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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른과 아이가 클래식과 친해지는 네 가지 단계 [이 주의 책]

    [이 주의 책]어른이 먼저 읽는 어린이 클래식나성인 지음 | 풍월당 | 2만9000원이 책은 어린 시절부터 클래식과 친해진 저자의 경험을 녹여낸 음악 수필집이자 클래식 안내서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 알게 모르게 클래식을 만났다는 데 주목한다. 클래식은 생각보다 친숙하게 접해 왔었지만 이름을 기억하지 않아 그저 잊힌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렇게 무심결에 지나쳐 버린 클래식을 다시 만나게 해준다. 저자는 클래식과의 만남을 네 단계로 적고 있다. 첫째는 ‘이름 알기’다. 작곡가·작품·연주자의 이름을 기억하는 습관을 들여야 개성 있는 곡들 하나하나와의 교류가 시작된다. 둘째는 ‘친해지기’다. 저자는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 악기들의 소리를 구분할 줄 아는 데서 출발하기를 권한다. 셋째는 넓어지기다. 클래식을 듣는다는 것은 독일·프랑스·이탈리아·러시아 등 유럽의 여러 문화를 접하고 다양성에 대한 열린 마음을 배우는 것과 같다. 마지막 넷째는 깊어지기다. 어린이들은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사람의 감정과 마음이 깊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오건영 지음 | 페이지2(page2) | 1만8800원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전 세계는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을 거의 경험해 보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물가가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이른바 ‘인플레이션의 역습’이 시작됐다. 10년 넘게 오르지 않았던 ‘물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40년 만에 가장 높게, 그것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치솟았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

    2022.05.30 06:00:05

    어른과 아이가 클래식과 친해지는 네 가지 단계 [이 주의 책]
  • 거친 정글 속 수많은 타잔들은 어떻게 살았남았나

    [서평]타잔 경제학윌 페이지 지음 | 이수경 역 | 한국경제신문 | 1만9000원우리가 사는 사회를 정글이라고 보고 무시무시한 정글 한가운데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낡은 줄기를 붙잡고 있는 타잔을 자신의 모습이라고 상상해 보자. 타잔의 생존법은 단 하나다. 한쪽 낡은 나무줄기를 놓고 다른 쪽 새로운 나무줄기로 넘어가는 것. 인생에서 ‘줄기’라고 부를 만한 것은 많지만 이 책에선 주로 우리가 몸담은 회사·산업·직종을 의미한다.    그야말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격변의 시대에 살고 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전혀 들어본 적 없었던 새로운 키워드가 대세로 등장하는 디지털 혁명 속에서 아직까지 시장의 파괴를 경험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오늘 자신의 생각은 혹은 우리의 조직은 대부분 낡았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어쩌면 당장 끊어지기 직전의 줄기에 매달려 하루하루를 버텨 온 것인지도 모른다면, 그러니 늘 생각하고 대비해야 한다면 언제 어떻게 어떤 줄기를 붙잡고 이동해야 할까.  이 책은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의 수석 경제학자인 윌 페이지가 쓴 ‘이 시대 수많은 타잔들을 위한 생존법’이다. 붕괴되던 낡은 대중음악 산업이 지난 20년간의 혁신의 과정을 통해 스트리밍이라는 새로운 줄기를 잡으며 도약한 통찰을 담아 새로운 경제 원칙을 8가지로 정리했다. 더 이상 고전 경제학의 원리로는 해결되지 않는 미래 경제 생태계와 트렌드를 이해하고 변화와 부의 물결에 올라타려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타잔 경제학’의 원리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 윌 페이지는 음악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경제학자 중 한 명이다.

    2022.05.30 06:00:03

    거친 정글 속 수많은 타잔들은 어떻게 살았남았나
  • BTS, 넷플릭스…‘팔리는 프로세스’는 어떻게 만드나 [이 주의 책]

