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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인턴을 만나다④] “직접 스푼 DJ 하면서 적극적으로 어필했더니 합격” 스푼라디오 인턴 김서희 씨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 전누리 대학생 기자] 단순 서류 작업만 하는 인턴은 이제 그만,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직접 맡아 진행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향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인턴 시리즈 네 번째로, 스푼라디오 마케팅 전략팀 인턴으로 입사해 현재는 정직원이 된 김서희 씨를 만나봤다.김서희 씨가 근무하는 스푼라디오는 세계 최대의 오디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poon(스푼)’을 서비스하는 회사다. 2016년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미국, 일본, 중동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해가고 있다. 스푼의 최대 특징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부담 없이 라디오 DJ가 되어 방송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간편하게 방송할 수 있는 만큼, 스푼에서는 자작곡이나 책 낭독, ASMR부터 오디오 드라마나 토크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최근에는 배우 김보라의 ‘보라다방’, 아이돌 광희의 ‘분노의 칭찬봇’까지 다양한 연예인과 인플루언서가 출연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도 만들고 있다.Profile김서희 스푼라디오 마케팅 전략팀 인턴1996년생고려대 국어국문학과 2021년 2월 졸업2020년 11월 스푼라디오 인턴2021년 4월 스푼라디오 정직원스푼라디오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우선 가장 큰 이유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었다. 넷플릭스와 왓챠 애청자이면서 꾸준히 독서, 영화 모임에도 참여하고 있던 터라 스푼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다. 일상적으로 접하는 콘텐츠와는 달리 오디오라는 점에서 신선함과 흥미를 느꼈다. 또 다른 이유는 스푼라디오가 스타트업이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의 유연한 사고방식과 기업 문화를 배우고 싶었다. 이전에 공공기
2021.06.30 15: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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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먼스·집현전·무사트ENT' 등 스파크랩 17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정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17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12개사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스파크랩 17기에는 인공지능, IT SaaS, 콘텐츠, 뮤직테크, 핀테크, 프롭테크, 헬스케어 등 글로벌 스타트업 업계의 흐름에 맞춰 다양한 기술을 구축한 기업들이 발탁됐다. 해외 기업으로는 이탈리아 기반의 ‘브로츠(Brots)’와 싱가포르 출신 ‘라이다에이아이(RIDA.AI)’가 선정됐다. ‘브로츠(Brots)는 사용자들이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견하고 동일한 음악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서비스이다. 싱가포르 출신의 ‘라이다에이아이(RIDA.AI)’는 디지털 유통 분야에서 AI기반 배달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라이다에이아이(RIDA.AI)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당일 배송 시장이 확장 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경로를 최적화한 당일 배송 플랫폼을 판매자들에게 웹앱(Web app) 및 API 형태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외 10개 기업은 국내에서 선정됐다. 먼저 핀테크 분야에서는 이커머스 도매 사업자를 돕는 ‘페이먼스(PAYMONTHS)’가 선정됐다. 이들은 머신러닝 기반의 자체 신용평가를 활용한 BNPL(선구매 후 결제, Buy Now, Pay Later)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도매 사업자가 사용 가능 한도를 빠르게 산출해내고 선결제 부담을 해소한다. 프롭테크 분야의 ‘집현전(집을 구하는 현명한 전략)’은 AI기술과 빅데이터 처리·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 중개 플랫폼이다. 기존 부동산 중개 플랫폼의 지도 기반 매물 검색 시스템에서 벗어나 ‘산책 가능한 공원이 있는’, ‘3인
