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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독립? 일부러 안하나요, 못하는거죠” 2021 新캥거루족 보고서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내집마련은 언감생심, 학원비에 월세부터 부모님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죠.”올 2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김 모(27)씨는 부모의 경제적 지원이 취업의 필수조건이라고 말했다. 스물 한 살에 상경해 자취 8년 차에 접어드는 김 씨는 취업 전까지는 부모의 경제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공과금 내고 식비, 생활비 쓰면 끝”이라며 “자격증 시험에 학원 공부까지 취업 준비를 위한 비용이 커 자력으로 충당이 되지 않는다. 보증금은 부모님이 대주셨고, 월세도 부모님이 부담하고 계신다. 취업해서 자리 잡기 전까지는 지금의 생활이 계속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임용고시를 4번 낙방한 뒤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이 모(30)씨의 사정도 비슷하다. 이 씨는 “대학생 때도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서 지금 생활이 익숙한 것도 있지만, 경제적 독립은 앞으로 근 5년까지 무리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별일 없다면 결혼하기 전까지는 부모님이랑 같이 살 예정이다. 지출을 최대한 줄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로 기업의 채용문이 좁아지고 취업불경기가 심화됨에 따라 부모로부터 경제적 독립을 포기하고 부모의 품에 기대어 사는 ‘캥거루족’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9월, 사람인이 실시한 ‘코로나19 시대 캥거루족에 대한 생각’이라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남녀 4068명 중 62.8%는 ‘캥거루족은 취업난과 불경기 등으로 인한 당연한 사회현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32.1%는 ‘스스로를 캥거루족이라 생각’하고 있었으며, 그 중 53.3
2021.02.05 15: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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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4명 중 3명 “설 연휴 고향 안 간다”…4년래 최저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올해 설 연휴에 성인남녀 4명 중 3명은 귀향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알바콜이 성인남녀 999명을 대상으로 구정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올 설에 고향 방문 계획이 있는 사람은 10명 중 3명에 못 미치는 27.5%로 나타났다. 4년래 최저 수준이다. 인크루트가 매해 명절을 앞두고 실시한 귀향계획 비율 조사에 따르면 ‘2018년 추석(46.7%)’, ‘2019년 구정(46.9%)’, ‘추석(44.9%)’, ‘2020년 구정(50.6%)’, ‘추석(40.1%)’으로 각각 집계됐다.나머지 응답자 중 72.5%는 귀향 계획이 없었는데 그 중 15.5%는 ‘원래는 갈 계획이었지만 방역지침에 따라 귀향을 포기했다’고 답했다.귀향 계획이 없는 이유 역시 단연 ‘코로나 시국 및 방역지침에 따라(56.5%)’가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우리 집으로 모임(9.2%)’, ‘만나러 갈 친지가 없음(7.5%)’, ‘가족 잔소리, 스트레스가 예상돼서(7.2%)’, ‘구정연휴가 짧아서(4.5%)’ 등의 미귀향 이유가 추가로 확인됐다.같은 맥락에서 올 구정 계획의 키워드로는 #집콕 #5인 미만 #비대면이 꼽혔다.응답자들에게 구정 계획을 묻자 ‘집에서 휴식, 집콕(34.2%)’이 가장 많았고, ‘가족모임 5인 미만’(15.9%), ‘친구모임 5인 미만(6.0%)’ 등 연휴 중 모임에도 5인 미만이란 전제가 달리는가 하면, ‘안부전화(7.0%)’, ‘온라인 성묘·차례·추모(1.5%)’, ‘온라인 가족모임(1.2%)’ 등 비대면 연휴 계획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이 외 구정 연휴기간 ‘구직준비(10.3%)’, ‘출근(2.7%)’, ‘아르바이트(2.5%)’ 등을 하겠다는 응답자들
2021.02.04 13:4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