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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st Have] 너의 이름은

    부드러움과 비거리,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이름 ‘로얄’. “이름값 한다”는 말이 있다. 마제스티골프에서 새롭게 선보인 ‘로얄’을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말이다. 로얄은 마제스티골프 브랜드의 럭셔리함과 ‘스펙적’으로 강한 클럽을 원하는 골퍼를 위해 만들어진 라인이다. 콘셉트는 ‘더 트루 게임 체인저’다. 그에 걸맞게 혁신적 신기술이 넘쳐난다. 예로 드라이버와 우드에는 클러치 웨이트 시스템을 적용해 헤드의 무게를 균형 있게 배치함으로써 타격의 안정성을 높였다. 0.4mm에 불과한 극박 크라운 개발에 성공해 카본 크라운과 동일한 무게중심 설계를 구현한 티타늄 모노코크 보디는 임팩트 때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그뿐 아니라 부드러운 굴곡과 방사형 동심원 구조를 결합한 3D 에너자이즈드 페이스 디자인은 매 순간 최고의 비거리를 선사한다. 로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보는 그대로. 마제스티골프의 독보적 골드와 세련된 블랙 2가지 컬러로 선택의 폭도 넓혔다.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까지 풀 라인업으로 구성했다.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박도현

    2023.04.28 12:39:12

    [Must Have] 너의 이름은
  • [Must Have] WOODY SCENT

    5가지 나무 향으로 물든 ‘레 소메 몽클레르’. 어느덧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싱그러운 향수가 필요한 시기가 찾아온 거다. 기왕이면 이제 막 선보인 신상 향수면 더 좋겠다. 명품 브랜드 몽클레르가 ‘레 소메 몽클레르’라는 향수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콘셉트는 명확하다. 몽클레르가 산악용품으로 명성을 떨친 만큼, 높은 산을 향해 돌진하는 산악인의 ‘도전 정신’을 모티프로 삼았다. 특히 향수 제작에 참여한 6명의 조향사는 나무 향에 집중했다. 각기 다른 우디 향을 품은 5가지의 새로운 향수를 선보인 것. 베티버 목재에 짙은 베티베르 향을 더한 ‘르 부와 글라스’와 인도네시아 파촐리 향이 숲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레 로쉬 누와’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 계절과 가장 잘 어울리는 향수는 추천하는 제품은 바로 ‘라 꼬르데’. 과 등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에서 보던 사이프러스 나무 향을 시작으로 홍차잎과 베르가모트 향이 조화롭게 어울렸다.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박도현

    2023.04.28 12:33:08

    [Must Have] WOODY SCENT
  • [Must Have] A NEW BAG

    필드에서 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골프백.골프 실력은 물론, 패셔너블한 필드 위 패션도 눈길을 끌기 마련이다. 특히 멋쟁이 골퍼들은 골프웨어뿐 아니라 신발과 모자, 벨트 등 다양한 액세서리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한다. 골프백도 빼놓을 수 없다. 데일리 룩에서 가방으로 포인트를 주듯, 멋스러운 골프백은 골퍼들의 에지 있는 감각을 드러낸다. 스타일에 민감한 골퍼라면 하이엔드 골프웨어 브랜드 어뉴골프라는 이름을 한 번쯤 들어봤을 터. 과감한 컬러와 스터드 장식, 강렬한 패턴 등 스트리트 감성을 담은 골프웨어로 ‘돌풍’에 가까운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골프백 역시 남다른데, 캐주얼한 감각이 돋보이는 보스턴백은 필드에서뿐 아니라 위크엔드 룩에도 매치가 가능할 정도. 바퀴와 높이가 조절 가능한 손잡이를 장착해 이동의 편리함을 극대화한 캐리어에도 패턴을 더해 차별화된 스타일을 뽐낸다. 골프 전문 브랜드 제품인 만큼 휴대성이나 수납을 만족하는 것은 당연지사. 골프장 사물함에도 딱 맞게 들어간다. 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박도현

