 김영환 씨 등이다. 원 전 지사는 대학 시절 운동권에 뛰어들었다. 그는 인천에 있는 키친아트에 위장 취업해 숟가락·냄비 등을 만들었다. 사회주의 몰락 뒤 운동권에서 방향 틀어 사시 수석 그러다 1980년대 후반 방향을 틀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사회주의의 몰락을 경험한 뒤 이념 과잉으로 가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것 같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먹고살 일도 걱정돼 사법고시에 도전해 2년 정도 공부해 1992년 수석 합격했다. 검사와 변호사를 거친 뒤 1999년 한나라

    2021.10.25 06:00:39

    ‘대장동 1타 강사’로 돌풍…‘원희룡의 시간’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