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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에서 용리단길까지, 트렌드를 거리에 기록하는 용산[알쓸신잡 용산④]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지나면 홍콩 뒷골목이 나온다. 조금 더 걸으면 일본 직장인들이 퇴근 후 맥주 한잔을 들이켜는 ‘다치노미(선술집)’가 등장한다. 우리말로  ‘서서 마시는’ 술집이다.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태원과 경리단길, 해방촌의 뒤를 이어 용산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용리단길 풍경이다. 용산 변화의 바람은 상권에서도 일고 있다. 용산정비창 부지나 미국이 반환한 용산공원이 아니라 기존의 거리가 새롭게 탄생하는 분위기다. 정부가 마스터 플랜을 통해 도시의 변화를 행정적으로 계획할 때 한쪽에선 개성 넘치는 카페와 식당이 도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강북과 강남 어디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용산은 오래전부터 색깔 있는 상권이 곳곳에서 발달했다. 이태원 뒷골목부터 떠오른 용산구 상권은 한남동·경리단길·해방촌까지 뻗어 나갔다. 오랜 시절 ‘핫 플레이스’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상권별 부침도 있었다. 젠트리피케이션으로 개성을 잃은 이태원역 뒷골목은 클럽이나 술집 말고는 젊은 세대의 발길이 닿지 않는다. 임대료가 오르면서 이태원 뒷골목을 차지하고 있던 터줏대감들도 버티지 못하고 사라지는 일도 생겼다.경리단길과 해방촌 상권은 예전같지 않다. 한남동 상권은 여전히 견고하다. 구찌의 플래그십 스토어 ‘구찌가옥’을 비롯해 다양한 패션 브랜드가 자리 잡고 있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식당과 바가 한남동의 정체성을 이어 가고 있다. 용산구에서 가장 최근 새 옷을 입은 상권은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에서 삼각지역으로 이어지는 이면 골목에 형성돼 있는 용리단길이다.경리

    2022.08.13 06:04:02

    이태원에서 용리단길까지, 트렌드를 거리에 기록하는 용산[알쓸신잡 용산④]
  • 안전자산 금의 배신? 금은 정말 위기에 강했을까[금의 배신①]

    안전 자산으로 꼽히던 금값이 떨어지고 있다. 금은 전통적으로 위기에 강했다.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주식 시장이 불안해지면 위험 회피와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돈이 금으로 향했다. 시대를 막론하고 국가·종교·인종을 초월하며 고유한 가치를 인정받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 때마다 자산 시장에서 ‘난세의 영웅’ 취급을 받아 온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이번 위기에서는 금이 맥을 못 추고 있다. 최근 가격 움직임이 수상하다. 인플레이션 때마다 상승했던 국제 금값은 최근 4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2020년 11월 이후 최장기 내림세다. 이 때문에 금이 위기에 강한 자산이라는 데 의문이 따라붙고 있다. 금은 정말 위기에 강했을까. 1971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금 본위제를 폐지한 이후 금융 위기 때마다 금값 데이터를 살펴보면 금이 오르는 공식을 알 수 있다. 세계 실물 경제 지표가 악화되고 달러 가치는 떨어져야 한다. 금융 시장 변동성이 커지거나 미국 중앙은행(FED)가 완화적 통화 정책을 펼칠때에도 금값은 올랐다. 보통 시장에서 ‘국제 금값’이라고 하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가격을 말한다. 선물은 장래에 나오게 될 현물을 특정 가격에 미리 팔거나 사는 금융 상품이다. 7월 2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7월 들어 4.7% 떨어진 온스당 171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가 왕' 금 가치 하락전 세계 중앙은행이 앞다퉈 금리를 인상해도 물가가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 상황이다. 하지만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장 큰 이유는 ‘킹 달러(King Dollar)’의 귀환이다. 전 세계

