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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DE BY THE SEA

    해초를 태운 듯한 향기와 혀끝을 스치는 짭조름함, 아일라 위스키를 마시면 입안에서 바다가 출렁인다. 1 아드벡, 트라이 반 19년 아드벡은 아일라 위스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중 하나다. ‘아드벡 10년’과 ‘아드벡 우거다일’ 등 노멜 제품도 훌륭하지만, 다양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위스키 애호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매년 소량의 배치만을 생산하는 ‘트라이 반 19년’도 그중 하나. 마침 얼마 전 다섯 번째 병입 제품을 선보였는데, 신선한 녹후추와 그을린 망고, 구운 통카 빈 등 독특한 풍미가 인상적이다. 2 엘리먼츠 오브 아일라, 캐스크 에디트 스모키한 첫인상 뒤에 단맛이 입안을 감싼다. 바닐라와 화이트 초콜릿, 과일 등 피트 향 뒤로 펼쳐지는 반전이 매력. 46%의 높은 도수로 피니시가 긴데, 입안에 남는 여운도 짠맛보다는 짭조름한 맛이다. 덕분에 아일라 위스키가 어려운 입문자도 금세 친해질 수 있다. 니트뿐 아니라 온더록스나 칵테일과도 잘 어울린다. 3 막탈라, 테라 아일라섬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인 보모어를 소유했던 스탠리 모리슨(Stanley P. Morrison)이 ‘각’ 잡고 만든 위스키. 이름이 선사하는 자연적 뉘앙스처럼 아일라 땅의 스모키함과 신선한 특성을 잘 보여준다. 자극적인 맛과 감칠맛, 상쾌함, 매끄러움 같은 다양한 매력이 혼재하는데, 특히 짭짤하면서 산뜻한 피니시가 일품이다. 4 브룩라디, 클래식 라디 브룩라디는 가장 실험적인 증류소로 평가받는다. 와인처럼 테루아를 강조해 위스키를 빚기 때문이다. 그중 ‘클래식 라디’는 아일라섬에서 난 보리로 만들지만 피트 향과 짠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눈을 감고 음미하면 달달한 몰트 본연의 향

    2023.11.27 16:32:26

    MADE BY THE SEA
  • COLORLESS

    색을 빼니 오롯이 생김새가 드러난다. 올해 출시한 자동차 중 가장 아름답거나 의미 있는 디자인을 추렸다. PEUGEOT 408 전통적으로 푸조는 자동차 이름 가운데에 ‘0’을 하나 넣으면 세단, ‘0’을 2개 넣으면 SUV라는 작명법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올해 출시한 408은 조금 색다르다. 세단이라기엔 지상고가 높고, SUV에서나 봤음 직한 플라스틱 클래딩이 차체 하단을 감싸고 있다. 게다가 지붕은 쿠페처럼 극적으로 떨어진다. 한마디로 세단과 SUV, 쿠페와 해치백을 한데 섞은 디자인이다. 매력이 집중되는 건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새로운 엠블럼을 중심으로 폭이 좁아지며 빗살처럼 내려오는 무늬가 공격적이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자아낸다. 예리한 조각도로 깊게 파낸 듯 힘이 느껴진달까. 한껏 치켜뜬 헤드램프 아래로 송곳니처럼 길게 빠져나온 주간 주행등은 브랜드의 상징인 사자와 절묘하게 부합한다. 뒷모습에도 사자 발톱을 연상시키는 헤드램프를 심는 등 여지없이 사자의 흔적을 남겨놓았다. 재미있는 부분도 있다. 사자가 고양잇과여서인지 고양이 귀 모양의 루프 스포일러를 달았다. 디자인적 요소로만 생각했는데, 0.28Cd의 낮은 공기저항 계수를 달성하는 데 일조하는 ‘장치’라는 것이 푸조의 설명이다. 이런 대범함을 스스럼 없이 디자인하는 브랜드는 푸조말고 또 있을까. 자동차 역사상 유사한 디자인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낯설지만, 이 낯섦이 멋짐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TOYOTA Crown 크라운은 토요타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이다. 1955년 토요타 최초의 양산형 승용차로 출시된 이후 16세대, 약 70년에 달하는 시간 동안 일본 직장인에게 ‘성공의 상징’으로 인식되어왔다. 우리나라로 치

