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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의 진짜 속마음이 궁금하다면 알아야 할 이것[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소비자의 마음멜리나 파머 지음 | 한진영 역 | 사람in | 1만8000원‘스타벅스 한정판 희귀 음료에 집착하는 이유’, ‘사야 하는 물건과 사는 물건이 다른 이유’, ‘잘 이용하지도 않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 해지를 꺼리는 이유’, ‘마트에서 1+1 제품만 보면 무조건 사는 이유’. ‘인간은 합리적으로 행동한다’고 보는 전통 경제학으로는 소비자의 이러한 행동을 쉽게 설명하지 못한다. 인간은 왜 어리석은 선택을 할까. 선택의 99%가 잠재의식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선택하는 ‘진짜 이유’를 이해하려면 행동경제학을 알아야 한다. 행동경제학을 활용하면 기업은 소비자를 사로잡는 마케팅 전략을 짤 수 있고 소비자는 비합리적 소비를 막을 수 있다. 이 책은 비즈니스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넛지, 프레이밍 효과, 점화 효과, 군중 심리, 호혜성 등 행동과학에 관한 사례로 가득하다. 독자가 책의 내용을 여러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소비자의 마음을 유쾌하게 파고드는 법을 쉽게 알려주는 이 책은 경영자·마케터·브랜드 기획자 등을 위한 훌륭한 지침서다.전지적 부자시점J. 폴 게티 지음 | 황선영 역 | 세종서적 | 1만9000원기네스북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부자 J. 폴 게티는 20세기의 전설로 불린다. 그의 삶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올 더 머니’를 통해서도 알려진 바 있다. 1920년대 석유 개발 사업에 뛰어들어 20대에 백만장자가 되고 1930년대 대공황에서 주식을 사들여 기업을 장악했으며 1940년대 중동에서 최초로 석유를 탐사해 세계 최고의 부자에 등극한 그가 말하는 일‧투자‧부의 대원칙은 무

    2023.04.03 06:00:10

    소비자의 진짜 속마음이 궁금하다면 알아야 할 이것[이 주의 책]
  • 홀로 신혼여행을 온 여자에게 숨겨진 비밀은?

    [서평]세노테 다이빙노은지 지음 | 마시멜로 | 1만3800원멕시코 칸쿤에 혼자 신혼여행을 온 현조. 그녀는 연인과 가족으로 가득한 리조트에 홀로 들어오자마자 직원에게 남편의 행방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현조는 대답한다. 그녀의 연인은 죽었다고.마야 유적지인 치첸이사 투어에서, 와인을 마시러 간 야외 풀 바에서 현조는 왜 혼자 신혼여행을 왔는지 묻는 사람들과 계속 마주친다. 그도 그럴 것이 홀로 그 리조트로 여행을 오는 사람은 없었기 때문에 멀리서 혼자 여행 온 동양 여자 현조에게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그리고 체크인할 때 직원에게 그녀의 연인은 죽었다고 말한 것이 어느새 리조트 전체로 퍼져 진짜 그녀의 연인이 죽어 혼자 온 것인지 사람들은 궁금해 한다. 그때마다 현조는 굳이 그녀의 연인, 도훈이 죽은 경위를 알려준다. 현조의 이야기에서 도훈은 결혼식 1주일 전에 총각 파티를 하다가 승강이가 붙어 맞다가 넘어져 죽고 도훈의 여동생을 스토킹하던 전 남자 친구와의 싸움 도중 칼에 맞아 사고사하기도 하며 단순한 교통사고로 죽기도 한다. 연인의 죽음을 때에 따라 여러 이유로 말하는 현조에겐 과연 어떤 진실이 숨어 있는 것일까.놀라운 흡인력으로 독자들을 빠져들게 만드는 구성과 생동감 넘치는 묘사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은 2023 한경 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 당선작 ‘세노테 다이빙’이 출간됐다. 작가가 2018년 신혼여행지에서 처음 구상한 이 책은 카리브해로 혼자 신혼여행을 떠나온 주인공 현조의 여정을 따라가며 전개된다. 특히 작가 특유의 자연 묘사가 인상적인 작품으로, 이국적인 장소 그 자체가 하나의 캐릭터가 되고 주체가 되는 작품이다. 그런데

    2023.04.03 06:00:04

    홀로 신혼여행을 온 여자에게 숨겨진 비밀은?
  • 마이클 조던은 어떻게 최고가 될 수 있었을까?