    2022.07.31 06:00:01

    안전자산 금의 배신? 금은 정말 위기에 강했을까[금의 배신①]
  • 슈퍼 달러 쇼크가 불러온 글로벌 ‘新 쩐의 전쟁’

    [스페셜 리포트]역사적으로 ‘환율 전쟁’은 수출 증대, 수입 축소를 목적으로 자국 통화의 가치를 끌어내리는 경쟁이었다. 자국의 통화 가치가 떨어지면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에 유리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물가를 잡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의 평가 절상을 유도하는 새로운 현상이 벌어지면서 통화 전쟁의 양상이 바뀌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를 ‘역(逆)환율 전쟁(reverse currency war)’이라고 정의했다.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후 회복 중이던 세계 경제를 다시 짓눌렀다.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자 각국은 통화 정책의 우선 순위를 경제 성장에서 물가 상승 억제로 옮겼다. 자국의 통화 가치가 낮아지면 수입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올라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미친 물가 잡자’…금리 인상 도미노글로벌 환율 전쟁의 중심에는 기축 통화인 미국 달러가 있다. 미국발 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19 정책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달러 가치가 2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달러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주요국은 ‘슈퍼 달러’에 맞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자국의 통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 시장에 적극 개입해 경쟁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역환율 전쟁의 시작이다.신흥국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할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은 달러 강세를 가속화하면서 신흥국의 자본 유출

    2022.07.30 06:00:07

    슈퍼 달러 쇼크가 불러온 글로벌 ‘新 쩐의 전쟁’
  • “40년 만의 인플레까지 주식 시장 산전수전 다 겪어…‘사고의 힘’이 롱런 비결이죠”

    [스페셜 리포트] 대한민국 애널리스트를 말한다‘애널리스트’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했던 1980년부터 36년간 자본 시장을 분석하면서 코스피 200에서 3300까지를 모두 지켜본 사람이 있다.1997년 외환 위기,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붕괴, 2008년 금융 위기 그리고 2020년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까지 현장에서 경제의 다양한 스토리와 사이클을 경험했다. 그야말로 주식 시장에서의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거시경제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코노미스트 김한진 박사의 얘기다. 그는 한국 리서치 역사의 산증인이다. 이직이 활발한 증권업계에서 그는 우직하게 애널리스트로서 한길만 걸었다. 신영증권과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을 거쳐 삼성투자신탁운용 리서치헤드, 피데스투자자문 부사장 등을 역임하고 2013년 KTB투자증권(현 다올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로 현업에 복귀해 업계의 귀감이 된 일화는 유명하다.경력의 정점을 찍고도 다시 현장에 돌아와 KTB투자증권에서 몸담은 9년간 6권의 책을 썼다. 2021년 말 치열했던 여의도 생활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지만 은퇴는 아니다. 2022년 초 삼프로(3PRO)TV 이코노미스트로 자리를 옮겨 인생 2막을 시작했다.“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36년간 애널리스트를 하며 ‘훈련’받은 게 아닐까 생각해요.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영원한 현역’ 김한진 박사를 만났다.-1986년 신영증권을 시작으로 36년간 애널리스트 외길을 걸었습니다. 원동력은 뭔가요.“제일 큰 것은 ‘미스터 마켓(Mr. Market)’이 도와준 거죠. 입사했을 때는 코스피가 200도 안 됐는데 2021년 6월 3300까지 찍었으니 36년간 거의 20배 가까이 올랐

    2022.07.21 06:00:03

    “40년 만의 인플레까지 주식 시장 산전수전 다 겪어…‘사고의 힘’이 롱런 비결이죠”
  • [2022 베스트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역사는 한국 자본 시장의 역사