    [이 주의 책]프로세스 이코노미오바라 가즈히로?김용섭 지음 | 이정미 지음 | 인플루엔셜 | 1만6000원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맛없는 식당들이 꽤 많았고 체인점을 고르는 게 무난한 선택지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어떤 식당에 들어가도 실패할 확률이 매우 낮아졌다. 인터넷에 식당 운영이나 조리법에 관한 정보가 많아지고 소셜 미디어에서 식당에 대한 평가가 빠르게 공유되면서 성쇠가 순식간에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품질의 평준화’는 전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고 우리의 일을 힘들게 하는 범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품질이 정답인 시대가 지나간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 품질의 차이가 좁혀지면서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브랜드 간의 기능 차이를 세세하게 따지며 구매하지 않는다. 소비에서 물질적 ‘가치’보다 정신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욕망하지 않는 세대’의 등장 그리고 ‘내가 쓰는 브랜드가 나를 말한다’고 생각하며 브랜드에서 소속감까지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등장은 ‘프로세스’의 의미를 더욱 중요하게 만든다.취업의 뼈대최성욱 지음 | 이씨책방 | 1만9500원자소서·면접·직무 팁으로 구분되는 기존 취업책 시장에 ‘필수 개론서’를 표방하는 지침서가 나왔다. 직무 디테일부터 합격 전략, 합격 자소서와 면접 케이스 스터디까지 한 권으로 취준의 뼈대를 잡아주는 방대한 분량의 정보서다. 이 책은 상경계생이 주로 선택하는 10가지 직무, 즉 재무회계?인사?물류?구매?마케팅?행원?투자은행(IB)?영업관리?컨설팅 등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면서 그 직무를 하기 위해

    2022.05.23 17:30:04

    BTS, 넷플릭스…‘팔리는 프로세스’는 어떻게 만드나 [이 주의 책]
  • 다가가면 멀어지고 노력하면 달아나는 것

    [서평]나의 친애하는 불면증마리나 벤저민 지음 | 김나연 역 | 마시멜로 | 1만4000원가까이 다가가려고 할수록 멀어지고 노력하면 할수록 달아나는 것, ‘잠’이다. 생각에서 떨쳐내야 이룰 수 있는데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애쓸수록 끝 모를 ‘부재의 고통’만이 남는다. 자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상태, ‘불면증’이다. 습관성 불면 또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그런데 잠이 개인의 내밀한 활동의 영역이듯 불면증은 티가 잘 나지 않는다. 창백한 안색, 퀭한 눈으로 간접적으로 드러날 뿐이다. 천근만근의 몸, 메말라 가는 마음은 설명할 길이 없다.  그래서인지 자신에게는 이보다 더 고통스러운 일이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 이해받기가 쉽지 않다. 불면증에 대한 이야기가 아직 넓고 깊게 다뤄지지 못한 것은 이 때문인지 모른다. 하지만 수면 부족을 비롯한 잠과 관련한 문제를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다는 것은 굳이 통계를 빌리지 않아도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 불면증은 ‘현대인의 질병’이라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영국의 작가 마리나 벤저민의 에세이 ‘나의 친애하는 불면증’은 제목처럼 불면증을 주요 소재로 삼는다. 물론 어떻게 하면 불면 증세를 없앨 수 있을지 같은 병리학적 접근과는 거리가 있다. 그 반대에 가깝다. 잠들지 못한 숱한 밤이 그를 잠과 불면증에 대한 연구자로 만든 것일까. 한국에도 번역 출간된 ‘중년, 잠시 멈춤’을 비롯해 에디터로 활동하며 글쓰기, 회고록, 가족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발표해 온 저자는 불면증에 대해 가장 사적이면서 동시에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솔직하

    2022.05.16 17:30:11

    다가가면 멀어지고 노력하면 달아나는 것
  • 샤넬 백을 들고 나이키 운동화를 신는 이유 [이 주의 책]