2021.06.29 15: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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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밭대 스타트업 CEO] “창업동아리는 창업 전에 연습해볼 수 있는 발판 될 수 있죠” 한밭대 창업동아리 다와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허준혁(31) 어라운딩 대표는 한밭대 대표 창업동아리인 ‘다와’를 창립한 초기 멤버다. 다와는 한밭대 경상대에서 출발한 창업동아리다. 허 대표는 “이상적인 아이디어 위주로 흘러가던 다와는 모든 단과대로 동아리 가입 범위를 넓히면서 다와의 분위기도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다와는 개발자부터 기획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모인 종합 창업동아리로 그 위상을 더해가고 있다. 동아리 가입을 하면 정부, 지자체 지원사업 시기에 맞춰 동아리 내 팀빌딩을 시작한다. 선배와 지도교수의 멘토링을 통해 국가 주도 창업 지원사업에 지원하며, 선발 시 최종적으로는 아이템 사업화까지 이뤄내는 창업의 발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와의 활동은 실제 창업으로 이어졌다. 현재 지금까지 유지된 창업기업은 온라인 쇼핑몰인 △사파이어 창업 교육 및 시제품 제작사인 △다른코리아 그리고 콘텐츠 마케팅 기업인 △어라운딩이다. 어라운딩 설립은 실제로 제품을 팔아보고 싶다는 허 대표의 목표에서 시작됐다. 제품 판매를 앞두고 국내 수입 계약을 맺으며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다. 업계 내에서 입소문을 탄 어라운딩은 여러 제품군을 마케팅을 유치하며 정식 콘텐츠 마케팅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됐다. 허 대표는 여러 분야를 한꺼번에 다루는 이유로 성장을 꼽았다. 허 대표는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게 되면 안정적이긴 하지만 도전을 할 수 있는 분야가 적어진다”고 덧붙였다. 어라운딩의 경쟁력은 마케팅에 대한 전문성이다. 회사 내부 마케팅 팀은 다룰 수 있는 마케팅의 범위가 비교적 좁고 얕은 편이다.
2021.06.24 13: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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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개도국 사회 문제 해결하는 스타트업 모집한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은 한국사회투자와 함께 ‘KOICA CTS Seed 0 초기기업 사업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21일 코이카에 따르면 한국사회투자가 CTS Seed 0 프로그램의 운영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7월 6일까지 참가팀 모집을 진행한다. 코이카의 CTS(Creative Technology Solution) Seed 0 프로그램은 혁신 기술을 통해 개발도상국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예비 창업가나 초기 스타트업이 대상인 글로벌 진출 교육·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지원 대상은 혁신 비즈니스 및 기술 활용을 통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예비 창업자 및 설립 5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이다. CTS 프로그램 Seed 1 공모 지원을 계획하고 있거나 글로벌 비즈니스 기본 역량을 보유한 팀(팀원 가운데 영어로 사업계획서 작성 및 발표가 가능한 자를 보유한 팀)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모집 분야는 △디지털 뉴딜(DNA 생태계 강화, 교육 인프라 디지털 전환) △그린 뉴딜(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산, 녹색산업혁신 생태계 구축) △감염병 대응(정부 정책 연계형 80%, 코이카 중점 지원 분야 20%) 3가지다.올해 프로그램은 철저한 1:1 맞춤형으로 △팀별 진출국 사업 전략 및 사업 모델 수립 지원 △사업 계획 수립 컨설팅 △전문 분야 멘토링 △진출국 현지 창업 기획자(AC) 사업 검증 및 사업 네트워크 연계 등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코이카 CTS Seed 1 공모 프로그램 지원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로그램 종료 뒤 성과 공유회에서 최종 선발된 우수 수료팀(참여팀의 30%)에는 코이카 CTS Seed 1 프로그램