    2023.11.27 16:23:45

    COLORLESS
  • [Men’s Look]Timeless Wardrobe

    겨울을 앞둔 지금, 세월이 지나도 결코 유행을 타지 않을 우아한 아우터를 맞이할 때다. 베이지 가죽 구스 다운 블루종 948만 원, 브라운 울트라파인 울캐시 혼방 익스클루시브 스티치 집업 니트 128만 원, 아이보리 서브라임 캐시미어 터틀넥 스웨터 148만 원 모두 꼬르넬리아니 탈착이 가능한 베스트를 갖춘 카키 버진울 아이덴티티 더블 오버 코트 458만 원, 카멜 솔리드 게이트 재킷 398만 원, 아이보리 퓨어 캐시미어 익스클루시브 터틀넥 스웨터 168만 원, 울 혼방 플라넬 스트레치 포멀 팬츠 95만 원 모두 꼬르넬리아니 브라운 램스킨 나파 레더 니트 립 보머 자켓 578만 원, 베이지 서브라임 캐시미어 터틀넥 스웨터 148만 원, 베이지 가먼트다잉 스트레치 스프라이트 벨벳 코듀로이 팬츠 78만 원 모두 꼬르넬리아니 그레이 퓨어 캐시미어 코이푸 퍼 집업 재킷 1110만 원, 화이트 서브라임 캐시미어 터틀넥 스웨터 148만 원, 그레이 스트레치 레귤러 핏 럭셔리 진 85만 원 모두 꼬르넬리아니 그레이 니트 슬리브 베이지 보머 점퍼 428만 원, 스웨이드 패딩 다운 베스트 298만 원, 브라운 코튼 체스트 포켓 캐주얼 셔츠 83만 원, CC 아이보리 스트레치 진 58만 원 모두 꼬르넬리아니 그레이 테크울 혼방 스타일 이모션 셔츠 버튼 재킷 238만 원, CC 블랙 울캐시 블렌디드 터틀넥 스웨터 63만 원, 그레이 서브라임 캐시미어 비니 55만 원 모두 꼬르넬리아니 클래식 블랙 캐시미어 싱글 코트 598만 원, 그린 실크 체크 캐주얼 셔츠 145만 원 모두 꼬르넬리아니 그레이 캐시미어 혼방 글렌 체크 재킷 398만 원, 라일락 서브라임 캐시미어 터틀넥 스웨터 148만 원, 화이트 코듀로이 스트레치 팬츠 78만 원, 그레이 로고 머플러 88만 원 모두

    2023.11.22 17:38:21

    [Men’s Look]Timeless Wardrobe
  • 영화, 극장 아닌 집에서 본다

    화면 사이즈와 화질이 영상 콘텐츠를 얼마나 몰입도 있게 구현하는지 결정한다면, 사운드는 그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생동감을 부여한다. 높아진 극장 문턱에 집으로 발길을 돌리는 일이 잦아졌다. 다행인 건 OTT만 봐도 다음 이야기가 궁금한 시리즈가 넘쳐난다는 것이다.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쉬운 건 경험의 질이다. 화려한 색감과 고해상도 카메라로 묘사한 섬세한 표현력, 명암비에서 우러나오는 깊이감을 온전히 감상하려면 더 큰 화면과 웅장한 사운드가 필요하다. 최신형 TV는 압도적 해상도로 시청자를 끌어들인다. 생생한 색 재현력과 눈부신 선예도는 고해상도 영상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데 제격이다. 더 낭만적이고 거대한 스크린 경험을 원한다면 가정용 빔 프로젝터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빔 프로젝터나 고해상도 TV만으로는 극장에서의 경험을 재현하기가 부족하다. 사운드 때문이다. 배우의 작은 숨소리에서 느껴지는 긴장감, 화면에 보이지 않는 발소리가 주는 서스펜스는 사운드에서 비롯된다. 극장의 사운드 시스템은 관객을 향해 사방에서 소리를 쏟아내며 화면 한가운데에 있는 느낌을 연출한다. 이처럼 극장의 오디오 시스템은 관객을 영화에 몰입시키는 ‘열쇠’와도 같다. 지금까지 가정에서 극장의 사운드 시스템을 구현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과거 홈시어터가 유행할 때는 화면과 소파를 중심으로 사운드가 정확히 전달되는 지점을 계산해 스피커를 설치했다. 이사를 하거나 오디오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초기 설치만큼 비용과 수고가 들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한 것은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입체 사운드 구현이었다. 사운

