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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이 모르는 악성코드까지 저희가 잡습니다”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해커를 꿈꾸던 평범한 공대생이 있었다. 꾸준히 악성코드를 연구하던 그는 이메일, 망연계, 게시판 등으로 유입되는 다양한 전자 문서나 이미지 파일과 같은 비실행파일에서 발견되는 보안상의 취약점을 파악해 창업을 시작했다. 지금은 악성코드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이버 보안 솔루션 회사를 이끄는 리더가 됐다. 경기도 판교 시큐레터 본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어셈블리기반 악성코드 진단 솔루션을 개발한 임차성 대표를 만났다.대학 시절 어떤 학생이었나요“해킹에 관심이 많았던 전형적인 공대생이었죠. (웃음) 그 당시에는 ‘해킹을 잘하면 컴퓨터를 잘하고, 컴퓨터를 잘하면 해킹을 잘한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서버나 프로그램이 가진 여러 취약점을 연구하는 것을 재미있어하는 평범한 학생이었어요.” 첫 회사가 안랩(AhnLab)이죠. 당시 공대생들이 선망하는 회사였는데요“안랩에 유망한 개발자, 엔지니어 분들이 많이 입사하셨죠. 저는 악성코드 분석가로 근무를 했어요. 이전에도 계속 정보보호 관련 대학원, 회사를 다녀왔고 안랩에서 좀 더 본격적으로 악성코드 분석 업무를 시작했죠.”창업을 마음먹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제가 회사에서 했던 일은 시스템을 역 추적해 정보를 얻어내는 리버스 엔지니어링이었어요. 받은 파일이 악성인지 정상인지 판단을 하는 것은 상당히 까다로운 일이에요. 하지만 어느 정도 반복되는 업무도 있는 루틴화 된 작업이기도 했죠. 그래서 이런 것들을 자동화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창업을 마음먹었죠. 창업은 항상 생각하고 있었어요. 다만 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아무

    2021.03.04 16:56:26

    “고객이 모르는 악성코드까지 저희가 잡습니다”
  • [2021 연세대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2만7000명 매니저로 '맞춤형 청소 서비스' 운영하는 청소연구소

    연현주 청소연구소 대표(불어불문학과 97학번)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청소연구소는 연현주(43) 대표의 경험에서 출발한 서비스다. 연대표는 카카오 온·오프라인 홈서비스 분야에서 관련 사업의 혁신을 고민해왔다. 그러던 중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느꼈던 노쇼, 불편한 중개 방식 등을 개선하는 사업을 구상했고 비슷한 지향점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 청소연구소를 설립하게 됐다. 청소연구소는 1인 가구부터 맞벌이 부부, 노인 가...

    2021.02.09 16:26:07

    [2021 연세대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2만7000명 매니저로 '맞춤형 청소 서비스' 운영하는 청소연구소
  • [2021 연세대 스타트업 에코시스템]내가 보낸 퀵서비스 실시간으로 위치 확인하고 요금 조회까지 가능한 ‘알고퀵’

    백승환 알고랩 대표(경영학과 06학번)[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알고랩은 전통적인 방식으로만 이뤄졌던 기존의 퀵, 화물 운송 서비스 이용과정을 IT 기술을 기반으로 재구성한 기업이다. 알고랩이 운영하고 있는‘알고퀵(AlgoQuick)’ 서비스는 실시간 온디맨드 화물 운송 플랫폼으로 언제 어디서든 화물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백승환(34) 대표는 로스쿨 재학 중 공군 장교로 입대했고, 제대를 앞둔 시점에서 같은 과 선배의 권유로 창업에 눈을 뜨게 됐다. 특히 그가 집중했던 것은 퀵서비스였다. 퀵서비스나 화물용차는 전화로 이뤄지는 주문 접수, 개별로 확인해야 하는 기사 도착 여부 등 전통적인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백 대표는 이러한 불편함을 IT 기술로 개선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시장 경쟁력을 엿봤다. 이에 그는 로스쿨 복학을 포기하고 알고랩을 창업했다.알고퀵 서비스의 경쟁력은 고객사별 맞춤형 모델이라는 점이다. 알고퀵의 주문 접수, 기사 배정 및 배송 완료의 과정은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하지만 알고퀵은 주문 접수 UI부터 주문 방식, API(운영체제 인터페이스) 등 고객사별로 다양한 니즈를 파악해 서비스를 개별화시켰다. 기업용 퀵서비스 API는 ERP(통합정보 시스템)나 그룹웨어와 연동해 퀵서비스비용을 전사적 차원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현재 백 대표가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자동 묶음배송 서비스다. 음식, 택배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온디맨드 화물 배송은 비슷한 주소지의 오더를 묶어 배송한다. 백 대표는 배송기사가 비슷한 주소지를 취합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것이 전체적인 배송 시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에 그

