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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의 모든 것, 한 권에 담았다

    [이 주의 책]나의 첫 AI 수업김진우 지음 | 메이트북스 | 1만8000원인터넷과 TV는 물론이고 각국에서도 모두 인공지능(AI) 기술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제 AI는 낯설고 새로운 기술이라기보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단어가 됐다. 이 책은 복잡한 설명이나 난해한 해석을 배제하고 AI 기술에 대한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뒀다. AI는 컴퓨터 과학뿐만 아니라 수학·뇌과학·언어학 등 여러 학문적 배경 지식이 필요한 데다 AI의 특성이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AI 기술은 편향되게 이해하기보다 기술의 전체 그림을 머릿속에 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AI가 어떤 기술인지, 우리 삶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주고 앞으로는 어떻게 바꿔 나갈 것인지 포괄적으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AI를 알아가다 보면 너무 복잡하고 전문적인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은 AI의 탄생 배경부터 응용 분야, 최신 동향,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까지 고루 다루고 있다. 다양한 예시와 함께 개념을 명료하게 정리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발전 방향과 사용법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부의 설계장한식·정인성·송승아 지음 | 메이트북스 | 1만8500원이 책은 모두 8장으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경제 환경과 금리의 특징을 기술한 다음 연금과 부동산, 이어 주식 실전 투자로 나아가는 방식이다. 우선 1장은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주요 경제 위기 때마다 해결사로 등장한 미국 중앙은행, 세계 경제의 최대 변수가 된 미·중 패권 전쟁, 장기간 우상향하고 있는 미국 주식 시장, 강력한 통제로 방향을 튼 중국의 정책, 과거의 영광을 꿈꾸는 일본, 신흥국의 부를 빼앗는 양털 깎

    2022.01.20 17:30:04

    AI의 모든 것, 한 권에 담았다
  • CES 2022, 이 책 하나면 완전 정복

    [이 주의 책]한경무크 CES 2022한국경제신문 특별취재단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만5000원‘세계 가전 전시회(CES) 2022’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 나왔다. 한국경제신문 기자 30여 명과 카이스트 교수진으로 구성된 특별취재단이 CES 2022를 분석하고 트렌드를 전망했다. CES 2022 현장 소식, 기업의 신기술,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키노트 내용은 한국경제신문 산업부를 비롯해 IT과학부·국제부·바이오헬스부·미국 실리콘밸리 특파원 등 기자 30여 명이 핵심과 전망을 분석해 전달한다. 전체 트렌드 분석과 미래 전망, 9대 핵심 기술 인사이트는 안현실 한경 AI경제연구소장을 필두로 카이스트 교수진이 전문가의 식견을 바탕으로 심층 분석한다. 또 주요 증권사 전자·자동차 업종 애널리스트들도 필자로 나섰다. 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미래 산업과 신기술, 투자 포인트를 제시한다. 이 책은 5개 섹션으로 CES 2022를 해부한다. 주요 기업 최고위급 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현장 인터뷰를 시작으로 국내외 기업들의 주요 전시 내용과 시사점 등을 정리한 후 CES 2022에서 눈여겨봐야 할 기술 변화의 흐름을 조목조목 짚는다. 또 대기업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들도 다룬다.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얻을 것인가이동훈 지음 | 해냄출판사 | 1만6800원재정 독립은 단순히 돈이 많은 상태가 아니다. 외부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신의 인간적 존엄을 지키고 자기 업의 가치와 즐거움을 누리기 위한 선결 조건이다. 재정 독립을 추구하는 것은 경제적 자유로 가는 첫째 길이자 곧 자아실현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 하지만 경제적 자유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고 장기간 단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2022.01.14 17:30:01

