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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장 “K-바이오 기술 채택...글로벌 명품 뷰티 시장 진출”
CEO REAL TALK제레미 장 주빌리스킨케어 대표 “K-바이오 기술 채택…글로벌 뷰티 시장 진출할 것" “한국 벤처기업의 줄기세포 기술로 만든 화장품 브랜드를 북미 시장에 론칭한다.”제레미 장(Jeremy Cheung: 홍콩계 캐나다인) 대표는 한국의 뷰티 기술을 앞세워 상위 1%를 위한 명품 화장품 브랜드를 해외 시장에 론칭하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 주빌리스킨케어(이하 주빌리)는 미국 하버드대 경영학 석사학위(MBA) 동문들이 손잡고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CND(Connect&Development: 좋은 기술과 원료를 발굴해 전 세계에 연결하는 사업) 뷰티테크 전문 기업이다.이들은 전 세계 기업의 바이오 물질과 피부 재생 물질, 기능성 화장품 원료를 발굴해 이른바 명품 화장품 브랜드로 만드는 ‘상생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제레미 장 대표는 한국 줄기세포 기술로 개발한 인체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브랜드 ‘나이안(NAIIAN)’을 미국에 출시한다. 그는 “전 세계 수많은 줄기세포 기업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줄기세포 임상시험 횟수가 미국, 이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며 “3개국 중 의료미용 분야에서 응용 경험이 가장 많은 점과 특히 뛰어난 줄기세포 기술력과 경쟁력에 주목해 K-바이오 기술을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주빌리의 첫 번째 상품인 ‘나이안’ 제품은 250가지 줄기세포 유래 성장인자를 블렌드한 (Cultivated Stem Cell Matrix) 특허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라며 “줄기세포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정제수 대신 ‘에너지워터(DNA워터)’를 사용해 물보다 분자 수가 50% 이상 작아 피부 흡수가 용이하고 생체
2023.01.26 13: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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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한국 경제와 정권도 구한 수출의 마법은 풀리고 있는데…
[EDITOR's LETTER]“국산이 아직 일제한테 안 되네. 맞나?”(아버지)“그래도 국내 1위입니다. 백색 가전 1위를 놓친 적은 없습니다.”(아들)“국내? 1위? 국내 1위? 니 어디 전국체전 나가나?”(아버지)시청률 1위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재벌 회장이 아들을 꾸짖으며 한 말입니다. 실제 현실에서도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과 이건희 회장 둘 다 비슷한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결과 삼성이 어떻게 됐는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생각해 보면 축복 받은 나라는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박해를 피해 영국에서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온 미국 선조들이 도착한 땅은 한 대륙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축복의 땅이었습니다. 유럽에도 복 많은 나라들이 있습니다. 스페인·그리스·이탈리아·프랑스 등은 한 해가 시작되는 1월 1일을 수백억 달러의 경상 수지 흑자로 출발합니다. 지중해를 끼고 있는 빼어난 자연환경, 수많은 문화유산 등으로 매년 여행 수지 흑자가 수백억 달러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이들 나라가 경상 수지 적자를 낸다는 것은 흑자를 모조리 까먹으면서 한 해를 보냈다는 말입니다. 고등어 강국 노르웨이는 그냥저냥 살고 있었는데 1970년 북해 유전 발견으로 나라와 후손들이 팔자를 고쳤습니다. 한국은 어떨까요. 교과서에서 나온 대로입니다. 자원은 없고, 자연환경은 내세울 정도는 아니고, 유적도 유럽에 비하면 남은 게 별로 없습니다. 그런 나라가 북쪽으로 가는 길은 막혀 있고 미사일은 시시때때로 인근 영공을 날아다닙니다. 깊은 한숨이 나오는지요. 그래서
2022.12.10 0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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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엔저 속 한국 수출 전략의 고민 [이지평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일본 엔화 가치의 급격한 약세, 지나친 달러화 강세는 아시아와 세계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해 한국 경제에도 부담이 되고 있지만 11월 들어서는 엔저 현상이 다소 주춤하고 있다. 2022년 초 달러당 115엔에 불과했던 엔화는 10월 한때 달러당 151엔까지 급락하는 등 엔저 현상이 심화되면서 대내외적인 불안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완만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확인되면서 엔화는 11월 10일에 달러당 146엔에서 141엔으로 급등, 11월 11일에는 138엔대를 기록한 이후에도 140엔 전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내년에는 적어도 미국의 금리 인상 폭이 올해보다는 좁을 것으로 보여 엔저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가능하지만 일본으로서는 극심한 엔저가 서민층의 생활고 심화로 이어져 여당 지지율이 부진한 상황이다. 과거의 엔저 시기와 달리 이번 엔저에서는 일본의 수출이 뚜렷하게 늘어나지 못하고 올해도 사상 최대의 무역 수지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일본은 막대한 해외 자산의 수익이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경상 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줄고 있어 저출생·인구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채권 대국으로서의 안정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수출 활성화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사실 일본 정부는 대규모 종합 경제 대책을 지난 10월 각의 결정하면서 엔저를 활용한 수출 확대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엔저에 힘입어 뚜렷하게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분야는 농림수산물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종합 경제 대책에서 고급 농산물을 중심으로 일본산 농림수산물의 수출을 2021년의 1조2000억 엔에서 2025년까지 2조 엔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에 주력하고
