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가입자 현황 보니…50대 공략 나선 카뱅

    [스페셜 리포트]모바일 뱅킹 시대의 포문을 연 인터넷 전문 은행이 본격적으로 대출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 금융 당국의 가계 대출 총량 관리 강화로 가계 대출 중심의 여신 포트폴리오에 한계를 느끼자 개인 사업자 대출, 주택 담보 대출 등을 선보이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다만 기존 시중 은행들이 생활 플랫폼을 개발하고 기업금융 플랫폼을 전면 개편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디지털에 강점이 있었던 인터넷 전문 은행들이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선 예대 마진 등 은행업의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보여줄 시기가 왔다는 지적이다.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 전문 은행 3사의 연령별 가입 현황을 분석해 본 결과 2030세대 고객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가장 잘나가는 카카오뱅크는 2021년 말 기준 총 가입자 수가 1799만 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2030세대는 52.4%로 나타났는데, 최근 카카오뱅크는 10대와 중·장년층으로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 2019년과 비교하면 2021년 10대 가입자 수는 141만 명으로 약 2.8배 늘었고 40대 이상은 715만 명으로 약 1.9배 증가했다.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 증권 계좌 개설 서비스, 모임 통장 등이 40대 이상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고 10대에서는 청소년 대상 금융 서비스 미니(mini)가 고객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미니는 출시 1년 2개월 만에 해당 연령대 2명 중 1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우뚝 섰다는 평가다.자금난으로 사실상 영업 중단 상황에 빠졌던 케이뱅크도 가상화폐 거래소 제휴를 비롯해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목돈 만드는 챌린지박스 등 수신 상품과 아파트 담보 대출 등 여신 상품

    2022.03.02 06:00:26

    가입자 현황 보니…50대 공략 나선 카뱅
  • 대출 영토 확장…판 키우는 인터넷 은행

    [스페셜 리포트]모바일 뱅킹 시대의 포문을 연 인터넷 전문 은행이 본격적으로 대출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 금융 당국의 가계 대출 총량 관리 강화로 가계 대출 중심의 여신 포트폴리오에 한계를 느끼자 개인 사업자 대출, 주택 담보 대출 등을 선보이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다만 기존 시중 은행들이 생활 플랫폼을 개발하고 기업금융 플랫폼을 전면 개편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디지털에 강점이 있었던 인터넷 전문 은행들이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선 예대 마진 등 은행업의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보여줄 시기가 왔다는 지적이다.‘주택 담보 대출의 모든 여정을 챗봇이 도와드려요.’카카오뱅크의 주택 담보 대출(이하 주담대) 서비스 화면에 나와 있는 문구다. 카카오뱅크가 2월 22일 주담대를 시작했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는 KB 시세 기준 9억원 이하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구매 자금에 대해 대출을 제공한다. 신규 주택 구입 자금, 기존 주담대 대환(갈아타기), 생활 안정, 전월세 보증금 반환 대출을 취급한다. 대출 가능 최대 금액은 6억3000만원, 대출 금리는 전날 기준 최저 2.989%다. 중도 상환 수수료는 올해 말까지 전액 면제다. 서류 제출 절차도 크게 간소화한다. 부동산 매매 계약서를 사진 촬영해 제출하고 나머지 필요한 서류는 카카오뱅크가 유관 기관과 연결해 확인한다.은행권이 주목한 부분은 ‘대화형’ 인터페이스다. 상담이 인공지능(AI) 챗봇으로 이뤄져 카카오톡 대화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정말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제 사람과 대화하

