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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취업'보다 의대…초등 학부모는 지방 유학 준비[의대증원, 남은 숙제③]

    [스페셜 리포트 : 의대증원, 남은 숙제]의대 정원 2000명 확대 방침은 의료업계뿐 아니라 학원가와 대학가를 흔들고 있다. 의대로 가는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공대생들은 대거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고, 학원에서는 새로운 입시 전략 마련에 들어갔다.우려도 나온다. 인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인 의대가 더 많은 인재를 흡수하면 다른 분야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균형의 파괴가 가져올 여파는 현재로서는 짐작하기 어렵다. 정부 방침이 바꿔놓은 학원가와 대학가 얘기를 들어봤다.“이공계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라면 대부분 반수나 군수(군대에서 재수), N수를 준비할 거예요. ‘의대 증원 2000명’ 문이 닫히기 전에 들어가야 하니까요.”연세대 공과대학에 재학생 중인 A 씨는 군대에서 다시 수능에 도전한다. A 씨는 군대에 가기 전부터 의대 준비를 했다. 증원 소식이 들린 후 부대 내에서도 다시 의대를 준비하겠다는 부대원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들은 일과를 마치고 휴대전화나 태블릿을 사용해 인터넷 강의를 듣고, 문제를 풀며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의대가 성공으로 가는 가장 안전한 보증수표란 인식이 확산되며 성적 최상위권 수험생뿐만 아니라 이미 대학에 합격하거나 졸업한 인재들까지 빨아들이고 있다. 학원가에서는 의대 증원이 시작되는 2025년부터 대입 제도 개편이 예고된 2028년 전까지 N수생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면 현재 SKY 합격생의 78.5%가 의대 진학 가능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SKY 신입생 10명 중 8명은 의대에 지원해도 합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대치

    2024.02.19 07:30:01

    '삼성 취업'보다 의대…초등 학부모는 지방 유학 준비[의대증원, 남은 숙제③]
  • "의대 2000명 증원은 의료말살?" 정부vs의료계 쟁점은?[의대증원, 남은 숙제②]

    [스페셜 리포트 : 의대증원, 남은 숙제]필수의료는 붕괴했다. 이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피부과나 성형외과는 넘쳐나는데 응급실이나 수술실, 지방에는 의사가 없다.지난해 하반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은 2.8%에 그쳤다. 전국 수련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충원율은 올해 25.5%였다. 앞으로 소아과 의사는 더 찾기 힘들어질 것이 분명하다.매년 1000만 명의 환자가 찾는 응급실도 비상이다. 올해 응급의학과 전공의 충원율은 79%까지 떨어졌다. 전문의 이탈현상이 가속화되는 와중에 전공의까지 미달되면서 의료 공백은 더 커졌다. 필수진료과 의사가 부족한 이유는 명백하다. 일은 고되고 진료 난이도는 높은데, 보수는 적고 지원은 미미하다. 정부는 의대 정원을 매년 2000명씩 늘려서 이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수가 조정, 보상 확대, 정부 지원을 통해 필수의료에 생긴 공백을 메우겠다는 계획이다.의료계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필수의료 공백이 ‘절대적인 의사 수’가 부족해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논쟁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격화하고 있다.의대생 ‘2000명’ 증원을 둘러싼 치열한 싸움의 쟁점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Q. 의사 진짜 부족한가?의견이 갈린다. 부족하다는 논리가 있고 충분하다는 논리도 있다. 대표적으로 인용되는 자료가 OECD 통계다. OECD에 따르면 한국은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 수가 2.6명으로 OECD 평균(3.7명)에 훨씬 못 미친다.한의사를 제외하면 2.0명으로 최하위다. 의사 수는 가장 적은 축에 속하면서 OECD 평균 3배 수준으로 많은 병상 수(인구 1000명당 12.8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병상 수는 코로나19 사망률을 낮추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분

    2024.02.19 07:00:01

    "의대 2000명 증원은 의료말살?" 정부vs의료계 쟁점은?[의대증원, 남은 숙제②]
  • 정권별 부동산·주가 비교했더니…코스피가 부동산 선행[보수vs진보의 부동산④]

