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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작년까지는 '글래스 와인'도 불법?...이제 '소주 한잔'도 주문 가능

    앞으로 식당에서 소주 ‘한 잔’을 시킬 수 있게 됐다. 기획재정부가 20일 주류 면허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에 이러한 내용을 담아 입법 예고했다.개정안에는 주류 판매업 면허 취소의 예외에 해당하는 범위가 새롭게 규정됐다. ‘주류를 술잔 등 빈 용기에 나누어 담아 판매하는 경우’가 면허 취소 예외 범위에 들어간 것이다. 따라서 이제 ‘잔술’ 판매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게 됐다. 개정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중에 시행된다.앞서 ‘주세법 기본통칙’ 개정안이 있었다. 작년 1월 과세 당국에 따르면 국세청은 ‘잔에 담아 팔 수 있는 술’의 범위를 ‘칵테일과 맥주’에서 ‘주류’로 확대한 바 있다.그 전까지는 맥주를 제외하고 제조장에서 병이나 캔에 담아 출고한 술을 판매하는 사람이 임의로 가공해 판매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 때문에 와인·위스키 등을 1잔씩 판매하는 와인바·위스키바는 주세법상 불법으로 볼 여지가 있었다.국내에서는 위스키나 와인 등 고급 주류가 유행하면서 바나 식당에서 샷이나 글래스로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은지 오래다. 당시 국세청에서도 ”국민의 실제 주류 생활과 괴리가 컸기에 현실과 동떨어진 법을 고친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한 바 있다.아울러 종합 주류 도매업자가 주류 제조자 등이 제조·판매하는 비알코올·무알코올 음료를 주류와 함께 음식점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이번 개정안에 포함됐다.지금까지 도매업자는 도수가 1% 이상인 주류만 유통가능했다. 이젠 무알콜 맥주, 소주 등을 가게에서 마실 수 있게 됐다.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2024.03.21 13:34:20

    재작년까지는 '글래스 와인'도 불법?...이제 '소주 한잔'도 주문 가능
  • '서민 술' 소주 가격 오른다…하이트진로, 참이슬 6.95% 인상

    맥주 가격 인상에 이어 소주 가격도 인상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후레쉬'와 '진로' 등 소주 제품 출고가를 6.95% 인상한다. 주정과 공병 등 원부자재값이 오른 데 따른 영향이다. 인상 시점은 11월 9일이다. 용량 기준으로는 360㎖ 병과 1.8ℓ 미만 페트류 등이 대상이다. 1.8ℓ 이상 페트류와 일품 진로는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다. 하이트진로 측은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공병 취급수수료, 제조경비 등 대부분의 원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소비자, 자영업자 등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상생방안을 마련한다. 주류 취급 거래처에 가격인상 시점까지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 인상 전 가격으로 재고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대형할인매장, SSM, 농협하나로마트, 개인대형 슈퍼마켓 매장에서 가격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3.10.31 10:53:08

    '서민 술' 소주 가격 오른다…하이트진로, 참이슬 6.95% 인상
  • 체중 감량에 ‘꿀잠’까지...놀라운 ‘금주 효과’

    술을 끊으면 신체에 놀라운 변화가 생긴다는 분석이 나와 이목이 쏠린다. 최근 뉴욕포스트는 미국 질병통제관리센터(CDC)의 자료를 인용해 술을 끊었을 때 생기는 신체·정신적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첫째는 체중 감량 효과다. CDC에 따르면 알코올은 칼로리도 비교적 높다. 맥주의 칼로리는 100ml 기준 평균 40kcal, 와인은 73kcal, 소주는 146kcal에 달한다. 참고로 밥 한공기의 칼로리가 270kcal 정도다. 이를테면 소주를 한 병 마시게 되면 밥 한 공기보다 높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는 간 건강 개선이다. CDC는 과도한 음주가 지방간, 간염, 간경변 등 다양한 간질환을 유발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반복적인 음주 습관은 더 위험하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술을 한달 동안 끊게 되면 지방간 수치가 약 15% 가까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소화 기능 개선도 뺴놓을 수 없다. 술은 위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술을 한 달만 끊어도 소화 기능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CDC는 금주를 할 경우 수면 개선과 뇌 기능 개선 등의 효과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DC에 따르면 ‘적당한 수준의 음주’는 남성의 경우 하루 2잔 이하, 여성은 1잔 이하 정도다. 남성의 경우 하루 5잔 이상, 여성은 4잔 이상으로 마시면 ‘폭음’이라고 전했다. CDC가 정의한 1잔의 기준은 알코올 도수 5%의 맥주 350ml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0.18 08:49:38

    체중 감량에 ‘꿀잠’까지...놀라운 ‘금주 효과’
  • '정용진·기안84' 뭉쳤다...신세계, 소주 시장 재도전?