    2023.04.28 12:31:33

    [Must Have] A NEW BAG
  • 남자의 로망, 남해를 달리다

    페라리 로마와 함께 남해 곳곳을 누볐다. 페라리엔 ‘로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슈퍼카를 만드는 브랜드는 여럿 있지만, ‘로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브랜드는 오직 페라리뿐이다. 특히 남성들은 페라리에 환호한다. ‘성공한 남자’의 상징이면서 어마어마하게 빠르기까지 하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페라리가 ‘로망’이라 불리는 으뜸 이유는 다른 자동차 브랜드에서 절대 찾아볼 수 없는 페라리만의 문화를 들 수 있을 것이다. 페라리 고객들은 같은 브랜드의 차를 탄다는 것만으로도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며, 급기야 오너들만의 문화까지 만들어냈다.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페라리 오너스 클럽(Ferrari Owners’ Club)’이 대표적이다. ‘페라리 오너스 클럽’에는 약 30개 국가 1만3000여 명의 페라리 오너들이 활동 중인데, 그 누구보다 브랜드 이미지와 홍보에 앞장서며 수십 년간 페라리가 고수해 온 철학과 문화를 공유하고 전파한다. 국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페라리 관련 동호회는 차치하고서라도 페라리가 추구하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체험과 시승 프로그램을 연계한, ‘페라리 투어 코리아’와 ‘에스페리엔차 페라리(Esperienza Ferrari)’가 운영된다. 기자에게도 ‘에스페리엔차 페라리’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지난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간 여수에서 시작해 남해 구석구석을 누비고 부산에서 마무리 짓는 여정에 동행하게 된 것이다. 일정을 함께할 차는 페라리 로마였다. 페라리 로마를 보는 순간, 무릎을 ‘탁’ 쳤다. 페라리 로마는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

    2023.04.25 16:02:35

    남자의 로망, 남해를 달리다
  • [Watch the Watches] 전통과 혁신 사이

    위블로의, 위블로에 의한, 위블로를 위한.한 번의 클릭으로 간편하게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는 원 클릭 시스템이 특징으로 36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케이스 지름 33mm의 ‘빅뱅 원 클릭 킹 골드 다이아몬즈’, 아이코닉한 빅뱅 컬렉션 특유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위블로 최초의 사각 시계로 킹 골드를 비롯해 티타늄, 블랙 세라믹 등 총 5가지 케이스 버전으로 선보이는 ‘스퀘어 뱅 유니코 킹 골드’ 모두 위블로빅뱅의 핵심 디자인이라 할 수 있는 베젤을 원형에서 사각형으로 교체했고 베젤을 고정하는 6개의 H 모양 스크루는 전통대로 정육각형을 그린다. 42×42mm 케이스는 새틴 브러싱 가공을 중심으로 각 면이 만나는 모서리를 폴리싱 처리해 빅뱅 특유의 입체감을 그대로 살렸다. 원 클릭 시스템을 갖춘 블랙 러버 스트랩에는 사각 패턴으로 장식해 스퀘어 뱅 컬렉션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위블로가 자랑하는 유니코 매뉴팩처 셀프 와인딩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HUB1280이 심장 역할을 하며, 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하고 100m 방수를 지원한다. 티타늄 버전과 블랙 세라믹 베젤을 갖춘 티타늄 세라믹 버전의 ‘스퀘어 뱅 유니코’ 모두 위블로위블로를 대표하는 독자적 소재인 킹 골드 케이스에 스켈레톤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HUB 4700을 탑재하고 베젤을 따라 정교하게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화이트 스트럭처 라인 러버 스트랩으로 완성한 ‘스피릿 오브 빅뱅 킹 골드 화이트 다이아몬즈’, 여성의 손목에 어울리는 케이스 지름 33mm로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베젤과 화이트 다이얼, 화이트 러버 스트랩이 조화를 이룬 ‘빅뱅 원 클릭 킹 골드 화이트 다이아

