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pecial] "위스키 하이볼 인기몰이...10년 내 1등 회사로 도약"

    현재 대한민국을 강타한 위스키 ‘열풍’의 한 축에는 MZ(밀레니얼+Z) 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위스키 하이볼 문화가 있다. 그리고 이 문화를 주도해 온 기업이 바로 빔산토리코리아다. 지난 2018년 한국 법인을 세우고 국내에 ‘위스키 하이볼’이라는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빔산토리코리아의 송지훈 대표를 만났다. - 우선 축하한다. 빔산토리코리아가 글로벌 신뢰 경영 평가 기관인 ‘GPTW(Great Place to Work Institute)’가 주관한 ‘2022년 제20회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조사에서 판매유통 부문 대상을 받았다. 더불어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상’도 받았는데.   "빔산토리코리아 출범 당시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문이 바로 기업 문화였다. 빔산토리 글로벌 역시 ‘사람(직원)이 최우선’이라는 기업 가치를 명시하고 있다. 출범 전부터 임원들과 많은 미팅을 했고, 좋은 기업 문화를 만들어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 그 결과 유연 근무제와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 비율을 6 대 4로 하는 ‘6:4 근무 원칙’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출산 시에는 법정 기준의 2배에 해당하는 휴가를 제공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상이 직원들의 설문조사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듣기로는 직원 전체가 일하기 좋은 직장이라고 설문에 응답했다고 한다."- 빔산토리코리아는 경쟁 회사보다 한참 늦은 2018년에 출범했다. 빔산토리에 한국은 어떤 시장인가.  "2018년 이전에는 주로 주류 수입업체에서 우리 술을 취급했다. 그중에는 빔산토리가 주주로 참여하는 곳도 있었기에 한국 진출에 큰 의미를 두지 않

    2022.09.27 17:45:03

    [Special] "위스키 하이볼 인기몰이...10년 내 1등 회사로 도약"
  • [Special] 코로나19, 우리는 왜 위스키에 취했나

    코로나19 이후 폭증한 위스키 열풍 현상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인기 위스키를 구하기 위해 주류 판매점 앞에 길게 줄을 늘어서는 이른바 ‘오픈런’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데 문득 궁금했다. 코로나19와 위스키 사이에는 대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 걸까. 업체 관계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최근 일이다. 기자가 가입해 있는 위스키 관련 인터넷 카페에 반가운 소식 하나가 올라왔다. 한 주류 전문 매장에 요즘 ‘품귀현상’을 빗고 있는 싱글 몰트위스키가 입고된다는 공지였다. 놓칠 수 없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부랴부랴 해당 매장을 찾았다. 하지만 위스키를 손에 넣지는 못했다. 매대가 텅텅 비어 있었기 때문이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오픈 전부터 긴 행렬이 이어졌고, 거의 오픈과 동시에 위스키가 모두 동이 났다고 했다.  코로나19는 우리가 사는 모습을 여럿 바꾸어 놓았다. 비단 먹고 사는 것뿐 아니라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쳤다. 골프와 테니스 인구가 증가했고, 백화점 명품 매장 앞엔 매일같이 긴 줄이 늘어섰다. 비슷한 맥락으로 코로나19 이후 위스키에 대한 수요도 폭증했다. 위스키 구입을 위한 이른바 ‘오픈런’ 현상이 흔해졌을 정도다.  실제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위스키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만3700톤을 기록했다. 위스키 수입액은 같은 기간 9257만 달러(약 1280억 원)에서 1억4683만 달러(약 2040억 원)로 58%나 증가했다. 이런 변화는 판매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 대형마트의 지난 6월 위스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다. 2년 전인 2020년

    2022.09.27 17:35:35

    [Special] 코로나19, 우리는 왜 위스키에 취했나
  • 그때 그 시절 거리를 활보한 명차들 [환갑 맞은 K-자동차②]