    신세계가 국내 소주 시장에 다시 두드리고 있다. 2021년 ‘푸른밤’ 소주 사업을 접은 지 2년 만에 신제품을 출시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엘앤비는 아티스트 기안84가 디자인한 라벨을 입은 킹소주24를 오는 21일부터 이마트24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알코올 도수다. 이름처럼 알코올 도수 24도의 소주다. ‘빨간 뚜껑’으로 불리는 참이슬 오리지널(20.1도) 보다 높다. 점점 도수가 낮아지는 소주 시장에 역행하는 높은 도수의 소주를 내놓고 출사표를 던졌다. 틈새시장 공략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킹소주24의 판매가는 2400원, 용량은 360㎖다. 신세계엘앤비는 이 제품을 이마트24를 통해 40만병 한정 판매한다. 대형마트나 유흥시장에 판매할 계획은 없는 상태다. 신세계의 소주 사업 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마트가 2016년 제주소주를 190억원에 인수하면서 야심차게 이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애주가로 알려진 정 부회장의 의지가 큰 사업으로 알려졌으나 사업은 잘 되지 않았다. 제주소주의 경우 ‘푸른밤’ 등을 시장에 선보였지만 반짝 호응에 그쳤다. 그리고 결국 사업을 철수했다. 그러고 난 뒤 제주소주는 신세계 L&B에 흡수합병됐다. 이후 2년만에 절치부심 끝에 제주 지하수로 만든 킹소주24를 다시 한 번 시장에 내놓는 것이다. 주류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소주 사업 재개를 저울질 하기 위해 이번 제품 출시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제주소주 실패를 맛봤던 만큼 보다 철저히 시장 분석을 하기 위해 일종의 테스트 차원에서 킹소주24를 출시했다는 얘기다. 다만, 이번 제품 출시에 대해 신세계엘앤비 관계자는 “한정 기획상품인 만큼 이 제품으

    2023.09.19 17:26:34

    '정용진·기안84' 뭉쳤다...신세계, 소주 시장 재도전?
  • 외국인들의 최애 술 '소주' 왜 마시나 봤더니···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술은 소주가 단연 1위였다. 1일 한식진흥원은 해외에 한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9~10월 외국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를 진행했다. 해외 17개 도시에 거주하는 현지인 8500명을 대상으로 한국 주류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한국의 술은 소주였다. ‘한국 주류 중 알고 있는 주류가 있나’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1.2%가 소주를 꼽았다. 이어 맥주(32.2%), 과실주(24.6%), 청주(18.0%), 탁주(16.3%)가 뒤를 이었다.소주의 대륙별 인지도는 동남아가 68.1%로 타 권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맥주에 대한 인지도는 동북아가 39.7%로 가장 높았다. 유럽과 오세아니아, 중남미 지역의 소비자들은 한국 소주보다 맥주를 더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경험해 본 술 역시 소주가 46.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맥주(37.8%), 과실주(25.5%), 청주(17.6%), 탁주(14.4%) 순으로 나타났다.주종별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소주 수출은 약 9300만 달러(전년 대비 13.2% 증가)로 모든 주종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큐르(과일소주) 수출액은 약 8900만 달러로 2년 연속 맥주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한국 주류를 마시는 이유에 대해서는 41.5%가 ‘맛있어서’를 꼽았고 ‘향이 좋아서(15.3%)’, ‘한국 드라마, 영화 등에서 접해봐서(14.8%)’, ‘도수가 낮아서(12.1%)’, ‘주변에서 추천 받아서(9.6%)’ 순으로 응답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8.02 07:38:20

