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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高시대’ 2023 한국 경제는 어디로[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2023 한국경제 대전망류덕현 외 6명 지음 | 21세기북스 | 1만9800원올해 전 세계는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 희망찬 회복을 기대했다. 하지만 시장에 풀린 막대한 통화 유동성과 초저금리의 여파, 여기에 예상하지 못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세계 중앙은행들의 강력한 긴축 정책은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3고 시대를 불러왔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했던 시기보다 더 극심한 경기 침체를 일상에서 피부로 느끼며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들이 나오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직장인들의 점심 값 지출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매서운 경제 한파 속에 우리는 어떻게 위기의 정점을 포착하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해답을 내놓기 위해 대한민국 최고 석학 26인이 모였다. 각 분야의 최고 경제 전문가들이 완성한 이 책은 2022년 경제를 되짚고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부터 개인에게 도움이 되는 증시·부동산·에너지·공급망·산업 등 굵직한 내용들을 담아 정리했다.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복합 위기를 타개하고 2023년을 준비하고 계획하는 데 길잡이가 돼 줄 것이다.절대적이며 상대적인 리더십의 물리학진원재 지음 | 비즈니스북스 | 1만6800원지난해 송대현 LG전자 전 사장은 한 칼럼에서 리더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며 조직을 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벡터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벡터(vector)’는 물리학에서 작용점(시작점)·방향·크기 등 세 가지 특성을 갖는 양(量)이다. 리더십과 물리학의 만남은 신선하면서도 낯설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맥락이 통한

    2022.11.28 06:00:12

    ‘3高시대’ 2023 한국 경제는 어디로[이 주의 책]
  • 구설에 올라도 대응만 제대로 하면 산다

    [서평]한경무크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평판 위기 넘는 법강윤희·김민후·송동현·이유정·이지현·조광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만원어딜 가나 사람들의 평가가 중요한 세상이다. 점심 먹을 식당을 고를 때도, 여행 가서 묵을 숙소를 고를 때도, 겨울맞이용 니트 하나를 쇼핑할 때도 이미 구매하거나 방문한 이들의 후기가 꽤나 큰 영향력을 미친다. 사람에 대한 후기 역시 마찬가지다. 다른 이들이 의견이 그 사람을 판가름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달린 댓글을 통해 성격이나 평소 행실이 드러나기도 하고 이직할 때 평판 조회를 통한 전 직장 상사나 동료의 말을 통해 그 사람의 직무 능력을 평가하기도 한다.기업 이미지 역시 예외는 아니다. 온라인을 통해 시시각각 정보가 교류되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아무리 사소한 에피소드라고 할지라도 어떻게 대처했느냐에 따라 ‘돈쭐(돈과 혼쭐을 더한 신조어)’을 내줘야 할 착한 기업으로 이미지가 굳어지기도 하고 ‘불매 운동’을 벌일 정도로 상종하고 싶지 않은 기업이라는 인식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우리는 이러한 세상 사람들의 시선 혹은 비평을 ‘평판(評判)’이라고 한다. 성공적인 평판을 쌓는 것은 어렵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대중의 뇌리에 한 번 박힌 부정적인 평판은 마치 나무 뿌리와 같아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숙이 자리 잡고 파고든다. 이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만회에 나서야 한다. 구설에 오르거나 평판에 타격을 받았을 때 대응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흔히 평판 관리는 공인이나 유명인들

