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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를 살리는 소비 혁명 ‘제로 웨이스트’

    [스페셜 리포트]‘친환경’이 미래 소비 성향의 큰 축으로 떠올랐다. 글로벌 컨설팅사인 딜로이트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팬데믹(세계적 유행)이 종식되더라도 ESG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인정받기 위한 기본 요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며 “미래 세대로의 교체가 진행될수록 ESG 요소를 적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브랜드만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위기에도 강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같은 값이라면 친환경 제품을 구매한다.” 86.2%“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구매한다.” 49.6%실제 한경비즈니스가 지난 10월 18일 전국에 거주하는 19~34세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비 성향’을 조사한 결과 MZ세대는 친환경 소비에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ESG 문제 기업 불매 운동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과반(69.6%)이 참여하겠다고 답변했을 정도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의 이 같은 답변은 기업의 미래 전략에도 참고할 만한 데이터다.소비자들은 이미 친환경 제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그렇다면 기업은 어떤 준비가 돼 있을까.“이건 어디에 버려요?”지난 10월 25일 오전 10시. 대형마트 식품 매장에 들렀다. 제품 포장을 최소화한 상품을 고르려니 눈이 바삐 움직여야 했다. ‘여기도 플라스틱, 아…여기에 플라스틱, 비닐….’ 선택지가 따로 없으니 일단 장바구니에 담았다. 종이 박스에 담긴 달걀, 비닐 포장된 깻잎, 랩으로 감싸인 무, 스티로폼 위에 놓인

    2021.11.01 06:56:03

    지구를 살리는 소비 혁명 ‘제로 웨이스트’
  • “환경 위한 비즈니스 모델 전환, 장기적으로는 이익이죠”

    [스페셜 리포트]   미국의 인기 의류 브랜드인 파타고니아는 환경 전문가들이 뽑는 몇 안 되는 친환경 기업이다. 파타고니아는 재정적인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모든 면 제품을 유기농 목화에서 얻은 면으로 만들거나 사람들이 쓰고 버린 플라스틱 병, 낡은 원단, 헌 옷 등에서 추출한 재생 폴리에스터를 사용해 의류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획기적으로 바꿨다.더 놀라운 점은 파타고니아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에 있다.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 이러한 파타고니아의 친환경 철학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아웃도어 의류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파타고니아코리아의 환경팀을 이끄는 김광현 팀장에게 기업의 ‘제로 웨이스트’ 방향성에 대해 물었다.-수많은 친환경 기업 중에서도 파타고니아가 으뜸으로 꼽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보통 기업의 사업 목표는 매출 부분입니다. 그런데 파타고니아의 사업 목적은 환경 보호에 있습니다. 파타고니아는 환경 보호를 사업 목적으로 하고 사업은 환경 보호를 위한 도구로 생각합니다.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희귀하지만 파타고니아는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사업을 영위하며 지난 10년간 꾸준하게 성장해 왔습니다. 가치를 실천하면서도 매출이 꾸준하게 늘어나니까 파타고니아의 사례를 흥미롭게 봐 주는 것 같습니다.”-설립 당시부터 환경 보호에 관심이 있었나요.“아닙니다. 설립 초기인 1970년대에는 등산 장비 판매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파타고니아 사업 목적에 환경 보호가 정립된 것은 1990년대부터입니다. 이 무렵 미국에서 아