    2023.11.20 15:20:25

    영화, 극장 아닌 집에서 본다
  • THE NEW WAVE OF S.T. DUPONT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가는 6인과 에스.티. 듀퐁이 만났다. 나에게 새로움이란 그리고 나를 새롭게 하는 것들. 소설 속 주인공 에드몽 단테스의 특별한 여정을 담아 정교하게 새긴 몬테크리스토 로고와 함께 풍부한 컬러감의 아름다운 그러데이션이 시선을 사로잡는 ‘몬테크리스토 만년필’ 에스.티. 듀퐁 “새로움이란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매번 새로운 것을 도전할 때 어려움을 느끼고 한계를 느끼는데, 그 한계점들을 한 번 두 번 넘기다 보면,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좀 더 멋진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 배우 진서연 1844년 프랑스의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에서 영감을 얻어 에드몽 단테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치 모든 것이 불타오르는 변화의 순간을 나타내는 듯한 황혼, 밤 그리고 새벽 여명을 표현한 매혹적인 컬러 그러데이션이 특징이다. 옐로 골드 버전의 ‘몬테크리스토 만년필’ 에스.티. 듀퐁 경쾌한 느낌의 멜란지 그린 울 니트 풀오버, 카키 코듀로이 팬츠 모두 에스.티. 듀퐁 브라운과 카키, 아이보리의 우아한 컬러 조합이 돋보이는 ‘데피 애슬래틱 스니커즈’ 에스.티. 듀퐁 슈즈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내는 것만이 완전한 새로움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기존에 만든 곡을 새롭게 편곡해 연주하며 재해석하려고 노력해요. 나이가 듦에 따라 그간 느낀 것들을 덧입히는 작업이죠.” - 뮤지션 적재 네이비 캐시미어 재킷, 아이보리 캐시미어 터틀넥 스웨터, 베이지 코듀로이 셔츠, 카멜 스트레이트 팬츠, 견고한 외관과 넉넉한 내부 수납공간을 갖춘 블랙 ‘파이어헤드 브리프케이스’ 모두 에스.티. 듀퐁 “편안함과 안정성을 추구할 때도 있었어요. 그러

    2023.10.31 13:40:27

    THE NEW WAVE OF S.T. DUPONT
  •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시장의 승자는

    BMW가 새로운 5시리즈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들이 대거 포진돼 있는 만큼, 더욱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일이다. BMW 5 Series 지난 10월, BMW가 8세대 5시리즈를 국내 출시했다. 전 세계 최초 출시였다. 그도 그럴 것이, 5시리즈를 향한 한국인들의 사랑은 그야말로 남다르다. 매년 수입차 판매량 1~2위에 랭크될 정도다. 세련된 디자인과 BMW 특유의 운동신경, 뛰어난 효율의 삼박자가 ‘딱’ 맞아떨어진 결과다. 특히 5시리즈의 동력 계통은 동급에서 가장 앞선 신기술을 담고 있다. 세단 범주에 넣기 아까울 정도로 잘 달리고, 잘 돌고, 잘 선다. 여기에 신형 모델에는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하나 더 추가됐다. 크기가 이전 7시리즈에 버금갈 정도로 커진 것이다. 기존 모델보다 길이 95mm, 너비 30mm, 높이 35mm 증가했고, 실내공간을 가늠케 하는 휠베이스(앞뒤 축간 거리)도 20mm 더 키웠다. 쇼퍼드리븐(운전기사가 모는 차) 성격이 강한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비교해도 100mm 이상 더 긴 수치다. 생김새는 한마디로 잘생겼다. 눈에 띄는 건 전면부다.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이 당당하게 빛을 낸다. 그릴 테두리에 조명을 넣은 ‘아이코닉 글로우’를 적용한 것. 반면 측면과 뒷면은 뒤쪽으로 갈수록 상승하는 캐릭터 라인과 좌우로 길게 뻗은 테일램프를 통해 우아함을 강조했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되던 실내 인테리어도 확 바뀌었다. 한마디로 미래적이다. 대시보드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연결해 장착하고 최신 트렌드에 따라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다. 세련되고 아늑하게 장식한 실내