    CES 2022, 이 책 하나면 완전 정복
  • 국가전으로 번진 반도체 전쟁, K반도체의 미래는

    [서평]반도체 대전 2030황정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1만 7000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대유행 여파로 인해 세계를 휩쓴 공급망 대란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무적인 성과를 올렸다. 삼성전자는 2021년 3분기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1위를 달성하며 ‘반도체의 왕좌’를 되찾았다. SK하이닉스 또한 2021년 3분기에 창사 이후 분기 단위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지속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자율주행차·빅데이터 등 반도체 수요가 지속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주요국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공급망 전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각국은 현재 자국 내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고 반도체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정책을 펼치며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훗날 ‘세계 제1차 반도체 대전’으로 기록될지도 모르는 치열한 반도체 패권 다툼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한국경제신문 황정수 기자가 현대 산업의 중심 실리콘밸리에서 특파원으로 근무하며 취재한 반도체 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K반도체가 나아갈 미래에 대해 전한다. 반도체 전쟁, 최후의 승자는?2020년 코로나19 사태의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인해 벌어진 자동차 반도체 품귀는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휴대전화·PC 등 다른 산업으로 확대되며 반도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반도체 산업은 이미 기업과 기업의 경쟁을 넘어 국가전으로 넘어갔고 각국은 국가 안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반

    2022.01.07 17:30:11

    국가전으로 번진 반도체 전쟁, K반도체의 미래는
  •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국이 관심 두는 이유

    [이 주의 책]차이나 모빌리티 2030윤재웅 지음 | 미래의창 | 1만7000원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급격한 변화가 일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저탄소 기조에 발맞춰 세계 각국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필수 산업으로 여기게 되면서 내연기관차 퇴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기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뼈를 깎는 구조 조정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고 있고 테크 기업들은 미래형 자동차가 ‘바퀴 달린 컴퓨터’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이 선제적으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해 앞다퉈 이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금 벌어지는 미래 모빌리티 경쟁에서 뒤처지면 10년 안에 시장에서 아예 존재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글로벌 기업들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전기차를 만드는 신생 업체에 불과했던 테슬라가 불과 몇 년 만에 미국 시가 총액 10대 기업 안에 들어간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다. 이런 상황에서 방대한 내수 시장과 두터운 혁신 기업 생태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테슬라를 위협하며 모빌리티 선도 국가로 떠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중국이다. 부자, 관상, 기술김영한 지음 | 쌤앤파커스 | 1만6000원모두가 투자자가 돼야 하는 ‘대투자 시대’, 기술만 알아서도 안 되고 돈만 알아서도 안 된다. 은행업·보험업에서는 이미 예전에는 취급도 하지 않았던 ‘비정형’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만약 인터넷 은행이 자신이 스마트폰 메신저로 주고받은 대화를 분석해 대출 금리에 정한다면 어떨까. 취업하려는 회사 면접에서 인공지능(AI)이 자기의 눈코입, 목소리 톤, 자주 쓰는 단어를 채집해 점수를

    2022.01.07 17:30:03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국이 관심 두는 이유
  • 큰 판을 읽는 부자들의 통찰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서평]2만 번의 통찰최현만?한상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만원최상위 부자들은 어떻게 돈 공부를 하고 투자 전략을 짤까. 그들과 일반 투자자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대한민국 상위 1% 부자들을 대상으로 1만 회 이상 영업해 온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대한민국 상위 1% 부자들을 대상으로 1만 회 이상 경제 강의를 해 온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이 2만 번 축적된 노하우를 담아 부자들의 돈 공부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국 경제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전체적으로 보는 부자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부를 이루는 힌트를 제공하고 부자들이 자기들끼리 모여 프라이빗하게 듣는 경제 강의를 경기 예측?주식?부동산?외화·환율?화폐 분야로 정리해 들려준다. 두 고수가 밝히는 부자들의 투자 비밀은 무엇일까. 저자들이 말하는 ‘여섯 가지 통찰력’에 그 답이 있다.부자들의 돈 공부법을 말하다최현만 회장은 한국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으로, 미래에셋그룹 창업 멤버이자 지금의 미래에셋증권을 만든 전문 경영인이다. 금융 투자업계 최초로 샐러리맨 출신으로 회장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기도 하다. 최고경영자(CEO)임에도 직접 발로 뛰어다니는 영업통으로 알려져 있고 최상위 부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상담을 진행한 횟수만 1만 회가 넘는다. 한상춘 논설위원은 아시아의 5대 이코노미스트 중 1인으로 꼽히는 국제 경제 전문가로, 한국은행, 경제기획원 산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대우경제연구소를 거쳐 한국경제신문사에서 경제 현안을 해설하고 있다. 최상위 부자들이 경제 강의를 청하는 ‘부자들의 경제 선생님’으로, 지금까지 강연 횟