    [이 주의 책]사고 싶게 만드는 것들폴린 브라운 지음 | 진주 K. 가디너 역 | 알키 | 1만9000원사랑받는 제품은 소비자와 감정적으로 특별한 유대감을 맺고 있다. 사람들이 립스틱이 아니라 ‘샤넬’을 바르고 운동화가 아니라 ‘나이키’를 신는 이유다. 사라고 말하지 않아도 굳이 그 브랜드를 사게 만드는 힘은 무엇일까. 샤넬 립스틱이 발림성이 좋고 색감이 아름다우니까, 나이키 운동화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편하기 때문일까.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들을 보유한 LVMH 북미 회장을 역임한 폴린 브라운은 단언하건대 ‘아니다’라고 답한다. 샤넬이라고 특별히 엄청난 원료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세상에 없는 빨간색을 만들어 내는 것도 아니다. 물론 성능도 중요하지만 품질 때문에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15%에 불과하다. 달리 말하면 85%의 소비자가 성능이 아닌 ‘다른 무언가’ 때문에 제품을 구매한다는 것이다. 폴린은 바로 이 ‘다른 무언가’가 ‘미학’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독자적인 미학을 갖추지 못하는 브랜드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한다. 보이스 캐처조셉 터로우 지음 | 정혜윤 역 | 미래의창 | 1만8000원“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통화 내용은 녹음되며···.” 어느 곳이든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늘 듣는 말이다. 이 안내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자. 서비스 품질 향상이라는 두루뭉술한 표현은 과연 무엇을 내포하고 있을까. 기억도 나지 않는 수많은 기업의 고객센터에 남겨진 자신의 음성 데이터는 지금 어디에, 어떻게 쓰이고 있을까. 음성 데이터에는 무수한 개인 정보가 담겨 있다. 이 상세한 개인 정보들은 기업의

    2022.05.16 17:30:07

    샤넬 백을 들고 나이키 운동화를 신는 이유 [이 주의 책]
  • [이 주의 책] 팬데믹?기후 변화?국가 간 갈등 등 위기 속 어떤 기업을 꿈꾸는가

    [이 주의 책]하트 오브 비즈니스위베르 졸리?캐롤라인 램버트 지음 | 엄성수 역 | 상상스퀘어 | 1만7800원어떤 기업을 꿈꾸는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기후 변화, 국가 간 갈등 등 예측 불가능한 위기 속에서 기업의 생존도 위협받고 있다. 반면 사회가 기업에 요구하는 역할은 더욱 커졌다. 기업 내부에서도 세대 간 격차가 심화되면서 수직적 직급에 따른 상명하복식 문화가 바뀌고 있다. 이윤과 성과를 최우선하는 기존 경영 방식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시대에는 어떤 경영 활동이 기업을 살릴 수 있을까. 저자 위베르 졸리는 기업이 목적을 분명히 하고 사람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미국 대형 전자제품 유통 업체 ‘베스트바이’의 최고경영자로 있으면서 남다른 경영 철학으로 기업을 회생시켰다. 2012년 베스트바이는 누가 봐도 쓰러져 가고 있었다. 하지만 8년 뒤 베스트바이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기업 중 하나로 살아났고 고객 만족도는 물론 주가도 드라마틱하게 올랐다. 이 책은 베스트바이를 일으킨 경영 철학과 실질적인 변화 과정, 교훈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오토 워자동차미생 지음 | 이레미디어 | 1만7000원미래의 자동차는 어떤 형태로 진화할까. 그에 대한 현실적인 예측이 이 책에 있다. 저자는 ‘자동차의 도시’라고 불리는 디트로이트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며 생각보다 빠르게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 그 변화의 흐름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금 자동차 시장은 정보기술(IT) 전문가를 찾고 있다. 그에 따라 많은 정비 관련 인재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 역시 새로운 직업을 곧 찾게 될 것이다.

    2022.05.09 17:30:03

    [이 주의 책] 팬데믹?기후 변화?국가 간 갈등 등 위기 속 어떤 기업을 꿈꾸는가
  • 전염병?인플레 등 거시경제 지표를 이해하면 변동성이 기회

    [이 주의 책]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피터 나바로 지음 | 이창식 역 | 에프엔미디어 | 1만8000원미국 중앙은행(Fed)이 갑자기 기준금리를 올리면 왜 유럽과 아시아의 주식 시장이 충격을 받을까.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대규모 감산을 결정하면 중국과 한국의 물가와 에너지 섹터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책은 이 같은 거시경제 변수가 주식 시장과 어떻게 연계되는지 설명하고 이를 활용해 투자 성과를 높이고 리스크도 관리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1부에서는 경제의 큰 판을 움직이는 거시적 파동, 재정과 통화 정책 등 매크로 투자의 기초를 다진다. 2부는 매크로 투자의 중요한 원칙, 업종의 중요성, 자금 보호와 리스크 조정 방법을 설명하고 매크로 투자에 성공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3부는 매크로 투자의 ‘실전 매뉴얼’이다. 인플레이션과 불경기, 생산성과 같은 각각의 특정 파동이 주식 시장의 여러 업종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하게 분석한다. 또 주식 시장 사이클에 따른 ‘업종별 순환매 전략’도 제시해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도와준다.엄마의 마음이 자라는 시간김효원 지음 | 글항아리 | 1만4000원영규는 4세 3개월 때 진료실에 왔다. 아이는 특이했다. 엄마에게 “아줌마”라고 부르고 친할머니에게는 “엄마”라고 했다. 동네 병원에 갔더니 자폐증이 의심된다며 대학병원에 가 보라고 했다. 막상 저자가 만난 영규는 또래보다 더 똑똑하며 상상력이 풍부해 보였다. 그런데 무슨 이유로 아이는 자꾸 엉뚱한 대답을 하고 엄마를 엄마라고 부르지 않는 걸까. 저자는 상담을 하면서 영규 부모