    2022.03.02 06:00:10

    대출 영토 확장…판 키우는 인터넷 은행
  • [‘4인4색’ 대선 후보 부동산 정책 해부③] 안철수, 45년 초장기 주택 담보 대출 제안

    [스페셜 리포트]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규정한다. ‘미친 집값’과 ‘미친 전셋값‘, ‘미친 세금’만 만들었다는 비판이다.특히 무주택 청년과 장기 무주택자,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등이 살 곳을 잃었다며 이들에게 초점을 맞춘 부동산 공약을 앞세우고 있다. 기존 30년을 넘어 ‘45년 초장기 주택 담보 대출’을 제시해 표심 잡기에 나섰다.무주택자 등에게 LTV 80%와 기준금리 수준의 이자를 적용해 거치 기간 15년 이후 30년간 상환하는 45년 초장기 주택 담보 대출을 제시했다. 즉, 주택 구입 이후 15년 동안은 이자만 내고 나머지 30년 동안 원리금(원금+이자)을 갚는 방식이다.또 실거주하는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의 취득세를 전액 감면하고 임대차 3법을 개정해 계약 갱신 연장 횟수 만큼 임대인에게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연 제도’도 도입해 소득이 낮거나 없는 사람은 종부세를 집을 팔거나 상속·증여 시 낼 수 있도록 했다.임기 기간 주택 공급 목표는 안심주택 100만 호를 포함해 총 250만 호로 윤석열 후보와 같다. 안심주택 100만 호 중 절반은 청년층에 우선 공급한다.서울과 지역별 거점 도시에 짓는 도심 토지임대부 안심주택은 청년을 위한 창업·사무 공간과 지역민을 위한 문화·예술·체육 공간으로 구성된 초고층 주상복합형 캠퍼스 형태로 공급될 예정이다.부동산 관련 세금에 대해선 재산세와 거래세 부담이 모두 높은 게 문제라며 재산세는 높이고 거래세는 낮추는 방향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현 정부의 세금 체계가 다주택자의 매물이 시장에 나오는 것을 차단해 공급을 막았

    2022.02.23 06:00:33

    [‘4인4색’ 대선 후보 부동산 정책 해부③] 안철수, 45년 초장기 주택 담보 대출 제안
  • [‘4인4색’ 대선 후보 부동산 정책 해부②] 윤석열, 250만 호 중 200만 호 민간이 공급

    [스페셜 리포트]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국민 수요에 부응하는 주택 250만 호 공급’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수도권 3기 신도시 등으로 대통령 임기 5년간 전국에 250만 호, 그중 수도권에는 130만 호의 신규 주택을 짓겠다는 목표다.윤 후보의 핵심 공약은 공급 목표의 80%인 200만 호를 민간이 주도해 짓도록 하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가 ‘공공’ 중심으로 공급량 늘리기에 주력하는 반면 윤석열 후보는 민간 공급에 초점을 맞춘다.이 후보가 기본주택을 앞세운다면 윤 후보는 ‘청년원가주택’과 ‘역세권 첫 집’을 앞세운다. 원가주택은 시세보다 싼 원가로 주택을 분양한 후 5년 넘게 거주하면 국가에 팔아 시세 차익의 70% 이상을 보장 받도록 하는 주택이다.역세권 첫 집은 역세권에 무주택 가구를 위한 공공 분양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다. 역세권 민간 재건축 단지의 용적률을 기존 300%에서 500%로 높여 이를 통해 확보한 물량의 50%를 기부채납으로 받아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청년원가주택 30만 호와 역세권 첫 집 20만 호 등 50만 호를 제외한 나머지 200만 호가 민간 주도로 지어진다.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어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 부담금 대폭 완화와 준공 30년 이상 아파트의 정밀 안전 진단 면제 등을 공약했다.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LTV 비율 완화도 약속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LTV를 최대 80%까지 완화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기존 부동산 세금 정책이 불합리하다며 부담 경감 방안을 적극 제시하고 있다. 올해 공시 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고 종합부동산세를 폐지해 재산세와 통합하겠다고 밝

    2022.02.23 06:00:26

    [‘4인4색’ 대선 후보 부동산 정책 해부②] 윤석열, 250만 호 중 200만 호 민간이 공급
  • [‘4인4색’ 대선 후보 부동산 정책 해부①] 현 정부 실패 인정한 이재명, 강남 개발 승부수