    2021.12.31 17:30:09

    큰 판을 읽는 부자들의 통찰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기술패권주의 시대, 무엇을 해야 하나

    [이 주의 책]대한민국 과학기술 미래전략 신성철 지음 | 김영사 | 1만3800원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전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경쟁에서 목도했듯이 국제 정치가 지리적 위치, 경제 규모 중심에서 기술 중심으로 변화했다. 경제·안보·복지 등 국가의 생존과 번영이 모두 과학기술에 달린 기술패권주의 시대가 도래했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예견한 4차 산업혁명 쓰나미의 실체도 바로 ‘기술 패권’이다. 한국 물리학계의 대표 석학이자 혁신 행정가인 저자는 대한민국이 이 쓰나미를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세계 최고의 모바일 사용자 비율을 갖춘 정보통신기술(ICT) 최강국이기 때문이다. 기초 자원이 부족한 데도 기술 개발과 생산 경쟁력 확보에 힘써 선진국 반열에 오른 만큼 기술패권주의 시대를 선도할 국가 경쟁력 또한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부터 해야 할까. 이 책은 저자가 40여 년간 과학기술계에 몸담으며 축적해 온 통찰과 초일류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제언이 담겼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국가의 현 위치를 다각도로 점검하고 글로벌 선도국으로 도약할 방법을 제시하는 대한민국 맞춤 전략서다.2050 수소에너지백문석·김진수·이경북·민배현·이준석 | 라온북 | 2만원2003년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오늘 태어난 아기의 첫째 차의 연료는 수소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현재 기후 변화와 관련한 탄소 중립 목표가 전 세계적으로 수립되면서 수소가 각광받고 있다. 저탄소 사회 실현을 위해 세계가 주목하는 에너지 전환의 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 화석 에너지 위주의 에너지

    2021.12.31 17:30:01

    기술패권주의 시대, 무엇을 해야 하나
  • 100세 시대, 노후에도 풍요롭게 살기 위해선?

    [이 주의 책]인생을 바꾸는 100세 달력이제경 지음 | 일상이상 | 1만6000원노후를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지만 우리 사회의 관심사가 ‘부의 축적’에서 ‘행복 추구’로 바뀌고 있다. 행복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서면 인생의 관심사가 돈에서 의미 있는 삶으로 바뀐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3번 은퇴하기’를 통해 소득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근로 소득에서 탈피해 사업 소득과 자산 소득을 올리고 비재무적인 사회 가치 소득도 올리라고 권한다. 또 일과 소득 창출 측면뿐만 아니라 가치 있는 삶의 측면에서도 ‘골드 인생 2.0’을 제시한다. ‘골드 인생 2.0’은 재무적으로나 비재무적으로 행복한 노후를 즐길 수 있는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을 갖춘 삶이다. 필요조건은 의식주를 자녀나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하고 원만한 인간관계와 취미 등으로 노후에도 외롭지 않게 사는 것이다. 충분조건은 ‘개인의 사회 책임’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실천하는 것이다. 저자는 풍요롭고 행복한 ‘골드 인생 2.0’을 이루기 위해 사회 초년생부터 ‘100세 달력’에 ‘인생 디자인’부터 해보라고 권한다.기업시민, 미래경영의 길이 되다곽수근‧유규창‧송호근‧문형구 외 지음 | 나남 | 1만8500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유행은 사회 각 분야에 전례 없는 변혁을 추동하는 한편 세계가 기업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는 계기로도 작용했다. 미증유의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을 맞아 수많은 기업들이 의료·방역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