    애널리스트는 자본 시장의 꽃이다. 한경비즈니스는 1998년부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를 통해 한국 증권사 리서치센터와 법인영업부의 경쟁력을 평가하고 있다. 당시는 증권업계가 구제 금융의 위기 속에서 좀 더 선진화된 투자 문화를 만들기 위해 리서치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할 때였다.1998년부터 2000년까지는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이 독주했다. 대우증권은 지금과 같이 각 영역별로 전문화된 모습을 가진 리서치센터를 처음 탄생시켰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주도 아래 그룹의 브레인인 대우경제연구소 출신들과 인적 교류도 이뤄졌다. 김 회장과 경기고 연세대 동창이자 ‘7연임’의 기록을 세운 김창희 전 사장이 리서치센터의 육성을 적극 지원했다. 강창희 전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초대 센터장을 맡아 애널리스트들을 키웠다. 당시 대우증권 출신 애널리스트들은 이후 20여 년간 증권업계 곳곳에서 핵심적인 일을 하게 된다.하지만 1999년 11월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도 흔들리기 시작한다. 2000년 산업은행이 대우증권을 인수하면서 ‘공중분해’되는 위기는 넘겼지만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다른 증권사로 떠나거나 다른 업종으로 전환한다. 주목할 사실은 대우증권을 떠난 애널리스트들은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 증권사 전체의 리서치 수준을 한 단계 올려놓는 역할을 한다.현재 애널리스트의 ‘종가’로는 크게 세 군데 정도가 꼽힌다. 하나는 대우증권이고 다른 하나는 LG증권(현 NH투자증권) 그리고 대신증권이다. LG증권은 LG그룹이라는 탄탄한 배경을 갖추고 있었다. 글로벌 사업을 하는 LG인 만큼 리서치도 해외 증권사

    2022.07.20 05:53:01

    [2022 베스트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역사는 한국 자본 시장의 역사
  • 펀드매니저가 말하는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2022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가 말하는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한경비즈니스가 선정하는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는 리서치와 법인영업의 실제 서비스 수요자인 연기금·자산운용사·공제회·은행·보험·투자자문사의 펀드매니저들이 대한민국 증권사의 리서치 서비스와 영업력을 평가해 최우수 증권사를 선정하는 조사다.이번 2022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에도 주식·채권·자산배분 담당 펀드매니저 1058명이 32개 증권사와 37개 부문 580명(섹터별 중복 포함)의 애널리스트를 평가했다. 이들은 어떤 기준으로 우수 애널리스트를 선정할까. 또 어떤 이유로 애널리스트 조사에 참여할까.설문의 숨은 공로자이자 실제 심사위원인 펀드매니저들을 특집에 초청했다. 다음은 그들이 말하는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다. 향후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 소속 기관과 이름은 가명으로 표기했다.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는 어떤 관계인가요.(박진영) “악어와 악어새(서로 이익을 취하는 관계를 뜻함)죠. 아, 체급 차이가 나는 표현이라 딱 맞는 표현을 찾고 싶은데…. 여하튼 우리는 공생 관계입니다.”(윤종신) “매니저는 투자를 결정해야 하는 업무이고 애널리스트는 투자 결정에 도움이 되는 의견 논리 정보를 제공하니 전쟁으로 치면 같은 조직 소속은 아니지만 장군과 참모에 가깝습니다. 양쪽 다 유능할수록 성공 확률이 높아집니다.”(이승철) “축구로 예를 들면 스트라이커(펀드매니저)와 미드필더(애널리스트)?” 편집자 주 > 금융권에서는 역할에

    2022.07.19 06:00:06

    펀드매니저가 말하는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 [2022 베스트 애널리스트] 애널리스트, ‘자본 시장의 두뇌’에서 ‘만능 멀티 플레이어'로