    2022.05.02 17:30:11

    전염병?인플레 등 거시경제 지표를 이해하면 변동성이 기회
  • 음악가가 하얗게 지새운 밤과 화가가 느낀 별의 감동

    [서평]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김희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1만6800원클래식과 미술은 동경하고 친해지고 싶지만 가까워지려면 용기가 필요한 친구 같다. 예술 경영을 전공한 문화부 기자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 영화·만화 평론가로도 활동 중인 저자는 ‘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을 통해 클래식 음악 그리고 미술과 진정한 친구가 되는 가장 빠르고 쉬운 길로 독자를 안내한다. 작품 감상과 분석에 앞서 ‘예술가들은 과연 어떤 마음이었을까’라고 짐작하며 공감해 보는 것 그리고 그들의 삶과 철학 속으로 성큼 들어가 보는 것이다. 우정을 깊이 나누고자 할 때 먼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게 가장 중요한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책은 총 11개 장에 걸쳐 39명의 예술가들을 소개한다. 에두아르 마네, 앙리 마티스, 니콜로 파가니니와 같이 세상을 들썩인 파격과 변신의 귀재들, 디에고 벨라스케스, 알폰스 무하, 라파엘로 산치오 등과 같이 지독한 고통 가운데 뜨거운 창작혼을 불태웠던 예술가들, 벨라스케스, 무하 등 천재가 모인 예술가 가운데서도 다시 천재로 손꼽히는 예술가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클로드 아실 드뷔시 등의 예술가적 낭만과 감성과 사랑을 만날 수 있다. 보통의 사람들은 클래식과 미술을 접할 때 예술 작품이라는 아름답고 위대한 결과물에 속곤 한다. 아무리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났다고 해도, 세기의 걸작을 남겼다고 해도 예술가이기 전에 평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게 된다. 작품이 만들어진 과정과 예술가의 뒷모습은 쉽게 기억되지 못한다. 창작에 발 들인 순간의 설렘, 세상에 없던 작품을 일구는 동안 내내

    2022.05.02 17:30:01

    음악가가 하얗게 지새운 밤과 화가가 느낀 별의 감동
  • 82만 구독 부동산 유튜버 정태익이 말하는 투자 공식은

    [이 주의 책]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정태익 지음 | 리더스북 | 1만6800원지금 투자 초보자는 혼란스럽다. 전세도, 월세도, 매매도 올라버렸다. 부동산 투자를 하고 싶지만 통장 잔액은 부족하고 대출은 두렵기만 하다. 언젠가 내 집 마련에 성공하고 부동산 투자를 시작할 수 있을까. 82만 명의 투자 멘토, ‘부동산읽어주는남자’ 정태익의 첫째 투자서가 출간됐다. ‘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은 기초편과 심화편으로 구성된다. 기초편에선 부동산 투자의 기본 원리부터 투자를 가로막는 마음속 장애물을 무너뜨릴 수 있는 방법과 반드시 알아야 할 부동산 투자 법칙을 제시한다. 실전편에선 실제 부동산 투자에 필요한 다양한 배경 지식과 함께 투자 계획 세우기, 입지 분석법, 아파트 투자법, 비(非)아파트 투자법 등 다양한 투자 비법을 담았다. 이 책은 ‘좋은 투자 지역’이나 ‘물건’을 족집게처럼 짚어 주지는 않는다. 그 대신 스스로 투자 원리를 터득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마인드와 투자 개념을 잡은 뒤 실전 투자자로 거듭나게 하는 ‘부동산 투자 트레이닝’ 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빅테크가 바꿀 부의 지도김국현 | 메이트북스 | 1만8000원기업 생존에 이제 기술은 필수다. 흔히 세계적인 5대 빅테크(대형 IT 기업)라고 일컬어지는 ‘구글·애플·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메타(구 페이스북)’는 대표적인 3세대 디지털 자재 공급업자라고 볼 수 있다. 빅테크가 급성장함에 따라 디지털을 공부한다는 것은 곧 빅테크가 제공하는 기술을 공부한다는 말과 동의어가 됐다. 그래서 이들이 주도하는 기술을 알면 돈의 흐름이

