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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시·통제는 ‘갑질’…일류 되려면 조직 문화부터 바꿔라”

    [스페셜 리포트] 2022년 기업 문화 3.0시대 열린다혁신을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는 기업 문화를 바꾸는 것이다. 문화는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행동 규범을 만드는 것이다. 이 규범이 직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때 규범적 신념이 되고 행동으로 나타나 문화가 된다.좋은 문화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리더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직원이 상상하게 하고 상상력을 고객 경험으로 바꿔 혁신을 만드는 문화를 갖고 있다”며 “지시와 통제의 뷰로크라시(bureaucracy : 관료주의)보다 공감에 기반한 휴머노크라시(humanocracy : 사람 중심주의) 기업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기업 문화 변천에서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는 뭔가.“기득권의 해체다. ‘전략·지시·통제·경쟁·갈등’에서 ‘문화·공감·권한 위양·협력·몰입’으로 바뀌었다. 지시 명령의 관료적 기업 문화는 사람 중심 기업 문화로 바뀔 것이다. 1등이 되려면 전략이 있어야 하고 일류가 되기 위해선 조직 문화를 바꿔야 한다. 기업 문화는 경쟁의 문화에서 협력의 문화로 지향점이 바뀌었다. 실리콘밸리에선 어떻게 하면 직원의 몰입을 높이고 직원 간 협력을 끌어낼 것인지를 고민한다. 수직적 위계에 의한 지시와 통제의 문화에서 공감과 권한 위양의 수평적 기업 문화로 변신하는 이유다.”-대기업들이 실리콘밸리식 기업 문화를 따라가고 있다.“근무 방식의 변화와 유연성은 인풋(input) 중심 인력 관리에서 아웃풋(output) 중심 인력 관리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아웃풋 관리에 대한 준비 없이

    2022.05.21 06:00:11

    “지시·통제는 ‘갑질’…일류 되려면 조직 문화부터 바꿔라”
  • 그리고 다시, 기업 문화…전략보다 더 강력한 문화의 힘

    [스페셜 리포트] 2022년 기업 문화 3.0시대 열린다“뭔가를 지키기 위해 일하는 ‘해군’이 아닌 자유롭고 공격적인 ‘해적’이 돼야 한다.”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강조한 해적 문화는 애플이 혁신 제품을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구글의 모토는 ‘사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다.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는 의미다.사우스웨스트항공의 창업자 허브 켈러허 회장은 ‘펀(fun) 경영’으로 항공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사우스웨스트항공 조크’라는 용어까지 만들어 냈다. 켈러허 회장은 “유머는 조직의 화합을 위한 촉매제”라며 “일은 즐거워야 한다”고 했다.켈러허 회장은 출근할 때 회사 정문에서 집무실에 들어가기까지 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하느라 점심때가 돼서야 집무실에 도착했다는 일화가 있다. 이 항공사는 1999년부터 일하기 좋은 기업(GWP)에 연속 선정됐다. 직장을 즐거운 곳으로 만들기 위한 리더의 노력과 직원들의 신뢰가 쌓인 결과였다.  스티브 잡스 ‘해군이 아닌 해적이 되자’성공하는 기업에는 ‘문화’가 있다. 기업 문화는 조직의 가치를 창출하는 원동력이자 구성원들의 사고와 행동 양식을 규정한다. 직무 만족도·애사심·일체감·응집력·몰입 등에 영향을 미치므로 조직의 성장과 발전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새로운 변화의 변곡점을 만들지 않으면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기업 문화의 대가 에드거 샤인은 “당신이 문화를 관리하지 않으면 문화가 당신을 관리할 것이다”라고 조직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