    [스페셜 리포트] 제네시스에 담긴 축적의 시간, 한국 자동차 60년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올라설 확률은 얼마나 될까. 엄청나게 낮다는 것을 한국이 보여줬다. 2021년 7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회원국 만장일치 합의’로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 그룹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 UNCTAD가 1964년 설립된 이후 개도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변경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한국이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큰 축을 담당했던 산업으로 자동차 산업을 꼽을 수 있다. 자동차 산업은 전후방 연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도 늘었다. 2022년 전국 자동차 등록 대수는 2500만 대를 돌파했다. 인구 2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일본 도요타, 독일 폭스바겐 다음인 3위에 올랐다. 2010년 글로벌 5위를 달성한 지 12년 만이다. 빛나는 현재가 있기까지 정부와 기업의 뼈를 깎는 노력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다. 히트작을 내놓았지만 과도한 투자로 흡수된 기업이 있었고 시장 진입에 가로막혀 너무 늦게 출발하다가 결국 손을 뗀 기업도 있었다.자동차는 한국인들에게 단순한 이동 수단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집에 이은 둘째로 큰 자산이었고 자신의 부를 보여주는 수단과도 같았다. 대형 차를 좋아하는 특징이 생긴 배경이다. 1960~1970년대에는 자동차를 산 후 온 가족이 울산에 있는 공장에 내려가 하룻밤을 자고 차를 받아 오는 일이 흔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모델들을 따라가며 한국 자동차 역사를 들여다봤다.◆1950~1970년대시발부터 포니까지1950년대 거리는 한산했다. 예약제로 운영

    2022.09.24 06:00:10

    그때 그 시절 거리를 활보한 명차들 [환갑 맞은 K-자동차②]
  • 재미로 부른 ‘바밤바 송’ 2000만 명 봤다…이커머스 강자 된 ‘틱톡’

    [이커머스 강자 된 틱톡①]#지난해 2월 미국 전역의 마트에서는 페타 치즈가 완판됐다. 한 미국인 셰프가 틱톡에 올린 페타 치즈 파스타 레시피가 인기를 끌면서 ‘페타파스타(#fetapasta)’ 관련 영상 조회 수가 11억 회를 달성한 영향이었다.#한 여성이 누워서 바밤바 노래를 부른다. 본인이 재미로 작사 작곡한 노래다. 15초짜리 이 영상은 틱톡에서 빠르게 퍼져 나가며 유행이 됐다. 틱톡은 이를 캐치해 바밤바의 제조사인 해태아이스크림에 해시태그 챌린지를 제안했다. ‘#바밤바송’ 챌린지 영상은 빠르게 확산되며 3일 만에 조회 수 2400만 회를 기록했다. 이용자가 재미로 올린 영상이 자연스럽게 ‘브랜드 밈’이 돼 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진 사례다. 짧은 동영상(쇼트 폼) 시대를 연 틱톡이 강력한 쇼핑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를 넘어 K팝 콘텐츠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역할을 해 온 틱톡은 커머스 시장에서까지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유튜브 누른 틱톡, 커머스 시장 강자로 틱톡의 가장 큰 강점은 파급력이다. 틱톡은 이미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가 찾는 서비스로 선정됐다. 2021년 12월 월스트리트저널은 “틱톡이 구글을 누르고 방문자가 가장 많은 사이트 타이틀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짧은 영상을 무기로 내세운 틱톡은 올해 사용시간 면에서 유튜브도 제쳤다. 애플리케이션(앱) 시장 조사 기관 데이터에이아이에 따르면 1분기 틱톡의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안드로이드폰 조사, 중국 제외)은 23.6시간으로, 23.2시간을 기록한 유튜브를 앞섰다. 2년 전보다 140% 늘어난 수치다. 페이스북은 이보다 한참 떨