    2022.04.18 17:30:10

    82만 구독 부동산 유튜버 정태익이 말하는 투자 공식은
  • 병원에서 만난 그 소녀가 궁금해졌다

    [서평]방학최설 지음 | 마시멜로 | 1만3800원중학교 2학년 여름 방학이 끝나던 날 건수는 학교에 가지 않고 아빠가 살고 있는 병원에 간다. 아빠가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와 같은 병에 걸렸기 때문이다. 그것도 듣는 약이 하나도 없는 병. 낙심한 건수는 마치 방학 숙제를 하듯 하루하루 자신과 같은 병으로 죽어간 작가들의 책을 읽으며 병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3년 만에 다시 만난 아빠와 함께 지낸 지 보름쯤 되던 날, 새엄마가 찾아와 죽은 아빠를 데려가면서 건수는 다시 혼자가 됐고 그런 그의 앞에 하루는 상복을 차려입은 여자 강희가 나타난다. 알고 보니 그녀도 자신처럼 이곳에서 부모 중 한 사람을 잃었고 또 자신처럼 듣는 약이 하나도 없다는 말에 건수는 강희가 자꾸만 궁금해진다. 그러던 중 건수가 병원에 온 지 1년쯤 되던 어느 날, 신약에 대한 임상시험이 실시된다. 병원에서는 시험 대상자에 들면 신약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건수는 시험 대상자에 든 반면 강희는 들지 못했다. 그러나 혼자 살아남고 싶지 않았던 건수는 간호사 몰래 약을 반으로 쪼개 늦은 밤 성당으로 가 강희에게 내민다. 그리고 날마다 약을 주겠다고 그녀에게 약속한다. 하지만 그녀는 어떤 이유로 공범이 되길 거부하는데…. 삶에 대해 아무런 기대도 가지지 않던 소년과 그의 앞에 나타난 소녀. 그들의 끝을 알 수 없는 긴 방학의 너머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그리고 건수와 강희, 둘 다 살아남는 방법은 없을까.소설 속 건수처럼 듣는 약이 하나도 없어 죽기로 돼 있던 저자는 그냥 죽기는 아쉬워 3년 동안 쓰던 단편에서 걸음을 옮겨 이 세상에 책 한 권은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첫 &lsquo

    2022.04.18 17:30:07

    병원에서 만난 그 소녀가 궁금해졌다
  • 골프의 정석 벤 호건의 스윙 바이블을 만나다

    [서평]벤 호건 골프의 기본벤 호건·허버트 워런 윈드 지음 | 김일민 역 | 한국경제신문 | 2만원“호건은 넘볼 수 없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차원이 다른 골프에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그런 선수는 없었고 앞으로도 없으리라 생각한다.” 브리티시 오픈에서 다섯 차례 우승한 호주 출신의 시니어 프로 피터 톰슨의 말이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퍼에 선정됐던 벤 호건은 미국남자프로골프투어(PGA) 메이저 대회 9승, 사상 둘째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그는 평균적인 체격 조건을 지닌 골퍼라면 누구나 꾸준하고 체계적인 연습을 통해 80타의 벽을 깰 수 있다고 믿었다. ‘벤 호건 골프의 기본’은 바로 그 전설의 벤 호건이 남긴 책이다. 1957년 첫 출간 이후 모든 골퍼의 필독서가 된 ‘벤 호건 골프의 기본(Ben Hogan’s Five Lessons)’이 정식 판권 계약과 새로운 번역, 꼼꼼한 감수 작업을 거쳐 돌아왔다. 이 책이 1957년 출간 이후 지금까지 65년째 아마존 골프 분야 부동의 베스트셀러를 차지하며 수많은 골퍼들에게 교과서로 손꼽히는 이유는 무엇일까.호건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스윙의 일관성과 꾸준한 노력이다. 가장 단순하지만 어떤 압박감 속에서도 스윙을 지켜내고 믿을 만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기본기라는 것이다. 호건은 프로 골퍼로서 전성기를 달리던 1949년 2월 관광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로 대퇴부·쇄골·발목·갈비뼈 등 11개의 뼈가 부러지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수술로 간신히 목숨은 건졌지만 ‘다시 걷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1월 호건은 로스앤젤레스 오픈에 출전해 준우승을 거뒀고 그해 US