    [스페셜리포트: 보수의 부동산 VS 진보의 부동산]지난 20년간 주식과 부동산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주식시장이 선행했고 부동산은 뒤따랐다. 주식은 투자가 쉽고 자금이 많지 않아도 되지만 부동산 투자는 입지, 대출, 계약 등 따져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변동성은 주식이 부동산을 압도한다. 특히 글로벌 경제에 변수가 생기면 증시는 여지없이 요동쳤다. 한경비즈니스는 2003년 노무현 정부부터 2023년 취임 2년 차인 윤석열 정부까지의 부동산과 주식시장 변동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부동산의 기준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부동산 R114)으로 잡았고, 주식은 코스피지수 변동률을 살펴봤다.그 결과 통상 주식이 먼저 움직이면 부동산이 2년여 텀을 두고 뒤따랐다. 20년 동안 이어졌던 공식이 통하지 않았던 해는 딱 한 번이다. 문재인 정부 2년 차였던 2018년이다. 이때 주식과 부동산은 정반대 방향으로 달렸다. 한 해 동안 증시(코스피)는 –17.3%를 기록하며 폭락했는데 부동산은 18.3% 폭등했다. 주식과 부동산이 모두 역성장한 건 20년간 딱 세 번뿐이었다. 2008년, 2011년, 2022년이다. 세 번의 동반 하락기 모두 변수는 글로벌 경제였다.  부동산은 폭등, 코스피는 2000 갔던 노무현 정부노무현 정부는 자산가격이 연일 ‘사상 최대’를 찍었다. 집권 첫 해부터 주식과 부동산이 함께 들썩였다. 2003년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13.8% 올랐고 코스피는 29.2% 급등했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기준금리가 꾸준히 내린 영향이다. 2000년 5.25%였던 기준금리는 2003년 7월 3.75%까지 떨어졌다. 노무현 정부 시절 코스피가 가장 많이 뛰어오른 해는 2005년이었다. 코스피가 무려 전년 대비 54% 치

    2024.02.06 07:00:03

    정권별 부동산·주가 비교했더니…코스피가 부동산 선행[보수vs진보의 부동산④]
  • 다시 온 하락기, 정부·시장 움직임 되풀이되나[보수VS진보의 부동산③]

    [스페셜리포트: 보수의 부동산 VS 진보의 부동산…정권별 주택시장, 어떻게 변했나]  시장 정상화 내건 윤석열 정부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시부터 ‘부동산 정상화’를 내걸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는 여론을 다분히 의식한 듯한 공약이었다. 핵심은 ‘수요에 부응하는 주택공급’, ‘부동산 세제 정상화’였다. 전 정부가 억제했던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활성화해 실수요가 집중되는 도심 공급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또 문재인 정부가 ‘현실화’하겠다며 올렸던 부동산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는 등 보유세를 중심으로 부동산 관련 과세 수준을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 정책도 담겼다.2022년 5월 임기를 시작한 윤석열 정부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예고한 대로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면서 급격한 부동산 시장 하락에 직면했다. 시장은 7년 가까이 이어진 상승세가 끝나고 하락으로 돌아선 상태였다. 주택 미분양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에 대처해야 했다.시장에선 우선 다가오는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4786가구 분양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주목했다. 그간 분양가 규제, 공사비 갈등으로 분양이 미뤄졌던 서울 강동구 소재 둔촌주공 재건축은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으로 알려진 데다 올림픽공원에 인접하고 9호선 역세권인 입지로 인해 상징성이 큰 사업이었기 때문이다.2022년 12월 분양 일정을 시작한 둔촌주공은 문재인 정부 시절 시행된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대상으로 2년 실거주 및 8년 전매제한 대상이었다.