    2022.09.20 06:00:11

    재미로 부른 ‘바밤바 송’ 2000만 명 봤다…이커머스 강자 된 ‘틱톡’
  • 도시를 통째로 ICT 실험장으로…중국발 ‘스푸트니크 충격’ 온다

    [스페셜 리포트] 메이드 인 차이나의 안방 공습, 우리가 몰랐던 중국1957년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리면서 군사력과 과학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강을 자부했던 미국은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이 충격을 ‘스푸트니크 쇼크’라고 한다. 미국은 이듬해 자존심을 걸고 대통령 직속 기구인 미 항공우주국(NASA)을 설립했고 미국과 러시아 간 우주 개발 경쟁의 막이 올랐다.중국산의 전방위 공습은 한국에 ‘스푸트니크 쇼크’에 버금가는 충격을 줬다. 중국의 기술력이 만만치 않은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대륙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어서다.하이얼(TV·냉장고), 미디어(냉장고·세탁기·건조기), 레노버(노트북·PC), 샤오미(모바일·액세서리), 디베아(무선 청소기) 등 중국 업체들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무기로 한국의 안방을 점령하고 있다.삼성·LG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준수한 성능·디자인을 가진 중국산 제품을 일컫는 ‘대륙의 실수’라는 명칭은 이제 옛말이 됐다. 중국산은 이제 더 이상 ‘가성비’가 아닌 기술력으로 한국 제품을 위협하고 있다.  전기차·로봇까지 ‘메이드 인 차이나’ 전방위 공습중국은 국가가 주도하는 중국 우선주의와 혁신 중상주의를 바탕으로 디지털 산업의 발전 속도를 높여 왔다. 해외 기술을 모방하고 해외 기업의 진입을 제한하며 자국 기업에 불공정한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산업을 육성해 왔다.한국의 전기버스 시장은 이미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전기버스가 잠식 중이다.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급하기 시작한 전기

    2022.09.17 06:00:13

    도시를 통째로 ICT 실험장으로…중국발 ‘스푸트니크 충격’ 온다
  • ‘도광양회’에서 ‘주동작위’로…늑대의 이빨 드러내는 중국

    [스페셜 리포트] 메이드 인 차이나의 안방 공습, 우리가 몰랐던 중국“잠자는 사자를 깨우지 마라. 중국이 깨어나면 세계가 흔들린다.”19세기 초 나폴레옹 프랑스 황제의 경고다. 중국의 잠재력이 사자처럼 무섭다는 뜻이다. ‘세계 1위 경제 대국’ 미국마저 중국의 무서운 발전 속도를 두려워하고 있다. 미국이 정치·경제·외교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중국과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며 중국을 옥죄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중국은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비약적인 경제 발전을 거듭, 지난 수십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0년 3.6%에서 2021년 17.8%까지 높아졌다. 아시아 최빈국에서 미국과 맞먹는 주요 2개국(G2)으로 올라서기까지 걸린 기간은 70년이었다.2030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경제 규모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중국은 이제 미국이 쥐고 있던 기술 헤게모니에도 도전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정식으로 국교를 맺은 이후 올해 수교 30년을 맞이했다. 한·중 수교 30년이 됐지만 아직도 한국에선 중국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수교 당시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420달러로 한국(8126달러)의 19분의 1에 불과했고 전체 GDP도 4920억 달러로 한국(3560억 달러)의 1.4배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 30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G2 반열에 올라섰고 국제 위상도 크게 달라졌다.14억 내수 시장을 무기로 성장한 중국 기업들은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경쟁자로 부상했다. 복잡해진 국제 정치 속에서 한·중 양국의 안정적 관계 유지를 위한 대중국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중국

    2022.09.17 06:00:07

    ‘도광양회’에서 ‘주동작위’로…늑대의 이빨 드러내는 중국
  • “반도체만으론 안 돼…바이오·클린테크로 ‘골리앗’ 어깨 올라타야”