    2022.05.21 06:00:01

    그리고 다시, 기업 문화…전략보다 더 강력한 문화의 힘
  • 르네상스·힐튼·하얏트 새 주인 찾아…땅부자 KT&G·KT도 주요 플레이어로

    [스페셜 리포트] 호텔의 주인이 바뀐다서울 특급 호텔의 주인이 바뀌고 있다.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끊기면서 경영난으로 매물로 나온 호텔들은 새로운 주인을 만나 고급 주상 복합이나 주거용 오피스텔로 재개발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호텔의 고객층도 바꿔 놓았다. 기존에는 해외 비즈니스 수요가 많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 장기화로 호텔에서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워케이션족과 가족 단위 호캉스 고객이 늘었다.과거 호텔은 일반인은 쉽게 갈 수 없는 곳이었다. 서울의 호텔은 1960년대 국가 주도의 경제 개발 수단 중 하나로 산업 구조가 취약하고 외래 관광객이 많지 않던 시절 국가의 주요한 외화벌이 수단이었다.박정희 정부는 주한 유엔군이 일본과 동남아 등지에서 휴가를 보내자 이들을 타깃으로 외국인이 한국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관광 위락 시설로 호텔 사업을 적극 육성했다.1970년대 정부는 국영 호텔들이 경영난에 빠지자 민간 기업에 호텔들을 매각하기 시작했다. 이때 삼성은 국빈 전용 숙소인 영빈관을, 롯데는 한국 최초의 상업 호텔인 반도호텔을, SK(구 선경)는 워커힐을 인수했다.서울 도심 호텔들이 대형화·고급화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기업들의 호텔 사업 진출이 있었다. 서울 5성급 호텔 중 오너 일가가 운영하는 호텔은 신라호텔(삼성), 롯데호텔(롯데), 조선 팰리스(신세계), 더 플라자 호텔 서울(한화), 그랜드 워커힐 서울(SK), 파르나스호텔(GS) 등이 대표적이다.KT&G와 KT도 호텔을 소유하고 있다. 공기업 시절 전국에 보유하고 있던 제조 공장과 전화국 부지를 활용해 호텔 등 수익형 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다. 주요 서울 5성급

    2022.05.14 06:00:01

    르네상스·힐튼·하얏트 새 주인 찾아…땅부자 KT&G·KT도 주요 플레이어로
  • ‘마음의 평화와 투자 수익을 동시에' 미술 시장에 돈 몰린다

    “우와. 이게 무슨 일이야.” 지난 3월 16일부터 5일간 강남구 세텍(SETEC)에서 2022 화랑미술제가 열렸다. 윤현정(38) 씨는 세텍 출입구부터 끝없이 늘어서 있는 긴 줄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VIP들만 참석할 수 있는 전시 첫날이라 여유롭게 입장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과 전혀 달랐다.윤 씨는 꽤 쌀쌀한 날씨를 버티며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며 ‘다들 VIP스럽다’고 생각했다. 언뜻 보기에도 대부분 사람들의 패션이 남달랐다. 눈에 띄는 점은 20, 30대가 꽤 많이 보였다는 것. 윤 씨는 그간 시간이 허락하면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나 화랑미술제 등 대형 미술 전시회가 열릴 때마다 꾸준히 참석했다. 과거 전시회에 온 사람들은 대부분 50대에서 60대였다. 참석하면 자신이 ‘젊은이’가 된 기분이라 으쓱했다. 그런데 이번 전시회에선 달랐다. 젊은 애호가들 사이에서 이십여 분을 줄을 서 기다리던 윤 씨는 결국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300만원 그림이 1000만원 되다“작가님. 줄이 너무 길어 약속 시간에 맞출 수가 없겠어요. 어쩌죠. 나와 줄 수 있나요.” 윤 씨는 그날 화랑미술제에 작품을 내놓은 작가와 전시장 안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작가와는 7년 전 작가의 그림을 사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작가는 이름이 막 알려지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알음알음으로 작가의 작품을 300만원에 구입한 7년 전의 그날, 윤 씨는 행복했다. 자신도 이제 ‘컬렉터’가 됐다는 뿌듯함이 가장 컸다.그림을 집 안에 들인 이후 윤 씨는 작품을 보며 마음의 안식을 얻었다. 풍성한 나무 위에서 새들이 놀고 있는 작품을 보면 항상 편안해졌다. 내친김에 한두