    2021.02.09 16:25:54

    [2021 연세대 스타트업 에코시스템]내가 보낸 퀵서비스 실시간으로 위치 확인하고 요금 조회까지 가능한 ‘알고퀵’
  • [2021 연세대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베트남 스타트업들을 전세계 투자사에 선보일 'IR로드쇼‘를 만들 겁니다”

    홍상민 넥스트랜스 대표(심리학과 92학번)[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베트남은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입니다. 넥스트랜스는 일찍이 베트남의 가능성을 보고 현재 20여 곳의 베트남 현지 스타트업에 투자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창업투자사인 넥스트랜스는 베트남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몇 안 되는 창업투자사로 손꼽힌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문화적 인식이 낮았던 창업 불모지 베트남에 한국인 투자사가 그 가능성을 엿보고 뛰어들었다. 홍상민(48)넥스트랜스 대표는 2014년 베트남의 창업 성장 가능성을 현지 대학생들을 통해 확인했다. “당시 한동대와 베트남 호치민의 한 공대와 교류를 맺어 창업 프로젝트를 함께한 적이 있었어요. 2년 간 베트남을 오가며 현지 학생들을 만나보니 정말 똑똑하더라고요. 최근 국내에서 불고 있는 코딩 교육이 이미 베트남에서는 일반화 되어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당시만 해도 베트남은 국가 성장이 시작될 무렵이라 변해야할 것들이 많은 반면에 정부차원에서 창업을 지원한다는 개념이나 여력이 없어 보였어요. 원래 문제가 많은 곳에 인재가 많으면 창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거든요. 그곳이 베트남이었죠.” 홍 대표는 2015년 1년 간 사전조사를 거쳐 이듬해 미국의 한 투자사와 공동으로 베트남 현지 기업에 투자를 시작했다. 당시 베트남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리스크도 큰 시장이었다. 투자할 기업을 찾는 것도 홍 대표에겐 진흙 속 진주를 찾는 일과 같았다. 그는 2천 곳이 넘는 베트남 기업을 검토, 미팅을 거쳐 20여 개의 기업을 선정했다. 투자뿐만 아니라 국내 내로라하는 기업

    2021.02.09 15:47:18

    [2021 연세대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베트남 스타트업들을 전세계 투자사에 선보일 'IR로드쇼‘를 만들 겁니다”
  • [2021 연세대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초기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발 빠르게 찾아 성공시키는 게 제 역할이죠”

    윤강훈 SJ투자파트너스 대표(경영학과 84학번)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VC의 가장 큰 매력은 미래의 나은 기술이나 서비스를 미리 접할 수 있고, 그것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것이죠. 무엇보다 미래를 고민하는 이들과 만나는 것 자체가 가장 큰 매력이죠.(웃음)” 윤강훈(56)SJ투자파트너스 대표의 이력은 독특하다. 회계사에서 은행원, 정부기관, 증권사, 건설사를 거쳐 창업투자사 대표로 이어졌다. 윤 대표는 대학 4학...

    2021.02.09 15:46:59

    [2021 연세대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초기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발 빠르게 찾아 성공시키는 게 제 역할이죠”
  • [2021 연세대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투자 성공의 법칙? 오너의 ‘인성과 품성’으로 결정되죠”

    이창수 플래티넘기술투자 대표(경제학과 73학번)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오너의 인성과 품성입니다. CEO가 어떤 인성과 품성 을 가진 인물인지를 토대로 앞으로 5년 후 그 기업이 어떤 모습일지를 그려볼 수 있습니다.” 이창수(65) 플래티넘기술투자 대표는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창업 기업 대표의 인성과 품성을 꼽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업 환경이 바뀌는 것은 당연 지사. 예측할 수 없이 바뀌는 상황에 대표가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예측하고 판단하는 역할이 투자사의 몫이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투자사들이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를 하지만 사업 환경은 매년 바뀝니다. 예를 들어,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부품 개발 스타트 업이라 해도 1년 뒤에 경쟁사가 나타날 수 있죠. 그런 위기가 찾아왔을 때 회사를 이끌어갈 수 있는 판단력과 경영방향이 아주 중요하죠. 끊임없는 대화와 미팅, 레퍼런스 체크를 통해 그걸 확인합니다. 대표가 생각하는 방향을 토대로 이 회사의 5년 후가 어떤 모습일지를 그려보는 것이죠.”   30년 넘게 기업투자를 해 온 이 대표는 업계에서도 노련함으로 손에 꼽힌다. 연세대 경제학과(73학번)를 졸업하고 한국산업은행으로 취업한 그는 산업은행과 산은캐피탈을 거쳐 2000년 초 플래티넘기술투자를 설립했다. 설립 이후 헬스케어, 부품소재, S/W분야의 초기 스타트업 및 턴어라운드 기업 투자에 주력하며 노하우를 쌓아왔다. 그래서인지 초기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이 대표의 시각은 남다르다. 그는 초기 기업 특성상 투자의 목마름이 열정과 깊이를 더해 준다고 설명했다. “초기