    2023.03.29 12:23:52

    [Watch the Watches] 전통과 혁신 사이
  • 뜻밖의 K-주류

    ‘K-주류’라고 해서 소주, 탁주, 청주 등의 전통주만 있는 것은 아니다.  1 정원 | 경기도 남양주에서 만드는 ‘정원’ 진(gin). 노간주 열매를 주축으로 진의 기본 골조를 유지하면서 애기 삼과 들깻잎, 솔잎 등의 한국적인 요소로 재미를 더했다. 기존의 진이 상쾌하고 가벼운 허브향에 가까웠다면 정원은 보다 스파이시하고 무게감 있는 풍미를 자랑한다. 솔잎의 존재감이 레몬 껍질과 오렌지 껍질이 빚어내는 상큼함과 어우러지며 깔끔하게 마무리되는데, 차갑게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 정원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2 선비 보드카 | 미국인이 만든 소주 브랜드로 유명한 ‘토끼소주’에서 선보인 보드카. 국내산 찹쌀로 술덧(술 밑에 누룩을 넣은 때부터 주류를 제성하거나 증류하기 직전의 상태에 있는 물질)을 만들고 3번의 증류와 4번의 여과 과정을 거쳐 만든다. 다시 말해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쌀 보드카인데, 그래서인지 끝 맛에서 쌀 특유의 단맛이 느껴진다.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SFWSC)’와 ‘런던 국제 와인&스피리츠’ 대회에서 각각 은메달을 수상했다.3 허니문배 | 사이다가 탄산음료의 한 종류로 불리는 곳은 우리나라와 일본뿐이다. 본래 사과를 착즙하고 발효시켜 만든 과실주를 뜻한다. 이름도 사이더(Cider)인데, 일본인들이 잘못 발음한 것이 우리나라에 그대로 전해졌다. 여하튼 한국에서도 ‘진짜’ 사이더를 만든다. 대표주자는 ‘댄싱 사이더 컴퍼니’로 사과 발효주에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한다. 그중 ‘허니문배’는 국산 배를 첨가해 사과의 달콤함과 배 특유의 시원함

    2023.03.29 12:19:36

    뜻밖의 K-주류
  • LIKE A CAR

    각 자동차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품은, 라이프스타일 용품들. 지프는 웬만한 아웃도어 브랜드보다 더 화려한 캠핑 관련 용품을 선보인다. 텐트와 타프, 캠핑 체어뿐 아니라 사진에서 보듯 하드 쿨러와 알루미늄 반합, 티탄 머그컵까지 갖췄다. 지프   ‘불리’, ‘마이크로버스’ 등의 별칭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폭스바겐의 아이코닉 모델 ‘T1’이 그려진 나무 프레임 캠핑 체어. 참고로 얼마 전 폭스바겐은 T1의 분위기를 담은 전기자동차 ‘ID.버즈’를 공개했다. 폭스바겐 미니쿠퍼처럼 키치한 디자인과 상큼한 컬러가 돋보이는 옐로 텀블러 미니 라이프스타일 스테인리스 스틸과 해양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었으며, 구입 시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병을 모으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워터 보틀 폴스타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19년부터 유명 골프용품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와의 협업으로 다양한 골프 제품을 선보인다. 그중 테일러메이드의 대표 골프공인 ‘TP5x’와 티꽂이, 수건 등으로 구성한 액세서리 세트 메르세데스-벤츠 컬렉션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파우치는 남성들이 유독 선호하는 아이템. 그중 삼각별 로고가 돋보이는 경량 파우치 메르세데스-벤츠 컬렉션 최대 11.5인치의 태블릿 PC까지 보관할 수 있는, 가죽 디테일의 태블릿 슬리브 아우디  산업디자이너 ‘마크 뉴슨(Marc Newson)’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페라리 러기지 컬렉션’. 가방을 감싼 가죽은 ‘페라리 250 TR’에 장착된 V12 엔진의 거친 표면을 모티프로 완성했는데, 특별한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특수한 기계 압력 공정을 거

    2023.03.29 11:40:27

    LIKE A CAR
  • 새로운 비상

    파일럿 워치 본질로의 회귀, 론진 파일럿 마제텍.1935년 선보였던 오리지널 마제텍(레퍼런스 3582) 디자인으로 돌아온 론진 파일럿 마제텍이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선보인다. 쿠션 형태의 케이스 소재는 스틸, 지름은 43mm로 비교적 큰 크기에도 불구하고 착용감이 뛰어나다. 1935년 오리지널 모델을 연상시키는 양방향 플루티드 베젤과 함께 움직이는 삼각형 마커를 확인할 수 있는데 론진은 이를 가리켜 시작 시간 표시기(starting time indicator)라는 명칭을 새롭게 부여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이 단단히 고정된 새로운 구조 덕분에 100m의 방수 기능을 보장한다. 케이스 좌측면에는 ‘1935’가 각인된 기념 플레이트를 장착해 마제텍이 탄생한 연도를 기념한다. 파일럿을 위해 디자인된 시계답게 최적의 가독성을 보장하는 매트 블랙 다이얼, 슈퍼 루미노바의 오래된 라듐으로 코팅된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로듐 팁 바통형 핸즈, 6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 레일웨이 분마커 등 1930년대 파일럿 워치의 전형을 보여준다. 자기저항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이 장착된 론진의 독점적 무브먼트 L893.6 칼리버는 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해 전 세계 어디든 비행하기에 충분하다.글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 사진 신채영   