    2022.11.23 14:40:42

    구설에 올라도 대응만 제대로 하면 산다
  • ‘1000원 신화’ 박정부 회장이 풀어내는 다이소의 성공 비결[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천 원을 경영하라박정부 지음 | 쌤앤파커스 | 1만6000원전국 1500개 매장에 하루 100만 명의 고객이 찾아오고 1시간에 42만 개씩 상품이 팔리는 곳. 매월 600종의 신상품이 나오고 1000원짜리 상품이 주력인데 연매출이 3조원이나 되는 곳. 25년간 단 한 번도 당기순손실을 낸 적이 없고 2030이 가장 좋아하는 라이프스타일 숍 1위에 뽑힌 곳. 바로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 이야기다. 이 책은 아성다이소 창업자 박정부 회장이 최초로 직접 공개한 다이소의 성공 비결을 담은 책이다. 마흔다섯 늦깎이 창업자로 시작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 격차를 만들어 낸 과정 하나하나를 자세히 공개했다. ‘유통업계의 신화적 존재’라는 명망을 증명하듯이 성실함과 집요함으로 ‘티끌로 태산을 만들어 낸’ 이야기다. 소설처럼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상품 기획, 매장 운영, 품질 관리에 관한 경영의 금과옥조를 배울 수 있다. 모두가 너무 쉽게 일확천금을 이야기하는 시대, 지갑 속 1000원 한 장에 올인해 매출 3조원을 올리는 회사를 만들어 낸 기적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제3차 세계대전은 이미 시작되었다에마뉘엘 토드 지음 | 김종완‧김화영 역 | 피플사이언스 | 1만6000원“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과거 소련과 러시아 제국의 부활을 꿈꾸며 동유럽 전체를 지배하려고 한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문제로 푸틴 대통령과 교섭해 타협하는 융화적 태도는 결국 히틀러의 폭주를 허락한 1938년 뮌헨 회담의 전철을 밟을 것이다.” 서방 측 미디어는 연일 이렇게 보도를 이어 나가고 있지만 과연 이와 같은 주장이 타당할까. 세계적인 역사인류학자이자 사회학자인 저

    2022.11.21 06:00:14

    ‘1000원 신화’ 박정부 회장이 풀어내는 다이소의 성공 비결[이 주의 책]
  • 힘든 직장 생활을 철학으로 이겨 내는 법

    [서평]출근길엔 니체, 퇴근길엔 장자필로소피 미디엄 지음 | 박주은 역 | 한국경제신문 | 1만6000원사표를 쓸까, 말까. 저 동료는 왜 매일 불평일까. 저 상사는 왜 자꾸 날 이용하려 들까. 왜 내 성과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까.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고민에 휩싸인다. 일은 따분하고 노동 시간은 길며 월급은 오르지 않는다. 정글의 투쟁 같기만 한 사내 정치는 어쩌면 이리도 꼴불견인지….‘이렇게 일하며 사는 게 맞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 때쯤 주변을 둘러본다. 이럴 때 내게 현명한 조언을 해 줄 만한 멘토 한 명이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동료든 선배든 친구든 상관없이 누구라도 말이다. 하지만 가까운 사람을 만나 대화를 해 본들 딱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 너도나도 힘들다는 한탄과 버텨야지 어쩌겠느냐는 낙담뿐이다.‘출근길에 니체, 퇴근길엔 장자’는 바로 그런 직장인들을 위한 책이다. 힘겨운 직장 생활에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좀 더 지혜롭게 일할 수 있게끔 각자의 앞길에 손전등 하나를 비춰 주는 그런 스승과도 같은 책 말이다.이 책에는 열다섯 명의 철학자들이 등장해 보통의 직장인들을 만난다. 월요일부터 주말을 기다리고 주말이 끝나기도 전에 월요일이 두려워지는 이른바 ‘월요병’에 시달리는 직장인에게는 마르크스가 다가간다. 그리고 우리가 노동에서 만족감을 얻지 못하는 이유를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비정한 방식에서 찾고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해 말한다.회사는 망하고 애인은 떠나가고…. 이제까지 익숙했던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리고 ‘이렇게 매일 괴롭게 일은 해서 뭐

    2022.11.21 06:00:03

    힘든 직장 생활을 철학으로 이겨 내는 법
  • 놓쳐서는 안 될 2023년 콘텐츠 트렌드는 무엇[이 주의 책]