    2022.05.07 08:21:06

    ‘마음의 평화와 투자 수익을 동시에' 미술 시장에 돈 몰린다
  • 반 토막 난 비트코인, ‘디지털 금’ 맞나

    [스페셜 리포트]암호화폐는 지난 2년간 주식과 함께 머니 무브의 양대 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래에 금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해서 ‘디지털 금’으로 불리기도 했다. 수많은 젊은 투자자들이 채굴량에 한계가 있는 암호화폐 투자에 나섰다. 최근에는 대표적 안전 자산인 ‘금’과 마찬가지로 물가 상승의 방어 수단(인플레이션 헤지)으로 가치가 올라갈 것이란 기대까지 더해졌다.하지만 비트코인은 현재 시장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2021년 11월 6만9000달러(약 8000만원)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연말 이후 그야말로 급락한 것이다.비트코인은 과연 ‘디지털 금’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으로서 암호화폐의 가치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질수록 몰려 들었던 자금이 빠져나가며 암호화폐 시장 또한 빠르게 식어 가는 중이다.‘위험 자산’과 동질화되고 있는 암호화폐2008년 등장한 비트코인 백서에서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 자산을 두고 ‘완전히 인플레이션 없는’ 화폐라고 강조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화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가 하락하지만 비트코인은 2100만 개로 총발행량이 고정돼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금과 비트코인의 공통점이 여기에 있다. 채굴량에 한계가 있어 ‘희소성’이 커질수록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의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4월 3일 기준 비트코인의 전체 채굴량은 1900만 개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총발행량의 90%가 발행된 만큼 현재 남아 있는 비트코인의 채굴량은 200만 개 미만이라는 얘기다. JP모

    2022.05.07 06:00:28

    반 토막 난 비트코인, ‘디지털 금’ 맞나
  • 증시·코인으로 몰리던 머니 무브, 스톱 or 고?

    [스페셜 리포트]2020년은 ‘동학개미운동’의 원년이다. 코로나19 상륙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내던지는 물량을 개인 투자자들이 모두 받아 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동학농민운동’에 빗댄 표현이다.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코스피지수는 1400선까지 곤두박질쳤다. 개인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나섰다. 2019년 12월 기준 약 27조원이던 투자자 예탁금은 2020년 3월 43조원으로 치솟았고 2020년 12월 65조원 규모까지 늘어났다. 2020년 3월 19일 기준 1457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지수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승 곡선을 달리더니 이듬해 1월 7일 코스피 3000을 처음으로 넘어섰고 2021년 9월 3200을 돌파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 ‘빚투(빚 내서 투자)’와 같은 단어들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주린이(주식 투자 초보자)’를 위한 재테크 유튜브 채널들의 인기가 치솟기 시작했다. ‘머니 무브’의 시작이다.머니 무브는 한국에서 은행이나 부동산에 묶여 있던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2020년부터 작년까지 투자자들은 더없이 좋은 시절을 보냈다. 주식 시장은 물론 코인부터 부동산까지 모든 자산 가격이 올랐다.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은 해외로도 확장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외화 증권 보관 금액은 2019년 436억 달러에서 2021년 1005억 달러로 급증했다. 2019년 12월 6635달러에 거래되던 비트코인 시세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의 시작과 함께 불붙기 시작하더니 2020년 12월 2만900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2021년 11월 비트코인 가격은 6만9000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2021년 9월 기준 한국 4대

    2022.05.07 06:00:25

    증시·코인으로 몰리던 머니 무브, 스톱 or 고?
  • [역머니 무브-주식] “Sell in May? Stay in May!”