    외국인들의 최애 술 '소주' 왜 마시나 봤더니···
  • ‘1000원 소주’ 등장 가능성 열렸다....음식점·마트 ‘술값 할인’ 허용

    앞으로 마트나 음식점과 등에서 술을 공급가보다 싸게 팔 수 있도록 허용한다. 소비자의 편익을 늘리고 물가 안정을 위한 조치다.정부부처 및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안내 사항을 한국주류산업협회와 한국주류수입협회 등 주류 관련 단체들에게 발송했다.안내 사항은 소매업자가 소비자에게 술을 구입 가격 이하로 팔 수 있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국세청은 그동안 ‘주류 거래질서 확립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에서 주류 소매업자의 준수사항을 규정하면서 ‘주류를 실제 구입 가격 이하로 판매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해왔다.예컨대 식당에서 주류 도매업자에게 맥주를 한 병당 2000원에 사 왔다면, 실제 판매가는 2000원보다 높아야 한다는 얘기다.이는 소매업자가 술값을 구입 가격보다 싸게 판매하고, 손실분을 공급업자에게 받아 메꾸는 방식의 편법 거래를 막기 위한 조항이었다.그러나 국세청은 이번 안내 사항을 통해 정상적인 소매점의 주류 할인 판매는 가능하다는 유권 해석을 내놨다.덤핑 판매 등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거래 방식이 아니라면, 식당이나 마트 등 소매업자들이 술값을 자율적으로 정해 판매할 수 있게 한 것이다.이번 결정에 따라 식당과 마트의 술값 할인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가령 음식점이 홍보 및 고객 확보를 위해 2000원 공급받은 맥주를 2000원, 혹은 더 싼 가격에 판매하는 일도 가능해진다.한 병당 5000원 이상으로 올라간 음식점 술값이 과거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대규모 구매·유통망을 구축한 마트가 손님을 모으기 위한 ‘미끼상품’으로 주류 할인을 활용할 여지도 생긴다.다만 부정적 시각도 존재한다. 실

    2023.08.01 08:46:46

    ‘1000원 소주’ 등장 가능성 열렸다....음식점·마트 ‘술값 할인’ 허용
  • “비싸서 안 마셔요”...요즘 젊은이들이 소맥에서 멀어진 이유

    [비즈니스 포커스] 지인들과 만나면 평소 소맥을 즐겨 마셨던 직장인 김주홍(38·가명) 씨는 요즘 식당에 가면 고민이 많아진다. 마음 같아서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소맥을 마시고 싶지만 부쩍 오른 소주와 맥주 가격 때문에 선뜻 주문하기가 망설여진다. 김 씨는 “소맥을 마시면 술값이 너무 많이 나온다”며 “주머니 사정이 부담돼 요즘에는 소주만 마시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더 이상 ‘서민의 술’이라고 부르기 어렵게 됐다. 가격이 오른 ‘소맥’ 얘기다. 요즘 서울 시내의 대부분 술집과 식당에서 판매하는 소주와 맥주 가격은 5000~700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소맥 가격이 높아지면서 요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소맥을 마시는 것이 ‘부의 상징’이 됐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김 씨처럼 소맥 대신 소주만을 찾는 움직임도 엿보인다. ‘가성비’로 다시 뜨는 소주‘소주 7000원·맥주 7000원.’4월 18일 찾은 서울 한남동에 있는 한 고깃집 메뉴판에 붙여진 소주와 맥주 가격이다. 이 식당은 지난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소주와 맥주를 가각 6000원에 판매했었다.하지만 소주와 맥주의 출고 가격이 오르면서 자연히 가격을 올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소주와 맥주를 섞는 ‘소맥’을 마시기 위해 최소 1만4000원이라는 돈을 써야 하는 셈이다.이뿐만이 아니다. 1인분에 2만원이 넘는 고기까지 사람 수에 맞춰 시키다 보면 ‘삼겹살에 소맥 한잔’ 하기 위해선 1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소맥 값이 부담스러울 만큼 오르자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소맥을 찾지 않는 움직임도 보이기 시작

    2023.04.24 06:31:04

    “비싸서 안 마셔요”...요즘 젊은이들이 소맥에서 멀어진 이유
  • 고물가에 사람 몰리는 ‘소주 콜키지 프리’ 식당 [김민주의 MZ 트렌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외식 물가 속 술값도 함께 치솟았다. 특히 식당에서 6000~8000원, 높게는 9000원에 팔리고 있는 소주는 이제 ‘서민 술’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지난 2월 기준 대형마트·편의점 소주 물가 상승률은 8.6%, 외식용 소주는 11.2%를 기록하며 6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4.8%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젊은 층의 발길은 소주 콜키지 프리가 가능한 식당으로 쏠리고 있다. 콜키지란 코르크 차지(Cork Charge)의 준말로, 고객이 음식점에 직접 주류를 가져가 마실 때 식당에 지급하는 비용이다. 보통은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대상으로 코르크 개봉 및 와인잔 제공을 하는 서비스였다면, 요즘은 일반 식당의 소주, 맥주와 같은 주류로까지 확대됐다. 콜키지 프리(Corkage Free)는 외부 주류 반입을 무료로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높아진 소주 가격에 부담을 느낀 식당 점주들은 너도나도 콜키지 프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류 판매 수익을 포기하는 대신 많은 손님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다. 편의점에서 약 2000원에 소주를 구입한 뒤 식당에 가져가 마시면 최소 4000원을 아낄 수 있어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층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일부 음식점들은 소주를 포함한 모든 주류에 대해 무료 반입을 허용할뿐만 아니라, 고객이 술을 사오면 컵과 얼음을 제공한다. 심지어 매장 내에서 일체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 곳도 늘어났다. 콜키지 프리 식당이 큰 인기를 얻자 레스토랑 예약 앱 업체들은 ‘콜키지 프리’ 식당만 모아볼 수 있도록 검색 옵션에 콜키지 프리 키워드를 추가했다. 또 구글과 네이버에는 콜키지 프리 식당만 모아 놓은 지도가

