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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어 가는 세계 경제…2023년은 나아질까

    2022년 초 비교적 낙관적으로 출발했던 세계 경제가 같은 해 2월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중국의 경제 봉쇄조치, 미·중 경제패권 다툼, 신흥국 금융위기, 대영제국 분열 등과 같은 대형 변수들이 순차적으로 발생하면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2023년에는 세계 경제가 바닥을 딛고 회복될 수 있을까. 2022년에 발생한 대형 변수들은 유독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훼손’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는 점이 종전과 다르다. 세계적인 예측기관들이 2021년 말과 2022년 9월에 내놓은 전망치를 비교해보면 대형 변수들이 세계 경제성장률을 3%포인트 이상 떨어뜨리고 세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5%포인트 이상 끌어올리는 것으로 나온다.세계 경제를 보는 시각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2021년 말까지 ‘과연 세계 경기가 침체될 수 있을 것인가’를 놓고 논쟁을 벌인 바 있었는데 2022년 4월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슬로플레이션’ 우려를 처음으로 제기했다. 그 후 두 달도 채 지나지 않는 시점에서 세계은행(WB)은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국가별로 보면 미국 경제는 바이든 정부가 집권 전반기도 채 끝나기 전에 크게 흔들리고 있다. 미국 학계와 월가를 중심으로 종전과 다른 새로운 위기 징후군이 나타나고 있어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연임을 고사하고 집권 후반기에는 좀비 국면에 빠질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중간선거 이후 많이 거론되고 있는 바이든 정부의 7대 위기 징후군은 마냐냐 위기(manana crisis), 착한 정책의 역설(angel policy paradox), 삶은 개구리 징후군(boiled fr

    2022.11.28 10:40:22

    식어 가는 세계 경제…2023년은 나아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