    [2022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애널리스트가 뭔가요.” 주식 투자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애널리스트라는 단어가 좀 낯설다. 영어를 직역하면 ‘분석가’라는 뜻이긴 한데 정확히 뭘 분석한다는 말인지 헷갈린다. 금융 투자의 영역에서 애널리스트는 쉽게 말해 ‘주식’을 분석하는 사람이다.주식 분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해당 기업과 사업을 분석하는 영역이고 다른 하나는 시장 전체와 경제 전반을 분석하는 영역이다. 당연히 애널리스트의 전공도 크게 기업 산업 분석과 시장 경제 분석으로 나뉘어 있다.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해 특별히 ‘자격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자본주의의 용광로인 주식 시장에서 수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스스로 ‘애널리스트’라고 부르는 ‘사이비’들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들을 ‘애널리스트’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애널리스트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금융 투자회사, 주로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에 소속돼 주식을 분석하는 사람들이다. 어떤 사람이 스스로를 애널리스트라고 한다면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소속 애널리스트의 명단을 공개하니 거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 신문 방송 등 미디어에서는 일반적으로 애널리스트라는 단어보다 어느 증권사의 연구원 혹은 연구위원으로 부르기도 한다.기본 중의 기본 업무는 ‘보고서 발간’애널리스트는 금융 투자업의 ‘머리’ 혹은 ‘뿌리’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엔 스마트한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애널리스트가 펴낸 보고서를 직접 찾아 읽곤 한다. 하지만 이들의 기

    2022.07.18 07:52:40

    [2022 베스트 애널리스트] 애널리스트, ‘자본 시장의 두뇌’에서 ‘만능 멀티 플레이어'로
  • [2022 베스트 애널리스트] 2022년 최고의 애널리스트는?…하나증권, 9개 부문 ‘석권’

    [2022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2022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조사에서는 팀(스몰캡) 1곳과 하우스(ESG) 1곳, 개인 35명(2관왕 2명)이 1위 자리를 차지했다.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최다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했다. 37개 부문 중 9개 부문 석권이다. 애널리스트 9명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위와 격차가 벌어졌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특히 올해 베스트 애널리스트 배출 수에서 2위를 차지한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의 기세가 매섭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나증권 스몰캡 팀이 16회째 최고를 차지했던 스몰캡 부문에서 1위를 꿰찼다. 또 애널리스트 6명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하나증권과 비교해 1개 부문 차이다. KB증권과 메리츠증권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두 곳 모두 애널리스트 6명이 1위를 거머쥐었고 그중 김동원(전기전자·가전 및 디스플레이) KB증권 애널리스트와 하누리(생활 소비재·교육 및 섬유·패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가 2관왕의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증권 2개, NH투자증권?다올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유안타증권·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 각 1개 부문 순이다.올해의 샛별도 탄생했다. 강석오(인터넷·소프트웨어)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지인해(미디어·광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최고운(항공·운송·택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최광식(조선·중공업·기계)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그리고 신한금융투자의 스몰캡 팀이 영광의 주인공이다.반도체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애널

    2022.07.16 06:00:09

    [2022 베스트 애널리스트] 2022년 최고의 애널리스트는?…하나증권, 9개 부문 ‘석권’
  • [2022 베스트 증권사] 다시, 하나증권의 시대

    [2022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한경비즈니스는 1998년부터 한국 최고의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를 선정하는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무려 24년에 달하는 이 기록은 한국 증권사의 흥망성쇠, 또 우수 애널리스트를 담은 기록이기도 하다.이번 ‘2022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에는 리서치와 법인영업의 실제 서비스 수요자인 연기금·자산운용사·공제회·은행·보험·투자자문사의 펀드매니저 1058명이 참여했다. 자본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며 한국의 대표 리서치 평가로 자리 잡은 한경비즈니스의 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리서치 명가' 하나증권의 역사올해도 치열했다. 상위 12개 증권사가 순위 다툼을 벌인 끝에 3개사의 순위가 상승했고 3개사는 하락했다.특히 톱3의 순위가 모두 바뀌었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에서 NH투자증권에 1위를 내줬던 하나증권이 다시 최고의 리서치센터 자리를 탈환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조사에서 리서치 평가 12.5점(부문 1위), 법인영업 평가 11.18점(부문 3위)을 받아 총 23.68점으로 종합 1위(대상)를 차지했다.지금은 1위가 익숙한 하나증권이지만 2010년대 초반 까지만 해도 별 볼 일 없었다. 후발 주자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2013년 ‘리서치 강화’를 기치로 내건 뒤 빠르게 성장했다. 많은 증권사가 비용이 많이 든다며 리서치 조직을 축소했지만 하나증권은 다른 길로 갔다. 리서치 인력을 늘렸다. 중견 애널리스트들에게 권한을 주고 신진 애널리스트의 육성에도 힘썼다. 법인영업과의 협업도 강화했다. 베스트 증권사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리서치와 법인영업 모두 뛰어