    2023.04.14 09:53:49

    고물가에 사람 몰리는 ‘소주 콜키지 프리’ 식당 [김민주의 MZ 트렌드]
  • 자영업 사장님들 “소주값‧가스비 인상, 월세보다 더 무섭다”[메가 인플레이션②]

    [스페셜 리포트]위태로운 청년의 미래경기도 양주에서 5년째 철물점과 스크린골프장을 운영하던 강 모 씨 부자는 올해 초 스크린골프장 문을 닫았다. 스크린 1회 이용료 1만원으로는 전기료와 난방비 등 폭등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었다. 동네 장사다 보니 이용료를 올릴 수도 없다. 아들 강 모(33) 씨는 “코로나19 사태 때도 버텼는데 올해 겨울은 도저히 못 견디겠더라. 그나마 철물점은 손님들이 물건을 사고 바로 나가 난방을 안 해도 된다. ‘춥지 않냐’며 걱정하는 손님도 더러 있었는데 추위가 문제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철물점 벌이도 쉽지는 않다. 그는 “5000원에 팔던 시멘트 1포대를 지금은 7500원에 팔고 있다”며 “1년 새 판매가가 1.5배 올랐고 매출은 반 토막이 났다”고 덧붙였다.자영업자들에게 한파보다 무서운 난방비 폭탄이 떨어졌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올해 1월 실시한 긴급 난방비 실태 조사 결과 난방비가 30% 이상 상승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51.6%에 달했다.유지 비용이 올라갔다고 판매 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동네 장사를 하거나 코인노래방·미용실 등 경쟁 업체가 많은 업종은 500원, 1000원만 올려도 손님이 뚝 끊기기 때문이다.전기료 인상도 부담이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PC방 같은 곳은 전기료가 400만원에서 700만원까지 뛰기도 했다”며 “임대료가 무서운 게 아니라 전기료·가스비가 더 무섭다”고 말했다.음식점 사장님들의 시름은 최근 더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일제히 올랐던 소주와 맥주 가격이 올해 또 꿈틀대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와 주류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맥주에

    2023.02.25 06:00:13

    자영업 사장님들 “소주값‧가스비 인상, 월세보다 더 무섭다”[메가 인플레이션②]
  • "소주? 맥주? 아니 난 하이볼!" 입맛 달라진 2030, ‘와인·위스키’에 빠졌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MZ세대가 와인과 위스키의 매력에 흠뻑 젖어 들고 있다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타났다.최근 MZ세대가 소주와 맥주 대신 와인과 위스키에 빠진 이유는 대형 유통사를 중심으로 고급 주류 판매처가 확대되고 가격대가 낮아지면서 접근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색다른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주종 레시피가 공유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소셜미디어 상에서 와인에 대한 최근 언급량은 약 112만 건으로 소주의 언급량(약 113만 건)과 유사하게 나타났다.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매스미디어와 SNS(트위터, 인스타그램), 웹(블로그, 커뮤니티) 상의 빅데이터 약 155만 건을 대상으로 위스키와 와인 관련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주류 유형에 따라 구매 목적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키와 와인에 대한 주요 연관어 분석 위스키 연관어 와인 연관어 순위 연관어 언급량(건) 순위 연관어 언급량(건) 1위 추천 31,544 1위 추천 160,457 2위 가격 29,987 2위 가격 125,870 3위 칵테일 19,543 3위 맛집 111,759 4위 하이볼 17,672 4위 분위기 94,392 5위 친구 17,179 5위 친구 92,985 6위 맛집 17,052 6위 선물 73,879 7위 자랑 16,086 7위 와인잔 73,556 8위 안주 15,369 8위 여행 70,586 9위 숙성 15,044 9위 레드와인 66,315 10위 싱글몰트 14,088 10위 와인바 65,630 분석 기관: KPR 인사이트 트리분석 기간: 2022.01.01.~2022.11.15. ‘KPR 인사이트 트리’에 따르면 2022년 1월 1일부터 2022년 11월 15일까지 위스키와 와인