    2024.02.05 06:00:06

    다시 온 하락기, 정부·시장 움직임 되풀이되나[보수VS진보의 부동산③]
  • ‘초이노믹스’ 효과에 시작된 상승기, 문재인 정부 규제로 심화[보수VS진보의 부동산②]

    [스페셜리포트: 보수의 부동산 VS 진보의 부동산…정권별 주택시장, 어떻게 변했나] ‘빚내서 집 사라’던 박근혜 정부이어서 집권한 박근혜 정부는 경기진작을 위한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이어 유럽 재정위기까지 겹치면서 주택시장은 물론 국내 경기 자체가 장기침체로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는 예상대로 규제를 풀며 시장 부양에 나섰다. 임기 시작 직후 내놓은 2013년 4·1대책에는 신규분양 주택 또는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면 5년간 양도소득세를 면제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임대사업자에 대해 취등록세, 양도세 감면 혜택을 주기도 했다. 다주택자가 움직여야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아울러 생애최초주택 구입 시 취득세를 면제하는 등 전세수요를 매매수요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도 나왔다. 전세자금 대출한도도 보증금의 70%까지 크게 늘렸다. 이 정책은 전셋값 급등에 대한 대책이었지만 향후 ‘전세의 비극’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본격적인 대책은 2014년 ‘초이노믹스’가 시작되며 나왔다.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가 경기 회복을 위해 부동산 시장 부양에 나서면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대폭 높였기 때문이다. 2014년 7월 발표된 이 정책은 LTV와 DTI 한도를 각각 70%, 60%로 적용하는 것이었다. 이때 “정부가 빚내서 집 사라고 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집값이 수년째 ‘요지부동’하면서 하우스 푸어 문제가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일명 부동산 3법이 나온 것도 이때다. 분양권 전매 허용, 분양가상한

    2024.02.05 06:00:03

    ‘초이노믹스’ 효과에 시작된 상승기, 문재인 정부 규제로 심화[보수VS진보의 부동산②]
  • IMF·금융위기로 탄생한 사이클, ‘진보는 상승·보수는 하락’ 법칙 시작돼[보수VS진보의 부동산①]

    [스페셜리포트: 보수의 부동산 VS 진보의 부동산…정권별 주택시장, 어떻게 변했나]“집값이 귀신같이 떨어졌다.” 지난 2022년 6월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자 나온 말이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지 채 몇 달이 안 돼서였다.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선 전부터 “보수 정부가 집권하면 집값이 떨어지고 진보가 집권하면 오른다”는 말이 오가고는 했다. 아이러니한 현상이었다. 보수는 성장을, 진보는 분배를 추구하는데 결과는 정반대였기 때문이다.진보 집권기에는 주택 시세가 가파르게 오르며 주택 보유자와 비(非)보유자 간 양극화를 심화시켰다. 보수 집권기에는 온갖 부양책을 내놨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부동산 시장은 유권자들의 예측, 또는 기대와 다르게 흘러간 측면이 컸던 셈이다.이 같은 현상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한 해석은 제각각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외변수에 따른 경기 등 거시경제가 부동산 시장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 그리고 어느 정부든 주택가격의 급등락이 없는 ‘안정된 시장’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정책은 시장의 흐름에 따라 나온 결과적 측면이 크다는 얘기다.한국 경제는 1997년 말 IMF 외환위기와 2008년 리먼브러더스발 금융위기라는 두 번의 큰 충격을 받아야 했다. 이로 인해 경기는 침체와 회복에 따른 호황이라는 사이클을 반복했다. 경기의 파고 속에서 부동산 시장은 매우 탄력적으로 움직였다. ‘억대’가 넘게 오르내리는 가격과 임차가 가능하다는 상품 특성에 따라 상승기에는 투기부터 미래의 잠재수요까지 시장에 진입하는 반면, 하락기에는 내 집이 필요한 실수요자도 매매

    2024.02.05 06:00:01

    IMF·금융위기로 탄생한 사이클, ‘진보는 상승·보수는 하락’ 법칙 시작돼[보수VS진보의 부동산①]
  • 날아온 '6000조 빚' 청구서…곳간마저 비어간다(上) [2024 부채리포트②]