    [스페셜리포트] 역머니 무브-주식‘5월에 팔아라(Sell in May).’주식 시장엔 이 같은 유명한 격언이 있다. 11월부터 4월까지는 새해의 기대감과 1분기 실적 발표의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지만 5월부터 9월까지는 별다른 주가 상승 요인이 없기 때문에 5월에 주식을 팔고 10월쯤 매수를 시작하라는 얘기다.그런데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주가 상승 시기에 오히려 인플레이션 우려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락다운 조치를 비롯한 펀더멘털 불안 요인들이 더해지며 글로벌 금융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위축된 분위기는 5월 4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 발언이 나오면서 일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들은 2022년의 5월을 이렇게 말한다. ‘5월에 유지하라(Stay in May).’  불확실성 덜어…주식 시장 재선호“향후 두어 번의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인식이 위원회에 퍼져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FOMC 정례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결정한 뒤 이같이 말했다.이번 빅스텝(0.5%포인트 인상)과 파월 의장의 매파(긴축 선호)적 발언은 예상했던 변수로 시장은 보고 있다. 오히려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 요인이 해소됐다는 분석이다.특히 시장에서 예상한 0.75%포인트의 대폭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상승폭을 키웠다. 파월 의장은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은 위원회가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이미 예고된 바다. 하지만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F

    2022.05.07 06:00:23

    [역머니 무브-주식] “Sell in May? Stay in May!”
  • 1기 신도시 재건축, 부동산 시장에 활기 불어넣나

    [스페셜 리포트]코로나19 사태로 시작된 머니 무브의 핵심은 부동산에서 주식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이었다. 하지만 부동산은 여전히 재테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집과 땅은 최대·최고의 투자처다. 2020년 기준 개인 투자자의 1인당 평균 주식 보유 금액은 7245만원이다. 반면 같은 시기 전국 평균 아파트 가격은 약 4억원, 서울은 10억원을 넘었다. 가계 자산에서 주택 등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62%에 이르렀다. 여전히 부동산은 한국인들의 ‘최애’ 재테크 상품이다. A(34) 씨와 B(35) 씨는 대학 동기다. 서울 동작구의 한 반지하 빌라(전세 8000만원)에서 절반씩 전셋값을 분담해 2019년 말까지 함께 살았다. 2020년부터 결혼 등의 이유로 따로 살기 시작했다.각자의 거주지로 옮길 당시 A 씨와 B 씨의 보유 자금은 7000만원으로 같다. A 씨는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보금자리론을 통해 대출을 받아 서울 노원에 33㎡(10평)대의 아파트를 2억원에 장만했다. B 씨는 1금융권의 전세 자금 대출로 1억3000만원을 빌려 서울 영등포의 66㎡(20평)대의 빌라(전세 2억원)로 거주지를 옮겼다.2년여가 지난 현재 둘의 자산 현황은 어떨까. A 씨는 얼마 전 결혼하면서 보다 큰 평수에 살기 위해 5억원에 집을 팔았다. 2년 전 집을 살 당시 HF에서 빌린 1억3000만원을 상환하고 초기 자금이던 7000만원을 빼면 3억원을 벌었다.반면 B 씨는 이사 후 생활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급여를 주식에 투자했다. 하지만 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대폭락하면서 수익은커녕 손해만 봤다.A 씨와 비슷한 시기에 결혼한 B 씨는 올해 초 다른 전셋집으로 거주지를 옮겼는데 2년 새 오른 전셋값으로 더 작은 평수의 빌라로

    2022.05.07 06:00:06

    1기 신도시 재건축, 부동산 시장에 활기 불어넣나
  • 삼성전자, 어디로 가나

    [스페셜 리포트] 삼성전자, 어디로 가나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한국 경제의 쌍두마차라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직원만 수십만 명에 이르고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한국 경제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하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 올 들어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거나 ‘박스권’에서 맴돈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18%, 현대차는 1.85%밖에 안 된다. 두 회사가 시가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 아래로 내려왔다. 개미는 사고 외인은 팔았다. 실적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미래 성장’이 보이지 않는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소액 주주는 삼성전자가 500만 명, 현대차가 100만 명에 이른다. 600만 명 주주들의 속앓이는 언제쯤 해소될 수 있을까.  “지하실 어디인가…삼성전자 또 52주 신저가” (2022년 4월 18일 한국경제TV)“언제까지 ‘6만전자’…코스피 시총 비중 3년 만에 최소” (2022년 4월 21일 한국경제TV)“삼성전자 임원들 ‘6만전자’ 샀다…올 들어 자사주 5만여주 매수” (2022년 4월 24일 한국경제TV)삼성전자 주가는 연일 하락 중이다. 4월 27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장중 6만5000선도 무너졌다. 장중 6만4900원을 기록해 다시 52주 신저가 기록을 깼다. 종가는 6만5000원. 4월에만 반갑지 않은 52주 신저가 기록을 수없이 고쳐 썼다(29일 종가 기준 6만7400원). 투자자들은 ‘도대체 바닥이 어디냐’고 볼멘소리를 냈다. 어떤 이들은 매일 계속되는 신저가 기록에 울분을 토했다. “십만전자 간다며!” 어닝서프라이즈와 52주 신저가 삼성전자 주가는 올