2021.06.21 12: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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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투글로벌센터, 인풀사 콜롬비아와 한-콜롬비아 스타트업 협력 사업 이끈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본투글로벌센터가 콜롬비아 스타트업 육성 기관 인풀사 콜롬비아(Innpulsa Colombia)와 혁신 기술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본투글로벌센터는 인풀사 콜롬비아와 한-콜롬비아 스타트업 조인트 벤처 사업 개발 및 글로벌 투자 유치 연계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협약식은 6월 16일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본투글로벌센터는 딥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협력을 지원하는 기관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본투글로벌센터는 중남미 지역 내 조인트 벤처 육성 사업을 강화한다. 인풀사 콜롬비아와 협업을 통해 한-콜롬비아 딥테크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한 온·오프라인 밋업과 이벤트를 개최, 기업별 기술 매칭 및 협업을 돕는다.이외 △양국 스타트업의 상호 시장 교차 진출 활성화 지원 △기업가 정신, 딥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등 지식 교류 이벤트 및 프로그램 개최 △조인트 벤처 글로벌 투자 촉진 등을 통해 한-콜롬비아 딥테크 스타트업의 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인풀사 콜롬비아는 2012년 콜롬비아 통상관광부(MINCIT) 산하에 설립된 기업성장 추진 기관이다. 스타트업을 위한 전문 서비스와 기업 성장 등을 지원하며, 스타트업의 액셀러레이션 역할을 수행하는 콜롬비아의 대표 스타트업 육성 기관이다.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은 “콜롬비아는 브라질·멕시코·아르헨티나·칠레와 함께 중남미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 국가로서 우리 혁신 기술 기업이 중남미 시장 진출 교두보로 활용하기에 전략적 이점이 높은 곳”이라며 “인풀사 콜롬비아와 협약을 시작으로 국내 기업의 콜롬비아 진
2021.06.18 15: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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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밭대 스타트업 CEO] 안전하게 접속하는 원격 데스크톱 접속 솔루션 ‘브이시큐라인’
[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디에서든 원격으로 접속하는 가상데스크톱 서비스가 인기다. 데스크톱 가상화(VDI) 시스템을 도입해 물리적인 공간을 차지하는 PC가 아니라 클라우드의 가상 윈도우 데스크톱에 원격으로 접속해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하지만 막대한 규모의 데이터가 내장돼 있는 만큼 보안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변명섭(46) 대표의 오케이사이버는 VPN(가상사설망)을 거친 VDI 통합솔루션 ‘브이시큐라인(V-Seculine)’을 제공한다. 한 번의 클릭으로 시스템에서 허용된 IP로 접속한 사용자만 내 가상 윈도우 데스크톱에 안전하게 접속하게 해주는 간편한 VPN·VDI통합 솔루션 서비스다. 변 대표는 사업 차 중국에 11년을 머물렀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해외에서 제공하는 이메일이나 SNS 접속이 쉽지 않았다. 이들 서비스 접속을 위해서는 반드시 VPN을 거쳐야 하는데 이 경우 해외 인터넷 서비스 접속 과정에서 속도가 느려지고, 수시로 차단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여러 VPN 서비스를 사용해야만 했다. ‘차라리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에 가상데스크톱을 열어놓고 VPN을 거쳐 바로 접속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변 대표는 100% 소프트웨어 기반의 VPN 서버를 개발했다. 보통 VPN 서비스 업체는 각 서버당 사용자가 많고, 과다접속(트래픽 초과) 때문에 IP대역이 노출 될 수밖에 없다. 변 대표는 이를 소프트웨어로 보완해 인터넷 접속 차단율을 대폭 낮춘 서비스를 개발했다.“기존 방식으로 서버를 열어두면 해외에서 좀비 컴퓨터로 쓰려고 엄청나게 접속을 시도합니다. 브이시큐라인은 원격 데스크탑 기능에 보안기능을 추가해 안전한
2021.06.16 14: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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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밭대 스타트업 CEO] 113조 공공조달 시장에서 ‘이기는 법’ 알려주는 AI솔루션 ‘엑소비드’
