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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만으론 못 살아”…이유 있는 신종 재테크 열풍

    [비즈니스 포커스]“물가 상승률이 4%대라는데 우리 회사의 월급은 올해 2% 올랐어요. 해가 지날수록 생활이 빠듯해지는 상황이죠. 결국 재테크가 답인데 주식이나 코인 시장은 급등락을 반복해 투자하기가 꺼려지더라고요.”한 대기업에 다니는 30대 직장인 민명호(가명) 씨는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그가 택한 방법은 ‘슈테크(운동화+재테크)’다. 그는 매일 나이키 온라인 사이트에 들어가 ‘드로우’ 일정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그 일정에 맞춰 스마트폰에 알람을 설정해 둔다. 나이키 드로우는 나이키가 운영 중인 한정판 운동화 추첨 시스템이다. 나이키는 추첨에 당첨된 소비자에 한해 정가로 운동화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이렇게 구매한 운동화는 리셀 시장에서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 공급은 적은데 수요가 많아 벌어지는 현상이다. 민 씨는 “한 번 당첨되면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수백만원까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얼마 전 당첨된 조던 운동화를 원가 16만원에 구매했는데 최근 50만원에 리셀(되팔기)했다”고 말했다.직장인들의 대표 투자처였던 주식·코인 시장이 침체 또는 널뛰기 장세를 보이면서 적은 돈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신종 재테크’가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한정판 운동화뿐만 아니라 고가의 미술품부터 호텔까지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들이 주목 받는다. 신종 재테크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을 넘어 새로운 재미까지 선사하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나이키 한정판 신발 구매에 열광직장인들 사이에서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신종 재테크는 ‘나이키 신발’이

    2022.04.21 06:00:08

    “월급만으론 못 살아”…이유 있는 신종 재테크 열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