    2022.04.30 06:00:20

    삼성전자, 어디로 가나
  • 박스피 시대, 투자의 왕도

    [스페셜 리포트] 증권사 주식 시장 전망“안 볼랍니다.”김 모 부장은 최근 스마트폰에서 주식 투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지웠다. 지난해 ‘10만전자’ 열풍에 삼성전자를 추매 또 추매했지만 최근 주가가 6만원대에서 맴돌자 당분간 주식 창을 보지 않는 게 마음 건강에 이롭다고 판단했다. 종목 토론방에서는 ‘지금이 기회’라며 물타기 논의가 한창이지만 김 부장은 이미 끌어올 대로 끌어다 넣었다. 속도 모르는 친구는 “그러다 대주주 되겠어”라고 비아냥거린다. 더 속타는 것은 보유 종목 중에 삼성전자가 그나마 낫다는 사실이다. 오늘도 애꿎은 뉴스창만 새로 고침 중인 그다.위기인가, 기회인가대한민국에 한숨이 늘었다. 주식 투자자 1000만 명의 한숨이다. 최근 코스피가 3개월째 2600~27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지금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무엇일까. 지난해 ‘불장(불같이 뜨거운 상승장)’에 주식에 입문한 최나현(36) 씨는 “지금이 매수 기회인지, 팔아야 할 때인지 몰라 그저 기다리는 중”이라며 “주식을 몰랐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빨라진 세계 각국의 긴축 속도, 인플레이션 공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경제 전망도 안갯속이다. 투자의 길을 잃은 이들을 위해 한경비즈니스가 뽑은 ‘2021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 톱3에 길을 물었다. 박스피 시대, 투자의 왕도는 있을까.투자의 미래를 그리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어떤 이는 희망을 말했고 어떤 이는 더 우울한 미래를 예측했다. 하지만 공통된 답은 있었다. 코스피지수가 ‘박스피’ 상태에서 헤

    2022.04.23 09:02:40

    박스피 시대, 투자의 왕도
  • 라이프시맨틱스 “원격진료는 ‘의료 주권’과 직결, 국가 차원에서 육성해야”

    [스페셜 리포트] 코로나19 사태는 비대면 진료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기업은 이 시기에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중 하나가 비대면 의료 플랫폼 ‘닥터콜(Dr. Call)’을 서비스하는 라이프시맨틱스다.라이프시맨틱스는 2020년 민간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임시 허가를 받은 한국의 첫 비대면 의료 플랫폼이다. 김준철 라이프시맨틱스 최고혁신책임자(CINO)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기간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경험한 이들은 과거로 다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며 “원격 진료는 이미 세계적인 흐름으로 엔데믹(주기적 유행) 시대에 원격 진료를 허용할 것이냐를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이 제도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느냐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10년간 쌓아 온 라이프시맨틱스의 기술력과 실효성이 입증되는 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김 CINO는 비대면 의료 플랫폼 닥터콜의 성장이 코로나19란 계기 외에도 서비스의 뛰어난 경쟁력 때문이라고 자신했다.닥터콜은 한국의 비대면 의료 플랫폼 중 가장 많은 200여 곳의 병·의원과 계약을 체결한 서비스다. 닥터콜은 특히 비대면 의료 플랫폼 중 유일하게 상급병원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전화·화상 진료부터 처방전 발급, 약 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차별점이다. 혈압·혈당·체온 등 환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전문 의료진의 빠르고 정확한 진료를 받을 수 있다.“팬데믹 이후 비대면 진료 서비스 솔루션 제공 업체 대부분이 엄청나게 성장했어요. 하지만 라이프시맨틱스는

