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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소수 대란’ 또 벌어질까···정부 “내년 2월까진 문제없다”

    ‘제 2의 요소수 대란’이 예고되는 가운데 화물차 등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1년 중국 정부가 석탄이 부족해져 석탄 및 석탄으로 만들어지는 요소 등의 생산과 수출을 통제했다. 이에 세계적으로 요소 부족 현상이 발생했고 특히 요소 수입량의 97%를 중국에 의존하던 국내에서 일시적으로 요소 및 요소수의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요소수 대란’ 발생 2년 여만에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주유소 등에서 9월 초·중순부터 요소수 부족 사태가 발생하며 또 다시 대란 조짐이 보이고 있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95%가 요소수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비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공급 상황을 수시 점검에 나섰다. 환경부는 요소수 제조업계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요소수를 증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원료 수급을 위해 최근 3000톤의 요소를 실은 선박이 중국에서 출항해 입항하는 등 원료 수입도 이어지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 재고와 연말까지 수입 예정량을 고려하면 내년 2월 말까지 국내 수요량을 충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29 08:13:23

    ‘요소수 대란’ 또 벌어질까···정부 “내년 2월까진 문제없다”
  • 국민연금 진정한 탈석탄은 언제…“투자 제한 기준 마련 시급”

    국민연금의 탈석탄 선언이 올해로 2년을 넘겼다. 지난해 4월 석탄 투자 제한 전략에 대한 용역까지 마쳤으나, 석탄 기업에 대한 분류나 투자 제안 기준안 의결은 아직이다. 국내 주식시장 6%, 채권시장 10%를 보유한 거대한 영향력을 가진 기금이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는 것에 다양한 비판이 쏟아졌다. 한정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열린 ‘국민연금과 기후대응(석탄 투자 제한 기준 도입을 중심으로)’ 국회 토론회에서 “탈석탄은 시장에 명확한 신호를 주는 것이다. 국민연금이 변화하겠다는 신호를 준다면 기업 스스로도 내부적인 구조와 비즈니스 전환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보건위 소속인 최영희 국민의 힘 의원 역시 “국민연금은 자본시장의 가장 큰 상징으로서 갖는 영향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지난 5월 탈석탄 선언 시행 후 구체적인 석탄 투자 제한 정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탈석탄선언 이행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정부, 금융기관, 기업이 모두 협업해야 한다. 2040년 이후 기금 고갈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탈석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2021년 5월 탈석탄 선언 이후 지난해 4월 석탄 투자 제한 전략에 대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 이후 석탄발전 사업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 제한 외 투자 제한 기준안 의결 등 구체적인 움직임은 멈춘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축소되지 않는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현황도 문제다. 강훈식 의원실에서 파악한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현황은 석탄 자산의 정의나 조사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략 6

    2023.02.15 10:59:42

    국민연금 진정한 탈석탄은 언제…“투자 제한 기준 마련 시급”
  • “신규 발전소 건설 중단할 법 제정하라”…5만명 동의 얻은 탈석탄법 입법 청원

    신규 건설 중인 석탄 발전소 철회를 위한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후, 청년, 노동, 종교 등 다양한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인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연대’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민들의 요구에 이를 미뤄뒀던 국회가 응답할 차례”라며 법 제정을 요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시민사회연대가 제출한 탈석탄법 제정에 관한 청원의 연장선이다. 해당 청원은 지난 24일 서울 시청역, 숭례문 인근에서 진행된 ‘기후정의행진’ 이후 참여 인원을 빠르게 확보하며 정족수인 5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후 국회 소관위원회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지난 9월 30일 회부됐다. 시민사회연대 측은 “이번 청원 달성은 신규석탄발전 철회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사실에 대한 전국민적 동의”라며 “더 이상 정부와 국회가 사태를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이들이 밝힌 가장 가까운 목표는 삼척과 강릉에 건설되고 있는 4기의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이다. 이어 그동안은 새 석탄발전소 건설 취소에 따른 법적근거가 없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으니, 법적근거를 만들 수 있는 입법논의를 시작하라고 요구했다. 배여진 기후솔루션 캠페이너는 “세계 여러 국가는 탈석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석탄발전을 건설하고 폐쇄되는 석탄 발전은 가스 발전으로 대체하려 한다”며 “각 정당이 신규 석탄발전 건설 중단을 당론으로 정하도록 국회를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수빈 기자 subinn@ha

    2022.10.06 16:36:19

    “신규 발전소 건설 중단할 법 제정하라”…5만명 동의 얻은 탈석탄법 입법 청원
  • 종합상사의 ‘화려한 부활’…원자재값 뛰자 빅3 날았다

    종합상사 빅3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냈다. 원자재 값이 급격하게 오르고 달러 가치가 사상 최고 수준을 찍자 무역 중개와 자원 개발 사업의 수익성이 극대화된 결과다. 2000년대 후반까지 맥을 못 추던 종합상사는 일찌감치 ‘탈상사’를 선언하고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기존 무역 사업의 성장 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자원 개발에 직접 뛰어들고 투자 회사로 전환하는 등 일본 상사 기업들의 변신을 벤치마킹하며 ‘탈상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돈이 흐르는 곳을 찾아 세계 어느 곳이라도 달려가 ‘라면에서 미사일까지’, ‘이쑤시개에서 인공위성까지’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며 성장을 거듭해 온 종합상사들은 액화천연가스(LNG)·광산 등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신사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진화하고 있다.그 결과 지난해부터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종합상사 ‘빅3’의 실적은 올해 크게 좋아졌다. 가장 먼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분기 매출 11조699억원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10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0% 가까이 급등했다. 에너지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에너지 탐사·개발 투자 계획이 계획대로 진행되는 가운데 미얀마 가스전의 판매 가격이 오르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19% 상승한 10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새로운 목표를 내걸었다. ‘종합 사업 회사’에서 ‘사업형 투자 회사’로의 전환이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7월 12일 열린 성장전략 워크숍에서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을 직접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과

    2022.07.30 06:00:11

    종합상사의 ‘화려한 부활’…원자재값 뛰자 빅3 날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