    [스페셜 리포트]제20대 대통령 선거 운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이 주택 공급에 초점을 맞춘 부동산 정책을 일제히 내놓고 있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각 후보의 부동산 정책을 비교해 본다.대통령 선거가 다음달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의 시선은 주요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에 쏠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역대급이라고 평가할 만한 집값 상승과 이를 잡기 위한 규제가 쏟아진 만큼 다음 대통령이 어떤 부동산 정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표심’ 역시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에 따라 크게 갈릴 공산이 크다. 네 후보 모두 세부적으로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큰 틀로 보면 주택 공급 확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단, 재원 마련과 시행 시기 등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아 표를 얻기 위한 ‘공약(空約)’에 그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현 정부 실패 인정한 이재명, 강남 개발 승부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했다. 집값 및 주거 안정을 위해 수십 차례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지만 집값 폭등과 공급 부족이라는 결과가 나타나서다.이 후보 측은 현 정부의 실패를 인정하며 지난 2월 15일 공식 선거 운동 첫날 수도권 추가 주택 공급을 골자로 한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다. 핵심은 강남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로 꼽히는 구룡마을 공공 개발 사업을 추진해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얻은 개발 이익은 디지털 코인으로 발행해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목표를 밝혔다.구룡마을 공공 개발로 1만2000호의 주택을 공급하고 그

    2022.02.23 06:00:09

    [‘4인4색’ 대선 후보 부동산 정책 해부①] 현 정부 실패 인정한 이재명, 강남 개발 승부수
  • [‘4인4색’ 대선 후보 부동산 정책 해부④] 심상정, 공공주택 비율 5→20% 확대

    [스페셜 리포트]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부동산 공약은 공공주택으로 요약된다. ‘공공택지에는 공공주택만 공급한다’는 원칙에 기반해 장기 공공 임대 100만 호, 토지임대부·환매조건부 등 공공자가주택 100만 호를 각각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에는 최대 25만 호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공공주택 비율을 현재의 5%에서 20%로 늘리겠다는 것이 핵심이다.심 후보는 주택 정책의 최우선 대상은 집 없는 서민이라고 본다. 서울과 강남을 위한 정책은 펴지 않겠다며 집 없는 서민의 44% 중 절반이 공공주택에서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세입자 안심 임대 시스템’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임대료 5% 상한제를 모든 계약에 적용해 전월세 이중 가격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표준 임대료 제도를 도입하고 기초 생활 보장 주거 급여 대신 ‘무주택자 주거수당’도 도입하겠다고 했다.주거 기준도 상향 조정한다. 최저 주거 1인당 면적을 현 14㎡에서 25㎡로 상향하고 채광·환기·방음·진동·악취 등의 기준을 새롭게 정한다고 했다. 여성 가구와 1인 가구의 안전 주거를 위해 마을 경비원을 도입해 경찰서와 연계한 핫라인도 구축하겠다고 했다.한국토지주택공사(LH) 비리 문제로 국민 신뢰가 크게 떨어진 만큼 주택 정책의 독립성과 공공성 구현을 위해 도시주택부를 신설하고 공공주택의 건설과 관리를 심의하는 ‘공공주택위원회’도 설치하겠다고 했다.다주택자에 대한 강한 규제도 실시한다. 2주택 보유자에게 중과세를 부과하고 3주택 소유는 제한한다.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와 기업의 비업무용 토지 과세 강화 등 관련 세금을 높인다. 민

    2022.02.23 06:00:01

    [‘4인4색’ 대선 후보 부동산 정책 해부④] 심상정, 공공주택 비율 5→20% 확대
  • “업(業)을 규정하기 어려운 시대…사명에서 업종 떼고 지향 가치 담는다”