    [스페셜리포트 : 2024 부채 리포트②]‘개와 늑대의 시간’. 개인지 늑대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늦은 오후다. 한국의 부채 위기도 그 즈음에 놓여 있다. 분초를 다투는 부채의 위기를 잘 다루면 빛의 시간으로, 그렇지 못한다면 어둠의 시간으로 진입하게 된다.부채는 자본주의를 움직이게 하는 혈류에 해당한다. 너무 많이 흐르면 무리가 가고, 너무 적게 흐르면 활력이 떨어진다. 선악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국가, 기업, 가계 모두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빚을 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거나 더 큰 이익을 낼 수 있다면 문제가 없다. 상환능력 대비 과한 빚을 져서 아무런 성과 없이 소진해버린다면 그 판단은 잘못된 것이다. 지금 해야 할 일은 숫자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다. 몇 가지 질문을 던져봤다. Q. 한국 부채, 진짜 심각한가한국이 짊어진 빚을 들여다보자. 지난해 한국의 총부채는 6000조원을 돌파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추산한 값이다. 가계·기업·정부 부채를 더한 부채 규모가 6000조원을 돌파한 건 사상 처음이다. 더 중요한 숫자가 있다. 한국은 2023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부채 비율이 전년보다 4.9%포인트 높아졌다.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이 늘어난 국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한국이 유일했다.재정건전성을 위해 각국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와중에 한국만 역행했다. 경제 규모에 따라 감당할 수 있는 부채 수준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국제 비교 땐 GDP 대비 부채비율을 주로 따진다. 31개 OECD 회원국의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이 기간 243.5%에서 229.4%로 평균 14%포인트 축소됐다. 이 와중에 한국만 5%포인트 가까이 빚이

    2024.01.22 07:00:04

    날아온 '6000조 빚' 청구서…곳간마저 비어간다(上) [2024 부채리포트②]
  • ‘1위·세계 유일’ 오른 한국 부채...데드라인 넘었다[2024 부채리포트①]

    [스페셜리포트-2024 부채 리포트①]중요한 문제인데 하도 많이 들어서 피부에 와닿지 않는 문제가 있다. 지구온난화 문제가 대표적이다. 피부에 와닿는 정도가 되면 그때는 진짜 큰일이 벌어졌을 때다.한국 사회에도 이런 이슈가 있다. 가계부채 위기다. ‘가계부채가 한국 경제의 뇌관이 될 것이다.’ 하도 많이 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그러려니 한다. 족히 20년간 미디어에서 이 문제를 다뤘다. 정부와 시장도 “언젠가는 터지겠지만 적어도 오늘은 아닐 것”이라는 낙관론에 기대어 부채 문제 해결을 미뤄왔다.하지만 점점 목에 차오르는 느낌이라고들 한다. 이런 사회의 타성에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뒤섞이며 가계부채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심각성은 또 있다. 가계뿐 아니라 기업, 정부까지 한국 경제의 3대 주체 모두 부채 쓰나미에 휘말릴 수 있다는 경고가 있어지고 있다.위기감은 수치가 분기점을 넘어서며 확대되고 있다. 가계, 기업, 정부 부채를 합치면 6000조원, 여기에 한국에만 있는 전세금을 부채로 넣으면 7000조원에 이르렀다.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세계 1위, 기업부채 증가속도는 세계 2위이며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이 높아진 나라가 됐다.  그럼에도 이런 위기감마저 일상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2002년 카드사태 이후 한국은 이렇다 할 큰 위기를 겪지 않았기에 위기론은 더 비현실적이다.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채는 칼과 같다. 잘 다루면 무기가 되지만 잘못 다루면 자신을 찌른다. 뇌관이 터지지 않더라도 부채는 악순환을 만든다.빚 갚느라 소비는 위축되고, 자영업자는 도

    2024.01.22 06:40:01

    ‘1위·세계 유일’ 오른 한국 부채...데드라인 넘었다[2024 부채리포트①]
  • 판 흔드는 다크호스, 무서운 질주 ‘메기’ [2023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스페셜 리포트: 1440명의 펀드매니저가 뽑은 2023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최고’만 기억할 순 없다. 거침없는 사고와 깊이 있는 분석으로 1위 자리를 위협하는 ‘다크호스’와 ‘메기’도 선정했다. 이들은 향후 베스트 애널리스트 명단을 장식할 ‘가까운 미래의 주연’이다. 각 부문에서 빠르게 실력을 발휘하며 순위권에 진입한 신예들은 ‘다크호스’에 선정했다. 경력 만 5년 차 이하인 애널리스트 중에서 10위권 안에 새롭게 진입한 이들이다. 메기는 지난 조사와 비교해 3계단 이상 뛰어오르며 톱5에 진입한 관록의 애널리스트들이다. 여러 증권사에서 골고루 다크호스들을 배출한 가운데 SK증권이 다수(3명)의 다크호스를 배출해냈다. ‘젊은 피’들이 가능성을 뽐내면서 성공적인 세대교체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다크호스 중에도 조아해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가 두각을 나타냈다. 1994년생으로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의 애널리스트 경력은 3년 7개월이다. 증권·보험·기타 금융 부문에서 단숨에 4위로 진입하며 경력과 실력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해냈다. 조 애널리스트의 대표 보고서로는 지난해 10월에 펴낸 ‘금융, 새로운 길을 가다’를 꼽을 수 있다. 은행 지주뿐 아니라 증권,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까지 심도 있게 분석한 이 보고서는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에게 그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유틸리티 부문에서도 ‘미래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기대해볼 만한 신예가 나타났다. 1990년생인 나민식 SK증권 애널리스트다. 5년 경력의 그는 이번 조사에서

