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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금융앱 '모니모', KB국민은행과 손잡는다

    삼성 금융사의 슈퍼앱 ‘모니모’가 KB국민은행과 손잡게 됐다. 12일 삼성금융네트웍스에 따르면 모니모 활성화와 시스템 구축 개발, 운영의 안정성 등을 고려해 제휴 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KB국민은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삼성금융네트웍스는 KB국민은행과의 세부 서비스 내용을 확정하고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거쳐 연내에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모니모는 삼성생명보험·화재·카드·증권 4곳을 묶은 삼성금융네트웍스가 2022년 4월 내놓은 슈퍼앱으로 각 어플에 흩어진 기능을 한 번에 모은 것이다. 출시 2주년을 맞았지만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작년 12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약 300만명(안드로이드 기준)으로 4대 은행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은행 빠진 통합앱’의 약점을 극복하고자 삼성은 지난달 26일 국내 은행 업계에 먼저 손을 내밀었다. 국민·하나·케이뱅크 등 3사가 경쟁 PT를 펼쳐 우선 협상자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의 슈퍼앱 ‘KB 스타뱅킹’의 MAU는 작년 12월 기준 1244만명으로, 1위인 토스뱅크의 ‘토스’ 1517만명에 이어 2위다. 2021년 금융 서비스를 통합한 슈퍼앱을 내놓았는데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중 하나은행 '하나원큐'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한 것이라 발 빠르게 대처했다는 평가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2024.04.12 11:21:44

    삼성 금융앱 '모니모', KB국민은행과 손잡는다
  • 토스는 어떻게 광고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됐나 [1800만 토스의 세계①]

    [스페셜 리포트 : 1800만 토스의 세계, 광고계의 게임 체인저로] “냥 집사님들. 10시에 토스 라이브 쇼핑. 모래 20% 할인이요.”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용자의 눈을 반짝이게 하는 문구가 있다. 토스의 광고서비스 ‘라이브 쇼핑 보기’다.토스의 ‘라이브 쇼핑 보기’는 이용자에게는 알뜰한 구매 혜택을, 좋은 제품력을 가졌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알릴 기회가 없는 소상공인들은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다주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22년 9월 비교적 뒤늦게 광고 사업에 뛰어든 토스가 1년 전과 비교해 200% 이상의 폭발적 성과를 거두며 광고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떠올랐다. 광고시장의 후발주자 토스의 성공 전략을 따라가 봤다. 종합금융 플랫폼 토스가 광고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떠올랐다.2013년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의 송금서비스로 첫발을 뗀 토스는 2022년 9월 뒤늦게 광고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1년여 만인 지난해 11월 월매출 123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200% 이상의 성장이다.토스의 광고서비스를 담당하는 안예은 디렉터는 “‘광고도 토스답게’ 제공한 것이 토스 이용자와 광고주 모두를 만족시킨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전략1. ‘1800만’ 토스의 세계토스는 2015년 2월 스타트업 비바리퍼블리카가 선보인 송금서 비스로 세상에 등장했다. 용감한 서비스였다. 해외에선 핀테크 서비스 혁신 모델이 등장해 금융 전반을 뒤흔들 때였지만 한국의 상황은 달랐다. 비금융사의 금융 서비스 진출에 제약이 많았기 때문에 스타트업 혁신에서도 금융만큼은 불모지로 남아 있었다.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혁신을 앞세워 핀테크 분야에

    2024.01.29 07:00:32

    토스는 어떻게 광고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됐나 [1800만 토스의 세계①]
  • 나스닥 상장한 동남아 ‘슈퍼 앱’ 그랩

    [돈 되는 해외 주식]동남아시아 ‘슈퍼 애플리케이션(앱)’ 그랩이 12월 2일 나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전 그랩의 기업 가치는 396억 달러로 평가받았지만 상장 이후 주가가 하락해 현재 283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수요 회복 우려와 기존 주주들의 락업(lock-up : 의무 보호 예수) 해제 물량에 따른 우려 때문이다.하지만 그랩은 동남아시아 차량 공유 부문 점유율 72%, 딜리버리 부문 50%를 차지한다. 향후 금융 서비스 분야의 확장에 따른 성장이 가능해 중·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다만 오미크론의 영향과 락업 해제에 따른 초기 변동성은 주의해야 한다.슈퍼 앱은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통합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뜻한다. 그랩을 슈퍼 앱이라고 칭하는 이유는 차량 공유·딜리버리·금융 서비스를 그랩 앱에서 통합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랩카를 통해 P2P 라이드 헤일링을, 그랩푸드를 통해 음식 배달을, 그랩 페이를 통해 간편 결제를 할 수 있다. 동남아에서 그랩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동남아시아는 성장성과 디지털화의 가능성을 가진 시장이다. 유러모니터에 따르면 그랩이 제공하는 차량 공유·딜리버리·금융 서비스는 디지털화와 함께 2020년 침투율 3%, 3%, 4%에서 2025년 침투율 11%, 12%, 10%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랩이 서비스하는 시장이 2025년 18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다는 뜻이다.그랩은 앞으로 높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슈퍼 앱은 고객 락인 효과(Lock-in effect : 자물쇠 효과)에 따른 지불 금액 증가, 비용 관리,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2021.12.18 06:00:09

    나스닥 상장한 동남아 ‘슈퍼 앱’ 그랩
  • 합치면 매력 상승?…‘원 앱’ 내세우는 은행들

    [비즈니스 포커스]합치는 게 유리할까. 쪼개는 게 경쟁력 있을까. 은행권이 수십 개로 흩어져 있던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한두 개로 통합하고 있다. 빅테크(대형 IT 기업)의 ‘슈퍼 앱(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앱)’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으며 이에 맞서 은행도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특장점인 ‘간편 송금’을 옮겨 오고 세대별·상품별 고객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등 금융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별도의 금융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은행 앱 하나에서 보유 자산, 카드 결제 대금과 이용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발 빠른 신한, 기대되는 KB국민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2018년부터 ‘원 앱’ 전략을 내세웠다. 신한 에스(S)뱅크, 써니뱅크, 스마트 비대면 실명 확인, 온라인 등기, S통장 지갑, 써니 계산기, 엠(M)-폴리오 등 용도에 따라 흩어져 있던 6개 금융 앱을 ‘쏠(SOL)’ 하나로 통합했다. 당시 신한은행은 은행 앱을 사용하는 거래의 대부분이 조회(75%)와 이체(23%)인 점에 주목해 이체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예컨대 계좌 번호와 연락처만 알면 실시간 송금이 가능한 키보드 뱅킹, 자주 보낸 계좌는 보안 매체 없이 간단하게 송금이 가능한 원터치 송금, ‘엄마에게 10만원 이체해 줘’ 한마디면 송금이 완료되는 챗봇 이체 등이다.부동산과 관련 금융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신한 쏠 랜드(SOL Land)도 탑재했다. 매물·분양·청약·경매 등 부동산 콘텐츠를 고객의 거주지, 관심 지역, 보유 금융 상품 등 고객 정보와 결합해 맞춤형 정

    2021.09.08 06:00:01

    합치면 매력 상승?…‘원 앱’ 내세우는 은행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