    2021.11.01 06:01:27

    “환경 위한 비즈니스 모델 전환, 장기적으로는 이익이죠”
  • 삼성엔지니어링, CCUS·친환경 인프라 사업 선점한다

    [스페셜 리포트] 2021 ROESG 톱 50한경ESG가 실시한 ‘2021 ROESG 조사’에서 3위를 차지한 삼성엔지니어링은 ‘ESG 기반의 비즈니스 수행’을 통해 수익성과 ESG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수소·탄소중립 사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먼저 CO2 포집·활용·저장(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CCUS) 및 수소 액화 기술 관련 기술 개발 및 투자, 사업화 추진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지난 3월에는 삼성벤처투자가 결성하는 투자조합(SVIC 51호)에 300억원을 출자했다. 수소와 탄소중립 분야에 유망 기술을 보유한 벤처에 투자함으로써 기술을 선점하고 상용화 및 사업화에 나서기 위해서다. 지난 6월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술 기업 베이커휴즈(Baker Hughes)와 탄소중립·수소 부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7월에는 18개 국내 기관·기업이 함께하는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 암모니아 협의체’에 참여했다. 수소의 주요 이송 수단인 암모니아 산업진흥을 위한 정보 교류와 기술 개발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삼성엔지니어링은 친환경 그린인프라 사업을 통해서도 ESG 기반 비즈니스를 실행할 방침이다. 기술을 기반으로 한 그린인프라 사업을 통해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환경 사업 분야는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O&M(Operation & Management, 운영 사업)의 특성상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용인 하수처리장과 천안소각로 등의 운영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

    2021.10.29 06:00:37

    삼성엔지니어링, CCUS·친환경 인프라 사업 선점한다
  • LG생활건강, ‘그린 패키징’으로 플라스틱 사용 감축

    [스페셜 리포트] 2021 ROESG 톱 50한경ESG가 실시한 2021 ROESG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LG생활건강은 국내 최대 생활 문화 기업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 책임을 다하며 ‘지속 가능한 FMCG(일용소비재) 기업’을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포장을 구현하기 위해 각 부서가 연합해 ‘그린제품 심의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그린제품 심의협의회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환경을 고려한 포장재를 적용할 수 있도록 ‘그린패키징 가이드’를 시행하고 있다. 그린제품 심의협의회는 지난해 용기에 라벨을 없앤 씨그램 ‘무라벨 제품’을 선보였다. 생산 단계부터 플라스틱 원료의 사용량을 줄이면서 분리배출과 재활용을 더욱 쉽게 할 수 있다. 또 소비자가 사용한 화장품 용기를 매장에 반납하면 포인트를 지급하고, 회수된 용기는 재활용업체를 통해 처리하는 ‘업사이클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재활용된 물질은 LG생활건강이 재구매해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한다.LG생활건강은 2019년 그린제품 심의협의회를 통해 11억원 상당의 포장 폐기물 감소 및 원가 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포장재 재질 변경, 용기 감량화, 재활용성 개선 등을 통해 약 2185톤의 플라스틱을 재활용이 용이한 재질로 대체했고, 플라스틱 사용량 약 152톤을 절감했다. 2018년 8월부터는 모든 섬유유연제 제품에 미세 플라스틱 성분의 향기 캡슐을 배제해 물 보전에 동참하고 있다.사회 부문에서는 2018년부터 운영 중인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뷰티 유튜버를 육성하는 전문 프로그램으로 결혼, 출산, 육아 등

    2021.10.29 06:00:15

    LG생활건강, ‘그린 패키징’으로 플라스틱 사용 감축
  • 코웨이, 소비전력 80% 절감...환경 가전 선두 기업

    [스페셜 리포트] 2021 ROESG 톱 50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앞장서며 주목받고 있다. 코웨이는 한경ESG가 실시한 ‘2021 ROESG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코웨이는 2006년 환경 경영 선포에 이어 지난 6월 ‘2050년 탄소중립(net-zero)’을 선언하며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2030년까지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50%를 감축하고 2050년까지 100%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환경 가전 선두 기업으로서 코웨이는 제품 개발 프로세스, 청정 생산, 렌털 서비스, 회수 및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친환경적 비즈니스를 실천하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 친환경 제품으로는 지난해 출시한 아이콘 정수기가 있다. 이 제품은 반도체 열전소자를 이용한 전자 냉각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컴프레서를 없애 진동과 소음을 감소시켰으며, 설계 구조 최적화로 제품 크기를 축소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줄였다. 필요할 때만 온수를 가열하는 ‘순간 온수 시스템’을 적용해 저장식 온수 시스템 대비 소비전력을 약 80% 절감하며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정수기 완제품 품질 검사에는 물 대신 질소와 진공을 활용한 ‘워터리스 테스트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평균 5000톤 이상의 물을 절약하고 있다.제품 포장에서도 정수기 상단에 사용하는 스티로폼 포장재(EPS) 형태를 변경해 사용량을 30% 줄였다. 또한 전기레인지 상단 포장에 사용하던 EPS 포장을 100% 친환경 종이로 만든 골판지 쿠션으로 바꿔 EPS 사용량을 50% 줄였다.이와 함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2021.10.28 06:00:05