    2021.12.24 17:30:03

    100세 시대, 노후에도 풍요롭게 살기 위해선?
  • 팬데믹 3년 차, 우리는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서평]2022 세계대전망 이코노미스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만2000원해마다 연말이면 출간돼 온 글로벌 전망서 이코노미스트의 ‘더 월드 인(The World in)’ 시리즈가 올해 새롭게 ‘더 월드 어헤드(The World Ahead)’ 시리즈로 타이틀을 변경해 ‘2022 세계대전망’으로 출간됐다. 2020~2021년 전무후무한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을 겪으면서 세계 패러다임 예측을 재정비한 최고의 권위지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전염병이 점차 풍토병으로 자리 잡을 2022년에 대한 예측과 전망을 전한다. 팬데믹 3년 차에 접어드는 2022년, 예측하지 못한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여전히 막막한 글로벌 시장의 지각변동 속에서 우리는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새로운 현실의 본격화’ 시작이코노미스트는 2021년이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서 흐름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한 해였다면 2022년은 팬데믹 이후 확 달라진 근무 형태와 여행 트렌드의 변화, 기후 변화의 가속화 등 새로운 현실에 발맞춰야 하는 요구가 더욱더 강력해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2022년에도 팬데믹은 여전히 세계 다방면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바이러스가 초래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느라 전 세계 정부가 과부하가 걸려 있는 동안 많은 국가에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대중의 불안감이 고조되며 정치적 양극화가 진행돼 왔다. 그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의 양극화 체제는 더욱 극명해질 것이다. 2022년에 치러질 미국의 중간 선거와 중국의 전국인민대표회의는 경쟁 관계에 있는 민주주의 대 공산주의 정치 체제를 더욱 선명

    2021.12.17 17:30:09

    팬데믹 3년 차, 우리는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의 답은 진화

    [서평]인류 진화의 무기, 친화력윌리엄 폰 히펠 지음 | 김정아 역 | 한국경제신문 | 1만8000원우리 몸은 지난 600만~700만 년 동안 약간 바뀌었을 뿐이지만 심리는 큰 변화를 겪었다. 우리가 보인 가장 중요한 심리 변화는 사회관계 기능, 그중에서도 특히 협동 능력과 관련한다. 흔히 무리 지어 사는 동물이 협력에 뛰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서로 어울려 활동하는 일은 아주 드물다. 영양과 얼룩말은 안전을 얻기 위해 많은 수가 모여 살지만 협동을 나타내는 신호는 사실 보이지 않는다. 침팬지는 영양이나 얼룩말과 비교해 서로 훨씬 더 의존해 생활하는 데도 혼자 움직이기를 선호한다. 이와 달리 인간은 나무를 떠난 뒤로 존재 자체를 협동 능력에 의지해 살아왔다. 이처럼 인류는 서로 협동하도록 진화한 때문에 속임수를 알아채는 방법과 무임 승차자를 향한 강한 감정 반응을 발달시켰다. 우리는 이전에 베푼 도움에 보답할 목적으로만 협력하거나 협력한 대가를 나중에 돌려받으려고 협력하는 사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상냥하고 다정하고 너그러운 사람, 협력 자체를 즐겨 협력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순수하게 협력을 즐겼던 조상들은 진화에 따른 이익을 꽤 많이 얻었다. 바로 이 때문에 우리는 도움을 되돌려 주지 못할 낯선 사람과도 종종 자원을 나눈다. 경제학자들은 사람들이 낯선 이와 자원을 나누는 모습에 놀라기도 하지만 그런 놀라움은 진화의 역사를 잘못 이해한 결과다. 낯선 사람과 자원을 나누는 행동이 어찌 보면 속아 넘어갈 빌미를 제공하는 듯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너그러운 사람이 실제로 이용당할지라도 길게 보면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훨씬 더 많다. 우리는