    2022.04.11 17:30:14

    골프의 정석 벤 호건의 스윙 바이블을 만나다
  • 명화는 어떻게 부를 창조했나

    [이 주의 책]부의 미술관니시오카 후미히코 지음 | 서수지 역 | 사람과나무사이 | 1만7500원마르틴 루터가 시작한 종교 개혁은 예술가들의 밥줄을 끊어 놓았고 예술에 치명타를 입혔다. 하지만 종교 미술 파괴가 가장 심했던 17세기 대표적인 프로테스탄트 국가 네덜란드에서는 오히려 ‘회화 열풍’이 거세게 불었고 근대 시민 회화가 활짝 꽃을 피웠다. 교회·왕실 등 부와 권력을 손에 쥔 후원자의 주문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생산 시스템이 ‘기성품 전시 판매’ 방식으로 바뀐 덕분이었다. 이에 따라 미술품의 주요 소비층이 성직자·왕 등 교회와 세속 권력자에서 ‘일반 시민’으로, 그림 소재도 성경 내용이나 신화 이야기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으로 바뀌었다. 종교 개혁이 세계 미술사의 패러다임을 혁명적으로 바꿔 놓은 셈이었다. 이 책은 ‘메디치 가문 지하 금융의 도움이 없었다면 르네상스도 없었을 것이라는 가정’에서부터 ‘회화가 가진 강력한 프레젠테이션 기능을 간파하고 정치적 선전 도구로 활용한 나폴레옹 이야기’ 등 자본주의를 태동시킨 8편의 욕망의 명화 이야기를 다룬다.프레임의 힘케네스 쿠키어·빅토어 마이어 쇤베르거·프랑시스 드 베리쿠르 지음 | 김경일 역 | 21세기북스 | 1만9800원인류는 우리의 존재를 위협하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포퓰리즘, 새로운 무기와 기술, 기후 변화, 불평등 심화 등에 대한 인간의 반응 방식이 생존과 소멸을 가른다. 인간의 행동 방식은 인간이 지각하는 방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앞으로 펼쳐질 미래 사회에서 우리가 살아남기

    2022.04.11 17:30:01

    명화는 어떻게 부를 창조했나
  • 가족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본 적이 있나요?

    [서평]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리안 모리아티 지음 | 김소정 역 | 마시멜로 | 1만 6800원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실종됐다. 자식들에게 ‘잠적’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기긴 했지만 곧 70세를 바라보는 69세의 노인이 휴대전화도 집에 둔 채 1주일이 넘도록 집을 나가 행방이 묘연하기만 하다. 시간이 갈수록 걱정은 늘어만 가는데 실종 신고 후 뜻밖에도 경찰의 시선이 가족의 일원을 향한다면, 그것도 70대인 아버지를 용의자로 의심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게 바로 우리 가족에게 불어닥친 상황이라면…. 소설 ‘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는 하루가 다르게 위험천만한 사건 사고가 늘어만 가는 현대 사회에서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볼 만한 가정사의 문제와 상황에서 시작된다. 시드니에서 오랜 기간 델라니 테니스 아카데미를 운영해 온 스텐과 조이 부부는 금실 좋기로 이름난 지역의 명사다. 얼마 전 테니스 아카데미를 정리하고 제2의 황금기가 될 은퇴 준비까지 모두 마친 후 한가로운 생활을 영위하던 부부는 2남 2녀의 네 자녀를 둔 누가 봐도 완벽한 가정의 표본이었다. 엄마가 잠적해 버린 밸런타인데이 그날, 부부 싸움이 있기 전까지는…. 하지만 겉보기에 완벽해 보이는 가정사 뒤에 숨겨진 비밀 이야기는 얼마나 많을까. 게다가 따로 살고 있는 장성한 자식들이 나이 든 부모에 대해 얼마나 속속들이 잘 알고 있을까. 이때부터 경찰은 네 명의 자식들을 차례로 취조하기 시작하고 녹록하지 않은 인생의 무게와 현실적인 문제들을 안고 살아가던 네 남매는 엄마의 부재를 두고 각자의 시선으로 가족의 문제들을 재해석하기 시작한다. 각기 다른 추측과 의심, 엇갈린 진술