    코웨이, 소비전력 80% 절감...환경 가전 선두 기업
  • MZ세대가 뽑은 톱 브랜드 15…‘GS25’·‘현대차’·‘KB국민카드’ 호감도 높아

    [스페셜 리포트] MZ세대 소비 성향·선호 브랜드 조사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 고객이자 소비 시장의 주류로 급부상하면서 전 산업 분야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기존 세대와는 확연하게 다른 형태로 시장의 변화를 촉발하며 세계 소비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세력으로 떠오른 MZ세대는 향후 15년간 소비력이 지속 상승하면서 2035년에는 Z세대가 X세대의 구매력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시장을 뒤흔드는 새로운 소비 권력 MZ세대는 어떤 브랜드를 선호할까. 한경비즈니스가 MZ세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해 이들이 열광하는 부문별 톱 브랜드를 살펴봤다.  최애 편의점은 ‘GS25’ 온라인 쇼핑 땐 ‘네이버쇼핑’MZ세대는 옷을 살 때 온라인 구매를 선호한다. 가장 선호하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는 무신사가 49.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그재그(17.5%), 에이블리(14.1%), 브랜디(10.6%), W컨셉(7.9%)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전체 남성 응답자의 79.4%가 무신사를 선택했고 여성 응답자는 지그재그(29.4%)와 에이블리(22.8%)를 많이 선택했다.선호하는 뷰티 브랜드로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3개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니스프리가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3%로 1위를 차지했고 헤라(16.4%)와 프리메라(8.5%)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3CE(8.2%), 빌리프(8.1%), 미샤(7.5%)가 뒤를 이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했다. 이커머스의 주 이용자층인 MZ세대에게 가장 선호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묻자 가장 많은 응답자가 네이버쇼핑(49.1%)을 선택했다.

    2021.10.27 06:01:02

    MZ세대가 뽑은 톱 브랜드 15…‘GS25’·‘현대차’·‘KB국민카드’ 호감도 높아
  • 소비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등장한 MZ세대

    [스페셜 리포트] MZ세대 소비 성향·선호 브랜드 조사‘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지금 기업들의 가장 큰 고객이자 고민거리다. MZ세대를 겨냥한 상품부터 전담 조직, 아예 MZ세대에게 기업을 맡기는 등 기업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MZ세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MZ세대는 베이비붐 세대나 X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생활 방식과 가치관을 지니고 있다. 동시에 모바일 구매에 익숙하고 정보를 탐색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이들을 아는 것이 곧 향후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경비즈니스는 전국에 거주하는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MZ세대의 소비 행태와 선호 브랜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MZ세대는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슈에도 민감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 제품 사용에도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선호 브랜드로는 현대차·갤럭시 스마트폰·한국투자증권·KB국민카드·이니스프리 등이 꼽혔다.  한정판 구매를 위해 줄을 서지만 동전까지 아끼는 ‘짠테크(짠돌이+재테크)’에도 관심이 많다. 플래그십 스토어를 찾아다니면서 정작 온라인 플랫폼에서 결제한다. 한국 경제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이처럼 상당히 복잡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이들의 사회 참여 비율이 높아지자 기업들이 MZ세대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유통가부터 금융권까지 MZ세대 공략에 나선 기업들은 업종을 가리지 않는다. 이들은 MZ세대의 취

