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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한경

  • [Special] 소리에 특별한 '힐링의 힘' 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태양의 신, 아폴론은 의술과 음악도 관장했다. 소리와 치유의 연관성을 고대 사람들도 인식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다.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의 통증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에게 소리는 특별한 힐링의 힘을 지니고 있다.본격 자율감각 쾌락반응(ASMR)의 시대. 지붕을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 길바닥에 떨어진 낙엽을 빗자루로 쓰는 소리, 쾌청한 가을 밤의 귀뚜라미 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한다. 혹은 유리병을 손가락으로 톡톡 튀기거나 바삭한 식감의 음식을 씹어 먹는 소리를 들으며 무언가에 집중하곤 한다. ASMR이 유행하기 전에는, 우리는 잔잔한 뉴에이지 음악을 들으며 깊은 생각에 잠기고, 높낮이의 변화가 없이 이어지는 불경을 들으며 끓어오르는 화를 가라앉히기도 했다. 심신의 변화가 있을 때마다 소리와 음악을 찾게 되는 것을 보면, 힐링 효과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사실 소리는 힐링과 치유의 가장 오래된 형태다. 기원전부터 종교적 행사와 함께 소리와 음악으로 병을 낫게 하는 의식을 함께 거행했다. 그리스와 중국, 동인도, 티베트, 이집트 등 동서양을 구분하지 않고 소리 치유는 널리 행해져 왔으며, 고대 아메리카 인디언, 마야인, 그리고 아즈텍인들 역시 음악으로 질병을 다스렸다는 기록이 있다. 19세기에 이르러서야 음악 치료는 새로운 양상을 보인다. 산업화로 인해 정신적 및 육체적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조적인 치료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1846년 쇼메 박사는 1846년 파리 과학아카데미 논문 발표에서 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보조적 수단으로서 음악 사용을 강조했다. 20세기에는 더 과학적인 방법으로

    2021.08.30 12:09:23

    [Special] 소리에 특별한 '힐링의 힘' 있다
  • [Special] 소리로 치유하다

    ‘속 시끄럽다’는 말이 있다. 언짢거나 속상한 일들이 생겨 마음이 편치 않음을 뜻하는 전북 방언이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는 마음속이 파도처럼 격동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여러 사람이 귀에다 대고 웅성웅성 지껄인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잔잔하고 고요한 소리를 찾는다. 그것이 자율감각 쾌락반응(ASMR) 소리가 될 수도 있고, 뉴에이지 음악이나 불경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발산하는 음향으로는 제대로 된 힐링을 경험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사운드 테라피’라고도 불리는 소리 힐링에 집중하는 이유다. 깊은 파장으로 마음을 울리는 명상 도구나 악기들을 사용해 그 진동을 온몸으로 직접 느끼며, 몸과 마음, 영혼이 다친 곳을 치유받는다.글 이동찬 기자 cks88@hankyung.com | 사진 서범세 기자

    2021.08.30 11:46:19

    [Special] 소리로 치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