    [이 주의 책]2023 콘텐츠가 전부다노가영‧김봉제‧이상협 지음 | 미래의창 | 1만8000원1974년 에미상의 역사를 뒤집은 ‘오징어 게임’에 이어 ‘지금 우리 학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수리남’까지 K-드라마의 글로벌 성공이 계속되고 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솔로지옥’과 같은 K-예능도 그 존재감을 뽐내며 K-콘텐츠의 상한가를 이어 가고 있다. 현재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최신 콘텐츠 트렌드는 무엇일까.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커다란 변화부터 일본의 망가와 미국 코믹스가 주름잡던 글로벌 만화 시장을 점령한 웹툰의 비결, K-게임만의 오리지널리티를 통해 새로운 비상을 꿈꾸는 게임 산업,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실현되는 소셜 메타버스 세계의 이야기까지 더 넓고 더 깊어진 시각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콘텐츠·미디어 판을 샅샅이 살펴본다. 특히 ‘2023 콘텐츠 트렌드 키워드’와 ‘소년심판’, ‘솔로지옥’ 등 K-콘텐츠를 대표하는 전문가 9인과의 스페셜 인터뷰를 선보인다. 콘텐츠 산업의 화두는 무엇이고 관련 비즈니스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신뢰를 팔아라샌드라 서처‧샬린 굽타 지음 | 박세연 역 | 더퀘스트 | 2만1000원파타고니아·애플·구글·러쉬…. 요즘 사람들이 열광하는 기업에는 ‘신뢰’가 두텁게 깔려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해관계인 자본주의, 공정 키워드 등의 대두로 고객은 물론 직원들도 믿을 수 있는 기업을

    2022.11.14 06:00:09

    놓쳐서는 안 될 2023년 콘텐츠 트렌드는 무엇[이 주의 책]
  • 이 시대 리더들에게…시로 배우는 인생 수업

    [서평]리더의 시, 리더의 격고두현‧황태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1만9000원시인과 경영인은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매우 닮았다. 둘 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일을 한다는 차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시가 ‘가장 짧은 문장으로 가장 긴 울림을 주는 것’이라면 경영은 ‘가장 희박한 가능성에서 가장 풍성한 결실을 이루는 것’이다.   ‘리더의 시, 리더의 격’은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이기도 한 고두현 시인과 수십 년 동안 여러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황태인 토브넷 회장이 함께 쓴 책이다. 2년 전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뉴스레터로 발행 중인 ‘한경 시 읽는 CEO-고두현의 아침 시편’을 받아보는 수만 명의 회원들 중에 답신을 보내오면서 특별한 인연을 맺은 황태인 회장의 진솔한 글을 함께 엮어 책으로 구성했다.   격려·역경·치유·교감·성찰·해학 등 29가지 키워드를 두 저자가 각기 다른 시각으로 풀어내면서 삶과 일을 성장시킬 주옥같은 통찰을 가장 진솔한 형태로 담아냈다. ‘시와 경영이 만났을 때’라는 콘셉트를 매개로 하나의 키워드를 놓고 비슷하지만 다른 메시지를 전하는 두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2인 2색의 색다른 재미와 생각의 창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예컨대 함민복 시인의 ‘우표’를 읽고 고두현 시인이 그 속에 나오는 우편집배원의 따뜻한 마음에 감복해 편지를 쓴다. ‘격려’가 라틴어로 ‘심장을 내어준다’라는 뜻에서 나온 말이라는 것을 새삼 일깨워 준 시라는 이야기로 포문을 열면 이를 읽은 황태인 회