    2023.03.29 11:33:51

    새로운 비상
  • 티파니의 힘

    단순함의 미학, 티파니 T1.티파니 T(Tiffany T) 컬렉션은 누구나 쉽게 매일 착용할 수 있는 특별한 주얼리를 만든다는 티파니의 신념을 여과없이 잘 보여준다. 티파니 아이콘의 새로운 변형인 티파니 T1 디자인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브랜드명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티파니의 시그니처 코드인 T 모티프가 특징이다. 티파니 T1 힌지드 뱅글은 그래픽 모티프인 ‘T’ 모티프를 모던하고 대담하게 활용했다. 하나하나가 지닌 강인함과 이 강인함을 이어주는 원형의 영속성을 대담하게 표현한다. 끊어짐 없이 계속 이어지는 원형이 손목을 부드럽게 감싸며 중심에 위치한 강렬한 T 모티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18K 옐로 골드부터 로즈 골드 그리고 화이트 골드 소재로 선보이며 다이아몬드가 정교하게 세팅되거나, 내로우와 와이드 버전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도 넓다. 패셔너블한 스타일링을 완성하고 싶다면 여러 겹 레이어링하거나 단독으로 착용해 심플한 룩을 연출해도 좋다.글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 사진 신채영  

    2023.03.29 11:31:23

    티파니의 힘
  • 봄의 정원

    다시 찾아온 봄, 꽃처럼 피어난 따사로운 향기.  봄이다. 부쩍 포근해진 날씨에 맞춰 가벼운 옷차림이 필요한 시기가 찾아왔다. 기왕이면 이런 옷차림에 어울리는, 싱그러운 향수로 기분 전환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쇼파드의 ‘가든 컬렉션’이라면 꽤 괜찮은 선택이다. 이름에서부터 싱그러운 봄기운이 물씬 풍긴다. 그중 열대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트로피컬 가든 컬렉션’은 새파란 보틀에서 느껴지듯 향긋하면서도 청량한 향을 담았다. 목련과 베티버 향이 은은하게 잔향으로 남는 ‘매그놀리아 오 베티버 드 아이티’와 부드러운 바닐라와 오렌지의 어울린 ‘바닐라 드 마다가스카르’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녹색 보틀에 담긴 ‘파라다이스 가든 컬렉션’은 아라비아의 정원을 모티프로 한 ‘신비한’ 향이 매력인데, 풍성한 재스민 향의 ‘자스민 모골’과 최고급 다마스크 로즈와 바닐라로 완성한 ‘로즈 셀쥬크’, 천연 꿀의 향에 파촐리와 인센스를 더한 ‘미엘 다라비’ 등으로 구성됐다. 한마디로 혹독했던 겨울 추위에 지친 우리에게 포근하고 따스한 봄기운을 전해주는 향들이랄까. 꽃과 과일, 풀 냄새로 가득한 쇼파드 ‘가든 컬렉션’으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입어보는 것은 어떨지.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2023.03.29 11:30:08

    봄의 정원
  • 꽃에 취하다

    꽃 피는 봄, 꽃으로 빚은 술. 카룬 진 |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200년 이상 싱글 몰트위스키를 만들어온 ‘발메낙’에서 매년 극소량만 생산하는 진(gin).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민들레와 헤더꽃, 도금양꽃 등 신선한 야생화를 손으로 채집해 수작업으로 완성한다. 잔에 따르면 솔잎 향 같은 허브 향이 코끝을 맴도는데, 1920년대 사용하던 증기 주입기를 활용해 에센셜 오일을 추출하는 점도 농밀한 식물의 맛을 구현하는 데 일조한다. 헨드릭스 진 |  1999년, 한 남자가 장미 정원에서 오이 샌드위치를 먹고 있었다. 목을 축일 생각에 진토닉도 곁들였다. 오이 샌드위치를 입에 머금고 진토닉을 들이켜는 순간, 남자는 형언할 수 없는 풍미에 사로잡혔다. 불가리아산 장미 꽃잎과 네덜란드산 오이 에센셜 오일을 품은 ‘헨드릭스 진’은 이렇게 탄생했다. 덕분에 진 특유의 알싸한 허브 향 대신 우아한 장미 향과 상큼한 오이 향이 기분 좋게 어우러진다.   생 제르맹 | 엘더플라워라는 꽃이 있다. 유럽에서는 디저트나 젤리, 잼 등에 풍미를 더하는 용도로 쓰인다. 그 맛이 얼마나 뛰어난지,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다. ‘생 제르맹’은 세계 최초의 엘더플라워 리큐어다. 손으로 채취한 야생 엘더플라워로 만드는데, 시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신세계’를 선사한다. 특히 칵테일 베이스로 널리 쓰인다.  와비사비 스페이스 버블스 화이트 |  ‘와비사비 스페이스 버블스’는 오스트리아의 내추럴 와인 생산자인 와비사비가 선보인 스파클링 와인이다. 오스트리아의 토착 포도 품종인 그뤼너 밸트리너로 만