    [서평]인생 설계자의 공식하워드 H. 화이트 지음 | 김미정 역 | 한국경제신문 | 1만7000원나이키의 최고경영자(CEO) 필 나이트와 함께 나이키의 성장을 이끌어 온 주역이자 수많은 기업가와 청년들의 멘토인 하워드 H. 화이트는 한때 NBA의 주목 받는 스타 플레이어였다. 하지만 경기 도중 무릎을 다쳐 농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그간의 오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저자는 좌절하는 대신 새로운 인생 계획을 세우기로 결심한다. 새로운 목표를 찾은 그는 필 나이트와 연을 맺어 나이키의 임원이 됐고 나이키의 브랜드 ‘조던’을 론칭했다. 이 과정에서 운동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원칙들이 큰 자산이 됐다. 그건 경기장에서든 인생에서든 규칙을 아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믿음이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최고의 농구 선수라고 말하는 조던은 심판처럼 경기 규칙을 공부했다. 아슬아슬하게 파울을 피하려면 규칙을 잘 알아야만 했다”고 말했다. 즉 인생이란 필드에서도 한계를 벗어나지 않는 적정선이 어디인지 알려면 규율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수많은 기업가들과 청년들의 자기 계발 멘토가 됐다.  그래서 이 책은 그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성과뿐만 아니라 자기 계발 멘토로 활동하며 만난 수많은 이들의 데이터를 집약해 삶을 만족스럽고 성공적인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17가지 인생 공식으로 제시한다. 예를 들어 이 책을 교재로 활용한 디트로이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문제 학생들의 성적이 오르고 가치관이 바뀌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했다. 또한 유명 방송인인 찰스 바클리는 “나이키는 내게 훌륭한 신발과 많은 돈을 줬지만 그들이 내게 준 최고

    2023.03.27 06:00:15

    마이클 조던은 어떻게 최고가 될 수 있었을까?
  • 17명의 CEO는 어떻게 고난을 이겨 냈을까[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실패, 아무것도 아니다C-Suite Club 지음 | 이콘 | 1만5000원실패는 누구나 겪는다. 그리고 실패를 극복하라는 말도 누구나 듣는다. 하지만 실패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이들은 굉장히 드물다. 막상 말하려고 하면 부끄럽기 때문이다. 자기도 모르게 조금 다르게 말한 경험은 다들 있을 것이다. 지금은 알지만 그때는 당연히 몰랐기에 실패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하면 민망함에 몸 둘 바를 모르게 된다. 하지만 실패에 대해 말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는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귀중한 지침을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한국 대표, 젠하이저 코리아 초대 한국 지점장 등 다양한 산업군의 여러 최고경영자(CEO)들이 겪은 솔직한 실패담을 엮은 책이다. C-Suite Club에 모인 저자들의 커리어는 다사다난하다. 고등학교 입시 낙방부터 부하 직원이 말없이 그만두는 일까지 저자들의 이야기는 정말 식은땀이 흐르는 에피소드들로 가득하다. 이 책은 그들의 시련 극복 과정을 낱낱이 보여준다. 경제파국으로 치닫는 금융위기최용식 지음 | 새빛 | 1만8000원왜 저자는 현 경제 상황을 ‘파국을 향해 치닫는 폭주 열차’라고 비관적으로 표현했을까. 2023년에는 세계 경제가 심각한 경제난을 겪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중국의 성장률은 중국 정부의 통계 조작만 없다면 마이너스 5%대 초반을 기록할 것이고 지난 30여 년 동안 경제 체질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일본의 성장률은 그보다 더 낮은 마이너스 5%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1998년 한국 성장률이 마이너스 5.5%를 기록했을 때 노숙자가 넘쳐났고 자영업자는 수