    2021.10.27 06:00:32

    소비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등장한 MZ세대
  • ‘ESG 투자하면 PBR 상승’…일본 제약사 실증 분석

    [스페셜 리포트] 2021 ROESG 톱 50ROESG 모델은 2014년 이토 구니오 히토쓰바시대 교수가 제시한 개념을 일본 제약 회사 에자이의 야나기 료헤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구체화한 것으로, 기업의 3년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스코어를 곱해 ROESG 포인트를 산출한다.특히 야나기 CFO는 주가순자산배율(PBR)과 ROE의 비례 관계에 주목했다(PBR=ROE×PER). ESG 활동이 PBR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입증해 ESG에 투입된 비용을 미래 투자로 간주, 이를 이익에 반영해야 한다는 ‘국제통합보고위원회(IIRC)-PBR’ 모델을 주장했다. 야나기 CFO는 2021년 5월 개최한 ‘RI 재팬 2021’에서 강연자로 나서 ‘IIRC-PBR’ 모델과 에자이 사례를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IIRC-PBR 모델의 핵심은 IIRC가 정의하는 5가지 비재무적 자본(지적 자본, 인적 자본, 제조 자본, 사회 관련 자본, 자연 자본)과 PBR이 정(正)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데이터로 증명했다는 점이다.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야나기 CFO는 에자이의 ESG 핵심 성과 지표(KPI) 88개와 1088개의 시계열 데이터셋, 1만 개 이상의 기초 데이터, 28년분의 에자이 PBR 데이터를 확보해 다중 회귀 분석을 시행했다. 다중 회귀 분석은 독립 변수가 2개 이상인 경우를 분석 대상으로 하는 회귀 분석 방법으로, 변수 간 인과관계를 통계적 방법으로 추정한다. 이 과정에서 정확성과 신속성을 위해 에이빔(ABeam)이라는 AI 분석 솔루션 업체와 제휴해 ESG 활동과 PBR의 관계를 정밀하게 분석했다.비재무적 자본과 PBR의 상관관계 밝혀 그 결과 장애인 노동자 고용률과 인건비, 거래 제조 약국 수 등이 P값 1% 미만의 유의미한 ESG KPI로 나타났다. 또 사원 건강

    2021.10.27 06:00:15

    ‘ESG 투자하면 PBR 상승’…일본 제약사 실증 분석
  • MZ세대 49.6% “비싸도 친환경 제품”…“명품 1개 이상 있다” 63.5%

    [스페셜 리포트] MZ세대 소비 성향·선호 브랜드 조사‘가성비와 가심비 동시에 추구하고 친환경 제품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슈에 민감.’ 한경비즈니스가 1000명의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통해 파악한 MZ세대의 ‘소비 성향’이다. MZ세대가 향후 가장 큰 소비층으로 급부상하는 만큼 이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은 기업들엔 매우 중요한 숙제다. 모바일 구매 비중이 압도적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MZ세대들은 오프라인에서의 경험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또 가정 내 소비 선택에도 영향력이 높아 이들의 의견이 전체 소비 시장에서 점차 큰 힘을 갖게 될 것을 예측할 수 있다. ‘가성비 소비’ 91.5%…‘플렉스 소비’ 22.9%MZ세대가 의류·잡화를 구매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요소로는 ‘디자인’이 46.3%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뒤를 이어 가격이 28.3%, 품질이 14.6%를 차지했다. ‘브랜드(8.7%)’와 ‘트렌드(2.1%)’를 중시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품질과 가격을 택한 비율이 높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전자 기기를 구매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요소는 ‘품질’이 47.4%로 거의 과반을 차지했다. 둘째로는 ‘브랜드’가 24.1%로 전반적으로 의류·잡화보다 전자 기기에서 브랜드의 중요성이 높게 평가 받았다. 가격은 18.1%로 그 뒤를 이었다. MZ세대의 소비 패턴에 따라 최근 가성비·가심비·플렉스 등 소비 성향을 설명하는 다양한 용어가 등장했다. 스스로 자신이 어떤 소비층인지 알아보기 위해 ‘나는 ㅇㅇㅇ를 추구하는 소비자다’라는 질문에 ‘