    2022.07.16 06:00:07

    [2022 베스트 증권사] 다시, 하나증권의 시대
  • “고물가 쇼크, 샤넬 대신 적금 오픈런해요”…플렉스 끝, 스퀴즈 시작

    [스페셜 리포트]감염병 위기를 벗어나나 했더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인한 저성장과 고물가가 동시에 덮친 스크루플레이션(screwflation)의 시대가 왔다.스크루플레이션은 쥐어짠다는 뜻의 ‘스크루(screw)’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경제가 지표상으로는 회복되는 것처럼 보인다.하지만 중산층에는 들어오는 돈이 줄어들고 나가야 할 돈은 늘어나게 된다. 살림살이를 쥐어짜야 하기 때문에 소비가 위축되고 실질적 경기는 제대로 살아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 스크루플레이션은 체감 물가를 상승시킨다.이 때문에 국민의 경제 고통(실업률·물가상승률)을 급격히 높이게 돼 그 여파가 매섭다. 직장인과 젊은 세대는 다양한 방식으로 스크루플레이션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점심 값 무서워” 배달 앱 지우고 도시락으로 끼니직장인의 여름 별식으로 사랑받던 냉면 값이 1만원대를 돌파했다. 김밥은 한 줄에 3000원이 넘는다. 런치 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고물가 속에 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식비를 절약하기 위해 점심 도시락을 직접 싸오거나 편의점 도시락으로 한 끼를 해결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2022년 1~6월 편의점 CU의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마켓컬리도 올해 2분기(4~6월) 컵 도시락 판매량이 1분기보다 1.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높아진 물가에 편의점 마감 할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었다.애플리케이션(앱)도 나왔다. 라스트오더 앱을 통해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에서 유통 기한이 임박한 도시락·삼각김밥·

    2022.07.09 06:00:06

    “고물가 쇼크, 샤넬 대신 적금 오픈런해요”…플렉스 끝, 스퀴즈 시작
  • [2022 100대 CEO] 한국을 대표하는 100명의 CEO…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1위

    [2022 100대 CEO]한경비즈니스가 종합 신용 정보 회사인 NICE평가정보와 함께 ‘2022 한경비즈니스 100대 최고경영자(CEO)’를 선정했다. 비상장사를 포함해 외부 감사를 받는 기업 중에서 2021년 1~12월 1년간 매출액(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상위 100위에 든 기업의 CEO들이다.이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 원자재 수급난과 가격 급등, 미·중 패권 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중(多重) 위기’가 휩쓸고 있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경영 실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경영 활동 전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끌어 내며 100인의 CEO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올해 조사에서는 94명의 CEO(동일 기업 내 변경된 CEO 포함)가 전년과 동일하게 100위 안에 안착했고 6명의 CEO가 신규 진입한 대신 6명의 CEO는 아깝게 고배를 마셨다. 100위 안에서 순위 변동 폭은 컸다. 36인의 CEO가 순위 상승을 기록했지만 48인의 CEO는 전년보다 하락한 성적표를 받았다. 전략가이자 때로는 혁신가로, 위기를 기회로 만든 한국을 대표하는 100인의 CEO를 소개한다. 톱10최정우 포스코 회장, 시황 회복에 4위 복귀부동의 1위다. 삼성전자의 한종희 부회장이 100인의 CEO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그간 한경비즈니스가 조사한 100대 CEO(기업)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았다. 2021년 반도체·가전업계의 원자재 수급난과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 부회장은 ‘TV 사업 15년 연속 세계 1위 달성’의 주역이란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초 부회장으로 승진, 삼성전자의 세트(CE·IM) 사업을 이끌고 있다. 그는 입사 후 TV 개발 부서에만 30년 가까이 근무한 TV 개발 전문가로, TV