    2023.03.20 12:20:29

    꽃에 취하다
  • 면도, 제대로 알고 하나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남성 면도용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그런데 짚고 넘어가야 할 몇 가지가 있다.1 수염을 부드럽게 해주는 ‘그루밍 쿨링 셰이브 크림’. 멘톨·페퍼민트 오일을 함유해 쿨링 효과가 있다. 랩시리즈 2 부드러운 감촉의 ‘셰이빙 브러시’. 누워 있는 수염을 일으켜줄 뿐 아니라 가벼운 각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이솝 3 전기면도기 전용으로 면도 전 얼굴에 바르면 수염을 세워 절삭력을 높이는 ‘그루밍 일렉트릭 셰이브 솔루션’ 랩시리즈 4 피부에 가장 깊숙이 침투하는 근적외선 LED 파장으로 열을 전달해 편안한 밀착 면도는 물론 피부를 더 밝고 건강해 보이도록 관리해주는 ‘스킨LED 셰이버’ 필립스 5 아몬드 오일 등 자연 성분을 함유해 예민한 피부를 보호할 뿐 아니라 피붓결을 매끈하게 해주는 ‘크렘 포고노토미엔’ 셰이빙 크림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 6 물과 알코올을 혼합해 면도 후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는 산뜻한 시트러스 향의 ‘로지오네 도뽀 바르바’ 애프터셰이브 산타 마리아 노벨라 7 면도 시 섬세한 거품을 만드는 ‘모로칸 네롤리 셰이빙 세럼’. 보태닉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를 유연하게 해주며, 피부 진정을 돕는다. 이솝면도 전 세안은 필수 |많은 남성이 면도 후 세안이나 샤워를 하지만, 이는 피부에 자극만 남길 뿐이다. 각종 먼지가 쌓인 더럽고 메마른 피부에 직접 면도날이 닿는 만큼 당연히 자극적일 수밖에. 먼저 꼼꼼한 세안으로 피부에 쌓인 노폐물과 유분, 땀 등을 없앤 후 면도를 하는 것이 좋다. 이때 물 온도는 ‘따스하다’고 느껴질 정도가 좋은데, 따뜻한 물이 수염을

    2023.03.20 12:14:35

    면도, 제대로 알고 하나요?
  • 봄처럼 화사한

    무채색 도시를 화사하게 수놓는, 색(色)다른 자동차들. PEUGEOT, 308┃Olivine Green‘308’은 푸조의 130여 년 자동차 제조 노하우를 집약한 해치백 모델. 푸조가 월드 랠리 챔피언십과 내구 레이스 등 오랜 시간 모터스포츠에서 다져온 실력을 그대로 반영해 주행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더욱이 지난해 선보인 풀 체인지 모델부터는 외모도 한층 세련되게 변모했다. 특히 사자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램프와 헤드램프부터 테일램프까지 대차게 그은 캐릭터 라인 등으로 역동적 매력을 뽐낸다. 보닛 아래에는 최고출력 131마력을 발휘하는 ‘블루 HDI 디젤엔진’이 자리한다. 최근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디젤엔진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지만, 푸조의 디젤엔진은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많은 자동차 제조사를 괴롭혀온 디젤 게이트에도 별다른 논란이 없었을 정도. 게다가 리터당 17.2km에 이르는 탁월한 연비 효율성은 경쟁자들을 압도하는데, 얌전하게 달리면 실연비가 리터당 20㎞를 훌쩍 넘는다. PORSCHE, 718 Cayman GT4┃Racing Yellow포르쉐 718 중에서도 최상위 모델에 속하는 ‘718 카이맨 GT4’는 왜 포르쉐가 스포츠카 명가인지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모델이다. 생김새부터 남다르다. 718 고유의 실루엣을 고스란히 이어가면서도 대담하고 과감한 스타일의 보디킷과 큼직한 리어 윙 스포일러를 장착해 고성능 차의 가치를 선명히 드러낸다. 하지만 이 차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운전석 등 뒤에 자리한, 최고출력 428마력과 최대토크 43.9kg·m의 수평 대향 6기통 4.0ℓ 자연흡기 엔진이다. 힘이 얼마나 센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9초 만에 질주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3