    2022.11.16 11:00:59

    "소주? 맥주? 아니 난 하이볼!" 입맛 달라진 2030, ‘와인·위스키’에 빠졌다
  • ‘원소주’ 흥행에 증류식 소주 700억원 시장으로 쑥

    [비즈니스 포커스]한국 소주 시장이 격변을 맞고 있다. 기존의 희석식 소주보다 다소 높은 가격의 증류식 소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셀럽 효과와 인증샷 열풍, 젊은층의 프리미엄 소비 트렌드가 수요를 부추겼다. 주류업계는 물론 편의점업계도 전통주 개발 업체와 손잡고 증류식 소주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어른들의 포켓몬 빵. 가수 박재범 대표가 운영하는 주류 기업 원스피리츠가 올해 2월 내놓은 원소주를 가리키는 말이다. 팝업스토어(임시 매장)와 온라인 판매로 시작한 원소주는 출시되자마자 연일 품절 사태를 불러일으켰다. 이때만 해도 업계는 연예인 마케팅쯤으로 치부하며 원소주의 흥행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익숙했던 희석주가 아닌 상대적으로 낯선 증류주이고 가격이 1만4900원(용량 375mL, 알코올 도수 22도)으로 초록색 병에 담긴 기존 소주(대형마트 기준)보다 10배는 비쌌기 때문이다. 또 하루 판매량 제한을 두고 있어 구하기 어려웠다.하지만 이변이 일어났다. 가성비보다 가심비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주류업계로 이어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젊은 세대의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이 증가하면서 위스키와 와인 등 비싼 주류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자연스럽게 원소주에 대한 거부감이 낮아졌다. Z세대가 증류주인 원소주를 받아들이는 방식도 달랐다. 이들은 단순히 소주를 사 마시지 않았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구매했다고 ‘인증’했고 선물했다고 ‘인증’했다. 비싼 데다 구하기 어렵다는 희귀성이 오히려 이들의 인증 심리를 부추겼다. 네 차례의 오프라인 팝업에서도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등 완판 행진

    2022.10.10 06:00:03

    ‘원소주’ 흥행에 증류식 소주 700억원 시장으로 쑥
  • 장 보러 갔다가 ‘화들짝’…허리띠 졸라매다 질식하겠네[그래픽 뉴스]

    [그래픽 뉴스]5월 20일 금요일 퇴근 후 1주일 치 장을 보러 갔다가 화들짝 놀랐다. 소금·설탕·식용유·달걀·라면·커피·우유 등 생필품 가격이 모조리 올랐다. ‘불금’에는 삼겹살에 소주 한잔이 낙이건만 치솟은 물가에 슬그머니 지갑을 닫았다. 소주 한 병(참이슬 후레쉬 360mL)은 작년 초보다 8.6% 인상돼 1586원이 됐고 같은 기간 삼겹살 600g(1근)은 28.3% 올라 2만1000원을 넘었다. 최근 주정 값과 병뚜껑 가격 인상이 소주 가격 인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올라 곡물로 만드는 사룟값이 인상되면서 고깃값도 뛰었다.어쨌든 최저시급(9160원)을 받는 알바생들은 3시간 이상 일해야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삼쏘(삼겹살+소주)’를 할 수 있는 셈이다.야식으로는 라면이 진리건만 20년 넘게 즐겨 먹던 농심 신라면(5개)은 1년 만에 10% 인상돼 4000원을 넘었다.매일 아침 먹던 달걀 프라이와 커피 한잔, 아침 식사 한 끼 비용도 작년과 비교해 훌쩍 올랐다. CJ제일제당의 알짜란은 작년 초 대비 18.8% 뛰면서 9000원을 넘본다. 30년 넘게 시장점유율 1위인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는 상대적으로 찔끔(3.9%) 올랐지만 2만5000원을 넘었다. 우윳값도 작년 대비 4% 인상됐다. 서울우유 흰우유(1L)와 남양유업 맛있는우유GT(1L)는 각각 2785원, 2697원에 판매되고 있다. 매일유업은 6월부터 우유와 달걀 등의 가격을 10% 정도 인상한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2.06.01 06:00:07

    장 보러 갔다가 ‘화들짝’…허리띠 졸라매다 질식하겠네[그래픽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