    [스페셜 리포트] 사명 바꾸는 기업들의 브랜딩 전략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명이나 기업 이미지(CI)를 교체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사명에서는 특정 업종을 나타내는 단어가 빠지고 기존 사명보다 확장성이 있고 기업의 지향점이 담긴 이름이 각광받고 있다.과거에는 그룹 브랜드 뒤에 사업 영역에 해당하는 단어를 붙이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사업 영역에서 가치 중심으로 사명이 바뀌는 추세다. 재계에서는 SK그룹 계열사들이 미래 포부를 담으며 사명 변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SK어스온·SK지오센트릭의 사명은 인터브랜드가 개발했다. 인터브랜드는 세계 최대 고객 경험 컨설팅그룹으로 2013년부터 한국에서 브랜드 가치가 높은 50대 기업을 선정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는 “산업·사회·기술의 발전으로 기업이 업(業)을 명확하게 규정하기 어려워지고 있고 사명 변경이 불가피한 시대”라며 “SK를 필두로 많은 기업이 사명에 사업 영역을 표시하는 게 아니라 가치 지향적인 미래 포부와 철학을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문 대표를 만나 사명을 바꾸는 기업들의 브랜딩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문 대표는 2011년부터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동안 현대차·기아의 브랜드 가치 평가, 현대차 신형 에쿠스 브랜드 콘셉트와 슬로건 개발, SK텔레콤 브랜드 전략과 브랜드 체계를 구축하고 SK그룹 계열사의 브랜드 전략 수립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곰표 브랜드로 제2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대한제분

    2022.02.22 06:00:12

    “업(業)을 규정하기 어려운 시대…사명에서 업종 떼고 지향 가치 담는다”
  • “기존 사업만으론 안 돼”…수십 년 쓴 이름까지 버린다

    [스페셜 리포트] 사명 바꾸는 기업들의 브랜딩 전략페이스북이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사명에서 주력 사업을 떼고 메타(Meta Platforms)로 탈바꿈했다. 한국에서는 기아차가 전기차를 넘어 혁신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아(KIA)로 사명을 교체했다.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미래 준비에 나선 기업들이 사명(社名)에서 주력 사업을 지우고 있다. 사명 변경은 수천억원의 비용이 소요되고 반드시 성공한다고 보장할 수도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간 사용해 온 사명을 변경하려는 이유는 기존 사명이 기업의 미래 방향성을 담지 못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사명은 기업의 정체성과 주력 사업을 나타내는 기업의 얼굴이다. 기존에는 기업들이 이미지 쇄신, 인수·합병(M&A)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사명을 변경하는 사례가 많았다.최근에는 경영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려는 목적에 따라 사업 확장이 가능하고 미래 지향적인 이름으로 바꾸는 추세다. 전 세계적인 탈탄소화 기조, 기업 간 합종연횡, 이종 산업과의 융합이 가속화하는 시대에 특정 이미지로 고착화된 기존 사명으로는 사업 확장에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새 사명에 미래 비전 담은 기아 리브랜딩 1년 후 사상 최대 실적 달성1년 전 사명과 기업 이미지(CI)를 포함한 모든 브랜드 자산의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해 온 기아는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으로 리브랜딩의 효과를 증명했다.기아는 지난해 1월 전기차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고 ‘기아(KIA)’로 새로운 사명과 로고를 발표하며 대대적인 리브랜딩에 나

