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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가 그냥 돈을 더 찍어내면 안 되나요?”…인플레이션의 역사[이정흔의 쉬운 경제]

    [이정흔의 쉬운 경제][편집자 주 = 매일 수많은 경제 기사가 쏟아집니다. 수많은 기사를 읽고 나면 경제 이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꺼풀만 더’ 들어가면 잘 모르는 경제 지식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작은 시도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복잡한 경제 이슈와 그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누구도 물어보지 않는 아주 사소한 경제 지식부터 공부해 보기로 말입니다. 때로는 경제학적으로 역사적인 사건의 한 대목을, 때로는 경제학에 큰 획을 그은 경제학자들과 같은 사람의 이야기로 ‘오늘의 경제’를 공부해 보는 건 어떨까요. ]해마다 9월이면 전 세계의 시선이 ‘괴짜들의 시상식’에 몰립니다. 가장 명예로운 상으로 꼽히는 ‘노벨상’을 패러디한 ‘이그노벨상’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이그노벨상의 시상식은 상식에서 조금 벗어난 엉뚱함으로도 유명합니다. 세상의 온갖 다양하고 해괴망측한 질문에 답을 찾아낸 수상자들은 상금으로 ‘10조 달러’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그냥 달러가 아닙니다. 짐바브웨 달러죠.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40센트 정도, 우리 돈으로는 450원 정도의 값어치라고 하네요.짐바브웨는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전 세계 경제 지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인 ‘트레이딩이코노믹스닷컴’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은 243.8%입니다. 그나마 2022년 8월(285%)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완화된 상황입니다. 짐바브웨는 1980년 독립 이후 2000년대 중반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어야 했습니다. 짐바브웨 정부는 2008년 1월부터 7월까지 물가

    2023.01.31 06:00:01

    “국가가 그냥 돈을 더 찍어내면 안 되나요?”…인플레이션의 역사[이정흔의 쉬운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