2022.11.28 0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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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표 악화 끝에 ‘위드 코로나’ 시동 건 중국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중국이 해외 입국자 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줄이는 내용의 새로운 방역 정책을 내놓았다. 반년 만에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런 정책을 내놓은 것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방역에서 경제로 전환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 코로나19 대응 합동방역통제기구는 11월 11일 이런 내용의 ‘과학적이고 정확한 방역 업무 통지’를 발표했다. 이는 전날 최고 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한 ‘방역 정책 최적화를 위한 20가지 조치’의 후속 격이다.국무원은 해외 입국자, 감염자의 밀접 접촉자, 폐쇄 루프식 사업장에서 일하던 사람 등에 대한 시설 격리 기간을 일괄적으로 7일에서 5일로 단축했다. 다만 시설 격리 후 3일의 자가 격리는 유지한다. 전체 격리 기간이 ‘7+3(시설 격리 7일+자가 격리 3일)’에서 ‘5+3’으로 줄어드는 것이다.해외 입국자 격리 기간 단축은 지난 6월 21일(시설 14일+자가 7일)에서 10일로 줄인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내년 여름 이전까지 순차적으로 격리 기간을 줄여 갈 것으로 보고 있다.또 확진자가 나온 항공편에 대한 일시 운항 정지(서킷 브레이커) 규정을 철회하기로 했다. 중국행 항공편이 갑자기 취소될 리스크가 줄어드는 것이다. 이와 함께 탑승 전 48시간 내 2회의 유전자 증폭(PCR) 음성 증명서 제출은 1회로 조정했다.감염자가 한 명만 나와도 수만 명을 격리시키는 근거가 됐던 각종 조치들도 철폐하기로 했다. 격리 등 방역 통제 대상자를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로 한정한다. ‘차밀접(밀접 접촉자의 밀접 접촉자)’을 관리
2022.11.24 06: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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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감하는 외환 보유액…떠오르는 외환 위기 트라우마
[비즈니스 포커스] 외환 위기는 한국 사회에 깊은 트라우마를 남겼다. 외환 보유액은 순식간에 급감할 수 있고 이는 경제 위기로 이어져 수많은 실직자를 양산한다는 것을 경험했다. 이후 정부는 꾸준히 외환 보유액을 확충하고 2008년 금융 위기 때는 미국과 통화 스와프를 맺으며 안전판도 만들었다.하지만 최근 외환 보유액 감소가 현실화되자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9월 한국의 외환 보유액이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외환을 확충할 수 있는 수출도 흔들리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통화 긴축 영향에 내년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외환 보유액과 수출을 통해 한국 경제의 난제들을 짚어봤다. ‘자이언트 스텝’으로 벌어지는 한·미 간 금리 차 외환 보유액은 석 달 연속 감소 추세다. 한국은행이 11월 3일 발표한 외환 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외환 보유액은 4140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9월 말 4167억7000만 달러보다 27억6000만 달러 줄었다. 외환 보유액은 3월 이후 4개월째 내리막길을 걷다가 7월 반등했지만 8·9·10월 석 달 연속 감소했다.특히 지난 9월 금융 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9월 한 달 사이 외환 보유액은 196억6000만 달러 줄어들어 금융 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274억 달러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9월과 10월 들어 환율은 1400원대를 오가면서 고공 행진했다. 이에 따라 외환 당국은 환율 방어를 위해 시장에 달러를 내다 파는 시장 개입 등을 단행했고 이로 인해 외환 보유액이 감소할 수밖
2022.11.15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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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터미 헤모힘, 국내 건기식 수출액 1위…6048만 달러 기록
애터미는 헤모힘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수출액 1위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1 식품 등의 생산실적’에 따르면 2021년 ‘헤모힘 당귀 등 혼합추출물’은 6048만 달러(약 700억 원, 2021년 평균율 적용)로 4832만 달러(약 553억 원)를 수출한 홍삼을 제치고 국내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헤모힘 당귀 등 혼합추출물’의 수출액은 개별인정형 제품 전체 수출액의 89.3%를 차지한다. 또한 전체 생산실적에서도 1382억원으로 2위인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813억 원)을 앞지르며 개별인정형 제품 1위에 올랐다. 3위에는 3210만 달러(약 368억 원)의 수출 실적을 보인 프로바이오틱스가 차지했다.애터미 헤모힘은 전 세계 16개국에 수출되며 국내외에서 연간 3500억 원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애터미 헤모힘의 국내 매출액은 약 184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4년 이후 8년 연속 업계 베스트셀러 1위를 이어왔다. 주성분인 ‘헤모힘 당귀 등 혼합추출물’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했으며,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으로는 최초로 면역기능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애터미 관계자는 “헤모힘은 K-헬스의 세계화를 이끌어 가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품질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2022.09.27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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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story]유학생·기업인 등 '고환율 늪'에서 허우적