    2021.12.10 17:30:24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의 답은 진화
  • 빌딩 투자, 어떻게 하나

    [이 주의 책]빌딩 투자, 그들은 어떻게 하는가 이명희 지음 | 미래의창 | 1만4000원주식·가상화폐·아파트 등 투자 광풍이 불면서 지금은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파이어족인 2040세대까지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환금성은 좋지만 안정성이 떨어지는 주식이나 가상화폐에 비해 부동산은 높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보장하면서 젊은층들 사이에서도 ‘내 집 마련’의 꿈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그런데 빌딩이라고 하면 평범한 월급쟁이는 넘볼 수 없는 투자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소위 말해 ‘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투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꼬마빌딩과 같은 중소형 빌딩의 가치가 새롭게 주목을 받으면서 빌딩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빚도 자산이다.’ 이는 레버리지 효과에서 나온 말이다. 예를 들어 1억원짜리 상가를 자기 자본으로만 산다고 하면 매달 100만 원씩 8년을 모아도 부족하다. 하지만 대출을 70%를 받는다면, 3000만원만 있으면 된다. 이를 세를 주면 대출 이자를 갚고도 오히려 추가 수익이 생긴다. 저자는 레버리지를 잘만 활용하면 소액으로 남들보다 빨리 자산을 취득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반도체, 넥스트 시나리오권순용 지음 | 위즈덤하우스 | 1만7000원2019년 말부터 ‘투자의 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투자처야 다양하겠지만 적어도 주식 시장에서는 반도체 관련 주가 가장 크게 사랑받았다. 반도체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전자레인지부터 냉장고까지 사물인터넷으로 묶여 통제되는 온갖 가전제품과 심지어 자동차에도 반도체가 들어간다. ‘아는 것에 투자하라&r

    2021.12.10 17:30:09

    빌딩 투자, 어떻게 하나
  • ‘편지’로 지식의 유토피아 이루다

    [이 주의 책]편지 공화국앤서니 그래프턴 지음 | 강주헌 역 | 21세기북스 | 3만8000원편지 공화국은 16세기부터 18세기 사이 유럽에서 꽃피웠던 학자들의 지식 공동체를 의미한다. 이 시기 유럽의 지식인들은 학문적 공용어로 라틴어를 구사하며 연구했고 지적‧문화적‧종교적 경계를 넘어 새로운 학문을 개척했다. 또 진실과 평화를 추구하기 위한 새로운 제도적 기관을 꿈꿨고 도서관과 저택에서 공식적 혹은 비공식적 모임을 통해 이상적인 학자로서의 삶은 물론이고 세계의 개혁에 대한 논의까지 거침없이 서로의 의견을 나눴다. 한마디로 편지 공화국은 모든 사상과 이론이 자유롭게 유통되고 토론되는, 흡사 지식의 유토피아를 향한 프로젝트였다. 저자는 이들 편지 공화국 ‘시민’들이 남긴 자료와 지금까지 전해지는 수천 통의 편지를 통해 편지 공화국의 윤곽과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특히 새로운 학문적 흐름을 만들어 낸 이들의 삶에 주목하며 서지학의 창시자인 트리테미우스와 17세기 새로운 형식의 지적인 삶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 프랜시스 베이컨, 연대학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케플러의 연구까지 섬세하게 추적해 나간다.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의 이기는 게임을 하라 박지웅 지음 | 김영사 | 1만3800원‘내가 선택한 이 길이 나에게 맞는 길일까’ 고민할 때가 있다. 때로는 길을 잃어 헤매기도 한다. 자의든 타의든 경로를 이탈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오고 늦게 이탈할수록 리스크가 커진다. 하지만 자신만의 지도를 만든 사람은 길을 잃어도 무너지지 않는다. 저자가 더 일찍 이탈해 볼 것을 권하는 이유다. 또한 동기가 뭐가 됐든 결핍이 있는 사람이 그 동기를 오래