    [스페셜 리포트] 메이드 인 차이나의 안방 공습, 우리가 몰랐던 중국중국은 더 이상 우리가 알던 ‘만들면 팔리던’ 그 시장이 아니다.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0.5% 수준이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점유율이 1%대로 추락했다. 제품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잘나가던 K-뷰티의 성장세도 꺾였다. 한국이 점점 중국 시장에서 돈 벌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얘기다.지난 30년간 ‘수출 강국 코리아’를 가능하게 했던 대중 무역 수지도 4개월 연속 적자 행진이다.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맞서 추진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자립은 역설적이게도 대중 의존도를 높였고 한국은 ‘제2 요소수 사태’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맺은 30년간 양국 관계도 달라졌고 대중 무역의 양상도 달라졌다.‘짝퉁’, ‘저품질’ 제품을 만들던 ‘세계의 공장’은 이제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첨단 기술 분야에서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을 위협하고 있다. 반도체를 제외한 거의 모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의 기술 우위가 역전됐다는 말도 나온다.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패권 전쟁을 치를 만큼 경제적으로 급성장한 30년 동안 한국이 놓친 것은 뭘까. ‘중국통’인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에게 중국의 위협에 맞설 한국의 대응 방법과 전략을 들어봤다.-1992년 한·중 수교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 무역 적자가 4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대중 무역 적자의 첫째 의미는 공급망의 복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로 쓰이는 희토류, 리튬 이온 배터리의 원자재

    2022.09.17 06:00:01

    “반도체만으론 안 돼…바이오·클린테크로 ‘골리앗’ 어깨 올라타야”
  • ‘론스타 소송’ 10년 만에 일단락…정부, 약 2900억원 배상 판정 받아

    대한민국 정부와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 간 초유의 소송이 10년 만에 일단락됐다. 세계은행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중재재판부는 미국 현지 시간 8월 30일 밤 8시 한국 정부가 론스타에 2억1650만 달러(약 2900억원)를 배상하라는 최종 판정을 내렸다.론스타가 한국 정부에 요구한 46억7950만 달러(약 6조1000억원) 중 4.6%만 인정한 금액이다. 배상금 비율을 보면 ‘선방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법무부는 “대한민국 정부의 피같은 세금이 단 한 푼도 유출되지 않아야 한다는 각오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의 제기를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자본으로 은행 인수, "부실기업이라 승인" 정부와 론스타의 악연은 20년 전인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론스타는 2003년 8월 외환은행의 지분 51%를 1조3834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부채를 포함한 외환은행의 자산은 62조원대였어서 ‘헐값 매각’ 논란이 일었다. 외환은행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이후 경영난에 시달려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태였다. 론스타는 1989년 미국 텍사스 주에서 설립된 부동산 투자 전문 사모펀드다. 론스타가 당시 외환은행을 인수하려고 하자 은행의 공익성을 해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며 잡음이 일었다. 자격 논란도 이어졌다. 론스타는 당시 일본에 골프장·예식장 등 산업 자본 계열 회사를 보유하고 있었다. 은행법에 따라 산업 자본은 한국 은행을 인수할 수 없었다. 이에 금융 당국은 외환은행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8% 밑으로 떨어져 부실이 예상된다며 은행법 시행령상 ‘부실 금융기관의 정리 등 특별한 사유’를 인정해 론스타의 인수를 승인했다.론스타는

    2022.09.01 14:50:44

    ‘론스타 소송’ 10년 만에 일단락…정부, 약 2900억원 배상 판정 받아
  • [Special] 베란다 부업, 식물 재테크 따라잡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주식과 부동산에 열을 올렸던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숫자가 아닌 ‘식물’에 관심을 기울인 이들이 있다. 바로 희귀 열대 관엽식물에 푹 빠진 식집사(식물을 집사처럼 극진히 관리하는 사람)들이다. 식물을 통해 부의 기회를 잡은 이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채광 좋은 베란다에서 시작하는 식테크(식물 재테크)의 세계로 들어가 본다.글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 사진 김기남 기자 