    2022.11.14 06:00:03

    이 시대 리더들에게…시로 배우는 인생 수업
  • AI‧메타버스 시대, 글로벌 시장을 주름잡는 아이템은

    [이 주의 책] 2022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KOTRA 지음 | 알키 | 1만9000원수요가 꾸준한 시장과 지속 가능한 신사업을 고민하고 있는 비즈니스맨은 물론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창업을 꿈꾸는 예비 기업가, 다양한 문화 속 ‘내 일’을 찾기를 원하는 학생까지…. 이 책은 세계 시장에서 포착한 36개의 성공 비즈니스 사례를 제시했다. 전 세계 84개국, 127개 KOTRA 무역관 직원들이 찾아낸 뜨거운 시장·상품·서비스를 담았다. 수백 명의 주재원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직접 눈으로 목격하고 취재한 검증된 비즈니스들을 만나볼 수 있다. 소비자들과 기업의 필요에 따라 탄생한 이색적인 서비스와 상품 등을 10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가상현실로 정신 건강을 치료하는 실리콘밸리의 솔루션부터 파리의 반려 로봇, 오사카의 메타버스 속 글로벌 마켓 비즈니스와 브뤼셀의 미래 식량 사업인 우주 숙성 와인, 디트로이트의 라스트마일 로봇 배달 비즈니스까지 전 세계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들을 읽다 보면 남보다 한 발 앞서 글로벌 트렌드를 이해하고 한국 시장을 선점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이런 건 누구에게 물어보나요?쿠키뉴스 이생안망팀 지음 | 넥서스BIZ | 1만7500원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이에겐 모든 게 낯설고, 어렵다. 이메일도 카톡처럼 보내면 되는 것인지, 명함을 주고받을 때 어떤 방식을 취해야 할지, 팀장에게 보낸 팀장 욕을 어떻게 수습할지, 막막하고 어렵기만 한 전세 계약을 어떻게 진행할지, 보험 가입하려면 뭘 확인해야 할지 등 일반적이고 흔하지만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생활에 대한 꿀팁들을 이 책은 제공한다. 얼마 전 저지른 본인 실수

    2022.11.07 06:00:27

    AI‧메타버스 시대, 글로벌 시장을 주름잡는 아이템은
  • 역사와 인간이 직조하는 매혹의 세계, 합스부르크

    [서평]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나카노 교코 지음 | 이유라 역 | 한경arte | 1만6000‘무서운 그림’ 시리즈로 유명한 나카노 교코가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시리즈로 돌아왔다. 명화를 통해 유럽 왕조의 역사를 소개해 줄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시리즈는 총 5권으로 △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 △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 △명화로 읽는 로마노프 역사 △명화로 읽는 잉글랜드 역사 △명화로 읽는 프로이센 역사로 구성될 예정이다. 그중 첫 책이 바로 ‘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다.스위스의 보잘것없는 호족에서 급부상해 유럽을 세계사의 중심으로 만든 합스부르크 가문은 열강의 세력 균형에 의해 우연히 굴러들어 온 신성로마제국 황제 자리를 계기로 650여 년에 걸쳐 긴 왕조를 유지해 왔다. 그 긴 시간 동안 신성로마제국 황제 자리를 독점하다시피 하며 유럽 중심부에 자리 잡고 주변 국가들과 적극적인 혼인 관계를 맺으면서 그물 모양으로 영토를 확장해 나간 합스부르크 왕조는 유럽사의 핵심이자 기반을 이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합스부르크의 역사를 알면 유럽사의 흐름을 자연스레 알 수 있다.또한 긴 역사를 가진 만큼 합스부르크 가문에는 매력적인 인물이 다수 존재한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에 열중한 황제, 오로지 사랑 하나만 바라봤던 왕비, 정치에는 관심 없이 연금술에 빠져 있던 왕,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영웅의 아들, 이국의 땅에서 기요틴의 이슬이 된 왕비…. 가혹한 운명에 맞서, 또 운명에 따라 조용히 사라져 간 주인공들의 면면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합스부르크 가문 사람들은 신에게 선택받은 특별한 존재인 자신들의

