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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궁합 한번 맞춰보자"···수년 간 직장 내 괴롭힘 당해 온 공익제보자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광주광역시 산하기관인 광주교통약자지원센터에 근무 중인 무기계약직 A씨가 지속적인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직속상관에게 항의하다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15일 A씨는 끊임없는 직장 내 괴롭힘과 업무방해로 B팀장의 자리로 찾아가 항의했다. A씨가 ‘너무 하시는 거 아니냐’며 팀장에게 따지자 팀장은 A씨의 가슴을 잡고 흔들며 뒤로 밀쳤다. A씨는 “B팀장이 몇 차례 제 컴퓨터에 원격을 걸어 업무방해를 한 적이 있었다. 너무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아 당일 아침에 너무한 거 아니냐며 따졌는데, 제 가슴을 잡고 뒤로 밀치더라”며 A씨는 사건 당시 너무 놀라고 분해 눈물만 나왔다고 덧붙였다. 현재 A씨는 B팀장을 성추행으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센터에서 A씨의 성추행·성희롱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계약직으로 센터에 입사한 A씨는 당시 사무처장으로 근무하던 C씨에게 수차례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어느 날 사무처장에 저에게 부부궁합을 맞춰보자고 하더라. 그래서 부부궁합이 뭐냐고 되묻자 ‘잘 알면서 왜 이러냐’, ‘막상 나랑 궁합을 맞춰보면 OO주임도 너무 좋아서 딱 붙어 안 떨어질 걸’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A씨는 입사한 지 얼마 안 돼 괜히 문제 삼으면 잘릴 수도 있겠다 싶어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몇 개월이 지나도 끊임없는 성관계 요구와 직장 내 괴롭힘, 업무방해로 피해를 입은 A씨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여성가족부에 신고했다. 센터의 상부기관인 광주시청에도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2022.02.10 11:31:36

    "부부궁합 한번 맞춰보자"···수년 간 직장 내 괴롭힘 당해 온 공익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