    2022.08.30 09:00:02

    [Special] 베란다 부업, 식물 재테크 따라잡기
  • '로우 텐션' 시대 왔다…뉴진스는 어떻게 K팝 판도를 바꿨나

    평균 연령 16세. 긴 생머리에 통 넓은 바지를 입고 등장한 ‘중딩’들이 K팝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이들은 데뷔 3주 만에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했다. 무려 ‘걸그룹의 바이블’ 소녀시대와 맞붙어 거둔 승리다.데뷔 앨범 초도 판매량(발매 직후부터 1주일간 판매량)은 역대 신인 걸그룹 중 가장 높은 44만 장을 찍었다. 신인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데뷔와 동시에 쓴 기록이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와 각종 커뮤니티를 열면 뉴진스 얘기로 떠들썩하다. 특히 타이틀곡 ‘어텐션(Attention)’은 발매 8일 만에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며 세계 무대에도 이름을 알렸다.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는 BTS 소속사인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다. 뉴진스의 활약에 하이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BTS 군대 리스크’를 잠재울 괴물 신인이 등장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실제 토스나 네이버의 하이브 종목 토론방에서는 뉴진스에 거는 장밋빛 전망이 가득하다. 뉴진스의 첫 뮤직 비디오가 공개된 7월 22일 하이브의 주가는 전날 대비 6.47%(1만원) 상승한 16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후 8월 18일까지 하이브의 주가는 12.6% 올랐다. 뉴진스의 흥행 돌풍은 우연이 아니다. 소녀시대부터 에프엑스·샤이니·레드벨벳 등 K팝 열풍을 주도한 아이돌을 기획해 온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전략적으로 선보인 그룹이다. 또래를 공략하며 얻은 ‘중딩 파워’와 완벽함 대신 ‘편안함’을 내세운 전략은 신인 걸그룹 뉴진스를 단숨에 대세 아이돌로 만들었다. 완벽함 대신 '편안함' 내세운 전략 “튜닝의 끝은 순정이다.”뉴진스 무대 영상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

    2022.08.30 06:02:02

    '로우 텐션' 시대 왔다…뉴진스는 어떻게 K팝 판도를 바꿨나
  • 이태원에서 용리단길까지, 트렌드를 거리에 기록하는 용산[알쓸신잡 용산④]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지나면 홍콩 뒷골목이 나온다. 조금 더 걸으면 일본 직장인들이 퇴근 후 맥주 한잔을 들이켜는 ‘다치노미(선술집)’가 등장한다. 우리말로  ‘서서 마시는’ 술집이다.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태원과 경리단길, 해방촌의 뒤를 이어 용산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용리단길 풍경이다. 용산 변화의 바람은 상권에서도 일고 있다. 용산정비창 부지나 미국이 반환한 용산공원이 아니라 기존의 거리가 새롭게 탄생하는 분위기다. 정부가 마스터 플랜을 통해 도시의 변화를 행정적으로 계획할 때 한쪽에선 개성 넘치는 카페와 식당이 도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강북과 강남 어디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용산은 오래전부터 색깔 있는 상권이 곳곳에서 발달했다. 이태원 뒷골목부터 떠오른 용산구 상권은 한남동·경리단길·해방촌까지 뻗어 나갔다. 오랜 시절 ‘핫 플레이스’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상권별 부침도 있었다. 젠트리피케이션으로 개성을 잃은 이태원역 뒷골목은 클럽이나 술집 말고는 젊은 세대의 발길이 닿지 않는다. 임대료가 오르면서 이태원 뒷골목을 차지하고 있던 터줏대감들도 버티지 못하고 사라지는 일도 생겼다.경리단길과 해방촌 상권은 예전같지 않다. 한남동 상권은 여전히 견고하다. 구찌의 플래그십 스토어 ‘구찌가옥’을 비롯해 다양한 패션 브랜드가 자리 잡고 있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식당과 바가 한남동의 정체성을 이어 가고 있다. 용산구에서 가장 최근 새 옷을 입은 상권은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에서 삼각지역으로 이어지는 이면 골목에 형성돼 있는 용리단길이다.경리