    2022.04.18 06:00:21

    라이프시맨틱스 “원격진료는 ‘의료 주권’과 직결, 국가 차원에서 육성해야”
  • 케어닥 ″‘방 안의 코끼리’ 같은 노인 돌봄…기술과 데이터로 풀었죠”

    [스페셜 리포트]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상황에서 지난 2년간 고무적인 성과를 이뤄 낸 기업이 있다. 노인 돌봄 전문 플랫폼 업체 케어닥이다. 팬데믹으로 노인 돌봄의 장소는 시설에서 재택으로 변했다. 케어닥은 이 두 곳의 간격을 기술과 데이터로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케어닥 재택 돌봄 서비스의 2021년 12월 신청 건수는 2020년 초와 비교해 700% 이상 늘어났다. 폭발적인 성장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춤했던 간병과 돌봄 서비스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팬데믹 시대에서 엔데믹(주기적 유행) 시대로 향해 가지만 케어닥의 자신감은 상당하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케어닥은 시니어 케어 회사가 아니라 시니어 헬스케어 회사”라며 “케어닥은 노인의 단순 돌봄을 넘어 회복의 관점에서 초고령화 한국 사회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표는 오랜 기간 가족 간병을 한 어머니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돌봄 산업의 필요성에 대해 관심을 가져 왔다. 2016년 홀몸노인 봉사 단체 ‘쪽방 나들이’를 운영하던 시절, 한국 노인 돌봄 시스템의 한계와 정보 불균형, 질적 개선의 필요성을 깨닫고 2018년 ‘케어닥’을 창업했다. “정부의 노인 돌봄 제도가 있는데 왜 우리 어머니는 그렇게 오랜 시간 간병을 해야 했을까. 왜 쪽방촌 할머니들은 방치돼야 했을까. 오랜 시간 고민했어요. 정부 제도와 현실의 괴리감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느끼고 누군가는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박 대표는 사각지대에 있던 노인 돌봄 시스템 개선을 사업의 핵심 과제로 삼았다.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되던 돌봄 산업을 디지털과 접

    2022.04.18 06:00:12

    케어닥 ″‘방 안의 코끼리’ 같은 노인 돌봄…기술과 데이터로 풀었죠”
  • 프로야구의 경제학, FA 시장에서 움직인 돈만 ‘1000억원’

    [스페셜 리포트]FA는 선수들에게 ‘대박’을 노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FA 자격은 KBO에 등록된 상태로 정규 9시즌을 뛰어야 한다. 4년제 대졸 선수는 정규 8시즌을 소화하면 자격 연한을 채운 것으로 인정한다.단순히 시즌 기준만 채워서는 안 된다. 타자·투수 모두 1군 등록 기간이 145일을 넘어야 1시즌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한다. 이 조건들은 모두 충족해야 FA 자격을 얻는다. 모든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어 입맛에 맞는 팀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다.각 구단에서도 FA는 팀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야구판에서 오랜 시간 뛰어 검증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문제는 돈이다. 천정부지로 오른 FA 금액은 구단 운영을 힘들게 한다.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FA 자격으로 이적한 선수는 6명, 기존 팀에 잔류한 선수는 7명이다. 이적생 중 100억원이 넘는 계약 금액을 기록한 선수 나성범(NC→기아·6년 150억원), 양현종(텍사스→기아·4년 103억원), 박건우(두산→NC·6년 100억원) 선수 등이다. 잔류 멤버 중에서는 김재환(두산·4년 115억원) 선수와 김현수(LG·4년 115억원) 선수 등이 100억원이 넘는 계약을 체결했다.10개 구단 중 지난해 스토브리그 FA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구단은 기아다. 나성범·양현종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253억원을 썼다. 시즌 초반 중위권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LG 175억원, NC 164억원, KT 132억원, 두산 115억원, 삼성 74억원, 한화 54억원 순이다. FA 시장에서 오간 돈은 총 967억원이다. 1000억원에 가까운 돈이 한 시즌 스토브리그에서 오간 셈이다.FA 계약을 통한 모든 금액은 단번에 지급되지는 않는다. 다만 가장 높은 비