    2023.03.27 06:00:02

    17명의 CEO는 어떻게 고난을 이겨 냈을까[이 주의 책]
  • 짐 로저스 등이 말하는 매매 기법은[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시장의 마법사들잭 슈웨거 지음 | 임기홍 역 | 이레미디어 | 2만6000원전 세계에서 성공했다는 대부분의 트레이더들은 어떻게 1년, 때로는 단 몇 시간 만에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었을까. 그들만의 성공의 비밀은 도대체 무엇일까. 이 책은 월스트리트에 관한 베스트셀러 ‘마켓위저드(Market Wizards)’의 완역판이다. 영국과 미국의 주식 투자 및 헤지펀드 전문가 잭 슈웨거가 주식이나 (헤지)펀드를 포함한 각종 시장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린 매매의 슈퍼스타 짐 로저스, 에드 세이코타 등 17명과 나눈 인터뷰를 정리했다. 저자는 성공적인 트레이딩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하지만 어느 하나의 방법도 모든 기법으로 일반화할 수 없었다고 결론 지었다. 몇몇은 기술적 분석가였고 시장 가격의 흐름을 주시했다. 또 몇몇은 미래 가치를 예측하려고 노력한 가치 투자자들이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위대한 트레이더들의 마음속을 탐구하도록 이끌어 준다.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다양한 요소들을 설명하고 각기 다른 시장에 적용되는 여러 접근 방법 등을 수록했다. 사이토 히토리의 1퍼센트 부자의 법칙사이토 히토리 지음 | 김진아 역 | 나비스쿨 | 1만7000원사이토 히토리는 매우 독특한 인물이다. 누적 납세액 1위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으로 일본 최고 부자의 자리에 올랐지만 자신의 얼굴을 단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다. 주식이나 부동산에 손대지 않고 오직 스스로의 아이디어로 그 많은 돈을 벌어들인 그는 행복한 부자로 더욱 이름이 높다. 그 비법을 오롯이 담고도 그동안 절판돼 많은 애독자를 안타깝게 했던 책, ‘사이토 히토리의 1퍼센트 부자의 법칙’이 드디

    2023.03.20 06:00:15

    짐 로저스 등이 말하는 매매 기법은[이 주의 책]
  • 유행의 선두를 걷던 프랑스 부르봉가의 영광과 몰락

    [서평]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나카노 교코 지음 | 이유라 역 | 한경arte | 1만6000원명화를 통해 유럽 왕조의 역사를 소개하는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시리즈’가 ‘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로 돌아왔다. ‘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의 후속작으로, 합스부르크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럽 명문 중의 명문가 부르봉가의 250여 년을 우리에게도 친숙한 명화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풀어 냈다. 프랑스 부르봉 왕조는 프랑스를 지배하던 발루아 왕조의 대가 끊기자 앙리 4세가 프랑스의 왕좌를 차지하며 시작됐다. 부르봉 왕가는 정략적 혼인과 전쟁 속에서 세를 불려 나가며 약 250년간 프랑스에 군림한다. 그중에서도 프랑스의 전성기를 이끈 루이 14세는 ‘나의 가장 큰 정열은 영광을 향한 사랑’이라며 온 힘을 다해 자신을 신격화했다. 프랑스가 문화적 우위를 차지하는 데 가장 크게 공헌한 것은 바로 루이 14세가 건축한 베르사유 궁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국내외 수많은 예술가와 기술자를 불러 모아 건축·정원·조각·회화·공예 전부를 화려하게 통일하고 그 공간 자체를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예술품으로 완성했다. 또한 루이 14세는 예술을 대대적으로 후원했는데 루이 14세의 문화 진흥책 덕택에 수많은 예술 아카데미와 과학 아카데미가 탄생하고 프랑스 문화는 절정기를 맞이한다. 그 문화의 파급력은 여러 이웃 나라들에까지 광범위하게 미쳤고 유럽의 모든 왕과 귀족들은 루이 14세가 되고 싶어 했다.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왕과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테레지아도 자국의 언어 대신 일상적으로 프랑스어로 읽고 썼고 시골 귀족들까