    2024.01.16 07:00:01

    판 흔드는 다크호스, 무서운 질주 ‘메기’ [2023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 최고의 ‘투자 길잡이’...베스트 애널리스트는 누구? [2023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스페셜 리포트: 1440명의 펀드매니저가 뽑은 2023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투자자들에게 가장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해낸 애널리스트는 누구일까. 한경비즈니스는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애널리스트들을 편드매니저들에게 직접 묻는다.그 결과가 담긴 ‘2023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조사에서는 개인 29명(2관왕 4명)과 팀 2곳(스몰캡·ESG)이 1위를 차지했다. 시장의 흐름을 잘 읽고 깊이 있는 분석을 앞세워 자신이 담당하는 산업의 맥을 정확히 짚어낸 주인공들이다.이번 조사에서는 ‘2관왕’이 4명이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가 주력인 음식료·담배에 이어 유통에서도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올랐고,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도 은행·신용카드에서 지주회사까지 베스트를 추가로 달았다. 앞선 조사에서 미디어·광고 부문 1위 자리를 이기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에게 내줬던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평가에서 엔터테인먼트·레저까지 처음으로 가져오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전규연 하나증권 애널리스트(원자재 1위) 등 7명은 묵묵히 활약을 이어온 끝에 마침내 실력을 인정받으며 최초로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됐다. 리서치센터별로 보면 가장 많은 부문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나온 곳은 하나증권이다. 10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메리츠증권이 8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여성 애널리스트들의 대약진도 관전 포인트다. 직전 조사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 중 여성은 하누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한 명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5명(2관왕 포함)으로 크게

    2024.01.16 06:52:36

    최고의 ‘투자 길잡이’...베스트 애널리스트는 누구? [2023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 CES로 최태원·정의선·정기선 등 재계 총수들도 ‘출격’[CES 뉴테크놀로지③]

    [스페셜-CES 2024 뉴테크놀로지]SK·현대차·HD현대·두산·LS 등 주요 그룹 총수와 경영진들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 참석해 신기술 트렌드를 살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불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메인 테마가 ‘인공지능(AI)’인 만큼 이번 CES는 글로벌 기업들의 AI 관련 신기술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에선 이번 CES에서 SK(주),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7개 계열사가 ‘행복(Inspire Happiness)’을 주제로 통합 전시관을 마련한다.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박원철 SKC 사장 등도 동행한다.최 회장의 사촌동생으로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게 된 최창원 의장은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CES를 찾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SK온의 배터리 파트너사, 글로벌 모빌리티 파트너사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SK·현대차그룹, 7개 계열사 이끌고 ‘혁신의 무대’로SK그룹은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꾸민다. 계열사들의 탄소감축 기술과 솔루션을 그룹화해 탄소감축 솔루션 패키지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앞서 최 회장은 ‘2023 CEO 세미나’에서 새로운 글로벌 전략 방향으로 “그룹의 다양한 제품을 묶어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며 “그룹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제품을 패키

    2024.01.06 06:00:04

    CES로 최태원·정의선·정기선 등 재계 총수들도 ‘출격’[CES 뉴테크놀로지③]
  • 일본 기업 52% 후계자 없다…AI로 후계자 찾아주는 '1조 부자' 탄생[세계의 리파운더④]