    2022.07.02 06:10:54

    [2022 100대 CEO] 한국을 대표하는 100명의 CEO…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1위
  • [100대 CEO-총괄표] 2022 한경비즈니스 100대 CEO

    [2022 100대 CEO]한경비즈니스가 종합 신용 정보 회사인 NICE평가정보와 함께 ‘2022 한경비즈니스 100대 최고경영자(CEO)’를 선정했다. 비상장사를 포함해 외부 감사를 받는 기업 중에서 2021년 1부터 12월까지 1년간 매출액(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상위 100위에 든 기업의 CEO들이다.이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 원자재 수급난과 가격 급등, 미·중 패권 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중(多重) 위기’가 휩쓸고 있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경영 실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경영 활동 전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끌어 내며 100인의 CEO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선정 방법한경비즈니스는 NICE평가정보와 공동으로 2000년부터 ‘대한민국 100대 기업’을 선정해 왔다. 2020년부터는 이를 ‘한경비즈니스 100대 CEO’로 재편했다. 기업보다 경영자에게 초점을 맞추려는 의도다.평가 대상은 비상장사를 포함해 외부 감사를 받는 기업의 CEO다. 정부 산하 공단과 비상장 공기업, 협동조합, 외국계 기업은 제외했다. 2021년 1~12월 1년간 결산 자료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12월 결산 법인이 아니면 해당 기간 내 종료되는 회계 기간을 기준으로 삼았다. 자료는 NICE평가정보가 각 사가 공시한 재무 자료를 정리해 분석했다(연결 재무제표 기준, 연결 재무제표가 없는 곳은 개별 재무제표). 매출액을 기준으로 상위 100개 기업 CEO를 ‘100대 CEO’에 선정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2.07.02 06:00:10

    [100대 CEO-총괄표] 2022 한경비즈니스 100대 CEO
  • 100대 CEO 중 4050세대 46%, SKY 출신은 56명

    [스페셜 리포트]한경비즈니스가 NICE평가정보와 함께 선정한 ‘2022 한경비즈니스 100대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경제를 이끄는 핵심 플레이어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업의 생존 방안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1960~1965년생, SKY, 경영·경제학한경비즈니스가 선정한 ‘2022 100대 CEO’를 분석한 결과 CEO의 표준 모델은 지난해와 비교해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연령대가 약간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4050세대의 젊은 CEO가 49명이었지만 올해는 46명으로 3명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좋은 실적을 낸 많은 경영자들이 유임된 결과란 분석이다. 고교 동문 파워는 뚜렷하게 옅어졌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와 경영·경제학과의 비율이 높았던 것은 예년과 동일했다.1964년생 용띠 CEO 16명 ‘최다’1957년생(2019년), 1961년생(2020년), 1963년생(2021년), 1964년생(2022년).2019~2022년 100대 CEO 조사에서 나타난 가장 많은 연령대다. 2019년에는 1957년생 닭띠 CEO가 가장 많았다면 2020년에는 1961년생 소띠가, 2021년에는 1963년생 토끼띠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2022년에는 1964년 용띠 CEO가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2019년과 비교하면 3년 새 일곱 살 젊어진 셈이다.1964년생 용띠 수장은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을 비롯해 박성호 하나은행장, 조경목 SK에너지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 김경배 HMM 사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 정영채 NH투자증