    2021.02.09 15:46:09

    [2021 연세대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투자 성공의 법칙? 오너의 ‘인성과 품성’으로 결정되죠”
  • [2021 연세대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영국남자'·'헨리' 채널 만든 더키트, “언어와 국가 뛰어넘는 콘텐츠 만들고 있어요”

    고지현 더키트·취향관 대표(식품영양학과 07학번)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더키트는 유튜브를 중심으로 언어와 국가 등의 경계를 넘나드는 콘텐츠 IP를 기획 및 제작하고 유통하는 콘텐츠 미디어 전문 스타트업이다. 더키트는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 가수 ‘헨리’ 등 히트 채널을 만들어 내며 성장했다. 특히 해외 시청자 비중이 경쟁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더키트는 이를 통해 해외 진출...

    2021.02.08 17:51:03

    [2021 연세대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영국남자'·'헨리' 채널 만든 더키트, “언어와 국가 뛰어넘는 콘텐츠 만들고 있어요”
  • [2021 연세대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성장 성취감 제공하는 국내 유일 중·장기 목표 관리 앱 드림포라

    강덕진 드림포라 대표(경영학과 99학번)[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강덕진(40) 대표는 베인앤컴퍼니(Bain&Company)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며 꾸준히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고민해왔다. 그는 사업에 대한 고민 끝에 노스웨스턴 대학교 MBA 진학을 선택했다. MBA 과정 중 미래 목표를 세우던 강 대표는 중·장기적 목표를 관리하는 앱의 부재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아이템을 구상하게 됐다.강 대표는 “우선 목표 관리에 편리한 앱을 만들면 유저들이 모이고, 유저들이 입력하는 정보를 활용해 목표 기반의 소셜 미디어를 구축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업 초기의 구상을 설명했다. 강 대표는 퇴사 후 공동창업자 송석민 씨와 함께 목표관리 앱 ‘드림포라’를 선두로 법인을 설립했다.드림포라의 타깃 고객은 커리어 설계 및 자기계발을 필요로 하는 대학생 및 사회 초년생이다. 중·장기적 목표는 실행에 옮기기까지 달성 계획이나 세부 목표들이 있어야 성취율이 높아진다. 드림포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구체적인 달성 방법, 달성 수준에 대한 진척도 통계, 동기부여 격언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학점 잘 받기’, ‘다이어트 하기’ 등 보편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목표에 대해서는 실제로 목표를 달성한 사람들이나 전문가가 구성한 구체적인 달성 계획을 제공하고 있다.드림포라의 경쟁력은 ‘중·장기’ 목표에 초점을 둔 기능 차별성에서 나온다. 강 대표는 “이미 시장에는 다양한 일정 관리, 목표 관리 앱이 나와 있다. 하지만 동기부여와 실질적인 달성을 도울 수 있는 체계성은 떨어진다. 계획을 짜는 것은 생각보다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

    2021.02.08 17:50:38

    [2021 연세대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성장 성취감 제공하는 국내 유일 중·장기 목표 관리 앱 드림포라
  • [2021 연세대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링크솔루텍 “내시경 수술 시 렌즈에 부착하는 물질을 없애는 코팅기술 개발했어요”

    이연택 링크솔루텍 대표(연세대학원 전기전자공학과 18학번)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링크솔루텍은 내시경 수술 시 렌즈에 부착될 수 있는 모든 물질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코팅 기술을 연구하는 스타트업이다. 바이오계면 및 센서시스템 연구실에서 의사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던 이연택(28) 대표는 내시경 수술 중에 생기는 고질적인 문제를 듣게 됐다.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중에는 환자의 호흡에 의한 김서림이나 조직 절제 시 발생하는 출혈 등으...

    2021.02.08 17:50:03

    [2021 연세대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링크솔루텍 “내시경 수술 시 렌즈에 부착하는 물질을 없애는 코팅기술 개발했어요”
  • [2021 연세대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애자일 방식으로 업계 입소문 난 스타트업 전문 개발사 인썸니아

    이성훈 인썸니아 대표(컴퓨터과학과 02학번) “애자일 방식은 짧은 주기의 개발 사이클을 반복해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프레임워크인데요. 아마 스타트업 전문 개발사 중 애자일 방식을 적용하는 곳은 ‘인썸니아’가 유일할 거예요. 스타트업 구조상 수시로 바뀌는 요구사항에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한 애자일 방식이 저희의 성공 포인트입니다.” 스타트업 전문 개발사 인썸니아는 2017년 창업 이후 헬로네...

    2021.02.08 14:03:44

    [2021 연세대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애자일 방식으로 업계 입소문 난 스타트업 전문 개발사 인썸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