    2022.08.13 06:04:02

    이태원에서 용리단길까지, 트렌드를 거리에 기록하는 용산[알쓸신잡 용산④]
  • 안전자산 금의 배신? 금은 정말 위기에 강했을까[금의 배신①]

    안전 자산으로 꼽히던 금값이 떨어지고 있다. 금은 전통적으로 위기에 강했다.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주식 시장이 불안해지면 위험 회피와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돈이 금으로 향했다. 시대를 막론하고 국가·종교·인종을 초월하며 고유한 가치를 인정받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 때마다 자산 시장에서 ‘난세의 영웅’ 취급을 받아 온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이번 위기에서는 금이 맥을 못 추고 있다. 최근 가격 움직임이 수상하다. 인플레이션 때마다 상승했던 국제 금값은 최근 4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2020년 11월 이후 최장기 내림세다. 이 때문에 금이 위기에 강한 자산이라는 데 의문이 따라붙고 있다. 금은 정말 위기에 강했을까. 1971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금 본위제를 폐지한 이후 금융 위기 때마다 금값 데이터를 살펴보면 금이 오르는 공식을 알 수 있다. 세계 실물 경제 지표가 악화되고 달러 가치는 떨어져야 한다. 금융 시장 변동성이 커지거나 미국 중앙은행(FED)가 완화적 통화 정책을 펼칠때에도 금값은 올랐다. 보통 시장에서 ‘국제 금값’이라고 하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가격을 말한다. 선물은 장래에 나오게 될 현물을 특정 가격에 미리 팔거나 사는 금융 상품이다. 7월 2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7월 들어 4.7% 떨어진 온스당 171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가 왕' 금 가치 하락전 세계 중앙은행이 앞다퉈 금리를 인상해도 물가가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 상황이다. 하지만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장 큰 이유는 ‘킹 달러(King Dollar)’의 귀환이다. 전 세계

    2022.07.31 06:00:01

    안전자산 금의 배신? 금은 정말 위기에 강했을까[금의 배신①]
  • 슈퍼 달러 쇼크가 불러온 글로벌 ‘新 쩐의 전쟁’

    [스페셜 리포트]역사적으로 ‘환율 전쟁’은 수출 증대, 수입 축소를 목적으로 자국 통화의 가치를 끌어내리는 경쟁이었다. 자국의 통화 가치가 떨어지면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에 유리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물가를 잡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의 평가 절상을 유도하는 새로운 현상이 벌어지면서 통화 전쟁의 양상이 바뀌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를 ‘역(逆)환율 전쟁(reverse currency war)’이라고 정의했다.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후 회복 중이던 세계 경제를 다시 짓눌렀다.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자 각국은 통화 정책의 우선 순위를 경제 성장에서 물가 상승 억제로 옮겼다. 자국의 통화 가치가 낮아지면 수입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올라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미친 물가 잡자’…금리 인상 도미노글로벌 환율 전쟁의 중심에는 기축 통화인 미국 달러가 있다. 미국발 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19 정책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달러 가치가 2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달러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주요국은 ‘슈퍼 달러’에 맞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자국의 통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 시장에 적극 개입해 경쟁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역환율 전쟁의 시작이다.신흥국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할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은 달러 강세를 가속화하면서 신흥국의 자본 유출

    2022.07.30 06:00:07

    슈퍼 달러 쇼크가 불러온 글로벌 ‘新 쩐의 전쟁’
  • “40년 만의 인플레까지 주식 시장 산전수전 다 겪어…‘사고의 힘’이 롱런 비결이죠”