[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 2020년 나라장터 내 공공조달 사업 거래규모는 112조7000억원에 달했다. 사업 참여 기업(조달기업)은 42만개가 넘는다. 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물품, 공사, 용역, 외자 등 조달사업에 뛰어들고 있다.조달사업 성공의 핵심은 정보다. 발주사의 최근 몇 년간 입찰 정보부터 주요 수주사의 실적, 적정 제안금액 등을 알아야 경쟁사들 사이에서 최종 승리할 수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사업을 분석해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정보와 인력이 부족하다.동은성(47) 엑소텍 대표는 여기에 착안했다. 동 대표는 과거 나라장터에서 발주하는 공공정보화사업을 분석해 사업 참여여부를 결정하는 일을 했다. 하지만 모든 사업, 관련 기업, 고객 등의 정보를 직접 분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직접 조달청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수집해 입찰정보, 수행기업, 협업기업, 고객정보 등을 ‘단순하지만 나에게 필요한 정보’만 모아주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서비스를 지인들에게 소개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입소문만으로 금방 앱 다운로드 수도 5000회를 돌파했죠. 퇴사한 한 직원의 이야기도 저를 움직였어요. 이직 후 입찰분석업무를 했는데 다른 직원들이 이틀 걸려 한 작업을 이 서비스로 단 2시간 만에 끝냈다고요. 그때 깨달았죠. 이건 되는 사업이라는 것을요.”기존에도 공공조달 사업 정보 제공 서비스는 있었다. 하지만 사업목록을 단순 키워드 조합을 통해 보여주거나 공식을 활용한 단순 계산으로 도출한 투찰금액(희망낙찰가) 제공 등에 그쳤다. 이에 비해 엑소비드(EXOBID)는 데이터분석과 AI기술을 활용해 기업 맞춤형 입찰전략정보
2021.06.16 14: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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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밭대 스타트업 CEO] 근적외선 92% 차단하는 기능성 안경 ‘서앤장’
[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의료계에 따르면 사진촬영, 소독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근적외선이 백내장, 피부노화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근적외선은 햇빛으로부터 방출되는 바깥쪽 적외선 중 파장이 가장 짧은 것을 말한다. 근적외선은 우리 피부 깊숙이 침투한다. 고기에 근적외선을 쬐면 속까지 익는 것에서 알 수 있다. 망막 안쪽까지 침투해 백내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장시간 노출되면 습진, 피부암, 화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열에너지를 많이 내기 때문에 피부 노화를 일으킬 수 있다. 이 근적외선을 막아주는 게 바로 자동차 선팅필름이다. 하지만 이 필름에 사용하는 차단원료 자체가 색이 어두워 일반 안경에는 사용하기 힘들다.에스엔씨옵틱은 근적외선이 92% 차단되는 안경을 개발해냈다. 차단액의 성분을 재배합해 색을 완전히 제거한 결과다. 선글라스 렌즈 역시 근적외선 차단 기능을 갖추면서도 원하는 색 구현이 가능하다. 게다가 이 차단액을 렌즈에 완벽히 부착하고 렌즈가 쉽게 마모되지 않도록 했다. 이 연구에만 꼬박 1년 반이 걸렸다.“시중의 근적외선 차단 안경의 차단율(IR)이 50~60% 안팎인 데 비해 에스엔씨옵틱의 ‘서앤장’은 약 92%로 가장 높습니다. 특히 기존 안경에서는 렌즈 코팅막이 갈라지는 한계도 발견됐지만 서앤장은 그럴 염려가 없죠.”서창민(50) 대표는 1998년 첫 회사였던 LG의 한 계열사에서 하드코팅액 영업을 시작하면서 ‘안경 원료’ 외길인생을 걸었다. 그러다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중국에서 하드코팅제와 안경원료를 직접 생산했다. 2007년에는 한국에 돌아와 사업을 이어갔다.2018년 에스엔씨옵틱 설립
2021.06.16 14: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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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밭대 스타트업 CEO] 씨앤티, 액상 친환경 고효율 단열재 개발… 전기차부터 발코니까지 쓰임새 ‘무궁무진’
[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씨앤티는 난연(難燃) 및 단열에 특화된 액상 솔루션을 제조한다.쓰임새는 산업 플랜트부터 자동차, 아파트 베란다까지 광범위하다. 기존에 산업 플랜트 배관 단열이라 하면 유리로 만든 ‘그라스울(glass wool)’이나 돌 소재의 ‘락울(rock wool)’을 파이프 외관에 감고 테이핑하는 정도가 전부였다.하지만 이들 단열재는 두께가 있어 밀착코팅이 어렵고, 결로와 부식현상이 불가피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단열재를 절개해 내부 상태를 점검해야 하는데 이 동안은 모든 시스템이 중단돼 작업 효율성이 떨어지게 마련이었다. 반면 씨앤티의 액상 솔루션 ‘EZEFC’는 액상 형태라 파이프에 밀착 코팅돼 부식 우려가 없다. 또 시공방법이나 환경에 따라 5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품질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최우준(52) 씨앤티 대표는 무엇보다 ‘뛰어난 열전도율’을 EZEFC의 자랑거리로 꼽는다. 최 대표에 따르면 흔히 사용되는 스티로폼 소재 단열재의 열전도율이 평균 0.03W/(m·K)다. 그 다음 상용되는 폴리우레탄폼은 0.02W/(m·K)로 전도율은 더 좋지만 화재 시 유독가스 발생 위험이 있다. 최 대표는 “EZEFC는 열전도율이 0.002W/(m·K)로 대폭 개선된 데다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 건강에 대한 염려도 없다”고 설명했다.최 대표의 설명대로라면 2cm 두께의 폴리우레탄 폼을 EZEFC는 단 2mm로 커버할 수 있는 것이다. EZEFC는 주로 B2B형태로 판매된다. 현재 한 대기업 플랜트에서도 발주 문의가 들어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늘면서 아파트 발코니나 캠핑카 단열 수요가 확대됐고, 최 대표는 B2C로의 확장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발코