    2023.03.20 06:00:12

    유행의 선두를 걷던 프랑스 부르봉가의 영광과 몰락
  • ‘지위’를 향한 충족되지 않은 갈증이 세상을 움직인다[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지위 게임윌 스토 지음 | 문희경 역 | 흐름출판 | 2만4000원수세기 동안 학자들은 인간 행동의 메커니즘을 성·권력·돈의 관점에서 설명해 왔다. 이 책은 이 같은 생각을 급진적으로 뒤집었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누구인지를 정의하는 것은 지위에 대한 억누를 수 없는 열망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매일 마주하는 모든 사람들과 ‘지위 게임’을 한다. 자동적으로 지위를 좇게 설계된 뇌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생각과 ‘남들’의 생각을 저울질하고 서열을 매긴다. 뇌는 복잡다단한 현실을 선과 악의 단순한 구도로 축소해 우리의 편향과 오판에 근거를 달아 준다. 지위는 문화에도 새겨져 비싼 차, 명품, 좋은 집, 회사 내에서의 직위, 매끈한 피부와 같은 ‘상징’으로 우리를 압박하기도 한다. 우리는 지위를 높이려고 자신을 꾸미거나 성과를 이뤄 명성을 얻으려고 노력하거나 때로는 폭력적으로 변한다. 지위 때문에 오만해지고 지위 때문에 타인을 착취하고 지위 추구가 좌절될 때 괴물이 된다. 지위 욕구가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다. 이것이 지위 게임이다.초수익 성장주 투자마크 미너비니 지음 | 김태훈 역 | 이레미디어 | 2만5000원이 책은 ‘투자의 신’이라 불리는 마크 미너비니의 한국 첫 번역본이다. 저자는 몇 천 달러이던 주식 계좌를 수백만 달러로 불렸다. 1997년 25만 달러를 가지고 전미투자대회에 참가해 155%의 수익률로 우승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성장주 투자는 우리가 흔히 아는 테마주 등 위험한 성장주와는 거리가 멀다. 저자가 말하는 성장주는 재무제표 면에서 확실하게 성장하는 종목이다. 이러한 주

    2023.03.13 06:00:05

    ‘지위’를 향한 충족되지 않은 갈증이 세상을 움직인다[이 주의 책]
  • 역사는 되풀이된다, ‘닥터 둠’ 루비니의 경고

    [서평]초거대 위협누리엘 루비니 지음 | 박슬라 역 | 한국경제신문 | 2만5000원“역사는 반복되지 않지만 각운은 맞춘다.”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말이다. 이 책을 설명하는 데 이보다 더 정확한 표현이 또 있을까 싶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가 13년 만에 내놓은 신작 ‘초거대 위협(MegaThreats)’ 얘기다. 2008년 금융 위기를 예견한 것으로 잘 알려진 ‘닥터 둠’이 돌아온 것이다. 당시 위기를 남들보다 앞서 지적했듯이 오늘날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위기를 경고하기 위해서다.그가 말하는 위기는 제목처럼 섬뜩하다. 안이한 정책의 연속으로 어마어마하게 쌓인 부채, 함께 맞물린 인플레이션, 극으로 치닫는 미·중 갈등과 지정학적 긴장, 현실로 다가온 인공지능(AI)의 위협 등을 주요 위협으로 꼽는다. 이 책이 미국에서 출간된 시점은 2022년 10월인데 오늘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어색하지 않다. 10가지 ‘초거대 위협’ 중 가장 크고 위험한 요인을 꼽자면 단연 부채다. 물론 부채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많고 쌓이는 과정이 잘못됐으며 그로 인해 더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1999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20% 수준이던 세계 부채는 2021년 350%를 훨씬 넘어섰다. 미국의 부채 수준은 세계 평균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데 현재 미국의 GDP 대비 민간·공공 부채 비율은 대공황 때 부채가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보다 훨씬 높고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으로 부상해 강력한 성장기에 돌입했을 당시의 두 배 이상이다. 국내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가계 부채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끊임없이 들려온다.부채가 늘어나게 된 과정도 문제였다. 한마디로