    2022.02.22 06:00:09

    “기존 사업만으론 안 돼”…수십 년 쓴 이름까지 버린다
  • 신라시대 기와에서 영감 얻은 LG 로고…기술과 혁신 상징하는 삼성블루

    [스페셜 리포트] 사명 바꾸는 기업들의 브랜딩 전략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한국을 대표하는 5대 그룹의 사명과 로고는 많은 변화를 거쳐 완성됐다. SK는 부정적 의미가 담겨 있던 기존 사명을 신규 사명으로 새롭게 브랜딩하는 데 성공했고 신라시대 유물에서 따온 이미지를 기업 로고로 바꾼 LG는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① 삼성삼성은 ‘세 개의 별’을 뜻하며 이병철 창업자의 비전인 ‘하늘의 별처럼 크고 강력하고 영원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호암자전’에 따르면 ‘삼(三)’은 ‘큰 것, 많은 것, 강한 것’이라는 뜻을 지녔다. ‘성(星)’은 밝고 높고 영원히 빛나는 것을 뜻하는데 이 두 글자를 조합해 사명을 만들었다.삼성은 3개의 별을 형상화한 로고를 사용하다가 1993년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하고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기업 이미지(CI) 리뉴얼을 단행하면서부터 우주를 상징하는 파란색 타원형 로고를 썼다. 미국의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리핀컷머서(Lippincott Mercer)에 의뢰해 20억원을 들여 개발한 것이다.2015년부터 타원형 로고에서 영문 글자 ‘SAMSUNG’만 있는 로고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1993년부터 삼성전자를 상징하는 컬러로 기술과 혁신을 뜻하는 블루 색상을 쓰기 시작했다. 삼성의 기업 이미지를 대표하는 삼성블루로 불리는 이 색상은 팬톤의 286C 색상이다. 현재는 마케팅을 위해 삼성블루·블랙·화이트 등 3가지 색상을 사용하고 있다.  ② SKSK는 1998년 1월 선경에서 SK로 사명을 변경했다.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에서 선

    2022.02.22 06:00:01

    신라시대 기와에서 영감 얻은 LG 로고…기술과 혁신 상징하는 삼성블루
  • 아바타 성범죄, 법적 처벌 가능한가요?

    아바타 성범죄는 법적 처벌이 가능할까.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1월 27일 개최된 ‘메타버스 매개 아동 청소년 성착취 현황과 대응 방안 토론회’에서 발제에 나선 신민영 변호사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중심으로 사례를 구성해 질문에 답했다.Q1. 올해 중학교 2학년(만 14세)인 A입니다. 최근 또래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인 Z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제 또래와 비슷한 남자 교복을 입은 캐릭터 B가 다가와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제안 수락 후 B의 태도가 갑자기 돌변했습니다. 제게 “우리 만날래” 혹은 “사진 좀 보내줘”라는 식의 메타버스 내 메시지를 반복 송신했습니다. 거부했지만 B는 아랑곳하지 않고 수십 차례에 걸쳐 메시지를 송신했고 메타버스 내에 제가 나타날 때마다 따라다니거나 제 아바타 집 주변에 “만나자”, “X녀” 등의 낙서를 했습니다. B를 차단하자 B는 부계정(특정인이 사용하는 본계정이 아닌 기타 계정)으로 로그인해 위와 같은 메시지를 반복 송신했습니다. 메타버스 내에서 이뤄지는 스토킹 행위도 처벌할 수 있나요.A1. 스토킹 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따르면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스토킹처벌법은 2021년 4월 20일 제정돼 2021년 10월 21일 시행되는 법률입니다.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지속적·반복적으로 스토킹 행위를 하는 자를 처벌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상자에게 성적 혐오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아도 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반복적으로 연락하는 행위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하게 됐습니다.Q2. B는 자신의 요

    2022.02.21 06:00:07

    아바타 성범죄, 법적 처벌 가능한가요?
  • 메타버스 안 추악한 그늘, ‘아바타 성범죄’