    2021.12.03 17:30:03

    ‘편지’로 지식의 유토피아 이루다
  • 글로벌 산업 트렌드, 알토란 정보만 쏙쏙 담았다

    [이 주의 책]한경무크 산업대전망 인더스트리 2022한경비즈니스?한상춘?하나금융투자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만5000원단계적 일상 회복과 함께 경제 주체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과거와 같은 ‘프리(pre)-코로나’ 시대로 정말 돌아갈 수 있을지, 변종 바이러스와의 새로운 싸움이 이어질지 아직은 단언할 수 없다. 하지만 이번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이 21세기 인류의 삶에 큰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만은 분명하다. 최근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준 글로벌 공급망의 균열은 세계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돼 있고 상호 의존적인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줬다. 예상하지 못한 리스크가 현실화할 때 얼마나 파괴적일 수 있는지 목격하면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팬데믹은 디지털 전환도 수십 년 앞당겼다. 화상 회의와 온라인 배송, 인공지능(AI)이 익숙한 일상이 됐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중요한 산업에 대한 정리된 정보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 책은 전체 산업을 30개 업종으로 분류하고 각 업종의 알토란같은 정보를 체계적으로 담았다. 특히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함께 참여해 각 산업별 최신 투자 이슈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부동산 트렌드 2022김경민 지음 | 와이즈맵 | 1만8000원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될 변수는 끊임없이 등장하고 그 영향에 따라 주목해야 할 이슈와 투자의 대상 또한 속속 변화한다. 하지만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따라가는 것은 쉽지 않고 부동산에 얽힌 복잡한 이해관계와 정책을 파악하는 것도 어렵다. 그런데 부동산 시장이 유례없는 대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

    2021.11.26 17:30:01

    글로벌 산업 트렌드, 알토란 정보만 쏙쏙 담았다
  • 타인의 위험을 모른 척 넘기면 그 일은 내 탓인가?

    [서평]아임 워칭 유테레사 드리스콜 지음 | 유혜인 역 | 한국경제신문 | 1만5800원출간과 동시에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선정되고 전 세계 22개국에 번역되면서 100만 부 이상이 판매된 소설, ‘아임 워칭 유’가 한국에서도 출간됐다. 각 인물의 시점으로 긴박하게 진행되는 서사와 섬세한 심리 묘사, 예측 불가한 결말은 ‘환상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평을 받으며 지금까지도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소설은 애나의 실종 당일 엘라가 위험한 상황의 소녀들을 외면하면서 시작된다. 런던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엘라는 매력 넘치는 소녀 애나와 세라를 보게 되고 또래로 보이는 칼과 앤터니가 소녀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목격한다. 교도소에서 막 나왔다는 두 남자의 정체를 알게 된 엘라는 걱정되는 마음에 도움을 주기로 결심하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마음을 바꿔 그대로 지나치고 만다. 다음 날 아침 엘라는 기차에서 봤던 소녀 애나가 실종됐다는 뉴스를 보게 되고 ‘내가 개입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극심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애나의 행방은 여전히 알 수 없다. 사람들의 비난에 시달리던 엘라는 애나의 실종 1주년 방송 이후 협박 메시지가 담긴 검은 엽서를 받게 된다. 그녀는 자신을 원망하는 애나의 엄마 바버라가 보냈다고 생각해 사설 탐정 매슈를 고용해 조용히 경고하고자 한다. 바버라를 만난 매슈는 그녀가 엽서의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하지만 애나의 가족들에게서 무언가 석연치 않은 느낌을 받는다.한편 실종 1