    2023.03.06 06:00:06

    역사는 되풀이된다, ‘닥터 둠’ 루비니의 경고
  • 챗GPT가 쓴 책 출간, 30시간 만에 집필하고 AI가 번역도[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챗GPT 지음 | AI 파파고 역 | 서진 기획 | 스노우폭스북스 | 1만7000원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직접 쓴 책이 한국에서 나왔다. 챗GPT는 인쇄와 출간 작업을 제외한 집필·번역·교정·교열 등 고유의 편집 작업을 단 30시간 만에 끝냈다. 번역은 AI 파파고의 도움을 받았다. 얼마일지 모를 저자의 원고 집필 기간과 서너 달의 역자의 번역 시간, 두 달에 이르는 에디터의 편집과 교정‧교열을 단 이틀 만에 마무리한 셈이다. 이 책은 ‘인연’, ‘만족’, ‘하루’, ‘인생’, ‘목적의식’ 등을 키워드로 삶의 지평을 넓히는 45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한글 원고와 영문 번역 본문을 함께 수록했다. 책 표지는 여러 시안을 AI가 제시했다. 그 가운데 편집자가 선택해 골랐다. ‘AI가 쓴 원고와 실제 저자가 쓴 원고를 어떻게 판별할 수 있을까’, ‘정보를 규합해 자연스러운 언어로 사람을 설득할 수 있을까’, ‘외서 출간에 필수였던 번역의 과정은 AI로 완전히 넘어온 걸까’, ‘교정‧교열은 어느 정도 가능할까’ 등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한 작업으로 시작해 다양한 해답을 발견해 가는 작업으로 마무리했다.나는 인스타마켓으로 월급보다 많이 번다권소영 지음 | 경이로움 | 1만8000원인스타마켓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수많은 부업이 있지만 특히 인스타마켓은 초기 비용 없이 집에서도 누구나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잘만 하면 판매 수익뿐만 아니라 원고비와 홍보비까지 벌고 인플루언서로 인정받을 수 있으니 하지 않을 이유가 없

    2023.03.06 06:00:01

    챗GPT가 쓴 책 출간, 30시간 만에 집필하고 AI가 번역도[이 주의 책]
  • 부를 넘어 행복까지 얻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서평]인생의 격차우쥔 지음 | 이기원 역 | 한국경제신문 | 1만8800원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동양인 엔지니어이자 투자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우쥔이 새로운 책으로 돌아왔다. 그는 초창기의 구글에서 한국·중국·일본 검색 관련 알고리즘을 만들었고 구글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개발한 핵심 인재다. 투자자로서의 안목도 뛰어나 바이두·테슬라·페이스북(현 메타)의 기업 초창기에 투자해 경제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존스홉킨스대 박사 출신으로 자녀까지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 합격시켰고 딸들에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조언을 담은 편지를 쓰는 자상한 아빠이기도 하다. 커리어·부·가정생활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성공적인 삶을 소유한 우쥔은 이번 책에서 자신의 인생 철학을 풀어놓는다. 그가 관찰한 결과 첫째, 성공한 사람들은 철저히 현실적이다. 자신의 현재 ‘위치’를 냉정하게 판단한 후 원하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그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자기에게 맞는 ‘속도’와 ‘리듬’을 찾는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현실 감각을 갖추지 못한 채 살아간다. 둘째, 성공한 사람들은 최대한 적은 일을 한다. 많은 일을 하려고 하지 않고 의미 없는 일을 더더욱 하지 않으며 영향력이 큰 몇 가지 일을 하는 데 집중한다. 하지만 사람들 대부분은 이와 반대로 행동한다. 우쥔은 현실적인 판단력을 갖추고 더 적은 일을 선택할 줄 아는 사람을 ‘격이 높은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한 사람의 격이 그 인생의 수준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유방과 항우, 디오게네스와 알렉산드로스, J. P. 모간과 마크 트웨인, 라이트 형제, 워런 버핏