2021.06.16 14: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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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밭대 스타트업 CEO] “업무는 편하게, 시장은 투명하게” ‘공인중개사’를 위한 부동산 앱 마이존
[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 마이존은 공인중개사가 앱 안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중개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바로 ‘공인중개사 브리핑 솔루션’ 덕분이다. 국토교통부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주변 학원, 병원, 교통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해 제공한다. 또 가상현실(VR)을 통해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방문 시간을 줄이고 실 매물에 대한 신뢰성은 높여 계약 성사율까지 끌어 올린다. 특히 최근 비대면 업무가 많아지면서 활용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류성필 마이존 대표는 “해외에선 집을 구할 때 시작부터 끝까지 부동산 전문가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도 곧 그렇게 될 것”이라며 “그러려면 공인중개사의 전문성이 필요한데, 마이존 앱을 통해 이게 가능해질 것이고 부동산 시장도 더 투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존은 사업을 양분화 해 캐나다에서도 운영한다. 이미 2020년 11월, 캐나다 토론토에 한국보다 먼저 지사를 설립했고 현지 직원도 고용했다. 베타버전의 앱도 출시했다.서비스 성격은 한국과 조금 다르다. 국내는 ‘앱’을 통해 공인중개사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면 개인적 성향이 강한 캐나다에서는 부동산 에이전트(공인중개사)를 위한 개별 ‘홈페이지’를 무료로 제작해준다. 이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홍보, VR 서비스 등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류 대표는 “북미 부동산 에이전트의 업무영역은 한국보다 다양하고 신뢰도도 높기 때문에 여기에 부동산거래정보망과 함께 전문성, 기획력 등이 겸비된다면 스마트 시티, 프롭테크(부동산 IT서비스) 산업 영역으로까지도 확대
2021.06.16 13: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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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드, 스타트업 자금 관리 돕는 ‘고위드 현금흐름 서비스’ 출시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핀테크 스타트업 고위드가 기업 자금 관리를 돕는 ‘고위드 현금흐름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고위드 현금흐름 서비스는 스타트업을 위한 맞춤형 자금관리 서비스로, 원활하고 편리한 재무관리를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스타트업은 실시간 현금 사용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체계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실행할 수 있는 자금 관리 운용 전략이 필요하다. 하지만 인력의 한계로 투자금 및 인건비·부대 비용 사용 현황 등 현금흐름 분석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취약한 게 현실이다. 고위드의 서비스는 이러한 스타트업의 재무인력 부족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용자 편의를 반영해 출시됐다. 금융기관과 데이터 연동을 통해 기업 보유 계좌와 실시간 거래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입출금 거래내역에 거래 목적을 입력하면 기업의 현금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현금리포트를 자동으로 생성해 제공한다. 여기에 과거 12개월의 잔고 및 입출금 추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스타트업의 중요 재무지표인 번 레이트(Burn Rate, 현금 소진 속도)와 런 웨이(Run way, 현금 소진 속도가 유지될 경우, 현재 보유한 현금 잔고로 생존 가능한 개월 수)를 자동으로 계산해 보여주기 때문에 자금 운영이 수월하다.고위드 현금흐름 서비스는 고위드 카드 회원이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금 관리의 필요성은 있으나 비용 부담으로 망설여 왔던 스타트업은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항기 고위드 대표는 “스타트업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으로서 향후에도 고위드의