원·달러 환율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경기가 출렁이고 있다. 특히, 유학생부터 특파원, 중소기업 등 ‘환율 쇼크’로 생계 직격탄을 맞은 이들의 시름도 깊어지는 양상이다. 이들은 언제쯤 고환율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매일 매일 초조하게 환율 뉴스를 봐요. 혹시라도 달러가 1500원까지 올라가면 5년간 준비했던 미국 대학원 유학 계획을 무기한 연기해야 할 것 같아요.” (유학 준비 중인 공무원 A)“예전에는 환율이 오르면 수출에서 이익이 발생했는데 지금은 국내외 가릴 것 없이 경기 침체에, 수입하는 원자재비마저 급증해서 그야말로 딱 죽을 맛입니다.” (인테리어필름 제조사 대표)“이미 자녀가 둘 이상인 일부 특파원들의 경우, 체재비와 월급으로는 생활이 어려워 마이너스 통장 등으로 대출까지 받아서 생활비를 돌려막기도 하는 상황이랍니다.” (미국 특파원 B씨)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며 국내 경기를 뒤흔들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제롬 파월 미 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급등 △유럽 에너지 문제 등을 거론하며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 강세를 전망하는 추세다.이처럼 원·달러 환율이 무섭게 급등하자 해외 유학생, 기러기 가족, 제조 업체 등 사회 곳곳에서 고환율에 신음하고 있다. 이미 유학을 갔거나 준비하는 학생들 상당수가 이대로 가다가는 학업을 중단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울상을 짓고 있다.서울시 산하 공무원 A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고환율 사태로 오래전부터 계획한 대학원 유학 준비에 적색등이 켜졌기 때문이다.
2022.09.26 0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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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경제] 월세, 전세 거래량 처음으로 추월했다
[숫자로 본 경제]지난 4월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율이 50%를 넘어 전세 거래량을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5월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전국의 전월세 거래는 총 25만8318건으로, 이 가운데 월세가 50.4%(13만295건)를 차지해 전세 거래량 49.6%(12만8023건)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월세 거래량이 50%를 넘고 전세 거래량을 추월한 것은 정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올해 1∼4월 누적 거래 기준으로 보면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의 비율은 48.7%로 작년 같은 기간(42.2%)보다 6.5%포인트, 5년 평균(41.6%)과 비교해서는 7.1%포인트 각각 높았다.국토부는 월세 비율이 높아진 이유로 2020년 7월 도입된 ‘임대차 3법’의 영향이 크다고 봤다.특히 작년 6월 전월세 신고제가 시행된 이후 그동안 신고가 잘 이뤄지지 않던 오피스텔과 원룸 등 준주택의 월세 계약 신고가 늘어나 월세 비율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또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기존 주택에 계속 거주하는 세입자가 늘어 전세 매물이 잠기고 집주인들이 4년 치 보증금 인상분을 한 번에 올려 받으려고 하면서 전셋값이 크게 오른 것도 전세의 월세화 현상을 부추긴 한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잇단 금리 인상으로 세입자들이 전세 대출을 받아 비싼 이자를 내느니 차라리 집주인에게 월세를 내는 편이 낫다고 여기는 분위기도 월세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5일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전면 봉쇄됐던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가 봉쇄 시작 65일 만에 정상 회복에 나섰다.상하이시는 6월 1일 오전 0시(현지 시간)를 기해 도시 봉
2022.06.05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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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일 주요국 통화 정책 온도 차에 출렁대는 환율
[머니 인사이트]국제 금융 시장에서 2021년 이후 달러화 가치가 강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달러화지수는 예상보다 가파른 미국 경제 경기 개선 탄력과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 정책 정상화 움직임이 빨라지며 반등세를 나타냈다.코로나19 사태 당시 달러화지수는 103 수준을 고점으로 빠르게 하락한 이후 89에서 저점을 형성한 이후 상승 전환됐다. 하지만 최근 미국 달러화지수는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의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금리 인상 등과 함께 크게 상승하며 코로나19 사태 발생 당시 고점을 상향 돌파했다. 이와 함께 최근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1280원대에 진입하며 코로나19 사태 발생 당시 고점을 웃돌았다. 달러화 강세, 엔화 약세 아직까지 원·달러 환율 컨센서스는 중·장기적 하락세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 외환 시장에서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환율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높아졌다.하지만 거시 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달러화 강세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중국 위안화 가치의 약세 전환 등으로 경제 여건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이 우세한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국의 외환 시장 수급 여건도 무역수지 적자 전환과 외국인의 한국 주식 순매도 기조 등으로 원화 약세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올해 국제 외환 시장에서는 달러화 강세와 함께 일본 엔화 약세가 큰 이슈가 됐다. 최근 엔·달러 환율은 한때 달러당 130엔대에 진입하며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엔·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은 미국과 일본 통화 정책의 차