    2023.02.27 06:00:24

    부를 넘어 행복까지 얻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의 경고…“10가지 초거대 위협에 직면”[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초거대 위협누리엘 루비니 지음 | 박슬라 역 | 한국경제신문 | 2만5000원2008년 금융 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잘 알려진 경제학자이자 가장 논쟁적인 예측가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돌아왔다. 전작 ‘위기 경제학’ 이후 13년 만이다. 이번에는 ‘초거대 위협’이라는 제목대로 오늘날 전 세계에 드리운 ‘거대한 위협’ 10가지를 해부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한마디로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10가지 위기와 그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꼽는 10가지 위험 요소는 다음과 같다. 부채 증가, 장기간 이어진 저금리 정책과 과도한 양적 완화가 불러온 결과, 스태그플레이션, 통화 붕괴, 탈세계화, 미·중 갈등, 고령화와 연금 부담, 불평등 심화와 포퓰리즘의 득세, 인공지능(AI)의 위협, 기후 위기 등이다. 개별 문제도 해결하기 쉽지 않은데 현재는 물론 짧게는 앞으로 20년간 큰 파장을 불러올 각각의 사안은 상호 영향을 끼치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루비니 교수는 지금이 1930년대 대공황과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당시보다 형편이 좋지 않다고 보는 이유다.레버리지롭 무어 지음 | 김유미 역 | 다산북스 | 1만8000원수많은 젊은 부자가 선택한 ‘레버리지’의 20만 부 돌파 블랙 에디션이 출간됐다. 이 책에는 한 가지 비밀이 담겨 있다. 이 비밀은 5만 파운드의 빚더미에 올라 방황하던 한 남자를 3년 만에 백만장자로 만들었다. 그것은 바로 자본주의다. 자본주의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기회를 품고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은 그 자본주의를 자기편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2023.02.27 06:00:09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의 경고…“10가지 초거대 위협에 직면”[이 주의 책]
  • 실리콘밸리에서 ‘챗GPT’ 혁신이 나오는 비결

    [서평]실리콘밸리의 실험실 스테판 H. 톰키 지음 | 안진환 역 | 한국경제신문 | 2만1000원실리콘밸리 세계에서는 수많은 아이디어와 혁신이 쏟아진다. 최근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챗GPT도 실리콘밸리에서 나왔다. 챗GPT와 같은 파괴적인 커다란 아이디어가 나오기 위한 대부분의 발전은 아주 작은 수백, 수천 개의 아이디어와 개선이 만든다. 실리콘밸리에서 기업들이 아이디어를 내놓고 이를 개선하고 거대한 혁신을 만드는 과정에는 ‘실험’이라는 검증 단계가 꼭 필요하다. 스테판 H. 톰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는 “기업이 급속한 발전 속도를 따라잡는 유일한 방법은 실험을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기업의 모든 리더는 혁신을 원한다. 문제는 그들이 혁신하고 싶어도 정보가 넘치는 상황에서 결정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고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와도 잠재력이 얼마나 큰 지 알기 어렵다. 데이터와 정보 대신 경험과 직관, 신념에 의존한다. 리더들이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도록 데이터와 정보를 결정에 도움이 되는 무기로 만들려는 모든 순간 기업은 실험을 해야 한다.이 책은 세계 최첨단에 있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을 비롯해 연간 1만 건 이상의 실험을 실시하는 기업들을 살펴본다. 실험을 통해 기업들은 실패 확률을 낮추고 경쟁자를 앞지르고 거대한 성장과 매출을 이뤘다. 무엇보다 실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실험 조직’이 됨으로써 혁신을 이뤘고 실험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미리 봤다. 그 기업들은 바로 아마존·이베이·페이스북·구글·마이크로소프트·넷플릭스 등이다. 이제 기업은 데이터 채굴 작업에만

    2023.02.20 06:00:13

    실리콘밸리에서 ‘챗GPT’ 혁신이 나오는 비결
  • 월가 고수가 전하는 가치 투자 노하우[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돈의 패턴짐 쿨렌 지음 | 최윤영 역 | 동양북스(동양books) | 1만8800원“투자를 가장 잘하는 사람은?” 이 질문에 대해 대부분 워런 버핏이라고 답할 것이다. 우린 그가 장기 가치 투자자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가치 투자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얼마 만에 어느 정도 수익이 나는지 궁금하다. 이 책은 60년 투자 경험과 데이터로 돈의 흐름을 밝혀 내고 일반 투자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가치 투자법을 알려준다. 투자자의 시야를 가리는 수많은 말과 상황들을 지우고 오랜 투자 경험과 데이터에서 가장 궁금한 핵심만 담았다. 총 36개 장으로 구성, 주제별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감’을 잡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또 저자는 데이터로 ‘돈의 패턴’을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치 투자에 대한 호불호는 변하지만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그는 “부의 역사는 반복된다. 데이터로 패턴을 이해하라”며 “‘돈의 패턴’을 읽어 내야 미래의 부를 만드는 주식 투자 성공 전략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우크라이나 전쟁과 신세계 질서이해영 지음 | 사계절 | 1만8000원“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연결됐다.” 이 책은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원인, 경과 그리고 해법을 본격적으로 탐구한다. 저자는 ‘푸틴 치매설’, ‘러시아군 키예프 대패설’ 등 이 전쟁에 대해서는 한쪽(이른바 서방 1세계)으로 치우친 해석‧보도에 관해 “과연 사실이 그러한가”라고 질문한다. 거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이 전쟁은 우리에게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묻는다. 저자