    2022.10.31 06:00:17

    역사와 인간이 직조하는 매혹의 세계, 합스부르크
  • 경제인의 눈으로 들여다본 성경 [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바이블 노믹스김민홍 지음 | 좋은땅 | 2만원‘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역사서이자 예언서이며 현시대의 참고서다. 저자의 어릴 적 친구가 ‘복음노트’ 성경 공부를 메신저로 보내 왔다. 창세기 천지창조 대목이었다. 저자는 사탄이 뱀을 숙주로 삼아 이브를 꼬드기는 장면에서 ‘보이스 피싱’을 떠올렸고 이를 경제와 접목해 글로 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구체적으로는 요셉의 이야기에서 시작했다. 요셉은 야곱의 막내아들이다. 저자는 그가 해몽한 7년 풍년과 흉년 대목이 경제학의 경기 변동론과 접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개념은 없었지만 당시에도 ‘경제’가 존재했다. 이 책은 아담, 노아, 아브람·아브라함, 이삭, 에서와 야곱, 그 후손들 그리고 이스라엘까지 창세기를 대표하는 인물들과 사건들을 통해 현시대의 경제를 접목해 설명한다. 사건 하나하나에 현시대의 경제 개념을 접목한 이 책은 지금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과 현대인에게 필요한 지혜서가 될 것이다.저자는 매일경제 편집국장을 거쳐 대성그룹에서 대성디큐브아트센터의 대표이사를 맡아 뮤지컬 등 문화 산업 진흥에 힘쓰고 있다.대한민국의 붕괴코나아이(주)시스템다이내믹스팀 지음 | 양서원(박철용) | 1만8000원대한민국은 전 세계 어느 나라도 경험해 보지 못한 합계 출산율 0.81명이라는 초저출산 시대, 인구 절벽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결혼하지 않는 나라, 아이 울음 소리가 들리지 않는 나라, 가족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는 나라, 초고령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나라…. 인구 문제로 대한민국에서 희망이 사라져 가고 있다. 교육 시스템과 산업 시스템 그리고 부

    2022.10.31 06:00:12

    경제인의 눈으로 들여다본 성경 [이 주의 책]
  • 맥킨지가 바라본 글로벌 리더들의 행동 원칙[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세계 최고의 CEO는 어떻게 일하는가캐롤린 듀어 외 2명 지음 | 양진성 역 | 맥킨지 한국사무소 감수 | 토네이도 | 2만8000원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는 모든 비즈니스 역할을 통틀어 가장 어려운 자리다. CEO의 손에 몇 십억, 몇 조가 왔다 갔다 하고 수백, 수만 명 직원들의 운명이 달려 있기도 하다. CEO는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고 압도적 성과를 이끌어 낸 최고의 CEO들은 어떻게 일하는 것일까.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앤드컴퍼니에서 CEO들의 코칭과 카운슬링 역할을 담당하는 이 책의 세 저자들은 이 질문에 직접 답을 찾아보기로 했다. 이들은 2400명이 넘는 기업의 CEO 리스트를 분석하고 객관적인 선별 과정을 거쳐 자신의 업계에서 지속적이고 탁월한 성과를 이룬 최정상 CEO 67명과 초밀착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맥킨지의 데이터 분석력과 솔직하고 심도 높은 CEO들과의 대화를 통해 세계 정상들의 특징을 6가지 마인드셋으로 압축했다. 자신의 인사이트와 경험을 나눠 주고 경영 전략과 리더십 스킬을 공개해 준 CEO로는 제이미 다이먼, 순다르 피차이, 사티아 나델라, 리드 헤이스팅스, 히라이 가즈오, 켄 체놀트, 메리 바라 등을 꼽았다. 세계미래보고서 2023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1만8000원2022년 인류는 ‘재앙 위에 새로운 재앙’이 더해지는 메가 크라이시스에 직면해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종식 기미가 보이지 않고 교착 상태에 빠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식량과 에너지 위기, 물가 폭등과 경제 침체의 악순환에 빠졌다. 기후 재앙은 생존마저 위협하면서 암울한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생존 위기

    2022.10.24 06:00:11

    맥킨지가 바라본 글로벌 리더들의 행동 원칙[이 주의 책]
  • 비즈니스의 미래를 어떻게 통찰할 수 있을까?