    [세계의 리파운더④]‘하고로모’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분필 브랜드다. 필즈상을 탄 수학자, 세계 유수 대학 교수들이 극찬하는 분필이다. 단단해서 잘 부러지지 않고 필기감이 부드럽고, 분필 가루는 거의 안 날린다. 일부 교수들은 이 분필을 사재기까지 한다.이름대로 일본에서 시작되고 성장한 브랜드다. 하지만 지금은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다. 1932년 초크 제조소는 나고야에서 하고로모 분필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3대째 세계적 분필 브랜드로 성장했다. 늘 공장을 ‘풀가동’했던 이 회사는 2014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와타나베 다카야스 사장의 건강이 악화했고 회사를 물려받을 후계자는 없었다. 결국 80년을 이어왔던 회사가 문 닫을 위기에 놓였다.그때 한국 입시학원 수학 강사였던 신형석 세종몰 대표가 사업을 물려받겠다고 제안했다. 후계자가 없던 와타나베 사장은 생산 기계와 노하우를 신 대표에게 모두 전수했다. 그때부터 하고로모 분필은 경기도 포천에서 생산되고 있다.  일본 기업 54% “후계자 없다”하고로모의 사례는 일본 산업계가 처한 현실을 보여준다. 일본 기업의 절반 이상은 리파운더는커녕 후계자가 없다. 일본 시장조사기업 제국데이터뱅크가 2023년 27만 개 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무려 54%가 후계자가 없거나 미정이라고 답했다. 자식도 직원도 경영을 승계하지 않겠다는 ‘후계자 리스크’는 오랫동안 일본 산업계의 과제였다.기업이 흑자를 내는데도 경영을 이어받을 사람이 없어 문을 닫는다.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휴업하거나 폐업한 중소기업의 약 55%가 흑자를 유지한 채 폐업했

    2024.01.03 09:07:40

    일본 기업 52% 후계자 없다…AI로 후계자 찾아주는 '1조 부자' 탄생[세계의 리파운더④]
  • '따분한 살림꾼' 팀쿡이 '천재' 잡스를 뛰어넘은 비결[세계의 리파운더②]

    [편집자주]한경비즈니스는 2024년 첫 호의 주인공을 ‘리파운더(Re-founder)'로 정했다. 1세대 창업가가 쓴 경영신화를 뛰어넘어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어간 경영자들이다. 키워드는 빅체인지다. 리파운더는 기업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체질개선을 지휘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연다. 파괴적 혁신으로 새로운 시장을 열고 선두를 달렸던 기업도 정체기를 맞는다. 성공의 경험은 시효를 다하면 실패의 싹이 되기도 한다. 2024년 새로운 리파운더의 탄생을 기다리는 이유다.①팀 쿡 애플 CEO탁월한 운영과 관리도 혁신이다 “내가 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최상의 팀 쿡이다.” 팀 쿡 애플 CEO가 경영을 맡은 2011년 한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팀 쿡은 끊임없이 스티브 잡스와 비교됐다. ‘신의 경지’에 올랐던 천재의 바통을 이어받은 자의 숙명이었다.하지만 그는 자신만의 애플을 묵묵히 완성하며 회사를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으로 키웠다. 그가 맡은 후 기업가치는 10배 뛰었고 외신에서는 “잡스의 애플보다 팀 쿡의 애플이 낫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의 시작은 잡스였지만 애플을 키운 건 팀 쿡이라고 평가했다. 팀 쿡이 애플에 입사하던 1998년 이전 애플의 가장 큰 문제는 운영의 비효율성이었다. 공급망 관리 전문가였던 팀 쿡은 입사한 후 재고를 쌓지 않는 최상의 로직을 개발했다. 공장 없이 세계 1위에 오른 애플 특유의 시스템을 완성한 것도 그의 공로였다. 그는 가장 먼저 모든 생산 과정을 위탁생산으로 전환한 후 재고관리에도 마법을 부렸다.애플의 공급업체를 100곳에서 24곳으로, 창고는 19곳에서 9곳으로 줄였다. 2개월 분이 넘던 컴퓨터 재

    2024.01.02 07:40:01

    '따분한 살림꾼' 팀쿡이 '천재' 잡스를 뛰어넘은 비결[세계의 리파운더②]
  • 왜 지금 리파운더인가?…애플·MS·삼성·현대차의 공통점[세계의 리파운더①]