    [스페셜 리포트]  “현실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끔찍한 악몽이었다.”최근 미국의 한 메타버스 서비스 이용자가 자신의 아바타가 3~4명의 남성 아바타에게 가상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상황의 심각성을 받아들여 즉각 ‘아바타 간 거리 두기’ 기능을 신설했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성범죄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아바타 성범죄, ‘현실’인가 ‘가상’인가. 메타(구 페이스북)의 자회사 호라이즌은 2월 4일 자사의 가상현실(VR) 메타버스 플랫폼인 호라이즌 월드에 아바타 간 거리 두기 기능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아바타 간 약 4피트(120cm)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아바타 주변에 ‘개인 경계’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을 추가하는 기능이다.호라이즌은 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전염병이 없는 VR 세계에 아바타 간 거리 두기 기능을 도입했을까.소셜 VR의 새로운 기준 설정“저는 최근 메타버스 안에서 성희롱을 당했습니다. 접속한 지 60초도 채 되지 않았는데 3~4명의 남성 아바타들이 내 아바타를 강간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내가 도망치려고 하자 그들은 음성 채팅으로 ‘좋아하지 않는 척하지 마’라고 소리쳤습니다. 그것은 끔찍한 악몽이었습니다.”메타버스 기술 연구 업체인 카부니의 니나 파텔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22일 온라인에 ‘현실인가, 가상인가’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메타의 VR 메타버스 플랫폼인 호라이즌 월드에서 자신의 아바타가 남성 아바타들에 의해 성폭행 당했고 너무 빠르게

    2022.02.21 06:00:03

    메타버스 안 추악한 그늘, ‘아바타 성범죄’
  • AI은행원 빅테크 공세 막아낼까

    [스페셜 리포트]주요 시중은행들이 인공지능(AI) 활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보틱 처리 자동화(RPA) 기술이나 챗봇을 도입해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간소화하는 것은 물론 AI 은행원을 대고객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제 이름은 AI 은행원입니다. 혈액형은 AI형이고 MBTI는 ‘정의로운 사회 운동가’인 ENFJ예요. 어떤 업무를 도와드릴까요.”기자가 2월 9일 오전 찾은 서울 여의도동 KB국민은행 인사이트점(IT 특화 점포)에 상주해 있는 AI 은행원이 한 말이다. 이날 인사이트 점포에선 가로 75cm, 세로 190cm의 55인치 디스플레이에 검은 정장에 노란색 넥타이를 맨 젊은 남성 모습의 AI 은행원이 등장했다. 인사를 하고 안내할 때 얼굴 표정과 손짓이 진짜 사람처럼 자연스러웠다. 우선 은행 방문 고객의 상황을 가정해 보고 AI 은행원 서비스를 이용해 봤다. 디스플레이 오른쪽 상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적금 추천”이라고 말했더니 “고객님께 꼭 맞는 적극 상품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상품을 확인하시려면 상품 이름을 눌러 주세요”라는 대답과 함께 화면에 적금 상품 안내 리스트가 나타났다. 안내 리스트에는 #직장인, #사회초년생, #사업자 등 큰 카테고리와 함께 직장인우대적금·KB마이핏적금·KB국민첫재테크적금 등 작은 카테고리가 차례로 나열돼 있었다. 직장인우대적금을 선택했더니 상품에 대한 설명이 구체적으로 화면에 나타났다. 방기석 KB국민은행 인사이트지점장은 “대면 상담 대기가 길 때 AI 은행원에게 설명을 듣고 통장·체크카드 재발급 등이 가능한 지능형 자동화 기기(STM)를 이용하면 창구 상담 없이도 단순 업무