    [서평]파이브 포인트 FIVE POINT이동우 지음 | 한국경제신문사 | 1만8000원1965년 고든 무어가 무어의 법칙을 한 논문에서 언급한 이후 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달하고 있다. 2016년부터 기술 혁신이 비즈니스 혁신에서 범용 기술로 작용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혁명과 디지털 전환,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이 순차적으로 비즈니스 혁신의 화두가 됐다. 하지만 현재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의 기획과 실행 단계에서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과 플랫폼 기업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디지털 혁명을 구별하지 못하고 있고 제품과 서비스를 갖춘 회사가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의 의미를 구별하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첨단 기술을 도입해 회사 내부의 일부 혹은 전체 프로세스를 디지털 전환에 맞게 바꾸고자 하지만 이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지 못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시대적인 화두가 된 지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시점에서 디지털 혁신을 이끈 다섯 가지 키워드에 대해 다시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다.‘파이브 포인트’의 저자 이동우 씨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롯데 등 한국의 주요 기업에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에 관련된 강의와 컨설팅을 해왔다.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을 위한 경영 전략 컨설팅 맵’을 완성했다. 이 책에는 그에 대한 핵심 노하우가 담겨 있다. 그동안 수많은 예측가들이 나타났다. 하지만 변화의 속도는 인간의 예측보다 빨랐다. 과학적으로 보이는 AI 예측 프로그램 또한 결국 과거의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다는 허점이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대전환의 시대에는 직관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

    2022.10.17 06:00:29

    비즈니스의 미래를 어떻게 통찰할 수 있을까?
  • 경제‧외교‧부동산‧주식 전문가 6인이 말하는 초대형 복합 위기 생존법[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더 위험한 미래가 온다김영익 외 5명 지음 | 한스미디어 | 1만9000원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위협, 경기 침체, 가정 경제를 옥죄는 고금리 고물가, 끝나지 않는 전쟁의 여파, 민주주의와 국제 정세의 위기, 주식 부동산 등 자산의 폭락…. 그야말로 초대형 복합 위기다. 코로나19 사태라는 전 인류적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더니 이번에는 인플레이션을 앞세운 복합 위기들이 정신없이 휘몰아친다. 위기의 깊이와 폭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한 위기의 징후들도 포착돼 우려스럽기만 하다. 위기의 파고를 어떻게 넘겨야 할까. 또 각자도생의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경제‧외교‧부동산‧주식 등의 최고 전문가 6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외 경제 상황을 객관적 경제 지표를 통해 분석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정치·무역·에너지 위기 등을 분석하며 국제 정세에 대한 넓은 시야를 제공했다. 주식과 부동산 시장을 냉철히 분석하며 자산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투자 전략도 제시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관점과 양질의 인사이트를 한 권에 알차게 담았다.반도체 삼국지권석준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만원2019년 이후 글로벌 반도체 산업과 반도체 가치 사슬이 재편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을 봉쇄하려고 하고 중국은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 70%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굴기’를 추진해 왔다. 미·중의 대결 구도와 함께 세계 반도체 칩 생산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동아시아에서 파란이 일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재편 그리고 반도체업계의 주도권 다툼과 합종연

    2022.10.17 06:00:16

    경제‧외교‧부동산‧주식 전문가 6인이 말하는 초대형 복합 위기 생존법[이 주의 책]
  • “고등 동물만이 후회한다”…후회라는 특권에 대해

    [서평]다니엘 핑크 후회의 재발견다니엘 핑크 지음 | 김명철 역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1만8000원“후회는 없다.”, “후회 없는 삶을 살자.”  당신은 사람들이 이런 삶의 철학을 선언하는 것을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다니엘 핑크는 이 책에서 그것은 말도 안 되고 심지어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지적하며 후회가 인간에게 얼마나 필수적인지, 또 얼마나 유용한지에 대해 통찰력을 제공한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비즈니스 사상가로 시대를 선도하는 영감을 선사하며 동기 부여·설득·타이밍과 같은 냉철한 주제를 다뤄온 저자가 감정의 힘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인간에 대한 이해에 깊이를 더했다.  후회는 인간 삶의 기반이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후회하는 능력을 갖고 있고 후회하기 때문에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가는 고등 동물이다. 따라서 후회는 아름다우면서도 강인한 무기다. 다만 이 감정이 주는 고통스러움 때문에 후회로부터 달아나고 싶은 것이다. 즉 후회는 인간이 느끼는 감정 중 가장 오해받고 있는 감정이다.   저자는 심리학·신경과학·경제학·생물학 연구를 바탕으로 후회에 대한 오해를 풀어 간다. 2020년부터 저자가 직접 진행한 두 개의 프로젝트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소규모 팀과 함께 후회에 대한 미국인의 태도에 관해 조사한 ‘미국 후회 프로젝트(American Regret Project)’와 온라인으로 105개국 1만5000명의 후회를 수집하고 분석한 ‘세계 후회 설문조사’를 통해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석하는 동시에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게 무