    [스페셜 리포트 : 세계의 리파운더①]애플이 망할 거라고 했다. 2011년 10월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자 시장은 애플의 앞날을 우려했다. 주가는 보름 넘게 하락했다. ‘파괴적 혁신가’가 사라지고 ‘따분한 살림꾼’ 팀 쿡이 두 번째 일인자로 올라섰기 때문이다.하지만 팀 쿡은 잡스 없는 애플을 10배 넘게 키워냈다. 잡스가 살아 있던 2011년 8월 애플의 시가총액은 3410억 달러였다. 2020년 8월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했다. 그리고 2023년 6월 사상 처음으로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 됐다. 빌 게이츠가 떠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주저앉았다. 모바일 시대를 준비하지 못한 MS는 2011년 시가총액이 세계 3위에서 10위까지 곤두박질쳤다. 2014년 MS CEO 자리에 오른 사티아 나델라는 회사를 정비한 후 새 전성기를 열었다.나델라의 지휘 아래 ‘늙은 공룡’ 취급을 받던 MS는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이 됐다. 그는 멈추지 않았다. 오픈AI와의 발 빠른 협업으로 MS를 ‘AI 퍼스트무버’로 이끌고 있다. 회사 가치는 급등했다. MS는 현재 시총 3조 달러를 바라보며 애플에 도전하고 있다.리사 수 AMD CEO도 회사의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 그는 2014년 CEO 자리에 올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며 회사를 폐업 위기에서 살려냈다. 이후 CPU 시장에서 인텔을,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위협하는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이들은 모두 창업자가 일군 성공의 제국을 물려받았다. 또 다른 혁신은 불가능해 보였지만 새로운 문법을 적용했고 창업자를 뛰어넘는 결과를 냈다. 링크드인 공동창업자인 리드 호프먼은 이 같은 유형의 CEO를 ‘리파운더(Refounder·재창업자)’라고 정의한다.  &nbs

    2024.01.02 07:30:03

    왜 지금 리파운더인가?…애플·MS·삼성·현대차의 공통점[세계의 리파운더①]
  • 한국의 리파운더 후보자…존재감 높이는 3040 뉴 리더

    [커버스토리]한국에서 역사가 100년을 넘는 장수 기업은 10여 곳에 불과하다. 1896년 박승직 상점으로 출발해 127년 역사를 가진 두산그룹을 비롯해 동화약품, 신한은행, 우리은행 정도다. 제조업 강국인 일본은 100년 기업이 3만3000여 곳, 독일은 1만 곳이 넘는다. 기업의 평균 수명도 줄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분석에 따르면 기업의 평균 수명이 1958년 기준 61년에서 2027년에는 12년 수준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측됐다. 신기술로 촉발된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해 디지털 전환과 첨단기술 우위 확보 등 지속해서 혁신하지 않으면 향후 10년 내 기업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다. 결국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만이 장수 기업을 만드는 지속 성장의 원천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한국에는 100년 기업을 만들어 갈 재계 뉴 리더들이 성장하고 있다. 빅 체인지를 통해 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리파운더 후보생들이다. 오너가 3~5세로 1980~90년대생인 이들은 최근 미래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다.이병철(삼성)·정주영(현대)·구인회(LG)·최종건(SK)·신격호(롯데) 등 총수 1~2세대는 맨주먹으로 시작해 세계 굴지의 기업을 일궜다. 3세대는 기존의 틀을 깬 혁신을 통해 반도체·전기차·배터리·인공지능(AI)·로봇으로 퀀텀점프(대도약) 성장을 이루고 있다.이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오너 자녀들의 시대가 밝아오고 있다. 창업자보다 더 위대한 기업으로 ‘다음 100년’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리파운더 후보들을 살펴봤다.  젊은 리더십으로 총수 반열 오른 김동관·정기선재계 뉴 리더 중 유력한 리파운더 후보로는 한화그룹 3세 김동관 부회장과 HD현대 오너가 3세 정기선 부

    2024.01.01 06:05:01

    한국의 리파운더 후보자…존재감 높이는 3040 뉴 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