    2023.10.31 13:19:02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시장의 승자는
  • <한경 머니>와 에스.티. 듀퐁이 함께한 6인의 화보 공개

    가 ‘새로움’을 주제로 한 6인의 아티스트 및 인플루언서와 화보를 공개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스.티. 듀퐁(S.T. DUPONT)’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가는 6인을 선정했다. 화보에는 배우 진서연과 뮤지션 적재, 프로골퍼 이정웅, 모델 유혁재, 자동차 전문 사진작가 백건우, 성형외과 전문의 신동우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 및 인플루언서가 참여했다. 듀퐁 슈즈를 비롯하여 에스.티. 듀퐁의 레더굿과 만년필, 의류까지 다채로운 신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매 작품마다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내는, 자기관리 ‘끝판왕’ 배우 진서연은 에스.티. 듀퐁의 몬테크리스토 만년필과 함께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과 아우라를 보여줬다. 또한 감도 높은 음악으로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있는 뮤지션 적재는 데피 애슬래틱 스니커즈와 더불어 그의 보이스만큼 부드럽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2024년 리브랜딩을 예고한 에스.티. 듀퐁의 이번 화보는 10월 30일 발행한 11월호와 공식 웹사이트 및 에스.티. 듀퐁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2023.10.27 14:36:33

    <한경 머니>와 에스.티. 듀퐁이 함께한 6인의 화보 공개
  • [INTERVIEW] 전설의 위스키 장인이 전한 발베니의 매력은

    ‘발베니 헤리티지 전시’에서 60년 경력의 몰트 마스터이자 위스키 업계의 ‘전설’로 통하는 데이비드 스튜어트를 만났다. 지난 10월, 위스키 애호가들의 시선이 온통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집중됐다. 10월 7일부터 20일까지 압구정 로데오거리 내 ‘앤드트리메타’에서 열린 ‘발베니 헤리티지 전시(The Balvenie Heritage Exhibition)’ 때문이었다. ‘위스키 품귀현상’이나 ‘위스키 오픈런’과 같은 말에 가장 먼저 언급되는 발베니가 한국에서 전시회를 연다고 하니, 그 기대와 관심이 오죽했을까. 실제 전시장에 가보니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한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발베니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한 순간이었다. 전시는 한마디로 훌륭했다. 1970년대 만든, 발베니 최초의 싱글 몰트위스키 ‘발베니 퓨어몰트 8년’의 실물을 ‘영접’할 수 있었는가 하면, 지난해 옥션을 통해 5억 원에 낙찰된 바 있는 ‘DCS 컴펜디움’을 비롯해 그동안 발베니가 선보여 온 빈티지 및 한정판 위스키도 만나볼 수 있었다. 하지만 가장 흥미로웠던 건, 전 세계 단 71병만 출시했다는 ‘발베니 60년’이었다. 1962년 숙성을 시작한 오크통에서 그대로 병입한, 발베니 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희귀한 위스키의 영롱한 ‘자태’가 눈앞에 펼쳐졌다. 특히 이 위스키는 발베니의 전 몰트 마스터이자 현재 명예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데이비드 스튜어트(David C. Stewart MBE)의 60년 경력을 기념하는 의미로 제작돼 의미가 더 크다. 사실 ‘발베니 헤리티지 전시’ 역시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발베니 근무 6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것. 데이비드 스튜어트가 발베니와 처음 인연을 맺은 건, 그가 17세이던 1962년부터로 위스키 재