2021.06.14 14: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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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밭대 스타트업 CEO] “화재 위험 없고 저온 성능 강화된 혁신적인 이차전지 개발” 그리너지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그리너지는 고성능 리튬이차전지를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그리너지의 리튬티타늄화합물(LTO) 배터리 기술을 바탕으로 한 리튬전지는 저온에서의 충·방전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뿐만 아니라 폭발과 화재 위험이 없고 급속 충전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파우치 형태로 각형이나 원통형 대비 설계 자유도가 높아서 적용 범위가 넓다.현대자동차, 테슬라, 애플에서 내연기관 및 전기자동차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방성용(47) 그리너지 대표는 납산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창업했다.방 대표는 “자동차 배터리의 주성분인 납과 황산은 환경오염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납산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납산전지를 대체하고자 하는 엔지니어로서의 열정이 있던 차에 코사인개인투자조합 및 여러 엔젤투자자를 만나 본격적인 창업에 뛰어들었다.그리너지는 창업자 3명이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이들 창업자는 현대자동차, 테슬라, 애플, 삼성 및 JCI와 같은 국내외 대기업에서 배터리 개발과 전기차 산업에서 각각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창업 이후 그리너지는 주요 인력의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 특수 연결구조를 적용한 LTO 배터리 기술 특허 및 다수의 전고체 전지 관련 특허를 5개 등록했고 추가로 6개의 국제특허를 출원했다.방 대표는 “그리너지가 개발한 리튬이차전지는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납산전지뿐 아니라 니켈카드뮴전지를 대체할 수 있다”며 “특히 기존 리튬이차전지가 성능 문제로 사용이 제한되던 저온충전성능, 고출력, 장수명
2021.06.09 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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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밭대 스타트업 CEO] 실감콘텐츠·프로젝션맵핑 등 뉴미디어 아트를 만드는 뉴작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뉴작은 뉴미디어 아트를 통해 새로운 장르의 예술을 창조하고 있다. 정해현(41) 뉴작 대표는 미디어아트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산업의 흐름 속에서 창의적인 도전과 새로운 콘텐츠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서다. 뉴작은 여러 프로젝트의 뉴미디어 콘텐츠를 성공시켰다.2019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에서는 작품 일부에 프로젝션맵핑 실감 기술을 활용한 다채로운 전시를 연출했다. 2020년에는 전남의 3대 별서정원을 주제로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해 무안국제공항 미디어파사드를 완성했다. 또 조희룡미술관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신안의 전통 문화자원인 ‘수묵’을 주제로 한 대규모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를 선보이기도 했다.정 대표는 “새로운 미디어를 개발하고 제작하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에 도전했다”며 “주로 실감콘텐츠와 프로젝션맵핑, 각종 센서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미디어와 XR(확장현실)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어려움도 많았다. 정 대표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미디어파사드는 현재까지 뉴작이 맡은 가장 큰 프로젝트였다. 공항이라는 공간 때문에 구조물을 설치할 때 안전점검을 받는 등 많은 공부도 필요했다.그는 “당초 3개월 단위 프로젝트였는데 코로나19로 공항이 셧다운 되면서 1년 넘게 진행됐다”며 “공항에 15개의 멀티 디스플레이를 연동해 미디어파사드 공간을 구축하고 전남 3대 별서정원을 주제로 문화적 스토리텔링을 입히는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공항이라는 공간은 사람들이 멈춰서 있기보다 지나가면서 화려함을 보는 공간이다. 그는 공공