    2021.11.19 06:01:27

    타인의 위험을 모른 척 넘기면 그 일은 내 탓인가?
  • LG전자가 글로벌 생활 가전 사업에서 앞설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주의 책]세계 1등은 다르게 일한다이영하 지음 | 서울문화사 | 1만6800원LG전자의 생활 가전 사업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창원 공장 신입 사원으로 입사해 사장에까지 오른 저자가 35년간 현장 경험으로 다져진 생생한 고객 중심 경영 철학을 책 한 권에 담았다. 생활 가전 사업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선 현재 상용화되지 못한 제품을 세상에 처음 선보이는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내야 한다. LG전자는 문화 변혁을 통해 타기업들과 사뭇 다른 기업 문화를 갖고 있다. LG전자의 창원 공장은 계층별로 끊임없는 혁신 교육과 TDR(Team Down Redesign)을 통한 부서 간 협업 및 도전 정신이 조직 내 강하게 깃들어 있다. 이들은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고객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연구하며 세상에 없던 기술을 만들어 낸다. LG전자가 생활 가전 사업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이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런 조직 문화가 밑바탕에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성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LG전자는 실패 사례 역시 허투루 놓치지 않았다. 실패를 성공의 어머니로 삼아 고객의 편의를 가장 중시하는 제품을 만들어 세계 1등에 올랐다고 저자는 강조한다.2022 한국경제 대전망이근·류덕현 외 경제추격연구소 지음 | 21세기북스 | 1만8800원우리는 2021년에도 일상에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한국 경제는 세계적으로 빠른 경제 회복 속도로 내년도 전망을 밝게 했다. 2021년 말부터 ‘위드 코로나’ 기조로 전환된 방역 지침과 함께 2022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통제 가능한 변수로 관리하고 경제 반등의 기회를 잡을 만한 발판이 마련됐다. ‘위드

    2021.11.19 06:00:39

    LG전자가 글로벌 생활 가전 사업에서 앞설 수 있었던 이유는
  • 평범한 엄마들이 들려주는 육아는?

    [서평]나의 상처를 아이에게 대물림하지 않으려면김유라 외 6명 | 한국경제신문 | 1만7500원푸름이교육은 이론적으로 만들어진 교육이 아니다. 실제 푸름이 아빠와 엄마가 푸름이가 태어나고 시작한 배려 깊은 사랑으로 푸름이와 초록이를 키워 내고 수십 년간 수십만 명의 부모를 코칭하며 아이를 행복한 영재로 키워 내는 방법에 대해 함께 나누며 자리 잡은 자녀 양육법이다. 푸름이교육으로 자라난 아이들의 영재성에 놀란 수많은 엄마들은 그 양육법을 따라 하면서 아이 고유의 영재성을 잃지 않고 자라게 할 뿐만 아니라 양육 과정에서 엄마의 성장이 왜 중요한지, 엄마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고 있다. 실제 아이를 키운 경험에서 탄생한 검증된 자녀 양육법이고 그 방법을 따라 아이들을 키우며 같이 성장한 엄마들이 검증하는 자녀 양육법이라는 뜻이다. 지난 23년 동안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갓 태어나서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푸름이교육으로 양육된 수많은 아이들은 뛰어난 학업 성취는 물론 스스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해 이를 개발하고 활용할 줄 아는 자존감 높은 아이들로 자라났다. 이와 함께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하며 스스로가 장엄하고 고귀한 존재라는 것을 아는 사람으로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아이와 함께 자란 엄마들은 어떻게 됐을까. ‘나의 상처를 아이에게 대물림하지 않으려면’은 아이를 자신보다 행복하게 키우고 싶었던 엄마들의 열심과 분투 안에서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고 엄마는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고 성장하는 여정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이 책은 배려 깊은 사랑, 책 육아, 상처받은 내면 아이 치유, 엄마표

    2021.11.12 06:00:30

    평범한 엄마들이 들려주는 육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