    2023.10.27 14:13:58

    [INTERVIEW] 전설의 위스키 장인이 전한 발베니의 매력은
  • [MUST HAVE] 새로운 이정표

    하이퍼 워치, 슈퍼카 애호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다. 이름만으로도 강렬한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레부엘토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는 람보르기니 최초의 하이브리드 슈퍼카 레부엘토에서 영감을 받았다. 독특한 컬러와 공기역학적 곡선, 헤드라이트에서 착안한 다이얼의 ‘Y’바 등 람보르기니 슈퍼카의 DNA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가볍지만 충격과 스크래치에 강한 지름 45mm의 C-SMC 카본 케이스에 베젤은 블랙 세라믹, 크라운과 케이스백은 블랙 DLC 코팅 마감한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다. 곳곳에 오렌지 컬러를 적용해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디자인에 경쾌한 위트를 가미했다. 3시 방향의 120도 RMC(Rotating Minute Counter·로테이팅 분 카운터)와 함께 수직 클러치를 장착해 탁월한 정확성은 물론, 플라이백 기능과 함께 세컨드 브레이킹 시스템으로 초침의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9시 방향의 12도 기울어진 프리스프렁 밸런스와 함께 다이아몬드 코팅 실리콘 팔렛 스톤과 이스케이프먼트 휠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반자성 성능을 보장한다. 그린 러버 인레이와 오렌지 스티칭으로 포인트를 준 블랙 러버 스트랩은 독자적 퀵 릴리즈 시스템을 적용해 도구 없이 손쉽게 스트랩 교체가 가능하다. 전 세계 88점 한정 생산. 글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2023.10.27 14:05:19

    [MUST HAVE] 새로운 이정표
  • [MUST HAVE] 비거리를 허하라

    계속되는 특훈에도 비거리가 요지부동이라면, 볼을 바꿔야 할 때다. 골퍼에게 있어 볼의 중요성이야 두 말 하면 잔소리. 모든 샷에 필요한 유일무이한 장비가 바로 골프볼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볼만 바꿔도 스코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아무리 총의 성능이 우수하고 사격 솜씨가 출중해도 총알이 불량하면 명중률을 보장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만큼 볼을 고를 땐, 클럽 이상으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볼을 선택하는 것. 늘지 않는 비거리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면 혼마골프에서 출시한 ‘D1 스피드 몬스터(Speed Monster)’를 주목할 만하다. 혼마골프의 베스트셀링 볼 중 하나인 ‘D1’은 긴 비거리를 원하는 골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제품. 여기에 ‘스피드 몬스터’라는 이름을 붙인 신제품은 그야말로 극강의 비거리를 선사한다. 에너지 전달력을 높여 더 빠른 볼 스피드를 제공하는 것. 특히 단단하면서도 반발력 있는 ‘몬스터 코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상의 비거리를 구현했다. 더불어 내구성이 강하면서도 소프트한 커버가 스핀양을 높이고, 공기역학적으로 설계한 368개의 딤플은 이상적인 궤적을 만들어낸다. 어떤 골퍼가 사용해도 장타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브랜드의 설명. 특히 긴 비거리가 간절한 초·중급자 및 여성 골퍼에게 추천한다. 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2023.10.27 14:03:15

    [MUST HAVE] 비거리를 허하라
  • [MUST HAVE] 얼마나 좋을까

    세계 특허를 취득한 ‘미즈노 프로’ 아이언이라면. 아이언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클럽이다. 또한 가장 오래 쓰는 골프용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이언 구입 시엔 신중, 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미즈노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흔히 ‘아이언 명가’라 불린다. 특히 착 달라붙는 타구감과 청아한 타구음이 일품이다. 이런 미즈노에서 2024년형 ‘미즈노 프로(Mizuno Pro)’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전작 대비 심플하고 날렵해진 헤드 디자인과 세계 특허를 취득한 미즈노만의 독자적인 단조 기술인 ‘그레인 플로우 포지드(GFF) HD’ 공법이 만나 타구감은 물론 비거리 퍼포먼스를 더욱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더욱 믿음직한 건, 골프를 ‘업(業)’으로 삼고 있는 프로 선수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숏 아이언 헤드의 길이를 더 짧게 설계해 컨트롤 성능을 높이고, 타구부 뒷면은 전작에 비해 두껍게 해 더욱 견고한 타구감을 완성했다. 2024년형 ‘미즈노 프로’ 아이언은 전 세계에서 한국과 일본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데, 머슬백 디자인의 ‘미즈노 프로 241’ 아이언, 비거리 성능과 컨트롤 성능의 양립을 추구한 캐비티백 디자인의 ‘미즈노 프로 243’ 아이언, 고강도의 크로몰리 소재를 채용해 미즈노 단조 아이언 사상 최고의 반발력을 달성한 ‘미즈노 프로 245’ 아이언까지 3가지의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2023.10.06 12:20:47