    2022.10.10 06:00:08

    “고등 동물만이 후회한다”…후회라는 특권에 대해
  • 메타 직원이 말하는 실리콘밸리의 조직 문화[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실리콘밸리에선 어떻게 일하나요크리스 채 지음 | 더퀘스트 | 1만8000원산업과 트렌드의 변화 속도는 빠르고 경제 환경은 역대급 난이도에 부딪친 요즘, 이 문제들을 해결할 열쇠는 바로 ‘사람’에 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일을 대하는 사고방식과 일터에 기대하는 것들이 과거와 많이 달라져 그들을 관리해야 하는 경영 난도도 덩달아 높아졌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잘 알려진 대로 권위적이거나 보수적인 조직 문화를 꺼리고 중요한 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평가의 공정함을 중시한다. 평생 동안 여러 개의 커리어를 관리하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 돼 가는 만큼 평균 근속 연수도 점점 짧아지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바꾸려고 고민하는데 늘 ‘어떻게’라는 구체적인 방법론에서 막힌다. 저자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메타(전 페이스북)에서 사원부터 팀장, 수석 팀장을 거쳐 신규 사업 리더까지 두루 경험하고 성장한 인물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실리콘밸리에서 조직 설계, 운영을 책임지는 관리자로서의 경험이 담겼다.대한민국 부동산 부의 역사이상우·유성운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만2000원이 책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역사 속에 나타난 다양한 사건을 중심으로 부동산의 가치를 결정 짓는 요인과 이것이 현대에는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를 낱낱이 분석해 기술하고 있다. ‘서울은 왜 백제, 조선, 한국의 수도로 낙점되었을까’를 비롯해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실제로 지방 도시의 집값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유수지·매립지·산지의 가치는 어떻게 변화했나’, ‘

    2022.10.10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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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 인류의 아군일까 적군일까[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로봇의 지배마틴 포드 지음 | 윤진 역 | 시크릿하우스 | 2만원인공지능(AI)은 이미 우리 삶의 곳곳에 깊숙한 부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고 많은 것을 바꿔 놓고 있다. 당신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면 주머니에 AI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의사가 질병을 진단하는 방법부터 우리가 친구와 교감하고 뉴스를 읽는 방법까지 이미 모든 것을 AI가 바꿔 놓았다.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편향을 유도하거나 증폭할 수 있는 알고리즘, 얼굴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감시와 검열, 딥페이크의 악의적인 사용으로 인한 범죄 등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스티븐 호킹이나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같은 저명인사들은 통제를 벗어난 AI의 위험성을 일찍이 경고했고 특히 머스크 CEO는 AI 연구가 “악마를 불러들이고 있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미래학자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공지능 연구가 현재 어느 단계에 도달했는지 살펴보고 앞으로 AI가 우리의 노동·경제·사회·국제·정치·문화·생활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기술 현실주의자의 눈으로 날카롭게 분석한다.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3커넥팅랩 외 8명 지음 | 비즈니스북스 | 1만8000원이 책의 대표 키워드는 ‘리인벤트(재창조)’다. 과거 10년 동안 기업들은 기존 사업에 모바일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해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비즈니스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단순 전략은 승산이 없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휩쓸리지 않고 디지털 경험에 익숙해진 고객을 만족시켜야 하는 어려운 과제 앞에서 기업들은 기존의 비즈니스를 재검토하고 완전히 &lsq

    2022.10.03 06:00:08

    인공지능, 인류의 아군일까 적군일까[이 주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