    2023.03.16 13:33:28

    봄처럼 화사한
  • [Men's Look] Spring Comes

    이 봄날,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아우터 생각이 났어요.  베이지 체크 패턴 오버사이즈 트렌치 코트, 그린 니트 베스트 모두 송지오 아이보리 와이드 팬츠 에트로 블랙 미니백 에스.티. 듀퐁 스웨이드 소재의 슬라이드 브루넬로 쿠치넬리통기성이 탁월한 비쿠나 컬러 오아시 캐시미어 리넨 재킷과 팬츠, 브라운 니트 크루넥 풀오버 모두 제냐 브라운 트래블백 벨루티방수 기능을 갖춘 새틴 테크니컬 소재의 라임색 파카, 그래픽 프린트 장식의 박시 핏 폴로 셔츠, 지퍼 장식 카키색 팬츠, 네오프렌 캔버스 샌들,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춘 에르백 모두 에르메스오버사이즈 발마칸 코트 송지오 리넨 혼방 소재의 딥그린 솔리드 슈트 에스.티. 듀퐁 플라워 프린트 오간자 셔츠 에트로발수성을 갖춘 블루 사파리 재킷, 데님 팬츠 모두 브루넬로 쿠치넬리 이너로 입은 카멜 티셔츠 코에보 리넨 유틸리티 셔츠 씨피컴퍼니파티나 기법을 적용한 부드럽고 가벼운 카프스킨 소재의 봄버 재킷, 화이트 로고 티셔츠 모두 벨루티커다란 포켓과 어깨의 가죽 장식이 돋보이는 사파리 재킷, 오렌지 멜란지 니트 폴로 셔츠, 발수 처리한 코튼 소재의 베이지 치노 팬츠, 스트라이프 패턴 백 모두 토즈이너로 입은 카멜 셔츠와 크롭 팬츠, 그린 체크 패턴의 트로피컬 재킷 모두 마르니 by 지스트리트 494 옴므 아이보리 오버핏 셔츠 율리어스 by 지스트리트 494 옴므 베이지 스웨이드 소재의 슬립온 토즈글 양정원 기자 | 사진 신채영 | 모델 MIKO스타일리스트 김기동(KD) | 헤어·메이크업 채현석

    2023.03.07 19:23:39

    [Men's Look] Spring Comes
  • "자신과 타협하지 않는 것, 지금을 이겨내는 방법이죠"

    평소 자기관리가 엄격하기로 유명한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말한다. ‘지금 이 순간의 너를 이겨내라’고.그린 컬러 나토 밴드가 어느 옷에서나 포인트 역할을 하는 마크 골퍼 2세대에는 전 세계 4만2000개 이상의 골프 코스 맵이 저장됐다. 가민 라이트 그레이 스리피스 슈트 포튼가먼트 타이와 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요즘 근황이 궁금하다.“대한축구협회의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기도 하지만, 재단이나 조직에서 맡은 역할이 꽤 있다. 이를테면 축구사랑 나눔재단 이사와 FCA(Fellowship of Christian Athletes) 코리아 행정이사, 컴패션 홍보대사 등이다. 그런데 지난 2년간 강원 FC의 대표로 있으면서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늘 미안했는데 요즘 빚 갚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활동 중이다. 그 외에 방송이나 강연 등도 다닌다.”- 강원 FC 재임 시절, 좋은 성과를 많이 냈음에도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인사권자의 결정을 존중한다. 아니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원 FC의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좋은 일이 정말 많았다. 특히 은퇴 후 지도자가 아닌 행정을 하고 싶었는데, 강원 FC에서 그 기회를 줬다. 그저 감사하지. 다른 감정은 없다.” - 행정가로서 경험한 시간은 어땠나. “실수도 많았지만 K-리그나 한국 축구의 현실을 직접 경험했고, 한계점을 발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좋아질 수 있는지에 대한 희망이나 실질적인 청사진도 확인하게 됐다. 사실 선수로서 은퇴를 하면 패배가 주는 고통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 거라고 생각했다. 선수 시절, 패배가 주는 고통 때문에 너무 힘들었거든. 그런데 한 팀의 대표가 되고 보니

    2023.03.06 17:52:14

    "자신과 타협하지 않는 것, 지금을 이겨내는 방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