    [MUST HAVE] 얼마나 좋을까
  • FALL IN FALL

    깊어 가는 가을, 차분한 이 계절을 닮은 백. (위부터) 그러데이션 처리한 FF 모티프 자카드 소재의 ‘피카부 아이씨유 백’. 견고한 아코디언 프레임 형태와 골드 컬러의 아이코닉한 트위스트 잠금장치가 눈길을 끈다. 펜디 스트랩에 로고로 포인트를 준,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 소재의 블랙 ‘트렁크 소프트 백’ 마르니 이것저것 담기 좋은 넉넉한 사이즈에 곰 일러스트로 위트를 더한, H 플룸 캔버스와 네곤다 송아지 가죽 소재의 ‘가든파티 보야지 백’ 에르메스 보랭 백의 거울 효과와 형태를 색다르게 해석한 ‘프리저 삭 플라 백’. 크루아상, 냅킨, 열쇠 등을 모노그램 코팅 캔버스에 프린트하고 가죽 소재의 네임 태그 디테일로 포인트를 줬다. 루이 비통 고대 연금술에서 불을 나타내는 기호(△)를 연상시키는 삼각형 형태가 특징인 ‘파이어헤드 컬렉션’. 그중 토트백과 캐주얼한 크로스백 모두 에스.티. 듀퐁 큼지막한 로고가 시선을 사로잡는 라지 사이즈의 ‘아웃라인 캔버스 쇼퍼백’. 핸들과 트리밍에 송아지 가죽을 덧대 실용적이면서 한층 우아해 보인다. 돌체앤가바나 (위부터) 송아지 가죽 소재의 ‘Di 쇼퍼백’. 스탬핑 처리한 로고가 클래식한 멋을 더한다. 토즈 기나나무 문양 프린트 처리한 가죽 소재의 ‘마이스터스튁 4810 볼링 백’ 몽블랑 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박원태

    2023.10.04 16:55:07

    FALL IN FALL
  • 컨버터블, 가을 바람맞이

    자동차에서 낭만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가 있다면 ‘오픈카’라고 불리는 컨버터블이다. 남자라면 누구나 ‘언젠가는 꼭 한번쯤’ 컨버터블에 오르기를 꿈꾼다. 하지만 컨버터블 자동차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다. 뜨거운 뙤약볕과 매서운 칼바람, 장마 등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기후의 특성상 너무 덥거나 추운 여름과 겨울을 빼면 사실 봄과 가을 정도만 컨버터블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 이마저 봄에는 황사와 미세먼지 문제로 여의치 않을 때가 많다. 다시 말해 컨버터블의 ‘참맛’을 느끼기에는 바로 지금이 최적인 셈. 그래서 준비했다. 국내 시판되는 컨버터블 자동차 베스트 10. 당신의 선택은? BMW Z4 | Z4는 지난 20여 년간 BMW를 대표해 온 2인승 로드스터로, BMW가 지향하는 운전의 즐거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 중 하나다. 콤팩트한 크기에 앞으로 길게 빠진 보닛과 휠 아치를 감싸며 뻗은 역동적인 캐릭터 라인, 클래식한 패브릭 소프트 톱 등이 돋보이는데, 전동식 톱은 버튼 터치만으로 10초 이내에 자동으로 개폐되며, 시속 50km로 달리면서도 개폐가 가능하다. Z4의 최고 매력은 낮은 무게중심과 공기역학적 디자인에서 비롯한 민첩한 주행 능력. 트윈파워 터보 직렬 4기통 엔진과 6기통 엔진의 2가지 모델로 선보인다. 메르세데스-AMG SL | SL의 시초는 1952년 등장한 레이스카 300SL이었다. 등장과 동시에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내구 레이스라 불리는 ‘카레라 파나메리카나’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화제를 모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년 후인 1954년부터 이 차를 양산했다. 지금의 ‘메르세데스-AMG SL 63 4메틱+’는 70여 년간 세대를 거듭하며 럭셔리 로드스