2021.06.09 1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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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밭대 스타트업 CEO] 국내 최초 모빌리티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모토브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모토브는 국내 최초 모빌리티 어반테크 기업이다. 택시 상단 표시등에 디지털 사이니지 디바이스를 설치해 위치기반 광고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실시간으로 도시공간 데이터를 수집·활용해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7년 대전에서 200대로 시작한 모토브는 현재 서울 400대, 인천 300대로 확대해 총 900여 대의 택시에 디바이스를 설치·운영 중이다.임우혁(46) 모토브 대표는 2012년부터 2년여간 뉴욕택시솔루션 구축에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했다. 그는 “뉴욕택시솔루션을 구축하면서 미국 택시업계와 도시 내 다양한 데이터를 모았다. 국내에도 택시를 통해 다양한 도시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창업 계기를 밝혔다. 마침 2015년 국내에서도 관련 규제가 개선됐다.모토브의 차량용 스마트 미디어 기기에는 30개 가량의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탑재돼 차량 데이터와 택시운행 데이터, 차량 주변 데이터, 환경 데이터 등 150여 가지 데이터를 모은다. 단순히 광고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와 광고가 함께 공존하는 사업모델을 전개한다. 또한 수집된 데이터는 도로교통정보 안내, 위급상황 통보는 물론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에도 활용할 수 있다.모토브는 지난해 11월부터 인천광역시와 안전한 골목길, 건강한 등굣길 사업을 전개했다. 특히 안전한 골목길 사업은 모토브, 인천광역시, 인천지방경찰청과 함께 데이터를 기반으로 야간 골목길 안전시스템을 구축한 사업이다.임 대표는 “조도, 유동인구 등 모토브의 민간데이터와 기관이 보유한 112신고데이터, CCTV
2021.06.09 1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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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밭대 스타트업 CEO] 알고리즘 기반으로 설비 이상 유무 알려주는 가온플랫폼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가온플랫폼은 머신러닝과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지능형 예측진단 시스템 및 영상분석 시스템을 개발한다. 사물인터넷(IoT) 시계열 빅데이터 및 영상데이터 수집·분석·진단을 통해 설비의 상태와 고장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조만영(45) 가온플랫폼 대표는 10년간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로 일했다. 그는 국내에서 사용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의 경우 수입 의존도가 높은 데다 현장에서 사용할 때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다.조 대표는 “국내 프로세스 플랜트 및 발전 플랜트는 설비 운전 상태나 고장을 사전에 예방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외산 제품 의존도가 90% 이상”이라며 “고가의 라이선스 정책과 커스터마이징이 되지 않아 현장에서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국내 기술로 해결하고 싶어서 창업을 결심했다.발전소에서는 계측 센서를 구축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DB화 해 모니터링하면서 설비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외산제품은 현장에서 해당되는 신호 센서를 쉽게 부착해주지도 않을뿐더러 추가되는 부분에 고가의 라이선스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규모가 작은 스마트팩토리 공장에서는 사업주가 적은 자본금으로 시작해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상황이다.가온플랫폼은 동일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고 분석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라이선스 정책을 저가로 제공하고 통신에 대한 기술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가온플랫폼은 창업 이후 2년간 다수의 국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알고리
2021.06.09 10:0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