    2022.02.16 06:00:09

    AI은행원 빅테크 공세 막아낼까
  • ‘자고 나면 사라진다’ 은행권 디지털 전환의 그늘

    [스페셜 리포트] AI은행원 빅테크 공세 막아낼까은행들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그림자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자고 나면 은행 점포가 사라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업점 폐쇄 속도가 빨라지는 분위기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 10월까지 폐쇄된 국내 은행 점포는 총 1507곳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 304곳, KB국민은행 225곳, 우리은행 165곳, 신한은행 136곳 등 4대 시중은행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은행 지점 폐쇄의 부작용은 고용 문제로 연결된다. 근무하던 지점이 폐쇄되면 은행원은 지방과 서울 등 권역 간 이동이 불가피하다. 하루아침에 지방과 서울을 오가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셈이다.또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은행들이 장기적인 비용 절감을 위해 후한 희망퇴직 조건을 내걸고 있다. 고용 불안정과 ‘조건 좋을 때 나가는 게 낫다’는 분위기에 올해 들어 많은 은행원들이 짐을 쌌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에서 연초 희망퇴직자 수가 18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KB국민은행에서 674명,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에서 각각 250명, 478명, 우리은행에서 415명이 퇴직 절차를 마무리했다.신입 행원 채용도 예년만 못하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정기 공채 규모는 1382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1119명)보다 263명 증가했지만 2018년(2584명), 2019년(2158명)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 축소됐다. 특히 디지털 전문가 위주로 채용을 집중하고 있어 문과생들

    2022.02.16 06:00:08

    ‘자고 나면 사라진다’ 은행권 디지털 전환의 그늘
  • 막 오른 가상 인간 시대

    [스페셜 리포트] AI은행원 빅테크 공세 막아낼까가상 인간이 세계 각지에서 아이돌 가수와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가상 세계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소비의 주축으로 부상하면서 가상 인간을 브랜드 홍보 등에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가상 인플루언서 팔로워의 73%가 MZ세대다. 블룸버그통신은 가상 인플루언서의 시장 규모가 2021년 2조4000억원에서 2025년 14조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진짜 사람 인플루언서 시장(13조원)을 넘어선 규모다.한국에선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만든 가상 인간 로지가 신한라이프·GS25·팔도 틈새라면 등 100여 개의 브랜드 모델로 발탁됐다. 롯데그룹은 에이펀인터렉티브의 버추얼 셀럽 IP 아뽀키(APOKI)를 ‘롯데-오늘도 새롭게’의 광고 모델로 선정했고 LG전자의 가상 인플루언서 래아킴(래아)은 ‘세계 가전 전시회(CES) 2022’에서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한 데 이어 뮤지션으로 전격 데뷔한다. 해외에선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브러드가 만든 가상 인간 릴 미켈라가 프라다·디올 등 각종 명품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데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300만 명이 넘는다. 앞으로도 가상 인간이 설 자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술 발전과 함께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인한 비대면 생활이 일상이 되면서 홍모 모델은 물론 금융권과 유통가 등에서 대고객 서비스를 하는 가상 인간이 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대화형 AI 시장은 2020년 32억1000만 달러(약 3조8000억원)에서 2026년 232억2000만 달러(약 27조8000억원)로 성장할 것으

    2022.02.16 06:00:06

    막 오른 가상 인간 시대
  •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 나선 대우조선해양

    [스페셜 리포트] 친환경 선박 개발 속도 내는 조선업계대우조선해양은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 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10월 영국 로이드 선급에서 2만3000TEU급 암모니아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기본 승인을 획득했다.대우조선해양은 건조가 복잡한 컨테이너선에 대한 인증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향후 다른 선종에 대해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대우조선해양은 선박용 ESS 개발에도 나선 상태다. 지난해 한화디펜스 등 총 13개 ESS 관련 전문 연구 기관과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합류해 ‘한국형 친환경 선박용 ESS’ 개발에 돌입했다. 컨소시엄은 향후 3년 안에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 배터리 기반의 ESS를 순수 자체 기술로 만든다는 목표다.대우조선해양은 앞서 연료전지를 적용한 대형 원유 운반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 초 미국 ABS 선급에서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 시스템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적용’에 대한 기본 인증을 받았다.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는 LNG 등을 산화시켜 만든 탄화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저탄소·고효율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다.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기존 발전기 엔진을 SOFC로 대체하면 발전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스페셜 리포트 ‘친환경 선박 개발 속도 내는 조선업계’ 기사 인덱스]-메탄올 추진 선박 시대 연 현대중공업그룹-암모니아 추진선 개발 나선 대우조선해양-원자력 추진 선박 개발하는 삼성중공업

    2022.02.14 06:00:06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 나선 대우조선해양