    2023.10.04 16:44:53

    컨버터블, 가을 바람맞이
  • 가을밤 위스키

    밤이 길어지는 계절, 깊어 가는 가을과 어울리는 신상 위스키들 1 엔젤스 엔비 ‘천사가 질투한 위스키라니….’ 내용은 이렇다. 보통의 위스키는 숙성 과정에서 매년 5% 정도의 원액이 증발하는데, 이를 ‘천사의 몫(Angel’s Share)’이라 부른다. 반면 ‘엔젤스 엔비’는 약 6개월 정도 포트와인을 담았던 오크통에서 피니시 숙성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는 증발량이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다시 말해 천사들도 이 위스키의 ‘참맛’은 모른다는 것. 버번위스키 업계의 전설적인 마스터 디스틸러 링컨 헨더슨이 만들었으며, 포트와인 특유의 건포도 맛이 압권이다. 2 아드벡 하피스 테일 아드벡은 아일라 위스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다. 흔히 피트 향이라 부르는 강한 요오드 향과 스모키한 맛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자랑한다. 반면 신제품 ‘아드벡 하피스 테일’은 그동안 아드벡에서 기대하기 힘들던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아드벡이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엑스 버번 오크통과 더불어 스위트와인으로 유명한 소테른 와인을 담았던 오크통을 조합해 13년간 숙성했기 때문. 아드벡답게 그냥 달달한 것이 아니라 입안에서 강렬한 스모키함과 풍성한 달콤함이 마구 충돌한다. 3 글렌피딕 29년 그랑 요자쿠라 글렌피딕은 명성만 믿고 안주하지 않는다. 늘 허를 찌르는 ‘실험’과 ‘변주’로 위스키 애호가들을 놀래키곤 한다. 럼과 맥주, 샴페인, 코냑 등을 담았던 오크통을 활용한 ‘그랑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이번엔 일본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증류주 ‘아와모리’를 담았던 오크통에서 추가 숙성 과정을 거친 ‘글렌피딕 29년 그랑 요자쿠라’를 선보였다. 맛은 놀라움의 연속. 잘 익은 과일과

    2023.10.04 16:38:44

    가을밤 위스키
  • FOR MY PET

    나는 못 써도 우리 아이에게는 좀 더 좋은 것을 해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 소중한 반려동물을 위한 펫 뷰티 아이템을 모았다. (위부터 시계 방향) 1 사람이 사용하는 제품과 똑같이 연구하고 개발해 강아지와 고양이는 물론 털이 많은 사람도 사용 가능한 ‘이솝 애니멀’ 클렌저. 레몬 껍질과 찻잎, 스피어민트잎 등 보태니컬 추출물이 털에 깊이 스민 악취를 없애고 은은한 잔향을 남긴다. 이솝 2 물로 세정할 필요 없이 뿌려서 사용하는 스프레이 타입 세정제 ‘커들리-코트 클렌징 스프리츠’. 저자극 캐머마일 꽃 추출물을 함유해 반려견의 털과 피부를 순하고 부드럽게 가꿔준다. 키엘 3 탈모 샴푸로 유명한 TS에서 선보인 ‘TS 써니 애견 샴푸’. 코코넛에서 유래한 세정 성분을 함유해 자극을 줄이고, 콜라겐과 아르기닌 성분이 모질을 더욱 윤기 있게 가꿔준다. 샴푸 후 린스를 사용할 필요 없는 올인원 제품인 점도 특징이다. TS트릴리온 4 ‘데오도란트 알 프로푸마 디 무스치오’는 모근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는 악취를 은은한 머스키 향으로 바꿔준다. 털이 자라는 반대 방향으로 두 번 뿌린 후 빗으로 빗으면 끝. 무알코올 제품이라 더욱 믿음직하다. 산타마리아노벨라 5 올리브 오일과 로즈메리잎 추출물등 천연 재료를 주성분으로 만든 반려견 전용 보습 로션 ‘포 앤 노즈 로션’. 코와 발바닥 등 마르고 갈라진 피부를 촉촉하게 해준다. 버츠비 by 인터펫코리아 6 진드기 퇴치제로 알려진 ‘로지오네 스팟 님’은 산책할 때 모기와 벼룩, 진드기로부터 반려동물을 지켜준다. 산타마리아노벨라 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박원태

    2023.09.20 12: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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