    2022.04.04 17:30:14

    가족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본 적이 있나요?
  • 글로벌 경제 5가지 변화는?

    [이 주의 책]넥스트빈센트 | 경이로움 | 1만8000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팬데믹(세계적 유행)으로 유동성이 풀리며 이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금리 인상 이슈도 코앞에 다가와 있다. 그 와중에 미국과 중국은 사사건건 충돌하며 중국이 생산하고 미국이 소비하는 기존의 밸류 체인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더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세계적으로 전쟁 리스크도 높아졌다. 다양한 리스크가 혼재하는 시대에 한국은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 또 개인은 어떤 자산에 투자해야 할까. 그동안 수많은 매체를 통해 경제의 미래를 예측해 온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세계 경제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물론 예측은 틀릴 수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 닥칠 위기에 대비하고 새로운 기회를 잡으려면 미래를 내다보고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금융 시장에서 이미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가 시작됐다는 큰 명제 아래 다섯 가지 변화, 일명 ‘넥스트 스테이지(next stage)’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도 함께 제시한다.주식투자 절대원칙박영옥 지음 | 센시오 | 1만7000원자본금 4500만원으로 2000억원의 수익을 거둔 주인공이 있다. 놀라운 점은 이러한 수익률이 정보기술(IT) 버블, 서브프라임, 코로나19 폭락장과 코스피 2000에 갇혀 있던 박스피를 겪으며 거둔 성적표라는 점이다. 그것도 국내 주식으로만…. ‘주식농부’로 널리 알려진 박영옥 대표의 이야기다. 주식농부는 어떻게 투자했기에 이렇게 큰 부를 이뤘을까. 저자의 투자 철학의 핵심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가 생각하는 주식 투자는 돈을 잘 버는 기업의 주인이 돼

    2022.04.04 17:30:08

    글로벌 경제 5가지 변화는?
  • 인플레이션, 실수일까 우연일까

    [이 주의 책]인플레로 돈버는 사람들맥스 샤피로 지음 | 박정삼 역 |한울 | 1만9500원인플레이션은 도대체 왜 일어날까. 단순히 통화 공급량이 늘어났기 때문일까, 아니면 사회적 총공급과 총수요의 불균형 때문일까. 경제학 교과서에 나오는 용어로 간단히 설명해 버리기에 인플레의 원인은 생각보다 훨씬 복합적이고 다층적이며 그것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대부분의 경제사가는 인플레의 원인을 ‘우연한 사고’, ‘경제 정책의 실패’, ‘정부의 실수’ 등에 돌려 왔다. 하지만 저자는 인플레가 그로 인해 큰 이득을 보는 사람들에 의해 조장돼 왔다고 주장한다. 인플레 기간 서민 대중의 부는 일부 특권층에게 급격히 이동했고 이는 단기간에 거대한 부를 모으려는 기업가와 이에 협력하는 정치가 및 관료가 의도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인플레의 세계사를 조망한다. 파괴적인 경제 정책을 계속해 온 로마 황제들의 탐욕상은 어땠는지, 계속되는 혼란 속에서 정부의 파산을 막기 위한 프랑스 혁명정부의 정책이 부르주아의 눈을 결국 어떻게 멀게 했는지, 미국 남북전쟁기 법정화폐법을 둘러싸고 정략과 사리사욕은 어떻게 얽혀 들었고 그 결과는 어땠는지 등이다.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뉴욕주민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만4000원미국 증시는 2020년 전과 후로 나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폭락 이후 개인 투자자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대규모의 양적 완화 정책으로 유동성 파티의 장세가 형성됐다. 그 어느 때보다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해였고 이는 자연스럽게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증시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 책

    2022.03.28 17:30:09

    인플레이션, 실수일까 우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