    [스페셜 리포트] 대한민국 애널리스트를 말한다‘애널리스트’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했던 1980년부터 36년간 자본 시장을 분석하면서 코스피 200에서 3300까지를 모두 지켜본 사람이 있다.1997년 외환 위기,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붕괴, 2008년 금융 위기 그리고 2020년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까지 현장에서 경제의 다양한 스토리와 사이클을 경험했다. 그야말로 주식 시장에서의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거시경제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코노미스트 김한진 박사의 얘기다. 그는 한국 리서치 역사의 산증인이다. 이직이 활발한 증권업계에서 그는 우직하게 애널리스트로서 한길만 걸었다. 신영증권과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을 거쳐 삼성투자신탁운용 리서치헤드, 피데스투자자문 부사장 등을 역임하고 2013년 KTB투자증권(현 다올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로 현업에 복귀해 업계의 귀감이 된 일화는 유명하다.경력의 정점을 찍고도 다시 현장에 돌아와 KTB투자증권에서 몸담은 9년간 6권의 책을 썼다. 2021년 말 치열했던 여의도 생활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지만 은퇴는 아니다. 2022년 초 삼프로(3PRO)TV 이코노미스트로 자리를 옮겨 인생 2막을 시작했다.“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36년간 애널리스트를 하며 ‘훈련’받은 게 아닐까 생각해요.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영원한 현역’ 김한진 박사를 만났다.-1986년 신영증권을 시작으로 36년간 애널리스트 외길을 걸었습니다. 원동력은 뭔가요.“제일 큰 것은 ‘미스터 마켓(Mr. Market)’이 도와준 거죠. 입사했을 때는 코스피가 200도 안 됐는데 2021년 6월 3300까지 찍었으니 36년간 거의 20배 가까이 올랐

    2022.07.21 06:00:03

    “40년 만의 인플레까지 주식 시장 산전수전 다 겪어…‘사고의 힘’이 롱런 비결이죠”
  • [2022 베스트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역사는 한국 자본 시장의 역사

    애널리스트는 자본 시장의 꽃이다. 한경비즈니스는 1998년부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를 통해 한국 증권사 리서치센터와 법인영업부의 경쟁력을 평가하고 있다. 당시는 증권업계가 구제 금융의 위기 속에서 좀 더 선진화된 투자 문화를 만들기 위해 리서치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할 때였다.1998년부터 2000년까지는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이 독주했다. 대우증권은 지금과 같이 각 영역별로 전문화된 모습을 가진 리서치센터를 처음 탄생시켰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주도 아래 그룹의 브레인인 대우경제연구소 출신들과 인적 교류도 이뤄졌다. 김 회장과 경기고 연세대 동창이자 ‘7연임’의 기록을 세운 김창희 전 사장이 리서치센터의 육성을 적극 지원했다. 강창희 전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초대 센터장을 맡아 애널리스트들을 키웠다. 당시 대우증권 출신 애널리스트들은 이후 20여 년간 증권업계 곳곳에서 핵심적인 일을 하게 된다.하지만 1999년 11월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도 흔들리기 시작한다. 2000년 산업은행이 대우증권을 인수하면서 ‘공중분해’되는 위기는 넘겼지만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다른 증권사로 떠나거나 다른 업종으로 전환한다. 주목할 사실은 대우증권을 떠난 애널리스트들은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 증권사 전체의 리서치 수준을 한 단계 올려놓는 역할을 한다.현재 애널리스트의 ‘종가’로는 크게 세 군데 정도가 꼽힌다. 하나는 대우증권이고 다른 하나는 LG증권(현 NH투자증권) 그리고 대신증권이다. LG증권은 LG그룹이라는 탄탄한 배경을 갖추고 있었다. 글로벌 사업을 하는 LG인 만큼 리서치도 해외 증권사

    2022.07.20 05:53:01

    [2022 베스트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역사는 한국 자본 시장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