2022.05.30 06: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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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쓴 2월 수출액…“제조업 저력 보여줬다”
[숫자로 보는 경제]한국의 2월 수출액이 역대 2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원자재 값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불안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이룬 성과다. 무역 수지 또한 수출 증가에 따라 3개월 만에 흑자 전환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수출이 작년 동월보다 20.6% 증가한 53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월 1일 밝혔다. 이는 역대 2월 중 최고 기록으로, 2월에 수출이 5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하루 평균 수출액(26억9600만 달러)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다.수출은 2016년 11월~2018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6개월 연속 증가 기록을 세우는 동시에 2009년 11월~2011년 9월 이후 10여 년 만에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기록을 달성했다.품목별로 보면 15대 주요 품목 중 자동차 부품(-1.1%)을 제외한 전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24.0%), 컴퓨터(44.5%), 디스플레이(39.2%), 가전(14.6%), 철강(40.1%), 석유화학(24.7%), 석유제품(66.2%) 등 주력 품목에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반도체는 10개월 연속 수출 100억 달러 달성에 성공했다.지역적으로도 9대 지역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중국(16.0%), 미국(20.9%), 유럽연합(8.6%), 아세안(38.4%) 등 주요 4대 시장의 수출은 역대 2월 중 최대치를 달성했고 중남미(18.1%), 인도(4.9%) 등 신흥 시장으로의 수출도 증가하며 9대 지역 수출이 모두 11개월 연속 증가했다.대러시아 수출이 전체의 73%를 차지하는 독립국가연합(CIS)으로의 수출도 45.6% 늘어나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이 아직은 제한적인 것으로 해석됐다.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2월의 무역 수지 흑자 전환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2022.03.06 06: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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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 가이온, 무역협회와 중소기업 해외 수출 지원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서비스 전문 기업인 가이온이 한국무역협회와 손잡고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거래를 돕는다.가이온은 한국무역협회와 ‘중소 무역 업체 해외 바이어 발굴 지원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 등 수출 초보 기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AI 기반 플랫폼 ‘위트레이드’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위트레이드는 미국, 인도, 러시아 등 주요 시장의 실거래 동향과 1400만여 개 무역 업체의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실거래 활동 중인 진성 해외 바이어 찾기, 타깃 시장 동향 분석, 경쟁 업체의 거래 활동 모니터링 및 분석, 수출입 물동량 예측 서비스, 무역 거래 이상 징후 탐지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강현섭 가이온 대표는 “수출 초보 기업은 자신의 품목에 맞는 해외 시장의 세부 동향과 바이어를 찾아 거래하기가 어려웠다”며 “위트레이드를 활용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거래 성사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가이온은 지난 10월 ‘코리아 AI 스타트업 100 선정위원회’가 선정한 코리아 AI 스타트업 100에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2021.12.22 16: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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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체 ‘렉키로나’ 수출 시동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렉키로나의 유럽 9개국 수출 초도 물량인 15만 바이알의 선적을 완료했다고 9일 발표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제품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회사다. 현재 70여 개국과 렉키로나의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에 초도 물량을 공급한 9개국을 포함해 18개국과 렉키로나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기존 공급 물량과 추가 발주를 포함해 12월에 공급하는 물량만 1500억원 규모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11월 렉키로나를 승인한 이후 세계 각국의 품목 허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공급 계약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2021.12.09 13: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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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알제리에 380억원 규모 항암제 수출