    2021.10.27 06:00:01

    MZ세대 49.6% “비싸도 친환경 제품”…“명품 1개 이상 있다” 63.5%
  • 판교의 미래 이끌 유망 스타트업 5

    [스페셜 리포트] ‘혁신 성지’ 판교밸리에서 본 미래현재 서울 강남(교보타워)에 자리한 당근마켓도 수년 전까지는 판교의 촉망받는 스타트업 중 하나였다. 카카오 출신인 김용현·김재현 공동대표가 카카오 재직 당시 사내 중고 거래 게시판에서 영감을 얻어 판교테크노밸리에 사무실을 얻은 뒤 2015년 창업한 ‘판교장터’가 그 전신이다.기존의 중고 거래 장터와 차별화해 오로지 동네(판교) 사람들끼리만 거래할 수 있는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서비스를 론칭했는데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판교 주부들 사이에서 ‘마약 앱’이라고까지 불릴 만큼 열풍을 불러일으켰다.결국 두 대표는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당근마켓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사세를 넓혀 나갔다. 그리고 매년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 가며 창업 7년 차인 올해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인 스타트업)’ 대열에 당당히 합류했다.판교테크노밸리에는 현재 252개에 달하는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당근마켓처럼 참신한 아이디어 또는 뛰어난 기술력을 앞세워 비상을 준비 중이다.그렇다면 수많은 판교 내 스타트업 가운데 과연 당근마켓의 뒤를 이어 ‘넥스트 유니콘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은 어디일까. 판교테크노밸리를 운영하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GBSA)이 꼽은 성장 잠재력이 큰 스타트업들을 조명해 봤다.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로봇 스타트업 힐스엔지니어링이다. 올해 초 글로벌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힐스엔지니어링은 1월 열린 ‘세계 가전 전시회(CES) 2021’에서 ‘코로봇(Coro-Bot)’을 선보

    2021.10.26 06:09:01

    판교의 미래 이끌 유망 스타트업 5
  • 카카오에서 NC·안랩까지…‘판교밸리 신화’ 만든 주역들

    [스페셜 리포트] ‘혁신 성지’ 판교밸리에서 본 미래‘약 109조원.’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액이다. 1300여 개의 기업들이 사업을 영위하며 이 같은 매출을 올렸다. 판교테크노밸리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정보기술(IT)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수치다.지금의 판교테크노밸리를 있게 한 배경으로 카카오·엔씨소프트·넥슨·NHN·안랩 등 IT 분야 선두 기업들의 힘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빠른 성장을 거듭해 온 이들은 2010년께 이후부터 하나둘 판교에 몰려들었다. 크고 화려한 사옥을 지으며 판교의 경관은 미래 도시다운 모습으로 서서히 변해 갔다.또 예상을 뛰어넘는 ‘낙수 효과’도 일으켰다. 판교의 이미지를 ‘혁신’으로 바꾸며 수많은 IT 관련 스타트업들이 이들의 뒤를 따라 판교에 들어오기 시작했다.이제는 판교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이 기업들은 지금도 성장을 이어 가며 판교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판교테크노밸리 성장의 결정적 역할을 한 기업은 단연 카카오다. 카카오는 2012년 판교 시대를 열었다. 2010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톡이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빠르게 퍼지면서 ‘국민 메신저’에 등극하며 사세가 급격하게 불어났기 때문이다.판교 랜드마크 된 엔씨소프트 사옥카카오가 카카오톡을 첫 출시했을 당시 직원은 20여 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2년 후인 2012년에 10배 이상 늘어난 240여 명이 됐다. 그래도 인원이 부족했다. 당시 카카오는 게임과 이모티콘 등 다양한 사업에서 수익을 내기 시작한 상황이었다. 더욱 많은 인원 충원이 필요했고 결국 카