    2022.07.02 06:00:04

    100대 CEO 중 4050세대 46%, SKY 출신은 56명
  • 말 토씨 하나에 전 세계가 일희일비…Fed가 뭐길래

    [스페셜 리포트] Fed가 뭐길래“1990년대만 해도 ‘나스닥 종목’ 아니냐고 그랬어요. 그만큼 관심이 없었죠.” 30년 차 채권 애널리스트 A 씨는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에 대한 세기의 관심이 새삼스럽다. 그때만 해도 한국에서 Fed를 아는 사람들은 몇 명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금은 다르다. 정부 관료, 경제 전문가, 투자자, 경제 공부를 시작한 대학생 등 모두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입만 바라보고 있다. 아침을 파월 의장의 얼굴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는 투자자들도 많다. 미국의 금리 결정은 주가·환율·물가·부동산 등 글로벌 경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그들은 어떻게 세계 경제의 지배자가 됐을까.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큰손, Fed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궁금증을 정리했다. Q. 왜 지금 Fed인가요?1년 새 각종 경제 지표가 엉망이 됐다. 고유가·고금리에 더해 코스피지수는 연신 추락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거듭 지붕을 뚫고 치솟는 중이다.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그 배경을 쫓다 보면 결국 하나의 기관과 마주친다. 세계 경제를 주무르는 Fed다.2020년 코로나19 사태란 전대미문의 쇼크에 전 세계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자 Fed는 돈을 뿌렸다.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QE)가 그들이 선택한 무기였다. 전 세계 중앙은행은 Fed의 뒤를 쫓았다. 이후 주식·채권·부동산·암호화폐까지 모두 강세로 돌아섰다.양적 완화는 죽어 가는 경제에 숨통을 불어넣는 긴급 처방전이다. 중앙은행이 돈을 대규모로 발행해 찍어낸 돈으로 국가가 발행한 채권인 국채나 민간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매입해 시중에 돈을 대량으로 유입시

    2022.06.25 10:03:46

    말 토씨 하나에 전 세계가 일희일비…Fed가 뭐길래
  • ‘판이 흔들린다’ 기업 종말의 4대 기수

    [스페셜 리포트] “전략이란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삶과 죽음의 문제이기도 하고 안전과 존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어떤 경우라도 전략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손무, ‘손자병법’)비즈니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말은 아마 ‘전략’일 것이다. 전략(strategy)이란 단어는 나폴레옹 전쟁 때 영어로 들어왔다. 전쟁은 영토·이권과 같은 유무형의 가치를 쟁탈하기 위해 펼치는 조직화된 행동으로 시장을 장악하려는 기업 간 경쟁의 본질을 내포하고 있다.전략은 군사학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이제는 기업 경영에서 더 많이 사용된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경쟁자를 이기고 살아남기 위해선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1990년대 이후 형성된 탈냉전과 세계화를 축으로 하는 세계 질서를 뒤흔드는 전쟁과 감염병, 글로벌 공급망 교란, 경제·안보가 한 몸이 된 지경학(Geo-economics)의 시대다. 불확실성은 더 이상 기업 경영의 ‘변수’가 아닌 ‘상수’다.위기 경영이 상수가 된 시대에는 변수에 대응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다. 기업의 전략은 끊임없는 연구와 기업 간의 전쟁에서 생겨났다. 바꿔 말하면 경영사를 뒤흔들 만한 새로운 전략이 탄생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얘기다.전략이 없으면 불확실성의 시대를 헤쳐 나갈 수 없다. 기업들은 일상적인 변화가 아닌 기업의 생과 사가 결정되는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변곡점에 도달해 있다. 세상이 급변하는 만큼 기업들의 전략도 계속 바뀌고 있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중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붕괴를 목도한 기업들은 기존 공급망 관리 방식인 ‘저스트 인 타임(just in time : 재고

    2022.06.18 06:00:05

    ‘판이 흔들린다’ 기업 종말의 4대 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