종근당은 인도네시아 합작 법인 ‘CKD 오토(CKD OTTO)’가 알제리 제약사 사이달과 3200만 달러(약 380억원) 규모의 항암제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1차 물량을 출하했다고 15일 발표했다.CKD OTTO는 종근당이 2015년 9월 인도네시아 제약사 ‘오토(OTTO)’와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2019년 인도네시아 현지에 항암제 공장을 준공해 현지 정부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승인을 획득했다.CKD OTTO는 이번 계약에 따라 2026년까지 5년간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항암 주사제를 알제리에 수출한다. 수출된 항암제는 입찰을 통해 현지 병원에 공급될 예정이다.백인현 CKD OTTO 대표는 “CKD OTTO의 항암제 공장은 인도네시아 최초로 할랄 인증을 획득한 곳”이라며 “알제리를 시작으로 향후 20억 인구에 달하는 이슬람권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2021.11.15 10: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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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도 7월 수출 호조 기록[숫자로 본 경제]
[숫자로 본 경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서도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 갔다. 7월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약 326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2.8%(80억 달러) 증가했다.이 기간 조업 일수는 15.5일로 작년과 동일했다. 따라서 조업 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32.8% 증가했다.품목별(조업 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기준)로 보면 반도체(33.9%), 승용차(28.4%), 석유제품(69.1%), 무선통신 기기(33.8%), 정밀 기기(15.1%) 등의 수출이 늘었다.국가별로는 중국(18.6%), 미국(38.9%), 유럽연합(51.7%), 베트남(18.8%), 일본(30.5%), 중동(51.6%)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7월 20일까지 수입액은 365억 달러로 나타났다. 수입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1%(115억 달러)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9.9%), 원유(83.6%), 가스(146.7%), 석유제품(123.3%), 승용차(176.8%) 등이 증가했고 무선통신 기기(-10.2%)는 감소했다.국가별로는 중국(30.3%), 미국(51.2%), 유럽연합(42.0%), 중동(38.7%), 일본(21.5%), 호주(131.4%) 등에서 수입이 증가했다.다만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 수지는 39억4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리 수출이 증가했다는 사실만 놓고 안심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향후에도 계속해 무역 수지가 적자를 이어 간다면 정부가 올해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4.2%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해시태그 경제 용어 :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9)의 확산으로 이커머스 기업들의 배송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머지않아 주문하면 1시간 내에 상품을 전달해 주는 서비스가 보편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2021.07.26 06: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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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오만 등 중동 6개국에 바이오시밀러 수출
종근당은 오만의 제약사 매나진(Menagene Pharmaceutical Industries)과 빈혈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네스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발표했다.종근당은 계약에 따라 매나진에 네스벨의 완제품을 공급하고 계약금과 개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받게 된다. 양사는 계약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매나진은 중동 지역에 바이오시밀러와 항암제 등의 전문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향후 오만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 중동지역 6개국에서 네스벨의 품목 허가를 받은 뒤 독점 판매할 계획이다.네스벨은 다베포에틴 알파를 주성분으로 하는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다. 만성 신부전 환자의 빈혈 치료에 효과적이다. 유전 공학 기술을 이용해 약물의 투여 빈도를 대폭 줄여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한 2세대 지속형 제품으로 꼽힌다. 2019년 한국과 일본에서 출시됐다.종근당은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알보젠의 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는 로터스와 네스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로터스는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3개국에서 품목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종근당 관계자는 “네스벨은 일본과 동남아에 이어 중동까지 수출되면서 제품의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하고 있다”며 “향후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네스프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최은석 기자의 다른 기사가 궁금하다면 본 문단을 클릭한 후 기자 페이지에서 ‘구독’을 눌러 주세요. 증권, 제약·바이오, 철강, 조선 업종 등에서 나오는 재테크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2021.07.05 10:0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