    2021.10.26 06:08:01

    카카오에서 NC·안랩까지…‘판교밸리 신화’ 만든 주역들
  •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 오세요”…유니콘 키우는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스페셜 리포트] ‘혁신 성지’ 판교밸리에서 본 미래10월 18일 경기도 판교테크노벨리의 ‘스타트업캠퍼스’ 3층. 초등학생 자녀를 둔 임지혜 마키 대표의 사무 공간이 자리해 있다. 마키는 설립 2년 차에 접어든 스타트업으로, 현재 ‘깍지모모’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보 1km 이내의 동내에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이웃’들을 매칭해 주는 플랫폼이다. 과거 정보기술(IT) 업체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한 경력이 있는 임 대표는 출산 후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를 키우면서 겪었던 불편했던 경험을 창업 아이템으로 삼아 도전장을 내밀었다.판교가 한국의 ‘실리콘밸리’가 된 배경은 계속해 새로 생겨나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이곳에 몰리기 때문이다. 뛰어난 경력과 능력을 가진 창업자들이 계속해 판교에 터를 잡으면서 어느덧 판교는 IT 기업뿐만 아니라 혁신 스타트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스타트업 수는 252개에 달한다. 전년(225개) 대비 약 12%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확산세 속에서도 판교를 기반으로 창업에 도전하고 있는 이들이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 같은 성과를 만들어 낸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대기업 못지않은 시설 눈길경기도는 판교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2011년부터 산하 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을 앞세워 다양한 방안들을 내놓았다. 핵심은 스타트업 육성이었다.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자연히 몰리도록 한 환경을 구축함으로

    2021.10.26 06:04:02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 오세요”…유니콘 키우는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 입주 기업 매출액 109조원…한국 넘어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스페셜 리포트] ‘혁신 성지’ 판교밸리에서 본 미래 판교테크노밸리는 경기도가 주도해 성남 지역에 조성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도시형 혁신 클러스터다.판교제1테크노밸리는 성남시 삼평동 일대에 정보기술(IT)·통신기술(CT)·바이오기술(BT) 등 융합 기술 중심으로 조성된 클러스터다. 판교제2테크노밸리는 성남시 금토동 일대에 4차 산업혁명 기술, 자율주행 기술 등을 중심으로 현재 조성 중인 클러스터다. 한국의 대표적인 기술 혁신 클러스터라 판교에 뒤따르는 수식어도 화려하다.‘K-실리콘밸리’‘ICT 융합의 메카’‘4차 산업혁명의 산실’화려한 수식어를 입증하는 것은 수치다. 경기도 산하 공공 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판교밸리의 입주 기업 수는 총 1300개다. 2019년 말 1259개보다 약 3.3% 증가했다.1300개 기업이 뿜어내는 파워는 막강하다. 총매출액은 108조8000억원으로, 한국의 2020년 기준 명목 국내총생산(GDP)인 1933조원의 5.6%에 달한다. 대기업 비율 4.77%로 이뤄낸 성과다.입주 기업의 규모는 중소기업이 85.54%로 스타트업이나 소규모 기업의 비율이 높다. 대기업은 4.77%, 중견기업은 7.46%로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총 12.23%를 이룬다. 업종은 IT 64%(832개), BT 15%(193개), CT 13%(169개)로 ICT의 비율이 매우 높다. 특히 게임, 응용 소프트웨어,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 ICT 업종이 밀집해 있다 보니 입주 기업 간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이 형성되고 있고 기업 간 융합 기술의 개발 사례 등이 나타나 집적에 의한 시너지 효과가 있다. 판교 특유의 문화 정체성을 기반으로 일·여가·문화가 어우러진 공

    2021.10.26 06:00:38

    입주 기업 매출액 109조원…한국 넘어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 K-인재 빨아들이는 블랙홀…지금은 판교 전성시대