    2022.04.16 06:00:17

    프로야구의 경제학, FA 시장에서 움직인 돈만 ‘1000억원’
  • 프로야구의 경제학, 선수 몸값과 성적의 상관관계

    [스페셜 리포트]10개 구단의 적자는 선수 몸값 등 운영비 때문이다. 매출이 정체된 상황에서 선수들의 몸값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 여기에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작용한다.  한국의 선수층은 미국이나 일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엷다. 고교 야구팀은 100개 안팎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고교 야구 대회로 기록된 올해 이마트배 고교 야구 대회에는 88개 팀이 참여했다. 반면 일본 최대 고교 야구 대회인 ‘고시엔’에는 매년 4000여 개 팀이 참여한다. 그만큼 프로야구 구단이 데려올 수 있는 선수도 적다.선수 시장이 작은 만큼 각 구단은 쓸 만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가격을 써야만 한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2019년 1억5065만원으로 정점을 찍고 2020년 1억4448만원, 2021년 1억2273만원으로 줄었다. 고액 연봉 선수의 은퇴와 김광현·양현종 선수 등이 해외에 진출한 영향이다. 흑자 구단이 몇 개 나온 배경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해 이들이 돌아오며 1억5259만원으로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올해 연봉 상승의 일등 공신은 SSG다. 신입·외국인 선수, 인센티브 등을 제외한 SSG 소속 54명의 평균 연봉은 2억7044만원, 선수단 총액은 146억400만원이다. 지난해보다 55%나 늘었다.선수의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한화로 9052만원이다. 선수단 총액은 47억720만원이다. 한화는 평균 연봉 1억원이 안 되는 유일한 구단이다.“프로 스포츠는 돈이 말한다”는 얘기가 있다. SSG는 연봉 인상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022년 시즌 개막부터 4월 13일까지 10연승을 달리며 무패 행진 중이다. 시즌 초반이지만 지난해 정규 시즌 5위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2022.04.16 06:00:16

    프로야구의 경제학, 선수 몸값과 성적의 상관관계
  • 최태원 SK 회장은 왜 와이번스를 팔았나

    [스페셜 리포트]흑자를 내기 힘든 현재 구조로 야구단을 매각하는 경우도 많다. 삼미 슈퍼스타즈, 청보 핀토스, 태평양 돌핀스, 쌍방울 레이더스, 해태 타이거즈 등은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매각된 사례다.하지만 최근 SK에서 신세계에 팔린 와이번스(현 랜더스)는 달랐다. 와이번스의 모기업인 SK텔레콤은 매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알짜 기업이다.최근 성적 역시 좋았다. SK와이번스는 창단 후 한국시리즈에 여덟 차례 진출해 네 번 우승한 명문 구단이다. 2010년대 초반에는 ‘SK 왕조’로 불리기도 했다. 구단주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물론 최태원 SK 회장도 애정을 갖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온 대표 스포츠단이기도 하다.특히 최 회장은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선수단을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로 불러 축하 파티를 열기도 했다. 당시 선수들과 가족들이 먹고 마신 금액은 최 회장의 ‘개인 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그는 기자가 야구단을 운영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답하기도 했다. SK그룹 구성원이 와이번스의 승리와 우승으로 업무로 지친 일상에 즐거움을 주기 위한 것이란 말이다.와이번스는 신세계에 팔렸고 SSG 랜더스라는 새 간판을 달았다. 당시 SK 측은 초인기 스포츠가 된 야구 대신 비인기 종목을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속사정은 조금 다르다. 매년 수백억원이 들어가는 운영비가 효율적으로 쓰이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그룹 최고위층의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백억원을 SK와이번스에 지원하는 것보다 매년 그 정도의 이자를 지급하고 금융회사에서 자금을 차입

    2022.04.16 06:00:14

    최태원 SK 회장은 왜 와이번스를 팔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