    2023.02.13 06:00:05

    월가 고수가 전하는 가치 투자 노하우[이 주의 책]
  • 내면이 죽었다고 느껴진다면, 진짜 ‘재미’를 찾아라

    [서평]파워 오브 펀캐서린 프라이스 지음 | 박선령 역 | 한국경제신문 | 1만8000원가장 최근 재미를 느낀 것은 언제인가. 마지막으로 신나고 들떴던 때는 언제인가. 친구와 함께 장난을 치며 웃음을 터뜨렸던 순간이나 처음으로 뭔가를 시도했거나 예상하지 못한 누군가와 유대감을 느꼈던 순간이 떠올랐을 수 있다. 어떤 활동을 했든 결과는 같다. 당신은 웃고 미소 지었으며 책임에서 해방된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그 경험은 당신에게 활력과 자양분을 공급하고 생기를 되찾아 줬다. 그런데 우리가 ‘재미’를 말할 때는 흔히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 같은 능동적인 일뿐만 아니라 TV 시청 같은 수동적인 것까지 모두 포함해 말하곤 한다. 이 활동들이 만들어 내는 에너지 수준이 근본적으로 다른 데도 말이다. 또한 즐거웠다고 생각되는 경험을 이야기할 때도 ‘재미’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엄청나게 즐거웠던 외출부터 전혀 즐겁지 않았던 저녁 모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해 누군가 어땠었느냐고 물으면 그냥 “재미있었어”라고 뭉뚱그려 말하는 경우가 많다.우리가 무심코 재미있었다고 말하는 경험과 정서적 강도의 광범위한 범위를 생각하면 이 책에서 말하는 ‘재미가 인생을 바꾸는 힘이 된다’는 말이 과장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재미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가 부주의하게 남용하면서 단어의 가치를 떨어뜨린 때문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진짜 재미보다 가짜 재미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우리는 재미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때와 방법에 대해 훨씬 더 엄밀해질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일상적 의미의 ‘재

    2023.02.13 06:00:01

    내면이 죽었다고 느껴진다면, 진짜 ‘재미’를 찾아라
  • 감정평가사‧법무사‧세무사가 말하는 부동산 원칙[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부의 관리 전문직의 시각이장원‧김강산‧이태윤 지음 | 체인지업 | 2만원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3년 1월 3일 정부는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규제지역을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주택 담보 대출과 세제·청약·거래 등 집을 사고파는 전 과정에 관한 규제가 완화됐고 취득세·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가 중과 배제돼 세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의 특단의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지속적인 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침체된 시장은 좀처럼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전세 사기, 깡통 전세, 빌라왕 등 부동산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럽고 암흑기를 지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반인들이 침체된 부동산 시장과 급변하는 정책 변화에 따라 능수능란하게 대응하고 대처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이 책은 부동산 투자 전문직군인 감정평가사·법무사·세무사가 모여 부동산 투자의 각 단계별 성공 노하우를 제공한다. 배터리 전쟁루카스 베드나르스키 지음 | 안혜림 역 | 위즈덤하우스 | 2만원S&P글로벌의 배터리 분야 수석 애널리스트인 저자는 두 가지 맥락에서 배터리 산업을 조망한다. 첫째 소재·부품·장비의 전 과정을 차근차근 따라가며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가치 사슬을 풀어낸다. 즉 리튬·니켈·코발트 등 핵심 ‘소재’부터 배터리의 각종 ‘부품’과 관련 ‘장비(설비)’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다. 둘째 논의의 범위를 에너지 패권까지 확장하며 ‘신에너지 경제&r

    2023.02.06 08:56:16

    감정평가사‧법무사‧세무사가 말하는 부동산 원칙[이 주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