    [스페셜 리포트] ‘혁신 성지’ 판교밸리에서 본 미래기업이 있으면 인재가 있고 인재가 있으면 기업이 성장한다. 그렇다면 성장한 기업이 모여 있으면 어떻게 될까. 이 질문에 대한 대표적인 답은 ‘판교’다.판교는 지리적·교통적으로 인재들이 출퇴근하기에 용이하다. 서울의 땅값을 감당하지 못하는 스타트업들이 우후죽순 판교에 자리 잡기 시작했고 그러한 스타트업들에 인재들이 모인 것은 당연지사다. 인재들은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비전과 전망에 자신의 능력을 쏟아부어 기업을 성장시키게 된다. 성장한 기업들은 더욱 많은 인재들을 모으고 다시 인재들은 기업을 성장시키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다.이렇게 판교에 자리 잡고 있었던 스타트업(기업)들이 성장하고 판교의 규모 또한 성장하면서 판교는 지금 한국에서 가장 핫한 ‘인재 블랙홀’이 된 상황이다.인재 블랙홀, IT부터 인사·마케팅까지 확산판교 인재 전쟁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초기 판교에 자리 잡았던 스타트업들의 특징은 주로 ‘정보기술(IT)’ 업종이다. 그렇게 IT 관련 직무인 프로그래머, 서비스 기획자 등이 판교에 자리 잡았다. 자연스럽게도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IT 관련 직무자들은 어느새 최상위급 프로그래머 혹은 서비스 기획자가 됐고 기존 대기업 혹은 중견기업들은 판교에 근무하는 최상급 인재들을 원하기 시작했다.큰 기업들이 판교의 인재 모집을 시작했던 초창기에는 판교의 인재를 서울로 출근하게 하며 연봉을 올려 주는 조건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IT 관련 직무 인재의 연봉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아지며 기업은 연봉을 올려 주는 조건에 부담을

    2021.10.26 06:00:30

    K-인재 빨아들이는 블랙홀…지금은 판교 전성시대
  • 기업 가치의 재발견 ‘ROESG 경영’

    [스페셜 리포트] 2021 ROESG 톱 50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은 기업 평가 기준의 근본적 변화다. 자본시장에서 기업을 평가할 때 단기 이익보다 지속 가능한 가치를 중시하는 흐름이다. 기업의 이해관계자까지 고려해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를 높인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최근 기관 투자자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의 ESG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국 통계 전문 조사 기관 데이터 트랙 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초 우량주·대형주와 ESG의 검색 비율이 3~4 대 1이었으나 최근 역전되어 1.2~1.9 대 1로 나타났다.한편에선 ESG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ESG가 최고경영자(CEO)의 마케팅 수단이나 ‘워싱(Waching)’에 그칠 수 있어서다. ESG 경영을 실적 악화의 면피나 느슨한 비용 지출의 명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ROESG가 부상한 배경은?이런 상황에서 부상한 개념이 바로 ROESG다. ROESG는 일본의 이토 구니오 히토츠바시대 교수가 2014년 8월 ‘지속적 성장을 위한 경쟁력과 인센티브-기업과 투자가의 바람직한 관계 구축’의 최종 보고서(이토 보고서)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다.ROESG란 ROE와 ESG 점수를 곱한 수치를 뜻한다. 수익성 지표인 ROE와 지속 가능성 지표인 ESG 두 지표를 통합해 기업 전략을 모색하는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이토 보고서에서는 ROE 경영과 비재무적 활동인 ESG의 조화가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킨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 관점에서 기업과 투자가가 건설적 소통을 통해 지속적 성장과 경제활동의 선순환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일본에서 ROESG가 부상한 배경에는 ‘잃어버린 20년’이 있다. 이토 교수는 ‘ROE 8%’

    2021.10.26 06:00:22

    기업 가치의 재발견 ‘ROESG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